[파이낸셜뉴스] 조아제약은 제3기 조아제약배 루키바둑 영웅전이 지난 29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에서 개막했다고 30일 밝혔다. 개막식에는 조성배 조아제약 대표이사, 송현창 전무를 비롯해 양재호 한국기원 사무총장, 한종진 한국프로기사협회장, 홍민표 국가대표팀 감독 등 바둑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하여 대회를 축하했다. 루키바둑 영웅전은 2018년부터 2022년까지 팀리그로 운영됐던 '루키바둑리그'를 토너먼트 방식의 개인전으로 전환한 신예 바둑대회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은 이 대회는 신예 기사들에게 실전 경험을 제공하고, 아마추어 선수들이 프로기사들과 맞붙을 기회를 부여함으로써 선수 육성과 저변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이번 예선에는 2006년 이후 출생 한국기원 소속 프로기사 43명과 아마추어 선수 8명 등 총 51명이 출전, 본선 진출권 7장을 두고 대국을 벌인다. 초대 우승자 김은지 9단과 신예기전 2관왕 조상연 4단, 스미레 4단 등도 예선에 출전하여 한층 더 치열한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1기 대회에서는 김은지 5단(당시)이 권효진 6단(당시)을 꺾고 여자기사 최초로 혼성 신예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2기에서는 한국 바둑의 차세대 주자로 꼽히는 한우진 9단이 정상에 올랐다. 조아제약 관계자는 "조아제약 루키바둑 영웅전을 통해 다수의 유망주들이 경쟁력을 갖춘 프로기사로 성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한국 바둑의 발전에 힘을 보태며, 본연의 사업인 좋은 약 만들기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아제약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주관하는 제3기 조아제약배 루키바둑 영웅전의 우승 상금은 1000만원, 준우승 상금은 400만원이다. 제한 시간은 시간누적방식(피셔방식)으로 각자 20분에 추가시간 20초가 주어진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5-05-30 16:25:27[파이낸셜뉴스] '바둑 신동'으로 알려진 중국의 9세 소년이 아버지에게 상습적으로 학대를 당해 극단적 시도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특히 평소 소년이 아버지로부터 상습적인 학대와 폭행을 당해왔다는 증언이 이어지며 논란이 커지고 있다. 지난 22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항저우 지능스포츠 중등전문학교에 다니는 바둑 기사 주훙신이 아버지로부터 오랜 기간 가정 폭력을 당해 지난 19일 건물에서 투신해 사망했다고 전했다. 푸젠성 취안저우 출신인 주훙신은 중국 바둑계에서 신동으로 주목받았는데, 지난해 전국 대회 유아부에서 전승을 거두며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주훙신은 7세의 나이로 6단 대회에 출전해 푸젠성 바둑협회 최연소 프로기사로 이름을 올렸고, 뛰어난 실력을 인정받아 항저우 지능스포츠 중등 전문학교에 특별 입학했다. 주훙신의 사망 후 그가 가정폭력에 시달렸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목격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주훙신의 아버지는 아들이 경기에서 패할 때마다 장소와 상관없이 폭력을 휘둘렀다. A씨는 가정 폭력으로 두 번이나 이혼한 뒤 주훙신을 홀로 키워온 것으로 전해진다. 이달 초 저장성 항저우에서 열린 명석배 전국 어린이 바둑 대회에서 주훙신은 88점으로 조 1위를 차지했으나 실수로 한 경기에서 졌다. 이에 격분한 아버지는 경기장에서 주훙신의 가슴을 발로 차는 등 폭력을 행사했고, 경비원이 개입하고 나서야 폭행을 멈췄다고 한다. 언론에 공개된 사진에서 주훙신의 팔에는 다수의 멍 자국이 확인됐다. 푸젠 바둑협회 관계자는 "주훙신의 극단적 시도가 가족과 관련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주훙신이 경기에서 패하면 아버지가 주훙신을 때리고 발로 차는 걸 본 사람이 있다. 가정폭력으로 신고도 몇 번 당했다"고 밝혔다. 주훙신이 거주했던 마을 사람들도 부친 A씨에 대해 "워낙에 폭력적인 사람이었다. 아이에게 폭력을 행사하지 못하도록 여러 번 말렸다. 그런데 만류한 사람들을 구타하기까지 했다"고 진술했다. 현지 경찰도 이번 사건에 대한 수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5-23 06:12:56【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최근 영화 '승부'로 관심을 끌고 있는 국수 이창호 생가가 관광 명소로 재탄생한다. 18일 전북 전주시에 따르면 전주 중앙동 전주웨딩거리에 있는 이창호 국수의 생가인 '이시계점' 시설을 정비한다. 시계점 앞에 포토존을 설치하고 이창호 국수를 소개하는 안내판을 교체하는 등 새로 단장할 예정이다. 특히 다양한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해 이창호 국수의 생가를 홍보하고 인근 한옥마을과 경기전 등과 연계해 관광명소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지난 1975년 전주에서 태어난 이창호 국수는 1986년 입단해 최연소(16세) 세계바둑대회 우승을 비롯해 국내외 통산 142회 우승(국제 23회·국내 119회)을 차지했다. 2003년 모든 국제대회를 제패한 그는 지난해 9월부터 프로바둑팀인 '한옥마을 전주팀' 명예 감독으로 활동 중이다. 전주시 관계자는 "이창호 국수의 생가는 단순한 역사적 장소를 넘어 지역경제와 관광산업 활성화를 이끌 중요한 자산으로 떠오르고 있다"라며 "정비 작업을 통해 이시계점이 전주를 대표하는 새로운 문화 관광지로 변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5-04-18 14:49:10배우 이병헌이 오는 26일 개봉하는 영화 '승부'에서 한국인 최초 9단에 오른 바둑계 전설, 조훈현 국수로 거듭났다. 이병헌은 지난 21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갖고 "방대한 자료를 보며 조 국수의 모습을 머릿속에 넣어두고 촬영 직전 또 한번 본 뒤 그대로 했다"며 "조 국수께서 '어떤 사진을 보고 순간 나인 줄 알았다'고 말해줘 기뻤다"고 웃었다. 조훈현·이창호 9단의 사제 간 실화를 바탕으로 한 '승부'는 조훈현이 제자에게 패한 후 타고난 승부사 기질로 다시 한번 정상에 도전하는 이야기. 지난 19일 조 9단과 함께 언론시사회에 참석한 현역 최강 기사 신진서 9단도 "두 선배의 싱크로율이 대단했는데, 특히 조 국수의 모습에 놀랐다"고 전했다. ■"아들과 오목 두며 돌 놓기 연습" 영화는 1988~1989년 '바둑계 올림픽' 제1회 응씨배 세계 프로 바둑 선수권 대회에 참가한 조훈현의 뒷모습을 비추며 시작한다. 그 모습이 화려하고 공격적인 바둑을 뒀던 조훈현의 기풍을 느끼게 해 눈길을 끈다. 1962년 세계 최연소인 9세에 프로기사가 된 조훈현은 '1980년대 한국 바둑의 봄'을 이끈 '싸움의 신'이었다. 약 10년간 적수없이 왕좌를 지키다가 1990년 2월 최고위전에서 처음으로 '신산(神算)' 이창호에게 타이틀을 뺏겼다. 한동안 '무관의 제왕'으로 불리며 고전했지만, 하루 네다섯 갑씩 피우던 담배를 끊고 심기일전해 마침내 부활에 성공했다. 2002년 50세엔 세계대회인 삼성화재배에서 우승했고, 아직도 이창호와 함께 현역으로 활동 중이다. 이병헌은 "조 국수가 딱 하나, 돌을 제대로 놔달라고 당부했다"며 "바로 집에 바둑판을 들이고 아들과 오목을 자주 뒀다"고 준비 과정을 설명했다. 그는 "마치 본드로 딱 붙인 것처럼 흔들림 없이 돌을 놓고 빽빽한 돌들 사이에서 다른 돌을 건드리지 않고 거둬가는 동작을 반복해 연습했다"고 부연했다. 외양적으로는 8대 2 가르마에 눈썹을 약간 위로 올라가게 새로 그렸다. 이병헌은 "특히 자세를 유심히 봤다. 살짝 삐딱하게 앉고 다리를 흔들고 나중엔 '와기'라고 누운 자세로 두기도 한다"며 "손의 모양과 위치, 눈빛과 행동, 마음가짐, 일례로 질 것 같다고 생각될 때의 느낌, 자신감이 생기는 지점에서 나오는 버릇 등을 탐구했다"고 말했다. 가장 공들인 장면은 이 영화의 하이라이트인 이창호와의 첫 대결이다. 김형주 감독에 따르면 실제론 제자에게 2번 이기고 3번째에 졌는데, 극적 효과를 위해 첫 대결로 구성했다. 이병헌은 "제자가 결승에 올라온 현황판을 보면서 마냥 웃을 수 없는 감정에 휩싸인다"며 "이때부터가 이 영화의 진짜 시작이라고 봤다"고 말했다. 이어 "조 국수에게 그날 어땠냐고 물었더니 단 한번도 질 것이라고 상상을 안 했다더라"며 "그랬기에 졌을 때 그 당혹스러움이란, 감출 수 없는 감정이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사제의 얄궂은 운명 흥미로워" 감독부터 배우까지 바둑 문외한이 찍은 이 영화는 바둑을 몰라도 즐기는데 전혀 어려움이 없다. "고수끼리 말하는데 하수는 끼지 말라"며 무안을 줄 정도로 당돌한 꼬마 이창호가 후에 '돌 부처'가 되는 캐릭터 변화가 다소 당혹스럽지만 중간중간 유머가 살아있고, 배우들의 앙상블도 좋다. 특히 마약 투약 혐의로 이 영화의 리스크가 된 유아인은 이병헌과 캐릭터 대비를 이루며 극의 몰입을 돕는다. 김 감독은 "보통 정상을 찍고 떨어지면 대부분 뒤안길로 사라지는데, 다시 정상을 탈환하는 조 국수 이야기에 매료됐다"며 "긴 세월 300번 넘게 대결을 펼친 둘의 얄궂은 운명과 같은 관계성도 흥미로웠다"고 말했다. 그는 "'바둑의 성지' 운당 여관에서 치러진 둘의 대국 관련 잡지 기사에서 '창호 또 너냐' '네, 선생님' '도리 없지'라는 대화를 봤다"며 "이를 엔딩 장면으로 일찌감치 점찍었다"고 돌이켰다. 애초 이 영화는 지난 2021년 촬영을 마치고 2023년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유아인 사태 여파로 일정이 보류됐다. 그동안 '지옥 같은 터널에 갇힌 기분'이었던 김 감독은 "바닥에서 몸부림치는 조훈현을 보면서 용기를 많이 얻었다"며 "흔히 '창고 영화'라고 표현하지만 트렌드를 타지 않는 영화를 만들었기에 후회는 없다. 휘발되지 않는 이야기"라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영화의 메시지 중 하나를 언급했다. "그 어떤 스포츠도 승자와 패자가 끝난 경기를 복기하지 않는다며 바둑의 상징과 같은 복기를 보면서 품격 있는 스포츠라고 생각했다. 바둑을 인생에 비유하는데, 인생에 정답은 없다. 자신만의 방식대로 인생을 살아야 하는게 아닌가."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5-03-24 18:33:45[파이낸셜뉴스] 중국의 신예 바둑 기사가 대국 중 휴대전화와 인공지능(AI)을 사용한 것이 적발돼 프로 자격을 박탈당했다. 26일 중국위기협회(중국바둑협회)는 중국의 신예 바둑 기사 친쓰웨 2단(19)의 프로 자격을 박탈당하고 8년 간 출전 금지 처분을 내렸다. 협회는 "지난해 12월 친쓰웨가 전국바둑선수권대회 여자부 9라운드에서 휴대전화를 소지하면서 AI 프로그램을 사용한 것이 적발됐다"며 "경기 규율을 경시하고 은폐 행위를 범한 것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친쓰웨의 부정행위는 경기 중계와 현장 심판 등의 증언으로 적발됐다. 현지 언론은 친쓰웨의 지난해 승률이 전년 대비 30%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협회는 "중국위기협회 규율 및 윤리 공작위원회는 친쓰웨 프로 기사 자격을 박탈한다"며 "향후 중국위기협회 및 회원 단체가 개최하는 대회에 8년 동안 출전할 수 없다"고 전했다. 2006년생인 친쓰웨는 지난 2020년 전국 바둑 예선 대회에 참가해 프로 1단으로 승급했으며, 지난해 6월에 프로 2단으로 승급했다. 협회는 "바둑에서 공평과 공정은 생명선"이라며 "AI의 발전으로 바둑은 새로운 시대에 직면했다. 중국위기협회는 이와 관련한 부정행위를 엄격히 조사하며 적발 시 강하게 처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5년 전 한국 바둑에서도 비슷한 일이 벌어졌다. 당시 13세였던 김은지 2단(현 9단)은 온라인 기전 중 AI 프로그램을 사용해 대국을 치렀다. 이에 한국기원은 징계위원회를 열고 소속 기사 내규와 전문기사 윤리규정을 위반한 김은지에게 자격정지 1년 징계 처분을 내린 바 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2-28 07:37:47[파이낸셜뉴스] 중국 바둑의 간판스타 커제(28) 9단이 한국이 주최한 세계 바둑대회에서 규칙을 위반해 기권패를 당한 가운데, 중국 바둑계도 경기 결과에 불만을 갖고 내달 한국서 열리는 세계바둑대회 불참까지 선언하는 등 양국 바둑 교류가 위기를 맞고 있다. 커제는 지난 23일 한국기원 주최 LG배 기왕전 결승 3국에서 사석(바둑에서 잡은 상대방 돌) 관리 규정을 어겨 심판의 경고를 받자 바로 반발했다. 지난해 11월 한국기원이 신설한 사석 관리 규정에 따르면 사석은 반드시 사석 통에 넣어야 한다. 사석도 집으로 계산하는 한국 바둑과 달리 바둑판에 놓인 돌만 계산하는 중국의 바둑 경기에선 사석 관리 규정이 따로 없다. 한국기원 측에선 해당 규정 내용을 이번 LG배 기왕전에 참가한 모든 선수들에게 사전 공유했다. 커제는 이를 반복적으로 어겨 심판에게 경고를 받았고, 반칙 선언에 불복한 커제가 대국을 재개하지 않아 기권패가 결정되자 중국바둑협회는 이를 인정하지 않는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중국선수단 전원은 결승 최종국 이튿날 열린 시상식에도 참석하지 않았다. 준우승 상금 1억원을 받게 된 커제도 불참했다. 이날 대국 중 경고를 받자 고성과 삿대질을 하던 커제는 “심판이 중요한 국면에 경기에 개입한 것 자체가 문제며 더 이상 이 상태로는 경기를 하지 못한다”고 항의했다. 이후 중국으로 돌아간 그는 이번 경기에서 우승하지 못했음에도 자신의 웨이보(중국판 엑스) 계정에서 ‘세계대회 9관왕’이라고 프로필을 수정했다. 또 자신의 SNS 방송에서 눈물을 흘리며 "한국에서 모욕당했다"라며 "밥도 못 먹고 잠도 못 잤으며, 절대 (한국과) 타협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현재 사태는 악화일로로 치닫고 있다. 중국바둑협회는 지난 25일 갑자기 중국바둑리그에 외국인 선수가 참가할 수 없다고 발표했다. 지난 시즌에는 한국 선수 20여명이 중국바둑리그에 외국인 선수 자격으로 출전한 바 있다. 이어 28일에는 다음 달 6일 서울에서 열리는 한국 주최 세계바둑대회(제1회 쏘팔코사놀 세계최고기사 결정전) 불참을 선언했다. 이 대회에는 커제를 비롯한 중국 선수 4명이 출전할 예정이었다. 중국의 불참 선언으로 대회는 무기 연기됐다. 한편 한국기원은 28일 “이번 일로 한국과 중국이 쌓아온 신뢰가 무너지지 않길 바란다”며 “다음 달 3일 긴급운영위원회를 열어 수습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고 공식 사과문을 통해 밝혔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1-31 06:23:19【파이낸셜뉴스 여수=황태종 기자】세계 랭킹 1위 신진서 9단을 보유한 전통의 바둑 명문 구단 GS칼텍스팀이 여수에 새로 둥지를 틀었다. 16일 GS칼텍스에 따르면 이번에 여수로 연고지를 이전한 GS칼텍스 바둑팀은 지난 2006년부터 '바둑리그'에 출전한 최장수 팀이다. 아울러 GS칼텍스는 '바둑리그'는 물론 'GS칼텍스 프로기전'을 30년째 후원하고 있는 대한민국 바둑계 대표 후원사다. 특히 GS칼텍스 허동수 명예회장은 현재 한국기원 명예 총재를 맡고 있으며, 2001년 2월부터 2012년 3월까지 한국기원 이사장을 역임하는 등 바둑계와 깊은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GS칼텍스 바둑팀 감독과 선수, 한국기원 관계자는 16일 GS칼텍스 예울마루에서 열리는 '2024-2025 KB국민은행 바둑리그 여수투어'에 앞서 지난 15일 GS칼텍스 여수공장을 견학한 후 여수지역 바둑 팬들과 꿈나무들을 대상으로 지도 다면기를 진행하며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지도 다면기에 참석한 웅천초 5년 황준서 군은 "평소 좋아하던 신진서 사범님을 직접 만나게 돼 아주 영광스럽고 기뻤다. 류민형 사범님이 지도 다면기 이후 복기까지 해줘 아주 행복한 시간이었다"라며 즐거워했다. 지도 다면기 이후 개회식에는 김성민 GS칼텍스 CSEO/각자대표 겸 생산본부장을 비롯해 백인숙 여수시의회 의장, 명경식 여수시 체육회장, 박정채 여수시 바둑협회장 등이 참석해 '여수투어'에 참가한 GS칼텍스팀과 마한의 심장 영암팀 선수단을 환영했다. 김성민 GS칼텍스 CSEO/각자대표 겸 생산본부장은 환영사에서 "GS칼텍스는 창사 이래 지역 사회 및 고객들과 함께 에너지를 나눠왔다"면서 "이런 노력의 일환으로 이번 시즌부터 GS칼텍스 바둑팀도 여수시로 연고지를 이전했으며, 향후 여수시, 한국기원과 함께 한국 바둑의 저변 확대 및 위상 제고를 위해 노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2024-2025 KB국민은행 바둑리그'는 매 경기 5판 3선승제로 승리팀이 결정되며 각 대국은 순차적으로 열린다. 정규리그는 더블리그 총 14라운드로 진행되며, 상위 4개 팀이 포스트시즌을 통해 최종 순위를 결정한다. 바둑리그의 모든 경기는 매주 목~일 오후 7시부터 바둑TV에서 생중계된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1-16 14:11:37[파이낸셜뉴스] 중견가전 업체들이 '알파세대' 잡기에 나섰다. 미래 소비자들이 될 이들에게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 중장기적 소비자를 선점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9월30일 업계에 따르면 청호나이스, 휴롬, 교원 웰스 등이 2010년 이후 출생한 이들을 일컫는 알파세대 확보에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우선 청호나이스는 최근 '환경사랑 어린이 바둑축제'를 진행했다. 청호나이스가 올해 처음 진행한 이번 대회는 학부모와 어린이 7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지난 6월부터 3개월 동안 경기 화성 청호인재개발원 등에서 진행했다. 그 결과, 동암초 6학년 최해권군, 염동초 5학년 박태준군이 각각 우승(500만원)과 준우승(150만원)을 차지했다. 청호나이스는 매년 '찾아가는 안전체험교실'도 운영한다. 안전체험교실은 한국어린이안전재단 주관 하에 민·관 협업을 통해 지역 어린이에 안전교육을 실시하는 방식이다. 올해는 지난 6월 충북 음성 남천공원에서 진행했다. 청호나이스는 이번 행사를 통해 다양한 안전사고에 대한 예방, 대처 방법 등을 안내했다. 청호나이스 관계자는 "환경과 건강을 생각하는 기업으로서 앞으로도 환경사랑 어린이 바둑축제를 비롯해 미래 주역인 어린이들이 환경에 대해 관심을 갖고 꿈을 키울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휴롬은 최근 서울 키자니아 채소과일 연구소 체험 프로그램을 리뉴얼했다. 휴롬 채소과일 연구소는 지난 2022년 5월 키자니아 서울에서 개관한 뒤 현재까지 누적 방문객 8만명을 기록 중이다. 휴롬 채소과일 연구소에 방문하는 어린이들은 연구원으로서 채소과일과 착즙주스를 직접 맛보고 관찰하는 한편, 연구일지 작성 등을 진행한다. 아울러 휴롬은 서울 저층주거지마을 옥상 유휴공간을 활용해 텃밭을 만들어 어린이들이 체험할 수 있는 '우리동네 옥상텃밭 채소놀이터' 행사도 진행했다. 텃밭은 초록우산과 함께 서울 서대문구 우리마을, 금천구 금하마을 등 2곳에 조성했다. 휴롬은 매월 어린이들과 △텃밭 가꾸기 △요리교실 △먹거리 교육 △반찬 나눔 △음악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휴롬 관계자는 "초록우산 등과 함께 우리동네 옥상텃밭 채소놀이터 등 어린이들이 건강을 위해 채소과일을 보다 손쉽게 접하고 섭취를 늘리도록 다양한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교원 웰스 역시 어린이들이 지구환경을 배려하는 습관을 키울 수 있도록 매년 '웰스 아이클린 캠페인'을 진행한다. 올해로 4번째를 맞은 캠페인은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연극과 율동, 미술 활동을 통해 환경보호 중요성을 알리고 일상생활에서 환경보호를 실천할 수 있도록 돕는 사회공헌 활동이다. 올해는 서울 종로구 세검정유치원, 도봉구 솔샘유치원을 방문해 캠페인 활동을 펼쳤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인형극에 미세먼지 유해성과 자연의 소중함을 전하는 메시지를 담아 노래와 율동을 함께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공기정화식물로 액자를 만드는 아트클래스와 마술쇼 등 프로그램도 진행했다. 교원 웰스 관계자는 "아이들이 작은 실천으로 지구를 지켜나갈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매년 캠페인을 진행한다"며 "앞으로도 보다 많은 아이들에게 환경을 위한 생활 습관 변화 필요성과 실천 방안을 알릴 수 있도록 캠페인을 확산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기업들 사이에서 그동안 M세대(1980년 이후 출생), Z세대(1995년 이후 출생)에 주력해온 마케팅 활동을 중장기적인 소비자 확보 차원에서 알파세대까지 확대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4-09-20 16:25:20【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전북 전주시가 프로바둑팀을 창단해 바둑리그에 참가한다. 전주시와 재단법인 한국기원은 9일 전주에너지센터에서 이창호 명예감독, 우범기 전주시장, 양재호 한국기원 사무총장, 박지원 전주시체육회장 등이 참석해 2024-2025 KB국민은행 바둑리그에 참가할 전주시 바둑팀 창단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전주시와 한국기원은 ‘한옥마을 전주’ 바둑팀을 창단해 향후 1년간 성공적인 리그 진행을 위한 협력과 지원에 나서게 된다. 한옥마을 전주팀을 이끌 명예감독은 전주 출신 레전드 바둑기사 이창호 9단이 맡고, 감독은 양건 9단이 선임됐다. 단장은 이원득 전북특별자치도 바둑협회장이 맡는다. 한옥마을 전주팀 선수 선발 및 팀 창단은 한국기원 일정에 맞춰 오는 10월부터 11월까지 진행되며, 선수 선발된 이후 오는 12월부터 내년 5월까지 전주시를 비롯한 8개 팀이 바둑리그를 진행하게 된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한국 바둑은 전주 출신 이창호 9단을 비롯한 최강자들을 꾸준히 배출하며 세계 최정상의 자리를 지켜오고 있다”면서 “한옥마을 전주팀이 전주를 넘어 국내외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명문 팀으로 자리 잡고, 앞으로 우수한 바둑기사들을 많이 배출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4-09-09 15:33:30[파이낸셜뉴스] 청호나이스가 '2024 청호나이스 환경사랑 바둑축제' 최종 시상식을 열었다. 26일 청호나이스에 따르면 지난 23일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시상식에는 정휘철 청호나이스 부회장, 양재호 한국기원 사무총장 등이 참석해 우승한 최해권(동암초 6학년), 준우승한 박태준(염동초 5학년)군을 축하했다. 청호나이스는 지난 6월 경기 화성 청호인재개발원에서 '2024 환경사랑 어린이 바둑축제' 행사를 진행했다. 어린이와 보호자 700여명이 참가한 행사로 대국은 총 8개 부문으로 진행했다. 최강부 이외 부분은 현장에서 바로 시상했다. 최강부 결승에 오른 16명은 이번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최종 결승 대국을 벌였다. 최종 우승한 최해권군은 상금 500만원과 함께 트로피를 받았다. 준우승한 박태준군에게는 상금 150만원과 트로피가 주어졌다. 청호나이스 관계자는 "이번 대회가 어린이들이 더욱 자신감을 얻고 성장하는 소중한 기회가 됐으면 한다"며 "환경과 건강을 생각하는 기업으로서 앞으로도 자라나는 어린이들이 환경에 대해 관심을 갖고 꿈을 더 키울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4-08-26 09:06: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