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구글의 인공지능(AI) 모델 ‘바드'(Bard)가 ‘제미나이'(Gemini)로 재탄생한다. 또 구글의 ‘제미나이 울트라’ 탑재한 ‘제미나이 어드밴스드’ 도 출시된다. 구글은 8일(현지시간) 지난해 5월 출시된 '바드'가 ‘제미나이'로 통합돼 불려진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12월에 공개된 구글의 AI 모델인 제미나이의 핵심에 집중하고 제미나이의 생태계 구축을 위해서다. 구글은 이같은 계획을 지난 6일(현지시간) 브리핑을 통해 공개했다. 또 구글은 ‘제미나이' 모델 중에서 가장 규모가 큰 모델인 ‘제미나이 울트라(Ultra)’를 적용한 ‘제미나이 어드밴스드(Gemini Advanced)’ 출시계획도 발표했다. 이와 관련, 구글 수석제품이사 잭 크로치크는 간담회에서 "제미나이 어드밴스드는 150개 이상의 국가 및 지역에서 영어로 제공된다"고 말했다. 그는 "향후 한국어 등 더 많은 언어로 확대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구글의 제미나이 어드밴스드는 새롭게 출시된 '구글 원 AI 프리미엄' 요금제의 일부로 19.99 달러에 이용할 수 있다. 가입시 2개월 무료 체험 할 수 있다. 이 요금제는 2TB의 스토리지 용량을 포함한 기존 구글 원 프리미엄 요금제의 모든 혜택에 더해 구글 AI의 장점과 최신 기능을 제공한다. 아울러 AI 프리미엄 요금제 가입자는 조만간 지메일, 구글 닥스 등에서 기존의 듀엣 AI인 제미나이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구글은 이용자들이 휴대폰에서 제미나이와 제미나이 어드밴스드를 더욱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안드로이드용 신규 앱과 애플의 iOS 환경의 구글 앱 업데이트도 간담회에서 발표했다. 이에 따라 안드로이드 환경 기기에서는 앱을 다운로드한 후 홈 버튼 또는 전원 버튼을 길게 눌러 제미나이를 활성화할 수 있다. 기존 구글 어시스턴트의 유용한 기능이 함께 결합되어 보다 다양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것이다. 애플의 iOS 환경의 기기의 경우 구글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제미나이를 바로 이용할 수 있다. 오늘부터 미국에서 영어로 이용 가능하다. 다음주부터 한국어와 일본어로도 이용이 가능하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4-02-08 10:28:34【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구글의 최신 대규모 언어모델(LLM) '제미나이'를 탑재한 인공지능(AI) 챗봇 바드의 이용 가능 언어와 지역이 확대된다. 구글은 1일(현지시간) 제미나이 프로가 지원되는 바드를 모든 언어, 국가 및 지역에서 사용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제미나이는 구글이 지난해 12월 발표한 자체 최신 LLM다. 기계학습(머신러닝) 규모에 따라 울트라, 프로, 나노 등 3개 모델로 나뉜다. 이 가운데 프로는 바드에 탑재되는 모델이다. 구글은 이날부터 40개 이상의 언어와 230개 이상의 국가 및 지역에서 '제미나이 프로'가 탑재된 바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40개 이상의 언어에는 한국어를 포함해 프랑스어, 독일어, 일본어, 중국어 등도 포함됐다. 제미나이 프로가 적용된 바드는 지난해 170개 이상 국가 및 지역에서 영어로만 제공됐는데, 서비스되는 언어와 지역이 확대된 것이다. 구글은 "더 많은 사람들이 지난해 12월에 구글이 출시한 제미나이를 통해 고급 추론, 요약 및 코딩 기능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고 밝혔다. 바드의 대답은 구글 검색과 연계돼 답변 하단의 'G'를 클릭하면 바드가 구글 검색을 사용해 대답과 유사하거나 다를 가능성이 있는 콘텐츠를 찾아준다. 관련 내용의 확인이 가능하면 녹색으로 표시돼 구글 검색 결과를 통해 더 자세히 알아볼 수 있고, 내용 확인이 어려운 경우 주황색으로 표시된다. 이미지 생성 기능도 추가됐다. 이와 관련, 구글은 전 세계 대부분의 국가에서 바드의 텍스트-이미지 생성 기능을 영어로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기능은 구글의 최신 이미지 생성 도구인 '이마젠 2' 모델을 기반으로 한다. 다만, 영어 버전에 우선 탑재됐다. 영어로 '서핑보드를 타고 있는 강아지 이미지를 만들어달라'고 입력하면 바드가 다양한 맞춤형 비주얼을 생성하는 것이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4-02-02 11:34:42[파이낸셜뉴스] 미국·영국에서 이제 유럽 연합(EU)으로 영역을 넓힌 구글 인공지능(AI) 챗봇 '바드(Bard)'가 이미지 정보를 이해하고 답변하는 '이미지 프롬프트' 기능 등 다양한 기능을 선보인다. 13일(현지시간) 해외 IT 전문 매체 '폰아레나(Phonearena)'는 이 같은 소식을 보도했다. 앞서 구글 바드는 미국과 영국에서 시범 서비스를 해왔다. 지난 5월 유럽을 비롯한 180여개국으로 전면 확대하겠다고 발표했고, 이날 유럽으로의 확대를 확정했다. 유럽 진출한 '바드' 음성인식 기능도 향상 이전까지 유럽은 개인 정보 보호 문제 등으로 인해 사용이 불가했다. 그러나, 최근 구글이 이미 공개된 정보를 사용해 컴퓨터 프로그램에 작업 방법을 가르칠 수 있도록 하면서 바드는 유럽에 진출할 수 있게 됐다. 바드는 유럽 진출과 더불어 언어 기능과 음성 인식 기능도 향상시킬 전망이다. 예시로 사용자는 명령어(프롬프트)를 입력하고 소리 아이콘을 선택하면 음성 응답을 경험할 수 있다. 이 기능은 40개 이상의 언어를 지원하며, 현재 운영 중이다. 이어 언어 기능과 음성 인식 기능도 발전시킨다. 사용자는 프롬프트를 입력하고 소리 아이콘을 선택하면 음성 응답을 경험할 수 있다. 이 기능은 40개 이상의 언어를 지원한다. 전문가 "초기 단계지만, 분명히 성장 중" 프롬프트에 이미지를 통합해 상호 작용을 향상시킬 수 있는 기능도 추가한다. 사용자는 이제 챗봇에게 이미지를 보완하는 설명, 재미있는 캡션 또는 관련 인용문을 제공하도록 요청할 수 있다. 다만 현재 영어로만 사용이 가능하며, 곧 다른 언어로도 확장할 계획이다. 바드는 이전에 중단된 대화를 다시 시작하는 등 몇 가지 새로운 기능도 도입한다. 바드로부터 돌아오는 답변의 어조와 스타일을 변경 가능하다. 매체는 이번 바드의 변화를 두고 "초기 단계임은 분명하지만 분명히 성장 중"이라며 "밀려나지 않기 위해서는 빠른 발전이 필요하다"라고 전했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07-14 14:00:25【도쿄=김경민 특파원】 구글이 인공지능(AI) 챗봇인 '바드'가 올해 한국이 일본을 추월할 것으로 전망했다. 바드는 한국이 제조업, 서비스업, 기술혁신 등에 힘입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반면, 일본은 초고령화와 저출산, 수출의존도 증가로 성장이 둔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13일 파이낸셜뉴스가 '바드'에 "한국은 언제 일본을 추월할까"라고 물었더니 "한국은 올해 일본을 추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답변했다. 바드는 "2023년 한국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은 4만달러에 달하고 일본은 3만9000달러에 그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바드 주장은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 산하 경제연구소인 일본경제연구센터의 전망, 국제통화기금(IMF), 유엔(UN) 등의 자료에 근거한 것으로 보인다. 일본경제연구센터는 지난해 12월 '제8회 아시아경제 중기 예측(2022~2035년)' 전망 보고서를 통해 2023년에 한국의 1인당 GDP가 일본을 앞지를 것으로 내다봤다. 당초 한국은 2027년에 일본의 1인당 GDP를 추월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최근 급격한 엔저(엔화 가치 하락), 노동생산성 감소 등의 영향으로 그 시기가 앞당겨졌다고 일본경제연구센터는 설명했다. IMF와 UN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일본의 1인당 GDP는 3만9583달러로 한국(3만4940달러)보다 13% 많은 수준이었다. 일본경제연구센터는 한국이 일본보다 노동생산성이 높고, 디지털화가 가속화되면서 앞으로도 일본이 한국을 따라잡지 못할 것으로 예측했다. 특히 한국은 올해부터 2035년까지 동아시아 1위를 유지하는 것으로 전망됐다. 바드는 "한국의 경제 성장은 고도로 숙련된 노동력, 강력한 제조업 기반, 지속적인 기술혁신 등 여러 요인에 기인한다"며 "한국 정부는 도로, 철도, 항만과 같은 인프라에 막대한 투자를 해왔다. 이는 한국 기업이 상품과 서비스를 더 쉽게 운송할 수 있게 했다"고 평가했다. 반면 일본에 대해선 "고령화와 저출산, 수출의존도 증가 등 여러 문제에 직면해 있다"면서 "일본 정부는 인프라 투자에 소홀했다. 이는 일본 기업을 어렵게 만들었다"고 바드는 지적했다. 아울러 바드는 '한국이 일본보다 잘하는 분야'를 △제조업 △기술혁신 △교육 △기업가 정신 △인프라 △정부 효율성 등으로 꼽았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2023-05-13 12:05:26[파이낸셜뉴스] 구글이 인공지능(AI) 챗봇 '바드(Bard)'를 전격 공개하면서 앞서 나온 오픈AI 챗GPT, 마이크로소프트(MS) 빙(Bing)과의 차별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결로부터 얘기하면 여러 번 질문해본 결과, 바드는 챗GPT, 빙보다는 비교적 정확했다. 또 빙은 검색 결과에 의존하는 듯해 구체성이 떨어졌지만, 바드는 답변 결과를 정리하고 해석이 첨가된 내용을 제시해 보다 편리했다. "최신 정보 강점" 바드, 정확도 높은 편 13일 업계에 따르면 구글은 연례개발자회의(I/O)에서 바드의 한국어 서비스를 시작했다. 영어만 제공하던 바드가 한국어로 묻고 답하는 게 가능해졌다는 의미다. 챗GPT나 MS 빙은 이미 이 같은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었다. 실제 기자가 사용해본 결과, 바드, 챗GPT, 빙은 '정확성'이나 '정보의 최신성' 등에서 차이가 있었다. "올해 1·4분기 대한민국 주요 게임사 실적(매출, 영업이익) 정리해줘"라고 부탁하자 바드는 표 형식으로 실적을 정리해 표기했다. 네오위즈를 제외하고는 실제 게임사들이 발표한 실적과 동일한 결과가 도출됐다. 반면 챗GPT는 모든 게임사들의 실적에 대해 엉뚱한 대답을 내놓았다. 챗GPT 무료 버전은 2021년까지만 정보가 업데이트돼 있기 때문이다. 무료로 이용자에게 최신 정보를 제공하는 바드와 달리 최신 정보가 담긴 버전은 유료로 이용되고 있다. 빙은 "대한민국 게임사들의 1·4분기 실적은 대체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며 세 줄 요약 형식으로 답을 내놨다. 구체적인 수치와 출처는 링크로 표현하는 데 그쳤다. "환각은 어쩔 수 없는 문제‥" 다만 3가지 AI 서비스 모두 정확도 측면에서는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챗GPT나 빙이 지적 받은 지적된 할루시네이션(환각)' 문제는 바드에서도 드러났다. 할루시네이션은 틀린 정보를 진짜처럼 답하는 것이다. "파이낸셜뉴스에 대해 설명해달라"고 하자 구체적인 답변이 나왔지만 창간 일에 대해서는 잘못 답변했다. 이에 "창간일이 맞냐"고 다시 물어보자 정정한 결과를 보여줬다. 김명주 서울여대 정보보호학과 교수(바른AI연구센터장)는 "환각 문제는 지금 나온 AI 모델의 한계라 업계에서도 지속적으로 고민하고 있다"라면서 "헛소리를 하지 않게 하려면 도메인을 줄이거나 미세조정을 통해 보완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3-05-12 16:25:55[파이낸셜뉴스] 구글의 인공지능(AI) 챗봇 '바드(Bard)'와 챗GPT가 바라본 ‘바드·챗GPT·빙(Bing)’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12일 바드와 챗GPT에게 바드와 챗GPT, 그리고 빙을 비교해보라는 질문을 각각 던져봤다. 이에 챗GPT는 ‘바드는 텍스트 음성 변환 합성에 매우 특화되어 있는 반면 챗GPT는 보다 범용적이며 광범위한 언어 관련 작업에 사용할 수 있다’고 답했다. 반면 바드는 ‘정확도가 중요한 경우 바드가 좋은 선택이다. 창의성이 중요한 경우 챗GPT가 좋은 선택’이라고 전했다. 챗GPT “바드는 텍스트 음성변환 합성에 특화” 챗GPT는 바드, 챗GPT 및 빙은 서로 다른 목적을 위해 설계된 매우 다른 세 가지 시스템이라고 밝혔다. 이어 바드는 딥 러닝을 사용해 텍스트 입력에서 자연스러운 음성을 생성하는 텍스트 음성 합성 시스템으로 기본 응용 프로그램은 비디오 및 기타 멀티미디어 콘텐츠에 대한 합성 보이스오버를 만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에 챗GPT는 자연어 쿼리에 대해 인간과 유사한 응답을 생성하도록 설계된 언어 모델로 광범위한 주제에 대한 텍스트를 생성할 수 있으며 질문 응답, 언어 번역 및 텍스트 생성과 같은 작업에 사용할 수 있다고 답했다. 빙은 마이크로소프트에서 개발한 검색 엔진으로 사용자가 인터넷에서 정보를 검색할 수 있도록 한다. 자연어 처리와 기계 학습 기술의 조합을 사용하여 사용자 쿼리의 의도를 이해하고 관련 검색 결과를 제공한다. 세 가지 시스템 모두 기계 학습을 사용하여 출력을 생성하지만 서로 다른 목적을 위해 설계됐으며 서로 다른 강점과 약점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챗GPT는 “바드는 텍스트 음성 변환 합성에 매우 특화되어 있는 반면 챗GPT는 보다 범용적이며 광범위한 언어 관련 작업에 사용할 수 있다. 한편 빙은 인터넷에서 정보를 검색하고 검색하는 데 중점을 둔다”고 설명했다. 바드 “바드는 정확도, 챗GPT는 창의적” 이에 대해 바드로 검색한 결과, 우선 ‘바드, 챗GPT, 빙’은 모두 방대한 양의 텍스트와 코드 데이터 세트로 학습된 대규모 언어 모델이라는 설명이 나왔다. 텍스트 생성, 언어 번역, 다양한 종류의 창의적인 콘텐츠 작성, 정보 제공 방식으로 질문에 답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각 모델에는 고유한 장점과 단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세 가지 모델 간의 몇 가지 비교라는 설명과 함께 ‘Bard는 ChatGPT와 Bing보다 정확도가 높다’고 주장했다. △챗GPT는 바드와 빙보다 창의적이고, △빙은 바드와 챗GPT보다 유익하다고 설명했다. 바드는 “궁극적으로 귀하에게 가장 적합한 모델은 귀하의 특정 요구 사항에 따라 다르다. 정확도가 중요한 경우 바드가 좋은 선택이다. 창의성이 중요한 경우 챗GPT가 좋은 선택이고 유익성이 중요한 경우 빙이 좋은 선택”이라고 조언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3-05-12 14:29:12[파이낸셜뉴스] 구글의 인공지능(AI) 챗봇 '바드(Bard)'가 바라본 ‘바드·챗GPT·빙(Bing)’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12일 바드에게 바드와 챗GPT, 그리고 빙을 비교해보라는 질문을 던져봤다. 우선 바드, 챗GPT, 빙은 모두 방대한 양의 텍스트와 코드 데이터 세트로 학습된 대규모 언어 모델이라는 설명이 나왔다. 텍스트 생성, 언어 번역, 다양한 종류의 창의적인 콘텐츠 작성, 정보 제공 방식으로 질문에 답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각 모델에는 고유한 장점과 단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바드는 구글 AI의 대규모 언어 모델로, △챗GPT는 오픈 AI의 대규모 언어 모델로, △빙은 마이크로소프트의 검색엔진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공통적으로 방대한 양의 텍스트와 코드 데이터 세트로 학습됐고, 텍스트 생성, 언어 번역, 다양한 종류의 창의적인 콘텐츠 작성, 정보 제공 방식으로 질문에 답변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아직 개발 중이지만 개방형이거나 도전적이거나 이상하더라도 포괄적이고 유익한 방식으로 질문에 답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 코드, 대본, 음악, 이메일, 편지 등과 같은 다양한 창의적인 텍스트 형식의 텍스트 콘텐츠를 생성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세 가지 모델 간의 몇 가지 비교라는 설명과 함께 ‘Bard는 ChatGPT와 Bing보다 정확도가 높습니다’라고 주장했다. △챗GPT는 바드와 빙보다 창의적이고, △빙은 바드와 챗GPT보다 유익하다고 설명했다. 바드는 “궁극적으로 귀하에게 가장 적합한 모델은 귀하의 특정 요구 사항에 따라 다르다. 정확도가 중요한 경우 바드가 좋은 선택이다. 창의성이 중요한 경우 챗GPT가 좋은 선택이고 유익성이 중요한 경우 빙이 좋은 선택”이라고 조언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3-05-12 12:14:05【실리콘밸리(미국)=홍창기 특파원】 한국과 일본의 뛰어난 최첨단 IT·모바일 환경이 구글이 10일(현지 시간) 공개한 AI(인공지능) 챗봇 '바드'에 한국어와 일본어가 우선 탑재되게 만들었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최고경영자)는 11일(현지시간) 자신이 한국을 방문했을때 에피소드를 소개하며 바드에 한국어와 일본어 서비스를 먼저 시작한 이유를 설명했다. 구글은 전 세계 180여개국에서 바드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영어와 한국어, 일본어 등 3개 국어만 우선 지원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렸다. 피차이 구글 CEO "한일 IT·모바일 환경 세계적으로 우수"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최고경영자)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서니베일의 구글 클라우드 사옥에서 가진 글로벌 기자간담회에서 피차이 CEO는 자신이 서울을 방문했을 때의 일화를 꺼내며 한국의 수준 높은 IT·모바일 환경을 칭찬했다. 그는 "한국과 일본은 최첨단 IT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매우 역동적이고 흥미로운 지역이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특히 모바일 분야에 있어서 한국과 일본이 얼마나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지 세계 최고인지 잘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지난 1999년 서울을 방문해 택시를 탄 적이 있었는데 택시 운전자가 3대의 휴대폰을 이용해서 강렬한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에서도 한 식당에서 식탁을 사이로 두 손님이 자신이 도저히 따라갈 수 없는 속도로 서로 문자를 주고 받았다며 일본인의 활발한 모바일 소통을 거론했다. 그는 바드를 발전시키는 기술적인 측면에서도 한국어와 일본어가 적절했다고 설명했다. 어려운 한국어·일본어 '바드' 성능 향상에 도움 피차이 CEO는 "영어라는 관점에서 생각해본다면 한국어와 일본어는 상당히 어렵다"면서 "한국어와 일본어의 도입은 바드가 다른 새로운 언어를 바드에 도입하고 시도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전했다. 그는 바드에 한국어와 일본어를 다른 언어보다 먼저 적용시킨 것이 구글에게 새로운 도전이라면서도 충분한 조건이 되면 다른 언어도 당연히 바드에 담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피차이 CEO는 "바드가 새로운 언어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우리가 고려해야 할 여러 사항이 있겠지만 정답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바드 사용자들이 안전하게 바드를 사용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하고 구글의 국가별 팀이 만족할 수 있는 수준까지 도달해야 하는 목표가 있다"고 덧붙였다. 향후 25년도 책임감있는 AI로 인간에게 도움줄 것 피차이 CEO는 올해 창립 25주년을 맞은 구글의 다음 25년에 대한 비전도 이날 제시했다. 그는 "우리가 AI를 연구하기 시작한 이유 중 하나는 가능한 한 많은 사람에게 정보와 지식을 제공한다는 사명감 때문이었다"면서 "이제 우리는 모든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AI를 과감하고 앞으로 25년 동안 책임감 있게 접근하려고 한다"는 포부를 밝혔다. 피차이 CEO는 "이보다 더 기대되는 일은 없다"면서 "모든 사람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대담하고 책임감 있게 이 일을 해나가고 모두를 위한 기술을 구축하는 것이 구글의 DNA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글로벌 기자간담회에는 피차이 CEO이외에도 구글에서 구글 클라우드 CEO 토마스 쿠리안, 엘리자베스 리드 검색 부문 부사장, 제임스 마니카 연구 기술 및 사회 부문 수석 부사장이 참석했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3-05-12 09:22:14【 실리콘밸리(미국)·서울=홍창기 특파원 임수빈 기자】 "구글의 인공지능(AI) 챗봇 '바드'는 영어와 한국어, 일본어를 시작으로 전 세계 40개의 언어로 서비스될 예정입니다." 1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실리콘밸리 마운틴뷰에 위치한 구글 본사 옆 쇼어라인 엠피시어터. 이날 개막한 구글 연례개발자회의(I/O)에서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가 바드를 발표하자 엠피시어터를 가득 메운 3000여명의 개발자들이 일제히 환호했다. 그가 바드를 소개할 때 눈길을 끈 것은 '한국어' 서비스의 시작이었다. 구글 관계자는 "한국 이용자의 많은 피드백으로 바드의 성능이 향상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글로벌 검색시장 경쟁 가열 오픈AI의 AI챗봇 '챗GPT', GPT-4가 탑재된 마이크로소프트(MS) 검색엔진 '빙'뿐만 아니라 구글 '바드'도 한국어 지원에 나섰다. 이에 따라 올 하반기에 선보일 예정인 '방대한 한국어 학습'을 장점으로 내세운 네이버의 초대규모 AI '하이퍼클로바X'와 한판승부가 불가피해졌다. 구글이 선보인 바드는 최신 대규모 언어모델(LLM) '팜2(PaLM)'를 탑재한 AI 서비스다. 팜2는 지난해 4월 선보인 '팜'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5300억개 파라미터(매개변수)를 바탕으로 복잡한 연산 및 코딩을 가능케 한다. 팜2를 기반으로 바드는 100개 이상의 언어도 지원한다. 바드 초기 지원언어에 한국어가 포함된 이유는 인터넷 활용도가 높은 한국 시장 내 개발자 및 이용자의 적극적인 피드백을 받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바드는 시범서비스 때 영어로만 질문이 가능했는데 이날부터 한국어가 지원되고 있다. 실제로 '여름휴가 계획 짜달라' '파이낸셜뉴스에 대해 알려달라' 등을 질문하자 자연스러운 한국어 문장이 도출됐다. 잘못된 정보에 대해선 되묻자 곧장 "죄송합니다"라는 말과 함께 수정된 결과물을 내놓았다. ■네이버 "챗GPT보다 6500배 많은 한국어 데이터" 글로벌 AI 기업들이 한국어 지원에 잇따라 나서면서 네이버 등 국내 기업의 긴장감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네이버는 올여름 고도화된 초대규모 AI '하이퍼클로바X' 공개를 앞두고 있다. 하이퍼클로바X는 챗GPT 대비 한국어 데이터를 6500배 더 많이 학습한 대규모 AI 모델로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올 1·4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네이버는 하이퍼클로바X를 검색뿐 아니라 네이버 서비스 전반에 적용하고 B2B 서비스도 선보일 예정"이라고 귀띔했다. 글로벌 AI 회사들이 한국어 서비스를 지원하더라도 네이버는 하이퍼클로바X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에 기대를 걸고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하이퍼클로바X는 한국어 등 우리 문화에 특화된 부분에서 기존처럼 경쟁력을 가져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soup@fnnews.com
2023-05-11 18:43:38【 도쿄·서울=김경민 특파원 박종원 기자】 구글이 10일(현지시간) 자체 인공지능(AI) 챗봇 '바드'의 한국어 서비스를 시작한 가운데 한국과 관련된 질문에도 구체적이며 최신 정보로 답했다. 특히 독도와 관련해서는 "대한민국의 고유 영토"라고 분명하게 답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바드에 독도가 어느 국가의 영토인지 물어 보니 "대한민국의 영토"라고 답했다. 바드는 "일본이 독도를 다케시마라고 부르며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지만 역사적·법적 근거가 없다"며 "현재 한국이 독도를 실효 지배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반면 바드보다 먼저 서비스를 시작한 미국 오픈AI의 챗GPT는 같은 질문에 다른 의견을 보였다. 챗GPT는 "독도는 한국의 영토"라고 답했으나 "일부 국가에서는 여전히 독도에 대한 주권 문제에 반발하고 있고 아직 해결되지 않은 상태"라고 답변했다. 아울러 바드는 일본의 강제징용이 사실이냐는 질문에 "사실이다"라고 답하며 "강제징용은 일본의 반인도적 범죄"라고 반응했다. 챗GPT는 같은 질문에 "일본의 강제징용은 역사적 사실이다"라고 설명하면서 "일본은 강제징용에 여러 차례 사과하고 배상을 제안하거나 지원금을 지급하기도 했지만 이는 해결책으로 인정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또한 바드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부자가 누구냐는 질문에 지난해 미국 경제지 포브스의 집계 결과를 인용해 김범수 카카오 의장을 꼽았다. 반면 챗GPT는 포브스의 2021년 집계를 언급하며 삼성전자의 이재용 회장을 언급했다. 포브스가 지난달 발표한 집계에 따르면 올해 대한민국에서 가장 돈이 많은 사람은 세계 5대 사모펀드로 꼽히는 MBK파트너스의 김병주 회장이었다. 현재 챗GPT의 경우 무료버전은 2021년까지 학습한 정보로 답변하고 있으며 유료버전은 최신 정보를 반영하고 있다. 바드는 챗GPT에 비해 주관적으로 보이는 표현을 자주 사용했다. 바드는 한국의 역사에 대해 간략히 설명해달라고 요청하자 "한국의 역사는 유구하고 풍요롭다"고 답하면서 역사의 시작을 고조선부터 설명했다. 챗GPT도 고조선부터 역사를 설명했으나 사실 중심으로 각 시대를 서술했다. 양쪽 AI 모두 한국에서 가장 유명한 가수로 "방탄소년단(BTS)"을 언급했고 이외에도 빅뱅, 2NE1, 2PM 등을 나열하며 비슷한 답변을 내놨다. 한편 바드는 언어에 따라 답이 다르게 나타났다. 일본이 주장하는 독도명인 '다케시마'(竹島)로 같은 질문(竹島は誰の領土か)을 하자 답변은 일본에 우호적인 내용으로 바뀌었다. 바드는 "다케시마는 일본해 울릉도 동쪽 약 250㎞에 위치한 작은 섬"이라고 소개하며 "옛날부터 일본의 실효 지배하에 있었지만 1952년 샌프란시스코 강화조약이 체결되면서 일본은 다케시마를 포함한 모든 도서를 포기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바드는 "한국은 다케시마가 자국 영토라고 주장하며 1952년 이후 다케시마 주변에서 일본 어선과 해상보안청 선박에 방해행위를 하고 있다"면서 "현재 다케시마는 일본이 실효 지배하고 있으나 한국도 영유권을 계속 주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독도( 島)로 한자 명칭을 바꿔 다시 '독도는 누구 땅인가'( 島は誰の領土か)라고 일본어로 물어보니 바드는 "독도는 일본의 고유 영토라는 일본 정부의 주장과 한국의 고유 영토라는 한국 정부의 주장이 있다"고 중립적인 자세를 취했다. 바드는 "독도의 영유권 문제는 일본과 한국 사이의 역사적·정치적·지리적 문제가 복잡하게 얽혀 있어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라며 "양국 간 영유권을 둘러싼 긴장의 불씨"라고 기술했다. pjw@fnnews.com
2023-05-11 18:06: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