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11일 대망의 막을 올리는 2025 부산원아시아페스티벌(원아페·BOF)에 밴드 바람이 분다. 그동안 세계에서 사랑받고 있는 K팝 그룹을 중심으로 무대가 꾸려진 부산원아페가 올해부터 K팝과 K밴드를 융합한 콘서트를 마련해 장르 스펙트럼을 넓혔다. 부산시와 부산관광공사는 아시아 최대 K문화콘텐츠 페스티벌 ‘2025 부산원아페’의 무대가 오는 11~14일 벡스코와 화명생태공원 일대에서 열린다고 10일 밝혔다. 올해 원아페는 기존의 K팝 그룹들뿐 아니라 다가오는 밴드 붐에 힘입어 락 등 다양한 음악 장르의 라인업을 구성하는 등 변화를 시도했다. 또 신인 뮤지션들을 위한 쇼케이스 무대와 부산 로컬 뮤지션들의 공연무대 등이 마련돼 더욱 다양한 무대가 펼쳐질 예정이다. 먼저 오는 11~13일 3일간 벡스코 제1전시장에선 ‘빅밴드(Big·Band) 콘서트’가 열린다. 이어 14일에는 화명생태공원에서 자유롭게 돗자리를 펴고 공연을 볼 수 있는 ‘파크콘서트’ 무대가 펼쳐진다. 11일 오후 7시부터 열리는 Big·Band 첫 무대는 빌리, 에이티즈, 엔시티, 위시, 피원하모니, 하츠투하츠가 포문을 연다. 이어 12일 무대는 오후 6시 30분부터 시작되며 드래곤포니, 루시, 수호, QWER, 텐피트 등 밴드 중심의 무대가 마련된다. 마지막 날인 13일 콘서트는 오후 7시부터 대성, 슈퍼주니어, 웨이션브이, 트레저, 키키가 출연해 무대를 장식한다. 일일 출연 그룹의 수가 예년보다 소폭 줄어든 대신, 가수별 무대 시간이 이전보다 더 길어질 것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벡스코 야외 광장에서는 김기라, 사샤폴레, 마우즈 등의 문화예술 작가와 협업한 K팝 아트 작품과 그래피티 아트, K아트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 또 지역 소상공인과 함께하는 ‘B-마켓’과 ‘B-푸드’존도 마련돼 굿즈 쇼핑과 먹거리도 함께 즐길 수 있다. 14일 화명생태공원에서 열리는 파크콘서트는 조태준과 그루브, 엘로은, 케이윌, 다비치, 후이, 주호, 성민, 강자민이 무대에 설 예정이다. 파크콘서트는 국내외 관광객들의 힐링을 위해 마련된 공연인 만큼, 별도 예매 없이 당일 누구나 무료로 입장해 공연을 즐길 수 있다. 주최 측은 이번 원아페가 열리는 벡스코와 화명생태공원 일대 교통 혼잡이 예상되는 만큼 방문객들에 대중교통 이용을 당부했다. 자세한 안내사항과 이벤트 소식 등은 부산원아시아페스티벌 공식 홈페이지와 페이스북 및 인스타그램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시 조유장 문화국장은 “올해 처음으로 BOF가 K팝뿐 아니라 밴드와 같은 다양한 장르로 확대하는 등 새로운 시도에 나섰다. 이를 통해 글로벌 뮤직 페스티벌로 한 단계 더 도약하고자 한다”며 “새로 선보이는 다양한 콘텐츠들을 통해 시민과 국내외 방문객들에 만족감 그 이상을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5-06-10 10:54:53남편 존과 내가 슈퍼마켓 계산대 줄에 서 있는데 핸드폰에 폭풍 경보가 깜빡이기 시작했다. 비가 막 퍼붓기 시작했을 때 차로 급히 달려가서 식료품을 쑤셔 넣었다. 운전해서 집으로 가는데 멀찍이서 불길한 것이 보였다. 먹구름으로 둘러싸인 흰색 시트가 지평선에 나지막이 걸린 모양새였다. 후진해서 진입로에 들어섰다. 서둘러야 했다. "생선 먼저 가져가서 냉장고에 넣을게요." 존이 말했다. "내가 나머지를 가져갈…." 문장을 끝맺기 전에 내면의 목소리가 말을 끊었다. 내가 성령이라고 확신하게 된 목소리는 단호히 말했다. "기다리거라." 차는 집에서 고작 몇 걸음 떨어져 있었다. 하지만 남편의 팔을 움켜잡고 문을 열지 못하게 막았다. 우리 둘 다 꼼짝도 하지 않았다. 이상한 흰색 시트가 우리에게 달려들었다. 세차게 부는 바람이 차를 뒤흔들었다. 완전한 화이트아웃(폭설이나 구름 등으로 모든 것이 하얗게 보여 방향이나 고도를 식별할 수 없는 상황)이 우리를 감쌌다. 쿵! 쾅! 물건들이 차를 사정없이 두드리더니 지면에 세게 부딪혔다. 모두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라 겁낼 시간조차 없었다. 화이트아웃은 지나갔지만 '탁탁' 소리가 들렸다. 차에서 3m도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1.2m 높이의 불덩어리가 맹위를 떨치고 있었다. 전선들이 날카로운 소리를 냈다. 전선 한 가닥이 차를 가로질러 늘어져 있었는데, 한쪽 끝은 흠뻑 젖은 지면을 향한 채 불길에 휩싸여 있었다. 두 번째 전선은 집 옆에 있는 관목에서 조용히 타고 있었다. 나무들이 성냥개비처럼 조각조각 쪼개져서 누워 있었다. 나뭇가지, 쓰레기통, 우편함이 주변 땅바닥에 어지러이 흩어져 있었다. 아들 캘빈이 집 밖으로 걸어 나오는 게 보였다. 차 문을 살짝 열고 외쳤다. "기다려! 안으로 들어가!" 누구든 비로 젖은 앞마당에 발을 디뎠다가는 감전 사고를 당할 위험이 있었다. 남편이 911에 신고했다. 소방관들이 왔지만 도로에 머물렀다. 소방관용 고무장화를 신고도 감히 우리 잔디밭이나 진입로에 들어설 엄두를 내지 못했다. 결국 전기 회사 트럭이 와서 인부들이 전기를 끊었다. 작업반이 전봇대와 나뭇가지를 치우고 우리에게 오는 데 한 시간이 걸렸다. 속도나 파괴력은 토네이도에 맞먹지만 회전하지는 않는 현상인 '직선풍'의 직진 경로에 우리가 있었다는 사실을 알았다. 하지만 위험이 다가오기 직전에 익숙한 그 목소리가 먼저 와 주었다. Before the StormMy husband, John, and I were in the supermarket checkout line when storm warnings began flashing on our phones. We rushed to the car and stuffed the groceries inside just as rain started to pour. On the drive home, we spotted something ominous in the distance. It looked like a white sheet was hanging low on the horizon, ringed by black clouds. I backed into the driveway. We'd have to make a dash for it. "I'll take the fish inside first and put it in the fridge," John said. "I'll get the rest of…" Before I could finish the sentence, an inner voice interrupted me, a voice I'd come to know as the Holy Spirit. "Wait," it said firmly. The car was just steps from our house. Still, I grabbed John's arm to stop him from opening his door. We both froze. The strange white sheet bore down on us. Howling winds rocked the car. A total whiteout enveloped us. Crash! Bang! Objects battered the car and slammed into the ground. It all happened so fast, there wasn't time to be afraid. The whiteout passed, but then we heard it-a crackling. Not 10 feet from the car, a four-foot-high ball of fire raged. Our electric lines had snapped. One wire draped across the car, its end flaming into the soaked ground. A second wire smoldered in the bush beside the house. Our trees lay splintered like matchsticks. Branches, the garbage can, the mailbox littered the ground around us. I spotted our son, Calvin, stepping out of the house. I cracked open the car door and shouted, "Wait! Go back inside!" We risked being electrocuted if any of us stepped onto the soaked front yard. John dialed 911. Firefighters came but stayed in the road; even in their rubber boots, they didn't dare step on our lawn or driveway. Finally, the electric company truck pulled up and the workers shut off the electricity. It took the crew an hour to clear the poles and branches to get to us. We learned that we'd been in the direct path of straight-line winds, a phenomenon that matches the speed and destructive power of a tornado but without the rotation. Yet that familiar voice had reached us just before the danger did. 글·사진=가이드포스트
2025-06-03 19:31:51[파이낸셜뉴스] LG전자는 2일 물체의 위치와 움직임을 감지하는 레이더 센서, 강화된 인공지능(AI) 기능을 탑재한 ‘휘센 AI 시스템에어컨’을 출시한다고 1일 밝혔다. 신제품은 소비자와 공간을 스스로 분석하고 학습, 수면 상태까지 고려한 쾌적한 AI 바람, 에어컨 사용 패턴에 기반한 AI 절전, 에어컨 내부에 바람이 지나가는 길을 깨끗하고 편리하게 관리하는 AI 청정 등을 구현한다. AI 바람은 이용자 선호 온도를 기억해 희망 온도를 자동으로 제어한다. 실내온도가 높을 때는 강력한 바람을, 시원해지면 실내 환경에 맞춘 은은한 바람을 레이더 센서가 감지한 사람의 위치로 내보낸다. 휘센 AI 시스템에어컨은 레이더 센서를 통해 사람의 수면 여부를 파악하고 수면 단계에 맞춰 운전 모드를 자동으로 조절하는 AI 쾌적수면바람을 제공한다. 잠들기 전에는 바람을 사람 위치로 바로 보내 빨리 시원하게 하고, 뒤척임이 줄어 수면 상태에 들어간 것으로 판단되면 간접 바람으로 전환한다. 또 간접 바람 모드로 동작한 후 일정 시간이 지나면 바람의 양과 소음을 더욱 줄인 소프트 바람 모드로 변경된다. 공인 시험기관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 인증 시험 결과에 따르면 소프트 바람은 일반 강풍 모드 대비 최대 76%까지 전력 사용량도 절감한다. AI 절전 기능은 소비자 에어컨 사용 패턴을 기반으로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관리해준다. 리모콘 설정 이력과 에어컨 가동 내역 등을 AI가 학습, 상황에 따라 알아서 냉방 세기를 조절해 실내를 쾌적하게 하면서 전력 사용량을 일반 운전 대비 최대 30% 절감한다. 또 LG 씽큐에 월별 목표 전기 사용량을 설정하면 사용 패턴을 바탕으로 전력 사용량을 예측, 목표에 맞춰 에너지를 소비하도록 돕는다. 신제품은 다양한 청정 필터와 항균소재를 사용한 부품을 적용하고 열교환기 세척, UV-발광 다이오드(LED)를 활용한 UV나노 팬 살균, AI 건조 등 최대 8단계를 걸쳐 바람이 지나가는 길을 관리한다. LG전자는 천장 내부 공간이 충분하지 않은 건물에 시스템 에어컨을 보다 손쉽고 완성도 높게 설치할 수 있도록 슬림매립키트를 개발했다. 슬림매립키트를 이용하면 천장 단내림, 몰딩 수작업 마감 등 추가 공사없이 시스템에어컨을 설치할 수 있다. 배정현 LG전자 ES사업본부 SAC사업부장 전무는 “혁신적인 AI 기술로 소비자에게 쾌적함과 편리함을 제공하며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제품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5-06-01 09:54:12【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 미추홀구는 숭의역 인근 인주대로와 문학경기장 인근 매소홀로에 총 1.2㎞ 규모의 ‘도시 바람길 숲’ 2개소를 조성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도시열섬현상 및 대기오염을 완화하고 도심 내 녹지 공간을 확충해 주민들에게 쾌적하고 아름다운 도시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이번에 조성되는 도시 바람길 숲은 지난 4월 착공해 오는 6월 준공 예정이다. 사업 대상지는 보도 내 가로수 사이 유휴부지로 미추홀구는 주민들의 의견 및 현장 여건 등을 고려해 키가 큰 교목보다는 보행자의 시야를 확보할 수 있는 키가 작은 아교목 및 관목 위주로 식재했다. 또 벤치를 설치해 주민들이 휴식과 여가를 즐길 수 있는 휴게공간으로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붉은색이 아름다운 홍가시나무와 동글동글 매력 있는 삼색 버드나무를 주요 수종으로 선정하고 다양한 관목과 초화를 하부에 함께 심어 정원형 복층림 형태로 조성함으로써 경관 효과를 높였다. 미추홀구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도시 숲을 확대해 주민들의 녹색 복지를 증진하겠다”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5-05-30 14:38:16[파이낸셜뉴스] 골프 클럽 제조사 테일러메이드가 혁신적인 제로 토크 퍼터 '스파이더 ZT(Spider ZT)'를 새롭게 선보이며 퍼터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예고했다. 스파이더 ZT 퍼터는 헤드 무게중심에 샤프트를 장착하고, 다양한 소재와 정밀한 무게중심 배치를 통해 모든 골퍼에게 안정성과 일관성을 제공하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특히 페이스에서 25mm 후방에 1도 기울여 장착된 샤프트는 안정적인 스트로크를 구현하는 데 기여한다. 앤드루 올드노우 테일러메이드 제품기획 디렉터는 "스파이더 퍼터 시리즈는 안정성, 정렬, 굴림 성능으로 높은 평가를 받아왔다"며, "이번 스파이더 ZT는 토우업, 페이스 포워드 밸런스 구조를 통해 토크를 줄이고 손의 개입을 최소화하여 일관된 스트로크와 방향 제어 능력 향상에 도움을 준다"고 설명했다. 스파이더 ZT 퍼터의 성능은 이미 투어 무대에서 입증되었다. LPGA 투어에서 활동하는 유해란 선수는 스파이더 ZT 퍼터로 LPGA 투어 블랙 데저트 챔피언십에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차지하며, 스파이더 ZT 퍼터의 우수성을 입증했다. 투어 선수들의 피드백을 반영한 새로운 밀드 트루패스 얼라인먼트는 골프 볼 넓이만큼 밀링된 라인을 추가하여 골퍼가 페이스 중앙에 정확히 조준할 수 있도록 돕는다. 스파이더 ZT 퍼터는 100% 밀드 멀티 소재로 제작되었으며, 페이스에는 고밀도 303 스테인리스 스틸, 헤드 뒷부분에는 항공 우주용 저밀도 6061 알루미늄을 사용하여 높은 관성모멘트를 실현하고 안정성을 극대화했다. 테일러메이드의 퓨어 롤 인서트 또한 적용되었다. 설린과 알루미늄 소재의 조합으로 제작된 이 인서트는 45도로 기울어진 그루브 설계를 통해 최적의 롤과 타구음을 제공한다. 그립은 스파이더 로고와 텍스트가 적용된 슈퍼스트로크 그립을 채용했으며, 솔 하단에는 점의 개수로 모델 별 길이를 구분할 수 있도록 했다. 검정 점 1개는 스탠다드 모델, 2개는 카운터 밸런스, 3개는 롱 퍼터를 의미한다. 솔 하단에는 스파이더 ZT의 높은 관성모멘트를 상징하는 '5K'가 각인되어 있다. 전용 블루 헤드커버는 중앙에 블랙 스파이더 로고를 배치하고, 전체에 자수로 다양한 스파이더 패턴을 더해 독창적인 디자인을 완성했다. 테일러메이드 관계자는 "대한민국 골퍼들이 테일러메이드의 제로 토크 퍼터를 기다려왔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기존 말렛 퍼터와의 이질감을 줄이면서도 스파이더 퍼터의 디자인 DNA를 담기 위해 노력했다"고 전했다. 스파이더 ZT 퍼터는 국내에서 33, 34, 35인치의 스탠다드 모델과 36, 38인치 카운터 밸런스 모델, 그리고 46인치의 롱퍼터 모델로 출시된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5-05-30 10:30:37[파이낸셜뉴스] 프로 골퍼들의 경험과 감각을 고스란히 담아낸 프리미엄 골프웨어 브랜드 '루베로(LUVERO)'가 공식 론칭하며 골프웨어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예고했다. '루베로'는 럭셔리(LUXURY), 그린(VERT), 프로(PRO)의 합성어로, 실제 필드에서 활동하는 프로 골퍼들이 디자인과 콘텐츠 제작에 직접 참여하는 것이 특징이다. 루베로는 단순한 골프웨어 브랜드를 넘어 프로 골퍼들의 숨겨진 재능을 펼칠 수 있는 플랫폼을 지향한다. 손연정 프로는 "이건 제 버킷리스트 중 하나였다"며 루베로 프로젝트 참여에 대한 강한 열정을 드러냈다. 그는 "미디어 콘텐츠도 제작해보고 싶다"며 "잘할 자신이 있다"고 포부를 밝혔다. 제주도와 육지를 오가며 투어 활동을 하는 강수은 프로는 "지금껏 입어본 골프웨어는 어딘가 모르게 불편함이 많았다"며 "제가 만드는 옷은 다를 것이다. 편하고 예쁜 옷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양영규 루베로 대표는 "골프웨어를 가장 잘 아는 전문가는 바로 프로 골퍼"라며 "기술적으로는 서툴 수 있지만, 그들에게는 진짜 재능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루베로는 프로 골퍼들이 마음껏 놀고 실험할 수 있는 놀이터 같은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루베로는 프로 골퍼들을 단순한 피팅 모델이 아닌 제품 기획, 소셜 미디어 콘텐츠 제작 등 브랜드 운영 전반에 참여시키고 있다. 또한, 온라인 전용 브랜드로서 디지털 기반의 유통, 콘텐츠, 팬 참여 캠페인 등을 통해 소비자들과 소통할 계획이다. 루베로는 프로 및 아마추어 골퍼들을 위한 파격적인 후원 및 할인 제도도 시행한다. 연내 후원 대상을 50명까지 확대하고, 참여 프로에게는 의류 지원 외에 수익금의 20%를 후원금으로 지급할 예정이다. 또한, KLPGA 등록 프로 골퍼는 물론 대한골프협회 등록 아마추어 선수들에게도 전 품목 5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최근 루베로는 다산베아체 점프투어 참가 선수 전원에게 햇모자를, KLPGA 아마추어 선수권 참가 선수 전원에게는 선캡을 증정하는 등 현장 중심 프로모션을 전개하며 브랜드 철학을 실천하고 있다. 루베로는 2025년 KLPGA 프로 선수 후원을 중심으로 KLPGA 투어, 드림투어, 점프투어, 챔피언스투어, 아마추어 선수권 등 각종 대회 참가자들에게 기프트 형식의 후원을 제공하며 선수 지원과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 집중할 계획이다. 2026년 시즌부터는 축적된 현장 경험과 피드백을 바탕으로 골프 팬들을 대상으로 한 정식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5-05-28 09:56:23[파이낸셜뉴스] MZ세대 직원 비중이 점차 확대되면서 전통적인 시멘트 제조업계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한라시멘트는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조직문화 혁신의 일환으로 전사 관리직 직원 대상 1박 2일 팀빌딩 프로그램을 강원도 양양에서 실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 15일부터 16일까지 강원도 쏠비치양양에서 ‘T.O.P(Team of Power), 하나된 힘, 함께 만드는 미래’라는 슬로건 아래 진행됐다. 전국 사업장에서 모인 한라시멘트의 관리직 임직원 180여명이 참가했다. 특히 올해 팀빌딩은 MZ세대 직원의 성향을 반영해 기존 체육대회 중심의 프로그램 대신 창의적이고 참여형 소통 콘텐츠 중심으로 기획됐다. 참가자들은 12개조로 나뉘어 △협력의 네비게이터 △신뢰의 타워 △창의력 프로젝트 등 다양한 협업 프로그램을 체험했다. 신규 입사자를 중심으로 한 토크 콘서트와 퀴즈쇼, ‘한라시멘트 골든벨’ 등 신선한 형식의 커뮤니케이션 프로그램도 처음으로 도입됐다. 이를 통해 젊은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체험형 소통 프로그램을 통해 조직 내 세대 간 장벽을 낮추고 직원 간 신뢰를 높이는 기회가 됐다는 설명이다. 이훈범 한라시멘트 회장은 이날 격려사를 통해 “보수적인 기업 문화를 쇄신하고 세대 간 격차를 줄이는 문화 혁신에 더욱 힘써야 할 시점”이라며 “MZ세대와 함께 소통하며 미래를 만들어가는 조직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행사를 기점으로 한라시멘트를 포함한 아세아시멘트, 아세아제지 등 아세아그룹 계열사 내에서도 MZ세대 친화적 조직문화 조성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2025-05-19 16:06:19[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15일 전남 여수 유세에서 "정부가 나서서 재생에너지용 '에너지 고속도로'를 깔겠다"며 "전남 해안을 세계적 재생에너지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지금은 밭에서 작물을 수확했는데, 도로가 없어 시장에 못 내다파는 격"이라며 "풍부한 태양과 바람이 있어도 송전망이 없어 발전 허가조차 막혀 있는 상황을 근본적으로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대한민국은 에너지의 98%를 수입하는 나라"라며 "그러나 앞으로는 화석연료로 생산한 제품은 글로벌 시장에서 외면받는 시대가 온다. 재생에너지가 국가경쟁력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특히 전남 신안군의 태양광 주민지분 모델을 언급하며 "신안군은 태양광 발전소 지분 30%를 지역주민에 배분해 연간 150만~250만원의 수익을 보장하고 있다"며 "이제는 전국으로 확산시켜야 할 때"라고 했다. 이 후보는 "신안만 할 게 아니라 여수, 해남, 진도, 고흥도 해야 한다. 하지만 송전 인프라가 없어 7년째 발전 허가가 막혀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 후보는 "민간이 참여할 수 있도록 전력망을 개방하고, 각 가정·지붕·길가에도 재생에너지 시설을 설치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겠다”며 "그렇게 생산한 전기를 팔 수 있다면, 농사보다 수익이 더 클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전남은 대한민국 재생에너지 대전환의 최전선"이라며 "정부가 제 역할을 하면 지방은 스스로 성장한다. 서울로만 가지 말고 기업들이 여수와 신안으로 찾아오게 만들겠다"고 공언했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2025-05-15 14:59:38【파이낸셜뉴스 신안=황태종 기자】전남 신안군이 햇빛과 바람을 이용한 신재생에너지 이익 공유 정책인 '햇빛·바람 연금'으로 지속 가능한 에너지 자립 롤 모델을 전 세계에 제시하며 세계 4대 환경상으로 불리는 '그린월드어워즈(Green World Awards)' 금상을 수상했다. 신안군은 12일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열린 '그린월드어워즈'에서 그린에너지 부문 금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신안군에 따르면 '그린월드어워즈'는 영국의 비영리 환경단체인 '더 그린 오가니제이션(The Green Organisation)'이 지속 가능한 미래를 향한 혁신적인 노력과 실질적인 성과를 보여준 정부, 기업, 단체에게 수여하는 것으로, '환경 분야의 오스카'로 불린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uropean Commission), 영국 환경청(Environment Agency), 왕립예술협회(Royal Society of Arts) 등 권위 있는 기관들로부터 세계 4대 국제 환경상 중 하나로 인정받고 있다. 신안군의 이번 수상은 자연을 벗 삼고 살아가는 대한민국의 작은 섬 지역이 세계적인 환경문제 해결에 기여하고 있고, 그 노력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았음을 의미한다. 특히 신안군은 햇빛과 바람을 이용한 신재생에너지 이익 공유제라는 정책을 만들어 '햇빛연금'과 '바람연금'을 주민들에게 지급함으로써 신재생에너지로 얻어지는 혜택을 함께 나눠 주민들의 적극적 참여를 유도하고 무엇보다도 주민들 스스로가 기후 위기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더 그린 오가니제이션(The Green Organisation) 창립자 겸 CEO인 로저 웰런스(Roger Wolens)는 "신안군은 재생에너지를 통한 이익 공유에 관해 출품했는데, 지난 30년 동안 모든 출품작들 중 이런 종류의 항목을 본 적이 없다"면서 "매우 혁신적이다, 기후 문제를 해결해 가는 새로운 방식의 사업 구상이며, 이는 지역 사회를 돕는 새로운 방식으로 정말 훌륭하다"라고 극찬했다. 김대인 신안군수 권한대행은 "지난 2024년 '리브컴어워즈 살기좋은 도시' 금상에 이어 '그린월드어워즈' 그린에너지 부문 금상을 수상해 영광"이라며 "이는 신안군민 모두가 만들어 낸 결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수상은 지속 가능한 미래를 향한 우리의 뜨거운 열정이 세계적인 모범이 됐음을 증명하는 쾌거"라며 "앞으로도 군민들과 함께 '탄소 없는 섬, 풍요로운 신안'을 만들어 가겠다"라고 덧붙였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5-12 16:04:40[파이낸셜뉴스] 중국의 한 공항에서 여객기가 착륙하자마자 승객이 비상문을 무단으로 여는 사건이 발생했다. 12일(현지시간) 중국 지무뉴스 등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전 8시 42분께 중국 창사를 출발해 쿤밍공항에 착륙한 동방항공 MU5828편 여객기에서 한 남성 승객이 비상문을 열었다. 무단으로 비상문이 열리자 비상탈출 슬라이드가 펼쳐졌으나 승무원들의 발 빠른 대처로 다른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문제의 승객은 "지시등에 불이 들어왔길래 문을 열어 바람을 조금 쐬려했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승객들은 약 20분 뒤 기체에서 모두 내렸으며, 문제의 승객은 사건 직후 경찰에 의해 구금됐다. 당국은 자세한 사건 경위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한편 중국에서 비상문 무단 개방으로 인한 손해는 기종에 따라 약 10만위안(약 2000만원)에서 20만위안(약 40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5-12 13:2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