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은 1일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배드뱅크 제도와 부동산 대출 규제 등에 대해 "‘자국민 역차별 셰셰정책’이 도를 넘고 있다"고 지적했다. 나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부는 국민 편이어야 한다. 국민이 소외되는 정책은 결코 용납할 수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나 의원은 이어 "성실하게 빚 갚아온 국민들은 바보로 만들고, 국민 혈세로 외국인 도박 빚·유흥빚 까지 갚아주는 것이 '민생'이고 '내수 회복'인가?"라면서 "특히 대출 규제는 한국인에게만 적용된다. 신혼부부와 청년, 무주택 서민은 6억 원 초과 주담대가 막혀 내 집 마련 꿈조차 꿀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런데 "외국인은 자국에서 자금을 조달해 규제의 사각지대에서 서울 강남 아파트를 ‘현금박치기’로 사들이고 있다"면서 "국민은 그들이 사들인 집에서 월세로 살아야 하는 상황이다. 이게 누구를 위한 민생인가"라고 비판했다. 나 의원은 "심지어 외국인은 가족관계 확인이 어려워 다주택 여부조차 불명확하고, 양도세·보유세 중과도 피한다"며 "그런데도 정부는 국제 기준이라는 모호한 말로 책임을 회피한다. 정작 캐나다·호주 등은 중국인의 부동산 투기를 막기 위해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더해 "대한민국 국민이 차별 받고 역차별을 참아야 할 이유는 없다"면서 "이재명 정권을 두고 ‘셰셰 정부’, ‘외국인 특혜 정부'라는 말이 괜히 나오는 것이 아니다"라고 일갈했다. 나 의원은 "상호주의 원칙에 입각해 외국인 부동산 매입에 대한 규제 도입을 추진하고, 혈세가 허투루 쓰이지 않도록 철저히 감시해야 한다"면서 "정부는 국민 편이어야 한다. 국민이 소외되고 외국인만 셰셰하는 ‘국민 역차별 셰셰정책’은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7-02 06:30:36[파이낸셜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23일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2차 TV 토론회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를 겨냥해 "오늘은 노무현 대통령 서거 16주기"라며 "그 분은 '바보 노무현'으로 자신을 낮췄지, 국민을 바보라고 경멸하지 않았다"고 저격했다. 이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KBS 스튜디오에서 열린 2차 TV토론회 모두발언에서 "자신의 사이비 호텔경제학에 의문을 제기하는 국민을 바보라 조롱하는 후보가 감히 노무현을 입에 올리는 세상에서 진정 노무현 정신은 어디에 있는지 돌아본다"며 이처럼 비판했다. 이 후보는 "노무현 대통령이 외쳤던 '이의 있습니다'라는 외침이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한 정신이라고 생각한다"고 짚었다. 이어 "거대 양당의 국민연금 야합, 국가재정을 막 써도 된다는 막사니즘, 부정선거 음모론까지 기득권에 맞서는 이야기를 하면 어린놈이라 깔보고 쫓아내는 세상에서 늘 '이의 있습니다'를 외치면서 살아 왔다"며 "오늘의 이의가 내일의 상식이 될 때까지 함께 갑시다"라고 덧붙였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5-05-23 19:56:36[파이낸셜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가 최근 후보 간 공방이 오가고 있는 '호텔경제학' 논란 관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언급과 관련해 "'이해를 못하면 바보 아니냐'는 식으로 얘기까지 했다이준석을 지칭하는 것이 아니라 본인을 안 찍을 것 같은 일반 대중을 대상으로 광역도발을 한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준석 후보는 21일 경기 성남시 수정구에 위치한 성남의료원 내부 병동을 둘러본 뒤 기자들과 만나 "이재명 후보의 그런 국민에 대한 도발은 꼭 우리에게 심판받게 될 것"이라며 이처럼 지적했다. 앞서 이재명 후보는 지난 20일 경기도 의정부시 현장 유세에서 이준석 후보를 비롯한 범보수진영에서 '호텔경제학'을 두고 '사이비 경제관', '괴짜 경제학'이라고 몰아붙이는 데 대해 "경기가 나쁘면 소비를 진작해야 한다. 동네에 돈이 돌아야 할 게 아니냐"며 "이런 것을 '승수효과'라고 한다. 그런데 이런 것을 모르는 바보들이 있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이준석 후보는 "본인이 유권자에게 공약하고 설명하고 '경제가 이런 식이다'하고 가르치듯 계몽하듯 했다"며 "그랬으면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을 더 자세히 설명하는 게 정치인의 자세일 텐데, '못알아들으면 바보'라는 식으로 접근하는 건 고압적이고 권위적인 정치를 하려는 것이 아닌가"라고 되물었다. 이준석 후보는 재차 "이재명 후보의 괴짜 경제학과 왜곡된 정책 의식이 워낙 버라이어티 하다"며 "호텔경제학도 하루짜리(이슈)인데 이재명 후보가 작정하고 일을 키워서 아집을 부리고 있지 않나. 이런 이재명 후보에게 기시감을 느낀다"고 지적했다. 이외에도 이준석 후보는 이재명 후보의 공공의료원 전국 확대 정책에 대해서도 "운영 성과가 확인되기 전까지 전국에 확대하겠다는 생각이 위험하다"며 "이재명 후보의 의료 정책 비현실성에 대해 짚을 예정"이라고 짚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5-05-21 17:46:55[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경기가 나쁠 때 소비를 진작하는 걸 '승수효과'라고 하는데 이를 모르는 바보들이 있다"라며 ‘호텔경제학’ 논란에 대해 반박했다. 20일 이 후보는 경기 파주시 유세 현장에서 "경기가 이렇게 나쁘면 소비를 진작해서 동네에 돈이 돌게 해야 한다"라며 "(돈이 돌면) 똑같은 조건에서 더 나아진다는 것인데 이해를 못 하는 건지 곡해하는 건지 이상하게 해석하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이 후보의 '호텔경제학' 논란은 16일 전북 군산 유세에서 이 후보가 자신이 8년 전 주장했던 내용을 다시 언급하면서 시작됐다. 이 후보는 당시 유세에서 "여행객이 호텔에 10만 원의 예약금을 내면 호텔 주인은 이 돈으로 가구점 외상값을 갚고, 가구점 주인은 치킨집에서 치킨을 사 먹는다. 치킨집 주인은 문방구에서 물품을 구입하고, 문방구 주인은 호텔에 빚을 갚는다. 이후 여행객이 예약을 취소해도 돈이 한 바퀴 돌면서 경제가 살아난다"라고 설명했다. 그러자 이 후보의 발언에 대해 비판이 쏟아졌다. 특히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는 18일 대선후보 첫 TV토론에서 "호텔 예약을 취소해도 돈만 돌면 경제가 살아난다는 괴짜 경제학"이라며 “한계소비성향을 1로 해서 계속 도는 무한 동력이냐”라고 공세를 펼쳤다. 뿐만 아니라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호텔경제학’과 관련해 미국의 경제학 연구소인 '미제스 연구소' 홈페이지로 연결되는 링크를 게시하고 “이 후보는 인터넷 밈을 대한민국의 경제를 돌리는 해법으로 제시하고 있다”라며 “경제학 담론이 아니라 역설을 이야기하는 목적이고 원전은 2009년 6월 15일에 누가 블로그에 올린 글”이라고 꼬집기도 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5-21 06:31:15[파이낸셜뉴스] 음식점에 대량 주문을 한 후 찾아가지 않는 ‘노쇼’가 연일 소상공인을 괴롭히고 있는 가운데, 삼계탕 50마리를 주문하고 잠적한 남성 때문에 피해를 본 가게의 사연이 알려졌다. 20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아프니까 사장이다’에 따르면 A씨는 "이런 일로 글을 쓰게 될 줄 몰랐다”면서 "지난 18일 노쇼 당했다"고 밝혔다. 그는 “포장 예약 전화가 왔다. 손님이 단체라서 주문이 좀 많은데 포장 가능하냐며 삼계탕 50개를 주문했다”고 전했다. 이어 “(손님이) ‘내일 오후 7시까지 꼭 부탁드린다’면서 회사 승인받아야 하니 사업자등록증을 요청하더라”며 “조금 싸한 느낌이 들어서 거절했더니, 상호명과 전화번호가 보이도록 명함을 찍어 달라기에 보내 줬다”고 설명했다. A씨는 "통화를 종료하고 문자로 보내주는데 뭔가 이상한 느낌과 함께 의문이 들었다“며 ”다시 전화를 하려다가 말았던 내 자신이 바보같다“고 자책했다. A씨는 사진을 촬영해 보냈고 예약 수량에 맞춰 음식을 준비했다. 그러나 이후 남성은 전화 연락을 받지 않았고 19일에도 결국 나타나지 않았다. A씨는 “홀·배달 손님 응대하면서도 시간 맞추려고 애써서 준비하고, 들고 가기 편하게 상자도 구해왔는데 너무 허무하다“며 ”내가 있는 지역에는 대기업 및 협력업체들이 많아 법인 카드를 이용하기 때문에 평소 예약금을 받지 않아 안일하게 생각했던 것 같다. 이제 예약금은 무조건 받으려고 한다“고 하소연했다. A씨는 “다른 자영업자들도 조심하라”면서 해당 남성의 전화번호를 커뮤니티에 공개했다. 한편, 지난 14일 광주 북구 운암동에서 초밥집을 운영 중인 한 자영업자도 '군 간부'를 사칭한 남성이 초밥 119만원어치를 포장 주문 후 나타나지 않아 손해를 입었다. 이 남성은 예약 당시 공무원증 사진을 문자로 전송하며 A씨를 속였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관련 노쇼 사기 사건과 관련해 업무방해 혐의로 수사에 나설 방침이다. 고의성이 입증되면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죄로 처벌할 수 있다. 5년 이하 징역 1500만원 이하 벌금형이 가능하다. 경찰 관계자는 "대량 주문이 접수되면 반드시 예약금을 설정하고 소속과 공식 전화번호를 확인하는 등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4-21 06:01:19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폭탄이 세계 경제를 갈수록 더 흔들어대고 있는 가운데, 트럼프 지지 세력 가운데에서도 관세 정책에 반대하는 의견들이 더 고개를 들고 있다. 특히 트럼프의 새로운 측근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트럼프 정부의 '관세 정책의 총설계사'인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담당 고문 사이의 치고받기가 가열되면서 관세 부과에 반대하는 목소리들이 더 결집하고 있다. 머스크는 8일 (현지시간)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나바로는 진짜 바보 천치다. 그가 말하는 것은 명백히 틀렸다"라고 맹비판했다. 이 글은 나바로 고문이 최근 CNBC 방송에 나와 "우리는 일론이 자동차 제조업자라고 알고 있지만, 그는 자동차 조립업자다. 그는 값싼 외국 부품을 원한다"며 "테슬라 전기차 부품의 대부분이 일본과 중국 등에서 온다"고 주장한 것에 맞대응한 것이다. 머스크는 미국의 자동차 정보 사이트 켈리블루북이 2023년 조립 지역, 부품·엔진 원산지 등을 기준으로 테슬라 4개 모델을 '가장 미국산인 차'로 뽑은 내용을 엑스에 게시했다. 그러면서 "테슬라는 가장 미국산인 차다. 나바로는 벽돌 자루보다도 멍청하다"라고 비난했다. 앞서 머스크는 지난 5일 나바로 고문에 대해 "(그가 보유한) 하버드대 경제학 박사학위는 좋은 게 아니라 나쁜 것이다. 자아(ego)가 두뇌(brains)보다 큰 문제로 귀결된다"는 글을 엑스에 올려 나바로의 관세 이론에 부정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9일 두 사람 사이에 오간 날 선 공방을 전하며 "최근 고조된 두 사람 사이의 균열은 대통령과 가장 가까운 사람들 사이의 내분 가능성을 엿보게 한다"고 짚었다. 이런 머스크의 태도는 관세 정책에 대한 이견을 명확하게 드러내 보인 것이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머스크와 나바로가 "무역과 관세에 대해 매우 다른 견해를 가진 두 개인"이라며 두 사람의 논쟁이 그리 대수로운 일이 아니라고 일축했다. 그러나 이를 계기로 관세 부과 정책에 반대하는 의견들이 더 고개를 들었다. 짐 팔리 포드자동차 CEO는 9일 엑스(X·옛 트위터)에서 머스크를 태그하며 "미국의 혁신이 우리 경제의 생명줄이며 조립을 넘어 확장된다"고 강조하며 머스크의 손을 들어주었다. 세계 최대 헤지펀드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의 설립자 레이 달리오도 8일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관세는 기업의 비용 상승과 수익 감소를 초래할 것이라면서 "전 세계 생산 기어 앞에 거대한 모래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헤지펀드 퍼싱 스퀘어의 회장이자 트럼프 지지자인 빌 애크먼도 7일 엑스에 "세계 경제가 잘못된 수학 때문에 무너져 내리고 있다"면서 "대통령 참모들은 자신들의 실수를 인정하고, 대통령이 큰 실수를 저지르기 전에 진로를 수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헤지펀드 시타델 창업자이자 역시 공화당의 주요 기부자인 켄 그리핀도 같은 날 마이애미대학에서 열린 행사에서 관세를 "엄청난 정책적 실수"로 규정했다. 그는"일자리가 미국으로 돌아오는 꿈이 실현되더라도 그것은 20년 후의 꿈이다. 2년도 아니고 수십 년이 걸린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지지자인 게임 유통 체인 게임스탑의 라이언 코언 CEO도 지난주 "관세가 나를 민주당 당원으로 만들고 있다"는 글을 남겼다. june@fnnews.com 이석우 기자
2025-04-09 18:16:22[파이낸셜뉴스] 배우 김보라가 고(故) 김새론의 49재를 맞아 고인을 그리워했다. 생전에 절친한 사이였던 김보라는 이날 자신의 SNS에 고인과의 첫 만남을 떠올렸다. 그는 “네가 11살, 내가 16살 오디션장에서 처음 만난 너는 내가 뭐가 그리 신기했는지 한참 옆에서 조잘거렸다”고 썼다. 이어 “그 연으로 중학생이 된 너, 고등학생이 된 너, 갑자기 차를 끌고 오던 너”라고 지난 시간을 떠올렸다. “편지 받는 걸 좋아했던 너였기에 생일이 아닌 날에도 문자나 손 편지로 편지를 써주는 재미가 쏠쏠했는데, 사진첩을 보니 이때 난 이런 감성이었네”라며 고인과의 추억을 언급했다. 특히 오늘은 아침부터 추적추적 비가 내리고 있다. 그는 “추운 거 극혐하는 막내야. 하필 또 비 오네. 넘어지지 말고, 바보야. 편지나 받아”라고 마무리했다. 한편 김새론은 지난 2월16일 서울 성동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음주운전 여파로 대중의 비난을 받으며 재기가 불발됐던 그는 한때 연인이었던 배우 김수현의 생일날, 24년 짧은 인생에 마침표를 찍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5-04-05 15:12:45트로트 가수 장영이 '영일레븐쇼'에 함께한다. 장영은 오는 4월 15일 방송하는 '영일레븐쇼' 1주년 특집에 출연해 '바보들의 사랑장난' 무대를 선보인다. 최근 '영일레븐쇼'에서 진솔한 이야기와 남다른 끼를 발휘하고 있는 장영. 그는 1주년 특집에서도 특별한 매력을 드러낼 예정이다. 장영의 '바보들의 사랑장난'은 누구나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는 서정적인 가사로 사랑에 대한 진정한 눈물을 이야기하는 곡이다. 특히 장영이 직접 앨범 프로듀싱에 참여해 눈길을 끈다. 장영은 "정열적인 리듬에 강렬한 통기타 세션이 돋보이는 등 여러 퍼커션이 조화를 이루는 세미의 곡"이라며 "중장년층은 물론 젊은 세대에게도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영은 '영일레븐쇼'에 이어 오는 5월 5일 서울 종로구 낙원동 허리우드극장에서 개최되는 이원찬 감독의 패밀리 콘서트에도 함께할 계획이다. 한편 '영일레븐쇼'는 시청자와 함께 사연과 이야기가 있는 새로운 토크 방식의 음악 프로그램으로 ETN 연예, GMTV, 시니어TV, 무비채널 등에서 방송한다. slee_star@fnnews.com 이설 기자 사진=쓰리나인종합미디어
2025-03-25 14:08:12[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K-엔비디아 30% 지분 확보' 발언이 정치권에서 나흘째 논란이 되고 있다. IT기업 창업자 출신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은 5일 “기업의 창업과 발전 생태계를 모르는 무지의 소산”이라며 “바보가 바보스러운 상상을 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K-엔비디아 30% 지분 확보' 발언에... 여권 "경제원리 모르냐" 맹폭 안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이 대표의 발언은 한국의 AI 생태계 및 대만 TSMC, 미국 엔비디아 태동과 성장기도 모르면서 요즘 유행어가 된 엔비디아로 한 건 하겠다는 무식의 소산"이라며 "이 대표 말을 지원사격하는 민주당 의원들도 정쟁이 목적인지 국민이 먼저인지 암울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지난 2일 민주당 유튜브 방송에서 "초기에 대규모 자금이 필요한 AI 기업에 국민펀드나 국부펀드로 투자해 민간이 70%, 국민이 30%의 지분을 확보하면, 이 기업이 엔비디아처럼 크게 성공할 경우 국민의 조세 부담을 줄일 수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 발언에 여권은 시장 경제 원리를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며 즉각 반발했다. 안 의원은 “지분을 나누자는 말은, 현재 엔비디아의 시가 총액 3조 달러(4366조원)의 3분의 1로 계산하면 기업 지분 가치 1450조원을 나누자는 말인데, 엔비디아가 우리나라 공기업이라고 해도 국가 재산 1450조원을 전 국민에게 나누어주는 것은 국가 재정상 불가능하다"라며 "이런 생각을 한다면 우리나라의 많은 공기업들 재산 1450조를 모아 전 국민에게 나누어주겠다고 왜 못하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우리나라에서 공기업인 포스코나 한국전력의 주식을 1990년대 국민주를 공모해 원하는 사람에게만 돈을 받고 매각한 적이 있다. 이때도 모든 국민에게 나눠준 건 아니었다"며 "주식 가격은 시장 상황과 기업의 경영 상태에 따라 널뛰기를 해서 지속적이고 일정 규모의 수익 창출은 힘들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기업의 주식을 국가가 강제로 빼앗아 국민에게 나눠주는 것은 자유 시장경제에서 있을 수 없다"며 "국민연금보다 더 많은 주식을 매입해 나눠주는 것도 불가능하다"고 했다. 안 의원은 "공기업이든 사기업이든, 이 대표의 발상 근거부터가 무지하다"며 "국민이 공포스러워하는 이재명식 약탈경제"라고 맹비난했다. 안 의원은 "엔비디아는 수십년 동안 그림을 그리는 전용 칩인 GPU를 만들던 회사다. 컴퓨터의 뇌에 해당하는 CPU는 직렬 연산을 하지만 그림을 그릴 때는 병렬로 실수 연산하는 게 필요해서 따로 만들어진 것"이라며 "처음에는 인공지능에 이것을 사용할 줄은 창업자도 몰랐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처음에 어떤 방향으로 갈지, 성공할지 실패할지 모르는 회사의 지분을 어떻게 국민께 나눌 수 있느냐"며 "성공한 지금은, 막대한 국고가 소요되는 주식을 어떻게 무조건 나눠줄 수 있겠느냐"고 물었다. 끝으로 "바보가 바보스럽게도 계산도 못하고 침만 흘리는 격"이라며 "어떤 방법으로도 가능하지 않은 이야기를 사람들의 귀를 솔깃하게 떠드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오세훈 서울시장도 “국가가 기업 성과를 관리하겠다는 무서운 구상이다. 우클릭으로 포장하고 실제로는 사회주의로 나아가자는 것”이라고 비판했고,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얼치기 인공지능 대박론에 심취해 첨단산업 국유화를 꿈꾸고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 "신기술 개발에 국가가 처음부터 지분 투자하자는 것" 이 대표는 여권의 폭격이 쏟아지자 전날 페이스북에 3차례나 글을 올리며 반박에 나섰다. 이 대표는 대만의 세계적 반도체 기업 TSMC도 설립 당시 대만 정부 지분이 48%였다는 게시물을 공유했고, 국민의힘을 향해 “극우 본색에 문맹 수준의 식견이 걱정된다”고 비판했다. 김윤덕 민주당 사무총장도 "영상 전체를, 어렵다면 5분이라도 보고 말하라"며 "삼성전자 같은 기업에 '지분 30% 내놓고 수익을 달라'고 해 국민에 나눠줄 것처럼 호도하는게 아니라, 신기술 개발에 국가가 처음부터 지분을 설정하고 그 수익을 공공적 성격으로 나눠 갖자는 제안"이라고 설명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3-05 13:41:54[파이낸셜뉴스] 두산그룹은 박지원 부회장이 지난 26일 서울 명동성당에서 재단법인 '바보의 나눔' 이사장 구요비 주교에게 성금 10억원을 전달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에 전달된 성금 가운데 일부는, 가족을 돌보면서 가장 역할을 하는 '가족돌봄 아동·청소년(영 케어러)'을 성인이 될 때까지 지원하는 데 쓰인다. 두산은 지난 2022년부터 질병을 앓고 있거나 장애가 있는 부모, 조부모·한부모 등과 살고 있는 영케어러 가정에 간병·의료비, 학습환경 조성, 주거공간 개보수 등을 지원해 왔다. 또, 취약계층 어린이 환자 치료비 지원, 저개발국가 의료봉사 등에도 활용될 계획이다. '바보의 나눔'은 고 김수환 추기경의 사랑과 나눔 정신을 이어가기 위해 2010년 설립된 민간 모금 기관이다. 두산그룹은 2012년부터 바보의 나눔에 매년 성금을 기부하고 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5-02-27 09:35: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