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미국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진행을 맡은 유명 코미디언 조 코이가 영화 ‘바비’를 두고 한 발언이 도마 위에 올랐다. 그가 이날 테일러 스위프트를 대상으로 한 발언 역시 문제가 됐다. 코이는 지난 7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州) 로스앤젤레스(LA) 베벌리힐튼 호텔에서 열린 제81회 골든글로브 시상식 진행자로 등장했다. 문제의 발언은 오프닝에서부터 나왔다. 박스오피스 흥행상 부문을 두고 경쟁하는 영화 ‘오펜하이머’와 ‘바비’를 비교하는 과정에서다. 코이는 이 자리에서 영화 ‘오펜하이머’와 ‘바비’를 두고 비교를 하는가 하면 “바비는 가슴 큰 플라스틱 인형으로 만든 영화”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바비’를 봤는데 좋았다, 나를 이상한 사람으로 보지 않길 바란다. 플라스틱 인형에 끌리는 건 이상하긴 하다”라며 “영화 ‘바비’의 핵심적인 순간은 완벽한 아름다움에서 입냄새, 셀룰라이트, 평발로 변할 때”라고 했다. 이 같은 조롱성 발언에 객석은 찬물을 뿌린 듯 싸늘해졌다. ‘바비’의 감독인 그레타 거윅을 비롯해 마고 로비, 라이언 고슬링 등은 불편한 내색을 비쳤다. 배우 엠마 스톤, 셀레나 고메즈 등도 얼굴을 찡그리며 고개를 숙이기도 했다. 문제가 된 농담은 이 뿐이 아니었다. 시상식에 참석한 가수 테일러 스위프트를 향한 발언 역시 문제였다. 코이는 “골든글로브와 미국프로풋볼(NFL)의 가장 큰 차이는 골든글로브에서는 스위프트의 카메라 노출 장면이 더 적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미식축구 선수와 공개 열애 중인 스위프트가 경기장을 찾을 때마다 중계 화면에 포착된다는 사실에 빗댄 말이었다. 그러나 직후 스위프트의 정색한 표정이 잡히면서 무례한 농담이었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그의 농담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그는 로버트 드 니로에게 “80세에 어떻게”라며 최근 그가 2세를 얻은 것을 농담 삼았다. 로버트 드 니로 역시 잠시 당황한 표정을 지었다. 파장이 커지자 코이는 이튿날 대본을 촉박하게 쓴 결과라고 해명했다. 그는 미국 ABC방송에 “대본 작성 시간이 열흘밖에 되지 않았다”라며 “(비난에)기분이 안 좋지만, 여전히 나는 내 퍼포먼스를 사랑한다”고 했다. 이어 “대사 중에는 내가 쓴 게 아닌 것도 있다”고 주장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1-09 19:03:34[파이낸셜뉴스] 할리우드 영화 ‘바비’가 전세계적으로 흥행중인 가운데 영화 속 ‘바비 인형의 집’처럼 꾸민 핑크빛 저택이 미국 부동산 시장에 나왔다. 29일(현지시간) 시카고 NBC방송과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위스콘신주 북동부의 유서 깊은 마을 허드슨에 위치한 2층짜리 단독주택 ‘바비코어 캐슬’이 110만 달러(약 15억원)에 매물로 나왔다. 1900년 빅토리아 양식으로 지어진 이 집은 연면적 521㎡, 침실 7개, 욕실 4개 구성돼 있다. 이 집은 외관뿐 아니라 실내도 온통 핑크색으로 칠해져 있고, 실내장식과 가구와 침구 등도 바비를 테마로 꾸며졌다. 매매 대행을 맡은 부동산 중개인 제니 마틴은 “이 집은 현재 숙박공유서비스 에어비앤비(Airbnb)를 통해 대여 전용으로 사용되고 있다”며 “고급스러운 일반 주택 또는 주인이 직접 거주하면서 일부를 대여할 수 있는 주택으로 쉽게 전환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이 집은 바비 테마 외에도 123년 건축 당시에 설치된 스테인드글라스 창문들과 목공 인테리어, 2개의 부엌, 수영장, 야외 대형 욕조 등 자랑거리가 많다“고 덧붙였다. 주택 소유주 브룩 플리트우드는 지난달 미국에서 영화 ‘바비’가 개봉하기에 앞서 바비 마니아들을 겨냥해 이 집을 개조하고 ‘바비코어 캐슬’이란 이름을 붙였다. 바비코어 캐슬은 시카고에서 북서쪽으로 약 550km, 미니애폴리스에서 동쪽으로 약 40km 떨어진 허드슨의 미시시피강변에 있다. 예약 사이트에는 ‘걸어서 레스토랑·바·강가에 갈 수 있고 94번 주간고속도로(I-94) 접근이 용이하다’고 소개돼 있다. 14명까지 숙박 가능한 대여료는 하루 1700달러(약 230만원). 오는 11월25일까지 예약이 꽉 찬 상태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8-31 09:06:55[파이낸셜뉴스] 좁고 날씬한 어깨와 긴 목을 만들어 준다는 이른바 ‘바비 보톡스’ 시술이 미국에서 이슈가 되며 온라인을 달구고 있다고 CNN방송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승모근 풀어주는 시술, 미용 목적으로 전용 이 보톡스는 각 승모근에 신경독 40대를 주입하는 시술로, 원래는 과로한 승모근을 풀어줘 편두통과 목의 긴장을 완화하기 위해 고안됐다. 그런데 이러한 시술이 최근 미용 목적으로 전용되면서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바비 보톡스’라는 별칭까지 얻었다는 것이다. 이 시술은 어깨는 좁아지고 목은 길게 늘어나는 효과를 내 바비 인형과 같은 외모를 만들 수 있다는 뜻에서 바비 보톡스로 불리게 됐다. 영국 런던 의료미용 클리닉 워터하우스영 소속 의사 파리샤 아차리아는 “보톡스를 근육에 주사하면 신경을 차단한다”며 “시간이 지나면서 근육 약화와 마비로 이어지고, 부차적으로 근육이 줄어든다”고 원리를 설명했다. 바비 보톡스는 이미 SNS 틱톡에서 해시태그 조회수가 900만회에 이를 정도로 널리 퍼지고 있다. "근육 완전 마비될 수 있다" 부작용 경고도 바비 보톡스라는 별칭을 처음 만든 것으로 알려진 미국 크리에이터 이사벨 럭스(32)는 관련 후기 영상으로 25만 조회수를 기록했다. 럭스에 따르면 비용은 1200달러(약 160만원) 수준으로, 치료 이후에는 72시간 동안 무거운 백팩을 드는 것을 피하고 과격한 운동이나 마사지도 자제해야 한다. 럭스는 “(치료 후) 첫 주에는 목과 어깨, 등 상부에 통증, 긴장과 경직을 느껴 굉장히 걱정했다”며 “하지만 두 달이 지나자 괜찮아졌고, 겨울에 추가 시술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큰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오고 있다. CNN은 시술 때 잘못된 용량을 투입하면 근육이 완전히 마비될 수 있고, 주변부 근육의 신경 연결을 약화해 위험한 상황에 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8-18 13:54:11"바비 인형보다 도마뱀을 주머니에 넣고 다니며 진흙탕에서 놀던 아이였다. 하지만 친구나 친척집에 가면 늘 바비 인형이 있었고 나 역시 갖고 놀았다." 악당 조커를 사랑한 할리퀸으로 유명한 마고 로비가 '핑크 미녀'로 변신했다. 그가 제작·주연한 영화 '바비'를 통해서다. 7월 국내 개봉을 앞두고 한국을 찾은 마고 로비가 3일 오전 열린 내한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 '바비'는 환상의 바비랜드에서 살던 바비(마고 로비 분)가 현실 세계와 이어진 포털의 균열을 발견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남자친구 켄(라이언 고슬링 분)과 예기치 못한 여정에 나서는 이야기다. 이날 행사에는 '작은 아씨들'(2020)을 연출한 배우 출신 그레타 거윅 감독과 바비 인형 제조사 마텔 직원을 연기한 아메리카 페레라가 함께했다. 로비는 "장난감이나 인형은 자기 자신을 반영하는 도구"라며 "바비 인형을 갖고 놀면서 무의식적으로 어른들의 생각을 이해했다"고 돌이켰다. 어머니가 전형적인 바비 인형을 탐탁치 않아 했다는 거윅 감독은 오히려 어릴 적 인형놀이를 즐겼다며 "덕분에 연기와 스토리텔링 능력이 발전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제작자 로비의 러브콜을 수락했다. 하지만 처음에는 바비 인형이 갖고 있는 전형성 때문에 "용기가 필요했다"고 답했다. "바비 인형은 어떨 때는 시대를 앞섰고, 어떨 때는 시대에 뒤처졌다. 바비에 대한 사람들의 생각은 무척 다양하다. 기대와 두려움이 공존했다"고 부연했다. 로비는 "1959년에 처음 만들어진 전형적인 바비가 제 배역"이라고 말했다. "상상의 여성상은 실제 여성의 삶과 연결돼 우리의 엄마, 동료가 된다. 그런데 인형은 살아있는 여성이 아니다. 모든 것이 완벽할 수 없다. 이 영화를 통해 생각할 거리를 던지고 싶었다. 바비를 싫어하는 사람을 포함해 모두가 의견을 내는 영화가 되길 바랐다"고 말했다. 거윅 감독 역시 "바비의 정체성이 붕괴된다는 것이 멋졌다"고 했다. "바비가 스테레오 타입을 넘어서 성장하고 여러 복잡한 면을 지니게 된다"고 부연했다. "진짜 나의 모습을 찾는 이야기다. 우리가 가진 결점도 모두 괜찮다는 이야기를 다룬다. 관객들이 배꼽을 잡고 웃으면서도 끝날 때 왠지 모르게 눈물을 흘리길 바란다. 내가 썼고 찍었고 결말도 알지만 나도 눈물이 났다." 신진아 기자
2023-07-03 18:21:20“바비 인형보다 도마뱀을 주머니에 넣고 다니며 진흙탕에서 놀던 아이였다. 하지만 친구나 친척집에 가면 늘 바비 인형이 있었고 나 역시 갖고 놀았다.” 악당 조커를 사랑한 할리퀸으로 유명한 마고 로비가 ‘핑크 미녀’로 변신했다. 그가 제작·주연한 영화 ‘바비’를 통해서다. 7월 국내 개봉을 앞두고 한국을 찾은 마고 로비가 3일 오전 열린 내한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 ‘바비’는 환상의 바비랜드에서 살던 바비(마고 로비 분)가 현실 세계와 이어진 포털의 균열을 발견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남자친구 켄(라이언 고슬링 분)과 예기치 못한 여정에 나서는 이야기다. 이날 행사에는 ‘작은 아씨들’(2020)을 연출한 배우 출신 그레타 거윅 감독과 바비 인형 제조사 마텔 직원을 연기한 아메리카 페레라가 함께했다. 로비는 “장난감이나 인형은 자기 자신을 반영하는 도구”라며 “바비 인형을 갖고 놀면서 무의식적으로 어른들의 생각을 이해했다”고 돌이켰다. 어머니가 전형적인 바비 인형을 탐탁치 않아 했다는 거윅 감독은 오히려 어릴 적 인형놀이를 즐겼다며 “덕분에 연기와 스토리텔링 능력이 발전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제작자 로비의 러브콜을 수락했다. 하지만 처음에는 바비 인형이 갖고 있는 전형성 때문에 “용기가 필요했다”고 답했다. “바비 인형은 어떨 때는 시대를 앞섰고, 어떨 때는 시대에 뒤처졌다. 바비에 대한 사람들의 생각은 무척 다양하다. 기대와 두려움이 공존했다”고 부연했다. 로비는 “1959년에 처음 만들어진 전형적인 바비가 제 배역”이라고 말했다. “상상의 여성상은 실제 여성의 삶과 연결돼 우리의 엄마, 동료가 된다. 그런데 인형은 살아있는 여성이 아니다. 모든 것이 완벽할 수 없다. 이 영화를 통해 생각할 거리를 던지고 싶었다. 바비를 싫어하는 사람을 포함해 모두가 의견을 내는 영화가 되길 바랐다”고 말했다. 거윅 감독 역시 “바비의 정체성이 붕괴된다는 것이 멋졌다”고 했다. “거기서 출발했다. 바비가 스테레오 타입을 넘어서 성장하고 여러 복잡한 면을 지니게 된다“고 부연했다. “진짜 나의 모습을 찾는 이야기다. 우리가 가진 결점이나 인간적인 면도 모두 괜찮다는 이야기를 다룬다. 관객들이 배꼽을 잡고 웃으면서도 끝날 때 왠지 모르게 눈물을 흘리길 바란다. 내가 썼고 찍었고 결말도 알지만 나도 눈물이 났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3-07-03 11:32:26[파이낸셜뉴스] 다운증후군 바비 인형이 '더 포용적인 세상을 만들자'라는 취지로 출시됐다. 25일(현지시간) BBC 등 외신에 따르면 바비 인형 제조사인 미국 마텔사는 이날 성명을 통해 다운증후군 바비의 출시 소식을 알렸다. 마텔사는 실제 다운증후군이 있는 여성의 모습을 담기 위해 미국 다운증후군협회(NDSS)와 협력해 이번 바비 인형을 제작했다고 밝혔다. 바비 인형 부분 글로벌 책임자인 리사 맥나이트는 "새 바비 인형이 배려하는 능력을 가르치고 더 큰 공감대를 형성해 더 포용적인 세상으로 이끄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며 출시 이유를 밝혔다. 다운증후군 바비는 기존의 바비와는 다른 외모를 가지고 있다. 둥근 얼굴, 아몬드 모양의 눈, 작은 귀, 납작한 콧등은 다운증후군을 가진 여성에게서 나타나는 특징을 반영한 것이다. 인형의 목에 걸려 있는 분홍색 펜던트 목걸이는 21번째 염색체가 3개인 다운증후군의 특징을 상징한다. 인형의 발목에 있는 분홍색 보장구는 다운증후군을 가진 일부 아이들이 발과 발목을 지지하기 위해 착용하는 보조기구다. 마텔사가 1959년 처음 출시한 바비 인형은 다리가 길고 허리는 가늘고 금발을 휘날리는 늘씬한 여성의 모습이었다. 하지만 이런 신체 구조를 가진 여성은 10만 명 중 1명에 지나지 않는다는 지적과 함께 실제 사람의 모습을 닮은 인형을 만들라는 요구가 이어졌다. 이에 마텔사는 2016년부터 인종을 반영한 여러 피부색의 바비 인형은 물론 곱슬머리, 작은 키 등 다양한 모습의 바비 인형을 제작하고 있다. 최근에는 보청기를 끼거나 휠체어를 탄 바비 인형도 내놨다. 마텔사는 "모든 아이들이 자신과 다른 모습의 바비 인형을 가지고 놀 뿐만 아니라 바비 인형에게서 자신들의 모습도 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04-26 14:11:162020 도쿄올림픽 전용 바비인형 컬렉션에 아시아인이 제외돼 글로벌 장난감 제조업체 마텔이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9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바비 인형을 제조하는 장난감 회사 마텔은 국제 올림픽 위원회(IOC) 및 도쿄 2020 조직위원회와 협력해 바비인형 올림픽 컬렉션을 출시했다. 해당 콜렉션은 야구·소프트볼, 스포츠 클라이밍, 가라데, 스케이트보드, 서핑 등 도쿄올림픽에 새롭게 추가된 5가지 스포츠를 반영해 인형 5종을 선보였다. 자넷 수 마텔 최고 프랜차이즈 책임자는 “2020 도쿄올림픽은 스포츠로 전 세계를 하나로 묶고 모든 연령대의 팬들에게 영감을 주는 기념비적인 행사”라며 “마텔의 2020 도쿄올림픽 콜렉션은 이러한 스포츠를 기리고 올림픽 정신과 뛰어난 운동 전통을 통해 새로운 세대에게 영감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러한 발언과 달리 5종의 인형 가운데 아시아계를 묘사한 인형이 포함되지 않아 구설수에 올랐다. 마텔이 ‘포용성과 혁신’을 강조한 것과는 달리 우발적이든 의도적이든 아시아계 바비 인형을 출시하지 않은 것은 모순이라는 지적이다. CNN은 다수의 소비자가 아시아계 바비 인형을 만들지 않은 것에 의문을 품었다고 전했다. 일본 도쿄에서 올림픽이 개최된데다 미국 체조 국가대표 수니사 리가 아시아 소수민족 몽족 미국인으로는 최초로 금메달리스트가 되는 역사를 썼다는 점을 지적했다. 3살 때 미국으로 건너온 몽족 출신 이민자인 마이 시옹 미국 미시간주(州) 매콤 카운티 관리 책임자는 트위터에 “아시아를 전혀 대표하지 않는 바비 인형을 두 딸에게 사 주지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일본계 미국인 비주얼 아티스트 드루 가타오카도 트위터를 통해 “마텔은 일본 가라데 유니폼을 입은 바비 인형을 출시하며 ‘도쿄올림픽’ 브랜드를 붙였고 ‘가장 다양한 인형들’이라고 선전했다”며 “하지만 아시아계 미국인을 숨긴 것이나 다름 없다”고 주장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1-08-11 07:46:49[파이낸셜뉴스] 미국 장난감 업체 마텔이 도쿄올림픽을 기념해 다양한 인종으로 구성된 바비인형 컬렉션을 내놨지만 정작 아시안은 이 컬렉션에서 빠져 입방아에 오르고 있다. CNN은 9일(이하 현지시간)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인형인 바비 인형을 만드는 마텔이 소셜미디어에서 구설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도쿄올림픽을 기념해 내놓은 도쿄올림픽 기념 컬렉션에 아시안 바비 인형이 없기 때문이다. 마텔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와 협력해 새로운 바비인형 컬렉션을 출시했다. 이 컬렉션에는 바비 인형 5종이 들어간다. 스포츠 선수 캐릭터로 야구/소프트볼, 스포츠 클라이밍, 가라테, 스케이트보드, 서핑 선수 등의 캐릭터가 들어가 있다. 도쿄 올림픽에서 새로 올림픽 종목이 됐거나 다시 정식 종목이 된 스포츠들이다. 마텔 최고프랜차이즈책임자(CFO) 재닛 슈는 보도자료에서 "2020도쿄올림픽은 세계를 스포츠와 모든 연령대 팬들을 통해 하나로 묶는 기념비적 행사"라면서 "마텔 2020도쿄 컬렉션은 이 스포츠들과 신세대에 대한 존경을 담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지난달 재개된 프로모션에서는 곧바로 아시안 바비 인형이 없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트위터,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에는 마텔 컬렉션에 아시안 바비인형이 없다는 점에 실망했다는 비판이 줄을 이었다. 아시안 인형을 빼먹은 것이 실수이건 의도된 것이건 실망스럽다는 비판들이다. 수많은 미 소셜미디어 사용자들은 또 아시아의 도쿄에서 올림픽이 열렸음에도 아시안이 빠진 점, 게다가 이번 올림픽에서 아시아 소수민족인 몽족 출신의 미 체조 국가대표 수니사 리가 전세계 최초로 아시안 금메달리스트가 됐음에도 불구하고 아시안 바비인형이 빠진 점에 의문을 나타냈다. 일본계 미국인 시각예술가인 드루 카타오카는 트위터에서 "마텔이 '역대 가장 다양성을 추구한 인형'이라며 (내놓은 컬렉션에서) 아시아의 한 국가(인 일본을 강조하고), 일본 가라테 유니폼을 입힌 바비인형을 강조하고, 각 인형을 '도쿄 공식'이라고 브랜드화 하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아시아계 미국인들을 투명인간으로 만들어버렸다"고 비판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1-08-10 06:16:49[파이낸셜뉴스] 마른 몸매를 지닌 인형을 가지고 노는 것은 신체 불만으로 이어져 섭식장애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CNN·데일리메일은 10일(현지시간) 영국 더럼대 심리학과 연구진의 연구결과를 인용, 영국에서 5~9세 여자아이를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마른 체형의 인형을 가지고 논 소녀들이 마른 몸을 더 원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연구진은 31명의 아이를 두 집단으로 나눠 한 집단은 5분 동안 바비를 포함한 마른 체형의 인형을, 한 집단은 현실적인 체형의 인형을 가지고 놀도록 했다. 이들은 놀이 전과 후에 스스로 자신의 신체를 어떻게 인지하는지, 어떤 신체가 이상적이라고 생각하는지 등에 대해 질문을 받았다. 정상 체중의 인형을 갖고 논 아이들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신체는 놀이 전후로 차이가 없었다. 그런데 마른 체형의 인형을 갖고 논 아이들은 이전보다 저체중의 신체를 이상적인 신체로 선택했다. 이후 마른 몸매 인형을 가지고 논 이들에게 나중에 정상 체중의 인형이나 자동차 장난감을 갖고 놀도록 했지만 저체중을 이상적으로 보는 시선은 바뀌지 않았다. 연구 책임자인 린다 부스로이드 교수는 "어린 시절의 신체 불만족은 청소년기와 이후까지 지속할 수 있다"며 이는 섭식장애와 우울증으로 이어진다고 지적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1-03-11 14:52:22[파이낸셜뉴스] 성인 소비자들과 달리, 남자아이들은 장난감을 구매할 때 트렌드에 민감하다. 그러나 여자아이들은 장난감을 구매할 때 스테디셀러를 구매하는 경향이 있다. 1959년 최초로 선보였던 바비 인형을 포함, 2020년 새로운 버전의 한정판 바비 4종을 토이저러스 온라인몰에서 가장 먼저 선보인다. 완구 전문기업 손오공은 시대와 트렌드의 아이콘 바비(Barbie)가 2020년 컬렉터 4종의 사전예약 판매를 시작한다고 5일 밝혔다. 공식 출시에 앞서 진행되는 이번 사전예약 판매는 오는 10일까지 약 일주일 동안 토이저러스 온라인몰을 통해 단독 실시된다. 신제품 한정판 바비 4종은 ‘마텔 75주년 기념 오리지널 바비’, ‘BFMC 트위드 패션 바비’, ‘BFMC 블랙 미니 드레스 바비’, ‘드래곤 뮤즈 바비’다. 4종 모두 전 세계 2만 개 이하로 한정 생산되는 골드 라벨 컬렉션 제품으로 국내에서는 품목당 총 100개에서 200개의 수량을 온·오프라인의 다양한 채널을 통해 한정 판매할 계획이다. ‘마텔 75주년 기념 오리지널 바비’는 1959년 최초로 선보였던 빈티지 수영복을 입은 바비를 재현한 제품으로 새빨간 입술과 날렵한 블랙 아이라이너의 오리지널 페이스와 바비를 상징하는 포니테일 헤어로 마텔의 75주년을 기념하고 있다. 신제품 한정판 바비 4종은 예약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11일부터 순차적으로 배송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토이저러스몰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바비 브랜드 담당자는 “성인 마니아층을 위한 바비의 컬렉터 라인은 매년 새로운 콘셉트에 맞춰 제작, 출시되고 있다”라며 “화려함과 정교함, 시대를 초월한 우아함을 지닌 바비의 패션과 시그니처 스타일은 나에게 주는 특별한 선물이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0-06-05 10:05: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