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출범한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 내각 구성에 속도가 붙고 있다. 상원에서 열린 주요 장관 지명자들의 인준 청문회가 순조롭게 진행됐다.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 지명자는 지난 22일(현지시간) 상원 국방위원회 청문회 후 93 대 2로 인준돼 바로 직무수행에 들어갔다. 그리고 데이비드 노어퀴스트 국방부 부장관, 마크 밀리 함참의장과 함께 중국과 중동에 관한 브리핑을 받았다. 지난 2016년 군을 떠난 오스틴은 전역후 7년이 지나야 국방장관이 될 수 있는 조건을 면제받아 첫 흑인 국방장관이 탄생했다. 미 육군사관학교 웨스트포인트 출신인 오스틴은 흑인으로는 처음으로 보병 사단장과 중동 지역을 관할하는 중부군 사령관을 지낸 경력을 갖고 있다. 오스틴은 이라크에서 바이든 당시 부통령의 아들 보우가 현지에서 자신의 참모로 근무하면서 인연을 시작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앞으로 290만 현역 군인과 군무원을 이끌어야하는 오스틴은 의회 의사당 난입 사건으로 드러난 군 내부의 극단주의를 가려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전문가들은 오바마 행정부 시절 시작된 아시아 중심의 국방정책 전환, 중국을 가장 큰 위협으로 지목한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들이 바이든 행정부에서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옐런, 재무장관 인준 무난 예상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 지명자도 22일 상원금융위원회 인준청문회를 통과해 상원 표결만 남겨놓고 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을 지낸 옐런은 민주와 공화 양당으로 모두 긍정적인 평가를 받아 무난히 표결을 통과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일부 공화당 의원들은 옐런 지명자의 정책 중 증세와 최저임금 인상에 난색을 보이면서도 재무장관을 이끌 자격이 있으며 의회내 공화당과 앞으로 협력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인준이 되면 옐런은 미국의 첫 여성 재무장관이자 백악관 경제위원회와 연준 수장까지 모두 지내는 인물이 된다. 바이든 행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1조9000억달러(약 2101조원) 규모의 코로나 부양책 통과를 시키는 등 코로나 팬데믹으로 타격을 입은 미국 경제를 살려야 하는 옐런은 지난 19일 청문회에서 “경제학자들은 항상 동의하지 않지만 현재는 의견의 합의가 있다. 추가 조치가 없다면 길고 고통스런 침체의 위험에 빠지면서 나중에 경제에도 깊은 상처를 남길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옐런은 바이든 행정부가 코로나 팬데믹으로부터 경제가 회복될때까지 부유층에 대한 과세와 법인세 인상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안토니 블링컨 국무장관 지명자는 바이든 대통령 취임식 하루전인 19일 열린 상원 외교위원회 청문회를 무사히 넘겼다는 평가를 받아 무난하게 인준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애브릴 헤인스 미 국가정보국(DNI) 국장 지명자는 지난 20일 상원으로부터 인준을 받았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1-01-24 10:10:17[파이낸셜뉴스] 조 바이든 미국 신임 행정부가 당분간 '대행 내각'으로 운영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각) 새 행정부의 각료 지명자들이 의회 인준을 받기 전까지 일시적으로 부처를 이끌 23명의 장관 대행을 발표했다. CNN에 따르면 백악관은 성명을 통해 "각료 지명자들의 인준 절차를 진행하는 동안 직업 공무원들이 일시적으로 연방 부처를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든 인수위는 선거 불복을 주장하던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업무를 방해하거나, 복잡한 상황을 만들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대행 기관장 명단 발표를 미뤄왔다. 장관 대행으로 지명된 인사는 ▲국무장관 대행-대니얼 스미스 전 그리스 대사 ▲법무장관 대행-몬티 윌킨슨(에릭 홀더 전 법무장관의 비서실장) ▲재무장관 대행-앤디 바우컬 현 재무부 국제통화정책 담당 ▲국방장관 대행-데이비드 노퀴스트 퇴역 장군 ▲에너지부장관 대행-데이비드 하이징아 현 에너지부 핵안보실 소속 ▲중앙정보국(CIA) 국장 대행-데이비드 코언 전 CIA 부국장 등이다. 현재 상원 인준 청문회를 마친 인사는 국무장관과 국방장관, 재무장관, 국토안보장관, 국가정보국(DNI) 국장 지명자 등 5명 뿐이다. jo@fnnews.com 조윤진 인턴기자
2021-01-22 07:18:5620일(현지시간) 출범하는 조 바이든 행정부 내각은 미국 역사상 가장 인종적으로 다양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CNN은 첫 여성이자 흑인, 남아시아계 부통령이 될 카멀라 해리스를 포함해 내각의 장관 및 장관급 요직 지명자의 50%가 유색 인종으로 16%였던 트럼프 행정부나 42%였던 오바마 행정부 보다 높다고 분석했다. 흑인은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 지명자를 비롯해 5명, 라틴계는 보건복지부 장관 지명자인 하비어 베세라를 포함한 4명이 내각에 지명됐다. 또 원주민계로는 데브 하런드가 내무장관직에 내정됐다. 여성은 재닛 옐런 재무장관 지명자를 포함해 역대 가장 많은 5명이 발탁됐다. 미국 민권 단체들은 바이든 당선인이 약속대로 내각을 다양한 인종으로 구성한 것을 환영하고 있으나 이것은 아직 출발에 불과하며 조심스럽게 지켜보고 있다. 내각 뿐만 아니라 차관직과 판사, 연방 변호사로도 많이 지명되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새 내각은 앞으로 코로나19 팬데믹을 종식시키고 백신이 빈곤층들에게도 배포되는 것에 의해 평가받게 될 것이라고 CNN은 보도했다. CNN의 미국 대통령 역사 전문가인 더글러스 브링클리는 바이든 내각 구성은 지금까지 어느 대통령과는 다른 다양성을 “새로운 차원”으로 올렸다고 평가했다. 그는 바이든 당선인이 자신의 내각이 특권을 가진 백인 남성 일변도가 아닌 다양한 인상을 주려 노력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바이든 내각에 흑인과 라틴계 사회에서 환영할 만큼 배치시켰으면서도 아시아계가 부족한 것이 지적됐다. 지난해 대선에서 아시아계 유권자의 61%가 바이든 후보에 지지표를 던졌다. 아시아계는 미국 인구의 6%를 차지하며 현재 가장 빠르게 증가하는 인종 그룹임에도 새 행정부에는 캐서린 타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니라 탄덴 예산관리국 국장 두명만 지명됐다. 미국 행정부 내각에 아시아·태평양계가 장관급 요직에 임명되지 않는 것은 지난 2000년 이후 처음으로 의회 아시아·태평양 미국인 코커스 대표인 주디 추 캘리포니아주 하원의원(민주)은 “스스로 역사상 가장 다양성 있다는 내각에서 15개 장관직에 아시아·태평양계가 제외왼 것에 크게 실망했다"라고 말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1-01-19 14:37:44[파이낸셜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내각엔 유색인종이 절반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내각에서 유색인종이 16%였던 것에 비하면 대폭 늘어난 것이다. 18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바이든 내각에서 백인과 유색인종 비율이 50%대 50%이다. 흑인이 19%, 히스패닉이 15%, 아시아계가 8%, 원주민 4% 등이다. 미 인구 분포를 놓고 볼 때 백인은 61%, 히스패닉 18%, 흑인 12%, 아시아계 6% 등이다. 즉 백인 지명자는 인구분포보다 적고 흑인 지명자는 인구분포를 상회하는 셈이다. CNN은 트럼프 내각에 유색인종은 16%밖에 없었다면서 바이든 내각이 다양성의 새로운 차원으로 접어든다고 분석했다. 다만 2000년 이후 처음으로 아시아계 부처 장관 지명자는 나오지 않았다. 대만계인 캐서린 타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인도계인 니라 탄덴 백악관 예산관리국 국장이 장관급이지만 장관직에는 아시아계가 없는 것이다. CNN은 "흑인과 히스패닉 사회에서는 내각 인선에 기뻐하고 있으나 바이든 당선인은 아시아계의 기대는 만족시키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한편 여성 비율도 트럼프 내각에 비해 눈에 띄게 늘었다. 바이든 내각에 여성은 12명인데, 트럼프 대통령이 구성한 첫 내각에서는 25명 중 4명이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1-01-19 01:08:35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상무부 장관 자리에 공화당 인사들도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이는 상대 진영인 공화당 지지자들을 끌어안기 위한 신호로 해석된다. 또 대선 이후 갈라진 미국의 '화합과 통합'을 위한 협치로 풀이된다. 15일(현지시간) 미 악시오스에 따르면 바이든 인수위는 민주당 외 인사를 내각에 영입하는 방안의 정치적 이점에 대해 토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무부 장관은 기업계의 대사로 여겨진다. 악시오스는 어설라 번스 제록스 전 최고경영자(CEO) 같은 무당파 인사, 공화당 출신 메그 휘트먼 전 휴렛팩커드 CEO 등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 휘트먼 전 CEO는 공화당 출신이지만 이번 대선에선 바이든 당선인을 지지했다. 다만 바이든 당선인의 측근 중 일부는 공화당 인사 영입의 장기적인 이점을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또한 이런 탕평 인사를 시도한 적이 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공화당 상원의원인 저드 그레그를 상무장관에 지명했으나, 그레그 의원이 오바마 행정부의 경기부양책에 이견이 있다며 고사했다. 한편 선거인단 투표에서 압승한 바이든 당선인은 내각 구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바이든 당선인은 이날 당내 경선 라이벌이었던 피트 부티지지 전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 시장을 교통부 장관으로 파격 발탁했다. 그가 상원 인준을 통과하면 미 역사상 첫 성소수자 장관이 된다. 당초 부티지지는 주중 미 대사로도 거론됐지만, 중국 네티즌들의 조롱을 받았다. 에너지부 장관엔 제니퍼 그랜홀름 전 미시간 주지사, 신설된 '기후 차르'에 지나 매카시 전 환경보호청(EPA) 청장이 각각 내정됐다. 두 지명자 모두 여성이다. 바이든 당선인은 여성과 유색인종 비율을 높이는 '다양성 내각'을 만들겠다고 공약을 내걸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0-12-16 17:30:45[파이낸셜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크리스마스 전까지 신임 행정부 내각 구성을 마무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10일(현지시간) CNN은 바이든 인수위 당국자를 인용, 바이든 당선인이 크리스마스 전에 남아 있는 각료 후보자 인선을 마무리할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CNN은 다음 주 초에 중앙정보국(CIA) 국장 후보자가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현재까지는 마이클 모렐 전 CIA 부국장과 대럴 블로커 전 작전국장이 유력한 후보로 꼽힌다. 바이든 당선인은 아울러 아직 법무장관 후보자도 공개하지 않았는데, 이 자리를 두고는 더그 존스 상원의원, 메릭 갤런드 전 연방대법관 후보자가 유력한 후보군으로 꼽힌다. 다만 법무장관 후보의 경우 언제쯤 공식 발표가 날지는 불명확하다. 바이든 당선인은 현재까지 국무장관, 국방장관, 보건장관, 농업장관 후보자 및 각 분야 요직 후보자들,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후보자 등을 순차 발표해왔다. '가장 미국적인' 행정부를 만들겠다고 공언한 바이든 당선인은 인종 다양성을 강조하고 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0-12-11 16:58:14[파이낸셜뉴스] 조 바이든 미 대통령 당선인이 23일(현지시간) 발표한 바이든 행정부의 외교·안보팀 핵심 인물 6인은 트럼프 행정부의 '아메리카퍼스트'와 정반대 성향을 가진 인물이라는 분석이다. 바이든은 자신의 내각 첫 인선에서 외교정책 베테랑들을 선택하며 미국의 관료들을 멘붕에 빠뜨렸던 트럼프의 '딥 스테이트'도 뒤엎으려고 하는 것으로 보인다. 딥스테이트는 민주주의 제도 밖의 숨은 권력 집단을 말한다. 바이든 인수위는 23일(현지시간) 바이든은 고문을 지낸 토니 블렁컨을 국무장관에 임명했고 변호사 알레한드로 마요카스를 국토안보부 장관으로 지명했다. 또 UN(유엔) 대사로 35년 경력의 베테랑 흑인 여성 외교관 린다 토마스 그린필드를 국가안보보좌관에는 지난 2016년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참모로 일했던 제이크 설리번을 각각 지명했다. 또 설리번을 도울 국가정보국(DNI) 국장 에이브릴 헤인즈를 지명했고 존 케리 전 국무장관을 기후변화 담당 대통령 특사로 배치했다. 6명 모두 오바마 행정부 시절과 인연이 있는데 이들의 발탁은 트럼프의 정책 및 인선과는 큰 차이를 보인다는 분석이다. 이들의 기용은 미국이 트럼프의 '아메리카퍼스트'에서 벗어나 과거의 미국이 세계와 가졌던 전통적인 접근법으로 되돌아가는 것을 뜻하기 때문이다. 아울러 바이든의 내각은 미국 인구의 다양성을 반영하도록 하겠다는 바이든의 선거 공약을 반영하는 인선이라는 진단이다. 특히 바이든이 UN대사로 흑인 여성 그린필드를 지명하고 최초의 라틴계 국토안보부 장관에 쿠바계 미국인 마요카스를 지명한 것은 미국 인구의 다양성을 반영하는 내각을 구성할 것이라는 선거 공약을 이행하는 것이다. 바이든 인수위는 이들의 발탁 배경과 관련, "이들은 취임 첫날부터 즉시 미국의 제도들을 재건하고 미국인들을 안전하게 지킬 것이다"면서 "전염병부터 테러, 핵 확산, 사이버 위협, 기후 변화까지 과제들을 해결하기 시작할 것이다"고 밝혔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0-11-24 06:53:36북핵 문제에 대해 '대북 강경파'인 토니 블링컨 전 미국 국무부 부장관(58·사진)이 바이든 행정부 국무장관에 낙점됐다. 향후 북·미 관계가 장기간 교착상태에 빠질 우려가 커지고 있다. 22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 미국 언론들은 바이든 행정부의 초대 국무장관으로 블링컨 전 부장관이 내정됐다고 보도했다. 그는 오바마 행정부에서 바이든 부통령 전담 국가안보보좌관 그리고 국무부 부장관을 지냈다. 북핵 문제에 있어선 '단호한 원칙'을 강조하는 '대북 강경파'로 알려졌다. 지난 2016년 북한의 4차 핵실험으로 북핵 위기가 고조되자 대북제재 강화에 앞장섰고, 이 과정에서 청와대 국가안보실과 한·미 고위급 전략회의를 5차례 하며 한국과 호흡을 맞췄다. 블링컨은 1990년대 초 클린턴 행정부 때 외교안보 부문 스피치라이터로 백악관에 입성, 오바마 행정부와 의회를 오가며 종횡무진 활약한 '민주당 브레인'이다. 바이든 당선인과 20년 가까이 함께한 그는 올해 바이든 캠프에서 최고외교정책고문으로 활동했다. NYT는 블링컨의 폭넓은 외교업무 경험이 미국 외교관들과 전 세계 지도자들을 안도하게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불복 행보에도 차기 내각 구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미국의 외교·군사 정책을 전담하는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엔 제이크 설리번 전 부통령 안보보좌관(43)을 지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엔 주재 미국대사로는 흑인 여성인 린다 토머스 그린필드 전 국무부 아프리카 담당 차관보(68)를 내정했다. 국가안보보좌관 지명자 설리번은 당장 직책을 맡아도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는다. 2008년 대선 민주당 경선에 출마한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외교안보 자문을 맡다 공직에 입문했으며, 힐러리 전 국무장관의 최측근이다. 2016년 대선에선 클린턴 캠프에 합류, 당시 안보보좌관 1순위로 거론된 바 있다. 흑인 여성인 토머스 그린필드 전 차관보의 임명은 다양성에 기반을 둔 내각을 구성하겠다는 바이든 당선인의 공약에 합치된다. 토머스 그린필드 전 차관보는 오바마 행정부에서 국무부 아프리카 담당 차관보를 지냈다. 그는 당시 서아프리카에서 대규모로 유행한 에볼라 사태 대응을 맡은 바 있다. 바이든 당선인은 24일 첫 내각 인선을 공식 발표한다. 그는 백인 남성 중심인 트럼프 행정부를 겨냥, 다양한 인종·성별로 행정부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내년 1월 취임식은 코로나19 여파로 규모를 축소할 예정이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0-11-23 18:07:15[파이낸셜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24일(현지시간) 첫 내각 인선을 발표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불복 행보에도 내각 인선 작업에 속도를 내고있는 것이다. 그는 백인 남성 중심의 트럼프 행정부를 겨냥, 다양한 인종·성별로 행정부를 구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어 주목된다. 론 클레인 백악관 비서실장 지명자는 22일(현지시간) ABC방송 프로그램 '디스위크'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주 화요일(24일)에 당선인의 첫 내각 인선을 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클레인 지명자는 "누가 바이든 1기 내각에 포함됐는지, 그들이 어떤 자리에 앉게 될지를 알고 싶다면 기다려야 한다"면서 "바이든 당선인이 직접 말할 것"이라고 전했다. 국무·국방·재무장관 등 핵심 직책이 발표 대상에 포함될지 관심사다. 바이든 당선인은 지난 19일 회견에서 민주당 내 진보도 중도도 수용할 만한 인사로 재무장관을 낙점했으며, 26일인 추수감사절 전후로 발표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바이든 인수위원회 젠 사키 선임고문은 이날 CNN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바이든 당선인은 테이블에서 다양한 목소리가 나길 원한다"고 밝혔다. 바이든 내각이 버락 오바마 내각보다 더 진보적인 구성원이 포함될 것인지라는 질문에는 "바이든 내각은 다양성과 출신 측면에서 더 미국처럼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클레인 비서실장 지명자는 내년 1월 20일 열리는 취임식과 관련해 코로나19에 따라 규모가 축소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가 과거에 하던 취임식과 같은 종류는 분명히 아닐 것"이라면서 "사람들이 축하하고 싶어하는 것을 안다. 가능한 한 안전하게 (축하)할 방법을 찾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대선결과를 뒤집으려는 트럼프 대통령의 시도에 대해 "좀먹는 일"이라고 강하게 비판하면서도 대선결과에 변동이 있을 수 있다는 우려는 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0-11-23 09:53:09[파이낸셜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이르면 24일(현지시간) 자신의 정부 첫 내각 인선을 발표한다. 첫 내각 인선에서 국무장관을 비롯해 국방·재무장관 등 핵심 직책이 발표될 지 관심이 쏠린다. 론 클레인 백악관 비서실장 지명자는 22일(현지시간) ABC방송 프로그램 '디스위크'에 출연해 "이번 주 화요일(24일)에 당선인의 첫 내각 인선을 보게 될 것이다"고 밝혔다. 그는 "바이든이 직접 (내각 인선을) 말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그는 "누가 바이든 1기 내각에 포함됐는지 그들이 어떤 자리에 앉게 될지를 알고 싶다면 기다려야 한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바이든 인수위원회 젠 사키 선임고문은 CNN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바이든은 테이블에서 다양한 목소리가 나길 원한다"고 밝혔다. 바이든 내각이 버락 오바마 내각보다 더 진보적인 구성원이 포함될 것인지라는 질문에 그는 "바이든 내각은 다양성과 출신 측면에서 더 미국처럼 보일 것이다"고 덧붙였다. 바이든은 지난 11일(현지시간) 비서실장으로 클레인을 지명한 데 이어 지난 17일(현지시간) 마이크 도닐런 선임고문 등 9명의 백악관 참모진 인선을 단행했다. 지난 20일(현지시간)에도 영부인 정책국장에 말라 아디가를 지명하는 등 후속인선을 해왔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선 패배 불복과 관련해 공화당 인사들이 '국가적 망신' 등의 표현을 쓰며 트럼프를 비난했다. 미 언론에 따르면 크리스 크리스티 전 뉴저지 주지사는 이날 ABC 방송의 '디스 위크'와 인터뷰에서 트럼프가 불복 소송을 끝낼 때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솔직히 말해 트럼프 법률팀의 행동은 국가적으로 망신이다"고 주장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0-11-23 06:5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