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김경민 특파원】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2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취임 후 처음으로 통화했다. 양 정상은 미일 동맹과 한미일 협력을 강화하는 데 뜻을 모았다. 2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전날 공식 취임한 이시바 총리는 이날 오전 7시께 총리 관저에서 외국 정상으로는 처음으로 바이든 대통령과 통화했다. 이후 이시바 총리는 취재진에 기시다 후미오 전 총리와 바이든 대통령 간 미일 동맹 강화 노선을 계승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그는 또 한미일과 쿼드(미국·일본·호주·인도의 안보 협의체) 등 뜻을 같이하는 국가와 네트워크를 한층 더 강화하고 싶다는 의사도 전했다. 북한의 일본인 납치 문제 해결을 위해 이시바 총리는 미국이 협력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시바 총리는 전날 취임 기자회견에서 주일 미군의 법적 특권을 인정한 미일지위협정을 개정할 의향을 다시 한번 표명했다. 또 미국의 일본 방위 의무 등을 규정한 미일안보조약 개정을 통해 양국 관계를 대등하게 만들겠다는 뜻도 밝혔다. 하지만 이시바 총리는 자신의 공약이었던 미일지위협졍 개정에 대해서는 이번 통화에서 언급하지 않았다. 이시바 총리는 다음 달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자가 결정되면 내년 1월 대통령에 취임하기 전 미일 정상회담을 성사시키겠다는 의지라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2024-10-02 10:19:06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사진) 취임 이후 재정적으로 좋아졌다고 생각하는 미 유권자가 적은 것으로 조사돼 내년 대선을 앞두고 경제 문제가 큰 걸림돌이 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13일(현지시간) 공개된 파이낸셜타임스(FT)와 미시간대학교 로스 비즈니스스쿨이 공동으로 미국 등록유권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바이든 대통령 집권 후 경제적 사정이 좋아졌다고 응답한 비중이 14%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응답자의 70%는 바이든 대통령의 경제 정책이 미국 경제에 피해를 줬거나 효과가 없었다고 응답했으며 특히 33%는 "경제에 많은 타격을 줬다"로 믿는다고 답했다. 공동 조사를 한 FT는 미국의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이 '바이드노믹스'를 선전해 유권자들을 확신시키려는 바이든 선거 진영에게 먹구름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 보도했다. 물가 상승은 집권 3년 내내 바이든 대통령을 괴롭혔다. 이번 조사에서도 가장 큰 재정적 스트레스가 뭐냐는 질문에 82%가 오르는 물가라고 답했다. 지난해 6월 9.1%까지 치솟았던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6월에 3%까지 떨어졌으며 8월과 9월 연속 3.7%를 나타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은 물가를 2%로 끌어내리기 위해 11회에 걸쳐 금리를 인상했다. FT는 바이든 대통령 취임 이후 고용 증가와 경제 확장에도 불구하고 미국 유권자들은 백악관의 경제 성과를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응답자의 52%는 바이든 대통령이 경제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에 대해 '조금' 또는 '전혀' 들어보지 못했다고 답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해서는 40%가 긍정적, 59%가 부정적으로 보고 있으며 경제 정책에 대해서는 36%가 '잘한다'라고 응답한 반면 '못한다'가 61%로 높게 나왔다. 조사를 주도한 미시간대 에릭 고든 교수는 "민주당과 공화당 지지자, 독립 성향 유권자 모두 물가를 가장 큰 미국 경제의 위협일 뿐만 아니라 재정적 스트레스 제공자로 생각하고 있다"면서 "이것은 바이든 대통령에게는 나쁜 소식이다. 선거일 전에 할 수 있는 것이 적다"라고 말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3-11-14 18:08:20[파이낸셜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또 말 실수를 저질렀다. 미국의 2월 고용동향과 관련한 브리핑에서 자신이 취임한 이후 미국에서 새로 만들어진 일자리 개수를 실제보다 1000분의1배 축소하는 실수를 저질렀다. 10일(이하 현지시간) 폭스비즈니스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노동부가 발표한 2월 고용동향에서 시장 예상보다 많은 31만1000개 새 일자리가 만들어진 것과 관련해 또 다시 말 실수를 했다. 바이든은 기자회견에서 "지난달 30만개 넘는 일자리를 만들었다"면서 "앞서 그 전 달에는 50만개 일자리가 만들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모두 합해 우리는 내가 취임한 뒤 1만2000여개 일자리를 만들어냈다"면서 "이 가운데 약 8000개는 제조업 일자리다"라고 강조했다. 바이든은 "이는 우리가 지난 2년간 이전 4년 동안의 전임 행정부보다 더 많은 일자리를 만들어 냈음을 의미한다"고 자평했다. 폭스비즈니스는 바이든이 자신의 임기 동안 1200만개 일자리가 만들어졌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었던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가 또 말 실수를 저질렀다고 지적했다. 바이든의 말 실수는 내력이 길다 시사주간 타임에 따르면 바이든은 부통령 시절이던 2010년 3월 아일랜드 총리의 모친이 사망했다면서 이를 부적절한 방식으로 표현했다. 엄청나게 슬픈 일이라는 표현이었지만 중간에 육두문자가 섞였다. 더 큰 문제는 아일랜드 총리의 모친이 멀쩡히 살아있었다는 것이다. 1주일 뒤에는 버락 오바마 당시 대통령이 국민의료보험 체계인 '오바마 케어' 법안을 서명할 때 뒤에 서서 이번에도 욕을 섞어가며 "엄청난 일이다"라고 중얼거렸다. 최근 들어 말실수는 더 잦아지고 있다. 지난해 11월 캄보디아에서 열린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정상회의 첫 공식 발언에서 캄보디아를 콜롬비아로 잘못 말했다. 그는 "아세안 의장 리더십을 발휘한 콜롬비아 총리에게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같은 해 7월에는 이스라엘을 방문한 자리에서 홀로코스트에 대해 말하다가 '공포(호러·horror)'를 '영광(아너·honor)'라고 잘못 말했다. 홀로코스트로 유태인 수백만명이 사망한 것을 기리는 대신 '홀로코스트의 영광'이라며 추켜세운 꼴이 돼 버렸다. 바이든은 또 5월 미 해군사관학교 졸업식 축사에서는 러시아 제재에 참여하는 국가들에 북한을 포함시키기도 했다. 방한 기간에는 윤석열 대통령을 문재인 대통령이라고도 불렀다. 바이든은 지난해 11월 80세 생일이 지났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3-03-12 06:38:27[파이낸셜뉴스] 최근 불법이민자 문제로 야권과 마찰을 빚고 있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취임 이후 처음으로 멕시코와 맞닿은 남부 국경을 방문했다. 남부 주지사는 대통령이 도착하자마자 국경의 혼란에 항의하는 서한을 전달했다. AP통신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바이든은 8일(현지시간) 미 텍사스주 엘패소를 방문해 국경 수비대를 격려했다. 그가 남부 국경을 방문한 것은 지난 2021년 취임 이후 2년 만에 처음이다. 바이든은 국경 수비대와 이민자 적발 및 마약 밀수 단속에 대해 논의했으며 엘패소 카운티의 이민서비스 센터를 방문해 종교 및 비영리 단체와 대화했다. 바이든은 국경 수비대에 대해 "그들은 많은 자원이 필요하다"면서 "그들을 위해 우리는 그것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화당의 그렉 애벗 텍사스 주지사는 이날 국경지역의 "혼란 상태"는 대통령의 이민정책과 연방법을 제대로 적용하지 못한 실패의 "직접적인 결과"라고 항의하는 공개서한을 바이든에게 전달했다. 현지 매체들은 바이든이 공화당 주도의 하원 출범 직후 국경을 방문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공화당의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캘리포니아주)은 전날 취임 연설에서 바이든 정부의 이민자 정책에 책임을 묻겠다고 예고했다. 엘패소는 최근 니카라과 등 중남미 출신 불법이민자가 급증하는 곳이다. 앞서 바이든은 전임 트럼프 정부의 강경한 불법 이민자 정책을 대폭 완화했다. 바이든 취임 이후 미국·멕시코 국경을 넘은 이민자 수는 지난해 9월까지 238만명으로 추정된다. 바이든은 지난 5일에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불법 이민자를 즉각 추방하는 정책을 확대하는 대신 일정 조건을 갖춘 중남미 4개국 국민을 매월 3만명씩 추가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에벗은 지난달 24일에 불법 이민자 약 100명을 미 워싱턴DC의 부통령 관저에 내려놓았다. 그는 지난해 4월부터 바이든 정부의 이민 정책에 항의하기 위해 남부 국경을 넘어온 불법 이민자를 워싱턴DC나 민주당 주지사가 당선된 북동부 지역에 보내고 있다. 한편 바이든은 엘패소를 떠나 멕시코의 멕시코시티로 향했다. 그는 9~10일에 걸쳐 멕시코 및 캐나다 정상과 만나 북미 지역 정상회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3-01-09 10:09:25미국의 조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 이후 처음으로 미국 내 한국 반도체 공장을 방문한다. 미국에서 외국 기업의 반도체 제조를 적극 권장했던 바이든은 이번 방문을 통해 자신의 정책 성과 및 한국 기업과 우호를 과시할 전망이다. 28일(이하 현지시간) 백악관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29일 미시간주 베이시티를 방문해 SK실트론CSS에서 연설할 예정이다. SK실트론CSS는 전력 반도체의 핵심 소재인 실리콘 카바이드(SiC·탄화규소) 웨이퍼를 생산하는 기업으로 SK실트론의 미국 자회사다. SK실트론은 지난 2020년에 미국 듀폰의 웨이퍼 사업부를 인수해 SK실트론CSS를 만들었다. 지난 3월에는 미국의 캐서린 타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여한구 당시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10주년을 맞아 이곳에서 연설하기도 했다. 카린 장 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대통령이 방문하는 공장은 SK실트론이 최근 가동한 곳으로 회사 측은 지난해 3억달러(약 4016억원) 규모의 설비 확장을 약속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은 공장 연설에서 바이든 정부의 경제 계획이 미시간과 전국에 걸쳐 제조업 활성화, 경제 성장,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이끌고 있다는 점을 강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 피에르는 "바이든 정부는 출범 이후 약 2년 동안 100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했으며 이 가운데 70만개 이상이 제조업 일자리였다"고 주장했다. 이어 바이든이 미시간주의 중간선거 성공에 대해서도 언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대표적인 선거 경합주로 불리는 미시간에서 지난 8일 중간선거를 통해 주지사 및 하원 선거구 절반을 확보했다. 바이든은 지난 5월 방한 당시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공장을 방문했다. 그가 미국에서 한국 반도체 공장에 방문하는 것은 취임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그의 방문은 자신의 경제 성과 및 한국 기업과 우호를 모두 고려한 것으로 추정된다. SK실트론CSS 공장에서 생산하는 SiC 웨이퍼는 주로 전기차에 사용된다. 바이든 정부는 출범 이후 꾸준히 전기차 등 친환경 사업을 육성하고 반도체 생산을 장려했다. 동시에 인플레이션감축법(IRA) 같은 법안을 도입해 외국 제조 기업의 미국 공장 신축을 유도하기도 했다. 아울러 바이든은 지난 7월 미국을 방문한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면담했다. 당시 코로나19 격리로 화상 면담을 진행했던 바이든은 SK의 미국 투자에 대해 연이어 고맙다고 밝혔고 백악관 창가에서 최 회장에게 손을 흔드는 등 친근한 모습을 보였다. 박종원 기자
2022-11-29 18:16:18미국의 조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 이후 처음으로 미국 내 한국 반도체 공장을 방문한다. 미국에서 외국 기업의 반도체 제조를 적극 권장했던 바이든은 이번 방문을 통해 자신의 정책 성과 및 한국 기업과 우호를 과시할 전망이다. 28일(이하 현지시간) 백악관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29일 미시간주 베이시티를 방문해 SK실트론CSS에서 연설할 예정이다. SK실트론CSS는 전력 반도체의 핵심 소재인 실리콘 카바이드(SiC·탄화규소) 웨이퍼를 생산하는 기업으로 SK실트론의 미국 자회사다. SK실트론은 지난 2020년에 미국 듀폰의 웨이퍼 사업부를 인수해 SK실트론CSS를 만들었다. 지난 3월에는 미국의 캐서린 타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여한구 당시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10주년을 맞아 이곳에서 연설하기도 했다. 카린 장 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대통령이 방문하는 공장은 SK실트론이 최근 가동한 곳으로 회사 측은 지난해 3억달러(약 4016억원) 규모의 설비 확장을 약속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은 공장 연설에서 바이든 정부의 경제 계획이 미시간과 전국에 걸쳐 제조업 활성화, 경제 성장,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이끌고 있다는 점을 강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 피에르는 “바이든 정부는 출범 이후 약 2년 동안 100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했으며 이 가운데 70만개 이상이 제조업 일자리였다”고 주장했다. 이어 바이든이 미시간주의 중간선거 성공에 대해서도 언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대표적인 선거 경합주로 불리는 미시간에서 지난 8일 중간선거를 통해 주지사 및 하원 선거구 절반을 확보했다. 바이든은 지난 5월 방한 당시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공장을 방문했다. 그가 미국에서 한국 반도체 공장에 방문하는 것은 취임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그의 방문은 자신의 경제 성과 및 한국 기업과 우호를 모두 고려한 것으로 추정된다. SK실트론CSS 공장에서 생산하는 SiC 웨이퍼는 주로 전기차에 사용된다. 바이든 정부는 출범 이후 꾸준히 전기차 등 친환경 사업을 육성하고 반도체 생산을 장려했다. 동시에 인플레이션감축법(IRA) 같은 법안을 도입해 외국 제조 기업의 미국 공장 신축을 유도하기도 했다. 아울러 바이든은 지난 7월 미국을 방문한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면담했다. 당시 코로나19 격리로 화상 면담을 진행했던 바이든은 SK의 미국 투자에 대해 연이어 고맙다고 밝혔고 백악관 창가에서 최 회장에게 손을 흔드는 등 친근한 모습을 보였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2-11-29 08:54:58[파이낸셜뉴스] 취임 이후 2번째 추수감사절을 맞은 미국의 조 바이든 대통령이 전통적인 백악관 칠면조 사면식을 진행하며 연말 연휴 시작을 알렸다. 바이든은 이달 중간선거 결과와 공화당을 겨냥해 부정선거와 '레드 웨이브(공화당 압승)' 모두 없었다고 강조했다. CNN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바이든은 21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 남쪽 잔디밭에서 75년째 이어진 칠면조 사면식을 열었다. 추수감사절에 칠면조 요리를 하는 미국에서는 대통령이 칠면조 1마리를 특별 사면해 죽이지 않고 수명을 다할 때 까지 살려두는 전통이 있다. 1947년 해리 트루먼 대통령이 농부들의 칠면조 선물을 받은 뒤 이를 먹지 않고 살려두면서 미 대통령들의 연례행사가 됐다. 해당 행사는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팬데믹) 당시에도 계속됐다. 평소에 아이스크림을 좋아한다고 알려진 바이든은 이날 백악관에서 ‘초콜릿’과 ‘칩’이라고 이름 붙은 칠면조 2마리를 두고 이 가운데 초콜릿을 사면했다. 미국의 추수감사절은 오는 24일이며 이날 미 증시는 휴장한다. 미 증시는 다음날이자 금요일인 25일에도 오후 1시에 조기 폐장한다. 미국 사회는 추수감사절 이후 성탄절 및 연말연시 휴가 시즌에 들어간다. 바이든은 사면식 이후 가벼운 연설에서 지난 8일 중간선거를 암시했다. 여당인 민주당은 이번 선거에서 참패가 예상됐으나 상원을 지켰고 하원을 작은 차이로 내주는 데 그쳤다. 바이든은 공화당 후보들이 줄기차게 주장했었던 부정선거 주장에 대해 "투표가 있었고, 개표가 이뤄졌고 검증됐다"며 "부정투표도 반칙도 없었다"며 선거 사기를 주장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를 겨냥했다. 그는 자신이 백악관에서 기르는 반려견인 ‘커맨더’를 언급하며 "이번 시즌의 유일한 레드 웨이브는 저먼 셰퍼드 커맨더가 크렌베리 소스를 식탁에 엎는 것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통령 부부는 이날 저녁 노스캐롤라이나주의 체리포인트 해병항공기지를 방문, 추수감사절을 앞두고 장병들과 만찬을 함께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2-11-22 09:09:05[파이낸셜뉴스] 올해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있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또 다른 악재에 직면했다. 주식시장 하락세 속에 그가 취임한 이후의 뉴욕증시 상승폭이 모두 사라진 것이다. 14일(이하 현지시간) CNN비즈니스에 따르면 뉴욕증시 시황을 가장 잘 반영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지난해 바이든 대통령 취임 이후 상승폭을 모두 까먹었다. ■ S&P500지수, 바이든 취임 뒤 2.7%↓ S&P500지수는 지난해 1월 20일 바이든 취임 당일에 비해 2.7% 하락했다. 이 지수는 13일 3.9% 폭락하며 공식적인 약세장에 진입해 바이든 취임 이후 상승폭을 모두 날렸다. 이전 고점에 비해 20% 이상 하락하면 약세장으로 정의한다. 미 주식시장을 대표하는 시가총액 1위 업체 애플부터 시총 2위 마이크로소프트(MS), 인터넷 쇼핑 공룡 아마존, 전기차 테슬라,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해서웨이 등이 포함된 S&P500지수는 올들어 21% 폭락했다. 지난해만 해도 사정은 달랐다. 경제가 팬데믹 침체를 딛고 일상회복에 속도를 높이면서 S&P500지수는 바이든 취임 이후 24% 가까이 급등한 바 있다. 그러나 올해에는 계속되는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속에 2월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곡물·에너지 가격 폭등세까지 더해지면서 흐름이 급변했다. 치솟는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연방준비제도(연준)가 팬데믹 이후의 통화완화 기조를 접고 긴축으로 돌아섰고, 3월 0.25%p, 5월 0.5%p 금리인상을 단행해 주식시장을 급랭으로 몰고갔다. 시장에서는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한 연준의 과감한 금리인상이 결국 미 경제를 좌초시킬 것이란 불안감으로 주가가 급락세를 타고 있다. ■ 11월 중간선거 어쩌나 미 주식시장 하락은 중간선거에서 바이든과 민주당에게 매우 불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직접 주식투자에 나서지 않는 이들도 경제기사로 주식시장 폭락세를 접하면 경제 흐름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갖게 된다. 또 노후자금인 연금 등이 주식시장 흐름과 밀접히 연관되기 때문에 간접적으로 그 손해를 피할 수 없다. 다만 바이든 재선으로 논의를 확대하면 전망은 불확실하다. 주식시장 폭락이 재선 주요 걸림돌이기는 하지만 꼭 그런 것 만도 아니다. CFRA리서치 최고투자전략가(CIS) 샘 스토벌에 따르면 로널드 레이건,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은 주식시장 약세 속에서도 재선에 성공했다. 레이건 전 대통령은 취임 이후 510일 동안 S&P500지수가 16.5% 하락했고, 부시 전 대통령 역시 닷컴거품 붕괴, 9·11테러 충격 후유증으로 S&P500지수가 25% 폭락하는 충격을 겪었지만 모두 연임했다. 반면 부시 전 대통령 아버지인 조지 HW 부시, 바이든 전임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임 당시 주가가 20% 넘게 급등했지만 재선에 실패했다. 그렇다고 안심할 수도 없다.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의 경험은 바이든에게 불길한 전조가 될 수도 있다. 카터 전 대통령 취임 이후 S&P500지수 낙폭은 바이든 취임 이후 낙폭을 조금 웃도는 3.4%에 불과했지만 카터는 재선에 실패했다. 카터 역시 높은 인플레이션과 이란혁명과 같은 지정학적 위험 속에서 고전하다 연임에 실패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2-06-15 03:15:11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사진)이 취임 이후 첫 중동 순방 일정 조율에 들어갔다. 1일(현지시간) 미 행정부 당국자들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모하메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를 포함해 걸프 국가 정상들과 만날 예정이다. 바이든 대통령의 중동 순방은 오는 26~28일 독일 바이에른에서 열릴 주요 7개국 정상회의(G7)와 29~30일 스페인 마드리드 개최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이후 이뤄지는 방향으로 잠정 논의되고 있다. 사우디를 포함해 이스라엘을 방문해 나프탈리 베네트 총리를 만나는 일정도 포함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중동 방문이 성사된다면 현재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속 치솟는 유가 대책과 관련한 미·사우디 관계 강화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내다봤다.바이든 대통령은 대러시아 제재를 강화하는 한편, 석유수출국기구(OPEC)에 생산량을 늘려 달라고 요청해왔다. 사우디는 지난번 바이든 대통령의 증산 요청을 거부해왔다. OPEC과 러시아를 포함한 OPEC 플러스(+) 국가들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막혔던 수요가 회복되자 기록적인 감산을 해제하고 있지만 그 속도가 다른 소비국들이 원하는 만큼 빠르진 않다는 평가다. 아울러 바이든 대통령은 사우디 리야드에서 열릴 걸프협력회의(GCC) 정상회의 참석도 목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걸프협력회의에는 사우디를 비롯해 바레인과 쿠웨이트, 오만, 카타르, 아랍에미리트(UAE) 등이 참여하고 있다. 백악관은 지난달 미 고위 당국자 2명이 사우디를 방문해 에너지 등 문제를 논의했지만 당시엔 사우디 증산 요구가 포함되지 않았다고 전한 바 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2-06-02 18:08:15[파이낸셜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부인 질 여사가 취임 첫해인 지난해 총 60만달러가 넘는 수입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16일(현지시간) 야후파이낸스 등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 부부가 전날 지난해 세금 납부 내역을 공개한 결과 총 61만702달러(약 7억5000만원)에 달하는 수입 명세가 나타났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해 봉급으로 37만8333달러(약 4억7000만원)를 벌었고 부인 질 여사는 직장인 북버지니아 커뮤니티 칼리지로부터 6만7116달러(약 8200만원)를 받았다. 이밖에 인세로 6만1995달러(약 7600만원)의 수입을 올렸고 나머지 수입은 연금과 보험 등에서 나왔다. 이들 부부가 지난해 납부한 세금은 15만439달러(약 1억8000만원)로 전체 수입의 24.6%에 달한다. 바이든 대통령 부부는 이와 함께 관례에 따라 지난 24년간 세금 납부 내역을 모두 공개했다.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은 금융 사령탑으로서 국민 앞에서 투명하겠다는 스스로의 약속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고 강조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 같은 전통을 무시하고 세금 내역 공개를 거부, 논란을 야기한 바 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2-04-16 23:58: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