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진행된 '슈퍼화요일' 대선후보 경선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나란히 압승, 사실상 11월 재대결을 앞두게 됐다. 바이든은 트럼프가 재선에 성공하면 "혼란과 분열이 돌아온다"고 경고했고 트럼프는 11월 대선에서의 승리를 자신했다. AP와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바이든은 이날 슈퍼화요일 경선을 치른 15개주에서 모두 승리했다. 미국령 사모아에서는 제이슨 파머 후보에게 패했지만 대세에는 큰 영향이 없었다. 현재 민주당 경선에서 10명 이상의 대의원을 가진 후보는 바이든뿐이다. 트럼프는 버몬트주를 제외한 14곳에서 승리했다. 공화당 경선의 마지막 경쟁자로 연패에도 불구하고 트럼프를 견제했던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는 6일 경선 하차를 선언했다. 그는 3일 워싱턴DC와 5일 버몬트주에서 승리했으나 트럼프의 독주를 막지 못했다. 바이든과 트럼프가 대선후보 확정을 위해 필요한 대의원 숫자는 각각 1968명, 1215명으로 두 후보 모두 슈퍼화요일 경선을 통해 필요 숫자를 대부분 채웠다. 그러나 양측 모두 경쟁자가 없는 상황으로 이변이 없는 한 재대결이 확실해졌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4-03-06 21:27:57[파이낸셜뉴스] 지난 2020년 대선에서 맞붙었던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조 바이든 현 대통령이 결국 올해 11월 5일(현지시간) 대선에서 다시 싸울 전망이다. 현지에서 112년 만에 반복되는 전·현직 대통령의 대결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누가 당선되든 최고령 대통령 기록이 경신될 예정이다. 트럼프 "나라 되찾겠다" 미 정치매체 더힐에 따르면 트럼프는 미국 15개주에서 대선후보 경선이 열려 이른바 '슈퍼 화요일'로 불린 5일(현지시간) 저녁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마러라고 자택에서 지지자들과 함께 개표 방송을 지켜봤다. 그는 대부분의 주에서 승리가 확실해지자 연단에 올랐다. 트럼프는 "이처럼 결정적인 경선은 절대 없었다"며 "우리나라의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날로 기록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화당은 오는 7월 전당대회에서 대의원 2429명을 모아 간접 선거로 대선후보를 뽑을 예정이며 전당대회에 가는 대의원은 미리 지지 후보를 정해야 한다. 결과적으로 자신의 대의원을 과반(1215명) 확보한 후보는 전당대회까지 기다리지 않아도 사실상 후보가 된다. 트럼프는 854명의 대의원을 뽑는 슈퍼 화요일에 압승을 거두면서 누적 기준 약 1000명의 대의원을 적립했다. 5일 트럼프는 올해 대선 날짜를 언급하며 "우리나라의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날로 기록될 것"이라며 "우리는 우리나라를 되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이 선거를 이길 것이다. 선거를 지면 다른 선택이 없기 때문이다. 우리는 나라를 잃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 것이다. 그 어느 때보다 더 위대하게"라고 주장했다. 이날 트럼프는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바이든의 경제와 국경 문제, 외교 등을 비난한 뒤 "그는 우리나라 역사상 최악의 대통령"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자신이 재임 시절 어느 국가와도 전쟁을 치르지 않았다며 북한의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언급했다. 트럼프는 "북한은 심각한 핵보유국이지만 북한과도 잘 지냈다. 김정은과 우리는 매우 잘 지냈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5일 연설에서 공화당 경선 경쟁자인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를 언급하지 않았다. 헤일리는 지난 1월 공화당 지역 경선이 시작된 이후 계속 트럼프에게 패했으나 이달 3일 워싱턴DC, 5일 버몬트주에서 트럼프를 꺾었다. 경선 내내 헤일리를 비난했던 트럼프는 자신의 후보 지명이 확실시 되자 "우리는 굉장한 재능이 있는 위대한 공화당을 갖고 있고 우리는 통합을 원한다. 그리고 우리는 통합할 것이며 이는 매우 빠르게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트럼프는 민주주의 파괴" 현재 양자 대결 지지율에서 트럼프에게 밀리고 있는 바이든은 트럼프가 공화당 대선후보가 될 가능성이 커지자 즉각 대응했다. 바이든은 5일 성명에서 "트럼프는 불만과 욕심에 의해 움직이며 미국민이 아닌 자신의 복수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트럼프가 우리를 첫 임기 때처럼 혼란, 분열, 어둠으로 끌고 가도록 허용할 것인가"라며 "4년 전 트럼프가 미국에 야기하는 실존적인 위협 때문에 출마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트럼프는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여성이 자신의 보건 관련 결정을 내릴 수 있는 근본적 자유를 빼앗기 위해 결심했다"고 주장했다. 바이든은 "트럼프는 부자를 위해 수십억 달러의 추가 감세안을 통과시킬 것"이라면서 "그는 권력을 잡기 위해 무엇이든 말하거나 행동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이든은 "미국의 각 세대는 민주주의를 수호하고, 개인의 자유와 투표·시민권을 위해 일어서야 하는 순간에 직면하게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자유롭고 공정한 미국을 믿는 모든 민주당원, 공화당원, 무소속 유권자에게 지금이 그때"라고 밝혔다.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 참여한 바이든도 이날 슈퍼 화요일을 맞아 15개주와 미국령 사모아에서 경선을 치렀다. 미국령 사모아는 이번 대선에 참여하지는 않지만 각 당의 후보 경선과 전당대회에는 참여한다. 공화당의 사모아 경선은 이달 8일 열릴 예정이다. 민주당 역시 공화당과 마찬가지로 전당대회(8월) 간접 선거로 후보를 선출한다. 대의원 과반(1968명)을 먼저 모은 쪽이 승리하며 이번 슈퍼 화요일에는 1420명의 대의원을 뽑았다. 민주당 경선에는 바이든 외에도 세계적인 자기개발서 작가인 마리안 윌리엄슨과 민주당 딘 필립스 하원의원(미네소타주)이 참여하고 있지만 이들은 바이든에게 모두 패했다. 그러나 지난달부터 무패행진을 계속했던 바이든은 사모아 경선에서 민주당원이자 자신보다 29세 어린 사업가 제이슨 팔머에게 패했다. 현지 매체들은 팔머가 가져간 대의원의 4명뿐이라며 바이든의 경우 슈퍼 화요일 승리로 누적 기준 약 1600명의 대의원을 얻었다고 진단했다. 112년 만에 이색 대결, 누가 되든 최고령 미국 역사상 전직 대통령이 현직 대통령과 대선에서 싸우는 경우는 이번이 3번째다. 1892년 민주당 소속이었던 그로버 클리블랜드는 22대 미 대통령을 지낸 뒤 24대 대통령 선거에 다시 출마해 23대 대통령이었던 공화당의 벤저민 해리슨과 싸웠으며 결국 24대 대통령이 됐다. 1912년에는 26대 대통령이자 공화당 소속이었던 시어도어 루스벨트가 공화당 탈당 이후 28대 대선에 출마해 공화당 소속 현직 대통령(27대)이었던 윌리엄 하워드 태프트와 싸웠다. 한때 같은 공화당 소속이었던 루스벨트와 태프트는 결국 민주당 소속인 우드로 윌슨(28대 대통령)에게 패했다. 트럼프의 도전은 1912년 루스벨트 이후 112년 만에 처음이다. 트럼프가 만약 바이든을 꺾는다면 132년 만에 현직 대통령을 꺾은 전직 대통령이 된다. 또한 미 역사상 같은 후보들이 대선에서 다시 싸우는 경우는 미 역사상 2번째다. 첫 번째는 68년 전인 1956년이다. 당시 공화당의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대통령은 민주당 후보였던 애들레이 스티븐슨과 두 번째 대권 경쟁을 벌였고 두 번 다 승리했다. 아울러 이번 대선에는 최고령 대통령 기록이 바뀔 예정이다. 올해 81세인 바이든은 2021년 취임 선서 당시 78세로 역대 최고령 미 대통령 기록을 세웠다. 바이든이 올해 승리한다면 내년에 82세의 나이로 대통령직을 시작하여 자신의 최고령 기록을 경신하게 된다. 트럼프는 올해 77세지만 대선에서 이긴다면 78세에 취임 선서를 한다. 트럼프의 생일은 6월로 바이든보다 약 5개월 빠르기 때문에 바이든 보다 나이를 약 5개월 더 먹은 상태에서 대통령 임기를 시작한다. 현지 매체들은 전·현직 대통령들이 사실상 대선 후보로 확정되면서 앞으로 8개월이 중요하다고 진단했다. 공화당 헤일리 선거 캠프의 올리비아 페레스 쿠바스 대변인은 5일 성명에서 버몬트주의 승리를 축하했다. 그는 "오늘 각 주에서 여전히 많은 공화당 경선 투표자들이 트럼프에 대한 깊은 우려를 표했다"고 지적했다. 동시에 "그 투표자들의 우려를 다루는 것이 공화당과 미국을 더 낫게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헤일리는 따로 거취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4-03-06 13:39:36[파이낸셜뉴스]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대통령이 23일(이하 현지시간) 뉴햄프셔주 경선에서 무난히 승리하면서 대선 후보에 더욱 가까워졌다. 현지에서는 워낙 압도적인 차이 때문에 경선이 계획보다 일찍 끝날 확률이 높아 두 후보의 재대결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 2연승 거둔 트럼프, 경선 조기 종료 박차 CNN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트럼프는 23일(이하 현지시간) 미 뉴햄프셔주에서 공화당 2차 경선 개표 초반에 승리를 확신하고 연단에 올랐다. 그는 승리 연설에서 2위를 기록한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를 겨냥해 후보 사퇴를 촉구했다. 헤일리는 지난 15일 아이오와주에서 열린 첫 공화당 경선에서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주지사에 이어 3위에 올랐다. 아이오와주에서 2위에 머물렀던 디샌티스와 4위 후보 비벡 라마스와미는 뉴햄프셔주 경선 이전에 후보에서 물러나 트럼프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승리 연설에서 이날 자신보다 먼저 패배 인정 연설을 했던 헤일리를 언급하며 그가 투표에서 "이긴 것처럼 연설을 한다"고 조롱했다. 트럼프는 "그는 이기지 않았다. 졌다"며 아이오와주 경선 결과를 지적했다. 트럼프는 헤일리가 "3위를 하고도 아직도 어슬렁거리고 있다"면서 "론 (디샌티스)도 그를 이겼다"라며 "론은 2위를 했고, 떠났다"고 말했다. 트럼프가 이처럼 헤일리의 사퇴를 재촉하는 이유는 공화당 후보 경선을 빨리 끝내고 민주당의 바이든과 본선에서 싸울 준비를 하기 위해서다. 공화당은 아이오와주 코커스(당원대회)를 시작으로 각주에서 코커스 및 프라이머리(예비선거)를 통해 전당대회에 보낼 대의원을 확정한다. 이어 오는 7월 15~18일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전당대회를 열어 대의원들의 투표로 대선후보를 결정한다. 전당대회에 참여하는 대의원은 총 2429명이며 어느 후보든 자신을 지지하는 대의원 1215명만 확보한다면 굳이 전당대회를 기다리지 않더라도 사실상 대선후보가 되는 셈이다. 트럼프가 아이오와주 및 뉴햄프셔주에서 확보한 대의원은 총 31명이며 헤일리의 대의원은 16명이다. 이른바 '슈퍼 화요일'로 불리는 3월 5일에는 15개주에서 동시에 경선이 열려 1151명의 대의원이 정해진다. 트럼프는 헤일리가 그 전에 사퇴하거나 지금 연승 기세를 몰아 슈퍼 화요일에서 승리한다면 경선을 조기에 마무리 지을 수 있다. 헤일리는 23일 연설에서 일단 경선에 계속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에서도 바이든 압도...트럼프와 재대결 준비 뉴햄프셔주에서는 같은날 민주당의 첫 경선 투표도 함께 열렸다. 바이든은 이날 민주당 프라이머리에서 딘 필립스 민주당 하원의원(미네소타주)을 약 40%p 차이로 꺾으며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그는 투표용지에 이름을 올리지도 않았지만 투표에서 승리했다. 앞서 바이든은 지난해 민주당 지도부와 협의해 올해 미 대선 후보 경선 일정을 조정했다. 이에 따라 민주당 지도부는 2월 3일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서 첫 경선을 시작하기로 했다. 바이든은 2020년 대선 당시 경선 초반에 뉴햄프셔주 등에서 저조한 성적을 거뒀으며 이를 의식해 경선 순서를 바꿨다고 알려졌다. 그러나 전통적으로 미국에서 가장 먼저 프라이머리를 진행했던 뉴햄프셔주는 민주당의 결정에 반발해 23일 양당의 프라이머리를 강행했다. 바이든은 뉴햄프셔주의 돌발 결정에 미처 후보 등록을 하지 못했으며 선거 운동도 하지 않았다. 이에 바이든 지지자들은 투표용지에 손으로 바이든의 이름을 적어서 투표하자는 운동을 벌였다. 미국 대부분의 주에서는 유권자가 투표용지에 특정 인물을 직접 적어 투표해도 이를 유효한 표로 인정한다. 바이든은 23일 뉴햄프셔주에서 승리가 확정되자 성명을 내고 "내 이름을 써 준 모두에게 감사한다"며 "이는 민주적 절차에 대한 헌신을 보여준 역사적 장면"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도널드 트럼프가 공화당 후보가 되는 것이 이제 분명하다"며 "이보다 더 큰 위험은 없다는 것이 나의 메시지"라고 밝혔다. 그는 또 "미국의 핵심 가치에 대한 우리의 헌신을 공유하는 무당층 및 공화당원들도 미국인으로서 우리와 함께 하자"며 지지를 당부했다. 같은날 바이든의 선거 캠프는 바이든이 2020년 대선에서 트럼프를 꺾은 과거를 다시 꺼내며 재대결을 시사했다. 이날 바이든 캠프는 선거 후원 웹사이트를 통해 '함께, 우리는 트럼프를 또 한 번 물리칠 것이다'라는 문구가 적힌 32달러(약 4만3000원)짜리 티셔츠 판매를 시작했다. 바이든은 23일 버지니아주를 방문한 자리에서 낙태권 문제를 강조하고 "트럼프는 낙태의 자유를 빼앗은 장본인"이라고 비난했다. 한편 미국인들은 4년 만에 다시 82세의 바이든과 77세의 트럼프 중에 대통령을 고르는 상황이 기쁘지 않다. 지난해 11월 30일~12월 4일 진행된 AP통신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인 응답자의 56%가 바이든의 대선 후보 확정에 만족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트럼프의 대선후보 확정에 불만족이라고 밝힌 응답자도 58%였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4-01-24 11:02:25미국 공화당이 이달 실시한 중간선거에서 하원 435석 가운데 과반인 218석을 확보해 4년 만에 하원에서 다수당을 차지했다. 공화당은 이로써 아프가니스탄 철군 및 코로나19 대응 등 바이든 정부를 향한 정치 공세를 강화할 수 있게 됐다. CNN은 16일(현지시간) 투표 집계 결과 캘리포니아주 27선거구에서 개표율 78% 기준으로 공화당의 마이크 가르시아 하원의원이 54.2%의 표를 얻어 재선이 확실하다고 보도했다. 가르시아에 맞선 민주당 크리스티 스미스 후보는 45.8% 득표에 그쳤다. 공화당은 이날 가르시아의 승리 덕분에 하원 중 218석을 확보했다. 같은날 민주당은 208석을 얻었다. 미 NBC방송은 이날 예측에서 공화당이 최종적으로 221석을 확보하고 민주당이 214석을 가져간다고 내다봤다. 미국인들은 이번 중간선거에서 상원의원 100명 가운데 35명, 하원의원 전체 435명과 50개주 가운데 36개주의 주지사를 뽑았다. 민주당은 16일 기준으로 상원 50석을 확보해 우위를 점했고 공화당은 49석을 얻었다. 남은 1석은 다음달 6일 조지아주 결선투표를 통해 확정되지만 미국 상원은 부통령이 상원의장을 맡아 1표를 행사하는 만큼 집권당인 민주당이 50석을 확보하면서 민주당 통제에 들어갔다. 주지사의 경우 50석 가운데 25석이 공화당, 24석은 민주당이 차지했다. 미 정치권에서 대통령과 부통령에 이어 권력 순위 3위인 하원의장 자리는 케빈 매카시 공화당 하원 원내대표에 돌아갈 전망이다. 공화당은 15일 하원의장 후보 경선에서 매카시를 후보로 선출했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공화당의 하원 과반이 확정되자 매카시에게 연락해 이를 축하했다. 바이든은 "미국민을 위한 결과를 끌어내기 위해 공화당과 함께 일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CNN은 공화당이 곧 의회 차원에서 바이든 정부에 대한 대규모 조사에 착수하다고 내다봤다. CNN은 미국의 갑작스러운 아프간 철군, 국경 관리 문제, 미 연방수사국(FBI)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자택 수색, 바이든의 차남인 헌터 바이든 관련 스캔들 등이 조사 대상이라고 꼽았다. 앞서 하원을 통제했던 민주당은 지난해부터 2021년 1월 6일 당시 의회 난동을 조사하는 하원 조사를 진행했으며 공화당은 이번 중간선거 승리로 인해 해당 조사에 반격할 기회를 얻었다. 매카시는 중간선거 이틀 전에 CNN과 인터뷰에서 하원에서 승리할 경우 "우선 국경 문제부터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의 허술한 이민 정책을 공격한 뒤 "올해 들어 약 200만명의 사람들이 국경을 넘어왔다"고 비난했다. 또한 매카시는 우크라이나 지원에 대해 "나는 우크라 지원에 매우 긍정적"이라며 "앞으로 지원에 있어 일정한 책임감이 필요하다. 이는 언제나 필요하며 백지수표가 되어선 안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원한 자원이 필요한 곳으로 가야 한다"며 "상·하원이 이를 두고 공개적으로 논의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2-11-17 18:11:32[파이낸셜뉴스] 유럽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상승마감했다. 7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22% 상승한 6856.96으로,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0.55% 오른 1만3968.24에 장을 마쳤다. 프랑스 파리의 CAC 40 지수는 0.70% 상승한 5669.85에로,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도 0.31% 오른 3622.42로 마감했다. 시장은 미국의 정치상황을 주시했다. 투자자들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당선 확정을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된 것으로 봤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이 미국 의회에 난입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지만 상승세를 꺾지는 못했다. 조지아주 상원 결선 투표에서 민주당이 2석을 차지해 상원 다수당이 됐다는 소식도 상승세를 이끌었다. 민주당이 다수당이 되면 규제가 강화되고 증세도 이뤄질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시장은 재정정책 확대 기대감에 더 큰 반응을 보였다. map@fnnews.com 김정호 기자
2021-01-08 08:22:45[파이낸셜뉴스] 정부는 7일 미국 연방 의회의 주별 선거인단 대선 투표 결과 인증을 통해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당선인의 미 대선 승리가 확정된 것을 축하했다. 이날 외교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굳건한 한미 동맹의 지속적 발전과 한반도 비핵화 및 항구적 평화 정착, 보건안보 및 기후변화 등 글로벌 현안 대응 등에 있어 바이든 신 행정부와 한국 정부가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1-01-07 19:45:39[파이낸셜뉴스] 미국 상원과 하원의원들이 7일(현지시간) 지난달 선거인단 투표 인증 절차를 거쳐 민주당 조 바이든을 46대 미국 대통령으로 확정했다. CNN에 따르면 양원의원들은 6일 합동 인증 회의를 열었으나 시위대 의회 난입 사태로 약 6시간 휴정을 거친 뒤 회의를 재개했다. 의원들은 지난달 14일 선거인단 투표에서 바이든이 306표(과반 270표)를 얻어 대통령에 당선되었다고 밝혔으며 회의에서 무효 처리된 표는 없었다. 앞서 공화당 내 친트럼프 의원들은 5~6개 경합주의 선거 결과에 이의 제기를 하겠다고 예고했으나 이날 트럼프 지지자들의 의회 난입 이후 이의 제기를 잇따라 철회했다. 일부 공화당 의원들은 애리조나주와 펜실베이니아주의 선거 결과에 이의를 제기했으나 두 번 모두 부결됐다. 댄 스카비노 백악관 소셜미디어국장은 이날 회의 이후 트위터에 "트럼프 대통령이 1월 20일 대통령 취임식에 맞춰 질서있는 정권 이양을 하겠다고 말했다"고 적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1-01-07 18:11:08[파이낸셜뉴스] 미국 상원과 하원이 6일(현지시) 합동 회의를 열고 조 바이든의 대선 당선을 확정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1-01-07 17:39:54[파이낸셜뉴스] 조 바이든 미국 차기 대통령 당선인이 의회를 점거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을 향해 "시위가 아니라 반란"이라며 강하게 규탄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6일(현지시간) 긴급 연설에서 "미국의 민주주의가 전례없는 공격을 받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TV 생방송에 출연해 "의사당 포위를 끝내라고 촉구하라"고 요구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트럼프 지지자들을 향해 "본 적 없는 법치주의에 대한 공격이자 성스러운 미국인의 약속에 대한 공격"이라면서 "이건 반대가 아니라 난동이고, 혼란이다. 폭동 선동과 닿아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미 의회는 상·하원 합동회의를 열어 바이든 당선인의 대선 승리를 확정할 예정이었으나,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는 시위대 수천명이 의사당에 몰려들어 회의가 중단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의사당에 모인 상하원 의원들과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긴급 대피했고 바이든 당선인의 승리를 확정짓지 못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시위 해산을 위해 최루가스를 발포하는 등 긴장이 극에 달한 상황으로 전해졌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1-01-07 08:35:54[파이낸셜뉴스] 미국에서 초유의 의회 난입사태가 발생했다. 대선 불복을 고수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지지자들이 미국 연방 국회의사당에 불법으로 진입한 것이다. 이 과정에서 시위대 중 1명은 가슴에 총을 맞았고 의사당 밖에서는 폭탄이 발견되기도 했다. 6일(현지시간) 미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미국 워싱턴 국회의사당이 이날 트럼프 지지 시위대의 폭동으로 봉쇄됐다. 때문에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대선 승리를 확정하는 상·하원 합동회의가 무산됐다. 트럼프는 시위대에 "여러분의 고통 안다"면서 "우리는 선거를 도둑 맞았다"고 메시지를 전했다. "이번엔 물러날 수 없다"는 트럼프의 메시지에 시위대는 흥분했고 의사당으로 난입했다. 트럼프는 시위대 의회 난입 사태 2시간 만에 영상 메시지 내놨다. 그는 미국 의회에 난입한 시위대를 향해 "지금 귀가하라"고 촉구했다. 트럼프는 트위터를 통해 "여러분은 이제 집으로 돌아가야 한다"며 "우리는 평화가 필요하고 법과 질서를 지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여전히 트럼프는 대선 결과에 대해 승복하지 않는 태도를 고수했다. 그는 지지자들을 향해 "매우 특별하다"면서 "나는 여러분의 고통과 상처를 알고 있으며 우리에게는 도둑맞은 선거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트럼프는 워싱턴DC 백악관 남쪽 엘립스 공원에서 열린 지지자 집회에도 참석했다. 그는 "우리는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면서 "절대 승복하지 않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압승으로 이겼다"면서 "우리는 도둑질을 멈추게 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1-01-07 07:22: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