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마이크로디지탈이 장중 강세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가 미국 행정부의 암정복 프로젝트에 합류했다고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밝힌 가운데 세포배양시스템 공급 사실이 부각된 결과로 풀이된다. 18일 오후 1시 24분 현재 마이크로디지탈은 전 거래일 대비 9.39% 오른 7690원에 거래되고 있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이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추진하는 암정복 프로젝트 '캔서문샷(Cancer Moonshot)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 프로젝트의 공공, 민간 협력기구인 '캔서X'는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의 자체 고유표적물질 'PAUF 단백질' 인자에 기반한 췌장암 치료 생태계 구축 전략이 캔서문샷의 취지와 부합한다고 판단했다. 향후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미국 정부의 지원과 캔서X멤버들과의 네트워킹을 바탕으로 췌장암 항체신약 'PBP1510'과 췌장암 진단키트 개발 및 상용화에 더욱 속도를 올린다는 계획이다. 이번 미국 캔서문샷 프로젝트 합류는 코스피 상장사이자 항체신약 개발 기업으로는 국내 최초다. 이에 따라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이날 장중 가격제한폭(30.00%)까지 올라 상한가 거래 중이다. 마이크로디지탈은 세포배양시스템 및 의료용 정밀진단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이 회사는 앞서 지난 2021년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에 일회용 세포배양시스템과 일회용 세배양백을 공급한다는 판매 계약을 공시한 바 있다. 마이크로디지탈 측은 최근 사업보고서를 통해 "당사의 주요 매출처는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코리아 주식회사로서 2022년 매출의 54.3%를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3-07-18 13:24:59[파이낸셜뉴스] 미국 보건복지부가 미국인 암 사망률을 향후 25년 내 50% 수준까지 줄이겠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암 문샷(Cancer Moonshot)’ 프로젝트의 세부 계획을 발표했다. 이 가운데 국내 기업으로는 5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간암 신약허가신청(NDA)을 준비 중인 에이치엘비(HLB)가 주목받고 있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3일(현지시간) 바이든 행정부는 △암 예방 △암 조기 검진 △효과적인 치료법 개발 △암 치료를 위한 건강 관리 시스템 최적화 △데이터 사용 확대 △인력 최적화 등 8개 세부 목표를 밝혔다. 암 예방부터, 검진, 치료에 이르는 다각적 지원을 통해 암 정복에 나선다는 입장이다. 이와 같은 소식이 전해지며 최근 인플레이션과 경기 침체 우려 등의 여파로 시장의 외면을 받아온 바이오주들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이미 장기적으로 충분한 기간 조정을 거쳐 순환매에 따른 턴어라운드가 기대되고 있고 미국 정부의 각종 지원 정책이 가시화되며 기업가치의 재평가도 예상된다. 수혜가 예상되는 국내 대표 기업으로는 HLB가 꼽힌다. HLB는 항암신약 ‘리보세라닙’과 면역항암제 ‘캄렐리주맙’을 병용요법으로, 미국을 포함한 세계 13개국에서 간암 1차 치료제 3상 임상을 끝냈다. 현재는 NDA 진행을 준비하고 있다. 간암은 매년 90만명 이상의 신규 환자가 발생하고 있는 반면, 현재까지 글로벌 시장에서 1차 치료제로 허가된 약물은 4개에 불과하다. 간암 환자의 5년 생존율은 전체 암 평균의 절반 수준인 38% 정도에 그치고 있다. 이러한 정부의 기조에 따라 최근 FDA도 미충족 의료 수요가 높은 암에 대한 허가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올해 초 '임핀지'와 '임주도' 병용요법이 대조군 대비 무진행생존기간(PFS)과 질병통제율(DCR) 등 일부 지표에서 유의성을 입증하지 못했음에도 첫 'PD-1' 저해제와 'CTLA-4'를 저해하는 기전으로 신약허가를 받았다.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 역시 암의 신생 혈관 생성을 저해하는 'VEGFR-2' 저해제와 PD-1 저해제의 조합으로 아직까지 허가된 치료제가 없는 새로운 기전이다. 여러 유전적 변이와 치료 이력 등을 고려해야 하는 암 치료의 특성상 다양한 기전의 항암제의 허가는 꼭 필요하다. 특히 리보세라닙 병용요법은 대조군인 '소라페닙(넥사바)' 대비 △완전관해(CR) 3명 vs. 1명 △전체생존기간 중앙값(mOS) 22.1개월 vs. 15.2개월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mPFS) 5.6개월 vs. 3.7개월 △객관적반응률(ORR) 25.4% vs. 5.9% 등으로 나타났다. 지역과 발병 원인에 상관없이 높은 치료 효능과 안전성을 입증했고, 환자의 사망 위험도 40~50% 가량 크게 낮춘 것이다. HLB 관계자는 "현재 캄렐리주맙 개발사인 항서제약과 공동으로 허가신청 서류를 준비 중"이라며 "이와 함께 생산 준비와 허가 후 곧바로 이어질 상업화 절차도 준비 중으로 미국은 직접 판매, 그 외 지역은 기술 수출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HLB의 자회사 엘레바의 폴 프리엘 최고상업책임자(CCO)는 신약 허가 후 약가정책 수립에 대해 "약가정책은 판매 직전에 정해지는 게 통상적이지만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은 약효와 안정성에서 충분한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한다"며 "굳이 약가를 낮추면서 마케팅할 계획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3-04-05 13:11:32[파이낸셜뉴스] 미국 바이든 행정부가 암 종식을 위한 계획 발표 소식에 관련 국내 바이오주들이 간만에 기지개를 켰다. 지난 3일(현지 시간) 미국 현지 보도에 따르면 바이든 행정부는 암 종식을 위한 주요 8가지 목표를 제시했다. 암 예방 △암 조기 발견 △효과적인 치료법 개발 △암 치료를 위한 건강 관리 시스템 최적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25년 이내 암 사망률을 50% 수준까지 줄이겠다는 ‘암 문샷(Cancer Moonshot)’ 프로젝트를 실천하기 위한 계획이다. 이같은 소식에 미국내에 자회사를 두거나 진출을 앞둔 국내 바이오주들이 강세를 보인 것이다. 4일 종가기준 비엘팜텍(+29.95%), 엔케이맥스(+6.67% ), 지노믹트리(+4.38%) 등이 급등했다. 이날 상한가를 기록한 건강기능식품 전문기업 비엘팜텍은 자회사 ‘비엘사이언스’가 여성질환 자가진단키트 ‘가인패드’의 미국 FDA 의료기기 허가를 받은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비엘팜텍에 따르면 이번에 FDA로부터 의료기기 허가를 받은 ‘가인패드’는 체외진단 의료기기 및 분자진단 전문기업인 ‘비엘사이언스’가 개발한 생리대 형태의 검사키트로 안전하고 편리하게 검사가 가능하다. ‘가인패드’는 여성의 자궁경부암 원인인 인유두종바이러스(HPV)와 질염 및 성병을 유발하는 성매개 감염병(STD)의 진단을 할 수 있다. 특히 병원에 방문하지 않고 검사키트를 구입해 검체를 본인이 직접 채취한 후 키트만 분석기관에 보내 검사 결과를 받는 방식의 의료기기다. 비엘사이언스 관계자는 “이번 FDA 등록은 미국 진출뿐만 아니라 세계 체외진단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갖췄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라며 “더불어 미국 현지 유수의 진단서비스, 원격의료 및 텔레메디신 업체들과 현지 진출을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라고 부연했다. 장중 6% 이상 강세를 보인 엔케이맥스는 암 조기진단이 가능한 NK뷰키트 뿐만 아니라 면역세포치료제를 개발 중인 점이 관심을 끌었다. 실제 엔케이맥스가 개발한 NK뷰키트는 소량의 혈액을 통해 체내 자연살해(NK)세포 활성도를 검사하는 진단키트다. 암 조기진단, 면역력 점검, 재발위험도 평가 등에 활용되고 있다. 현재 미국, 캐나다, 덴마크를 포함한 전세계 36개국에 대해 품목허가 및 판매 승인을 받았거나 진행 중이다. 또한 엔케이맥스는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면역세포치료제인 슈퍼NK(SNK)의 미국 임상도 진행하고 있다. 암 조기진단 키트전문업체인 지노믹트리도 바이든의 암 정복 계획에 따른 직접적인 수혜 기대감에 장중 5% 가까이 급등했다. 2000년 설립된 지노믹트리는 2019년 코스닥에 상장한 국내 체외진단 업체이다. 사업 부문은 암 분자진단사업, 유전체 분석 및 기타 사업으로 구분된다. 국내에서의 사업 호조를 바탕으로 미국 법인(Promis)을 설립했으며, 중국 Shandong Lukang Biotech 기술이전 계약, 유럽 Varelli 암 조기진 단 제품 공급계약 등을 체결하며 글로벌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특히 이 회사의 얼리텍B(방광암 조기진단)는 올해부터 미국 시장 진입을 앞둬 주목할 만 하다는 것이 증시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지노믹트리는 CLIA LAB을 직접 소유하고 있기 때문에 미국 내에서 LDT 서비스가 가능하다. 하나증권은 지노믹트리가 올해 2~3분기부터 미국 내 얼리텍B 판매를 본격화할 예정이라고 봤다. 최재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경쟁사 Pacific Edge는 미국 내 LDT 서비스 이후 급격한 주가 상승을 경험했으며, 매출액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제품의 민감도는 82%, 특이도는 85%로 얼리텍B보다 정확도가 현저히 낮다”라며 “따라서 얼리텍B 역시 LDT 서비스 출시 이후 가파른 매출액 증가가 예상되며, 동사의 주가 역시 점진적인 기대감 반영으로 급격한 주가 상승을 기대해볼 수 있다”라고 언급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3-04-04 15:49:46[파이낸셜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연일 ‘바이 아메리카’를 언급하며 미국 투자를 강조하고 있다. 반도체, 전기차 배터리 산업 등의 생산시설 해외이전으로 무엇보다 중국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졌다는 위기감을 배경으로 시작된 이번 행보는 최근 바이오 산업까지 ‘메이드 인 아메리카’를 강조하기에 이르렀다. 13일 백악관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2일(현지시간) ‘국가 생명공학 및 바이오 제조 이니셔티브’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행정명령 초안에는 신약 개발부터 바이오 연료와 식품 등 광범위한 바이오산업 제품과 물질의 미국 내 생산확대를 위한 전략이 담겨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에서 발명된 것은 모두 미국 내에서 제조해야 한다. 미국 내 바이오 분야 중에서는 암 연구 부문에 집중 투자가 이어질 방침이다. 이번 행정명령을 기점으로 미국 정부는 ‘암 문샷’ 프로젝트 추진, 향후 25년동안 미국 내 암 사망률을 절반 이하로 낮추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정부 차원의 전폭적인 바이오 산업 지원 계획을 배경으로, 국내 기업 테라사이언스는 미국 현지 자회사 암 백신 전문기업 온코펩의 수혜를 전망했다. 테라사이언스 관계자는 “온코펩의 주요 파이프라인은 셀진과 아스트라제네카, 머크 등 글로벌 제약사와 병용 임상을 진행하는 등 연구 단계에서부터 가시적 성과들을 거두고 있다”라며 “미국 정부의 바이오 행정명령이 암 분야 연구개발 확대 전략에 특히 집중돼 있는 만큼, 향후 온코펩은 투자 및 세제 혜택 지원은 물론 주요 파이프라인 성과에 따라 임상2상 후 제품 상용화로 이어지는 패스트트랙 제도 혜택까지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보스톤에 있는 온코펩은 면역항암백신 ‘PVX-410’을 주력 파이프라인으로 삼아 ‘재발 없는 암 치료’를 모토로 삼고 있는 면역 치료 전문 기업이다. 현재 임상1상 및 2상에 돌입한 유방암과 골수암 등 혈액암 계열 총 7개의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2-09-13 14:02:08[파이낸셜뉴스] 에이치엘비가 최근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의 '암 정복 선언'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미 대통령이 집권 첫 해 집중할 분야로 암을 언급한만큼 미국에서 표적 및 면역항암제와 뇌종양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는 이뮤노믹테라퓨틱스에 대한 수혜가 예상된다는 것이다. 21일(이하 현지시간)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20일 화이자 공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코로나19 다음은 암 정복이다. 코로나19를 물리치고 난 후 암을 끝내기 위해 가능한 모든 일을 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에이치엘비 관계자는 "글로벌 의약품 시장을 절반 가까이 차지하고 있는 미국 대통령이 집권 첫 해 집중하는 분야로 암을 언급한만큼 표적 및 면역항암제와 뇌종양 치료제 등 항암제를 개발 중인 기업에 대한 수혜가 전망된다"고 말했다. 에이치엘비에 따르면 미국 자회사 이뮤노믹테라퓨틱스는 현재 교모세포종 치료제 'ITI-1000'의 글로벌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ITI-1000'은 자가 수지상세포 백신으로 교모세포종 발병의 원인이 되는 거대세포바이러스(CMV)의 'pp65'라는 항원을 수지상세포로 타겟하는 방식이다. 5년 생존율이 5% 미만의 악성 종양인 교모세포종은 2003년 글로벌 표준치료제로 승인받은 머크의 '테모달'이 유일한 치료 옵션이며 그후 치료약이 나오지 않고 있다. 이뮤노믹은 임상 2상후 미국 식품의약국(FDA) 혁신치료제로 지정 받아 바로 NDA를 진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에이치엘비 관계자는 "글로벌 표준 요법인 테모달과 방사선치료 병용 OS 중간값이 14.6개월에 불과한데 반해 이뮤노믹의 ITI-1000의 경우 OS 중간값은 41.1개월에 달한다"면서 "올 상반기에 임상 2상 중간결과를 발표하고 결과가 좋다면 FDA에 패스트트랙과 NDA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글로벌데이터에 따르면 2024년 교모세포종 치료제의 글로벌 시장 규모는 3조6000억원, 미국 시장은 2조1000억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편 최근 허위공시 논란으로 5일연속 하락하던 에이치엘비의 주가는 지난 19일 증시에서 13.53% 상승하며 반전에 성공한 바 있다. 허위공시 논란에 대해 에이치엘비측은 "이번 의혹은 '임상 실패'가 아닌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하지 못한 것'"이라며 "NDA 승인 과정에서 허위공시는 없었고 충분히 소명이 가능하다"라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1-02-21 12:25:32[파이낸셜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을 잠재우고 나면 다음은 암 정복에 정부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19일(이하 현지시간) 제약사 화이자가 코로나19 백신을 대량으로 생산하는 미시건주 칼라마주 공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바이든은 "여러분에게 알리고자 한다. 우리가 코로나19를 물리치고 나면 지금까지 알려진 암을 끝장내기 위해 가능한 모든 일을 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미 국립보건통계국(NCHS)에 따르면 암은 미국내 사망 원인 2위 질병이다. 2019년 약 60만명이 암으로 사망했다. 한국에서도 자살에 이어 2위 사망원인이다. 또 미 암학회(ACS)의 추산에 따르면 올해 미국내 신규 암진단은 190만건에 이를 전망이다. 바이든의 아들 보 바이든 역시 46세에 뇌종양으로 사망했다. 바이든은 대통령 과학·기술자문위원회(CAST)와 과학기술정책국(OSTP) 등 백악관 2개 부서가 '암과 기타 질병 치료를 위한 선진 연구'에 간여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매사추세츠공대(MIT)와 하버드대가 협력해 세운 브로드 연구소 의 에릭 랜더 소장이 백악관 2개 부서의 공조를 이끌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든은 대통령 선거 기간에도 이같은 정부 기구 출범을 제안한 바 있다. 당시 정책공약에서는 이를 선진보건과학연구청(ARPA-H)이라고 명명한 바 있다. 보도에 따르면 바이든은 대선 후보로 사적인 정치자금 후원회에서 이 방안을 자주 거론했다. 다만 그는 공식적인 자리에서는 이 얘기를 거의 하지 않았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1-02-20 07:40:03[파이낸셜뉴스] 평소 암트랙(미국 철도)를 즐겨타던 것으로 알려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오는 20일(현지시각) 취임식을 앞두고 사저인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워싱턴DC로 올 땐 암트랙을 타지 않을 예정이다. 14일(현지시각) CNN 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바이든 당선인은 취임식을 앞두고 생길 수 있는 안전상의 우려가 있어 암트랙을 타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암트랙을 타고 올 경우 국회의사당까지 이동하려면 워싱턴DC에 있는 유니언스테이션역에 내려야 하는데 이 역으로 바이든 당선인이 도착하는 것에 대한 보안상 우려가 제기됐기 때문이다. 한편 바이든 당선인은 상원의원 시절부터 30년 넘게 델라웨어에서 워싱턴DC까지 암트랙을 타고 통근했다. '암트랙 조'라는 별명까지 얻은 바이든 당선인은 이번 대선 캠페인 중에도 오하이오나 펜실베이니아 등을 오갈 때 암트랙을 애용했다. 앞서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도 2009년 취임식 당시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워싱턴DC까지 기차로 이동해 백악관으로 입성한 전례가 있어 바이든도 이를 따르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었다. 한편 바이든 당선인은 그간의 전례에 따라 취임식 전날인 19일 백악관 영빈관인 블레어하우스에서 1박을 하고 취임식에 참석할 전망이다. 도널드 트럼프 현 대통령은 20일 바이든 당선인의 취임식에 참석하지 않고 플로리다 마러라고에 있는 개인 리조트로 갈 예정이다. jo@fnnews.com 조윤진 인턴기자
2021-01-15 06:41:05[파이낸셜뉴스] 컴퍼니케이가 장중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정부가 추진하는 암정복 프로젝트 ‘캔서문샷(Cancer Moonshot)’의 위암 연구를 최초로 한국인 석학이 이끌게 된 가운데 관련 기술이 적용된다는 소식에 기대감이 유입되고 있다. 20일 오후 1시 51분 현재 컴퍼니케이는 전 거래일 대비 18.64% 오른 57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국 메이오 클리닉의 황태현 플로리다 보건부 암 석좌교수는 텍사스 의대 암센터 및 펜실베이니아대 공동 연구진과 함께 캔서문샷 프로젝트의 위암 연구를 주도한다. 한국인 연구자가 이 프로젝트의 책임자로 선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캔서문샷은 암 연구 가속화를 목표로 하며 지난 2016년 바이든 당시 국가 프로젝트로 시작됐다. 황 교수는 인공지능(AI)과 머신러닝을 활용한 종양 모델링 분야 세계적 권위자로, 이번 프로젝트에서 AI 기반 기술을 활용해 암 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연구에는 토모큐브의 홀로토모그래피 기술이 적용돼 단백질 분석을 더 정교하게 할 계획이다. 컴퍼니케이가 투자한 토모큐브의 본격 활용이 이뤄지며 기대감이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토모큐브의 시리즈 단계 누적 투자액은 442억원이며 이 중 컴퍼니케이로부터 50억원을 펀딩받았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9-20 13:51:49[파이낸셜뉴스] 이스라엘을 향한 이란의 보복 공격이 임박한 가운데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휴전 협정만 타결된다면 보복을 멈출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다만 휴전 협상을 중재중인 미국은 가자지구 무장정파 하마스와 협상이 어렵다고 인정했다. 이스라엘 영자지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암 관련 행사 참석을 위해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를 방문했다. 그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휴전에 합의할 경우 이란이 이스라엘을 향한 보복을 미룰 수 있느냐는 질문에 "그것이 내 예상"이라고 말했다. 지난 10월 이후 가자지구에서 하마스와 전쟁중인 이스라엘은 지난달 30일 이란의 지원을 받는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고위 관계자를 제거했다. 같은날 이란 수도에서는 그동안 이스라엘과 휴전 협상을 진행했던 하마스 정치국장이 폭사했으며 이란은 이스라엘의 소행이라며 보복을 선언했다. 이와 관련해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의 마무드 아바스 수반은 13일 러시아 관영 타스통신과 인터뷰에서 이란이 곧 보복 여부를 확정한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며칠 또는 몇 시간 안에 결정이 내려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팔레스타인은 전쟁을 원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PA는 국제사회가 공인한 유일한 팔레스타인 정부로 요르단강 서안지구와 가자지구를 통제했으나 지난 2007년 하마스의 쿠데타로 가자지구 통제권을 잃었다. 지난해부터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휴전을 중재했던 미국, 카타르, 이집트는 지난 8일 성명을 내고 오는 15일에 카타르 혹은 이집트에서 긴급 휴전 협상을 열어 긴장을 낮추자고 촉구했다. 현재 이스라엘은 대표단을 보내겠다고 밝혔으나 하마스는 협상을 거부하고 있다. 13일 미국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하마스의 아마드 압둘 하디 레바논 주재 대표는 인터뷰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때문에 휴전 협상에 참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네타냐후가 공격을 완전 중단하는 합의에 관심이 없다. 그는 속임수를 쓰고 구실을 만들어 전쟁을 지속하려 하며 중동전쟁으로 확대하려 한다”고 주장했다. 13일 바이든은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휴전 협상이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는 이란이 무엇을 하는지를 지켜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4-08-14 09:22:58[파이낸셜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아시아 최대 갑부인 무케시 암바니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즈 회장의 막내아들 결혼식에 참석하며 글로벌 인맥과 네트워크를 다졌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3박 4일간의 인도 출장을 마치고 지난 14일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귀국했다. 이 회장은 이번 출장에서 아시아 최고 갑부 암바니 가문의 결혼식에 참석해 글로벌 기업인, 유력 정치인들과 친분을 다지고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했다. 무케시 암바니 회장은 순자산이 1160억달러(약 160조원)가량인 인도 최대 갑부이자, 세계 부호 순위 9위(포브스·올해 4월 기준)다. 그가 이끄는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즈는 인도 최대 기업이다. 암바니 가문의 결혼식은 글로벌 기업인과 유력 정치인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네트워킹의 장으로도 세계적인 관심을 받았다. 이 회장은 한국 기업인 중 유일하게 초청을 받아 △샨타누 나라옌 어도비 CEO △마크 터커 HSBC 회장 △아민 나세르 아람코 CEO △제임스 타이클레 록히드마틴 CEO △엔리케 로레스 HP CEO △보리스 존슨 전 영국 총리 △스티븐 하퍼 전 캐나다 총리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 회장 등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 회장의 하객 참석은 암바니가와 삼성전자의 친분을 드러낸다. 이 회장은 2018년 장녀 이샤, 2019년 장남 아카시 결혼식에도 참석하며 암바니가와 친분을 이어오고 있다. 막내아들인 아난트 암바니가 결혼식을 올린 뭄바이 지오 월드 센터는 삼성물산이 시공했다. 부지면적만 7만5000㎡에 달하는 인도 최대 규모의 컨벤션 센터다. 이 회장은 폭넓은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전세계 정보통신기술(ICT)업계 리더들과 활발히 교류하며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고 있다. 빅테크로 불리는 △메타 마크 저커버그 CEO △테슬라 일론 머스크 CEO △엔비디아 젠슨 황 CEO △마이크로소프트 사티아 나델라 CEO △애플 팀 쿡 CEO와 교류하며 미래 기술 트렌드를 공유하고 사업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글로벌 바이오 시장을 선도하는 빅파마 및 바이오 벤처 인큐베이션 회사와도 회동을 가지며 삼성의 바이오 사업을 직간접적으로 지원하기도 했다. 이 회장은 누바 아페얀 모더나 공동 설립자 겸 이사회 의장과는 지속적으로 교류하고 있으며 △호아킨 두아토 J&J CEO △지오반니 카포리오BMS CEO △크리스토퍼 비에바허 바이오젠 CEO △케빈 알리 오가논 CEO와도 만나 신사업 발굴을 위한 상호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주요 국가 정계 인사와도 교류하며 삼성의 비즈니스는 물론 국익에 기여하며 '민간 외교관'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이 회장은 △바이든 미국 대통령 △리창 중국 총리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 △팜 민 찐 베트남 총리 등을 접견한 바 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07-14 14:26: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