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비트가 15억달러(약 2조1530억원)의 피해를 입힌 북한 해킹 조직 라자루스를 범죄의 배후로 지목하고 자금 추적에 나섰다. 26일(현지시간)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바이비트가 지난 21일 해킹 공격으로 사상 최대인 15억달러 상당의 암호화폐를 탈취한 라자루스에 전쟁을 선포하고 이를 위해 현상금을 내걸었다고 보도했다. 벤 저우 바이비트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5일 소셜미디어 엑스(X)에 “라자루스와의 전쟁에 동참해달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면서 라자루스에 의해 탈취된 자금을 추적하기 위한 현상금 사이트 ‘라자루스 바운티(Lazarus Bounty)’를 개설했다고 밝혔다. 해커들은 당시 바이비트의 이더리움 가상 지갑을 표적으로 삼아 범행을 저질렀으며, 거래 화면을 조작해 정상적인 송금처럼 보이도록 만든 뒤 내부 규칙을 변경해 자금을 빼돌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의 암호화폐 해킹 사건으로 기록됐으며, 사건 직후 암호화폐 가격이 급락하는 등 큰 파장이 이어졌다. 저우 CEO는 라자루스 바운티 사이트가 국제사회의 사이버 제재 대상인 라자루스의 암호화폐 거래를 추적하고 제재 이행을 지원하기 위해 만들어진 업계 최초의 플랫폼이라고 설명했다. 저우는 사용자가 자신의 암호화폐 지갑을 플랫폼에 연동해 라자루스 관련 자금 이동을 추적할 수 있도록 했으며, 신고한 정보가 실제 자금 동결로 이어질 경우 즉시 총 현상금의 5%를 지급받도록 했다. 26일 현재 웹사이트에서는 라자루스 그룹과 연관된 6338개의 지갑 주소를 추적하고 있으며, 해킹된 자금 중 약 3%에 해당하는 4230만달러는 이미 동결된 상태라고 VOA는 전했다. 저우 CEO는 그러면서 “웹사이트를 유지·관리할 전담팀을 배정했으며, 라자루스와 업계 내 악의적 행위자들이 완전히 제거될 때까지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추적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5-02-27 09:32:19[파이낸셜뉴스] 역대 최대 규모 암호화폐 해킹 사건이 벌어졌다. 사라진 암호화폐가 15억달러(약 2조원)어치에 이른다. 22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에 따르면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비트(Bybit)에서 약 15억달러어치 암호화폐가 사라졌다. 바이비트 최고경영자(CEO) 벤 저우는 소셜미디어 X에 올린 글에서 바이비트가 오프라인 상태, 이른바 ‘콜드’ 지갑에 보유 중이던 이더리움이 해킹 공격을 받아 사라졌다고 밝혔다. 저우는 “지금까지 역대 최대 규모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해킹 소식 뒤 거래소에서 암호화폐 인출이 폭증했지만 이후 인출 속도가 둔화됐다고 말했다. 바이비트는 협력사로부터 대출 지원을 받고 있다면서 인출하지 않았는데도 암호화폐가 사라진 고객들에게는 보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5일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대선에서 다시 승리하면서 활기를 띠던 암호화폐는 바이비트 해킹 소식으로 다시 얼어붙었다. 암호화폐 업계는 출범 초기부터 대규모 해킹에 늘 취약한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이 암호화폐를 미 전략자산으로 육성하겠다며 암호화폐 활성화에 나서고 있지만 해킹으로 언제든 사라질 수 있는 자산이라는 인식이 높아지면 시장 성장이 차질을 빚을 수 밖에 없다. 앞서 2011년에는 당시 세계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였던 마운트곡스에서 비트코인 약 2만5000개, 당시 가치로 4억7000만달러어치가 사라진 적이 있다. 또 2022년에는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약 5억7000만달러어치 암호화폐를 잃어버렸다. 이번에는 바이비트에서 이더리움 약 40만개, 시가로는 약 15억달러어치를 누군가 빼돌렸다. 이더리움은 비트코인에 이어 2위 암호화폐였지만 지금은 테더에 밀려 3위를 기록하고 있다. 테더는 그 가치가 미국 달러화에 연동되는 스테이블 코인이라는 점에서 인기를 끌며 시가총액 2위 암호화폐로 성장했다. 한편 온라인 상태인 ‘핫’ 지갑에 비해 안전한 것으로 간주되는 오프라인 지갑인 ‘콜드’ 지갑이 해킹을 당하면서 암호화폐에 안전지대는 아예 없는 것이 아니냐는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바이비트에 따르면 바이비트는 암호화폐 인출 전 복수의 인물이 승인을 하도록 안전장치까지 걸어둔 터라 불안감이 더 높다. 저우 CEO는 어떻게 이 콜드지갑이 해킹을 당했는지는 아직 모른다면서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리서치 업체 아르캄인텔리전스는 X에 올린 글에서 바이비트를 떠난 이더리움 13억6000만달러어치를 추적했다면서 이 암호화폐들은 신속하게 매각됐다고 밝혔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5-02-23 07:14:46[파이낸셜뉴스]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중 한 곳인 바이비트가 2조원대 해킹을 당했다. 가상화폐 역사상 최대 규모 해킹으로 북한 조직의 소행일 것이란 의혹이 제기된다.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비트는 해킹으로 14억6000만 달러(약 2조1000억원)의 코인을 탈취당했다. 바이비트 최고경영자(CEO) 벤 저우는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해커가 바이비트의 오프라인 이더리움 지갑 중 하나를 탈취했다"고 밝혔다. 블록체인 분석가 잭엑스비티는 이로 인해 14억6000만 달러 상당의 자산이 의심스러운 거래를 통해 지갑에서 유출됐다고 설명했다. 블록체인 데이터 추적 플랫폼 아캄 인텔리전스도 약 14억 달러의 자금이 유출됐다며 "이 자금이 새로운 주소로 이동하며 매각되고 있다"고 엑스에 게시했다. 이번 해킹은 2014년 마운트곡스(4억7000만 달러)와 2021년 폴리 네트워크(6억1100만 달러) 사건을 넘어선 역대 최대 규모의 가상화폐 해킹으로 꼽히고 있다. 2018년 설립된 바이비트는 일일 평균 거래량이 360억 달러(약 51조7860억원) 이상인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중 하나다. 한때 거래량 기준 전 세계 2위에 오르기도 했다. 두바이에 본사를 둔 이 플랫폼은 해킹 이전 약 162억 달러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었다. 도난당한 이더리움은 총자산의 약 9%에 해당한다. 블록업체 분석업체 난센에 따르면 이날 바이비트에서 해킹당한 자금은 이더리움과 이더리움 파생상품으로 구성됐다. 코인은 먼저 하나의 지갑으로 이전된 다음 40개 이상의 지갑으로 분산됐다. 또 파생상품은 모두 이더리움으로 바꾼 뒤 2700만달러씩 10개 이상의 추가 지갑으로 옮겼다고 난센은 설명했다. 아캄 인텔리전스는 잭엑스비티가 북한 해킹 조직 라자루스 소행이라는 증거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바이비트의 조사를 돕고 있는 블록체인 보안 기업 파이어블록스도 "이번 해킹은 지난해 발생한 인도 가상화폐 거래소 와지르X와 대출 프로토콜 라디언트 캐피털에 대한 공격과 유사한 것으로 보인다"며 "두 사건 모두 북한 소행이었다"고 설명했다. 북한 해커들은 와지르X에서 2억3490만 달러, 라디언트 캐피탈에서는 5000만 달러 규모의 가상화폐를 해킹한 배후로 지목받고 있다. 북한은 최근 수년간 가상화폐 거래소 등에 대한 해킹을 통해 가상화폐를 탈취해 현금으로 세탁한 뒤 핵무기 개발 등에 사용하고 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한미일 3국은 지난달 공동성명을 내고 지난해 발생한 6억6000만달러(한화 9600억원) 규모 암호화폐 탈취 사건을 북한 소행으로 공식 지목했다. 또 2019년 11월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 보관돼있던 이더리움 34만2천개가 탈취된 사건과 관련해, 북한 정찰총국 소속 해커집단 '라자루스'와 '안다리엘' 등 2개 조직이 범행에 가담한 사실을 파악했다고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가 밝혔다. 바이비트 대규모 해킹 소식에 이날 가상화폐는 일제히 하락했다.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 시간 이날 오후 3시 45분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2.42% 내린 9만6116달러에 거래됐다. 비트코인은 이날 한때 9만5000 달러 아래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이더리움은 3.04% 하락한 2660달러, 엑스알피(리플)는 4.62% 내린 2.57달러를 나타냈다. 솔라나와 도지코인도 4.03%와 6.12% 떨어진 168달러와 0.24달러를 기록했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5-02-22 10:51:06그룹 82메이저가 팬들을 위해 특별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후즈팬카페를 운영하는 (주)한터글로벌은 10일 "첫 미니앨범 'BEAT by 82'(비트 바이 에이티투)로 돌아온 82메이저가 10일부터 후즈팬카페 명동점에서 오피셜 테마카페를 오픈한다"고 전했다. 82메이저 테마카페는 운영 기간동안 82메이저 멤버들의 각종 영상과 이미지, 굿즈 등으로 채워진다. 또 카페 내부에는 '전시존', '포토존', '서베이존', '메시지존', '포토카드 교환존', '아무나 무나존', '인생곡 교환소' 등이 설치돼 다양한 현장 이벤트를 체험할 수 있다. 특히 테마카페 운영 기간동안 82메이저 스페셜 티와 마카롱이 판매되며, 구매 고객에게는 82메이저의 미공개 인화사진 7종 중 1종이 랜덤 지급된다. 그뿐만 아니라 앨범 'BEAT by 82' 구매 시 미공개 PVC 카드 럭키드로우 응모, 나만의 포토 카드 제작, 추첨을 통한 사인 즉석 사진 증정 등의 다양한 특전을 누릴 수 있어, 팬들의 좋은 반응이 기대된다. 82메이저와 후즈팬카페가 함께 하는 테마카페는 10일부터 16일까지 7일간 진행되며, 자세한 영업시간 및 이용 안내는 후즈팬카페 공식 앱과 SNS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82메이저의 첫 미니 앨범 'BEAT by 82'는 우리만의 비트와 음악으로 세상과 함께하겠다는 당당한 태도가 담긴 앨범으로, 멤버 전원이 곡 작업에 참여하며 뚜렷한 음악적 정체성을 확립했다. 타이틀곡 '촉'은 멤버들의 자신감 있고 강렬한 애티튜드를 담은 곡이며 농구를 모티프로 재치 있게 풀어낸 가사와 특색 있는 랩, 보컬이 인상적이다. 또 이들은 화려한 퍼포먼스와 여유 있는 무대매너, 음원을 집어삼킨 듯한 랩과 보컬로 '공연형 아이돌'이라는 수식어를 얻으며 K팝팬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seoeh32@fnnews.com 홍도연 기자 사진=한터글로벌, 그레이트엠엔터테인먼트 제공
2024-05-10 14:13:35그룹 82메이저의 특별한 앨범 트랙리스트가 팬들의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82메이저는 지난 16일 공식 SNS를 통해 첫 번째 미니앨범 'BEAT by 82(비트 바이 에이티투)'의 트랙리스트 이미지를 업로드했다. 트랙리스트에 따르면 82메이저의 미니 1집 'BEAT by 82'에는 타이틀곡 '촉(Choke)'을 비롯해 'Birthday(벌스데이)', 'Illegal(일리걸)', '82'까지 총 4곡이 수록됐다. 데뷔 전부터 뛰어난 음악성으로 주목 받아온 멤버들은 전원이 곡 작업에 참여하며 확고한 정체성을 담아냈다. 타이틀곡 '촉'은 82메이저의 자신감 있고 강렬한 애티튜드를 담은 곡이다. 영문명 'Choke'에는 '숨이 막히다', '목을 조르다' 등 다양한 의미가 담겨 있어 이 곡을 통해 어떤 메시지를 전할지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수록곡 'Birthday'에는 수많은 K팝 히트곡을 탄생시킨 스타 작곡가 라이언전이 곡 작업에 참여했다. 특히 데뷔 싱글의 더블 타이틀곡 'Sure Thing'에 이은 82메이저와의 두 번째 협업이라는 점에서 더욱 기대감을 갖게 한다. 뿐만 아니라 데뷔 전 공개된 퍼포먼스 영상의 곡으로 사랑을 받았던 'Illegal'이 더욱 화려해진 비트를 장착해 수록곡으로 포함됐다. 82메이저가 데뷔 쇼케이스에서 선공개해 화제를 모았던 '82' 역시 팬들의 뜨거운 관심과 요청에 힘입어 이번 앨범에 정식으로 수록됐다. 82메이저는 대한민국의 국가번호 '82'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메이저'가 되겠다는 포부를 갖고 지난해 10월 데뷔한 신인 그룹이며 팀명은 '에이티투메이저'로 읽는다. 미니 1집 'BEAT by 82'는 데뷔 싱글 'ON' 이후 약 6개월 만에 공개하는 새 앨범으로, 힙합과 K팝을 절묘하게 매치한 개성 넘치는 음악들이 담겨 기대를 자아내고 있다. 한편 82메이저의 첫 번째 미니앨범 'BEAT by 82'는 오는 29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또한 17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와 KT 위즈의 KBO리그 경기에서는 멤버 박석준이 시구, 남성모가 시타를 각각 진행하며 경기 시작 전에는 멤버 전원이 그라운드에서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seoeh32@fnnews.com 홍도연 기자 사진=그레이트엠엔터테인먼트 제공
2024-04-17 16:13:12【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전 세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가 유럽에서 연이어 서비스 중단을 명령받으면서 비트코인 값 상승에 가장 큰 리스크가 됐다. 미국에서 미국 증권법 위반 혐의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소송을 진행중인데 유럽에서도 악재가 터져나오면서다. 벨기에 규제당국의 이같은 조치로 이달 13% 급등한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 값은 이날 장중 한때 3만 달러 아래로 내려가기도 했다. 26일(현지시간) 벨기에 금융서비스시장청(FSMA)에 따르면 FSMA는 바이낸스에 벨기에 내에서 가상자산 거래소 및 커스터디(금융자산을 대신 보관ㆍ관리해 주는 서비스) 제공을 중단하라고 명령했다. EU(유럽연합)가 아닌 국가에서 가상자산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바이낸스가 자금 세탁 방지 및 테러 자금 조달 방지에 관한 벨기에 법률을 위반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벨기에 금융 규제 당국은 바이낸스가 벨기에에서 가상자산과 관련한 모든 관련 서비스를 즉시 중단해야 한다고 했다. FSMA는 바이낸스에 여러 차례에 걸처 이와 관련된, 정보 요청을 요구했지만 바이낸스가 어떤 서비스를 제공했는지에 대한 만족스러운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FSMA의 조치로 바이낸스는 벨기에의 모든 고객에 연락해 거래소가 보유한 모든 가상자산과 개인 키를 반환해야 합니다. 바이낸스 대변인은 코인텔레그래프를 통해 "실망했다"며 규제 당국의 통지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바이낸스 악재가 터져나오기 전에 이달 들어 비트코인 값은 월초 대비 12% 이상 급등했다. 세계최대의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비트코인 현물 ETF(상장지수펀드) 상품을 미국 SEC에 신청했다는 소식에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한 것으로 보고 있다. 블랙록의 ETF 상품 운용을 SEC가 받아들이면 비트코인 값 폭등은 확실한 상황이다. 이와 관련, 미국 경제 매체 CNBC는 "가상자산 시장에 고래가 들어오려고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아직 개인투자자들이 시장에 돌아오지 않았다"며 향후 개인투자자들까지 가상자산 투자에 합류하면 비트코인 값이 우상향 할 것으로 내다봤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3-06-27 09:14:53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5일(이하 현지시간)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 자오창펑을 증권법 위반 혐의로 제소했다. 증권법을 13건 위반한 혐의다. 월스트리트저널(WSJ),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SEC는 이날 워싱턴DC 연방법원에 해외 업체인 바이낸스가 미국에서 불법 거래 플랫폼을 운영했으며 고객들 돈을 남용했다며 제소했다. SEC는 아울러 자오 바이낸스 창업자 겸 CEO이자 최대주주가 고객 돈을 남용했으며 심지어 자오가 경영권을 갖고 있는 시그마체인 등에 불법적으로 돈을 보내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자오와 바이낸스는 시그마체인을 통해 바이낸스의 거래량을 실제보다 부풀린 혐의도 받고 있다. 또 SEC에 따르면 바이낸스는 고객 자산 수십억달러를 서로 뒤섞어 이를 자오가 소유한 메릿피크라는 제3자 업체에 보냈다. WSJ에 따르면 SEC는 수년간 바이낸스 주변을 조사해왔다. 2020년 후반에는 SEC와 법무부가 바이낸스US에 소환장을 보내기도 했다. 특히 바이낸스 최대 경쟁자였던 FTX를 비롯해 암호화폐 업체들이 줄줄이 붕괴한 뒤 당국의 조사가 강화됐다. 바이낸스를 조사하는 곳은 SEC만이 아니다. 미국 연방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역시 지난 3월 바이낸스와 자오가 CFTC 규정을 위반했다고 보고 조사에 들어갔다. 아울러 법무부도 바이낸스가 돈세탁에 연관된 혐의에 대해 조사 중이다. SEC는 이날 법원에 바이낸스 자산동결도 요청했다. 개리 젠슬러 SEC 위원장은 성명에서 "자오와 바이낸스가 광범위한 속임수, 이해관계 상충, 정보공개 결여 등으로 얽혀 있고 법을 회피하려 치밀하게 계산했다"고 비판했다. 바이낸스 제소로 암호화폐 시장은 출렁거렸다. 바이낸스가 발행하는 BNB는 9.8% 급락했고,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은 6% 넘게 떨어졌다. 이더리움도 5% 넘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3-06-06 19:10:01[파이낸셜뉴스]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가 전일에 이어 12시간 만에 또 다시 비트코인 인출이 중단됐다.바이낸스는 8일 트위터를 통해 "대량의 보류 중인 거래가 있어 비트코인 출금을 일시적으로 중단했다"라고 밝혔다. 미확인 거래가 사상 최고 수준으로 치솟으며 전례 없는 네트워크 혼잡이 발생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인출은 약 90분 이후 재개됐지만, 이후 8시간도 지나지 않아 두 번째 인출 중단이 발생해 2시간 넘게 이어졌다. 미확인 거래 숫자는 첫 인출 중단 시 40만건 가량을 기록했고, 두 번째 인출 중단 때는 50만건에 근접했다가 하락 추세인 것으로 전해졌다. 가상화폐 데이터업체 크립토퀀트에 따르면 이날 바이낸스의 비트코인 순 유출량은 17만5646개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바이낸스 측은 트위터 게시물을 통해 “향후 비슷한 상황의 재발을 막기 위해 (거래) 수수료를 (높게) 조정했다”면서 계속 상황을 지켜보면서 필요하면 추가로 조정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고객 예치금은 안전하다고 해명했다. 한편 가상자산 시장은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다.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53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0.08% 오른 2만7950.61달러에,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에서는 전날 대비 1.79% 하락한 374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알트코인(얼터너티브 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대체 가상자산) 대장 이더리움도 분위기는 비슷하다. 이더리움은 같은 시간 코인마켓캡에서는 24시간 전 대비 0.14% 오른 1858.17달러에, 업비트에서는 0.84% 하락한 248만9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3-05-08 19:55:46[파이낸셜뉴스] 비트코인 가격이 2만7000달러대를 회복했다. 바이낸스발 악재에도 굳건한 모습이다. 29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26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1.57% 오른 2만7412.81달러에 거래됐다. 같은 시간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전일보다 0.34% 상승한 3614만7000원에 거래됐다. 알트코인(얼터너티브 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대체 가상자산) 대장 이더리움도 상승세다. 코인마켓캡에서 이더리움은 24시간 전보다 4.33% 오른 1778.34달러에 거래됐다. 업비트에서 이더리움은 전일보다 0.51% 상승한 235만2000원에 거래됐다. 미국 당국의 세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 제소라는 악재에도 회복한 모습이다. 앞서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는 지난 27일(현지시간) 바이낸스와 자오창펑 최고경영자(CEO) 등을 파생상품 규제 위반 혐의로 고소했다. 이 충격으로 비트코인은 전날 2만6000달러선까지 떨어진 바 있다. 28일(현지시간) 가상자산 전문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글로벌 투자사 오안다의 수석 시장분석가 크레이크 얼람은 "비트코인은 주변에서 일어나고 있는 사건들에 대해 놀라운 회복력을 보이고 있다"며 "바이낸스 악재로 인한 가격 하락이 특별하게 의미 있다고 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다만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는 강경한 입장을 추가로 전했다. 로스틴 베남 CFTC 위원장은 29일(현지시간) CNBC에 출연해 "바이낸스는 상품 거래법을 위반했다"며 "CFTC가 적극적으로 개입해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디지털 자산 거래소 업비트 거래소의 원화마켓에 상장된 모든 디지털 자산을 대상으로 종합시장지수 방법론에 따라 산출한 업비트 마켓 인덱스(UBMI) 지수는 이날 오전 9시 기준 6099.27p로 전날보다 0.73% 상승했다. 비트코인의 지배적인 영향력을 제외한 시장의 흐름을 확인할 수 있는 UBAI도 2.17% 올랐다. 이날 업비트 기준 디지털 자산 원화마켓 총 거래대금은 2조원으로 전일보다 1.09% 감소했고, 알트코인들의 총 거래대금은 2조원으로 전일보다 1.83% 증가했다. 총 거래대금 중 비트코인의 거래대금 비중은 7.86%이다. 업비트 공포지수는 전날에 비해 1p 상승한 60p를 기록했다. 이 수치는 현재 시장이 탐욕 상태에 있음을 의미한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3-03-29 10:33:12[파이낸셜뉴스] 세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가 소송을 당하면서 가상자산 시장이 타격 받고 있다. 대장주 비트코인은 2만6000달러선까지 떨어졌다. 28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13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3.76% 내린 2만6879.04달러에 거래됐다. 같은 시간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전일보다 0.48% 하락한 3593만1000원에 거래됐다. 알트코인(얼터너티브 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대체 가상자산) 대장 이더리움도 하락세다. 코인마켓캡에서 이더리움은 24시간 전보다 3.96% 내린 1704.34달러에 거래됐다. 업비트에서 이더리움은 전일보다 0.48% 하락한 227만6000원에 거래됐다.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세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와 자오창펑 최고경영자(CEO)에 소송을 제기한 점이 가상자산 시장에 악재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27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CFTC는 이날 바이낸스가 미국 당국에 제대로 등록하지 않음으로써 의무를 회피했다며 파생상품 등에 관한 규정 위반에 관한 소송을 제기했다. CNBC는 CFTC의 이날 제소로 바이낸스 영업이 심각한 혼란을 겪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특히 이번 제소는 세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인 바이낸스에 대한 규제당국의 철퇴가 시작되는 첫 신호탄일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이 소식에 비트코인은 2만6000달러대까지 떨어지는 등 큰 영향을 받고 있다. 2만7000달러대를 잠시 회복했다가 다시 2만6000달러대로 하락하는 상황이다. 시장에서는 이번 소송으로 비트코인 가격이 2만5000달러대까지 하락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27일(현지시간) 가상자산 전문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투자기술분석 플랫폼 스톡차트닷컴의 수석 기술 분석가 데캄프터는 "이번 소송이 비트코인의 가격을 하락시킬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2만5000달러 수준으로 떨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디지털 자산 거래소 업비트의 업비트 마켓 인덱스(UBMI) 지수는 이날 오전 9시 기준 6055.31p로 전날보다 2.49% 하락했다. 비트코인의 지배적인 영향력을 제외한 시장의 흐름을 확인할 수 있는 UBAI 지수도 2.00% 떨어졌다. 금일 업비트 기준 디지털 자산 원화마켓 총 거래대금은 2조원으로 전일보다 45.09% 늘어났으며, 알트코인들의 총 거래대금은 2조원으로 전일보다 39.59% 증가했다. 총 거래대금 중 비트코인의 거래대금 비중은 10.5%이다. 업비트 공포지수는 전날보다 4p 떨어진 59p를 기록했다. 이 수치는 현재 시장이 중립 상태에 있음을 의미한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3-03-28 10:15: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