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아우디코리아는 9일 아우디 공식딜러 바이에른오토가 '아우디 서수원 서비스센터'를 신규 오픈했다고 밝혔다. 아우디 서수원 서비스센터는 전체 면적 970㎡ 규모로 총 7개의 워크베이를 갖추고 있으며, 하루 최대 35대의 차량 정비가 가능하다. 또한, 급속 및 완속 전기차 충전기를 구비해 전동화 수요에 발맞춘 고효율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서비스센터는 '도이치오토월드' 내에 위치해 뛰어난 접근성과 고객 편의성을 갖추고 있다. 회사는 전시장과 서비스센터 간의 물리적 인접성과 네트워크 연계를 통해 수도권 남부 지역 고객의 브랜드 접점을 더욱 강화하고, 보다 높은 수준의 고객 만족을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우디코리아는 지난해 말 기준 33개의 서비스 센터를 연내 37개로 증대할 계획이다. 아우디 서수원 서비스센터는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오픈을 기념해 다양한 고객 이벤트를 진행한다. 오는 11일~16일 아우디 서수원 전시장에서는 출시를 앞둔 '더 뉴 아우디 A5'를 먼저 만나볼 수 있는 '더 뉴 아우디 A5 딜러 로드쇼'가 진행된다. 서비스센터를 방문한 고객은 대기 시간 동안 해당 모델을 체험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유상 수리 및 쿠폰 사용 고객에게 부품 20% 할인과 골프공 등을 제공한다. 스티브 클로티 아우디코리아 사장은 "프리미엄 브랜드로서의 가치는 차량을 소유하고 이용하는 전 과정의 경험을 통해 완성된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전략적인 서비스 네트워크 확장을 통해 고객 접점에서의 만족도를 높이고, 브랜드에 대한 신뢰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전했다. one1@fnnews.com 정원일 기자
2025-06-09 13:57:13글로벌 미래차 소프트웨어 기업 아우토크립트가 전기차 충전 인프라의 안정성과 보안성을 강화하기 위한 대규모 연구개발 프로젝트에 나섰다고 밝혔다. 아우토크립트는 산업통상자원부와 협약을 맺고 ‘글로벌 규제 대응 양방향 충방전 통합 사이버보안 기술 및 평가체계 개발’을 42개월간 추진한다. 연구개발비는 약 100억 원 규모로, 2027년 말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연구는 전기차 충전 인프라의 데이터 흐름 분석, 운영관제 체계 개발, 침투 테스트 도구 제작 및 평가 관리 체계 구축 등을 포함한다. 아우토크립트는 OCPP(개방형 충전통신 규약) 공격 사례를 반영해 국내 충전기 보안 가이드라인과 양방향 충전기 사이버보안 관리 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보안 기준 표준화를 통해 글로벌 규제 대응 능력을 강화하고자 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현대케피코, 이브이시스, 펀진 등 국내 기업들과 한국자동차연구원, 아주대학교, 한국산업기술시험원, 한국표준협회 등이 협력하며, 미국 매릴랜드대학과도 국제 협력을 진행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자동차, 현대케피코와 현대오토에버가 수요기업으로 참여해 연구 성과를 실질적으로 적용할 예정이다. 프로젝트가 완료되면 국내 전기차 충전 시장 활성화뿐만 아니라, 국내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 가능성이 확대될 전망이다. 특히, 자동 취약점 대응 기술과 보안 강화로 충전 인프라의 안정성을 높이고 잠재적인 보안 위험을 예방함으로써 경제적 손실을 줄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아우토크립트는 이번 연구를 통해 전기차 충전기의 보안 인증제도를 구축하고 차량-충전기 간 PnC(Plug and Charge) 호환성과 규격 검증 기술을 개발해 안정적인 충전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아우토크립트 김덕수대표는 “전 세계 전기차 공공 충전소 수가 전년 대비 40% 증가했고, 한국의 충전 인프라 시장은 2030년 224억 달러로 연평균 45% 성장이 예상되는 등 전 세계 전기차 충전 인프라 시장이 매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아우토크립트는 사이버보안 기술을 활용한 양방향 충방전에 대한 보안평가 모델을 표준화해 전기차 충전 인프라 시장에서도 선도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아우토크립트는 BMW와 전기차 충방전 안전기준 마련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며, 독일 바이에른 주정부의 지원을 받아 차세대 충전 보안 기술 상용화를 추진하는 등 글로벌 무대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아우토크립트는 전기차 충전 인프라 시장의 보안 표준을 선도하며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2025-01-02 10:24:46무한경쟁의 시대에도 100년 이상 장수하는 해외기업들이 적지 않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200년 이상 된 해외 장수기업이 7000개가 넘는다. 여기에는 상당수의 독일 기업이 포함됐다.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독일의 주요 장수기업에서 눈에 띄는 것은 바로 가족경영이다. 국내에서 가족경영은 '재벌' 등으로 불리며 부정적인 이미지이지만 확고한 원칙을 갖고 이를 어기지 않는 독일 가족경영기업은 독일 경제를 이끌고 있다. ■독일 장수기업 동력은 가족경영 가족경영은 독일 경제를 대표하는 경영구조다. '히든챔피언(강소기업)' 국가로 불리는 독일에서는 가족경영기업을 쉽게 비판하지 않는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기업들도 독일의 대표 가족경영기업이다. 세계적인 자동차부품회사 보쉬를 비롯해 BMW, 밀레 등이 대표적이다. 독일 주방기구 강자인 놀테도 마찬가지다. 독일에서 규모가 두 번째로 큰 놀테도 가족경영기업이다. 이 기업의 기원은 지난 1930년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놀테가(家) 3세의 할아버지인 조지 놀테가 가구 사업을 시작했다. 조지 놀테의 아들 콘라트 놀테가 가업을 받아 지난 1958년 놀테를 설립해 3대째 이어지고 있다. 설립 당시 70명에 불과했던 직원 수는 현재 약 1100명에 달한다. 독일 놀테의 최고경영자(CEO) 에크워드 웨핑은 "가족경영은 우리 회사의 성장동력"이라고 강조했다. 유리 제품으로 유명한 독일 기업 포슁거도 가족경영기업이다. 지난 1568년 독일 남부 바이에른의 산림지대에서 영업을 시작한 이 회사는 지난 4세기 동안 꾸준히 성장했다. 바이에른의 귀족 가문 포슁거가(家)는 지난 1790년 남작 작위를 받기도 했다. 독일 프리미엄 가전기업인 밀레그룹도 독일을 대표하는 또 다른 가족경영기업이다. 밀레는 지난 1899년 친칸 가문과 밀레 가문이 공동으로 설립했다. 친칸 가문과 밀레 가문이 번갈아가며 기술부문과 경영부문 대표를 맡아가며 가족경영 체제를 이어오고 있다. ■확실한 원칙 고수 독일 유력 경제지 한델스블라트는 "독일의 장수기업들이 몇백년째 사업을 영위하는 것은 시대변화에 대처하고 기술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나름의 확실한 원칙이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폰 포슁거는 훈련에 올인하는 원칙이 있다. 실력을 키우기 위해 가문 밖에서 경험과 기회를 갖는 것도 허용한다. 경험을 쌓은 뒤 일정 자격을 갖춰 돌아오는 것에도 제한이 없다. 밀레 또한 독특한 후계자 승계 방식으로 유명하다. 친칸과 밀레 양 가문에서 수십명이 경합을 거쳐 최종 후보에 선정되면 4년 이상 다른 회사에서 경영실무를 쌓아야 한다. 이런 절차를 거친 후 업무능력 시험과 최종면접을 거쳐 후계자로 선정된다. 르틴 반스레벤 독일연방상공회의소 상근대표는 "독일의 가족기업은 여러 세대에 걸쳐 성장해 규모가 커져도 원칙이 있다"고 소개했다. 바로 '책임의 원칙'이다. 이 원칙에 따라 경영자는 의사결정을 내릴 때 단기적 수치나 실적보다 장기적으로 기업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고심하게 된다. ■지분관리회사로 기업승계물론 독일에서 가족경영기업 등의 장수기업이 나오는 것은 법적인 뒷받침도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분석이다. 독일의 대표기업인 BMW를 비롯해 오토그룹, 헨켈은 창업주 가문의 가족구성원과 기업이 다양한 형태의 지분관리회사를 설립해 기업승계를 이어왔다. 독일의 지분관리회사는 기업승계와 전략적 지분투자 등 기업지분 투자와 관련한 다양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활용하는 전략적 투자지주회사를 뜻한다. BMW의 경우 지분을 상속받은 3명의 상속자가 각각 BMW 지분을 관리할 회사를 설립했다. 이를 통해 원활한 승계작업을 진행했다. 대표적으로 미망인 요한나는 보유한 BMW 지분 16.7%를 통해 '요한나 크반트 지분관리유한합자회사'를 설립했다. 또 독일 최초로 카탈로그 통신판매 사업을 한 오토 그룹은 주력회사인 오토를 유한회사에서 유한합자회사로 전환했다. 유한책임사원으로 '오토 지분관리주식회사', 무한책임사원으로 '오토 경영관리유한회사'를 둬 각각 수익분배권과 경영통제권을 분리하는 등 기업승계를 실행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0-06-28 17:03:27현대자동차(주)는 5일(현지시각) 스위스 제네바 팔렉스포(Geneva Palexpo)에서 열린 ‘2013 제네바 국제 모터쇼(The 83rd Geneva International Motor Show)’에서 프리미엄 대형 SUV ‘그랜드 싼타페(Grand Santa Fe)’를 유럽에 최초로 공개했다. ‘그랜드 싼타페’는 지난해 4월 ‘2012 뉴욕 국제 오토쇼’를 통해 세계 시장에 첫 선을 보인 7인승 대형 SUV NC를 유럽 현지사정에 맞춰 엔진과 사양을 개선한 대형 프리미엄 SUV이다. 현대차는 대형 프리미엄 SUV인 그랜드 싼타페의 유럽 출시를 통해 유럽시장에서의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대형 SUV에 대한 현지 고객들의 요구에 대응하는 동시에 프리미엄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다진다는 계획이다. 이 자리에서 앨런 러쉬포스(Allan Rushforth) 현대차 유럽법인 수석부사장은 “그랜드 싼타페는 눈길을 사로잡는 디자인, 안락함, 뛰어난 연비와 높은 품질 등 기존 싼타페의 강점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넓은 공간까지 제공한다”며 “우리는 그랜드 싼타페가 우수한 상품성을 바탕으로 새로운 고객들을 현대차로 끌어들이는 동시에 현대차를 ‘프리미엄 브랜드’로 인지시키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그랜드 싼타페는 세련되고 강렬한 외관 디자인,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와 다양한 첨단 편의사양 등 기존 5인승 싼타페가 가진 강점을 그대로 계승하면도 넓은 실내공간을 구현해 냈다. 그랜드 싼타페는 폭풍이 생성되는 역동적인 과정을 시각적으로 표현한 ‘스톰 엣지’라는 디자인 콘셉트를 그대로 계승해 세련되고 강렬한 느낌을 살렸으며, 새롭게 디자인 된 프론트 범퍼 그릴, 포그램프, 더욱 강조된 범퍼와 신규 디자인의18, 19인치 알로이휠, LED면발광 램프, 트윈 머플러 등을 적용해 디자인을 차별화하고 유러피언 감성을 살렸다. 그랜드 싼타페는 전장 4,915mm, 전폭 1,885mm, 전고 1,690mm, 휠베이스 2,800mm의 제원을 갖춰 5인승 싼타페 대비 전장, 전폭, 전고, 휠베이스를 각각 225mm, 5mm, 10mm, 100mm 확대해 넓은 실내공간을 확보했다. 특히 ▲4:2:4로 시트 분할이 가능한 2열 시트와 ▲5:5로 분할되어 완전히 평평하게 접을 수 있는 3열 시트, ▲전동식 테일게이트를 적용해 공간 활용성을 높이고 실용성을 극대화한 가족형 대형 SUV를 지향했다. 그랜드 싼타페에는 이미 그 우수성이 입증된 2.2리터 디젤 R 엔진을 적용, 6단 자동변속기와 조합되어 최고출력 197마력(ps), 최대토크 44.5kgf•m를 발휘하는 동시에 친환경성을 극대화한 액티브 에코 시스템이 적용, 엄격한 유럽의 환경기준인 ‘유로5’를 충족시켰다. 또한 유럽 현지 고객들의 취향에 맞춰 서스펜션과 스티어링휠의 조향감을 단단하게 세팅해 보다 다이내믹한 주행감각을 구현했다. 이와 함께 그랜드 싼타페는 주행환경과 운전자의 취향에 따라 노멀, 스포츠, 컴포트 3가지 모드의 조향감 선택이 가능한 ▲’플렉스 스티어’ 기능, ▲4.3인치 TFT-LCD 슈퍼비전 클러스터, ▲어댑티브 프론트 헤드램프(AFLS), ▲주간주행등(DRL), ▲주차조향보조시스템(SPAS), ▲차선이탈경보시스템(LDWS) 등 최신 기술을 대거 적용해 상품성을 높였다. 아울러 현대차는 이번 모터쇼에 지난해 9월 ‘2012 파리 모터쇼’에서 처음 선보였던 i20월드랠리카를 더욱 개선한 차량을 함께 선보였다. 이번에 공개된 i20 월드랠리카는 ▲300마력 급의 터보차저가 장착된 1,600cc 엔진 ▲경기 전용 6단 시퀀셜 변속기 ▲4륜 구동 시스템 ▲다양한 노면에서 최적의 주행성능을 발휘할 수 있는 전용 서스펜션 시스템 탑재와 더불어 ▲차량 저중심화 및 타이어별 중량 배분 최적화 ▲공기역학적 디자인 개선 등을 통해 주행 성능을 대폭 강화했다. 또한 ▲더욱 역동적으로 변한 차체 디자인에 ▲한국 특유의 이미지를 살린 훈민정음 문양의 데칼과 ▲물체가 음속을 돌파할 때 발생하는 강한 파장을 형상화한 ‘소닉 붐(Sonic Boom)’ 데칼을 부착하고 ▲유광과 무광 컬러를 적절히 조합, 개성 있는 외관을 연출해 눈길을 끌었다. 현대차는 지난해 말 독일 바이에른 주(州)에 차량 개발 및 테스트, 팀 구성 및 운영 등의 업무를 총괄할 현대모터스포츠 전담 법인(Hyundai Motorsport GmbH)을 설립하고 지난 1월에는 월드랠리챔피언십(World Rally Championship, 이하 WRC) 최고 전문가 중 한 명인 프랑스의 미쉘 난단(Michel Nandan, 54세) 씨를 총 책임자로 임명해 본격적인 대회 참가 준비를 해 나가고 있다. 현대차는 남양연구소의 전담 엔지니어와 독일의 현대모터스포츠 전문 엔지니어간 지속적이고 유기적인 협업체제를 통해 2014년 WRC 경기 참가 전까지 추가적인 개선과 실전을 대비한 차량 테스트를 통해 극한의 주행 성능 및 내구성을 확보한 세계 최정상권의 랠리카를 개발한다는 전략이다. 이날 미쉘 난단씨는 “이번 제네바 모터쇼에서 공개하는 차량은 이전 차량 대비 더욱 공기역학적인 디자인을 갖췄으며 냉각성능 및 차체, 서스펜션을 더욱 보강해 주행 성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아직까지 WRC 참가를 위한 초기 준비 단계에 있지만 모터스포츠 경험이 풍부하고 능력 있는 인재를 다수 확보하였으며, 현대차가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WRC 우승을 목표로 철저히 준비해 나갈 것이다”며 WRC 재진입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 외에도 현대차는 이번 제네바 모터쇼에서 1,547㎡ (약 466평)의 전시공간을 마련하고 최근 세계 최초로 양산 체제를 갖춘 ix35(국내명 투싼iX) 수소연료전지차, 스마트 기기와 차량을 연결시킨 첨단 텔레매틱스 기술이 적용된 ‘i30 커넥티비티(Connetivity)’ 차량을 함께 선보여 첨단 친환경 기술과 스마트카 기술을 과시했다. 또한 i30, i40, 벨로스터 터보 등 완성차 및 친환경차 총 12대와 ‘i40 유로 카바디 어워드 전시차’, 미래 자동차의 모습을 엿볼 수 있는 마이베이비, 퓨쳐모빌리티 콘셉트 모델 등을 전시해 현대차의 현재와 미래 기술력을 한자리에 선보이며 눈길을 끌었다. 한편 올해로 83회째를 맞는 제네바 모터쇼는 디트로이트 모터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 파리 모터쇼, 동경 모터쇼와 함께 세계 5대 모터쇼 중 하나로 손 꼽히며, 이번 모터쇼는 3월 5일부터 17일까지 약 2주간 진행된다. /파이낸셜뉴스 fncast ☞ 동영상 바로가기
2013-03-07 18:18:36현대자동차(주)는 5일(현지시각) 스위스 제네바 팔렉스포(Geneva Palexpo)에서 열린 ‘2013 제네바 국제 모터쇼(The 83rd Geneva International Motor Show)’에서 프리미엄 대형 SUV ‘그랜드 싼타페(Grand Santa Fe)’를 유럽에 최초로 공개했다. ‘그랜드 싼타페’는 지난해 4월 ‘2012 뉴욕 국제 오토쇼’를 통해 세계 시장에 첫 선을 보인 7인승 대형 SUV NC를 유럽 현지사정에 맞춰 엔진과 사양을 개선한 대형 프리미엄 SUV이다. 현대차는 대형 프리미엄 SUV인 그랜드 싼타페의 유럽 출시를 통해 유럽시장에서의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대형 SUV에 대한 현지 고객들의 요구에 대응하는 동시에 프리미엄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다진다는 계획이다. 이 자리에서 앨런 러쉬포스(Allan Rushforth) 현대차 유럽법인 수석부사장은 “그랜드 싼타페는 눈길을 사로잡는 디자인, 안락함, 뛰어난 연비와 높은 품질 등 기존 싼타페의 강점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넓은 공간까지 제공한다”며 “우리는 그랜드 싼타페가 우수한 상품성을 바탕으로 새로운 고객들을 현대차로 끌어들이는 동시에 현대차를 ‘프리미엄 브랜드’로 인지시키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그랜드 싼타페는 세련되고 강렬한 외관 디자인,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와 다양한 첨단 편의사양 등 기존 5인승 싼타페가 가진 강점을 그대로 계승하면도 넓은 실내공간을 구현해 냈다. 그랜드 싼타페는 폭풍이 생성되는 역동적인 과정을 시각적으로 표현한 ‘스톰 엣지’라는 디자인 콘셉트를 그대로 계승해 세련되고 강렬한 느낌을 살렸으며, 새롭게 디자인 된 프론트 범퍼 그릴, 포그램프, 더욱 강조된 범퍼와 신규 디자인의18, 19인치 알로이휠, LED면발광 램프, 트윈 머플러 등을 적용해 디자인을 차별화하고 유러피언 감성을 살렸다. 그랜드 싼타페는 전장 4,915mm, 전폭 1,885mm, 전고 1,690mm, 휠베이스 2,800mm의 제원을 갖춰 5인승 싼타페 대비 전장, 전폭, 전고, 휠베이스를 각각 225mm, 5mm, 10mm, 100mm 확대해 넓은 실내공간을 확보했다. 특히 ▲4:2:4로 시트 분할이 가능한 2열 시트와 ▲5:5로 분할되어 완전히 평평하게 접을 수 있는 3열 시트, ▲전동식 테일게이트를 적용해 공간 활용성을 높이고 실용성을 극대화한 가족형 대형 SUV를 지향했다. 그랜드 싼타페에는 이미 그 우수성이 입증된 2.2리터 디젤 R 엔진을 적용, 6단 자동변속기와 조합되어 최고출력 197마력(ps), 최대토크 44.5kgf•m를 발휘하는 동시에 친환경성을 극대화한 액티브 에코 시스템이 적용, 엄격한 유럽의 환경기준인 ‘유로5’를 충족시켰다. 또한 유럽 현지 고객들의 취향에 맞춰 서스펜션과 스티어링휠의 조향감을 단단하게 세팅해 보다 다이내믹한 주행감각을 구현했다. 이와 함께 그랜드 싼타페는 주행환경과 운전자의 취향에 따라 노멀, 스포츠, 컴포트 3가지 모드의 조향감 선택이 가능한 ▲’플렉스 스티어’ 기능, ▲4.3인치 TFT-LCD 슈퍼비전 클러스터, ▲어댑티브 프론트 헤드램프(AFLS), ▲주간주행등(DRL), ▲주차조향보조시스템(SPAS), ▲차선이탈경보시스템(LDWS) 등 최신 기술을 대거 적용해 상품성을 높였다. 아울러 현대차는 이번 모터쇼에 지난해 9월 ‘2012 파리 모터쇼’에서 처음 선보였던 i20월드랠리카를 더욱 개선한 차량을 함께 선보였다. 이번에 공개된 i20 월드랠리카는 ▲300마력 급의 터보차저가 장착된 1,600cc 엔진 ▲경기 전용 6단 시퀀셜 변속기 ▲4륜 구동 시스템 ▲다양한 노면에서 최적의 주행성능을 발휘할 수 있는 전용 서스펜션 시스템 탑재와 더불어 ▲차량 저중심화 및 타이어별 중량 배분 최적화 ▲공기역학적 디자인 개선 등을 통해 주행 성능을 대폭 강화했다. 또한 ▲더욱 역동적으로 변한 차체 디자인에 ▲한국 특유의 이미지를 살린 훈민정음 문양의 데칼과 ▲물체가 음속을 돌파할 때 발생하는 강한 파장을 형상화한 ‘소닉 붐(Sonic Boom)’ 데칼을 부착하고 ▲유광과 무광 컬러를 적절히 조합, 개성 있는 외관을 연출해 눈길을 끌었다. 현대차는 지난해 말 독일 바이에른 주(州)에 차량 개발 및 테스트, 팀 구성 및 운영 등의 업무를 총괄할 현대모터스포츠 전담 법인(Hyundai Motorsport GmbH)을 설립하고 지난 1월에는 월드랠리챔피언십(World Rally Championship, 이하 WRC) 최고 전문가 중 한 명인 프랑스의 미쉘 난단(Michel Nandan, 54세) 씨를 총 책임자로 임명해 본격적인 대회 참가 준비를 해 나가고 있다. 현대차는 남양연구소의 전담 엔지니어와 독일의 현대모터스포츠 전문 엔지니어간 지속적이고 유기적인 협업체제를 통해 2014년 WRC 경기 참가 전까지 추가적인 개선과 실전을 대비한 차량 테스트를 통해 극한의 주행 성능 및 내구성을 확보한 세계 최정상권의 랠리카를 개발한다는 전략이다. 이날 미쉘 난단씨는 “이번 제네바 모터쇼에서 공개하는 차량은 이전 차량 대비 더욱 공기역학적인 디자인을 갖췄으며 냉각성능 및 차체, 서스펜션을 더욱 보강해 주행 성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아직까지 WRC 참가를 위한 초기 준비 단계에 있지만 모터스포츠 경험이 풍부하고 능력 있는 인재를 다수 확보하였으며, 현대차가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WRC 우승을 목표로 철저히 준비해 나갈 것이다”며 WRC 재진입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 외에도 현대차는 이번 제네바 모터쇼에서 1,547㎡ (약 466평)의 전시공간을 마련하고 최근 세계 최초로 양산 체제를 갖춘 ix35(국내명 투싼iX) 수소연료전지차, 스마트 기기와 차량을 연결시킨 첨단 텔레매틱스 기술이 적용된 ‘i30 커넥티비티(Connetivity)’ 차량을 함께 선보여 첨단 친환경 기술과 스마트카 기술을 과시했다. 또한 i30, i40, 벨로스터 터보 등 완성차 및 친환경차 총 12대와 ‘i40 유로 카바디 어워드 전시차’, 미래 자동차의 모습을 엿볼 수 있는 마이베이비, 퓨쳐모빌리티 콘셉트 모델 등을 전시해 현대차의 현재와 미래 기술력을 한자리에 선보이며 눈길을 끌었다. 한편 올해로 83회째를 맞는 제네바 모터쇼는 디트로이트 모터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 파리 모터쇼, 동경 모터쇼와 함께 세계 5대 모터쇼 중 하나로 손 꼽히며, 이번 모터쇼는 3월 5일부터 17일까지 약 2주간 진행된다. /파이낸셜뉴스 fncast
2013-03-07 18:18:14유럽 회사채 금리가 포르투갈 신용등급 강등의 여파로 급등했다. 7일(이하 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이번주 방코에스피리토의 2015년 만기 회사채 금리는 이달초(7.32%)보다 오른 8.32%, 포르투갈텔레콤의 금리는 약 2.7% 상승한 14.29%에 달했다. 이탈리아의 통신기업 이탈리아텔레콤의 2015년 만기 채권금리도 이달초에 비해 약 0.47%포인트 상승한 4.36%를 기록했다. 유럽 회사채 금리가 급등한 이유는 지난 5일 무디스가 포르투갈의 신용등급을 ‘투기등급(정크등급)’으로 하향해 유럽의 채무위기가 심화됐기 때문이다. 에볼루션증권의 한 채권 전략가는 “채무위기가 단지 각국 정부만이 아니라 기업들에도 타격을 주고 있다”며 “(기업들의) 대출비용이 늘고 거래가 연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유럽은행들은 최근 머니마켓펀드(MMF)와 같은 단기상품을 미국 투자자들에 발행해왔다. 그러나 그리스와 포루투갈, 스페인과 같은 유로존 국가의 채권을 보유한 유럽은행에서 손실 가능성이 커지자 채권발행량이 최근 몇달간 크게 줄었다. 또한 기업들도 채권시장이 위축되자 채권발행을 연기하고 있다. 실제 독일은행 바이에른과 프랑스 도로요금 징수사인 오토루트두서드는 이번주 계획했던 채권발행을 미뤘다. 유럽은행이 발행한 단기 기업어음에 투자했던 미국 투자자들도 지난달부터 만기된 어음의 자금을 빼고 있다고 FT는 지적했다. 아울러 전략가들은 유럽의 채무위기 고조로 인해 이탈리아의 대출비용 상승을 가장 우려하고 있다. 이날 이탈리아의 10년 만기 채권 이자율은 5.17%로 지난 2008년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포르투갈과 아일랜드의 2년 만기 채권 이자율도 각각 17.03%, 15.61%에 달했다. /bemodest@fnnews.com이효정 인턴기자
2011-07-08 14:21: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