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물하나 제조업체 ㈜화인바이오가 최근 산불 재해 지역 복구 및 지원 위해 총 2,000만 원의 성금과 대규모 생수 기부를 진행했다고 오늘(11일) 밝혔다. 윤상억 ㈜화인바이오 회장은 “이번 성금과 구호 물품이 피해 주민들에게 작은 위로가 되고, 하루 빨리 일상을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이재민 지원과 피해 복구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 지속적인 도움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화인바이오는 이번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경상남도 산청군 시천면 일대의 복구를 돕기 위해 성금 2,000만 원을 전달했으며, 산불 발생 직후에는 즉시 재난 지원 본부를 찾아 진화대원들에게 생수를 기부하는 등 신속한 대응에 나섰다. 또한 시천면 내 30여 개 마을 주민들을 위해 총 86,000병의 생수를 지원했다. 한편, 산청군 시천면에 위치하고 있는 ㈜화인바이오는 해발 500m 청정 산림지역의 지하 200m 이상의 천연 암반수를 담은 '지리산 물하나'를 생산하는 기업으로 평소 지역 장학금 및 기부금을 지원하는 등 꾸준히 사회 환원을 실천하고 있다.
2025-04-11 14:41:24[파이낸셜뉴스] 에쓰씨엔지니어링 자회사 셀론텍이 중국 시장 등 해외 시장 수요 확대에 대응하기 위한 바이오콜라겐 의료기기 신공장 준공 절차에 돌입한다. 셀론텍은 GMP(우수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 컨설팅 전문기업 에스피케이(SPK)와 바이오콜라겐 의료기기 신공장(경기도 남양주시 금곡일반산업단지 소재)에 대한 개념설계(Concept Design) 및 밸리데이션(Validation, 의료기기 상업 생산 전 최종 공정 완전성을 검증하는 작업) 컨설팅 계약을 체결하고 생산성 증대 추진에 속도를 높인다고 11일 밝혔다. 셀론텍 바이오콜라겐 의료기기 신공장은 연면적 1만6,670제곱미터(m2, 5,000여평) 규모로 지난해 상반기 건축물 공사 완공 후 2026년 준공 및 본격적인 생산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셀론텍은 바이오콜라겐 의료기기 신공장 준공 시 기존 대비 5배 이상 증강된 생산능력과 미국 cGMP, 유럽 EU-GMP 규격을 갖춘 바이오콜라겐 원료 및 의료기기 생산 거점을 확보하게 된다. 셀론텍은 미국 식품의약국(FDA) 원료의약품집(DMF)에 등재된 독자적인 바이오콜라겐 원료 기반의 재생치료 의료기기 전문기업으로 관절강내주사 ‘카티졸’, 성형필러 ‘테라필’, 힘줄·인대 재건용 '리젠씰’등 다양한 제품을 국내외 시장에 공급 중이다. LG화학, 코오롱제약, 동국제약과 공동 마케팅 시행으로 안정적인 국내 시장 확대 기반을 다졌고, 중국 사환제약 및 저스트 메디컬 디바이스 등 다수의 파트너사와 협력을 토대로 해외 시장에서 약 1,250억원 규모의 최소주문수량(MOQ)을 확보한 상태다. 셀론텍은 에쓰씨엔지니어링의 자회사로 편입된 2021년 매출액 72억원에서 지난해 2배 이상 증가한 182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매출액을 달성했다. 셀론텍 관계자는 바이오콜라겐 의료기기 신공장의 속도감 있는 준공 추진을 통해 “수요가 공급을 넘어서는 시장 상황에 따른 현재 생산설비의 가동률 포화 상태를 선제적으로 해소할 계획이다”며, “나아가 중국 시장 내 ‘테라필’ 및 ‘카티졸’ 출시 등 기존 해외 시장 공급계약 성과에 대한 납품에 대비하고, 글로벌 재생의료 및 미용성형 시장의 다양한 공급 제안에도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셀론텍은 바이오콜라겐 의료기기 신공장 가동을 기점으로 해외 매출이 국내 매출을 넘어서는 확고한 중장기 성장 발판을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장조사기관 코그니티브마켓리서치(Cognitive Market Research)와 코히어런트마켓인사이트(Coherent Market Insight)에 따르면 글로벌 미용성형 필러 시장 규모는 2024년 135억1,420만달러(약 19조8,000억원)로 추정되며, 글로벌 관절강내주사 시장 규모는 2027년 32억8,800만달러(약 4조8,000억원)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지난 1월 셀론텍의 모회사인 에쓰씨엔지니어링의 실질적인 최대주주가 이브이첨단소재로 변경되며 에쓰씨엔지니어링과 셀론텍에 대한 경영권을 확보한 바 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5-04-11 12:04:01[파이낸셜뉴스] 지난해 한국의 보건산업 수출이 253억달러(약 36조원)를 넘어서며 역대 2번째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지난해 의약품, 의료기기, 화장품 등 보건산업 수출은 전년 대비 15.8% 증가한 252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2021년(254억5000만달러)에 이어 역대 2번째로 높은 실적이다. 의약품 수출은 92억7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22.7% 증가하며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다. 바이오의약품 수출이 헝가리, 스위스, 벨기에 등 유럽과 북미(미국, 캐나다) 시장에서 급증한 것이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바이오의약품 수출액은 전년 대비 41.3% 증가한 55억1000만달러를 기록하며 전체 의약품 수출의 59.5%를 차지했다. 국가별로는 미국(14억9000만달러), 헝가리(12억7000만달러), 독일(6억2000만달러) 순으로 수출이 높게 나타났다. 미국은 바이오의약품이 전년대비 46.3%가 증가하며 11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독소류 및 톡소이드류는 전년에 비해 77.6%가 늘어난 8000만달러로 지난해에 이어 1위 수출국 자리를 유지했다. 의료기기 수출은 58억1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0.4% 증가했다. 체외진단기기 수출이 감소했지만 임플란트와 의료용 레이저 기기 수출이 증가하며 전체적으로 소폭 성장했다. 화장품 수출은 101억8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20.3% 증가하며 사상 최초로 100억달러를 돌파했다. 기초화장용, 색조화장용, 인체세정용 제품류 수출이 증가한 것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국가별로는 중국(24억9000만달러), 미국(19억달러), 일본(10억4000만달러) 등의 순이었다. 이병관 진흥원 바이오헬스혁신기획단장은 "지난해 보건산업 수출은 엔데믹 전환 후 수출 회복세를 유지하며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며 "특히, 의약품과 화장품은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5-04-11 10:00:17국내 제약바이오업계 1위 기업인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올해 1·4분기에도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세계 1위의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개발(CDMO) 역량에 기술 경쟁력, 우호적인 시장 환경이 조성되면서 1·4분기 고성장을 지속했기 때문이다. 1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1·4분기 예상 매출액은 1조2128억원, 영업이익은 3586억원으로 각각 추정된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8.1%, 62.0% 증가한 수준으로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이다. 일부에서는 영업이익이 4000억원을 넘길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오는 23일 1·4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이번 1·4분기 실적이 긍정적으로 나올 것으로 전망되는 주요 포인트는 △인천 송도 1~3공장의 풀가동 △4공장의 램프업 △일감인 수주의 지속적인 증가세 △최근 환율 효과 등이 꼽힌다. 현재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3공장을 100% 가동하고 있으며 글로벌 빅파마와의 대규모 계약이 이어지면서 수주 물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누적 수주액은 창사 이래 176억달러(약 26조원)를 돌파했으며 올해 1·4분기에도 2조원 규모의 대형 수주를 추가로 확보했다. 특히 지난해 본격 가동에 들어간 4공장의 램프업이 실적 성장의 또 다른 주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램프업이란 바이오 공장이 새롭게 가동을 개시한 후 시험 생산과 규제 당국 승인, 상업용 생산 등을 거쳐 점진적으로 가동률을 높여가는 과정이다. 일감이 쌓여 있는 상황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 공장의 생산 가동률은 실적과 직결되기 때문에 이 같은 생산 역량 증대도 1·4분기 호실적 전망에 힘을 더하고 있다. 최근 유지되고 있는 높은 환율도 삼성바이오로직스의 1·4분기 실적 호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수출 비중이 97%에 이르고 대부분의 매출을 달러로 수취하기 때문에 원·달러 환율 상승은 회사 실적에 톡톡한 플러스 요인이 된다고 보고 있다. 이와 관련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올해 연간 실적이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매출의 경우 5조원대 중반은 가볍게 넘길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달 내 가동이 예정된 5공장이 실적 기여도가 확대되고 6공장 착공으로 이어지면서 추가적인 성장 동력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글로벌 화두로 떠오른 미국발 '관세폭탄' 이슈에서도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상대적으로 영향이 적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정유경 신영증권 연구원은 "미국 수출 비중이 25.8%에 불과하다"면서 "상당 부분이 유럽에서 발생하고 있어 관세 영향을 상대적으로 적게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5-04-10 18:27:54[파이낸셜뉴스] 셀트리온은 최근 호주 의약품청(TGA)으로부터 안 질환 치료제 ‘아이덴젤트(성분명 애플리버셉트)’와 골 질환 치료제 ‘스토보클로-오센벨트(성분명 데노수맙)’ 품목 허가를 획득했다고 10일 밝혔다. 셀트리온은 최근 2주 동안 총 3종의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허가를 연이어 획득했다. 아이덴젤트는 근시성 맥락막 신생혈관(myopic CNV) 적응증에 대해 허가를 획득했다. 허가 제형은 주사제(바이알), 프리필드시린지(PFS) 두 종류다. 셀트리온은 아이덴젤트가 호주서 관련 경쟁 바이오시밀러 중 처음 허가를 획득해 ‘퍼스트무버’ 지위로 초기 시장을 선점하고 시장에 빠르게 침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이덴젤트의 오리지널 의약품인 아일리아는 지난해 글로벌 매출 약 13조3322억원을 달성한 블록버스터 안과 질환 치료제다. 스토보클로는 폐경 후 여성 골다공증, 오센벨트는 골전이 암환자의 골격계 합병증 예방, 골거대세포종 등 각각 오리지널 의약품이 호주에서 보유한 모든 적응증에 대해 승인을 받았다. 스토보클로와 오센벨트의 오리지널 제품인 프롤리아, 엑스지바는 지난해 연간 합산 글로벌 매출액이 약 9조2000억원에 달한다. 셀트리온은 기존 자가면역질환 및 항암 치료제 제품군의 점유율이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는 가운데 이번 바이오시밀러 3종의 품목허가를 통해 오세아니아 시장 내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안 질환 및 골 질환 치료제 등 치료 영역을 확대한 후속 파이프라인으로 시장 내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셀트리온이 호주에서 현재 판매 중이거나 허가 받은 제품은 총 11개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셀트리온 제품의 연이은 허가 획득으로 바이오시밀러에 우호적인 오세아니아 시장에서 회사의 경쟁력과 영향력은 한층 강화될 전망”이라며 “남은 상업화 절차를 조속히 완료하고 제품이 시장 내 원활히 공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5-04-10 10:22:17[파이낸셜뉴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오는 12일까지 서울에서 열리는 제8회 대한장연구학회 국제학술대회(IMKASID)에서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 중인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관련 최신 연구 성과를 공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와 관련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자체 개발한 휴미라(성분명 아달리무맙) 바이오시밀러의 국내 환자 처방 데이터(리얼월드 데이터) △유럽에서의 스텔라라 시밀러(성분명 우스테키누맙) 바이오시밀러 도입과 관련된 잠재적 비용 절감 효과에 대한 총 2건의 초록을 공개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2017년 9월부터 2024년 6월까지 국내에서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제품인 '아달로체(국내 제품명)'를 처방 받은 환자 238명을 대상으로 한 '리얼월드' 데이터 연구를 수행했다. 연구 결과 아달로체는 축성 척추관절염(axSpA), 류마티스 관절염(RA), 크론병(CD), 궤양성 대장염(UC), 건선성 관절염(PsA)의 국내 환자들에게 새로운 안전성 이슈 없이 효능을 보였다. 이는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이전에 수행한 유관 임상 연구의 결과와 다르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또한 건선(PsO), 건선성 관절염(PsA), 크론병(CD) 등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인 우스테키누맙 성분 의약품의 바이오시밀러 도입에 따른 유럽 주요 국가에서의 비용 절감 예상 관련 데이터도 공개했다. 3년간 독일, 영국, 스웨덴에서 해당 성분 의약품의 바이오시밀러가 도입된 상황과 도입되지 않은 상황을 가정해 실제 의료 현장에서의 예상 의약품 지불 비용을 비교 분석한 것이다. 연구 결과 우스테키누맙 성분 의약품 바이오시밀러 도입으로 예상되는 의료 비용 절감 효과는 3년간 독일에서 약 6500억원, 영국에서 약 730억원, 스웨덴에서 약 150억원으로 추산됐다. 삼성바이오에피스 메디컬 팀장 길지훈 상무는 “국내에서 개최되는 국제 학술대회를 통해 공개한 바이오시밀러의 효능 및 의료 비용 절감 효과 등에 대한 연구는 고품질 바이오의약품의 환자 접근성 확대를 위한 당사의 지속적인 노력을 보여주는 사례로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5-04-10 09:39:30[파이낸셜뉴스] 에이비엘바이오가 최근 4조대 '그랩바디-B' 기술이전 계약을 성사시킨 데 이어, 추가적인 기술이전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 사진)는 9일 온라인 간담회를 통해 "그랩바디-B의 모달리티와 타깃을 확장해 기술이전 기회를 더욱 확대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지난 7일 에이비엘바이오는 글로벌 제약사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과 4조원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계약에 따라 에이비엘바이오는 그랩바디-B 관련 기술과 노하우를 이전하고 GSK는 전임상 및 임상 개발, 제조, 상업화를 맡는다. GSK가 에이비엘바이오에 준 계약금은 739억원(3850만 파운드)이며 단기 마일스톤을 포함해 최대 1480억원을 30일 이내 수령할 예정이다. 또 개발, 허가 및 상업화 마일스톤으로 최대 3조9623억원과 순 매출에 따른 단계별 로열티도 확보했다. 이 대표는 "그랩바디-B는 단순한 기술이전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형태의 치료제에 적용될 수 있도록 모달리티를 확장해 추가적인 기술이전이 가능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항체 △메신저 리보핵산(mRNA) △항체약물 접합체(ADC) 등의 다양한 모달리티를 적용해 플랫폼의 활용도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아밀로이드 베타 △p-타우 등 알츠하이머병과 관련된 다양한 타깃을 세분화해, 향후 추가적인 기술이전 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다. 그는 "그랩바디-B는 현재의 기술이전 계약뿐만 아니라, 향후 더 많은 글로벌 제약사들과의 협업 기회를 만들 수 있는 강력한 플랫폼"이라며 "다양한 모달리티와 타깃 확장을 통해 여러 건의 기술이전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에이비엘바이오는 그랩바디-B 외에도 다양한 신약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대표적인 파이프라인으로는 △담도암 신약 ‘ABL001’(토베시미그)과 △이중항체 ADC ‘ABL206’ 등이 있다. 그는 "올해를 기점으로 에이비엘바이오의 기업 가치가 폭발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그랩바디-B의 추가 기술이전과 함께, 다양한 신약 파이프라인을 기반으로 글로벌 바이오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5-04-09 14:56:50【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전북특별자치도가 추진하는 첨단바이오 산업 육성에 날개가 달렸다. 9일 전북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한 ‘전략기술 지역혁신엔진’ 공모사업에 정읍시와 국가독성과학연구소가 선정되며 183억원 규모의 ‘첨단바이오 부스트업 플랫폼 구축사업’을 추진한다. 이 사업은 2025년부터 2027년까지 3년간(1단계) 183억원을 투입한다. 사업성과에 따라 2단계(2028~2029년)로 확대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전북 연구개발특구의 전략기술 성과를 지역산업과 연계해 바이오 생태계를 혁신하고, 궁극적으로 글로벌 바이오 허브로 도약하는 것을 목표한다. 전북은 국내 최대 규모 바이오 원천소재 데이터베이스(146만 종)를 비롯해 27개의 연구·혁신기관, 비임상·임상시험 인프라 등 바이오산업에 최적화된 기반을 갖추고 있다. 이번 사업을 통해 이런 역량을 체계화하고, 스타트업부터 유니콘 기업까지 성장 전주기를 아우르는 지원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사업은 △원천기술을 활용한 기술사업화 △통합 비임상 시험 지원 △맞춤형 기업 성장 지원 △투자유치 및 글로벌 진출 등 4대 분야로 나눠 추진된다. 사업 총괄은 국가독성과학연구소가 맡고 한국생명공학연구원,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전북테크노파크 등 7개 기관이 협력 기관으로 참여한다. 특히 바이오소재 제공부터 유효성 평가·독성평가까지 원스톱 평가·자문 시스템을 갖춰 기업의 기술사업화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신원식 전북도 미래첨단산업국장은 “이번 공모 선정은 전북이 첨단바이오 산업 중심지로 도약하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며 “풍부한 인프라와 연구 역량을 바탕으로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견인하겠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5-04-09 14:45:59【파이낸셜뉴스 홍천=김기섭 기자】홍천군과 강원테크노파크(이하 강원TP)가 홍천국가항체클러스터의 기술 고도화와 지역 기반 바이오산업 육성을 위해 ‘강원-셀트리온 오픈이노베이션 사업’을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국내 대표 바이오기업인 셀트리온은 이번 사업을 위해 항체 기반 치료제, 항암, 면역질환, 진단기법과 관련 있는 신생 바이오 기업을 대상으로 오는 18일까지 사업 참여 신청을 받을 예정이며 평가 과정을 거쳐 5월 중 참여기업을 확정할 계획이다. 홍천군과 강원TP는 최종 선정된 바이오 기업 3개 기업에 대해 전문 컨설팅, 기술개발, 마케팅, 사업화 등 기업이 필요로 하는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셀트리온은 신생 바이오기업 육성프로그램 지원, 글로벌 생명공학협력단지 네트워킹 기회 제공, 글로벌 진출 맞춤형 프로그램 지원 등을 패키지로 하는 ‘골든티켓(Golden Ticket)’을 제공한다. 신영재 홍천군수는 “국내 대표 바이오기업의 기술지원과 강원테크노파크의 컨설팅, 홍천군의 예산지원이 맞물려 유망한 바이오 기업을 유치하고 성장할 수 있는 사업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홍천군과 셀트리온, 그리고 지역 기반 바이오 기업이 동반 성장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5-04-09 09:30:32제약·바이오주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 의약품에 대한 추가 관세 부가 가능성과 함께 미국 식품의약국(FDA) 감원으로 인한 FDA 승인 불확실성도 주가 변동 요인으로 꼽힌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7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한 달간 KRX 300 헬스케어지수는 12.51% 하락했다. 전날에만 5.53%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 5개사 모두 5~7% 하락했으며 이 중 알테오젠이 -7.58%로 가장 큰 하락을 보였다. 이외 삼성바이오로직스 -5.71%, 셀트리온 -5.46, 유한양행 -5.93%, SK바이오팜 -6.26% 등 줄줄이 약세를 면치 못했다. 제약·바이오 업계의 주가가 흔들리는 이유로는 의약품이 추가 관세 대상에 포함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어서다. 백악관 공동취재단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일(현지 시간) 마이애미로 이동하는 기내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금 의약품 분야를 살펴보고 있는데, 이것은 (기존 관세와) 별도의 카테고리다"라며 '가까운 미래에 발표할 예정이며, 현재 검토 중이다"고 밝혔다. FDA에 대한 광범위한 구조조정의 여파로 FDA 승인 문턱이 높아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달 27일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 보건기관 직원에 대한 대규모 해고 계획을 발표했는데, FDA의 경우 전체 직원의 약 19%인 3500여명이 해고 대상에 포함됐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구조조정에 심사위원은 없다고 밝혔으나 FDA 리더십 및 실무 인력의 대대적인 해체는 FDA 의약품 심사 능력을 전방위적으로 약화시킨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며 "충분한 인력으로 가능했던 신약들이 거졀, 지연되거나 야예 개발 포기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koreanbae@fnnews.com 배한글 기자
2025-04-08 18:09: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