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국내 바이오의약품 생산공정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국립바이오전문인력양성센터(K-NIBRT)가 개소했다. 11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권덕철 복지부 장관은 이날 오후 인천 송도에 위치한 연세대 국제캠퍼스 언더우드기념도서관에서 열리는 '한국형 나이버트 실습교육센터 개소식'에 참석해 실습교육센터 구축 상황을 점검했다. NIBRT는 아일랜드의 바이오 공정 교육기관 프로그램으로, 복지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공동으로 한국형 K-NIBRT를 추진해왔다. 복지부가 NIBRT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산업부가 교육장 시설과 설비를 구축해 지원하며, 인천시와 연세대가 사업을 수행 중이다. 정부는 오는 2023년까지 시범교육을 실시하고, 2024년 바이오공정인력양성센터를 완공할 계획이다. 지난해에 270여명을 대상으로 항체 의약품 과정과 백신 특화과정 이론교육을 실시했다. 센터가 완공되는 2024년부터 연간 2000명 이상의 바이오의약품 전문인력이 양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지난해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백신 과정 실습교육을 위해 장비 비용 40억원을 추가로 지원했으며 이를 통해 실습교육센터가 구축됐다. 올해부터는 실습교육센터를 통해 3주간 백신 특화과정 이론교육뿐 아니라 4주간의 실습교육도 가능해진다. 실습교육센터는 74개 품목의 114개 장비를 구축하고 있다. 이를 활용해 배양·정제·완제-품질관리(QC/QA)·설비에 대한 백신 공정의 5개 모듈에 대한 실습교육을 실시한다. 올해 실습교육은 지난해 백신 특화과정 이론교육을 수료한 130명과 올해 신규 모집할 120명 등 총 250명을 대상으로 이번달과 오는 5월, 8월에 이뤄진다. 희망자는 오는 30일까지 사업단 누리집을 통해 K-NIBRT 백신 특화과정 실습교육 2기에 신청할 수 있다. 권 장관은 개소식 축사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대 규모의 바이오 공정 교육기관으로서 첫 단추를 끼우는 뜻깊은 자리"라며 "한국의 바이오의약품 인력양성의 핵심기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2022-04-11 17:44:41【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의 바이오공정 인력양성센터가 최근 설계공모 당선작을 선정함에 따라 센터 설립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인천시는 바이오공정 인력센터 설계공모 당선작에 ㈜상상나눔건축사사무소와 미루건축사사무소가 컨소시엄으로 공동 제출한 작품이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지상 4층, 연면적 6600㎡ 규모로 신축되는 ‘바이오공정 인력양성센터 구축사업’의 설계공모는 지난 8월부터 추진해 총 4개 업체가 응모했으며 그 중 2개 업체가 작품을 제출했다. 당선작은 대학 캠퍼스의 마스터플랜 개념의 연속성을 반영하고 함께 진행되는 제약 바이오 실용센터와 공간 활용의 연계성을 고려한 점 등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당선자인 ㈜상상나눔건축사사무소, 미루건축사사무소에는 기본 및 실시설계권이 주어지고, 입상작에는 소정의 보상금이 지급된다. 시는 올해 11월에 지반조사 실시 및 설계 용역을 착수해 내년 상반기에 설계 용역을 완료하고, 내년 하반기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4년 1월에는 센터 개소가 가능할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실무형 바이오 전문 인력을 적시에 공급할 수 있어 한국 바이오 헬스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더 나아가 인천시가 세계적인 바이오산업 도시로 비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1-11-12 15:02:36[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아시아 최초로 '바이오공정 인력양성센터'를 만든다. 보건복지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14일 오후 서울 웨스턴조선호텔에서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바이오공정 인력양성 사업 공동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였다고 이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두 부처 장관을 비롯해 국내 주요 제약바이오 기업 및 협회, 사업에 공동으로 참여할 기관장 등이 참석했다. 두 부처는 제약바이오 업계의 인력수급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한 바이오공정 인력양성 사업의 공동 추진과 운영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사업을 통해 탄생하는 바이오공정 인력양성센터는 정부 주도로는 유럽, 미국 다음이고 아시아에서는 최초다. 최근 바이오의약품 국내 생산량은 급증하는 추세지만 그간 업계에서는 현장형, 실무형 전문인력 부족 문제를 호소해 왔다. 이에 복지부와 산업부는 인력양성 사업을 각각 추진해 왔으나 사업의 보다 효율적 수행을 위해 여러 차례 협의를 거쳐 공동 추진하기로했다. 이를 위해 지난 6월에는 간담회를 개최해 업계 및 지자체의 의견도 모았다. 두 부처는 앞으로 2025년까지 6년간 약 60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의약품 제조 품질관리 기준(GMP) 수준의 실습 시설을 구축하고, 선진 바이오공정 교육시스템인 아일랜드의 NIBRT 프로그램을 도입해 운영할 계획이다. 이런 프로그램 도입을 통해 세계적 수준의 시설 구축을 비롯해 기업 맞춤형 과정부터 학위 과정까지 다양한 교육 과정을 운영할 수 있게 된다. 산업계에서 필요한 생산·품질관리, 연구개발 분야 등 다양한 인력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정부는 기대하고 있다. 이날 협약식에서 박능후 복지부 장관은 "이번 사업을 통해 업계가 필요한 인력을 적기에 공급하고, 더 나아가 우리나라가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바이오 인력양성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정부는 현장 전문인력 양성뿐 아니라 연구 역량을 보유한 기업·대학·연구소를 연계하는 플랫폼으로서 기능하고, 국내외 기업들의 투자를 이끌어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장비·소재 등의 국산화에 기여하는 인력양성센터를 구축할 것 이라고 말했다. 두 부처는 협약식과 동시에 사업 공고를 각 홈페이지에 게시했다. 8월 중 '광역자치단체-출연기관-대학' 컨소시엄를 사업자로 선정할 계획이다. 사업자가 선정되면 복지부, 산업부, 해당 지자체가 포함된 공동운영위원회를 구성해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하게 된다. onsunn@fnnews.com 오은선 기자
2020-07-14 14:57:00[파이낸셜뉴스] SK바이오사이언스가 인천 송도에 신축하는 '글로벌 R&PD 센터' 건립 현장에서 상량식 및 안전기원제를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과 감리사인 전인CM 장희정 대표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상량식 및 안전기원제를 통해 골조 공사의 마무리를 알리는 동시에 무재해와 앞으로의 안전 시공을 기원하는 시간을 가졌다. 안 사장은 “세계를 연결할 혁신적 연구개발(R&D) 허브를 구축한다는 목표 아래 긴 시간 준비해온 송도 시대가 한층 가까워졌음을 느낀다”며 “송도 입주와 함께 글로벌 백신∙바이오 기업으로 도약할 SK바이오사이언스의 행보도 본격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2021년 공항과의 접근성, 기존 안동공장과의 연결성, 인근 산업단지와의 시너지 창출 가능성 등을 고려해 인천 송도동 인천테크노파크 확대조성 단지인 7공구 Sr14 구역 부지에 대한 토지 매매계약을 인천경제자유구역청(IFEZ)과 체결한 바 있다. 이후 총 3257억 원 규모의 투자를 통해 인천 송도 3만413.8㎡ 부지에 글로벌 R&PD 센터를 건립중이다. 내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진행되는 신축 공사가 마무리되면 경기도 판교에 위치한 본사와 연구소를 송도로 이전한다는 계획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연구부터 상업 생산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최첨단 R&PD 센터 설립을 통해 기존의 비즈니스 영역을 고도화하고, 신규 감염병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글로벌 백신 생태계(Hub)를 조성한다는 목표다. 미국 cGMP 수준의 R&D 및 공정 체계를 갖춘 ‘파일럿 플랜트(Pilot Plant)’를 신사옥에 도입해 미래 성장동력이 될 세포유전자치료제(CGT), mRNA, 바이럴벡터 등의 연구 과제를 본격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핵심 성장 전략 중 하나인 글로컬라이제이션(Glocalization) 사업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컬라이제이션은 백신 수요가 높지만 인적·물적 인프라가 충분하지 못한 국가에 SK바이오사이언스의 고도화된 R&D 및 생산 역량을 이식하는 글로벌 프로젝트다. 연구 역량이 충분하지 않지만 백신 개발의 수요가 있는 국가 및 기업들과의 협업과 더불어 해당 국가의 바이오 인력 양성 역시 글로벌 R&PD 센터에서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비임상, 임상 및 일부 상업 생산 등을 위한 시료 생산이 가능한 송도 사옥이 완공되면 경북 안동에 위치한 백신 생산 시설인 ‘안동L하우스’, 최근 지분 인수 계약을 체결한 독일 C(D)MO 기업 ‘IDT바이오로지카’와의 협업을 통해 미국과 유럽, 한국 등 글로벌을 잇는 통합 인프라를 구축, 세계 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9-13 09:38:54【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인공지능(AI) 실증도시 광주에 AI 관련 기업들의 행렬이 계속되고 있다. 광주광역시는 27일 시청 비즈니스룸에서 ㈜클라이온, 디지털로그 테크놀로지스, ㈜바이오컴, ㈜인이지, ㈜써로마인드, ㈜두루미스, 정션메드, 엠 코포레이션㈜, ㈜헬프티쳐, 레스트오브 등 플랫폼·헬스케어·콘텐츠 등 다양한 분야의 AI 기업 10개사와 204~213번째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강기정 광주시장을 비롯해 박윤지 클라이온 대표이사, 손동규 디지털로그 테크놀로지스 대표이사, 전태준 바이오컴 대표이사, 장윤석 인이지 사업총괄이사, 장하영 써로마인드 대표이사, 정임수 두루미스 최고운영책임자, 박지민 정션메드 대표, 박재범 엠 코포레이션 대표이사, 이경민 헬프티쳐 대표이사, 임하영 레스트오브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협약 기업들은 광주지역에 법인 또는 지역사무소 설립을 통해 인공지능 전문 분야 기술 개발과 사업화를 추진, 광주 인공지능 생태계 조성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또 전문 인력 양성 등 광주지역 신규 일자리 창출에도 협력한다. 주요 협약 내용은 △광주 인공지능 전문 분야 생태계 조성을 위한 기술 개발·사업화 추진 및 기술·정책 자문 등 수행 △인공지능 전문 인재 육성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광주법인 또는 지역사무소 설립 △인공지능(AI)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다양한 기업 지원 프로그램 개발·운영과 기업 홍보 △인공지능 분야 전문 인력 교육 및 취업 프로그램 기획·추진 등이다. 협약 체결 기업 관계자들은 "광주를 택한 이유는 국가인공지능(AI)데이터센터와 같은 인프라와 도심 곳곳을 내주는 광주시의 실증 정책 등 여러 이유가 있지만 가장 큰 힘은 광주시의 적극적인 창업 지원에 대한 의지다"면서 "광주에서 성장해 좋은 기업이 되겠다"라고 전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광주는 약 1조원에 육박하는 인공지능(AI) 사업을 빠른 속도로 추진하며 대한민국의 인공지능(AI) 기업들을 맞이하고 있다"면서 "광주시는 앞으로도 광주를 택한 기업의 선택이 새로운 기회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협약을 체결한 ㈜클라이온은 클라우드 전문성을 바탕으로 AI·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공공, 금융 등 디지털 전환을 돕는 디지털 혁신기업이다. 생성형 AI를 활용해 시민 행정편의 서비스를 기획하고 AI 전문 인재 양성에도 힘쓰는 등 지역 내 AI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디지털로그 테크놀로지스 주식회사는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AWS(아마존 웹서비스)의 글로벌 AI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에 동시 선정돼 최신 기술을 바탕으로 국내외 기업들이 마케팅 업무를 디지털 전환할 수 있도록 AI 기반의 SaaS형 마케팅 캘린더 '비즈캘린더'를 서비스하고 있다. ㈜바이오컴은 바이오 데이터 기반의 비대면 건강관리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는 헬스케어 혁신 기업이다. 사람 신체에서 과민반응을 일으키는 음식물을 확인할 수 있는 분석 결과를 통해 인공지능이 맞춤 식단을 추천해 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23년 기술력과 혁신성을 인정받아 TIPS 프로그램에 선정돼 연구를 수행 중이다. ㈜인이지는 세계 최고 수준의 설명 가능 인공지능(XAI) 예측 기술력을 보유한 '공정 최적화'와 '자율제조'를 실현하는 산업 AI 솔루션 전문 기업이다. 국내외 제조기업에 품질 및 생산성 향상이라는 '공정 최적화'와 에너지 절감, 탄소 저감이라는 실질적인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써로마인드는 언어 처리, 시각 및 청각 분야의 멀티모달 AI 핵심 기술을 선도적으로 개발하며, 다양한 산업에 필요한 AI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대표 제품으로는 AI 개발과 운영을 위한 통합 플랫폼 'SURROMIND AI Studio'가 있으며, 자율 제조와 업무 자동화를 지원하는 AI 솔루션과 기업 맞춤형 AI 챗봇 솔루션을 통해 생성형 AI를 비즈니스에 효율적으로 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두루미스는 생성형 AI를 기반으로 한번 작성하면 18개 언어로 번역돼 게시되는 '두루미스'라는 글로벌 블로그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게시된 글들은 각종 검색 서비스에서 각각의 언어로 검색하면 노출된다. 정션메드는 AI 음성을 활용한 건강관리 서비스 '케어봄'으로 시니어 건강을 모니터링하고 가족 및 의료기관과 연계해 체계적 관리를 지원한다. 광주 노인복지시설과 협업해 실증 사업을 확대하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지속적으로 광주시와 협력해 인공지능 도시 생태계에 기여할 계획이다. 엠 코포레이션㈜은 AI 기반으로 자동화된 콘텐츠 창작 플랫폼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콘텐츠 창작자들이 소통하고 협업하는 '무비 크리에이터' 3D 라이브러리 플랫폼은 누구나 쉽게 콘텐츠를 창작하고 유통할 수 있다. 콘텐츠 산업과 프로덕션 제작 프로세스의 혁신적인 변화를 이끌 모듈형 콘텐츠 창작 솔루션을 개발해 광고 및 영상콘텐츠 제작 환경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헬프티처는 에듀테크(Edu-Tech) 기업으로 미래 교육을 선도하며 다양한 교육 솔루션을 제공한다. 에잇(Ai!T) 현장체험학습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AI 상담 업무 경감 및 메타버스 졸업앨범 등 에듀테크 기반 통합 지원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선생님들이 교육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레스트오브는 AI 기반의 시니어 맞춤형 근력운동 솔루션 개발 기업이다. AI 기술을 활용한 시니어 헬스케어 시스템을 개발·실증하고 있으며, 요양시설과 복지관에 맞춤형 근력운동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시니어 건강 데이터 분석과 개인화된 운동 처방 알고리즘 고도화를 통해 고령자의 건강증진 및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8-27 15:18:15【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27일 국무회의를 거쳐 발표된 2025년 정부 예산안에 국비 8조8928억원을 확보, 2년 연속 국비 9조원 시대 달성 계기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는 2024년 정부 예산안(8조6021억)원 보다 2907억원(3.4%) 늘어난 규모로, 정부의 강력한 긴축재정 기조에 따라 정부 총지출 증가율이 3.2%로 낮게 설정된 상황과 국가 사회간접자본(SOC) 중 도로·철도 분야 1조7000억원이 감액된 것을 고려할 때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둔 셈이라고 전남도는 강조했다. 앞서 전남도는 연초부터 국고 확보 단계별 전략에 따라 정부 정책과 지역 현안을 연계한 신규 사업을 지속 발굴하고 실국장급 간부 이상의 중앙 부처 방문 설명, 여야 국회의원 예산간담회 실시 등 도정 역량을 집중해왔다. 특히 내년 정부 예산안에는 전남도가 중점 건의한 완도~강진 고속도로(광주~완도 고속도로 2단계) 등 광역 교통망 적기 구축에 필요한 SOC(사회간접자본) 사업을 비롯해 전남의 미래 100년을 책임질 신규 사업도 지난해에 이어 47건 1254억원(총사업비 2조9879억원)이 반영됐다. 분야별로 사회간접자본의 경우 △완도~강진 고속도로 기본계획 수립비(37억원) △목포역 철도시설 재배치 설계비(40억원) △광주 송정~목포 간 호남고속철도 2단계 사업비(2692억원) 등이 반영됐다. 또 준공 기한이 도래한 △강진~광주 고속도로(광주~완도 고속도로 1단계) 공사비(435억원) △신안 압해~해남 화원 도로 공사비(461억원) △여수 화태~백야 도로 공사비(693억원)을 확보해 차질 없이 완료될 것으로 기대된다. 공사가 본격 진행되는 △여수~남해 해저터널 공사비(694억원) △곡성 석곡~겸면 도로 공사비(260억원) 등도 포함됐다. 관광 분야는 지역 소멸 대응 및 국가 균형 발전을 위해 추진 중인 △남부권 광역관광개발사업 26건(247억원)이 반영됐다. 신규 사업으로 △해남의 목포구등대 관광경관 명소화 사업(7억원) △영광의 종교순례 테마관광 명소화 사업(4억원)도 포함됐다. 계속 사업으로 △광양의 미디어아트 관광명소화 사업비 등 24개 사업(236억원)이 지역별로 골고루 반영됐다. 또 △남도국제미식산업박람회 개최(16억원) △2026 여수 세계 섬박람회 개최 지원(23억원) △대한민국 문화도시 조성(순천 30억원/ 진도 30억원)도 반영됐다. 농수축산업 분야는 △수산물산지거점유통센터(FPC) 설계비(2억원) △수산물소비지분산물류센터(FDC) 설계비(4억원)이 반영됐고, 친환경농가를 지원하고 친환경농업을 장려하기 위한 △친환경농업 직접지불제 확대는 7년 만에 91억원 증액됐다. 또 △진도 서망항 국가어항 확장 타당성 용역비(5억원_ △여수 국동항 건설 설계비(24억원) △국립축산과학원 축산자원개발부 이전비(402억원) △노지 스마트농업 활용모델 연구 개발비(30억원) 등이 반영됐다. 핵심 전략사업 분야는 △녹색해운항로 구축을 위한 탄소중립 선박 연료 공급기술 연구 개발비(42억원) △디지털바이오 스마트 임상 지원 연구 개발비(35억원)가 반영됐다. 또 △미래 모빌리티 충돌안전 고도화 기반 구축비(30억원) △사용 후 배터리 안전관리 기술 개발비(24억원) △석유화학 무탄소 연료 기반 NCC 공정기술 개발비(44억원) 등도 반영됐다. 에너지 신산업 및 산단 지원 선도 사업 분야는 △70kV급 신송전 전력기자재 평가 기술 개발 및 실증 기획 용역비(2억원) △에너지기술 공유 대학 구축 사업비(30억원) △탄소중립 에듀센터 사업비(16억원) △녹색융합 클러스터 조성 실시설계비(15억원) △노후 산업단지 재생사업(대불 국가산단) 계획 용역비(5억원) △강진 제2일반산단 진입도로 실시설계비(5억원)가 반영됐다. 재해 분야는 △풍수해 생활권 종합정비 12개소(243억원)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 신규 4개소 사업비(13억원)와 계속 36개소 사업비(439억원)가 반영됐다. 이 밖에 △쾌적한 교육 환경 조성을 위한 순천대 글로컬 교육문화복합관 리모델링 설계비(10억원) △여수국가산단을 비롯한 호남권역의 다양한 재난대응을 위한 호남권역 소방용수 대용량포 방사시스템 도입비(23억원) △해양경찰 서부정비창 구축 및 운영 사업비(947억원)가 포함됐다. 전남도는 이번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향후 국회 심사과정에서 지역 국회의원과 더불어 최소 3000억원 이상 추가 반영되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국회 증액 대상 주요 사업은 △호남권 사회간접자본 사업(2000억원 이상) △국립 김산업 진흥원 건립 용역비(2억원) △K-디즈니 조성 인력 양성 및 콘텐츠 제작비(154억원) △민간 전용 우주발사체 엔진연소시험시설 설계비(20억원) △인공지능(AI) 첨단 축산업 융복합밸리 조성 타당성 용역비(3억원) 등이다. 아울러 예비타당성 조사 중인 △광양 공업용수도(Ⅳ) 실시설계 용역비(5억원) △화순 탄광 경제진흥사업 실시설계용역비(17억원)도 조속한 통과와 함께 예산 반영에 노력할 계획이다. 또 △간척지 활용 첨단 수산양식 배후단지 조성(15억원) △국립 민속씨름원 건립 타당성 용역비(5억원) △여수 세계 섬박람회 개최 지원 추가 증액(32억원) 등 지역 자원을 활용해 도민의 소득을 증대해 줄 것으로 기대되는 사업을 비롯해 정부의 긴축재정 기조에 따라 감액 또는 미반영된 지역의 현안 사업도 국회심의 단계에서 증액 반영되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어려운 여건에서도 2년 연속 국고 9조원 이상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고, 전남 대도약을 이어갈 신규 사업도 다수 반영돼 지역의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면서 "국회 예산 심의 단계에서 여야 국회의원과 긴밀히 협의하는 등 국회 최종 의결까지 최대한 많은 예산을 반영하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8-27 14:20:12[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섬유산업에서 강화되는 글로벌 환경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친환경 섬유 소재 개발과 제조공정의 친환경 전환,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자동화 등을 지원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섬유센터에서 안덕근 산업부 장관 주재로 섬유·패션업계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섬유·패션산업 경쟁력 강화 전략'을 발표했다. 과거 우리 산업의 주력산업이었던 섬유·패션산업은 첨단 섬유시장에서 앞서고 있는 미국·일본과 가격경쟁력을 앞세운 중국·인도 사이에서 힘을 잃어가고 있는 게 현실이다. 이에 정부는 섬유·패션산업의 체질을 개선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업계와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이번 전략을 마련했다. 우선 첨단 산업용 섬유 분야를 육성하여 섬유패션산업의 고도화를 추진한다. 이를 위해 우선, 고성능 아라미드, 고강도 탄소섬유, 내극한 해양 수산섬유, 해외 의존 중인 환경용 첨단 섬유, 차세대 전자통신 섬유 등 첨단 산업용 섬유의 핵심기술을 2030년까지 세계 최고수준으로 확보할 계획이다. 올해 하반기부터 '산업용 섬유 얼라이언스'를 운영해 유망제품과 기술발굴을 진행하고, 산업용 섬유의 품질과 성능에 대한 신뢰성 검증을 지원하기 위한 '섬유 제품 인증평가 지원센터'도 내년에 구축하기로 했다. 섬유패션산업 밸류체인의 친환경 전환을 지원한다. 이를 위해 2030년까지 폐의류를 재활용(Fiber to Fiber)하는 리사이클 섬유, 버섯 등 식물기반의 비건 가죽 소재 등 바이오매스 섬유, 자연환경에서 90% 이상 분해되는 생분해 섬유 제조기술 확보를 추진한다. 또 물을 사용하지 않는 염색기술 개발 등 3대 오염 배출 공정인 '염색, 가공, 복합재 제조' 의 폐수 감축, 에너지 효율 개선에 310억원을 투입하여 섬유패션 생산공정을 친환경·저탄소 공정으로 전환을 지원한다. 20년까지 200개 이상의 중소기업에 폐열 회수설비 등을 보급하여 공정 개선을 지원해 나가기로 했다. AI 기술 적용과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한다. 신제품 기획을 데이터와 AI를 활용해 시장수요를 예측하고, 디자인 기간을 80% 이상 단축할 수 있는 AI 시스템을 2026년까지 개발하고, 기업 간 협업으로 신속 생산이 가능한 '커낵티트 마이크로 팩토리' 구축을 위한 기반도 올해부터 마련할 예정이다. 섬유패션산업의 기반도 지속 강화해 나간다. 섬유패션 분야에 확산되는 친환경·디지털 등 하이테크 분야의 인력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석·박사급 전문인력을 2028년까지 1000명을 양성한다. 안덕근 장관은 이날 간담회에서 “우리 섬유패션산업은 6만개의 기업이 44조원을 생산하고, 26만명을 직접 고용하며 50만명 이상이 연관 도·소매업에 종사하는 민생산업이며, 첨단산업의 핵심소재를 공급하는 미래산업”아러묘 “정부는 업계와 긴밀히 소통하면서 섬유패션산업 경쟁력 강화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4-08-13 14:17:26【 춘천=김기섭 기자】 강원특별자치도가 미래산업 글로벌도시 구축을 위해 미래차와 반도체 생태계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0일 강원자치도에 따르면 강원형 미래차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2026년까지 △클러스터 조성(횡성) △핵심부품 플랫폼 구축(원주) △자율주행 실증(원주·횡성) △전문인력 양성(원주·횡성) 등 4개 사업에 2375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또한 설계와 개발, 생산, 재사용 등 전주기 기업지원을 위해 12개 세부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중 5개 사업은 올해 준공되고 나머지 사업은 2026년까지 마무리된다. 구체적으로는 횡성을 중심으로 조성되는 연구·실증 클러스터에는 성능시험, 시제품 제작, 배터리 개발 등 미래차 개발 전주기에 필요한 인프라가 구축된다. 또한 원주를 중심으로 미래차 핵심부품 플랫폼을 구축해 바이오헬스 기능과 같은 첨단기술을 접목한 부품을 개발하는 등 기존 내연기관 자동차 부품 기업들이 미래차 기업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자율주행 실증 인프라는 원주와 횡성을 중심으로 구축되며 기업의 자율주행 기술개발과 실증을 지원하고 동시에 정부에서 자율주행 기술 평가와 인증 체계를 함께 마련해 나갈 예정이다. 산업 현장형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강릉원주대에 강원산학융합지구를 구축하고 국토교통부와 연계해 미래차 안전정비 전문 교육기관을 운영, 자동차 정비 현업종사자와 취업희망자를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할 방침이다. 강원자치도는 반도체 생태계 조성에도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최근 산업통상자원부가 추진한 2024년도 반도체 소모품 실증센터 구축 공모사업에 강원자치도가 선정됐으며 국비 144억여원, 지방비 277억여원 등 총 422억원을 확보했다. 이에 따라 1단계 사업으로 향후 3년간 △부지확보 및 설계를 통한 센터 건립 △반도체 성능검증 장비 구축 △반도체 소모품의 기초성능 및 양산단계 실증지원 등에 나서게 된다. 이후 2단계 사업으로 2년간 △본격적인 센터 운영 △소재·부품·공정의 전주기 실증 지원체계 구축 △국내외 인프라 연계 비즈니스 플랫폼 구축 등이 진행된다. kees26@fnnews.com
2024-06-10 18:22:46【춘천=김기섭 기자】 강원특별자치도가 미래산업 글로벌도시 구축을 위해 미래차와 반도체 생태계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0일 강원자치도에 따르면 강원형 미래차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2026년까지 △클러스터 조성(횡성) △핵심부품 플랫폼 구축(원주) △자율주행 실증(원주·횡성) △전문인력 양성(원주·횡성) 등 4개 사업에 2375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또한 설계와 개발, 생산, 재사용 등 전주기 기업지원을 위해 12개 세부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중 5개 사업은 올해 준공되고 나머지 사업은 2026년까지 마무리된다. 구체적으로는 횡성을 중심으로 조성되는 연구·실증 클러스터에는 성능시험, 시제품 제작, 배터리 개발 등 미래차 개발 전주기에 필요한 인프라가 구축된다. 또한 원주를 중심으로 미래차 핵심부품 플랫폼을 구축해 바이오헬스 기능과 같은 첨단기술을 접목한 부품을 개발하는 등 기존 내연기관 자동차 부품 기업들이 미래차 기업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자율주행 실증 인프라는 원주와 횡성을 중심으로 구축되며 기업의 자율주행 기술개발과 실증을 지원하고 동시에 정부에서 자율주행 기술 평가와 인증 체계를 함께 마련해 나갈 예정이다. 산업 현장형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강릉원주대에 강원산학융합지구를 구축하고 국토교통부와 연계해 미래차 안전정비 전문 교육기관을 운영, 자동차 정비 현업종사자와 취업희망자를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할 방침이다. 강원자치도는 반도체 생태계 조성에도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최근 산업통상자원부가 추진한 2024년도 반도체 소모품 실증센터 구축 공모사업에 강원자치도가 선정됐으며 국비 144억여원, 지방비 277억여원 등 총 422억원을 확보했다. 이에 따라 1단계 사업으로 향후 3년간 △부지확보 및 설계를 통한 센터 건립 △반도체 성능검증 장비 구축 △반도체 소모품의 기초성능 및 양산단계 실증지원 등에 나서게 된다. 이후 2단계 사업으로 2년간 △본격적인 센터 운영 △소재·부품·공정의 전주기 실증 지원체계 구축 △국내외 인프라 연계 비즈니스 플랫폼 구축 등이 진행된다. 이와는 별도로 강원대와 손잡고 교육부가 주관하는 반도체 공동연구소 유치에도 도전하고 있다. 반도체 공동연구소는 중앙허브 역할을 담당하는 서울대 반도체공동연구소와 지역 거점 반도체 공동연구소를 연계한 협업체계 구축과 운영을 위해 교육부가 마련한 공모사업이다. 교육부는 이미 지난해Ⅰ권역 전남대, Ⅱ권역 부산대, Ⅲ권역 경북대, Ⅳ권역 충남대 등 권역별 4개 대학을 지정했으며 이후 이들 대학과의 긴밀한 협조 체계를 위해 올해 비수도권 국립대학 2곳을 추가 공모했다. 이에 지난해 공모에서 탈락했던 강원대학교가 재공모에 도전했으며 이달말 최종 선정되면 2028년까지 건립비 164억원과 기자재비 280억원 등 총 444억원을 지원받게 된다. 강원자치도는 반도체 인력 강원권 양성과 강원지역 반도체 연구·교육 거점을 구축하기 위해 지자체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 김진태 강원특별도지사는 “강원자치도와 춘천시의 공조로 강원대가 반도체 공동연구소를 유치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강원대에 반도체 공동연구소가 유치되면 다양한 인력양성 사업과의 시너지를 통해 강원자치도가 반도체 전문인력 양성의 최고 산실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4-06-10 16:47:33【 연천=노진균 기자】수도권 전철 1호선 시대를 연 연천군에 변화의 바람이 일고 있다. 교통망 확충으로 최전방 접경지역에서 청정자연이 살아 숨쉬는 관광도시로 떠오르면서 '지붕 없는 박물관' 연천이 각광받고 있다. 15일 연천군에 따르면 최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세컨드 홈 특례지역에 경기도 31개 시군 중 유일하게 연천이 포함되면서 전원생활의 낭만을 실현할 수 있는 장소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전에 없던 변화의 바람 속에서 취임 2주년을 앞둔 김덕현 연천군수는 △사통팔달 △평생복지 △산업융합 △보존관광 4대 군정방침과 관련한 주요 사업 추진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김덕현 연천군수는 "수도권 전철 1호선이 지난해 12월 개통하면서 서울과의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됐다. 연천은 그 어느 때보다 역동적인 변화를 경험하고 있다"며 "'지붕 없는 박물관' '내륙의 제주도' 연천을 알리고, 수도권 전철 1호선과 연계해 관광산업을 활성화하면서 생활인구를 늘리는데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수도권 전철 1호선 개통 후 변화는. 수도권 전철 1호선이 지난해 12월 개통했다. 1호선이 개통함에 따라 서울을 비롯해 의정부, 양주, 동두천 등 경기도 시군과의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됐다. 연천에서 서울과 인천까지 전철을 타고 한 번에 갈 수 있게 된 것이다. 앞서 지난해 5월 개통한 국도3호선 대체우회도로 상패~청산 구간과 1호선이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국도3호선 대체우회도로는 서울 경계부터 의정부, 양주, 동두천을 거쳐 연천까지 약 36.7km를 남북으로 잇는 자동차 전용도로다. 국도3호선 대체우회도로 개통으로 연천에서 서울 경계까지 차로 약 40~50분이면 닿을 수 있어 교통망이 상당히 좋아졌다. 실제로 교통망 구축에 따라 연천을 찾는 방문객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해 기준 주요 관광지 입장객 수를 보면 재인폭포 54만8000명, 전곡리 구석기유적 30만6000명, 임진강 댑싸리 정원 14만8000명, 전곡선사박물관 10만7000명, 장남면 호로고루 9만명 순으로 집계됐다. 교통망 확충으로 지역 내 방문객은 해마다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붕 없는 박물관' 연천을 강조하며 관광산업 활성화에 주력중이다. ▲연천을 찾는 방문객을 다시 오게 하기 위한 '킬러콘텐츠' 개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종합적인 관광종합개발계획을 통해 장기적인 비전을 갖고 관광산업을 활성화하는 것 또한 마찬가지다. 연천군은 종합적인 계획을 통해 연천의 지역적 특성을 반영해 관광산업을 활성화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지난 2월에는 전철 1호선 연천역 관광안내소를 개소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경원선 연천역사 건물을 새롭게 단장해 방문객 안내 시설, 망곡산 및 급수탑 배경 사진촬영구역, 편의시설 등을 갖춘 복합공간으로 꾸며졌다. 관광안내소를 통해 주요 관광지, 축제, 행사 등을 홍보할 계획이며 교통, 숙박, 음식점 등 관광객의 편의를 위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시티투어 버스는 기존 순환형 코스와 더불어 테마형 코스를 추가해 운행하고 있다. 시티투어 버스를 비롯해 관광산업을 활성화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도록 하겠다. ―기획재정부가 세컨드 홈 정책을 발표했다. 세컨드 홈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세컨드 홈 특례는 1주택자가 연천군에 있는 주택 1채를 추가로 취득해도 '1세대 1주택자'로 인정받는 정책이다. 이를테면 취득가액이 9억원인 주택(공시가 9억원)을 30년 보유·거주한 65세 이상인 사람이 연천군에 공시가 4억원의 주택을 취득하면 종부세 기본공제 한도가 12억원으로 유지되고, 고령자·장기보유자 세액공제를 받아 종부세가 75만원에서 4만원으로 최대 71만원 줄어든다. 재산세는 세율이 낮아지고 공정시장가액비율 특례를 받아 305만원에서 211만원으로 최대 94만원 감소한다. 연천군은 은퇴를 앞둔 중장년이 전원생활을 통해 삶을 향유하고 싶은 로망을 구현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라고 할 수 있다. 수도권 전철 1호선 개통과 사통팔달 도로망 구축으로 다른 지역과 달리 접근성이 우수하다는 것이 큰 강점이다. 향후 임진강과 한탄강이 흐르는 최적의 장소에 대규모 주택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연천 구석기 축제에 수만명이 방문하면서 수도권 대표 축제가 됐다.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나흘간 전곡읍 전곡리유적에서 '제31회 연천 구석기축제'를 개최했다. 이번 축제는 지상파 방송 등 주요 매체를 통한 홍보로 수만 명의 인파가 몰리면서 역대 최다 방문객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수도권 전철 1호선 시대를 연 만큼 연천 주민들의 자긍심을 높이고 관광객에게는 볼거리·즐길거리를 통해 추억을 공유할 수 있도록 다채로운 변화를 시도한 것이 주효했다고 생각한다. 서울과의 접근성이 좋아진 만큼 교통·교육·생활인프라 구축에 주력하면서 관광산업을 활성화하고자 한다. ―서울~연천 고속도로 진척과 향후 계획에 대해 알려달라. ▲서울~연천 고속도로는 정부의 국정과제로 남북 교류 협력에 대비하고 경기북부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추진될 예정이다. 앞서 정부가 발표한 '제2차 고속도로 건설 계획(2021~2025)'에 따라 남북5축으로 명명됐으며, 도로 길이 50.7km, 총사업비는 2조8051억원 규모다. 남북 교류 및 경기북부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서울~연천 고속도로 조기 착공이 이뤄져야 한다. 지난해 국토교통부 장관을 만나 서울~연천 고속도로 조기 착공을 요구한 바 있다. 지난해 6월과 9월에는 경기도시장군수협의회 및 경기도북부권시장군수협의회 정기회의에서 이 안을 공동건의문으로 채택했다. 이 같은 노력으로 서울에서 양주까지 계획된 고속도로를 연천까지 연장하는 기초조사용역비 예산 2억원이 국회를 통과했다. 이를 시금석으로 서울~연천 고속도로가 조기 착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연천BIX 그린바이오 클러스터 사업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우리군은 지난해 12월 경기도,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동국대, ㈜한미양행, ㈜CTC바이오, ㈜우리기술, ㈜티앤엘 등 10개 기관 및 기업과 '경기북부(연천) 그린바이오 클러스터 조성 업무협약'을 맺었다. 2024년부터 2028년까지 300억원을 투입해 산업화지원센터를 구축하고 햄프(산업용 대마), 인삼, 율무 등 연천 특화작물 재배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대학과 연계해 그린바이오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산업 활성화에 필요한 법령과 규제개혁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연천BIX는 평당 분양 가격이 약 83만으로 수도권 다른 산업단지 대비 절반 수준에 불과해 가격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수도권 전철 1호선 및 국도3호선 대체우회도로 개통으로 서울 및 경기도 시군과의 접근성이 좋아진 강점을 내세워 우수기업을 적극 유치할 계획이다. 경기북부를 넘어 글로벌 시장 진출의 허브가 될 수 있도록 경기북부 그린바이오 클러스터 조성에 박차를 가하겠다. njk6246@fnnews.com
2024-05-15 19:4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