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노진균 기자】 사단법인 산림바이오매스에너지협회가 주요 산업계 구성원과 함께 국정과제로 지정된 '산림바이오매스 활성화'의 현실화를 위해 정부의 조속한 정책 대안 마련을 호소했다. 산림청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토면적의 63%는 산림이다. ha당 임목축적은 세계 최고 수준이며 사유림 산주만 하더라도 220만 명에 육박한다. 전국의 산림사업체만 하더라도 16만 개가 넘고 종사자 수는 60만 명을 상회한다. '산림관리는 곧 국토 관리'라는 수식어가 뒤따르는 이유로, 산림과 국민의 삶이 뗄 수 없는 관계라는 표현이 들어맞는 이유라고 협회는 설명하고 있다. 협회측은 기후변화 등으로 산림이 산불이나 병해충과 같은 심각한 교란 요인에 노출돼 있다고 했다. 산불은 소중한 생명과 삶의 터전을 순식간에 앗아가는 것은 물론, 중요 시설에 대한 직접적인 위협 요소로써 국가의 안위에 영향을 준다고 주장했다. 협회 관계자는 "미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이 산림관리와 바이오매스 활성화에 국가 수준의 정책까지 수립해가며 적극 나서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우리나라는 국내에서 생산된 목재 중 산림 내에 남아있거나 부가가치가 높지 않아 이용이 원활하지 아니한 것을 에너지원으로 활용한다. 이를 '미이용 산림바이오매스'라고 정의하고 있다. 푸른 강산을 어둡게 만드는 것들을 에너지원으로 활용해 국민 생활을 윤택하게 한다는 점에서 유의미하다. 특히 제도의 실행 시점부터 업계 간 합의를 토대로 한다는 점, 지속가능성과 추적성을 갖췄다는 점에서 모범적인 제도라는 평이 따른다. 다만, 제도의 좋은 취지와 달리 미이용 산림바이오매스를 활용해 목재펠릿을 제조하는 산업적 여건에 대해 협회는 참담함이 더해진 비극이라 묘사하고 있다. 정책을 믿고 수천억원을 투자한 국내 목재펠릿 제조업이 수입산에 밀려 가동이 중단되거나 손실 판매 누적으로 거리로 내몰리게 됐기 때문이다. 제조사뿐만 아니라 산림을 소유한 산주, 산림부산물을 수집하는 기업, 유통사, 물류사 등 전국의 수백 여 기업들이 거미줄처럼 연결돼 있어 줄도산으로 인한 여파가 전국 곳곳으로 확산될 조짐이다. 반면 수입산 목재펠릿을 사용하는 발전업계는 천문학적인 수익을 누리고 있어 분위기가 사뭇 대조된다. 이날 국내 산업계 구성원들이 생존을 위해 거리로 나서 눈물로 호소하는 주된 사유다. 협회 관계자는 "연간 약 1조원에 가까운 목재펠릿이 수입되고 있음에도 산업통상자원부는 여기에 높은 REC 가중치(1.5)까지 부여함으로써 제도적으로 무제한 수익을 사실상 보장하고 있다"며 "현행 REC 가중치 구조는 정부가 나서서 국산 대신 수입산 목재펠릿을 쓰도록 역차별을 장려하는 모양새다. 해외에서 흡수한 탄소를 국내에 뿜어대는 수입 목재펠릿의 높은 REC 가중치를 유지하게 하는 경과 조치에 대해 시급한 해제가 요구된다"고 전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11-05 13:40:02[파이낸셜뉴스] 국내 중견 사모펀드 운용사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PE)가 OCI그룹 방계 계열사인 SGC그린파워를 인수한다.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스템에 따르면 SGC에너지는 이날 이사회를 통해 자회사 바이오매스 발전소인 SGC그린파워를 코리아지피홀딩스에 매각키로 결정했다. 코리아지피홀딩스는 글랜우드PE의 특수목적회사(SPC)다. 코리아지피홀딩스는 SGC그린파워 보통주 1102만8000주(지분 100%)를 3222억원에 인수한다. 부채를 포함하면 5900원에 인수다. SGC는 “SGC그린파워 매각은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재무구조 개선을 통해 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SGC는 향후 순환경제와 기술 집약 산업을 중심으로 사업 다각화를 꾀할 방침이다. 국내 민간 발전사 최초로 상업 가동한 이산화탄소 포집·활용(CCU) 기술의 고도화를 추진하고, 반도체 세정용 특수가스로 활용되는 초고순도 액화탄산을 생산할 계획이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10-30 13:51:09[파이낸셜뉴스] 임상섭 산림청장(앞줄 왼쪽 여섯번째)이 2일 서울 국회의원회관에서 정희용 국회의원이 주최한 '국산재 및 산림바이오매스 이용 활성화를 위한 제도 및 법령 개선 국회토론회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앞줄 왼쪽 다섯번째부터 김기현 국회의원, 임 청장, 추경호 국회의원, 정희용 국회의원. 산림청 제공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4-10-02 15:06:35[파이낸셜뉴스] 국내 생활용품 기업 크린랲이 오는 14일까지 바이오매스 시리즈 전 상품을 4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는 ‘그린데이‘ 기획전을 진행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기획전에서는 바이오매스 시리즈 △바이오매스 크린장갑 △바이오매스 크린 지퍼백 △바이오매스 크린롤백 △바이오매스 크린백)을 비롯해 △크린 종이호일 △크린 원형 종이호일 △크린랩 착한 종이 수세미 △종이접시 △한지 기름종이 등 총 40개 품목을 만나볼 수 있다. 행사 제품을 2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겐 미세먼지, 찌든 때 청소에 사용할 수 있는 ‘크린랩 베이킹소다 세정티슈‘를 증정하며 페이코 앱을 통해 결제 시 최대 25% 추가 할인이 가능한 쿠폰을 제공한다. 크린랲의 ‘바이오매스 시리즈‘는 화석 원료를 사용한 기존 제품과 달리, 재생이 가능한 식물 유래 자원인 바이오매스를 20% 이상 사용해 제조 공정에서 탄소 발생을 줄인 것이 특징이다. 모든 제품에 FDA 적법 원료를 적용해 인체에 무해하며, 식품과 접촉해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또 다양한 제품군 및 사이즈로 구성돼 높은 활용도를 자랑한다. 크린랲 관계자는 “오는 22일 지구의 날을 앞두고, 지속가능한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소비자를 위해 이번 ‘그린데이’ 기획전을 마련했다”며 “탄소 배출 저감이 중요한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만큼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풍요로운 생활 문화를 선도하는 기업으로서 친환경 제품 및 소재 개발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4-03 08:55:4521세기에 접어들면서 기후변화에 대한 위기의식이 고조되고 있다. 이상기후 현상의 원인은 다양하지만 주된 요인이 화석연료의 남용으로 인한 온실가스 배출이라는데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국제사회는 온실가스 저감 및 기후변화 억제라는 공통의 목표를 설정하고 '유엔기후변화협약'(1992), '교토의정서'(1997), '파리기후협정'(2015), 및 '세계기상기구(IPCC)1.5℃ 특별보고서'(2018) 등을 채택해 온실가스 배출량 감소에 적극 동참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우리 정부에서도 지난 해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법'을 개정, 탄소중립(Net-Zero) 실현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 산림바이오매스는 예로부터 태양, 바람과 함께 우리 인류의 삶을 이롭게 해주는 친근한 자원이었다. 산림바이오매스, 즉 나무는 광합성을 통해서 이산화탄소를 흡수·저장하면서 생장한다. 나무를 수확해 에너지원으로 사용한 뒤 다시 그 자리에 묘목을 심고 잘 가꾼다면 지구환경을 이롭게 하는 산림바이오매스의 사이클은 무한 반복될 수 있다. 실제로 목재칩이나 펠릿 같은 산림바이오매스 연료는 온실가스 배출이 없고, 오히려 탄소배출 억제효과가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지구촌이 맞닥뜨린 기후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온실가스 배출 주범인 땅속의 탄소 자원 대신 친환경적인 산림바이오매스를 에너지원으로 활용해야 할 필요가 있다. 우리나라에서 친환경 바이오에너지로 활용 가능한 산림바이오매스는 산림병해충 피해목, 가로수 벌채, 가지치기, 산불 피해목 또는 숲 가꾸기 등에서 나온 산물들로 원목 규격에 못 미치거나 원목으로 사용이 어려운 자원들이 포함된다. 최근 들어 일부에서 미이용 산림바이오매스 제도를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하고 무분별한 벌채로 산림을 훼손한다는 오해 섞인 주장을 하는 것을 보았다. 이런 주장을 접할 때마다 관련 분야 전문가로서 우려스럽고 아쉬운 부분이 많았다. 다행히 정부는 이 제도의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관련 법령을 개정하고 학계 및 산업계의 다양한 의견에 귀를 기울이며 체계를 잡아가고 있다. 에너지는 국가 안보와 직결된다. 우리는 코로나 팬데믹, 국소 전쟁 등으로 인해 발발한 에너지·물류 대란을 겪어보았다. 여전히 불안한 세계정세 가운데 급증하는 에너지 사용량을 안정적으로 감당하려면 에너지원을 다양화해 에너지 공급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에너지 믹스'가 중요하고 이에 최적화된 산업생태계 구축이 필요하다. 이런 점에서 그간 방치돼 있던 국내 산림자원을 이용해 화석자원을 대체하도록 유도하는 미이용 산림바이오매스 제도는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한 선제 대응책으로 칭찬받아 마땅하다. 지난해 10월 유럽연합(EU) 이사회는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비중을 42.5%로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는 '새로운 EU재생에너지 지침'을 채택하고 바이오매스 에너지 사용에 대한 지속가능성 기준도 강화했다. 이러한 세계적인 추세에 발맞춰 자원의 지속가능성에 기반한 '기후 위기 대응 및 탄소중립 이행'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두 말 필요없이 산림바이오매스가 최적의 솔루션이다. 바야흐로 산림바이오매스를 둘러싼 오해를 불식하고 지속가능한 에너지원으로서 산림바이오매스의 소중한 가치를 다시금 되새겨야 한다. 최준원 한국산림바이오에너지학회장·서울대 국제농업기술대학원 교수
2024-03-25 18:20:49[파이낸셜뉴스]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은 가속질량분석기(AMS)를 도입해 바이오매스 함량 측정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13일 밝혔다. KCL은 산업통상자원부와 인천광역시의 지원으로 '플라스틱 대체물질 소재부품장비산업 지원센터 구축사업(2021~2025년, 총 150억)'을 수행하고 있다. 사업의 일환으로 약 28.6억원에 달하는 가속질량분석기를 구축했으며, 국내 시험기관으로는 두 번째이다.바이오매스 함량 측정 시험은 가속질량분석기를 이용해 방사성 동위원소(14C)를 정량적으로 측정하는 시험이다. 조영태 KCL 원장은 “지난 해 아시아 최초로 독일 딘 써트코(DIN CERTCO) 및 미국 BPI 생분해 인증 시험기관으로 지정받아 기업의 해외인증 취득을 지원하고 있다”며, “바이오기반 탄소 함량분석 시스템 구축을 통해 화이트바이오 산업 육성과 국내 플라스틱 기업의 경쟁력 강화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4-02-13 14:24:52[파이낸셜뉴스] 탄소 중립이 글로벌 이슈로 떠오르면서 지구 환경을 생각하는 친환경 가치소비가 주요 소비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이에 관련업계에도 지속 가능한 소재를 활용한 제품들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크린랩은 위생장갑, 지퍼백 등에 사탕수수 추출 원료인 바이오매스를 사용한 ‘바이오매스 시리즈’ 10종을 최근 출시했다고 17일 밝혔디. 기존의 화석 원료를 사용하는 대신 재생 가능한 식물 유래 자원인 바이오매스를 20% 이상 사용해 제조 공정 과정 중 탄소를 저감한 것이 특징이다. △크린장갑(50매·100매) △크린 지퍼백(소·대) △크린롤백(미니·중·대) △크린백(미니·중·대) 등 총 10종으로 구성돼 활용도가 높다. 모든 제품은 FDA 적법 원료를 적용해 인체에 무해하며, 식품과 접촉해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또 밀폐 용기, 기저귀, 화장품 등의 생활용품 분야에서도 바이오매스가 다수 나오고 있다. 코멕스의 밀폐용기 ‘에코 클리어 보관용기’는 바이오매스를 활용, 신소재인 ‘에코젠 프로(ECOZEN Pro)’를 사용해 제작됐다. 유한킴벌리의 기저귀인 ‘하기스 네이처메이드’는 소프트 안커버와 다리밴드 등에 사탕수수 유래 바이오매스 소재를 적용한 제품이다. 포장재도 재활용 소재를 활용했다. 한국콜마의 샴푸와 바디워시는 바이오매스 기반 계면 활성제만을 사용, 생분해성 물질로 구성됐다. 이처럼 주방생활용품 및 각종 생활용품의 바이오매스 자원을 활용한 친환경 제품 및 소재들이 주목받고 있다. 크린랩 관계자는 “탄소 배출 저감이 중요한 이슈로 떠오르면서 친환경 가치 소비를 지향하는 소비자가 늘어남에 따라 업계 전반적으로 친환경 제품 및 소재 개발을 위한 노력이 활발하다”며 “앞으로도 크린랩은 국내 대표 생활용품 기업으로서 환경을 생각하고 지속가능성을 담은 제품들을 연구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1-17 10:39:55[파이낸셜뉴스] 산불피해지 등의 긴급벌채 대상지 범위가 생활권 60m이내로 축소된다. 또 미이용 산림바이오매스 불법유통 처벌법이 마련되고, 현장 단속공무원에게 특별사법경찰권이 부여되는 등 미이용 산림바이오매스 유통질서 확립 기반이 마련된다. 산림청은 최근 벌인 산림사업 실태점검과 관련, 이같은 후속 조치를 마련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조치에 따르면 산불피해지 등의 긴급벌채 대상지가 생활권으로부터 150~300m 이내로 지나치게 넓다는 지적에 따라 내년 1월 말까지 '긴급벌채사업 집행기준'을 개정해 이를 생활권 60m 이내로 범위를 축소할 계획이다. 또 목재이용법과 사법경찰직무법을 개정해 미이용 산림바이오매스 처벌규정을 신설하고 점검자에게 사법경찰권을 부여해 미이용 산림바이오매스 유통질서 확립의 법적 기반을 마련한다. 미이용 산림바이오매스는 원목 규격에 미치지 못하거나 수집이 어려워 버려진 산림 부산물로, 친환경 재생 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아울러 산림사업 수의계약 제도의 실효성 확보를 위해 지방자치단체장이 발주하는 사업 등에 대해 산림사업법인, 산림기술인 등이 대행·위탁(수의계약)할 수 있도록 범위를 확대하고 복수공모제 도입 등 조건을 강화하는 관련법 개정도 추진한다. 한편, 산림청은 14개 시·군 80곳 산림사업 대상지에 대한 중간 점검결과, 불법적이거나 과도하게 벌채된 곳은 없었다. 또 미이용 산림바이오매스 수집현장 89곳 중 88곳에서 일반 산업용재와 미이용 산림바이오매스를 구분해 적합하게 유통하고 있는 사실이 확인됐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내년 1월 말까지 집중점검을 계속해 제도 개선안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제도 개선안이 만들어지면 시민단체, 산림조합, 민간법인, 지자체 등의 의견수렴을 거쳐 법령 개정을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3-12-27 14:34:50[파이낸셜뉴스] 크린랲이 사탕수수 추출 원료인 바이오매스를 사용한 ‘바이오매스 시리즈’ 10종을 출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신제품은 △크린장갑 △크린 지퍼백 △크린롤백 △크린백 등 총 10종이다. 기존의 화석 원료를 사용하는 대신 재생이 가능한 식물 유래 자원인 바이오매스를 20% 이상 사용해 제조 공정의 탄소를 저감한 것이 특징이다. 모든 제품은 FDA 적법 원료를 적용해 인체에 무해하며, 식품과 접촉해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또 다양한 사이즈로 구성돼 활용도가 높고 사용하기 편리하게 구성됐다. ‘바이오매스 크린 지퍼백’은 강력한 이중 지퍼 잠금장치로 밀폐력을 높여 음식을 더 신선하고 오래 보관할 수 있으며, 액체도 샐 걱정 없이 안심 보관이 가능하다. 총 3가지 크기로 구성된 ‘바이오매스 크린롤백’은 롤 형태로 한 장씩 뜯어 사용할 수 있어 보다 위생적이다. 음식물의 건조를 방지해 야채나 과일류를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육류나 어패류의 위생적 보관이 가능하다. 필수 주방 생활용품인 위생 장갑도 있다. 크린랲 관계자는 “이번 신제품 ‘바이오매스 시리즈’ 10종은 기존의 대표 제품을 식물 유래 자원인 바이오매스를 20% 이상 사용해 선보이는 제품“이라며 “앞으로도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풍요로운 생활 문화를 선도하는 기업으로서 ESG 가치 확산에 기여하기 위한 연구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3-12-20 08:45:46케이파워에너지가 전 세계적 관심을 받고 있는 온실가스 감축 기조로 순풍을 타고 있다. 바이오매스 연료 기반의 스팀보일러를 연구·개발하는 스타트업인 케이파워는 해외에서 수주 낭보가 이어지고 있다.김지훈 케이파워에너지 사장(사진)은 29일 "베트남 기업들이 케이파워 제품을 설치해 달라는 요청이 늘고 있다"며 "제조기업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보고서 제출 의무화 등으로 사업 환경은 앞으로 더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케이파워는 지난 2018년 설립해 2021년 바이오매스를 사용하는 5t 규모의 산업용 보일러를 선보이며 지속가능한 바이오매스 산업용 보일러를 현장에 구축했다. 특히 베트남에서 높은 관심도를 확인했다. 석탄에 많이 의존하는 베트남 산업용 보일러를 친환경 바이오매스로 전환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다. 우리나라보다 많은 쌀을 생산하는 베트남 특성상 왕겨를 보다 저렴하면서 연료 확보를 안정적으로 할 수 있다는 점도 컸다. 아무리 효율이 좋더라도 바이오매스 가격이 화석연료보다 비싸면 시장이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판단이다. 예상은 적중했다. 김 사장은 "베트남 매출 순위 상위권 내 기업들이 케이파워에너지의 바이오매스 전용 스팀보일러를 도입하길 희망했다"며 "베트남 정부는 2028년 탄소배출권 거래제가 시행되는 만큼 더 많은 베트남 기업들이 직접 또는 간접투자 방식으로 보일러 연료전환을 추진할 것"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산업용 보일러 바이오매스 연료 전환'은 탄소배출권을 획득해 추가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다. 화석연료 대신 바이오매스를 연료로 사용하는 장점을 바탕으로 산업 현장에서 탄소중립을 이룩할 수 있다. 케이파워에 따르면 케이파워에너지의 10t 바이오매스 전용 보일러를 24시간, 한 달, 1년간 운영하면 연간 1만7110tCO₂-eq(온실가스를 이산화탄소로 환산한 배출량 단위)의 감축실적을 획득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 사장은 베트남 주문이 쇄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12일에는 베트남 하노이에 위치한 유제품 생산기업인 'Bavi Milk JSC'와 수산물 가공, 수출 기업인 'LENGER SEAFOODS JSC'를 차례로 면담했다. 'Bavi Milk'는 하노이에 위치하고 있으며 우유, 요거트 등 다양한 유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또 생산 확대를 위해 제2공장을 신축하고 있다. 레 호앙빈 Bavi Milk 대표는 김 사장과 만난 자리에서 1공장과 2공장에 케이파워에너지의 바이오매스 전용 스팀보일러를 설치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 베트남을 비롯해 유럽 5개 국가에서 사업을 하고 있는 응우옌 호 응우웬 LENGER SEAFOODS JSC 대표 역시 케이파워에 현재 사용중인 5t/h 석탄보일러의 교체와 내년 신축하는 1ha 규모의 공장에 10t/h 보일러를 신규 설치를 요청해 둔 상태다. 김 사장은 "유럽연합(EU) 내에서는 바이어 국가와 바이어에게 수출 제품의 제조에 사용된 에너지 전주기를 포함하는 탄소국경조정제도(CBAM)가 시행된다"며 "보고서를 제출하고 검증 받아야만 수출이 가능해지는 만큼 베트남 외 국가에서도 케이파워에너지 보일러 도입을 희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케이파워에너지는 오는 11월 9일 산업통상자원부와 코트라가 개최하는 온실가스 국제감축사업 참여 활성화를 위한 '2023 글로벌 넷제로 커넥션 인 코리아' 참가기업으로 선정됐다. 이 곳에서 베트남 천연자원환경부, 베트남 환경협회, 인도네시아 경제조정부, 인도네시아 바이오매스 에너지 생산자 협동조합과 상담을 추진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 중이다. 케이파워에너지는 수소보일러 개발을 위해 재활용 가능한 폐자원에서 수소와 카본을 추출하는 기술을 보유한 국민대학교와 MOU를 체결한 바 있다. 현재 이노윌의 마이크로 열교환기 기술과 영국 블루박스 에너지의 에어터빈 기술을 케이파워 보일러에 융합하기 위해 논의중이다. 김 사장은 "오는 2025년까지 분산, 자립형 에너지 생산, 활용기술(열에너지·전력공급) 실증을 완료해 기후테크 선도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2023-10-29 18:10: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