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국내 바이오산업이 저성장 위기를 극복할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다는 견해가 나왔다. 전문가들은 바이오 산업을 조율할 정부 컨트롤타워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간 투자 활성화를 위한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글로벌 바이오산업...반도체 3배 시장 기획재정부는 김범석 기획재정부 장관 직무대행 1차관 주재로 28일 서울 LW컨벤션센터에서 2025년 제1회 미래전략포럼을 개최했다. 기재부, 국가바이오위원회 등 정부 관계자와 중장기전략위원회, 바이오 업계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포럼은 ‘신성장 동력으로서 바이오산업의 가능성과 도약 과제’를 주제로 차세대 국가 핵심 산업을 위한 정책과제를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박재완 중장기전략위원회 위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인공지능(AI) 기반 신약과 세포・유전자 치료제 개발 등 첨단 기술이 발전을 거듭하는 가운데, 바이오산업은 경제안보의 중추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기초연구부터 사업화 지원, 규제 개선에 이르기까지 모든 단계에서 민관 협력이 유기적으로 이뤄져야 하며, 민간의 창의성과 속도를 정책적으로 뒷받침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차관은 바이오산업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로 △성장성 △확장성 △글로벌 경쟁을 꼽았다. 국내 바이오산업은 바이오시밀러(바이오 복제약)와 위탁개발생산(CDMO) 위주로 성장했지만 투자 규모가 선진국과 격차가 크기 때문이다. 지난해 국가별 바이오·제약기업 연구개발(R&D) 투자 규모는 미국 1029억달러, 유럽 684억달러, 일본 171억달러, 한국 9억달러다. 그는 “올해 글로벌 바이오산업 규모가 약 2조4000억달러로 예상되며 이는 반도체산업 7000억달러의 3배”라며 “바이오 기술은 의약품 외 친환경 신소재나 차세대 농작물 생산에도 활용되는 등 파급 효과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주요 국가들은 바이오 워(War)에 뛰어들고 있다. 바이오산업은 의약품산업을 넘어 경제안보와 직결된 전략적 산업이 되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전통제조업 강국을 넘어 바이오라는 새로운 성장 엔진을 경제에 장착해야 한다”고 말했다. 바이오산업 중장기 방향 제시해야 전문가들은 국가 역량 결집을 위한 바이오 거버넌스를 강화해야 한다고 봤다. 올해 출범한 국가바이오위원회 등 바이오산업의 중장기 방향을 제시하고 투자, 기술사업화, 규제완화를 조율하는 컨트롤타워 기능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또한 전략적 R&D 투자 확대 및 민간 투자 활성화를 위한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는 방안도 내놨다. 국내 바이오 투자 규모는 2022년 기준 11조7000억원으로 글로벌 바이오기업 1개 기업의 투자규모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기 때문이다. 이명화 과학기술정책연구원 글로벌전략실장은 “글로벌 빅파마 1위부터 10위까지가 1개사 투자 규모가 국내 전체 규모를 넘어선다”며 “AI와 바이오, 합성생물학 등 핵심기술에 대한 전략적 투자가 필요하다. 대규모 메가펀드 조성 및 정책 금융을 통한 자금 조달을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원료의약품 국내 자급을 높이기 위해 조세 특례 적용 확대가 필요하다”며 “신약원료 공급망 다변화도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현철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연구개발혁신본부장은 ‘한・미 바이오 협력 방안’을 주제로 발제했다. 정부는 이번 포럼을 통해 도출된 다양한 제언들을 바탕으로 신성장 동력 산업의 성장을 지원하는 정책 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다. 또한 미래전략산업의 발굴・육성・지원을 위한 논의의 장으로 미래전략포럼을 활용할 계획이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5-05-28 15:47:06【 춘천=김기섭 기자】 강원자치도가 민선8기 후반기 조직 안정화를 위해 실무 중심의 기능을 보강하는 조직 개편을 추진한다. 14일 강원자치도에 따르면 민선8기 후반기 조직 개편안이 제337회 강원도의회 기획행정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 이번 개편안은 기존 조직은 안정화하면서 방위산업과 바이오, 수소 등 핵심 산업분야 기능을 보강해 추진력을 높이는 방향으로 이뤄졌다. 특히 전체 조직 규모와 정원은 동결하고 부서 간 합리적 기능 조정을 통해 조직 운영의 효율성을 강화하는데 주력했다. 구체적으로는 강원특별법 개정 및 특례발굴 등을 위해 한시기구로 설치했던 '특별자치추진단'을 정식 기구인 '특별자치국'으로 상설화했다. 경제국에 '국방경제추진단'을 신설, 방위산업의 종합적 지원체계 구축과 국방분야 공공기관과 기업 유치, 도내 국방중소기업의 맞춤형 통합지원 등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첨단산업 육성을 강화하기 위해 지역본부의 '에너지산업과'는 '수소산업과'로 명칭을 변경하고 수소특화단지 전담팀인 '수소특화단지팀'을 신설한다. 이어 '바이오헬스과'에는 '바이오기반조성팀'을 신설, 바이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에 따른 인프라 구축을 추진한다. kees26@fnnews.com
2025-05-14 18:13:00[파이낸셜뉴스] 단일세포 분석 전문기업 로킷제노믹스(ROKIT Genomics)는 국내 최대 바이오헬스 산업 컨퍼런스 ‘바이오코리아 2025(BIO KOREA 2025)’에 참가해 고도화된 단일세포 분석 서비스와 핵심 기술을 선보이는 등 관련 산업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고 9일 밝혔다. 올해로 20주년을 맞는 ‘바이오코리아’는 국내외 바이오헬스 분야의 주요 기업, 연구기관, 투자자들이 참여하는 글로벌 산업 교류의 장으로 최신 기술 소개와 파트너십 발굴의 기회를 제공한다. 로킷제노믹스는 이번 참가를 통해 국내 단일세포 분석 서비스 시장은 물론 해외 진출 기반 마련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로킷제노믹스는 국내 주요 대학 및 병원, 국가 연구기관을 대상으로 정밀한 단일세포 전사체 분석(scRNA-seq)과 생명정보학 기반의 후속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며 학술 연구 분야에서 기술력을 입증해왔다. 특히 높은 기술력을 요구하는 조직 기반 샘플의 단일세포화(dissociation) 과정과 대규모 유전체 데이터 해석·시각화 역량을 강점으로 차별화된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 이 회사는 기술 협력을 통해 단백체(proteomics) 분석까지 서비스 영역을 확장했다. 유전체, 전사체, 단백체를 아우르는 멀티오믹스(multi-omics) 분석 역량을 기반으로 이 분야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이번 전시 참가로 로킷제노믹스는 고품질 맞춤형 분석 컨설팅, 논문 게재를 지원하는 데이터 기반 분석 설계, 고객 수요에 특화된 분석 툴(C-DIAM)의 국내 독점 서비스 등 과학적 완성도와 고객 편의성을 모두 만족시키는 통합 서비스 체계를 적극 홍보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제약사, 오가노이드 기반 모델 기업, CRO(임상시험수탁기관) 등 다양한 산업 고객층으로의 확대를 추진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로킷제노믹스 관계자는 “단일세포 오믹스(omics)는 정밀의료와 신약개발의 핵심 기술로 떠오르고 있지만 조직 단일세포화와 데이터 해석 등에서 여전히 많은 연구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자사는 이러한 미충족 수요(unmet needs)를 해결하는 전문 분석 파트너로서 연구자 중심의 서비스 혁신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5-09 09:17:45[파이낸셜뉴스] 한국을 대표하는 보건산업 대표 전시 및 컨벤션 행사인 '바이오코리아 2025'가 오는 7일부터 9일까지 열린다. 6일 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제20회 바이오코리아는 ‘혁신과 협업, 함께 만들어가는 미래’를 주제로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다. 국내 최대 규모의 바이오 행사인 바이오코리아에는 연구기관, 투자자, 정책 당국이 한 자리에 모인다. 지난해에는 800여개 기업과 2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참관했고, 행사를 계기로 다양한 파트너링과 글로벌 협력 및 투자가 이어졌다. 올해 바이오코리아 전시장에는 셀트리온과 LG화학 같은 국내 대기업들 외에도 존슨엔드존슨(J&J), 암젠, MSD 등 글로벌 빅파마도 부스를 꾸린다. 국내외 굴지의 바이오 기업과 유망 바이오텍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것을 고려해 올해 행사에서 기업 미팅 부스는 기존 56개에서 68개로 늘어났다. 파트너링을 위한 단독 미팅부스도 10개에서 14개로 늘렸다. 이번 행사에서는 경기 침체, 규제 변화, 기술 경쟁 격화라는 복합적 요인들 속에서도 재도약의 계기를 만드는 여러 기업들의 노력과 기술력 등이 소개될 예정이다. 올해 행사에는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의 주요 기업들도 대거 참가한다. 이들은 기술수출, 글로벌 임상 네트워크 확대, 현지화 전략 등 다양한 의제를 중심으로 파트너십과 협업 기회를 모색할 예정이다. 바이오 업계 관계자는 “기술력만으로 승부를 보기 어려운 시점에서 정부의 선제적 규제 정비, 해외 진출에 대한 실무적 지원, 투자 연결 구조 등이 중요한데 이번 행사를 통해 산업 전주기적 전략이 논의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5-05-03 11:27:02[파이낸셜뉴스] 정부가 바이오헬스 산업 발전을 위한 신산업 규제혁신 과제 174건을 공개하며 산업 현장의 애로사항 해소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바이오헬스 산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한 정부의 규제개혁 실행력 강화 조치로 풀이된다. 바이오헬스혁신위원회는 규제개혁마당 홈페이지를 통해 ‘관리과제’로 분류된 규제혁신 과제 174건을 대외 공개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제6차 바이오헬스혁신위에서 결정된 ‘신산업 규제혁신 과제 공개 방안’에 따른 후속 조치다. 정부는 ‘긍정적 검토 과제’ 174건을 집중 관리과제로 지정해 이행 상황을 정기 점검하고 부처 간 협의를 통해 지속적인 후속 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에 공개된 174건의 규제혁신 과제를 산업별로 살펴보면 의료기기 분야가 79건(45.4%)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제약 분야 72건(41.4%), 화장품·기타 23건(13.2%) 순으로 나타났다. 과제의 소관 부처를 보면 △보건복지부 102건(58.6%) △식품의약품안전처 61건(35.1%) 등 두 부처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정부는 그간 기업 현장 방문과 협회 간담회 9회를 통해 총 211건의 규제를 접수했고 이 중 실질적 조치가 가능한 174건을 우선 선정했다. 규제개혁마당 설치 이후에는 규제개혁기동대가 52개 기업을 직접 방문해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5차례에 걸쳐 협회·단체와 간담회를 진행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첨단재생의료협회, 한국바이오협회, 화장품협회 등 산업 대표 단체들이 적극 참여했다. 규제 개선 과제는 이후 부처별 검토와 전문가 자문단 심의(규제혁신분과)를 거쳐 바이오헬스혁신위 본회의에 보고된다. 바이오헬스혁신위는 이번 174건 중 우선 공개 68건을 시작으로 나머지 106건도 소관 부처 검토 완료 후 5월 중순까지 순차적 공개할 예정이다. 규제 개선을 요청한 기업과 협회에는 개별 회신을 통해 이행 여부를 안내한다. 국민이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한국보건산업진흥원 홈페이지 내 규제개혁마당 배너를 통해 접근성도 높였다. 정은영 바이오헬스혁신추진단장은 “규제혁신은 바이오헬스혁신위의 최우선 과제 중 하나”라며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도록 주기적인 이행 점검과 국민 대상 공개 원칙을 바탕으로 개선 결과를 투명하게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5-04-30 11:25:08[파이낸셜뉴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이 바이오 클러스터 중심이 되기 위한 전략 구상에 나섰다. 경자청은 16일 경자청 대회의실에서 ‘바이오산업 및 오픈 이노베이션 활성화 전략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의 대표 바이오 입주기업인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IDC와 부산·경남의 주요 바이오 산업 관련 유관기관을 한자리에 모아 ‘BJFEZ의 바이오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공동 전략 수립’을 위해 마련됐다. 회의에는 박성호 청장,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IDC 신약기획실장을 비롯해 부산시, 경남도, 김해의생명산업진흥원, 진주바이오산업진흥원, 부산·경남테크노파크,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창원산업진흥원 등 관계기관 책임자 등이 참석했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IDC는 지난해 11월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명지지구에 개소했으며 혁신 신약 개발, 개방형 오픈랩 추진, 글로벌 파트너십 구축을 통해 명지국제신도시를 바이오 연구의 중심지로 만들어 가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IDC는 췌장암 항체 신약 개발과 바이오시밀러 글로벌 승인 추진으로 국내외 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회의에서는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IDC가 추진 중인 사업전략과 오픈 이노베이션 활용 계획이 소개됐으며 지역 스타트업과의 공동 연구개발, 장비 인프라 공유, 바이오 스타트업 창업, 컨설팅 제공 등 민관협력 기반의 R&D 생태계 조성을 위한 다각적인 아이디어가 제안됐다. 또, 회의에 참석한 유관기관 관계자들은 지역 내 산·학·연 간 협업체계 강화를 위한 전문 인력 양성, 지역 기업 간 기술 협력 확대, 해외 네트워크 공동 활용 등 공동 협업 과제 발굴과 정부 연계형 지원사업 참여를 적극 추진하기로 뜻을 모았다. 박성호 부산진해경자청장은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IDC를 중심으로 바이오 혁신 생태계를 부산·경남권에 구축하고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IDC를 중심으로 한 산·학·관 상생 모델을 구체화하겠다”고 밝혔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2025-04-16 16:52:06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청장 박성호·이하 경자청)이 개발 중인 명지국제신도시가 '미래를 여는 국제신도시'로 탈바꿈하고 있다. 15일 경자청에 따르면 부산 강서구 명지동 일원 6.4㎢(194만평)에 '명품 국제 비즈니스 도시'로 개발되고 있는 명지국제신도시는 세계 2위의 환적항만인 부산항 신항과 지역 내 항공물류 거점인 김해공항을 잇는 중심부에 위치해 지리적 접근성이 우수하다. 향후 가덕도신공항과 진해신항 개항을 앞두고 있어 산업성장과 고용창출에 대한 기대 또한 높다. 명지지구 개발사업은 전체 면적 약 6.4㎢(약 194만평)에 개발비 3조6856억원이 투입된다. 1단계는 개발이 완료됐고, 2단계는 약 1.9㎢(58만평) 부지에 총사업비 1조5741억원을 들여 주거와 업무시설을 확충한다. 지난해 5월 2단계 2공구 공사에 착수했으며 현재 연약지반 개량공사가 한창이다. ■R&D 거점…명지지구가 꿈꾸는 미래 명지국제신도시는 제조업과 인공지능(AI)산업이 융합하는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의 R&D 거점'으로 탈바꿈한다. 경자청은 지난해부터 명지지구 그랜드 디자인 프로젝트에 돌입했다. 명지국제신도시에 최첨단 정보기술(IT) 및 바이오헬스 분야 혁신기업을 유치하고, 이들 기업의 R&D센터를 입주시키는 게 목표다. 신성장·첨단산업 유치를 위해 대규모 지식산업센터를 짓고 정주여건을 글로벌 수준으로 높여 우수인력 유입을 이끌 계획이다. 현재 명지국제신도시에는 데상트코리아 R&D센터,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IDC, SA지오랩 R&D센터 등 R&D 연구개발센터가 입지해 있다. 경자청은 명지지구를 중심으로 부산·경남 지역의 디지털 생태계 구축을 위해 지난해 9월부터 제조·IT 융합 기업간담회, AI 도입 컨설팅 지원사업을 시행해오고 있다. 또 부산지방고용노동청, 강서소방서, 부산시기계공업협동조합, 부산항신항배후단지물류협회, 한국조선해양기자재공업협동조합 등과 업무협약을 맺어 AI와 제조업 융합을 통한 산업재해 예방 사업을 추진했다. 경자청은 클라우드 컴퓨팅 등 IT 기술을 에너지 효율화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의료·바이오·R&D 등 다양한 분야에 도입하기 위해 협력사업도 추진 중이다. 지난해 11월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혁신신약연구원이 명지국제신도시에 개원했다.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이 회사는 혁신신약연구원 부산을 통해 항체바이오 의약품의 개발부터 임상·상업화·생산까지 아우르는 '풀 밸류체인' 시스템을 완성해 '항체신약 전문 개발기업'으로 혁신신약 개발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다. ■국제학교를 품은 명품주거단지 명지국제신도시에는로얄러셀스쿨, 웰링턴칼리지 2곳의 국제학교를 유치 중이다. 로얄러셀 부산캠퍼스는 2026년 착공에 들어가 2028년 8월 개교가 목표다. 로얄러셀 부산캠퍼스 설립은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에 글로벌 수준의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추진됐다. 로얄러셀스쿨은 영국 런던 남부에 본교가 위치해 있으며, 영국 황실이 후원하는 학교로 유명하다. 영국 웰링턴칼리지 인터내셔널 부산 캠퍼스 설립도 추진되고 있다. 지난해 7월 경자청은 부산시, 웰링턴칼리지와 학교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웰링턴칼리지는 강서구 명지동에 1만2800여㎡(3900평) 규모로 유·초등 국제학교를 설립하는 것을 목표로 행정절차를 추진한다. 우선 유·초등학교를 설립한 뒤 향후 중·고교를 추가로 설립할 계획이다. 박성호 청장은 "명지지구를 바이오·IT 산업의 중심지로 육성해 지역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고, 청년들이 꿈을 펼칠 수 있는 양질의 일자리를 지속적으로 창출할 것"이라며 "교육·교통·생활 인프라가 조화를 이루는 '살기 좋은 도시, 모두가 살고 싶어하는 명품 생활권'으로 만들어 일자리와 삶의 질이 함께 향상되는 미래 국제신도시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2025-04-15 18:34:53[파이낸셜뉴스] 김해시가 김해의생명산업진흥원이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2025년 K-바이오헬스 지역센터 지원사업’의 주관기관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김해를 중심으로 부산·울산·경남 지역의 바이오헬스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전략적 지원사업으로, 2025년부터 2027년까지 3년간 총 37억 원이 투입된다. K-바이오헬스 지역센터 지원사업은 2018년부터 이어져 온 지역 중심의 바이오헬스 창업 인큐베이팅 지원의 연장선상에 있다. 특히 이번 2기 사업은 창업 7년 이내 유망 기업을 대상으로 기술개발, 실증, 인허가 등 전주기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며 병원과의 연계를 통한 실질적 성과 창출에 집중한다. 진흥원은 미국 보스턴 바이오 클러스터를 벤치마킹해 김해 지역을 중심으로 한 산·학·연·병 협력 기반을 확대하고, 경남 전역에 바이오헬스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중장기 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수도권에 집중된 바이오헬스 산업을 지역으로 분산시키고, 지방의 혁신성장 기반을 다지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사업에는 양산부산대학교병원이 참여기관으로, 김해시보건소, 경상국립대학교병원, 김해복음병원 등 지역 의료기관이 협력기관으로 컨소시엄에 참여한다. 이들은 함께 디지털 헬스케어 제품의 실증을 위한 의료기기 실증 지원 플랫폼을 운영하며, 실생활 기반의 데이터 확보를 통해 제품 경쟁력을 높일 예정이다. 또한 진흥원은 아이디어 발굴부터 제품 개발, 임상실험, 마케팅까지 단계별 지원을 제공해 창업기업이 흔히 겪는 ‘데스밸리(Death Valley)’ 구간을 안정적으로 넘을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최근 벤처 투자 위축과 장기 제품화 과정에서 나타나는 자금난 해소에도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바이오헬스를 5대 전략산업으로 지정하고 적극적인 지원을 이어오고 있다. 김종욱 진흥원장은 “김해가 바이오헬스 산업의 신성장 거점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전주기 지원을 강화하겠다”며 “실증과 임상 연계를 바탕으로 창업기업의 사업화 가능성을 높이고, 지역 산업의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425_sama@fnnews.com 최승한 기자
2025-04-15 14:55:46[파이낸셜뉴스] 지난해 한국의 보건산업 수출이 253억달러(약 36조원)를 넘어서며 역대 2번째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지난해 의약품, 의료기기, 화장품 등 보건산업 수출은 전년 대비 15.8% 증가한 252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2021년(254억5000만달러)에 이어 역대 2번째로 높은 실적이다. 의약품 수출은 92억7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22.7% 증가하며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다. 바이오의약품 수출이 헝가리, 스위스, 벨기에 등 유럽과 북미(미국, 캐나다) 시장에서 급증한 것이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바이오의약품 수출액은 전년 대비 41.3% 증가한 55억1000만달러를 기록하며 전체 의약품 수출의 59.5%를 차지했다. 국가별로는 미국(14억9000만달러), 헝가리(12억7000만달러), 독일(6억2000만달러) 순으로 수출이 높게 나타났다. 미국은 바이오의약품이 전년대비 46.3%가 증가하며 11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독소류 및 톡소이드류는 전년에 비해 77.6%가 늘어난 8000만달러로 지난해에 이어 1위 수출국 자리를 유지했다. 의료기기 수출은 58억1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0.4% 증가했다. 체외진단기기 수출이 감소했지만 임플란트와 의료용 레이저 기기 수출이 증가하며 전체적으로 소폭 성장했다. 화장품 수출은 101억8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20.3% 증가하며 사상 최초로 100억달러를 돌파했다. 기초화장용, 색조화장용, 인체세정용 제품류 수출이 증가한 것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국가별로는 중국(24억9000만달러), 미국(19억달러), 일본(10억4000만달러) 등의 순이었다. 이병관 진흥원 바이오헬스혁신기획단장은 "지난해 보건산업 수출은 엔데믹 전환 후 수출 회복세를 유지하며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며 "특히, 의약품과 화장품은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5-04-11 10:00:17【파이낸셜뉴스 홍천=김기섭 기자】홍천군과 강원테크노파크(이하 강원TP)가 홍천국가항체클러스터의 기술 고도화와 지역 기반 바이오산업 육성을 위해 ‘강원-셀트리온 오픈이노베이션 사업’을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국내 대표 바이오기업인 셀트리온은 이번 사업을 위해 항체 기반 치료제, 항암, 면역질환, 진단기법과 관련 있는 신생 바이오 기업을 대상으로 오는 18일까지 사업 참여 신청을 받을 예정이며 평가 과정을 거쳐 5월 중 참여기업을 확정할 계획이다. 홍천군과 강원TP는 최종 선정된 바이오 기업 3개 기업에 대해 전문 컨설팅, 기술개발, 마케팅, 사업화 등 기업이 필요로 하는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셀트리온은 신생 바이오기업 육성프로그램 지원, 글로벌 생명공학협력단지 네트워킹 기회 제공, 글로벌 진출 맞춤형 프로그램 지원 등을 패키지로 하는 ‘골든티켓(Golden Ticket)’을 제공한다. 신영재 홍천군수는 “국내 대표 바이오기업의 기술지원과 강원테크노파크의 컨설팅, 홍천군의 예산지원이 맞물려 유망한 바이오 기업을 유치하고 성장할 수 있는 사업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홍천군과 셀트리온, 그리고 지역 기반 바이오 기업이 동반 성장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5-04-09 09:30: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