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환경공단은 송도스포츠파크 실내스포츠센터 고객쉼터에 식물공기정화시스템 바이오월(Bio wall) 설치를 완료했다고 14일 밝혔다. 공단은 지난해 대수선으로 새 단장한 송도스포츠파크 실내스포츠센터 방문객을 대상으로 쾌적한 환경서비스와 코로나19 극복 청정 힐링 공간 제공하기 위해 바이오월을 설치하게 됐다. 바이오월은 식물 잎에 의한 미세먼지 및 휘발성 물질 흡수와 정화 배양토 흡착 등으로 공기 정화 기능을 갖춘 식물과 벽면녹화를 결합해 실내에 설치하는 식물공기정화시스템이다. 바이오월의 미세먼지 저감량이 시간당 평균 232㎍/㎥에 달하는 실내공기 청정효과가 있어 고객쉼터의 공기를 쾌적하게 할 것으로 예상된다.실 한편 송도사업소 송도스포츠파크 실내스포츠시설은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시행으로 인해 2부제로 운영하고 있으며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완료자 이상만 이용이 가능하다. 또 이번 추석명절 연휴에는 전 시설 20∼22일 휴장한다. 김상길 인천환경공단 이사장은 “바이오월이 실내 공기 질 개선뿐 아니라 이용객들의 코로나19 심리적 안정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 한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1-09-14 10:24:12[파이낸셜뉴스]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생태건축연구단은 운영단계에서의 냉난방 에너지뿐만 아니라 건축 자재의 내재탄소도 줄일 수 있는 한국형 생태건축시스템을 개발했다. 김현수 생태건축연구단장은 서울 노원 숲속작은도서관 건축에 생태건축시스템을 적용했다. 이 시스템을 적용해 국내 최초로 국산 목재를 100% 활용하고 탄소 배출을 90% 줄인 에코 시멘트를 사용했다. 그결과 건축과정에서 탄소 배출 27t을 절감했다. 13일 건설기술연구원에 따르면, 원터어울마루를 완공하기 위해 기존 건축 대비 이산화탄소 배출을 국산 목재를 적용해 약 2t, 에코시멘트를 적용해 약 25t을 절감했다. 기존의 건축 시공에서 흔히 사용되는 콘크리트 재료는 포틀랜드 시멘트다. 이 시멘트는 제조과정에서 1㎏당 1.2㎏의 탄소를 배출한다. 그러나 생태건축시스템에서는 철광산업 부산물로 만든 에코 시멘트를 활용하면 1㎏당 0.07㎏의 탄소만을 배출한다. 그결과 에코 시멘트 적용만으로도 기존 포틀랜드 시멘트 대비 1t당 1130㎏의 탄소 배출을 절감했다. 내재탄소가 발생하지 않는 목재 건축의 경우에도 주로 수입 목재를 써 해외 운송 과정에서 탄소 배출이 많이 발생했다. 생태건축시스템에서는 수입 목재 대신 최근에 보급되기 시작한 국산 목재를 사용해 목재 1㎥당 약 72.3㎏의 탄소 배출을 절감했다. 뿐만아니라 원터어울마루에는 국내 최초로 적용된 생태건축 기술이 다수 있다. 일반 화학 단열재 대신 '목섬유단열재'를 사용했다. 또 지붕에는 빗물 배수에 필요한 기울기(구배)를 가지도록 가공한 단열재 위에 방수층을 형성하는 '3D 구배 일체형 외단열 방수공법'을 적용했다. 그 외에도 나무칩을 250~300℃에서 탄화한 바이오차를 활용해 공기정화는 물론 항균, 항바이러스 기능이 있는 벽면녹화시스템인 '바이오월'을 설치했다. 연구단은 원터어울마루뿐만 아니라 경상남도 진주시 가호동 행정복지센터 별관인 '돌봄꽃집'을 '탄소 제로빌딩'으로 구현하는 시범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더불어 노원구와 진주시의 실증사례를 바탕으로 생태건축 자재의 보급 확산을 유도할 수 있도록, 탄소 배출량과 환경영향을 객관적으로 계량할 수 있는 생태건축 자재 평가기법 개발을 병행하고 있다. 건설기술연구원 김병석 원장은 "서울 노원구에서 시도한 원터어울마루는 2050년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건축물에 담긴 내재탄소부터 줄이는 첫 시도라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내재탄소란 건축물 운영 단계에서 배출하는 '운영탄소'와 별개로 건축 원자재의 생산, 운송과 건축 시공, 그리고 폐기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를 말한다. 따라서 건설 분야에서 탄소중립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운영탄소' 뿐만 아니라 자재 생산단계에서부터 발생하는 '내재탄소'를 우선적으로 최소화하여야 한다. 또한, 건물의 수명이 다하여 철거할 때에도 폐기물로 남지 않고 자연으로 돌아갈 수 있는 생태건축 자재가 상용화될 필요가 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1-12-13 00:05:24[파이낸셜뉴스] 서울시는 구청 민원실, 동주민센터 등의 시설 5곳에 공기정화식물을 활용한 '그린힐링오피스' 시범조성해 공기질 개선, 소음 감소 등의 효과를 얻었다고 27일 밝혔다. 그린힐링오피스는 공기정화식물을 활용해 바이오월(식물공기정화시스템), 파티션 화분을 설치한 것을 말한다. 지난 5월부터 현재 영등포구청 푸른도시과 사무실, 광진구청 민원여권과, 서초구청 OK민원센터 여권민원실, 관악구 은천동주민센터, 강동어린이회관에 조성해 운영 중이다. 조성 전·후 공기질, 스트레스 지수 등 조사한 결과 총휘발성유기화합물(TVOCs), 초미세먼지(PM2.5), 이산화탄소(CO2) 수치가 낮아졌고 소음이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실내 습도가 50~60%로 쾌적한 상태로 조절됐고 스트레스 대처능력 증가도 확인됐다. 특히 맥파측정기로 개인별로 검지손가락 끝의 맥파를 2분간 측정해 스트레스 지수를 비교한 결과, 그린힐링오피스 조성 전 보다 조성 후에 스트레스에 대한 대처능력은 조성 전 보다 높게 분석됐다. 서울시는 그린힐링오피스 조성 시범사업의 효과를 높이고 다양한 도시농업 모델이 서울시민들의 생활 속에 스며들 수 있게, 조성장소 관리담당자와 교육 희망시민들을 대상으로 공기정화식물의 미세먼지 제거효과에 대한 기초교육을 다음달 8일 서초구청부터 시작해 총10회(128명)를 추진할 예정이다. 조상태 서울시농업기술센터 소장은 "미세먼지 등 도심에서 일어나는 환경문제에 시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어 공기질 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새로운 도시농업 모델로 청정한 실내 환경을 만드는 그린힐링오피스 조성 시범사업을 안정적으로 정착시켜 점차 확대, 보급해나가겠다"고 말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0-08-26 17:36:57【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시립미술관은 올해 5·18민주화운동 40주년을 맞아 5·18정신의 예술적 재조명을 통해 5월 정신의 동시대성을 한 자리에서 성찰해 볼 수 있도록 특별전 '별이 된 사람들'을 15일 개막했다고 밝혔다. 내년 1월 31일까지 6개월 동안 전시되는 '별이 된 사람들'은 광주시립미술관 본관 1~4전시실을 비롯해 새로 단장된 로비와 관람객들이 오가는 통로인 복도에서 만날 수 있다. 5·18기념재단과 공동주최로 마련한 '별이 된 사람들'은 5·18민주화운동에 대한 전국의 관심과 세계사적 의미를 이끌어내기 위해 광주지역을 넘어서 국내는 물론 해외 유명작가까지 참여 작가의 폭을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세계적인 작가 쉴라 고우다(Sheela Gowda, 인도), 피터 바이벨(Peter Weibel, 오스트리아/독일), 미샤엘라 멜리안(Michaela Melian,독일), 쑨위엔 & 펑위(Sun Yuan & Peng Yu,중국)를 비롯해 활발한 작품 활동으로 지명도 높은 국내 작가 등 모두 24명(팀)이 참여해 미술계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이번 전시는 5·18민주화운동 희생자들을 추모하며 그들의 희생에 담긴 숭고미를 동시대 미술로 해석한 작품들로 구성했다. 이를 위해 회화, 사진, 설치, 미디어, 영상, 사운드, 생태미술 등 동시대 현대미술이 지닌 다양한 장르와 매체의 언어로서 표현한 작품들이 소개된다. 그동안 전시의 주요 흐름이었던 5·18광주의 직접적인 고발 중심의 리얼리티 묘사 대신 은유와 암시로서 광주정신의 나아갈 방향을 탐색해 나간다는데 의미를 두었다는 점이 새롭다. 또 이번 전시는 일관되게 관통하는 핵심 주제어로 80년도 당시 광주시민들이 보여준 '집단 지성과 사회적 이타심'으로 설정해 40년이 지난 현재 '분노와 슬픔에서 희망이 시작되는 미래지향적 메시지 전달'에 초점을 맞췄다. '집단 지성과 사회적 이타심'이야말로 5·18민주화운동이 남긴 유산이며 이를 기억하고 기념하면서 건강한 공동체의 삶이 지향해야 할 길을 열어나가기 위해서다. '별이 된 사람들' 특별전의 전시구성은 전시도입부로서 5·18의 발생을 암시하듯 불안하고 긴장된 분위기의 전조를 드러내는 작품을 시작으로 관람객들이 시간의 흐름에 따라 갈등하는 시대의 서사와 마주하게 했다. 여러 갈래의 이야기들이 서로 뭉쳤다 흩어지게 하는 전시 공간 속에서 긴장과 절정, 이완의 과정을 통해 5·18의 의미를 다시 발견하거나 이미 '신화가 된 오월의 이야기'를 다시금 예술적으로 다가가고 느끼게 하는데 방점을 뒀다. 전시의 외형적 특징인 스펙터클한 광경을 통해 5·18광주정신의 여운을 깊게 각인되도록 유도하고 있는 것도 주목할 만하다. 이와 함께 이번 전시에서는 5·18민주화운동의 아카이브 자료로서 5·18 관련자 및 청년, 전문가 집단 등 14인의 아카이브 인터뷰 영상을 담아 광주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우리사회와 인류가 나아가야 할 미래의 방향을 보여주는 등 관람의 다채로운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전승보 광주시립미술관장은 "현대미술이 비추는 5·18정신 및 패러다임의 확장을 통해 세계 속에서 5·18광주민주화운동의 위상이 제고되기를 바란다"면서 "특별전 '별이 된 사람들'이 5·18광주민주화운동이 남긴 유산을 기억하고 지향해야 할 길을 관람객들에게 속삭이면서 들려주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0-08-15 11:27:38[파이낸셜뉴스] 서울시는 롯데칠성음료와 중앙버스정류장 18개소의 지붕을 녹화하는 '버스정류장 승차대 녹화사업'을 본격 착공한다고 22일 밝혔다. 녹화사업 대상은 합정부터 홍대입구, 신촌을 지나 아현역까지 이어지는 양화, 신촌로다. 서울시와 롯데칠성음료는 지난 2월 26일 버스정류장 승차대 녹화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해 도시녹화사업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버스정류장 승차대 녹화사업은 서울시의 미세먼지 저감과 도시경관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양화·신촌로 일대 중앙버스정류장 승차대 상부에 상록기린초, 수호초 등을 박스에 심어 설치한다. 버스 정류장의 벽면 공간에는 공기 정화 기능이 있는 바이오월을 설치한다. 시와 롯데칠성은 시민들의 이용이 많은 버스정류장 승차대의 지붕과 벽면, 주변 펜스 등을 녹화하는 사업을 3월 본격 착공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사업효과와 시민호응도 등을 분석해, 기존 건축물의 옥상에도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ahnman@fnnews.com 안승현 기자
2020-03-22 10:35:31실내 공간 20㎡ 당 잎 면적 1㎡의 화분 3~5개를 놓으면 실내 초미세먼지가 20% 감소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농촌진흥청은 4년간 여러종의 실내 식물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식물이 실내 미세먼지를 줄이는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26일 밝혔다.실험은 챔버에 미세먼지를 공기 중으로 날려 3시간 둔 후 가라앉은 큰 입자는 제외하고 초미세먼지(PM 2.5) 300μg/㎥농도로 식물 있는 밀폐된 방과 없는 방에 각각 넣고 4시간 동안 조사했다.미세먼지를 육안으로 볼 수 있는 가시화 기기를 이용해 식물이 있는 방에서 초미세먼지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초미세먼지를 없애는데 효과적인 식물도 선발했다. 이는 잎 면적 1㎡ 크기의 식물이 4시간 동안 줄어든 초미세먼지 양 기준이다. 우수한 식물은 파키라, 백량금, 멕시코소철, 박쥐란, 율마 등 5종이다.초미세먼지 '나쁨'(55ug/㎥)인 날 기준 20㎡의 거실에 잎 면적 1㎡의 화분 3∼5개를 두면 4시간 동안 초미세먼지가 20% 정도 줄었다. 농진청은 추가 연구를 통해 국가 미세먼저 저감 목표인 30%까지 줄일 계획이다.전자현미경으로 잎을 관찰한 결과, 미세먼지를 줄이는데 효율적인 식물의 잎 뒷면은 주름 형태, 보통인 식물은 매끈한 형태, 효율이 낮은 식물은 표면에 잔털이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잔털은 전기적인 현상으로 미세먼지 흡착이 어려운 것으로 추정됐다.앞서 농진청은 식물의 공기 정화 효과를 높이기 위해 공기를 잎과 뿌리로 순환하는 식물-공기청정기인 '바이오월'을 개발했다. 바이오월은 공기청정기처럼 실내 공기를 식물로 순환시켜 좀 더 많은 공기를 정화하는 효과가 있다.농진청 관계자는 "미세먼지를 줄이는데 우수한 식물 선정과 효율을 높이는 시스템 개발 뿐만 아니라 사무공간과 학교에 적용하는 그린오피, 그린스쿨 연구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19-03-26 17:19:18실내 공간 20㎡ 당 잎 면적 1㎡의 화분 3~5개를 놓으면 실내 초미세먼지가 20% 감소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농촌진흥청은 4년간 여러종의 실내 식물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식물이 실내 미세먼지를 줄이는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26일 밝혔다. 실험은 챔버에 미세먼지를 공기 중으로 날려 3시간 둔 후 가라앉은 큰 입자는 제외하고 초미세먼지(PM 2.5) 300μg/㎥농도로 식물 있는 밀폐된 방과 없는 방에 각각 넣고 4시간 동안 조사했다. 미세먼지를 육안으로 볼 수 있는 가시화 기기를 이용해 식물이 있는 방에서 초미세먼지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초미세먼지를 없애는데 효과적인 식물도 선발했다. 이는 잎 면적 1㎡ 크기의 식물이 4시간 동안 줄어든 초미세먼지 양 기준이다. 우수한 식물은 파키라, 백량금, 멕시코소철, 박쥐란, 율마 등 5종이다. 초미세먼지 '나쁨'(55ug/㎥)인 날 기준 20㎡의 거실에 잎 면적 1㎡의 화분 3∼5개를 두면 4시간 동안 초미세먼지가 20% 정도 줄었다. 농진청은 추가 연구를 통해 국가 미세먼저 저감 목표인 30%까지 줄일 계획이다. 전자현미경으로 잎을 관찰한 결과, 미세먼지를 줄이는데 효율적인 식물의 잎 뒷면은 주름 형태, 보통인 식물은 매끈한 형태, 효율이 낮은 식물은 표면에 잔털이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잔털은 전기적인 현상으로 미세먼지 흡착이 어려운 것으로 추정됐다. 앞서 농진청은 식물의 공기 정화 효과를 높이기 위해 공기를 잎과 뿌리로 순환하는 식물-공기청정기인 '바이오월'을 개발했다. 바이오월은 공기청정기처럼 실내 공기를 식물로 순환시켜 좀 더 많은 공기를 정화하는 효과가 있다. 농진청 관계자는 "미세먼지를 줄이는데 우수한 식물 선정과 효율을 높이는 시스템 개발 뿐만 아니라 사무공간과 학교에 적용하는 그린오피, 그린스쿨 연구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19-03-26 10:0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