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2027년까지 1조원 이상 가치를 지닌 '유니콘 기업' 15개 육성을 목표로 둔 '그린바이오' 육성을 위한 법안 제정 요구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정부는 국내 10조원, 수출 5조원까지 그린바이오 시장을 확대할 방침이다. 그린바이오 산업은 농업생명자원 등에 생명공학기술을 적용하여 농업 및 전·후방산업 전반에 대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신산업으로 농업의 미래성장산업화를 위한 핵심 산업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그린바이오 산업 육성 정책의 법제화 촉진을 위해 지난 16일 '그린바이오 산업 육성 정책 법제화를 위한 정책토론회'를 국회 의원회관에서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토론회에는 국민의힘 정희용 의원(경북 고령군·성주군·칠곡군)과 권재한 농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 한국농촌경제연구원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그린바이오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입법과제와, 미국의 바이오경제 법제화 사례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한 토론을 통해 법제화 필요성을 논의했다. 정희용 의원은 개회사를 통해 "농업 분야 미래의 먹거리 산업인 그린바이오 산업을 안정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법과 제도가 필요하다"며 최근 대표 발의한 '그린바이오산업육성법'의 조속한 통과를 촉구했다. '그린바이오산업육성법' 관련 기관의 의견 조회를 거쳐 국회 상임위에 상정되면 법안 제정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권재한 농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은 "그린바이오 산업은 농업의 미래성장산업화와 기업-농업 간 상생발전을 견인할 수 있는 유망 신산업"이라며 "그린아이오 산업을 활성화 해 농식품산업의 외연을 확장하고, 이를 통해 새로운 수출판로를 개척하는 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2023-06-19 07:26:39농림축산식품부가 오는 2027년까지 내수시장 규모 10조원, 수출 5조원 및 세계적 거대 신생 기업(유니콘 기업) 15개 육성을 목표로 그린바이오 산업 본격 육성에 나선다. 국내 그린바이오 시장은 2020년 5조4000억원으로 세계시장 대비 0.3% 수준이다. 16일 농식품부는 2027년까지 국내 산업규모 10조원 , 수출 5조원, 유니콘 기업 15개 육성을 목표로 하는 그린바이오 산업 육성 전략을 수립 및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선 신생기업에 대한 전용 자금지원 등을 통해 투자를 확대한다. 그린바이오 전용 펀드 규모를 2027년까지 1000억원 이상을 목표로 확대하고, 아랍에미리트(UAE) 국부펀드, 정책금융(신성장 4.0 등) 등 다양한 자금이 전문 투자기관 연계로 그린바이오 산업에 투자된다. lkbms@fnnews.com 임광복 이창훈 기자
2023-02-16 18:47:50[파이낸셜뉴스] 'K-유니콘 프로젝트'가 3단계 테이블로 맞춤형으로 지원된다. 코로나19 사태로 주목받고 있는 국내 바이오 기업들에 대해서는 수출부터 생산시설 확대 등까지 ’K-진단키트 일괄지원 패키지‘로 지원된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지난 3일 서울 종로구 중소기업 옴부즈만센터 대회의실에서 취임1주년 기념 간담회를 갖고 "코로나19 계기로 국내 바이오 벤처기업들이 일취월장할 수 있는 기회를 잡는 것 같다"며 "중기부도 국내 벤처기업들을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3단계로 나눠 지원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예비 유니콘, 유니콘 등 2단계에서 '베이비 유니콘'을 추가해 세분화하겠다는 것이다. 그동안 국내 벤처투자기업들은 투자금액이 적어 기업이 성장하면 펀딩을 받기 위해 해외 자본을 유치해야 했다. 실제로 국내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한 11개 중 상당수가 미국의 실리콘 밸리 등에서 자금을 유치했다. 이 때문에 기존 자기자본 1조원 규모의 유니콘보다 적은 반 정도 규모의 '하프 유니콘' 등 한국 실정에 맞는 'K유니콘' 육성책이 필요하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박 장관은 "시중은행 대출 등이 어려워 대부분 벤처투자·보증 외에는 자금 유치방법이 전무한 상황"이라며 "유동성 사각지대에 있는 비상장 스타트업이 상장 스타트업으로 성장하는데 정책적 노력을 더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코로나19'로 한국 벤처기업들의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만큼 이들 기업에 대한 '1대1 일괄 패키지 원스톱 지원'에도 나설 계획이다. 현재 솔젠트와 씨젠 등 국내 바이오 벤처기업에 대해 코로나19 진단키트 주문 요청이 쇄도하고 있는 상황이다. 박 장관은 "100여개에 달하는 국가가 진단키트와 같은 코로나19 방역물품 지원을 요청하는 등 한국 벤처기업의 기술력이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추세"라며 "국내 바이오 벤처기업의 해외진출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해 ’K-진단키트 일괄지원 패키지‘ 지원을 추진중에 있다"고 전했다. 이는 기업 1:1 맞춤형 원스탑 수출 지원은 물론 생산시설 확대를 위한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하겠다는 것. 이날 취임 1주년 인터뷰에는 유재형 솔젠트 대표이사도 함께 했다. 유재형 솔젠트 대표는 "솔젠트는 연구개발에서 부터 시작해 식약처 승인을 받기까지 중기부에서 지원해주는 혜택을 받은 회사"라며 "잘 알려지지도 않은 기업이 '코로나19'로 주목받았지만 솔젠트의 기술력을 먼저 알아준 곳은 중기부 였다"며 감사함을 표시했다. 박 장관은 "진단키트와 마스크 제작 등 '코로나19' 위기 극복에 첨병에 선게 다 스타트업 벤처였다"며 "지난 1년 '작은 것을 연결하는 힘을 보여줬다면 앞으로는 연결된 힘을 통한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에 힘을 쏟을 계획"이라고 전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2020-04-05 11:02:20국내 11번째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 이상 비상장 벤처기업)이 탄생했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10일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면역치료제를 생산하는 에이프로젠이 11번째 유니콘 기업으로 등재됐다”고 밝혔다. 앞서 온라인 패션 플랫폼 업체 무신사가 2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받아 10번째 유니콘 기업으로 등재된 뒤 에이프로젠이 11번째 유니콘 기업에 올랐다.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제조업체인 에이프로젠은 미국 시장조사업체 CB인사이츠에 유니콘 기업으로 지난 9일 등재됐다. 에이프로젠은 류마티스 관절염, 크론병 등 자기면역질환 치료제인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를 개발·생산하는 업체로, 올해 5월 린드먼아시아인베스트먼트로부터 2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그동안 등재된 유니콘기업은 주로 플랫폼이나 O2O(온라인-오프라인 연계) 등 ICT 분야에 집중됐다. 하지만 에이프로젠이 이번에 첫 생명공학 분야 유니콘기업이 되면서 유니콘기업의 업종이 다양해지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중기부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전까지 국내에서 유니콘 기업으로 이름을 올린 기업은 2014년 쿠팡과 옐로모바일을 시작으로, L&P코스메틱, 크래프톤, 비바리퍼블리카, 우아한형제들, 야놀자, 위메프, 지피클럽 등이었다. 이로써 우리나라의 국가별 유니콘기업 순위는 △미국(210개) △중국(102개) △영국(22개) △인도(18개)에 이어 독일과 함께 공동 5위로 상승했다. 또 국내 유니콘 기업의 탄생 속도도 가속화하고 있다. 연도별 유니콘 기업 누적 수를 보면 △2014년 2개 △2017년 3개 △2018년 6개 △2019년 11개사다. 박 장관이 취임한 뒤 5개 기업이 추가 등재됐다. 박 장관은 “유니콘 기업 탄생 속도가 상당히 가속화되고 있다”며 “중기부는 2022년까지 유니콘기업 20개를 목표로 스타트업들이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예비유니콘 제도를 보다 활성화해 기업 발굴·육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미 규모가 유니콘 기업 만큼 컸는데 아직 등재되지 않았다고 판단되는 기업도 한 두 곳이 있다”며 “해당 기업들이 유니콘 기업으로 등재가 가능한지 기업 재무 상태 등을 좀 더 살피고 있다”고 덧붙였다. #에이프로젠 #박영선 #유니콘 #유니콘기업 #중기부 solidkjy@fnnews.com 구자윤 최용준 기자
2019-12-10 14:19:15"최근 3년간 연매출 30% 성장은 거의 기적이다. 5G 신세대를 믿고 기다리면서 2024~2025년 유니콘 기업이 되는게 목표다." 황호찬 한스바이오메드 대표( 사진)는 지난 21일 서울 문정동 본사에서 열린 '이노비즈 PR데이' 행사에서 "우리같은 2G 세대는 가능한 한 나서지 않고 참견 안 하는 게 좋다. 판단력, 결단력이 5G 속도인 젊은 연구원들을 믿고 기다려준 덕에 이런 기적을 만들어가는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한스바이오메드는 피부·뼈 이식재, 조직을 당기거나 고정시켜 지지해주는 역할의 미용 리프트실(MINT), 인공유방보형물(벨라젤), 흉터관리제(스카클리닉) 등을 개발·제조하는 업체다. 지난 2009년 코스닥에 상장됐으며 지난해 기준 매출액 517억원, 임직원 수 266명에 이르는 강소기업이다. 아울러 국내 1호 조직은행 설립 허가, 산업부 세계일류상품(피부이식재, 인공유방) 인증, 아시아 최초 미국 조직은행 연합회(AATB) 가입 등으로 이어지면서 국내외에서 그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황 대표는 "전체 매출액 대비 수출 비중이 55%에 달한다"면서 "특히 미용 리프트실은 지난 3년간 내수 성장률 79%, 수출 성장률 208%를 기록했으며 인공유방보형물의 경우 신제품이 출시 1년 만에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를 달성했다"고 말했다. 이어 "급속도로 증가하는 인공유방보형물 수요에 맞춰 스마트공장을 구축했다"며 "내년부터는 현재 대비 2배 이상의 생산량 증대를 통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바이오 산업에서는 세포치료제, 유전자치료제, 면역세포치료제가 큰 먹거리다. 우리가 다른나라에 비해 일찍 시작했고 많은 수준에 올라와 있다"며 "2024~2025년이면 세포치료제, 유전자치료제가 품목 허가를 받을 것으로 예측한다"고 설명했다. 황 대표는 정부 정책에 일정 부분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요즘 정부에서 샌드박스라며 규제를 많이 완화해주고 있지만 여전히 규제 때문에 힘들다"면서 "스타트업도 필요하지만 성공 가능성이 너무 낮은 만큼 기술 개발 능력이 있는 기업들의 스케일업을 더 지원하면 고용 창출과 함께 국민 세금 낭비하는 일도 적어질 거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노비즈협회가 주최하는 이노비즈 PR데이는 이노비즈기업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기업과 언론사 간 네트워킹을 위해 기자단이 직접 우수 이노비즈기업을 방문해 진행된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19-11-22 23:08:47한국거래소가 '미래전략TF팀'과 '상장관리부'를 신설했다. 코스닥 시장 활성화를 뒷받침하기 위해 조직을 개편에 나선 것이다. 또 연기금의 증권거래세 면제를 시행하는 한편, 호가단위를 코스피시장처럼 개선해 유동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12일 기자간담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올해 사업 계획을 공개했다. 길재욱 거래소 코스닥위원장(사진)은 이 자리에서 "그간 코스닥시장은 대표주가 없고, 기관 및 외인의 장기 투자가 미흡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며 "상장을 촉진하고 활성화 정책을 보다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코스닥본부의 조직개편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거래소는 코스닥 활성화 방안의 원활한 정착 및 지속성장을 위해 전략기획 조직인 미래전략TF팀을 새롭게 구성했다. 또한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및 공시·회계 서비스 등 상장관리 업무를 상장관리부에서 전담하게 된다. 기존 1개팀이었던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조직은 2개팀으로 확대되며 기업공시제도 교육 및 회계지원서비스 기능이 일원화된다. 종전 성장기업부와 상장유치실은 기업성장 지원 및 상장유치 업무 일원화를 위해 혁신성장지원부로 통합된다. 이 부서는 스타트업의 초기 자금조달부터 인수·합병, 코스닥 상장 컨설팅에 이르기까지의 업무를 체계적으로 수행한다. 그간 업종별 특성과 무관하게 획일적으로 적용되던 심사 방식은 업종별로 차별화된다. 정운수 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장은 "인공지능(AI), 핀테크 등 4차 산업과 바이오, 모바일 게임 등 차별화 특성이 강한 업종에 대해 따로 상장심사 방안을 마련, 올해 상반기 중 상장심사에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거래소는 또 코스닥 대표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기업군을 발굴·지원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대규모 기업집단 비상장 계열사 및 시가총액 상위 잠재 유니콘 기업의 상장을 유치하겠다는 계획이다. 거래소 측은 "올해 IB의 상장수요 조사결과, 시가총액 5000억원 이상의 중·대형 우량기업의 상장수요가 11곳으로 대표기업 상장 기대감이 높다"고 강조했다. 코스닥 투자수요 확대를 위한 매매제도 개선도 중점 추진방안이다. 지난 1월 2일부터 진행된 시장조성자 제도의 대상종목을 점차 확대할 예정이며, 올해 상반기 연기금의 차익거래에 대한 증권거래세 면제 시행으로 투자 확대를 꾀할 예정이다. 10만원 이상 고가주의 호가가격단위도 개선된다. 보다 효율적인 불성실공시 예방을 위한 맞춤형 컨설팅도 실시된다. 거래소는 올해 3·4분기 외부 연구용역을 통해 중소·벤처기업에 최적화된 공시체계 컨설팅 모델을 개발할 방침이다. 이 모델을 기반으로 상장법인 방문 교육을 실시해 기업별로 효율적 공시 체계가 구축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코넥스시장 활성화를 위한 기본예탁금 인하, 대량매매제도 개선, 코스닥 신속이전상장 활성화, 기업정보 제공 확대 등이 추진된다. 개인의 진입장벽 완화를 위해 기본예탁금은 기존 1억원에서 3000만원으로 대폭 인하됐다. 금융투자상품 5000만원 이상의 잔고를 유지하거나 연소득 1억원 및 순자산 5억원 이상의 개인투자자는 기본예탁금이 면제된다. 길 위원장은 "올해 중점 추진사업을 차질없이 수행해 자본시장의 역동성 제고와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향후 목표인 글로벌 기술주시장으로의 도약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19-02-12 18:07:24"트럼프 재선보단 삼성전자의 주가 향방이 결국 K증시의 상승 트리거가 될 것이다." 연말을 맞이해 최근 만난 증시 전문가들은 국내 증시의 상승 동력 요인으로 한목소리로 삼성전자의 주가 회복을 1순위로 꼽는 분위기다. 그도 그럴 것이 트럼프 포비아까지 겹쳐 대한민국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의 부진은 납득하기 쉽지 않다. 코스피 지수와 코스닥 지수는 15일 종가 기준 연초 대비 각각 9%, 21% 하락률을 기록 중이다. 이는 동 기간 주요 국가 지수인 나스닥 종합지수(24%), S&P500(23%), 유로톡스50(6%) 대비 저조한 수준이다. 국내 지수와 비슷한 하락률을 보이고 있는 곳은 현재 전쟁을 겪고 있는 러시아 RTS(-20%) 정도다. 어쩌다가 국내 주요 증시 지수가 전쟁국과 동일한 상황이 된 걸까. 무엇보다 연초부터 밸류업을 부르짖고 선진국 지수로 도약하자던 정부와 당국의 메아리는 결국 공염불에 그쳤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자본시장 업계에선 그동안 우량주 삼성전자의 추락이 K증시를 위태롭게 했다는 데 무게를 두는 목소리가 나온다. 국민연금은 물론 개인 투자자들의 노후자금도 삼성전자에 대부분 올인된 상황이기 때문에 결국 삼성전자의 주가 향방이 국내 증시의 바로미터가 될 수밖에 없는 이유다. 실제 그간 바이오와 이차전지들이 삼성전자의 대안으로 떠올랐지만 아직까진 역부족으로 보인다. 업계 한 고위 관계자는 "삼성전자의 경우 연초 대비 150조원 가까이 시가총액이 감소했으며 코스피200 지수 내 삼성전자 비중이 20% 초반까지 하락한 상황"이라며 "만약 다시 150조원의 시가총액을 코스피 지수 상승을 위해 삼성전자 업종을 제외하고 다시 투자해야 한다고 가정하면 150조원이라는 금액을 다른 업종에 모두 배분하기 쉽지 않고 코스피 지수 회복에는 다소 부담이 존재한다"라고 언급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14일 장중 5만원이 붕괴돼 동학개미들의 애간장을 졸였지만 결국 10조원 규모의 통 큰 자사주 발표로 다행히도 연이틀 10% 이상 올랐다. 이제라도 스타트업을 유니콘으로 육성하고 빅테크 기업들이 나올 수 있도록 하는 정부와 금융당국의 제도 손질이 필요하다. 말로만 밸류업을 외칠 것이 아니라 기업들이 성장하고 자랄 수 있는 토양 마련이 우선이라는 생각이다. 그나마 천만다행으로 야당이 밀어붙이던 금융투자소득세도 폐지 된 마당에 국내 증시가 삼성전자의 등락에만 기대서는 안 된다. 동학개미의 서학개미 엑소더스 움직임을 그저 눈뜨고 바라만 볼 것인가. 기업들 역시 주주환원 가치 등 다양한 밸류업 지속성을 위해 머리를 맞댈 때다. kakim@fnnews.com
2024-11-18 18:36:06【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는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오는 21일까지 5박 7일간의 일정으로 미국 버지니아주와 뉴욕주 등 미국 동부지역을 방문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새싹기업(스타트업) 글로벌 진출 지원과 투자유치, 국제교류협력 강화를 위한 것으로, 도내 22개 스타트업 관계자들도 동행한다. 김 지사의 미국 방문은 취임 후 세 번째로, 김 지사의 다보스포럼(2024 세계경제포럼) 참가의 결실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도는 설명했다. 앞서 김 지사는 지난 1월 스위스에서 열린 다보스포럼에서 정부 인사로는 유일하게 이노베이터 커뮤니티에 초청을 받으며 세계적 스타트업과 인연을 맺었다. 이노베이터 커뮤니티는 전 세계 스타트업 기업이 정보를 공유하는 다보스 포럼의 대표적 행사다. 김 지사는 또, 다보스포럼에 참가한 유니콘기업(기업가치 1조 이상이고 창업한 지 10년 이하인 비상장 스타트업)들의 요청을 포럼 주최측이 받아들여 주최한 '경기도와 혁신가들(Gyeonggi the Innovator)'이라는 특별 세션을 주재하기도 했다. 김 지사는 이 세션에 참가한 7개 스타트업들에 경기도 투자를 요청했는데 당시 세션을 함께했던 재미 유니콘 기업인 정세주 눔(NOOM) 회장의 초청으로 이번 방문길에 오르게 됐다. 이에 따라 도내 22개 스타트업 관계자 31명이 동행해 UKF(United Korean Founders, 한인창업자연합)와 경기도-미주지역 간 스타트업 상호진출 지원을 위한 협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UKF는 미주지역 내 한인 기업가들이 창업생태계 조성 지원을 위해 설립한 비영리단체다. 또 이들과 함께 UKF가 주최하는 '2024 NYC 스타트업 서밋'에 참가해 도내 기업에 글로벌 투자유치 홍보 기회를 제공하고, 경기도가 스타트업이 성장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제공하겠다는 메시지를 전달할 계획이다. 실질적인 투자유치도 이루어지며, 산업안전인증의 세계적 기업인 A사와 물류센터 투자 및 개발 플랫폼 외투기업인 B사와 투자협약을 추진 중이다. 국제교류 협력 분야에서는 버지니아 주지사와 뉴욕 주지사를 만나 첨단산업 등의 실질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버지니아주는 제조업과 첨단산업을 주요산업으로 하며 주요 데이터센터들이 있는 곳으로, 김 지사는 글렌 영킨(Glenn Youngkin) 버지니아 주지사와 스타트업, 바이오 등 경기도 전략산업 및 미래성장 분야 혁신동맹을 논의할 계획이다. 뉴욕주와의 교류도 이번 만남을 계기로 활성화할 방침으로, 김 지사는 캐시 호컬(Kathy Hochul) 뉴욕 주지사에게 경기도와 뉴욕주 간 스타트업 분야 물적지원과 인적·기술 교류와 경제협력을 제안할 예정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이번 방문은 북미 동부지역 교류협력 강화와 첨단산업 경제영토 확장, 투자유치를 위한 것"이라며 "특히 도내 스타트업에게 글로벌 진출 기회를 만들어 준다는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10-15 08:17:52[파이낸셜뉴스] 지난 해 서울의 외국인직접투자(FDI)가 30% 이상 증가한 가운데 미국·유럽·일본 등 해외 주요국의 큰손 투자자 70여명이 서울을 찾는다. 서울시는 글로벌 투자자와 서울의 혁신기업을 연계해 해외자본 유치를 지원하는 ‘2024 서울투자자포럼(Seoul Investors Forum, SIF)’을 10월 1일까지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개최한다고 9월 30일 밝혔다. 서울시 투자유치 전담 기구 인베스트서울은 지난 2022년부터 서울투자자포럼을 매년 개최하고 있다. 서울과 뉴욕에서 잇따라 개최했던 행사에는 총 119개 기업, 89명의 글로벌 투자자가 참가했다. ‘Innovate locally, Impact globally!’라는 슬로건을 내건 올해 행사에는 4조60억원의 자산을 관리하는 노라패밀리오피스(Norla Family Office)를 비롯해 싱가포르 투자회사 파빌리온캐피탈, 일본 민영방송국 TBS 산하 TBS이노베이션파트너스 등 해외 주요 투자자 70여명과 국내 투자자 90명, 인공지능(AI)·라이프스타일·정보기술(IT)·바이오·콘텐츠 등 혁신 기술 산업을 중심으로 한 서울기업 관계자 120명, 유관기관 50여명 등 총 330여명이 참석한다. 시는 이번 행사에 대한 높은 관심이 실질적인 투자 유치로 이어질 수 있도록 국내 기업의 혁신 기술을 직접 피부로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을 처음으로 선보이는 등 공격적인 세일즈에 나설 방침이다. 투자자들은 부스에서 각 기업의 제품을 직접 시현하며 기업의 생생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행사 첫날인 9월 30일에는 오세훈 시장이 개막식 현장을 찾아, 라이프 스타일 등 주요 기업 부스를 참관하고, 서울 혁신기업의 매력을 알리는 세일즈맨으로 나섰다. 오 시장은 개회사를 통해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서울의 혁신 스타트업의 높은 성장 가능성과 ‘아시아의 실리콘밸리’로의 탈바꿈을 목표로 조성 중인 용산국제업무지구 등을 소개하며 ‘투자하기 좋은 도시’ 서울을 홍보했다. 10월 1일에는 커머스 분야 최고 전문 투자자들이 소비 트렌드 전망을 나누는 ‘서울 커머스 산업 트렌드 세미나’와 미국 핀테크 유니콘 기업인 스트라이프(Stripe)가 스타트업 기업을 대상으로 글로벌 사업 확장 노하우 등을 공유하는 워크숍을 진행한다. 이해우 서울시 경제실장은 “글로벌 투자시장의 혹한기 상황에서도 도시 인프라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고 있는 서울이 왜 투자하기 좋은 도시인지를 해외 투자자들에게 각인시키고, 서울경제 활성화로도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의 지난해 FDI 규모는 147억달러(약 19조2000억원)로 2022년 107억3000만달러(약 14조원) 대비 37% 증가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역대 2위에 해당하는 이러한 성과의 비결이, 도시 인프라와 정보기술(IT), 헬스케어, 창조산업 등 다양한 분야의 미래를 앞서 내다보는 중점적인 투자였음을 강조하며 “서울을 창업하기 좋은 도시, 투자하고 싶은 도시로 만들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4-09-30 14:34:08【파이낸셜뉴스 성남=장충식 기자】 경기도 성남시는 관내 첨단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운영하고 있는 '판교유니콘펀드' 조성액이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5000억원을 돌파했다고 23일 밝혔다. 판교유니콘펀드는 성남시 미래산업 발전을 위해 창업, 벤처, 중소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성남시가 시 출자액, 정부 모태펀드, 민간 투자금을 연계해 조성하고 있는 펀드다. 시 출자액의 2배 이상은 반드시 성남 기업에 투자해야 하는 의무투자 약정을 설정해 관내 기업이 실질적인 투자를 받을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현재 판교유니콘펀드의 조성액은 총운용 규모 5226억원을 기록했으며, 당초 2026년까지 5000억원 규모의 펀드 조성을 목표로 하였으나, 기간을 2년 앞당겨 226억원 초과 달성했다. 판교유니콘펀드 운영을 통해 시스템반도체, 바이오, 인공지능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관내 유망 창업·중소기업 46개사에 666억원 규모의 투자가 진행됐다. 이 중 미국 나스닥 상장 1개사, 코스피 상장 1개사, 코스닥 상장 8개사 등 총 10개사가 기업공개(IPO)에 성공했다. 판교유니콘펀드 수혜기업 46개사의 2023년 총매출은 2조7355억원으로, 매출액은 2021년에 비해 5539억원 늘어나 증가율은 25.4%에 달했다. 신상진 시장은 "판교유니콘펀드 운영을 통해 민간 자본의 관내 기업 투자 확대를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하는 동시에 청년창업 지원 강화 등 성남시 창업·중소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역동적인 투자 생태계를 조성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9-23 10:0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