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2027년까지 1조원 이상 가치를 지닌 '유니콘 기업' 15개 육성을 목표로 둔 '그린바이오' 육성을 위한 법안 제정 요구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정부는 국내 10조원, 수출 5조원까지 그린바이오 시장을 확대할 방침이다. 그린바이오 산업은 농업생명자원 등에 생명공학기술을 적용하여 농업 및 전·후방산업 전반에 대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신산업으로 농업의 미래성장산업화를 위한 핵심 산업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그린바이오 산업 육성 정책의 법제화 촉진을 위해 지난 16일 '그린바이오 산업 육성 정책 법제화를 위한 정책토론회'를 국회 의원회관에서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토론회에는 국민의힘 정희용 의원(경북 고령군·성주군·칠곡군)과 권재한 농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 한국농촌경제연구원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그린바이오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입법과제와, 미국의 바이오경제 법제화 사례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한 토론을 통해 법제화 필요성을 논의했다. 정희용 의원은 개회사를 통해 "농업 분야 미래의 먹거리 산업인 그린바이오 산업을 안정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법과 제도가 필요하다"며 최근 대표 발의한 '그린바이오산업육성법'의 조속한 통과를 촉구했다. '그린바이오산업육성법' 관련 기관의 의견 조회를 거쳐 국회 상임위에 상정되면 법안 제정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권재한 농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은 "그린바이오 산업은 농업의 미래성장산업화와 기업-농업 간 상생발전을 견인할 수 있는 유망 신산업"이라며 "그린아이오 산업을 활성화 해 농식품산업의 외연을 확장하고, 이를 통해 새로운 수출판로를 개척하는 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2023-06-19 07:26:39농림축산식품부가 오는 2027년까지 내수시장 규모 10조원, 수출 5조원 및 세계적 거대 신생 기업(유니콘 기업) 15개 육성을 목표로 그린바이오 산업 본격 육성에 나선다. 국내 그린바이오 시장은 2020년 5조4000억원으로 세계시장 대비 0.3% 수준이다. 16일 농식품부는 2027년까지 국내 산업규모 10조원 , 수출 5조원, 유니콘 기업 15개 육성을 목표로 하는 그린바이오 산업 육성 전략을 수립 및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선 신생기업에 대한 전용 자금지원 등을 통해 투자를 확대한다. 그린바이오 전용 펀드 규모를 2027년까지 1000억원 이상을 목표로 확대하고, 아랍에미리트(UAE) 국부펀드, 정책금융(신성장 4.0 등) 등 다양한 자금이 전문 투자기관 연계로 그린바이오 산업에 투자된다. lkbms@fnnews.com 임광복 이창훈 기자
2023-02-16 18:47:50[파이낸셜뉴스] 'K-유니콘 프로젝트'가 3단계 테이블로 맞춤형으로 지원된다. 코로나19 사태로 주목받고 있는 국내 바이오 기업들에 대해서는 수출부터 생산시설 확대 등까지 ’K-진단키트 일괄지원 패키지‘로 지원된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지난 3일 서울 종로구 중소기업 옴부즈만센터 대회의실에서 취임1주년 기념 간담회를 갖고 "코로나19 계기로 국내 바이오 벤처기업들이 일취월장할 수 있는 기회를 잡는 것 같다"며 "중기부도 국내 벤처기업들을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3단계로 나눠 지원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예비 유니콘, 유니콘 등 2단계에서 '베이비 유니콘'을 추가해 세분화하겠다는 것이다. 그동안 국내 벤처투자기업들은 투자금액이 적어 기업이 성장하면 펀딩을 받기 위해 해외 자본을 유치해야 했다. 실제로 국내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한 11개 중 상당수가 미국의 실리콘 밸리 등에서 자금을 유치했다. 이 때문에 기존 자기자본 1조원 규모의 유니콘보다 적은 반 정도 규모의 '하프 유니콘' 등 한국 실정에 맞는 'K유니콘' 육성책이 필요하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박 장관은 "시중은행 대출 등이 어려워 대부분 벤처투자·보증 외에는 자금 유치방법이 전무한 상황"이라며 "유동성 사각지대에 있는 비상장 스타트업이 상장 스타트업으로 성장하는데 정책적 노력을 더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코로나19'로 한국 벤처기업들의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만큼 이들 기업에 대한 '1대1 일괄 패키지 원스톱 지원'에도 나설 계획이다. 현재 솔젠트와 씨젠 등 국내 바이오 벤처기업에 대해 코로나19 진단키트 주문 요청이 쇄도하고 있는 상황이다. 박 장관은 "100여개에 달하는 국가가 진단키트와 같은 코로나19 방역물품 지원을 요청하는 등 한국 벤처기업의 기술력이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추세"라며 "국내 바이오 벤처기업의 해외진출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해 ’K-진단키트 일괄지원 패키지‘ 지원을 추진중에 있다"고 전했다. 이는 기업 1:1 맞춤형 원스탑 수출 지원은 물론 생산시설 확대를 위한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하겠다는 것. 이날 취임 1주년 인터뷰에는 유재형 솔젠트 대표이사도 함께 했다. 유재형 솔젠트 대표는 "솔젠트는 연구개발에서 부터 시작해 식약처 승인을 받기까지 중기부에서 지원해주는 혜택을 받은 회사"라며 "잘 알려지지도 않은 기업이 '코로나19'로 주목받았지만 솔젠트의 기술력을 먼저 알아준 곳은 중기부 였다"며 감사함을 표시했다. 박 장관은 "진단키트와 마스크 제작 등 '코로나19' 위기 극복에 첨병에 선게 다 스타트업 벤처였다"며 "지난 1년 '작은 것을 연결하는 힘을 보여줬다면 앞으로는 연결된 힘을 통한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에 힘을 쏟을 계획"이라고 전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2020-04-05 11:02:20국내 11번째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 이상 비상장 벤처기업)이 탄생했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10일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면역치료제를 생산하는 에이프로젠이 11번째 유니콘 기업으로 등재됐다”고 밝혔다. 앞서 온라인 패션 플랫폼 업체 무신사가 2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받아 10번째 유니콘 기업으로 등재된 뒤 에이프로젠이 11번째 유니콘 기업에 올랐다.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제조업체인 에이프로젠은 미국 시장조사업체 CB인사이츠에 유니콘 기업으로 지난 9일 등재됐다. 에이프로젠은 류마티스 관절염, 크론병 등 자기면역질환 치료제인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를 개발·생산하는 업체로, 올해 5월 린드먼아시아인베스트먼트로부터 2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그동안 등재된 유니콘기업은 주로 플랫폼이나 O2O(온라인-오프라인 연계) 등 ICT 분야에 집중됐다. 하지만 에이프로젠이 이번에 첫 생명공학 분야 유니콘기업이 되면서 유니콘기업의 업종이 다양해지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중기부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전까지 국내에서 유니콘 기업으로 이름을 올린 기업은 2014년 쿠팡과 옐로모바일을 시작으로, L&P코스메틱, 크래프톤, 비바리퍼블리카, 우아한형제들, 야놀자, 위메프, 지피클럽 등이었다. 이로써 우리나라의 국가별 유니콘기업 순위는 △미국(210개) △중국(102개) △영국(22개) △인도(18개)에 이어 독일과 함께 공동 5위로 상승했다. 또 국내 유니콘 기업의 탄생 속도도 가속화하고 있다. 연도별 유니콘 기업 누적 수를 보면 △2014년 2개 △2017년 3개 △2018년 6개 △2019년 11개사다. 박 장관이 취임한 뒤 5개 기업이 추가 등재됐다. 박 장관은 “유니콘 기업 탄생 속도가 상당히 가속화되고 있다”며 “중기부는 2022년까지 유니콘기업 20개를 목표로 스타트업들이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예비유니콘 제도를 보다 활성화해 기업 발굴·육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미 규모가 유니콘 기업 만큼 컸는데 아직 등재되지 않았다고 판단되는 기업도 한 두 곳이 있다”며 “해당 기업들이 유니콘 기업으로 등재가 가능한지 기업 재무 상태 등을 좀 더 살피고 있다”고 덧붙였다. #에이프로젠 #박영선 #유니콘 #유니콘기업 #중기부 solidkjy@fnnews.com 구자윤 최용준 기자
2019-12-10 14:19:15"최근 3년간 연매출 30% 성장은 거의 기적이다. 5G 신세대를 믿고 기다리면서 2024~2025년 유니콘 기업이 되는게 목표다." 황호찬 한스바이오메드 대표( 사진)는 지난 21일 서울 문정동 본사에서 열린 '이노비즈 PR데이' 행사에서 "우리같은 2G 세대는 가능한 한 나서지 않고 참견 안 하는 게 좋다. 판단력, 결단력이 5G 속도인 젊은 연구원들을 믿고 기다려준 덕에 이런 기적을 만들어가는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한스바이오메드는 피부·뼈 이식재, 조직을 당기거나 고정시켜 지지해주는 역할의 미용 리프트실(MINT), 인공유방보형물(벨라젤), 흉터관리제(스카클리닉) 등을 개발·제조하는 업체다. 지난 2009년 코스닥에 상장됐으며 지난해 기준 매출액 517억원, 임직원 수 266명에 이르는 강소기업이다. 아울러 국내 1호 조직은행 설립 허가, 산업부 세계일류상품(피부이식재, 인공유방) 인증, 아시아 최초 미국 조직은행 연합회(AATB) 가입 등으로 이어지면서 국내외에서 그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황 대표는 "전체 매출액 대비 수출 비중이 55%에 달한다"면서 "특히 미용 리프트실은 지난 3년간 내수 성장률 79%, 수출 성장률 208%를 기록했으며 인공유방보형물의 경우 신제품이 출시 1년 만에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를 달성했다"고 말했다. 이어 "급속도로 증가하는 인공유방보형물 수요에 맞춰 스마트공장을 구축했다"며 "내년부터는 현재 대비 2배 이상의 생산량 증대를 통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바이오 산업에서는 세포치료제, 유전자치료제, 면역세포치료제가 큰 먹거리다. 우리가 다른나라에 비해 일찍 시작했고 많은 수준에 올라와 있다"며 "2024~2025년이면 세포치료제, 유전자치료제가 품목 허가를 받을 것으로 예측한다"고 설명했다. 황 대표는 정부 정책에 일정 부분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요즘 정부에서 샌드박스라며 규제를 많이 완화해주고 있지만 여전히 규제 때문에 힘들다"면서 "스타트업도 필요하지만 성공 가능성이 너무 낮은 만큼 기술 개발 능력이 있는 기업들의 스케일업을 더 지원하면 고용 창출과 함께 국민 세금 낭비하는 일도 적어질 거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노비즈협회가 주최하는 이노비즈 PR데이는 이노비즈기업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기업과 언론사 간 네트워킹을 위해 기자단이 직접 우수 이노비즈기업을 방문해 진행된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19-11-22 23:08:47한국거래소가 '미래전략TF팀'과 '상장관리부'를 신설했다. 코스닥 시장 활성화를 뒷받침하기 위해 조직을 개편에 나선 것이다. 또 연기금의 증권거래세 면제를 시행하는 한편, 호가단위를 코스피시장처럼 개선해 유동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12일 기자간담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올해 사업 계획을 공개했다. 길재욱 거래소 코스닥위원장(사진)은 이 자리에서 "그간 코스닥시장은 대표주가 없고, 기관 및 외인의 장기 투자가 미흡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며 "상장을 촉진하고 활성화 정책을 보다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코스닥본부의 조직개편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거래소는 코스닥 활성화 방안의 원활한 정착 및 지속성장을 위해 전략기획 조직인 미래전략TF팀을 새롭게 구성했다. 또한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및 공시·회계 서비스 등 상장관리 업무를 상장관리부에서 전담하게 된다. 기존 1개팀이었던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조직은 2개팀으로 확대되며 기업공시제도 교육 및 회계지원서비스 기능이 일원화된다. 종전 성장기업부와 상장유치실은 기업성장 지원 및 상장유치 업무 일원화를 위해 혁신성장지원부로 통합된다. 이 부서는 스타트업의 초기 자금조달부터 인수·합병, 코스닥 상장 컨설팅에 이르기까지의 업무를 체계적으로 수행한다. 그간 업종별 특성과 무관하게 획일적으로 적용되던 심사 방식은 업종별로 차별화된다. 정운수 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장은 "인공지능(AI), 핀테크 등 4차 산업과 바이오, 모바일 게임 등 차별화 특성이 강한 업종에 대해 따로 상장심사 방안을 마련, 올해 상반기 중 상장심사에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거래소는 또 코스닥 대표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기업군을 발굴·지원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대규모 기업집단 비상장 계열사 및 시가총액 상위 잠재 유니콘 기업의 상장을 유치하겠다는 계획이다. 거래소 측은 "올해 IB의 상장수요 조사결과, 시가총액 5000억원 이상의 중·대형 우량기업의 상장수요가 11곳으로 대표기업 상장 기대감이 높다"고 강조했다. 코스닥 투자수요 확대를 위한 매매제도 개선도 중점 추진방안이다. 지난 1월 2일부터 진행된 시장조성자 제도의 대상종목을 점차 확대할 예정이며, 올해 상반기 연기금의 차익거래에 대한 증권거래세 면제 시행으로 투자 확대를 꾀할 예정이다. 10만원 이상 고가주의 호가가격단위도 개선된다. 보다 효율적인 불성실공시 예방을 위한 맞춤형 컨설팅도 실시된다. 거래소는 올해 3·4분기 외부 연구용역을 통해 중소·벤처기업에 최적화된 공시체계 컨설팅 모델을 개발할 방침이다. 이 모델을 기반으로 상장법인 방문 교육을 실시해 기업별로 효율적 공시 체계가 구축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코넥스시장 활성화를 위한 기본예탁금 인하, 대량매매제도 개선, 코스닥 신속이전상장 활성화, 기업정보 제공 확대 등이 추진된다. 개인의 진입장벽 완화를 위해 기본예탁금은 기존 1억원에서 3000만원으로 대폭 인하됐다. 금융투자상품 5000만원 이상의 잔고를 유지하거나 연소득 1억원 및 순자산 5억원 이상의 개인투자자는 기본예탁금이 면제된다. 길 위원장은 "올해 중점 추진사업을 차질없이 수행해 자본시장의 역동성 제고와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향후 목표인 글로벌 기술주시장으로의 도약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19-02-12 18:07:24[파이낸셜뉴스] 전 세계 유망 스타트업과 대·중견기업, 투자자 등 창업생태계 구성원들이 함께하는 글로벌 스타트업 축제가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다. 서울시는 이번 행사로 국내외 기업 간 네트워킹과 투자 유치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서울시는 글로벌 스타트업 축제 '트라이 에브리싱 2024(Try Everything 2024)'가 오는 11~12일 이틀간 DDP에서 열린다고 3일 밝혔다. 트라이 에브리싱에는 전 세계 유망 스타트업과 대·중견기업, 투자자, 액셀러레이터 등이 참여한다. 서울시는 2020년부터 창업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매년 9월에 트라이 에브리싱을 개최하고 있다. 지난해엔 국내외 창업생태계 전문가 566명, 투자기관 563개사가 행사에 참여했고, 행사와 관련해 약 953억원 투자유치가 이뤄졌다. 올해는 '뉴 웨이브스, 뉴 웨이즈(New Waves, New Ways)'라는 슬로건 아래 투자유치, 국내외 오픈 이노베이션 매칭 등 실질적 성과 확대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목표 투자 유치 규모는 1000억원이다. 이번 축제에선 우수 스타트업들의 투자유치 지원 프로그램이 한층 강화됐다. 특히 '유니콘 도약을 위한 스타트업 투자유치 팁스' 세션에서는 서울시가 출자해 조성한 미래 산업 분야(디지털, 첨단제조, 바이오, 창조산업)의 대표 펀드 운용사들이 모여 향후 투자시장 동향을 전망하고 스타트업들을 위한 투자시장 대응 전략을 안내한다. 국내외 대·중견기업과 스타트업 간 오픈 이노베이션을 활성화하기 위한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구성됐다. 올해 처음 시도되는 '서울시 IR, 서울시와 함께 도전합시다' 프로그램에서는 스타트업의 협업 수요가 높은 서울시 산하기관이 참여해 우수 협업사례를 소개하고, 협력을 희망하는 스타트업들에게 각 기관의 기술수요를 공유한다. 서울시는 해외 주요 창업거점의 스타트업 관계자 참여를 대폭 확대해 글로벌 딥테크 선도기업 육성에 필요한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 강화에도 힘쓸 계획이다.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 일환으로 세계 최고의 모빌리티 분야 전문 액셀러레이터인 '더 드라이버리'는 한국과 독일의 스타트업들이 참여하는 독일 기획관을 운영한다. 인도, 인도네시아, 네덜란드 등 다양한 국가에서 주최하는 글로벌 세션에선 해외시장 현황과 진출 전략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이번 트라이 에브리싱 행사는 '캠퍼스타운 창업축제'와 통합 개최된다. 이에 따라 대학생 창업동아리 IR피칭 결선과 캠퍼스타운 4개 권역 8개 대표 기업들의 통합 IR피칭 결선 무대가 컨퍼런스홀에서 펼쳐진다. 서울시 캠퍼스타운 우수 입주기업 54개 팀이 아트홀 2관과 어울림마당에서 전시부스를 운영하기도 한다. 이해우 서울시 경제실장은 "해외 참여 대폭 확대로 글로벌 창업 축제로서의 위상이 더욱 강화된 이번 행사에서 전 세계 창업자, 투자자, 전문가와의 교류를 통해 변화의 물결에 대응하는 혁신 아이디어와 도약의 기회를 얻어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4-09-03 10:59:46AI 법·규제·정책 플랫폼 (주)코딧 부설 '글로벌정책실증연구소'는 국회 정무위, 과방위, 산업위, 환노위, 복지위, 교육위 보좌관들과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하는 '국회 보좌관 - 기업 간담회'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오는 29일 여의도 앵커원 ㈜코딧 라운지에서 주요 상임위 보좌관들의 정기국회 및 국정감사 이슈 전망 발표와 기업의 정책 건의 순으로 진행될 간담회에는 물류, 의료바이오, 클라우드, 투자, 에너지산업 등 다양한 분야의 국내 유니콘 기업, 대기업, 주한 미국 및 유럽계 글로벌 기업 등 40여명의 기업 대표 및 관계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코딧 글로벌정책실증연구소는 "이번 간담회를 통해 국회 측은 기업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정책화하고, 기업 측은 국회의 정책 방향성을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국회와 기업간 소통으로 국정감사를 앞두고 건설적인 정책논의의 장이 마련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코딧은 지난 주 '국정감사 이슈 페이퍼' 발행과 'AI 국정감사 맞춤형 모니터링 플랫폼' 제공을 시작으로, 향후 고위급 간담회, 국정감사 상황 모니터링, 국정감사 종합 결과 리포트 발행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기업들의 국정감사 대응을 지원할 예정이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08-27 12:17:07반도체, 인공지능 등 12대 국가전략기술에 대한 정부의 집중 육성 1차 기본계획이 26일 나왔다. 2차전지, 모빌리티, 차세대원자력 등 전략기술 분야를 정부가 책임지고 체계적으로 지원하겠다는 것이 골자다. 연구개발(R&D)에 5년간 30조원을 투입하고 AI반도체, 첨단바이오, 양자 등 3대 핵심분야 투자는 올해 2조8000억원에서 내년 3조4000억원으로 늘린다. 지난해 제정된 '국가전략기술 육성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계획이 수립됐다. 정부는 전략기술에 관련된 50대 세부 중점기술도 확정했다. 이를 통해 현재 3개 정도인 세계 선도급 기술을 6개로 늘리고, 전략기술 기반 유니콘급 기업 15개를 배출하는 게 목표라고 한다. 한국의 기술은 한강의 기적을 일군 동력이었고, 현재 글로벌 10위권 경제대국으로 올라선 것도 다름아닌 기술의 힘이었다. 개발시대에 정부의 파격적인 이공계 육성정책과 민간의 과감한 도전, 투자가 오늘의 대한민국을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기술패권 시대는 4차 산업혁명과 맞물려 이제 국가총력전이 됐다. 민간의 창의력을 키우고 기술 생태계 확장을 위해 국가는 전폭적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세계의 반도체 심장이 된 대만이나 국토 전체가 반도체 첨단기지로 거듭나고 있는 일본이 좋은 예다. 미래 패권을 노리고 R&D에 사활을 건 중국도 말할 것 없다. 이런 시대 흐름과 비교해 우리는 우물쭈물하며 제자리 뛰기만 했다는 비판을 면치 못한다. 기술 패권경쟁은 반도체를 넘어 AI, 바이오, 우주산업 등으로 확대됐다. 동맹국 간 새로운 파트너십, 기술안보 대응도 새로운 이슈로 떠올랐다. 급변하는 환경에서 우리의 장기 안목은 부족했고 전략과 실행력도 충분치 못했다. 지난해 윤석열 대통령의 '나눠먹기식 R&D 예산 원점 재검토' 지시로 예산이 삭감된 후 대혼란을 겪자 올해는 사상 최대 R&D 예산으로 판을 뒤집었다. 원칙도 전략도 없었던 대표적인 사례다. 최근 각종 조사 결과를 봐도 우리의 전략기술은 갈 길이 멀다는 게 확연하다.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이 공개한 '국가전략기술 R&D 인력 실태'를 보면 지난해 말 국내 AI 연구자 수는 세계 9위, 지난 6년 동안 이들이 발간한 AI 관련 논문 수는 세계 12위다. 세계 3강 목표를 이루려면 부단한 노력이 이어져야 한다. 세계적 권위의 학술지 네이처는 최근 "한국은 과학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지만 성과는 놀라울 정도로 적다"고 평가했다.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R&D 투자 비율은 5.2%(2022년 기준)로 세계 2위이지만 연구 성과는 세계 8위에 그친다. 네이처는 "한국은 과학기술 연구에 대한 가성비가 낮은 나라"라고 지적하면서 연구와 시장 간 괴리를 이유로 들었다. R&D 성과가 산업계로 흘러들어가야 시장 주도권을 잡을 수 있다. 규제를 낮추고 인재는 지킬 수 있는 과감한 결단이 필요하다. 초격차 전략기술은 성장뿐 아니라 국가안보와 생존의 문제다. 내실을 기하고 실행력을 높여야 할 것이다.
2024-08-26 18:30:10정부가 '과학기술 주권국가, 초격차 대한민국'이라는 청사진을 내걸고 12대 국가전략기술 분야에 2028년까지 5년간 30조원 이상을 투입한다. 이를 통해 12대 국가전략기술 분야 중 세계 선도급 기술을 현재 메모리반도체, 2차전지, 차세대디스플레이 등 3개에서 AI-반도체, 첨단바이오, 양자를 추가해 6개까지 늘리겠다는 목표다. 또 미래 성장을 이끌 전략기술 기반 유니콘급 기업 15개를 배출할 계획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6일 이우일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부의장 주재로 열린 심의회의에서 '제1차 국가전략기술 육성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이번에 심의 의결한 국가전략기술 육성 기본계획은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022년 직접 주재한 자문회의 전원회의를 통해 공급망·신산업·외교안보 측면에서 국가가 반드시 확보해야 할 12대 국가전략기술과 50개 세부 중점기술을 선정하고 연구개발(R&D) 투자 및 정책 지원을 약속했었다. 12대 국가전략기술은 반도체·디스플레이, 2차전지, 모빌리티, 차세대 원자력, 첨단바이오, 우주항공·해양, 수소, 사이버보안, 인공지능, 차세대통신, 첨단로봇·제조, 양자 등이다. 정부는 우리 기술 수준별로 선도, 추격·경쟁, 미래도전 등 분야별로 세분화해 맞춤형으로 지원키로 했다. 우선 반도체·2차전지 등 우리 주력산업과 직결되는 선도 분야는 초격차기술 선점과 글로벌 공급망 주도권 유지에 주력한다. 인공지능, 첨단바이오, 차세대 원자력 등 세계 선도수준 도약을 추진하는 추격·경쟁 분야는 탄탄한 연구생태계를 토대로 한 전략기술의 조기상용화를 추진키로 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8-26 18:23: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