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첨단바이오의약품 CDMO 및 신약개발 전문기업 이엔셀은 국내 첨단바이오의약품 개발기업인 셀인셀즈와 임상시험용의약품 CDMO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알렸다. 이번 계약은 고객사 임상시험용의약품 CDMO 계약과 별도로 안정성 시험 계약이 추가되었으며 계약금을 비롯한 계약의 주요 사항은 양 사간 비밀 유지 협약에 따라 공개되지 않는다. 이엔셀은 국내 세포유전자치료제(Cell and Gene Therapy) CDMO 분야에서 매출액과 점유율 기준 1위 기업으로 CGT 분야에서 독보적인 트랙레코드를 보유하고 있다. 또한, 이엔셀은 유일하게 세포와 바이러스를 동시에 생산이 가능한 글로벌 수준의 GMP 시설을 통해 One-Stop(원스탑) 서비스와 함께 차별화된 생산 및 품질 관리 시스템을 통해 고객사에게 최적의 CDMO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이엔셀 장종욱 대표는 “이엔셀은 지난 5월 약 20억원 규모의 CDMO 수주에 이어 이번 셀인셀즈와의 계약을 계기로 하반기 CDMO 계약 규모를 확대하기 위해 여러 기업들과 논의 중에 있다”며, “또한 회사는 수주에 그치지 않고 고객 만족을 최우선으로 함과 동시에 차세대 먹거리로 낙점한 Adeno-Associated Virus(AAV) CDMO 수주를 위해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셀인셀즈 조재진 대표는 “이번 계약을 통해 국내에서 처음으로 오가노이드를 치료제로 직접 이용해 임상 1상에서 안전성 및 유효성을 모두 확인한 피부재생치료제인 TRTP-101의 임상 2상 시험을 본격적으로 준비하게 된 것은 상당히 고무적인 성과다”라며 “임상 2상에서도 효능을 비롯한 안정적인 데이터를 확보한다면 흉터치료의 근원적인 치료제로써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함과 동시에 ‘치료용 오가노이드’(Therapeutic Organoid) 분야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한다”고 전했다. 셀인셀즈는 2014년 서울대학교 치의학대학원 조재진 교수가 설립한 “오가노이드 재생치료제”를 개발하는 벤처기업이다. 셀인셀즈는 현재 임상 중인 TRTP-101외에도 다양한 오가노이드 재생치료제 파이프라인을 준비하고 있으며, 국내외 기업들과 다양한 협업을 추진 중이다. 한편, 이엔셀은 노바티스, 얀센에 이어 지난 해 12월 글로벌 대형 제약사와 CMO을 계약을 체결하는 등 국내외 첨단의약품 개발기업과의 협업을 확대해 나가고 있으며,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글로벌 파트너십 확보를 통해 외연을 확장하겠다는 계획이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6-18 09:17:51[파이낸셜뉴스] 의약품 연구개발 전문기업 씨티씨바이오는 기억력 감퇴 및 집중력 저하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일반의약품 ‘씨넥신정240mg(Cinexin Tab. 240mg, 이하 씨넥신정)’을 출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에 출시된 씨넥신정은 은행엽건조엑스(Ginkgo Leaf Dried Extract) 240mg을 주성분으로 하는 경구용 정제로, 정신 기능 저하 증상인 △집중력 저하 △기억력 감퇴 △현기증(동맥경화 증상 동반) 등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일반의약품이다. 씨넥신정은 하루 한번, 한정을 복용하는 제품으로, 식사와 관계없이 복용이 가능해 복용 편의성이 높다는 점이 특징이다. 또한 녹색의 장방형 필름코팅 정제 형태로, 복약 순응도를 향상한 제품이다. 씨티씨바이오 관계자는 “씨넥신정은 바쁜 일상 속에서 기억력 저하나 집중력 장애를 겪는 성인들을 위한 맞춤형 일반의약품”이라며 “의약품 기준으로 효과와 안전성을 확보한 제품이라고 전했다. 한편, 올해 1분기 영업이익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수익구조 회복의 전환점을 맞이한 씨티씨바이오는 이번 신제품 출시를 비롯 일반 의약품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면서 시장 입지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6-18 08:46:09[파이낸셜뉴스] 바이오플러스가 지난 15일 줄기세포 기반 치료제 개발 전문기업 스템엑소원(StemExOne, 대표이사 조쌍구)과 첨단재생의료 및 첨단바이오의약품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줄기세포를 활용한 치료제 개발 역량을 고도화하고, 차세대 재생의료 시장에서 기술 선점을 목표로 협력할 계획이다. 스템엑소원은 줄기세포 유래 엑소좀(Exosome) 및 세포 기반 치료제를 개발해 온 만큼 기술 고도화에 주력할 예정이며, 바이오플러스는 스템엑소원의 기술력을 활용해 고기능성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 및 상업화 전략을 공동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양사는 △난치성 질환 줄기세포 유래 치료제 공동 연구 △줄기세포 유래 엑소좀을 이용한 화장품 개발 △해외 진출 모델 공동 모색 등 다각적인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바이오플러스 관계자는 “스템엑소원의 원천기술과 당사의 제품화 및 사업화 역량이 결합될 경우, 세포 기반 바이오 의약품 분야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도출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글로벌 재생의료 시장을 겨냥한 혁신 기술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스템엑소원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기술 상용화를 위한 매우 실질적인 계기이며, 양사의 시너지를 바탕으로 조기 임상 진입 및 제품화 가능성 검토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같은 날 바이오플러스는 생체 친화성 펩타이드 개발 전문기업 웰펩(Wellpep)과도 ‘화장품용 및 의약품용 합성 펩타이드 제품 개발을 위한 공동 연구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각각의 핵심 역량을 결합함으로써 차세대 고기능성 펩타이드 소재의 상용화 및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웰펩은 자체적인 펩타이드 합성 신기술을 기반으로 다수의 국책 과제를 수행하는 등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어 바이오플러스와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바이오플러스 음성 공장 내에 펩타이드 전용 생산 설비를 신규 구축하고, 웰펩의 고순도 펩타이드 합성 및 정제 기술력을 활용해 고부가가치 기능성 펩타이드 원료의 품질 경쟁력과 생산 효율성을 동시에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웰펩 관계자는 “양사의 기술과 경험이 결합된다면 화장품 및 의약품 분야에서의 펩타이드 적용 가능성을 획기적으로 넓히고 빠른 시일 내에 가시적인 연구성과가 도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바이오플러스 관계자 또한 “이번 협력은 당사 펩타이드 기반 연구개발의 전략적 전환점”이라며, “화장품 뿐만 아니라 피부질환, 조직 재생 등 다양한 의약품 영역으로의 사업을 확장시키고 맞춤형 펩타이드 포트폴리오 구성을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확대할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5-20 10:02:06[파이낸셜뉴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기술 학회인 '단백질·항체 공학 서밋(PEGS) 보스턴'에 참가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고농도 제형 의약품 개발 및 후보물질 개발 가능성 평가 등 우수한 위탁개발(CDO) 역량을 알렸다. PEGS 보스턴은 2400명 이상의 참가자가 모여 최신 바이오의약품 기술에 대해 논의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단백질·항체의약품 학회다. 매년 5월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서 열리며 올해는 12~16일(현지시간) 닷새간 진행된다. 이번 행사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용 미팅룸을 마련하고 글로벌 제약사들과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해 주요 고객사들과의 접점을 넓히는 데 주력했다. 행사 첫날인 12일에는 '신약개발 효율화: 개발 가능성 평가부터 고농도 제형 개발까지'를 주제로 오찬 프레젠테이션을 마련해 CDO 기술력을 알렸다. 임헌창 CDO개발센터 제형개발그룹장이 고농도 제형 의약품 개발 플랫폼인 '에스-하이콘'과 개발 가능성 평가 플랫폼 '디벨롭픽' 등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요 CDO 서비스들을 소개했다. 에스-하이콘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다양한 제형 개발 경험을 활용해 지난해 10월 첫 선을 보인 고객사의 초고농도 제형 물질 개발을 돕는 플랫폼이다. 고농도 제형 의약품은 기존 저농도 제형 의약품보다 환자의 투약 부담이 적고 보관 및 운반 비용도 줄일 수 있어 최근 시장 내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디벨롭픽은 2022년 10월 첫 출시 이후 지속적인 개선을 통해 3.0버전까지 개발된 개발 가능성 평가 플랫폼이다. 신약 후보물질 발굴 단계에서 소량의 단백질만으로도 물질의 특성을 평가해 최적의 물질을 도출할 수 있게 돕는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다양한 고객의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9종의 CDO 관련 기술 플랫폼을 확보했다. 초기 개발부터 임상시험계획(IND)까지 맞춤형 CDO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지속적으로 다양한 글로벌 콘퍼런스에 참가하며 글로벌 고객 및 잠재 고객과의 접점을 넓히고 있다. 앞서 지난 1월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JPMHC), 3월 디캣 위크(DCAT Week) 등에서 다양한 고객사들을 만났다. 이어 다음달에는 미국 보스턴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바이오·제약 박람회인 '2025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바이오 USA)'에 참가해 수주 활동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5-05-13 09:16:41[파이낸셜뉴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미국소재 제약사를 대상으로 7373억원 규모 의약품 위탁생산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공시했다. 이번 계약은 지난해 매출액 대비 16.21%에 해당한다. 계약일자는 이날부터 2031년 12월 31일까지다. 해당 제약 업체명은 계약상 비밀유지 조항에 따라 공개하지 않았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5-04-28 09:35:02【파이낸셜뉴스 부천=김경수 기자】 유한대학교는 유한양행·유한양행 중앙연구소로부터 바이오의약품 품질관리 및 생산 실습에 활용할 수 있는 주요 기자재를 기증받았다고 8일 밝혔다. 세포배양기를 비롯한 실험 분석 장비가 포함됐다. 유한대는 이 장비들을 활용해 산업 현장과 연계된 실습 교육을 강화한다. 유한대는 △산업체 맞춤형 교육 과정 운영 △산학 협력 프로젝트 공동 추진 △현장 견학 및 실습 연계 △지역사회 기여를 위한 협력 확대 등을 추진한다. 또 유한양행과 산학 협력 관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바이오 전문 인재 양성 기반을 더욱 견고히 다진다는 방침이다. 김현중 유한대 총장은 “유한양행과의 협력을 통해 바이오 헬스 분야에서 경쟁력 있는 인재를 양성할 수 있는 교육 환경이 한층 강화됐다”며 “대학과 산업체가 함께 성장하는 산학 협력 모델을 지속적으로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ks@fnnews.com 김경수 기자
2025-04-08 16:37:18[파이낸셜뉴스] 국내 제약바이오업계가 미국발 '관세폭탄'을 일단 피해가게 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한국에서 생산돼 미국으로 수입되는 제품에 대해 25%의 상호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이번 조치에서 의약품은 일단 제외되면서 쑥대밭이 된 다른 산업군과는 달리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는 한숨을 돌리게 됐다. 트럼프 행정부가 의약품을 관세 부과 대상에서 제외한 이유는 관세가 부과될 경우 미국 내 약가 인상으로 정부 재정 부담이 커지고, 공급망 차질이 발생할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 이 같은 사태가 발생할 경우 미국인의 건강과 삶 측면에도 상당한 타격이 불가피하다. 앞서 미국 제약업계는 이 같은 충격에 대배해 의약품 관세 부과가 자국 제약사의 경쟁력을 저하시킬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정부를 상대로 로비 활동을 벌이기도 했다. 미국 내 많은 제약사가 해외에서 원료의약품(DS, API)을 수입해 완제의약품(DP)으로 가공하고 있기 때문에 의약품에 고율의 관세가 부과될 경우 미국 내 생산 비용 상승으로 직결되게 된다. 국내 제약바이오업계는 이번 발표 전까지 트럼프 행정부가 의약품에 대해 고율의 관세를 부과할 가능성을 예의주시해 왔다. 지난 2월 말,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의약품에 대해 25% 이상의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공언해 최근 관세 관련 발표를 앞두고 긴장감이 고조된 바 있다. 이번 발표로 의약품이 글로벌 관세 폭탄에서 제외되었지만, 업계에서는 아직 안심하기 이르다는 입장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국 산업 보호를 최우선 과제로 내세우고 있는 만큼, 향후 관세 부과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 있다는 것이 업계의 공통된 시각이다. 따라서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은 향후 있을 수 있는 추가 관세 조치에 대비한 대응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설령 의약품에 대한 관세가 부과되더라도 국내 기업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원료의약품(DS, API)에 관세가 부과될 경우 신약 기준으로 약가의 10% 미만 수준에 불과해 수익 구조 내에서 충분히 흡수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또한, 완제의약품(DP)에 관세가 부과될 경우 일부 DP 공급 기업에는 영향을 미칠 수 있으나, 대부분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DS를 미국으로 수출한 뒤 현지에서 DP로 가공하는 구조를 갖추고 있어 실질적인 영향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한편 이날 발표로 인해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개발(CDMO) 업체인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가는 장중 6% 이상 오르는 등 큰 상승폭을 보였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매출 구조상 유럽 비중이 약 65%로, 25%의 관세가 부과되더라도 영향이 크지 않은데다 또 관세 부담은 대부분 고객사가 지기 때문에 관세에 대한 불안감이 여전한 상황에서 경쟁력이 돋보였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5-04-03 14:10:52[파이낸셜뉴스] 삼양사가 아가로스(Agarose)수지 전문기업 퓨리오젠과 바이오의약품용 소재 국산화를 위해 손을 잡았다.삼양사는 5일 서울 종로구 삼양사 본사에서 퓨리오젠과 ‘바이오의약품 정제용 아가로스수지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아가로스수지는 항체 및 펩타이드 등 바이오의약품의 분리 및 고순도 정제에 필수적으로 사용하는 의약용 분리제로, 바이오의약품의 품질과 안정성을 결정하는 핵심 소재 중 하나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삼양사는 퓨리오젠이 개발한 아가로스수지를 공급받아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퓨리오젠은 삼양사의 이온교환수지 판매 네트워크를 통해 판매처 및 매출 확대에 나서게 된다. 양사는 향후 새로운 의약용 수지 공동 연구개발에도 나설 계획이다. 국내 바이오의약품 시장 규모는 약 4조 7000억원으로 최근 5년간 연평균 16%씩 고성장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원료와 소재는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국산화에 대한 요구가 늘고 있다. 삼양사는 오랜 기간 쌓아온 이온교환수지 기술력에 퓨리오젠의 아가로스수지 생산 및 응용기술력을 더해 바이오의약품 수지 시장에 진출하는 한편, 소재 국산화에도 앞장선다는 전략이다. 삼양사 강호성 대표는 “퓨리오젠은 혁신적인 기술력으로 바이오의약품용 아가로스수지를 개발한 국내 선도기업”이라며 “양사가 가지고 있는 장점을 합쳐 최대한의 시너지를 발휘하고, 앞으로 협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5-03-06 08:39:26[파이낸셜뉴스] SK바이오팜이 벨기에 판테라와 악티늄-225(Ac-225)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악티늄-225는 알파 입자를 방출하는 방사성 동위원소로 방사성의약품(RPT) 개발의 핵심 원료 물질이다. 이번 계약을 통해 SK바이오팜은 방사성 동위원소 공급망을 다변화하고, 희소성이 높은 원료 수급의 안정성을 극대화하여 글로벌 RPT 선도 기업으로서 경쟁우위를 확고히 했다. 알파핵종 기반의 RPT는 기존 베타핵종을 이용한 RPT 치료법보다 뛰어난 살상력과 정상세포에 대한 경감된 부작용으로 주목받는 차세대 RPT 치료법이다. 이에 따라 업계의 관심과 임상 파이프라인이 확대되고 있지만, 생산 규모의 한계로 인해 글로벌 공급 부족이 지속되고 있어 악티늄-225의 안정적인 재고 확보와 공급 리스크 완화는 RPT 신약 개발의 핵심 요건이다. SK바이오팜은 지난 8월 미국 테라파워社와 국내 최초로 악티늄-225 공급 계약 체결해 초도 물량을 확보한 데 이어, 이번 판테라社와의 계약을 통해 아시아 최초로 복수의 토륨-229 기반 고순도 악티늄-225 생산 업체와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SK바이오팜은 수급이 어려운 고순도 악티늄-225를 선제적으로 확보, RPT 시장을 선도할 예정이다. 특히, RPT 신약 개발의 성공과 직결되는 공급 지연 및 실패로 인한 전임상 및 임상 시험 차질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것을 통해 RPT 신약 개발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판테라는 입자가속기 전문 기업 IBA와 벨기에 원자력 연구 센터(SCK-CEN)의 합작 법인으로, 대규모 악티늄-225 생산을 목표로 2022년에 설립됐다. 판테라는 테라파워와 기술 이전 파트너십을 통해 고순도 악티늄-225를 생산할 예정이다. SK바이오팜은 이를 통해 공급받는 고순도 악티늄-225를 풀라이프 테크놀로지社에서 도입한 전임상 후보물질 SKL35501(옛 FL-091)의 안정적인 개발 등에 활용할 방침이다. SK바이오팜 이동훈 사장은 “이번 계약을 통해 차세대 RPT 개발에 필요한 안정적인 악티늄-225 공급망을 구축함으로써 RPT 신약 개발의 핵심 역량을 갖췄다”며 “이를 바탕으로 RPT 시장에서의 안정적이고 장기적인 성장 시나리오를 써 나갈 것” 이라고 밝혔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5-02-25 09:30:30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의약품에 대한 관세 부과를 암시하는 발언을 내놓으면서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도 대응에 나서고 있다. 미국으로 수출되는 의약품에 25%가 넘는 고율의 관세가 부과되면 상당한 타격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관세 부과가 현실화되기 전 미리 의약품을 미국으로 옮기고, 미국 현지 위탁생산(CMO) 파트너를 물색하는 등 대비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 19일 셀트리온은 회사 홈페이지에 미국의 의약품 관세 부과 리스크에 따른 대응전략을 주주들에게 소개했다. 셀트리온은 마이크 존슨 미 의회 하원의장이 일부 품목의 제외 가능성을 시사하고, 트럼프 대통령이 과거 1기 행정부 당시에도 약가 인하정책을 추진했던 만큼 실제 의약품에 대한 고율의 관세를 부과할지 불확실하지만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대응에 나섰다. 현재 셀트리온은 의약품 관세 부과 가능성을 고려한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있고, 올해의 경우 관세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선조치를 완료한 상태다. 셀트리온은 올해 미국 내 판매예정 제품 약 9개월분의 재고 이전을 완료했고 현지 CMO 업체를 통한 완제 의약품 생산으로 관세 리스크에 대응하고 있다. 향후 의약품 관세가 부과되는 상황이 생기더라도 추가 생산가능 물량을 확보해 영향을 최소화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올해 상반기 중 원료의약품 수출 집중 및 현지 생산시설 확보를 검토할 예정이다. 셀트리온은 이미 관세 부과 시 완제의약품보다 관세 부담이 훨씬 낮은 원료의약품(DS) 수출에 집중하고 있으며, 충분한 제조역량을 갖춘 현지 CMO 업체들과 제품 생산 협력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삼성바이오에피스도 트럼프 행정부의 의약품 관련 관세정책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대비책 마련에 나섰다. 다만 정책이 구체적으로 확정돼 발표되지 않았기 때문에 업계는 전반적으로 대응책 마련에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SK바이오팜은 위탁생산 업체 변경 등 관세 관련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SK바이오팜의 뇌전증 치료제 '세노바메이트'는 캐나다 소재 CMO 업체 등을 통해 미국에 수출된다. 업계에서는 '메이드 인 아메리카'를 원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의지에 따라 미국 내 생산시설을 직접 만들거나 미국에 생산시설을 갖춘 현지 파트너사를 확보하는 것을 가장 현실적 대안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단기적으로 생산과 유통 방식을 바꾸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당장 다가올 관세폭탄에 기민하게 대응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미국 의존도를 낮추는 것도 방안으로 거론되지만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 수출은 포기할 수도 없다. 실제로 지난해 국산 의약품의 대미 수출액은 15억364만달러(2조1900억원)로 전년 대비 약 50% 성장하는 등 고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미국으로 수입되는 자동차, 반도체와 의약품에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하고 관세가 "최소 25%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사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자동차 관세를 어느 정도로 부과할 것이냐는 질문에 "아마 오는 4월 2일에 이야기할 텐데 25% 정도가 될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반도체와 의약품 관세에 대한 질문에 "25%, 그리고 그 이상이 될 것이고, 관세는 1년에 걸쳐 훨씬 더 인상될 것"이라고 발언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5-02-19 18:2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