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바이오산업 육성에 나선 전북특별자치도가 최대 바이오 시장인 미국으로 외연을 확장한다. 14일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 8일부터 13일까지 미국 보스턴과 미니애폴리스를 방문해 바이오 글로벌 협력거점 구축을 위한 실무 협의와 전략적 업무협약을 진행했다. 이번 출장에는 전북도와 전북대학교, 원광대학교, 전북테크노파크, 바이오기업 등이 함께했다. 미국 바이오산업 중심지인 보스턴에서 협력기반을 다지고, 세계 최고 수준 의료기관과 협업을 통해 전북 바이오산업의 글로벌 확장을 본격화하기 위한 행보다. 주요 내용은 미국 보스턴 CIC(Cambridge Innovation Center)에 전북 협력거점을 마련하고, 재미한인제약인협회(KASBP),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미국지사와 함께 도내 기업의 미국 진출을 지원하는 기반을 구축하는 것이다. 특히 CIC는 생명공학과 의료기술에 특화된 글로벌 혁신창업 허브다. 전북 바이오기업 기술사업화, 네트워크 확장, 투자유치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거점으로 꼽힌다. 이 기간 방문단은 하버드 의과대학 소속 메사츄세츠 종합병원(MGH)을 방문해 최첨단 바이오 연구 현황을 공유하고, 인력교류와 공동연구 방안을 논의했다. MGH는 U.S. News & World Report 2024 평가에서 미국 내 종합병원 2위에 선정된 세계적인 의료기관이다. 이어 브리검여성병원(BWH) 산하 연구소와의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줄기세포, 인공장기, 조직공학 분야 국제 공동연구를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연구소장인 신수련 교수는 하버드 의대 조교수이자 해당 분야의 세계적인 석학으로, 향후 연구자료 공유와 인력 교류에 있어 중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미니애폴리스 일정에서는 미네소타대학교 의료센터를 시찰한 후 세계 최고 의료기관으로 평가받는 메이요클리닉을 방문해 로체스터 캠퍼스 신경공학 및 정밀수술 연구소와 협약을 체결했다. 메이요클리닉 측은 전북자치도와 ㈜CBH가 공동 추진 중인 ‘탄소복합재 기반 뇌정위 고정장치’ 개발에 큰 관심을 보였으며, 실제 의료현장에서의 실증을 통해 FDA 인증과 미국시장 진출에 협력하기로 했다. 전북도는 미국 외에도 독일 자를란트 KIST 유럽연구소 내에 글로벌 바이오기술협력센터를 운영 중이다. 이번 미국 협력 확대는 유럽과 함께 양축 글로벌 협력네트워크를 구축함으로써 기업의 해외진출 리스크를 줄이고 현지 전문가 컨설팅 등 실질적인 지원을 제공한다. 신원식 전북도 미래첨단산업국장은 “미국과 유럽을 잇는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를 통해 현지 전문가 컨설팅을 제공함으로써 도내 기업의 해외진출 리스크를 경감하고, 오는 6월 개최되는 BIO USA 2025에 도내 기업들과 함께 참가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5-04-14 14:34:35[파이낸셜뉴스]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코리아는 19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사단법인 한국능률협회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코리아와 한국능률협회가 상호 발전을 위한 협력 관계를 구축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코리아는 상업용 부동산 거래 및 자문 분야에서 선도적인 글로벌 부동산 컨설팅기업이다. 부동산 매입, 매각, 임대, 자산관리 및 평가 등 거래와 관련된 종합적인 부동산 서비스에서부터 전략적인 계획 수립과 시장조사, 포트폴리오 분석, 입지 선정 등의 자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국내 시장 뿐만 아니라, 최근 IT, 바이오, 금융, 제조 등 다양한 산업의 국내 대기업과 스타트업들을 대상으로 글로벌 비즈니스 확장 또한 지원하고 있다. 한국능률협회는 경영혁신과 교육 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국내 기업들의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는 비영리 단체이다.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회원사들에게 전문적인 교육과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상업용 부동산 분야 관련 시장 정보와 자료를 공유한다. 교육 프로그램 공동 기획 및 운영, 해외 우수 사례 벤치마킹, 현장 실사 및 통역 지원 등 다양한 협력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황점상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코리아 대표는 "한국능률협회와의 협업을 통해 국내 기업들에게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 및 해외 벤치마킹 실사 등을 통해 인사이트를 제공할 기회를 얻게돼 매우 기쁘다"면서 "시장 전반의 인사이트를 함께 나누고 신규 프로젝트 협업 기회를 발굴하며 상업용 부동산 시장 내 신규 사업 모델에 대한 다양한 의견의 장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5-02-19 15:56:47[파이낸셜뉴스] 강스템바이오텍은 '2025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 기간에 글로벌 톱 제약사를 포함한 다국적 제약사들과 1대 1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하고 주요 파이프라인의 개발현황을 공유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를 통해 해외시장 진출 등 사업화 방향에 대해 논의가 이뤄졌다. 강스템바이오텍 사업개발본부장은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유수의 글로벌 제약사와 개별 파트너링 미팅을 진행했다"라며 "골관절염 치료제 오스카(OSCA)에 대한 관심이 가장 높았으며, 지난 바이오 USA, 바이오 유럽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논의를 이어온 유럽의 빅파마는 임상1상의 우수한 결과를 비롯해 영상평가자료 등 핵심 사항에 대해 구체적인 의견을 주고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비즈니스 미팅이 단회로 끝나는 것이 아닌 지속적으로 이어지며 점진적으로 세부 내용을 논의한다는 것은 라이선스 아웃 계약에 더 가까워지는 것을 의미하기에, 추후 진행 예정인 후속 미팅을 위한 준비도 이미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의 글로벌 톱 제약사는 컨퍼런스 전 개별미팅을 요청하는 등 동물대체시험법의 일환으로 강스템바이오텍의 피부 오가노이드에 집중했다. 특히, 아토피 피부염 오가노이드 모델과 모낭 오가노이드의 사업화 시 필수적인 요소들에 대해 논의하며 강스템바이오텍의 기술과 특허에 대해 큰 관심을 보였다. 이에 컨퍼런스 종료 후에도 피부 및 모낭 오가노이드 기술에 대한 자료를 추가 요청해 사업화를 위한 구체적 협의가 이어질 예정이다. 강스템바이오텍 측은 “컨퍼런스에서 미팅을 진행한 다국적 제약사들과 골관절염 치료제 오스카, 피부 오가노이드를 중심으로 단계적 협력을 진행할 계획이다"라며 "이를 바탕으로 올해 오스카와 오가노이드의 글로벌 기술수출, 투자유치 등 연구개발 성과를 달성해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개발 환경을 구축할 것"이라고 전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5-01-22 09:43:58[파이낸셜뉴스] 특허청이 총 6억건에 달하는 전 세계 특허 빅데이터의 양자기술과 인공지능(AI) 분야 발명자 정보 등을 활용해 '글로벌 발명자 지도'구축에 나선다. 이 지도는 국가 연구개발(R&D)전략 수립 때 R&D투자 및 인력정책 등의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스타트업과 중소기업 사업화 지원을 위해 지식재산 금융규모도 12조원으로 확대한다. 특허청은 21일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2025년 주요업무 계획’을 발표했다. 지식재산활용, 기술경쟁력 강화 이 계획에 따르면 우선 특허청은 특허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지속적인 기술혁신과 경제안보를 지원한다. 첨단기술 정보의 집약체인 6억 건의 특허빅데이터를 활용해 200개 첨단기술 분야 연구개발(R&D) 과제에 대한 특허동향 심층 분석을 새로 진행한다. 양자기술, 인공지능(AI) 분야의 발명자 정보 등을 활용해 ‘글로벌 발명자 지도’를 구축, 국가 연구개발 전략 수립의 길잡이 역할도 강화한다. 심사·심판서비스 개선도 추진한다. 심사분야에서는 다음달 중 바이오·인공지능·첨단로봇 및 탄소중립 분야를 우선심사 대상으로 지정하고, 민간전문가 60명을 특허심사관으로 채용, 첨단산업 분야 전반의 특허심사 패키지 지원체계를 완성한다. 인력운용 효율화와 제도개선 등 가용수단을 모두 동원해 올해 특허심사처리기간을 15개월대로, 상표심사처리기간은 12개월대로 각각 단축한다. 지식재산기업 성장 생태계 고도화 아울러 특허청은 스타트업과 중소기업들이 보유한 지식재산을 발판삼아 도약할 수 있도록 지식재산 금융규모를 12조원으로 늘린다. 이를 위해 금융위원회와 함께 1000억원 규모의 딥테크 공동펀드를 조성하고 지방자치단체와도 협력할 계획이다. 또한 지식재산 담보대출의 안전장치 역할을 하는 회수지원기구 출연금을 확충해 은행권에 지식재산 담보대출 유인을 제공, 금융기관이 혁신의 마중물 역할을 하도록 지원한다. 법원 단계에 있는 지식재산 침해 사건의 산업재산권 분쟁조정 연계를 확대하고, 행정조사와 분쟁조정, 기술경찰의 수사 간 사건 이관과 자료 공유를 위한 법적 근거도 마련, 신속하고 효율적인 지식재산 분쟁 해결체계도 완성한다. 지식재산 통한 수출 활력 제고 특허청은 이와 함께 우수 지식재산 보유기업의 글로벌 진출 촉진을 위해 특허 활용전략 컨설팅 등 기업맞춤형 지원을 펼치고, 수출기업의 지식재산 담보대출 문턱은 낮춘다. 100개 수출초기기업을 대상으로 해외 지식재산 분쟁 위험을 사전 분석하고 위험 해소 전략까지 새로 지원한다. 김완기 특허청장은 "특허청이 보유한 두 가지 자산인 특허빅데이터와 높은 기술전문성을 활용해 혁신동력이 기술경쟁력으로 이어지도록 할 것"이라면서 "기업들이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속 성장해 해외시장 진출까지 달성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5-01-21 10:57:59[파이낸셜뉴스] 에스씨엠생명과학은 올해부터 미국 재생의료 바이오클러스터 ReMDO(Regenerative Medicine Development Organization)의 일원으로 글로벌 재생의료 발전을 위한 연구 협력을 본격화한다고 8일 밝혔다. ReMDO는 150여개 이상 기업 네트워크와 연구소 및 학계, 정부기관을 효과적으로 연결시켜 재생의학 기반 치료제품을 연구 개발하는 비영리기관이다. 글로벌 재생의료 기업과 연구진들이 연계돼 있어 업계 권위가 높다. 에스씨엠생명과학은 이번 연구 협력 추진으로 미국 재생의학 바이오클러스터가 보유한 연구개발 및 임상 역량을 활용한다. 또 사업화 네트워크를 통한 임상 파이프라인의 글로벌 기술 이전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성장성이 높은 중간엽 줄기세포를 미국에 공급해 글로벌 연구 및 임상 프로젝트 고도화와 사업화 계획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이번 연구 협력은 자사의 원천기술로 제조한 고효능 고순도의 균일품질 중간엽줄기세포(MSC)를 권위있는 미국 재생의학 바이오클러스터와 공동사업모델로 구축하고 이를 통해 빠르게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한 것에 큰 의미가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두 차례 미국 방문에서 FDA 출신 스티븐 바우어 박사(Dr. Steven Bauer)를 비롯한 바이오클러스터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프레젠테이션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며 “그 후 지속적인 정보, 자료 교환 등을 거쳐 ReMDO 에코시스템 공유 멤버십을 부여하는 공식 서한을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에스씨엠생명과학은 원천기술 경쟁력을 입증함으로써 줄기세포의 공급을 통한 매출 기여, 글로벌 마켓을 대상으로 하는 공동연구 및 생산, 판매 등의 협업모델 구축과 국내외 잠재적 신규 파트너십에 대한 레퍼런스 구축 등이 용이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1-08 14:10:4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인천테크노파크(인천TP)와 함께 지역 바이오산업 생태계를 연결하고 지원하기 위한 온라인 플랫폼 아이바이오맵을 정식 오픈했다고 11일 밝혔다. 아이바이오맵은 지역 바이오 생태계를 구성하는 다양한 자원과 정보를 한데 모아 연구원, 학생, 직장인 등 바이오 관련 종사자 누구나 쉽게 접근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전용 자원 공유 플랫폼이다. 특히 지도 기반의 시각화 시스템을 도입해 사용자가 인천 각 지역의 장비, 기관, 기업 위치를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사용자들은 개인 컴퓨터(PC)나 스마트폰을 이용해 거주지나 근무지 인근의 연구 장비를 즉시 검색하고 사용할 수 있다. 또 인천 소재 주요 바이오 기관 및 기업 현황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지역 내 산·학·연·병·관 간 교류를 활성화 하고 기업 창업, 공동연구, 협업을 촉진하게 된다. 현재 아이바이오맵에서는 △인천 일부 지역의 공동 활용 연구장비 정보(228건, 8개 기관) △인천 소재 바이오 기업 정보(41개 사) △최신 바이오산업 뉴스 및 동향 자료 △정부 및 지자체 지원사업 정보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앞으로 시는 지역 내 연구 장비 및 기업정보를 포함해 연구 기술, 특허, 논문, 채용 정보 등 바이오 분야 종사자들에게 필요한 정보를 지속적으로 발굴·확대할 예정이다. 바이오산업은 기술 개발과 사업화까지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되는 분야로 초기 창업이나 중소기업의 시장 진입 장벽이 높다. 그러나 최근 바이오산업은 개별 연구 방식에서 벗어나 오픈 이노베이션, 즉 외부 자원의 지원과 협력을 활용한 혁신 방식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시는 이러한 변화에 발맞춰 바이오산업 자원과 정보를 통합한 아이바이오맵을 통해 기업의 오픈 이노베이션을 확대하고 기술 혁신 및 사업화 성공 가능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제범 시 미래산업국장은 “아이바이오맵을 지역 내 연구자원의 공유뿐 아니라 혁신기업 간 오픈 이노베이션을 활성화하는 소통과 교류의 장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12-11 08:53:11【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전북지역 거점 국립대인 전북대가 단순한 학교 틀을 넘어 지역발전의 한 축으로 나아가 관심이 쏠린다. 5일 전북대에 따르면 한국표준협회가 매년 발표하는 서비스 만족도 조사에서 전북대는 지난해까지 5년 연속 지방국립대 1위를 차지했다. 학생들에 대한 서비스가 전국에서 가장 우수한 대학이란 의미다. 지난해 전국적 화두였던 '글로컬대학30 사업'에 선정돼 앞으로 활동에 기대감이 커지는 상황이다. 모집 단위 광역화를 통해 학생들이 원하는 전공을 마음껏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학생 중심 혁신과 지역 상생 전략을 통한 지역 맞춤형 전략 등이 정부로부터 가장 혁신적이란 평가를 받았다. ■1000억원 지원받는 글로컬대학 글로컬대학은 교육부가 2026년까지 비수도권 대학 30곳을 지정해 지원하는 정책이다. 글로컬은 세계화를 뜻하는 글로벌(Global)과 지역화를 뜻하는 로컬(Local)의 합성어다. 학령인구 감소와 지역 격차 등 지역소멸 위기 상황에 대응해 대학과 지역사회 간 결속력을 다져 세계적 수준의 동반성장을 목표로 한다. 단순한 대학 재정지원 사업을 넘어서는 개념이다. 선정된 대학은 5년간 1000억원을 지원받고 규제혁신을 우선 적용받는다. 정부와 지자체 투자를 유도하고, 지방대학육성법에 따라 행·재정적 우대도 따른다. 전북대는 이 사업을 통해 지역발전 중심으로 거듭나고 있다. 혁신 전략 기본은 '학생'과 '지역'이다. 양오봉 전북대 총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2024년을 학생중심대학의 원년으로 삼겠다"고 선포했다. 대학의 체질개선을 도모하는 이 사업을 통해 모집단위 광역화와 전공 선택권 강화 등을 실현해 누구나 원하는 전공을 마음껏 선택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이런 방침은 내년 입시부터 도입된다. 내부 혁신의 일환으로 학생 누구나 하고 싶은 분야를 마음껏 선택해 공부할 수 있도록 106개 모집단위를 46개로 광역화했다. 전공 구분 없이 신입생을 선발하고, 전학·전과 및 복수전공 확대를 통해 학생 전공 선택권도 보장하는 '학생 중심 대학'을 만들기 위해 대학의 모든 역량을 쏟고 있다. 모듈전공 개설과 전공선택제 운영, 디지털 역량교육 인증제 운영을 통해 지역 맞춤 모듈형 학사 구조로 변화시키고, 글로컬 예산 지방비 중 500억원을 전북지역 대학 특성화를 위해 투입한다. 지역 대학 간 벽을 허물어 캠퍼스를 개방하고 교육 콘텐츠를 공유해 지역대학 학생 모두가 하나 되는 공유대학을 실현하고 있다. 올해부터 군산대, 원광대 등 지역 다른 대학들과 협약을 체결하며 캠퍼스 개방이 본격화됐다. 이를 통해 지역 대학생들도 도서관 도서와 전자책 등 자료 대출을 이용할 수 있고, 논문 작성 지원과 학술 주제 강연 등의 학술연구 지원 서비스도 개방된다. ■지역과 상생하는 '플래그십 대학' 전북대는 지역 상생과 산학협력 혁신을 위해 새만금, 전주, 완주, 익산, 정읍을 잇는 대학-산업 도시 트라이앵글을 구축한다. 각 지역별 강점을 활용해 새만금 지역에 이차전지와 K-방위산업, 전주·완주에는 농생명과 그린수소 클러스터, 익산·정읍에는 펫바이오와 동물의약품 등 주력 첨단 산업분야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전북대 지역발전연구원 설립과 산하 14개 시·군 연구소 설립 등을 통해 지·산·학·연 싱크탱크를 구축해 지역 문제 해결에 나선다. 지난 8월 남원에 남원발전연구소를 설립해 지역의 강점 분야를 육성하고 지역 소멸방지 대책, 지역 기업 애로문제 해소 등 지역발전을 위한 헤드포럼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서남대 폐교 캠퍼스를 재생시켜 지역 활성화로 연결시키는 계획은 지역발전연구소와 함께 지역상생을 위한 전북대만의 원대한 계획이다. 현재 옛 서남대 부지는 환경 정리가 한창이다. 전북대는 이곳에 남원 글로컬캠퍼스를 설립하고, 외국인 전용 학부를 만들어 유학생 1000명 이상을 유치할 계획이다. 수요자 맞춤형 한국어학당을 운영하고 남원 특화산업 스타트업 인큐베이터 공간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양오봉 전북대 총장은 플래그십대학에 대해 "플래그십은 해군의 기함을 뜻한다. 기함처럼 전북대가 지역발전을 가장 선두에서 이끌겠단 의미"라며 "거점국립대는 지역을 움직이는 핵심기관이다. 최고급 두뇌가 세계 수준의 학문 분야를 움직이고, 우수인재도 배출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동안 대학이 우수 인프라를 지역발전에 접목하는 일에는 소홀했던 것이 사실"이라고 평가하며 "시대가 바뀌었다. 정부 정책도 지역을 향해 있다. 지역 상생에 대학이 나서야 한다. 대학이 나서면 지역이 발전한다"고 말했다. ■유학생 5000명 유치 '글로벌 허브' 글로벌 허브 대학 도약은 전북대 글로컬대학 사업의 한 축이다. 외국인 유학생 5000명을 유치하고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 계획이다. 우수 유학생 유치를 위해 '전북대 국제캠퍼스'를 구축하고, 다양한 학위 및 장학제도를 활용할 예정이다. 전북 산업과 연계한 특화교육과 가족 기숙사 확대 등을 통한 차별화된 정주여건 개선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글로컬 학생 파견과 글로컬 PBL 다양화 등을 통한 글로벌 취업 역량 강화와 우수학문 육성체계 확립을 통해 특성화 분야 글로벌 Top100 진입 및 기초보호 학문 분야 육성에도 나선다. 전북대는 올해 국립대 최초로 대학이 지역과 국가경제에 미치는 경제적 기여도를 객관적 수치로 분석했다. 생산유발효과와 미래수입가치 등을 더한 총 경제적 가치가 6조3300억원으로 나타났다. 부가가치 유발효과도 7526억원으로 작은 군 단위 지자체 GRDP를 뛰어넘는 수준이었다. 매년 5000명 이상 졸업하는 전북대 졸업생의 미래수입 가치도 높게 나타났다. 지난해 학사졸업자 4070명, 석·박사 학위자 1176명의 미래수입가치가 4조5335억원에 달했다. 양오봉 총장은 "전북대가 존재만으로도 지역 내에서 엄청난 경제적 가치가 있는 핵심 기관임을 단편적으로 보여주는 예"라고 평가했다. 이어 "글로컬대학 사업을 추진하는 대학들이 상호 간 협력을 기반으로 혁신 모델 개발과 확산을 통한 동반 성장을 주요 목표로 글로컬대학협의회로 의기투합했다"며 "글로컬사업을 통한 우리의 협업이 각 대학의 발전과 지역 동반 성장을 통한 국가 사회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업하겠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4-11-05 18:20:29【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전북지역 거점 국립대인 전북대가 단순한 학교 틀을 넘어 지역발전 한 축으로 나아가 관심이 쏠린다. 5일 전북대에 따르면 한국표준협회가 매년 발표하는 서비스 만족도 조사에서 전북대는 지난해까지 5년 연속 지방국립대 1위를 차지했다. 학생들에 대한 서비스가 전국에서 가장 우수한 대학이란 의미다. 지난해 전국적 화두였던 '글로컬대학30 사업'에 선정돼 앞으로 활동에 기대감이 커지는 상황이다. 모집 단위 광역화를 통해 학생들이 원하는 전공을 마음껏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학생 중심 혁신과 지역 상생 전략을 통한 지역 맞춤형 전략 등이 정부로부터 가장 혁신적이란 평가를 받았다. ■1000억원 지원받는 글로컬대학 글로컬대학은 교육부가 2026년까지 비수도권 대학 30곳을 지정해 지원하는 정책이다. 글로컬은 세계화를 뜻하는 글로벌(Global)과 지역화를 뜻하는 로컬(Local)의 합성어다. 학령인구 감소와 지역 격차 등 지역소멸 위기 상황에 대응해 대학과 지역사회 간 결속력을 다져 세계적 수준의 동반성장을 목표로 한다. 단순한 대학 재정지원 사업을 넘어서는 개념이다. 선정된 대학은 5년간 1000억원을 지원받고 규제혁신을 우선 적용받는다. 정부와 지자체 투자를 유도하고, 지방대학육성법에 따라 행·재정적 우대도 따른다. 전북대는 이 사업을 통해 지역발전 중심으로 거듭나고 있다. 혁신 전략 기본은 '학생'과 '지역'이다. 양오봉 전북대 총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2024년을 학생중심대학의 원년으로 삼겠다"고 선포했다. 대학의 체질개선을 도모하는 이 사업을 통해 모집단위 광역화와 전공 선택권 강화 등을 실현해 누구나 원하는 전공을 마음껏 선택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이런 방침은 내년 입시부터 도입된다. 내부 혁신의 일환으로 학생 누구나 하고 싶은 분야를 마음껏 선택해 공부할 수 있도록 106개 모집단위를 46개로 광역화했다. 전공 구분 없이 신입생을 선발하고, 전학·전과 및 복수전공 확대를 통해 학생 전공 선택권도 보장하는 '학생 중심 대학'을 만들기 위해 대학의 모든 역량을 쏟고 있다. 모듈전공 개설과 전공선택제 운영, 디지털 역량교육 인증제 운영을 통해 지역 맞춤 모듈형 학사 구조로 변화시키고, 글로컬 예산 지방비 중 500억원을 전북지역 대학 특성화를 위해 투입한다. 지역 대학 간 벽을 허물어 캠퍼스를 개방하고 교육 콘텐츠를 공유해 지역대학 학생 모두가 하나 되는 공유대학을 실현하고 있다. 올해부터 군산대, 원광대 등 지역 다른 대학들과 잇달아 협약을 체결하며 캠퍼스 개방이 본격화됐다. 이를 통해 지역 대학생들도 도서관 도서와 전자책 등 자료 대출을 이용할 수 있고, 논문 작성 지원과 학술 주제 강연 등의 학술연구 지원 서비스도 개방된다. ■지역과 상생하는 '플래그십 대학' 전북대는 지역 상생과 산학협력 혁신을 위해 새만금, 전주, 완주, 익산, 정읍을잇는 대학-산업 도시 트라이앵글을 구축한다. 각 지역별 강점을 활용해 새만금 지역에 2차전지와 K-방위산업, 전주·완주에는 농생명과 그린수소 클러스터, 익산·정읍에는 펫바이오와 동물의약품 등 주력 첨단 산업분야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전북대 지역발전연구원 설립과 산하 14개 시·군 연구소 설립 등을 통해 지·산·학·연 싱크탱크를 구축해 지역 문제 해결에 나선다. 지난 8월 남원에 남원발전연구소를 설립해 지역의 강점 분야를 육성하고 지역 소멸방지 대책, 지역 기업 애로문제 해소 등 지역발전을 위한 헤드포럼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서남대 폐교 캠퍼스를 재생시켜 지역 활성화로 연결시키는 계획은 지역발전연구소와 함께 지역상생을 위한 전북대만의 원대한 계획이다. 현재 옛 서남대 부지는 환경 정리가 한창이다. 전북대는 이곳에 남원 글로컬캠퍼스를 설립하고, 외국인 전용 학부를 만들어 유학생 1000명 이상을 유치할 계획이다. 수요자 맞춤형 한국어학당을 운영하고 남원 특화산업 스타트업 인큐베이터 공간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양오봉 전북대 총장은 플래그십대학에 대해 "플래그십은 해군의 기함을 뜻한다. 기함처럼 전북대가 지역발전을 가장 선두에서 이끌겠단 의미"라며 "거점국립대는 지역을 움직이는 핵심기관이다. 최고급 두뇌가 세계 수준의 학문 분야를 움직이고, 우수인재도 배출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동안 대학이 우수 인프라를 지역발전에 접목하는 일에는 소홀했던 것이 사실"이라고 평가하며 "시대가 바뀌었다. 정부 정책도 지역을 향해 있다. 지역 상생에 대학이 나서야 한다. 대학이 나서면 지역이 발전한다"고 말했다. ■유학생 5000명 유치 '글로벌 허브' 글로벌 허브 대학 도약은 전북대 글로컬대학 사업의 한 축이다. 외국인 유학생 5000명을 유치하고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 계획이다. 우수 유학생 유치를 위해 '전북대 국제캠퍼스'를 구축하고, 다양한 학위 및 장학제도를 활용할 예정이다. 전북 산업과 연계한 특화교육과 가족 기숙사 확대 등을 통한 차별화된 정주여건 개선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글로컬 학생 파견과 글로컬 PBL 다양화 등을 통한 글로벌 취업 역량 강화와 우수학문 육성체계 확립을 통해 특성화 분야 글로벌 Top100 진입 및 기초보호 학문 분야 육성에도 나선다. 전북대는 올해 국립대 최초로 대학이 지역과 국가경제에 미치는 경제적 기여도를 객관적 수치로 분석했다. 생산유발효과와 미래수입가치 등을 더한 총 경제적 가치가 6조3300억원으로 나타났다. 부가가치 유발효과도 7526억원으로 작은 군 단위 지자체 GRDP를 뛰어넘는 수준이었다. 매년 5000명 이상 졸업하는 전북대 졸업생의 미래수입 가치도 높게 나타났다. 지난해 학사졸업자 4070명, 석·박사 학위자 1176명의 미래수입가치가 4조5335억원에 달했다. 양오봉 총장은 "전북대가 존재만으로도 지역 내에서 엄청난 경제적 가치가 있는 핵심 기관임을 단편적으로 보여주는 예"라고 평가했다. 이어 "글로컬대학 사업을 추진하는 대학들이 상호 간 협력을 기반으로 혁신 모델 개발과 확산을 통한 동반 성장을 주요 목표로 글로컬대학협의회로 의기투합했다"며 "글로컬사업을 통한 우리의 협업이 각 대학의 발전과 지역 동반 성장을 통한 국가 사회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업하겠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4-11-05 10:58:59[파이낸셜뉴스] 코스닥 분자진단기업 씨젠이 미래 팬데믹을 막고 질병으로부터 자유로운 세상을 실현하기 위해 추진하는 기술 공유 사업의 핵심 파트너인 마이크로소프트(MS), 스프링거 네이처(Springer Nature)와 모였다. AI 기반 개발 자동화 관련 초기 성과물을 시연하는 등 본격적으로 사업 구체화에 나서는 것으로 씨젠과 마이크로소프트, 스프링거 네이처 3사의 수뇌부가 공식 행사를 갖고 한자리에 모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씨젠은 “23일(현지시간) 각 사를 대표하는 경영진이 영국 런던에서 열린 첫 기술 공유 사업 파트너 라운드테이블(Technology-Sharing Initiative Partner Round Table)에 참석해 그동안의 진행 상황을 공유하고 다양한 협력 방안에 대해 공감을 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천종윤 씨젠 대표를 비롯해 마크 스페뇰(Marc Spenlé) 스프링거 네이처 최고운영책임자(COO), 스티븐 인치쿰(Steven Inchcoombe) 스프링거 네이처 연구부문 사장, 엘레나 본피그리올리(Elena Bonfiglioli) 마이크로소프트 글로벌 헬스 및 생명과학부문 총괄이 참석했다. 천 대표는 “신드로믹(Syndromic) 정량 PCR 기술 등 씨젠의 독보적인 기술과 세계를 선도하는 마이크로소프트의 AI 및 클라우드 서비스, 스프링거 네이처가 보유한 세계 최고의 과학 커뮤니티가 발휘할 시너지를 통해 기술 공유 사업에 참여하는 모든 기업, 과학자 등 전문가들과 힘을 모을 수 있는 방안을 구상하고 실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기술 공유 사업은 신드로믹 정량 PCR 기술과 시약개발 자동화시스템(SGDDS)으로 대표되는 씨젠만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각국 대표기업들에게 공유하고, 전 세계 과학자를 비롯한 전문가가 참여해 사람과 동식물의 각종 질병 관련 다양한 분야의 현지 맞춤형 진단 제품을 전문가가 직접 개발하는 것을 말한다.으 씨젠의 신드로믹 정량 PCR 기술은 유사한 증상을 일으키는 병원체를 최대 14개까지 하나의 튜브로 검사할 수 있고 여러 튜브를 사용해 패널 검사를 진행할 경우 수십개의 주요 병원체를 모두 확인할 수 있어 다중감염 여부와 정량적 정보를 제공하는 독보적인 기술로 평가받는다. 특히 최근 기후변화 등으로 인해 여러 지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여러 바이러스에 의한 복합 팬데믹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다양한 형태로 빠르게 변화하는 변이에 대해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최적의 기술로 꼽힌다. 기술 공유 사업에 참여하게 되는 전 세계 각국 기업은 씨젠이 제공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PCR 기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현지에 최적화된 신드로믹 정량 PCR 제품을 자국에서 직접 개발, 생산할 수 있는 인프라를 갖추게 돼 향후 아웃 브레이크(지역 내 작은 규모의 감염)나 복합 팬데믹이 발생하더라도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갖게 된다. 이번 라운드테이블에서 도출된 성과를 토대로 내년 하반기 ‘질병으로부터 자유로운 세상 구현’을 선언하는 선포식이 열릴 예정이다. 내년 선포식에서는 이번 라운드테이블에서 형성된 공감대를 기반으로 시너지 극대화 방안이 도출될 예정이다. 이날 씨젠은 시약개발 과정에서 마이크로소프트의 애저 오픈AI 서비스(Azure OpenAI Service)를 활용한 연구기획 단계의 자동화 관련 초기 성과 등을 공유했다. 그동안 연구자가 상당 기간 유관 논문 등 참고 자료를 찾아 분석∙논의하는 과정을 AI를 통해 획기적으로 단축한 것이다. 이와 더불어 마이크로소프트의 AI 기반 데이터 통합 플랫폼인 마이크로소프트 패브릭(Microsoft Fabric)을 활용, 유사 증상을 유발하는 여러 병원균 간 상관관계를 찾아내 정확한 진단을 돕는 신드로믹 기반 통계 분석 시스템의 초기성과(Prototyping)를 시연했다. 천 대표는 “과학자를 비롯한 전문가들은 자신들이 보유한 한정된 질병 관련 데이터를 활용하는 데 그치지 않고 전 세계 각국의 진단 정보와 마이크로소프트의 AI 서비스를 활용하게 되면 앞으로 어떠한 질병에도 즉각 대처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시했다. 이에 대해 엘레나 본피글리올리 마이크로소프트 글로벌 헬스 및 생명과학부문 총괄은 “씨젠과 마이크로소프트는 사람들이 더 오래 건강하게 지낼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모두가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새로운 세대의 진단 솔루션에 대한 비전을 공유했다“며 “클라우드와 AI 기술은 전 세계 질병 진단 동향을 실시간으로 추적하는 데 필요한 방대한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호하고 논리적으로 처리하고 분석하는 데 활용된다“고 말했다. 이어 “마이크로소프트는 ‘질병으로부터 자유로운 세상 구현’을 만들겠다는 씨젠의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가장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라고 덧붙였다. 씨젠과 마이크로소프트는 올해 1월 전략적 협력에 관한 협약을 맺고 씨젠의 개발 자동화시스템(SGDDS)에 마이크로소프트의 애저 오픈AI 서비스를 포함한 다양한 서비스를 접목하고 있다. 기술 공유 사업에 참여 중이거나 향후 참여할 전 세계의 글로벌 참여기업이 효율적인 IT 체계 운영을 통해 효과적으로 시약개발을 할 수 있게 하겠다는 포석이다. 한편, 씨젠과 스프링거 네이처는 지난해부터 글로벌 진단시약 개발 공모 프로젝트인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Open Innovation Program powered by Seegene, OIP)'을 진행하고 있다. 2회차인 올해부터 스프링거 네이처의 세계적인 시상 프로그램인 ‘네이처 어워즈MDx 임팩트 그랜트(Nature Awards MDx Impact Grants)’의 진단시약 개발을 위한 공모 프로젝트로 새롭게 추진된다. 전 세계 지원자로부터 직접 제품 개발 아이디어를 제안받는 오픈 과제 형태로 진행되며, 스프링거 네이처가 과제 공모와 심사 등 대부분의 과정을 주도해 과학계의 많은 참여를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5월, 씨젠과 스프링거 네이처 양사는 OIP 고도화 등을 담은 전략적 얼라이언스 협약을 맺었다. 우선적으로 스프링거 네이처가 확보하고 있는 글로벌 과학 커뮤니티에 새로운 시약개발 참여를 적극 유도할 방침이다. 기술 공유 사업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한 마크 스페뇰 스프링거 네이처 COO는 “MDx 임팩트 그랜트가 기술공유사업과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는 데 높은 기대감을 갖고 있다”며 “우리는 전 세계 소외된 환자들이 정확하고 신속한 진단을 보다 쉽게 제공받을 수 있는 생태계를 다같이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영국 보건안보청(UK Health Security Agency, UKHSA)의 제니 해리스(Jenny Harries) 청장이 이날 행사의 기조연설자로 참석했다. 올해 3월 한국을 방문한 해리스 청장은 씨젠 본사에서 천 대표와 만나 팬데믹 기간 중 씨젠의 대응과 성과를 비롯해 기술공유사업과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OIP)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 바 있다. 이 밖에도 이스라엘의 하이랩스, 스페인의 웨펜 등 기술 공유 사업 참여 기업과 기타 비즈니스 협력사, 유럽의 저명한 바이오∙의학 전문가도 다수 참석해 사업 비전을 공유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10-24 11:51:40[파이낸셜뉴스] 차 의과학대가 미국 명문 공립대학인 럿거스대학교와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3일 발표했다. 지난 21일 경기도 판교 차바이오컴플렉스에서 개최된 협약식을 통해 두 기관은 △공동연구 촉진 및 자료·기술 공유 △ 연구 협력을 통한 교직원 및 학생 교류 프로그램 확대 △교육 프로그램 개발 △ 공동 학술 활동 및 세미나 개최 등 부문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협약식에는 차원태 차 의과학대 총장, 윤호섭 연구부총장, 서영거 교학부총장, 분당차병원 신경외과 한인보 교수와 럿거스대학교 프라바스 모게 수석부총장, 에릭 가펑클 국제협력부총장 등이 참석했다. 1766년에 설립된 미국 뉴저지 럿거스대학교는 공립대 퍼블릭 아이비리그 연구중심대학으로 다양한 바이오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 4월에는 분당차병원과 재생치료법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이번 협력의 발판을 만들었다. 차 의과학대는 럿거스대학교, 분당차병원 등과 학술 교류 등을 통해 의과학 연구를 이끌면서 산·학·연·병을 통한 글로벌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차원태 총장은 "두 대학이 보유한 글로벌 바이오 헬스케어 인프라를 바탕으로 세계적인 의과학자를 양성하는데 더욱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프라바스 모게 수석부총장은 “전 세계 산·학·연·병의 인프라가 있고, 의과학 분야에 강점이 있는 차 의과학대와 협력하게 돼 기쁘다”며 “두 기관이 함께 협력하면 혁신적인 연구 성과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10-23 09:5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