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인천테크노파크(인천TP)와 함께 지역 바이오산업 생태계를 연결하고 지원하기 위한 온라인 플랫폼 아이바이오맵을 정식 오픈했다고 11일 밝혔다. 아이바이오맵은 지역 바이오 생태계를 구성하는 다양한 자원과 정보를 한데 모아 연구원, 학생, 직장인 등 바이오 관련 종사자 누구나 쉽게 접근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전용 자원 공유 플랫폼이다. 특히 지도 기반의 시각화 시스템을 도입해 사용자가 인천 각 지역의 장비, 기관, 기업 위치를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사용자들은 개인 컴퓨터(PC)나 스마트폰을 이용해 거주지나 근무지 인근의 연구 장비를 즉시 검색하고 사용할 수 있다. 또 인천 소재 주요 바이오 기관 및 기업 현황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지역 내 산·학·연·병·관 간 교류를 활성화 하고 기업 창업, 공동연구, 협업을 촉진하게 된다. 현재 아이바이오맵에서는 △인천 일부 지역의 공동 활용 연구장비 정보(228건, 8개 기관) △인천 소재 바이오 기업 정보(41개 사) △최신 바이오산업 뉴스 및 동향 자료 △정부 및 지자체 지원사업 정보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앞으로 시는 지역 내 연구 장비 및 기업정보를 포함해 연구 기술, 특허, 논문, 채용 정보 등 바이오 분야 종사자들에게 필요한 정보를 지속적으로 발굴·확대할 예정이다. 바이오산업은 기술 개발과 사업화까지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되는 분야로 초기 창업이나 중소기업의 시장 진입 장벽이 높다. 그러나 최근 바이오산업은 개별 연구 방식에서 벗어나 오픈 이노베이션, 즉 외부 자원의 지원과 협력을 활용한 혁신 방식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시는 이러한 변화에 발맞춰 바이오산업 자원과 정보를 통합한 아이바이오맵을 통해 기업의 오픈 이노베이션을 확대하고 기술 혁신 및 사업화 성공 가능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제범 시 미래산업국장은 “아이바이오맵을 지역 내 연구자원의 공유뿐 아니라 혁신기업 간 오픈 이노베이션을 활성화하는 소통과 교류의 장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12-11 08:53:11[파이낸셜뉴스] 행복감과 정신장애 사이에 유전적 연관이 있다는 사실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세계 최초로 밝혀졌다. 삼성서울병원은 국제학술지 네이처 인간행동 최근호를 통해 주관적 행복도와 정신장애 사이의 유전적 연결고리를 분석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15일 밝혔다. 삼성서울병원 원홍희 교수(성균관의대), 안예은 연구원, 분당서울대병원 명우재 교수, 국군구리병원 정진영 임상강사(前 삼성서울병원) 등 연구진은 유럽인 65만명, 한국인 11만명의 대규모 유전체 데이터를 활용해 △우울증 △조현병 △양극성장애 △자폐스펙트럼장애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거식증 △대마초 사용장애 등 14개 정신질환과 주관적 행복도 사이의 유전적 상관관계를 정밀 분석했다. 그 결과 7개 주요 정신장애가 행복과 유전변이를 공유하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우울증과 관련된 유전변이 중 93%가 행복감과도 관련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단순히 질병 유무와 별개로 유전적 기반이 행복감 자체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뜻이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정서 조절에 관여하는 새로운 유전자(ZMYND8, LINC02163 등)도 처음으로 확인했다. 이 유전자들은 주로 뇌의 기저핵, 전두엽, 편도체, 해마 등 감정과 기억을 관장하는 부위에서 발현됐다. 이는 정신장애와 관련된 뇌 영역과 유전자의 상관관계를 분자 수준에서 밝혀낸 의미 있는 성과로 평가된다. 원 교수는 “이번 연구는 주관적 행복의 유전적 구성요소가 정신질환의 위험성과 깊이 연결돼 있음을 과학적으로 입증한 것”이라며 “행복 유전자의 규명은 정신장애 예방과 치료법 개발에 새로운 단서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명 교수도 “많은 환자들이 치료 후에도 여전히 행복감을 느끼기 어려운 상태에 놓인다”며 “정신장애와 행복의 유전적 연결고리를 이해함으로써, 치료 이후 삶의 질까지 향상시킬 수 있는 근거 중심 치료법 개발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연구재단, 네이버 디지털 바이오 혁신사업,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융합형 의사과학자 양성사업의 지원으로 수행됐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5-05-15 09:38:47[파이낸셜뉴스] 고용노동부는 '업종별 임금체계 개선 확산 지원사업'에 참여할 중견·중소기업을 모집한다고 12일 밝혔다. 이 사업은 사업장 여건에 맞는 직무·성과 기반의 합리적인 임금체계를 업종 단위로 자율 확산할 수 있도록 전문 컨설팅, 표준모델 개발, 플랫폼 구축 등을 지원한다. 올해는 전통 주력산업인 자동차부품업, 조선업과 함께 미래 신성장 산업인 정보기술(IT), 바이오 분야를 지원한다. 이 사업은 임금체계 개선을 희망하고 실제 이행까지 추진할 의지가 있는 업종별 중견·중소기업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선정기업에는 임금체계 컨설팅 전문기관이 직접 방문하여 심층 컨설팅을 제공한다. 단순히 임금 표만 바꾸는 것이 아니라 기업의 현재 상황 진단과 직무분석을 시작으로 평가·보상체계는 물론 인적자원관리, 인적자원개발, 조직 변화관리와 같은 인사노무관리 전반에 대한 개선방안 도출을 지원한다. 희망기업은 업종별 운영기관에 직접 신청하면 된다. 한편 고용노동부는 개별 컨설팅 결과를 토대로 업종별 임금체계 개선 표준모델을 개발해 ‘임금직업포털’을 통해 공유한다. 사업에 참여하지 않은 기업들도 표준모델을 활용해 현재의 임금체계를 진단하고 스스로 개선할 수 있다. 고용노동부 김유진 노동정책실장은 “직무의 가치, 개인의 능력, 일의 성과를 공정하게 반영하지 못하는 임금체계는 업무 만족도를 떨어뜨리고 기업 경쟁력을 저해한다”면서 “정부는 업종별 특성과 사업장 현실에 맞는 최적의 방안을 찾고, 현장에 성공적으로 안착시킬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5-05-12 15:32:12【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과학기술원(GIST)은 기존 고등광기술연구소가 고등광기술연구원(APRI)으로 공식 승격된 것을 기념해 9일 개원식 및 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조인철·민형배 국회의원과 기초과학연구원(IBS) 노도영 원장, 광주테크노파크 김영집 원장, 한국광기술원 신용진 원장, 한국광융합진흥회 김동근 부회장, 한국물리학회 윤진희 회장(인하대 물리학과 교수), 한국광학회 이상민 회장 등 주요 기관 인사들과 50여개 지역 중소기업 대표, 10여개 국방·방산업체 임원들이 참석했다. GIST에서는 임기철 총장을 비롯해 정성호 연구부총장, 정용화 대외부총장 등 약 100여명이 함께 했다. 고등광기술연구원장을 맡고 있는 GIST 물리·광과학과 교수는 이날 기념사에서 "지금까지 축적한 연구 역량을 바탕으로 초강력 레이저와 광기반 기술을 선도하고 우주·국방·바이오·양자정보·에너지 등 미래 전략 분야 연구에 집중하겠다"면서 "국가의 차세대 광산업 육성과 함께 글로벌 난제 해결에도 기여하는 세계적 광기술 연구기관으로 도약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날 행사는 1부와 2부로 나뉘어 진행됐다. 1부 '포스트 광산업 기술교류회'에서는 고등광기술연구원의 기술사업화 성공 사례로 레이저 전문 업체 ㈜루메닉스(대표 신우진·고등광기술연구원 수석연구원)가 소개됐으며, 손익부·김기현·유난이·김복현 박사 등 고등광기술연구원 연구진이 직접 참여한 '오픈 테크(Open Tech) 세션'을 통해 보유 중인 특허 기술을 지역 중소기업들과 공유했다. 이를 통해 대학-기업 간 실질적인 기술 교류와 협력의 장이 마련됐다. 이어진 2부에서는 연구원 출범을 알리는 제막식을 시작으로, 개원 선언과 내·외빈 소개, 조인철·민형배 국회의원과 IBS 노도영 원장의 축사, 연구원 연혁 소개, 'APRI 2050 비전' 발표, 광융합기술산업 발전 협력을 위한 유관 기관 간 업무협약식, 고등광기술연구원 초대 소장 감사패 전달 등을 통해 고등광기술연구원의 과거를 조명하고, 미래 비전을 공유하는 시간이 이어졌다. 특히 이날 발표된 'APRI 2050 비전'은 고도화된 광기술과 초강력 레이저 기술을 중심으로 대한민국을 세계적인 광융합기술 허브로 성장시키겠다는 중장기 목표를 담고 있다. 이 비전은 향후 국내외 연구기관 및 산업계와의 협력을 확대하고, 광융합 기술 발전을 위한 핵심 로드맵으로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임기철 GIST 총장은 "그동안 고등광기술연구소로 쌓아 온 여정을 바탕으로 고등광기술연구원이라는 새 이름을 달고 도약하게 돼 뜻깊다"면서 "광기술은 반도체·바이오·에너지·우주항공 등 첨단 산업의 핵심이자 국가 경쟁력의 중심에 있는 분야"라고 강조했다. 이어 "세계적 수준의 연구 성과를 기반으로 IBS 연구단과의 협력과 학제 간 교육을 통해 차세대 인재를 양성하고, 기초부터 응용까지 아우르는 글로벌 광기술 전문 기관으로 성장하겠다"면서 "GIST의 'Up & Together' 정신 아래 연구와 산업을 연결하는 허브 기관으로 자리매김하겠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GIST 고등광기술연구원을 비롯해 광주테크노파크, 한국광기술원, 한국광융합진흥회가 4자 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광융합 산업과 기술의 공동 발전을 위한 협력 체계 구축의 출발점으로, 첨단 광기술 분야의 연구 협력과 기술 개발, 인재 양성을 위해 상호 긴밀히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5-09 15:38:34트래디스바이오의 약국 건강기능식품 전문 브랜드 앨리스랩이 테니스 국가대표 신우빈 선수와 후원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앨리스랩은 신 선수에게 자사의 건강기능식품을 제공하며 체력 관리 및 경기력 향상에 실질적인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2004년생으로 국내 단식 랭킹 4위에 올라 있는 신우빈 선수는 186cm의 신장과 강력한 서브를 기반으로 국내외 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차세대 한국 테니스 기대주다. 최근 일본 후쿠시마에서 열린 ITF 르네상스 인터내셔널 오픈에서 단식 우승을 차지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앨리스랩 관계자는 “신우빈 선수는 탁월한 운동 능력과 성장 가능성으로 브랜드가 지향하는 도전과 건강한 성취의 가치를 잘 보여주는 인물”이라며 “이번 후원을 통해 건강기능식품 브랜드로서의 공신력을 스포츠 현장에 더욱 친숙하게 전달할 것”이라고 전했다. 앨리스랩은 뉴트리코어, 닥터린, 참다한 홍삼 등으로 알려진 트래디스바이오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출시된 약국 전용 프리미엄 건강기능식품 브랜드다. 고품질 원료와 과학적 배합, 신뢰받는 생산공정을 기반으로 출시 4개월 만에 서울·경기·인천 지역 1,000여 곳의 약국에서 유료 정회원제로 빠르게 시장에 안착했다. 한편, 앨리스랩은 오는 17일 부산 해운대 웨스틴조선호텔에서 해운대, 남수영, 동래분회 약사회와 공동으로 ‘앨리스랩 심포지엄’을 개최할 예정이다. 약국 내 건강기능식품 운영 전략과 판매 사례를 공유하는 이번 행사는 브랜드의 비전 제시와 약국 매출 증진을 위한 실질적 정보를 제공하는 자리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2025-05-02 12:13:21【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미국 통상정책 비상대응 TF(이하 비상대응 TF)를 통해 최신 관세정책 정보와 TF 기관별 관세 대응 현황 등 관세 관련 종합 정보를 지역 내 기업에 제공한다고 1일 밝혔다. 시는 미국이 국가별 추가 관세 부과를 90일간 유예하고 우리 정부와 미국 정부 간 본격적인 관세 협상이 시작됨에 따라 당분간 정부의 협상 진행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관련 동향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할 방침이다. 특히 시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가 반도체, 바이오, 자동차 등 지역 주요 산업에 큰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인천지방중소벤처기업청, KOTRA 인천지원본부, 한국무역협회 인천지역본부, 인천상공회의소 등의 수출 유관 기관과 함께 비상대응 TF를 구성해 공동 대응에 나서기로 하고 지난 달 18일 비상대응 TF의 첫 실무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기업 대상 관세 정보제공은 지난 달 18일 개최된 실무회의 후속 조치 일환으로 당시 참석 기관들은 미국의 관세 조치로 인한 기업의 불확실성과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정확하고 신속한 정보제공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비상대응 TF는 중앙부처와 수출 유관기관 동향, 언론 보도사항 등을 상시 모니터링 하고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의 신규 관세 부과 및 TF 참여기관별 관세 대응 현황 등의 관세 정보를 매일 기업에 제공할 계획이다. 최신 관세 정보(TODAY 글로벌 통상 이슈)는 인천시 누리집(경제·투자 분야-통합게시판-관세동향)에 신설된 관세동향 코너에 게시된다. 비상대응 TF 참여기관과도 공유해 보다 많은 기업들이 정보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또 비상대응 TF는 인천상공회의소가 회원사를 대상으로 운영 중인 인천경제뉴스레터 서비스와 연계해 기업 및 관계자들에게 최신 관세 소식을 이메일로 매일 제공하기로 했다. 하병필 비상대응 TF 단장(인천시 행정부시장)은 “현재 미국의 관세 조치로 인한 직접적인 영향이나 피해 상황이 구체화되지 않은 단계지만 추후 관세 영향이 본격화될 경우 기업들의 요구사항과 의견을 적극 수렴해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5-05-01 11:13:24[파이낸셜뉴스] 비임상·임상시험수탁기관(CRO) 디티앤씨알오(Dt&CRO)가 국내 바이오텍들의 미국 시장 진출 지원에 나선다. 디티앤씨알오는 미국 신약개발 컨설팅 전문기업 레디어스 리서치(Radyus Research)와 함께 오는 6월 17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에서 한국 바이오텍 IR(Investor Relations) 행사를 공동 주관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세계 최대 바이오·제약 행사인 '바이오 USA 2025(Bio International Convention)' 기간 중 보스턴컨벤션&전시센터 인근에서 열린다. 디티앤씨알오와 레디어스 리서치가 주최하고 디티앤씨 바이오그룹과 디티앤인베스트먼트가 협업 파트너로 참여한다. IR 발표 기업은 국내 바이오텍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미국 현지 주요 벤처캐피탈(VC)과 교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발표 기업은 미국 현지 투자자와의 직접적인 네트워킹 및 피드백 기회를 얻을 수 있다. 디티앤씨알오 관계자는 "최근 미국 바이오·제약 시장에서 기술력과 임상 역량을 갖춘 아시아 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라며 "이번 행사는 단순한 기업 소개를 넘어, 투자자 관점에서 신뢰할 수 있는 정보와 전략을 공유하고 실질적인 파트너십으로 연결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말했다. 국내 바이오산업은 최근 몇 년간 '코로나 팬데믹'과 글로벌 공급망 재편 속에서 주목 받아왔다. 특히 신약개발과 mRNA 플랫폼, 세포·유전자치료제(CGTx) 등 기술 기반 기업들이 미국 시장에 활발히 진출한다. 하지만 언어와 규제, 네트워크 측면에서 미국 시장에 대한 진입장벽은 여전히 있으며, 이를 해소하기 위한 현지 기반 전략적 IR 행사는 제한적이다. 이번 IR 행사는 디티앤씨알오와 레디어스 리서치가 미국식품의약국(FDA) 임상시험계획(IND), 프리-IND 승인 및 독성시험 컨설팅 서비스 협력 연장선상에 있다. 국내 바이오기업들에게는 미국 시장 진출 전략과 허가·개발 프로세스 전반에 대한 통합적 시사점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디티앤씨알오는 우수실험관리기준(GLP) 인증시험기관으로서의 기술적 신뢰성을 기반으로 바이오벤처에 필요한 비임상·임상 데이터 수집을 지원한다. 레디어스 리서치는 GSK, 로이반트 등 글로벌 제약사의 전략 컨설팅 경험을 보유한 전문가들을 통해 미국 현지 허가·투자 전략을 직접 제공한다. 한편 디티앤씨 바이오그룹은 올해를 기점으로 국내 바이오텍의 글로벌 진출 가속화를 위한 다양한 플랫폼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번 미국 IR 행사가 그 출발점이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5-04-28 09:00:04[파이낸셜뉴스]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 바이오클러스터를 방문한 자리에서 바이오산업 투자 관련 "전문가간 긴밀한 네트워크 형성을 지원해 각자의 역량을 보완하고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투자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23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김병환 위원장은 이날 미국 출장 첫 목적지인 보스턴 바이오클러스터에서 현지 한국계 벤처캐피탈(VC) 투자사 및 한국 바이오 기업과 간담회를 갖고 “바이오산업은 불확실성이 크고 자금회수에 장기간이 소요되므로 투자자들이 각자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자금성격 및 성장단계에 맞게 투자에 참여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간담회는 한국의 바이오 벤처투자 생태계 육성과 지원을 위한 금융정책 과제 발굴을 위해 마련됐다. 김 위원장은 “2021~2022년 중 정점이었던 한국의 벤처투자 규모가 글로벌 고금리 영향 등으로 위축된 가운데, 특히 고위험으로 장기간의 지속적 투자가 필요한 바이오 부문 투자에서 변동성이 컸다”고 말했다. 실제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바이오산업 투자액은 지난해 1조8000억원으로 3년전인 2021년 3조4000억원에 비해 절반 가까이 줄었다. 같은 기간 총 벤처투자액이 15조9000억원에서 11조9000억원으로 줄어든 것에 비해 감소폭이 더 컸다. 김 위원장은 “바이오부문 투자의 경우 회수에 어려운 점이 있다는 의견도 있어서 바이오벤처 생태계 위축에 대한 우려가 있다”면서 보스턴의 바이오클러스터의 사례를 통해 한국이 벤치마킹할 부분에 대한 의견을 요청했다. 참석자들은 바이오산업의 경우 초기 개발단계에서 부터 상업화 가능성에 대한 불확실성이 매우 클 뿐만 아니라 최초 투자부터 자금회수까지 장기간이 소요되는만큼 오랜 시간 동안 지속적인 모험자본 투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보스턴 바이오클러스터의 경우 산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글로벌 대형 제약사들이 직접 참여하여 적극적으로 장기 모험자본을 공급하고 있다는 점이 생태계를 유지 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모험자본은 제약사의 자체 연구개발 목적 뿐만 아니라 바이오벤처 기업을 M&A하는데도 투입되고 있다. 보스턴 바이오 생태계는 이같은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서 연구개발 및 비즈니스 모델 개발 등이 상호보완되는 생태계의 선순환이 이루어지고 있다. 지난해 글로벌 제약사의 보스턴 바이오클러스터 투자약은 약 79억달러(10조원 이상)에 달한다. 참석자들은 "공공부문의 자금이 보다 적극적인 마중물 역할을 수행 할 수 있다면 민간자금이 활발하게 유입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자금회수(Exit)와 관련, 보스턴 바이오클러스터에서는 연구개발부터 임상, 상업화 등 각 단계마다 활발한 M&A를 통해 회수 및 재투자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특히 전문가들이 긴밀한 네트워크를 형성하여 투자 관련 정보접수를 이에 기반한 신속하게 파악하고 공유함으로써 건강한 생태계를 만들어 가고 있다고 밝혔다. 간담회 직전 한국보건산업진흥원(KHIDI) 미국지사를 방문한 김 위원장은 박순만 미국지사장을 통해 보스턴 바이오클러스터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과 함께 한국 바이오기업의 미국 진출 현황 및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지원 사례에 대한 설명을 청취했다. 보스턴 바이오클러스터는 1977년 케임브리지 시의회에서 DNA 재조합 실험을 합법화한 것을 계기로 조성되기 시작해 현재 1000여개 이상의 바이오테크 기업과 연구소 및 병원, 대학교로 이루어진 세계 최대 바이오 벤처생태계 지역이다. 켄달 스퀘어는 '지구상에서 가장 혁신적인 1마일 스퀘어(1mi2)'로 불리며 바이오테크 산업계의 실리콘밸리로 인정받고 있다. 김 위원장은 같은 날 미국 아베오 온콜로지(AVEO Oncology)를 방문해 국내 기업의 보스턴 진출사례에 대해 파악하고, 국내 바이오벤처 생태계 지원을 위한 정책과제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김 위원장은 “이번 간담회와 현장방문을 통해 보스턴 바이오클러스터의 벤처투자 환경, 제도 등을 이해하고 현장의 역동성을 느낄 수 있었다”며 “향후 첨단전략산업기금 등을 통해 첨단전략산업에 장기간 인내할 수 있는 공공부문 자본을 확충하고, 민간의 투자역량 지원을 위해 투자정보제공 인프라를 확충하는 등 벤처투자 활성화 정책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은행·보험·금융투자업 등 다양한 업권으로 구성된 뉴욕 소재 한국계 금융회사 현지점포 대표와도 간담회를 가졌다. 참석자들은 한국과 상이한 미국 금융법규와 감독체계 등으로 인해 겪는 어려움을 공유하면서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영업환경에 대응하고 있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K-금융 수출을 위해 노력하는 금융회사들을 격려하며, 우리 금융회사들이 현지에서 직면하는 감독・영업 관련 애로사항 해소를 지원하기 위해 미 금융당국과 긴밀한 소통채널 구축 등 글로벌 금융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출장 둘째날인 지난 22일 뉴욕을 방문한 김 위원장은 뉴욕 소재 한국계 금융회사 9곳의 현지점포 대표와 간담회를 열었다. 은행 5곳(국민·신한·우리·하나·기업), 보험사 2곳(삼성화재·DB손보), 금융투자사 2곳(삼성운용·NH증권) 등이다. 참석자들은 한국과 상이한 미국 금융법규와 감독체계 등으로 인해 겪는 어려움을 공유하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 출범 이후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영업환경에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K-금융 수출을 위해 노력하는 금융회사들을 격려하며, 우리 금융회사들이 현지에서 직면하는 감독·영업 관련 애로사항 해소를 지원하기 위해 미국 금융당국과 긴밀한 소통채널 구축 등 글로벌 금융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금융회사의 해외진출과 관련한 법규 운영 실태를 면밀하게 파악하고 추가적인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 있는지 살펴 우리 금융회사의 새로운 수익원이 확보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5-04-23 11:19:11[파이낸셜뉴스] 국내 1세대 의료 AI 전문기업 딥노이드는 연세대학교 공과대학과 의료 영상 및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공동 연구 및 학술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3일 알렸다. 이번 협약은 양 기관이 상호 유기적인 업무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의료 AI 분야에서의 공동연구 기반을 마련함으로써 미래 기술 개발과 실용화를 함께 모색하자는 취지에서 추진됐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의료 영상 및 AI를 활용한 공동 연구 △연세대학교 바이오영상데이터연구소 인프라 활용 △기술교류 및 정보 공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할 계획이다. 최우식 딥노이드 대표이사는 “의료 영상과 AI 분야에서 글로벌 연구 역량을 갖춘 연세대 공과대학과의 협력은 기술 고도화와 상용화 측면에서 큰 시너지를 낼 것”이라며 “이번 협약을 발판으로 미래 의료 혁신에 기여할 수 있도록 협력 범위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연세대학교 공과대학 이충용 학장은 “이번 협약은 학문적 연구성과를 실제 산업 현장에 연결하는 의미 있는 걸음”이라며 “딥노이드와 함께 의료 영상 및 AI 분야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하고, 미래 의료기술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전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의료 AI 분야의 지속 가능한 공동 성장을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4-23 08:31:42[파이낸셜뉴스] 한국서부발전이 제조품질과 환경경영 성과를 인정받아 정부가 후원하는 국가산업대상 두 개 부문에서 대상을 받았다. 서부발전은 17일 2025 국가산업대상 시상식에서 제조품질·환경경영 부문에서 각각 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제조품질 부문 대상은 7년 연속, 환경경영 부문 대상은 2년 연속 수상이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중소벤처기업부가 후원하고 산업정책연구원이 주최하는 국가산업대상 시상식은 우수한 경영 능력과 차별화된 서비스로 국가 산업 발전에 기여한 기업, 기관을 치하하는 자리다. 서부발전은 지난해 중장기 품질경영 계획인 '코웨포(KOWEPO) 품질경영 전략체계 2035'를 마련했다. 또 구매 기자재 품질 정보 디지털 플랫폼 공유, 모바일(이동통신) 품질검사 구현, 디지털 암호화 시험 성적서 검증 체계 도입 등 성과를 내 제조품질 부문 대상을 받았다. 환경·사회·투명(ESG) 경영 실천 차원에서 경상정비 협력사, 발전 5사 정비 적격기업과 품질개선을 위한 협력을 병행하는 점도 높이 평가됐다. 서부발전은 환경설비를 개선해 배출물을 줄임으로써 환경경영 활동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서부발전은 서인천 복합발전 7·8호기에 융합탈질설비를 설치해 질소산화물 배출을 줄이고 태안 석탄발전 5·6호기의 탈황·탈질·집진 설비를 교체함으로써 설비 효율을 기존 대비 최대 90% 가까이 끌어올렸다. 폐수 153만t을 재이용해 수자원을 아끼고 수질오염 예방에도 기여했다. 서부발전은 개발도상국 농가의 난방용 석탄을 바이오 연료로 대체하는 해외 온실가스 감축사업을 정부 지원사업으로 추진해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달성을 돕고 있다. 사업 기간인 10년 동안 동안 약 12만t의 온실가스 배출을 억제하고 27억원가량의 바이오 연료 판매 수익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정복 서부발전 사장은 "제조품질 혁신과 환경경영은 우리 서부발전의 생존 전략이자 핵심 가치"라며 "두 분야에서 꾸준히 성과를 내면서 안정적인 전력 공급과 ESG 경영 실천이라는 책무를 다하겠다"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5-04-17 15:0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