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피에이치씨가 분자 및 면역진단 분야의 연구개발 및 기술 경쟁력 확보를 위해 체외진단 전문기업인 바이오젠텍과 전략적 투자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피에이치씨는 체외진단 의료기기 및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으로 최근 COVID-19 신속진단키트에 대한 다양한 제품과 기술력을 보유하고 전 세계 다양한 국가에서 그 품질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바이오젠텍은 체외진단에서 분자진단과 혈액진단 분야의 독자기술을 가지고 있는 기술기반의 바이오 기업으로 다양한 진단기기 및 진단 시약을 개발하고 식약처 품목허가까지 획득한 기술기업이다. 특히 바이오젠텍의 혈액 진단기기는 하나의 플랫폼으로 혈액 암, 패혈증, 면역세포 검사 등 다양한 항목의 진단이 가능한 혁신적인 장비로 알려져 있다. 양사는 체외진단 분야에 있어 효율적이고 원활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특히 진단 시약 및 체외진단 의료기기의 개발 및 판매 등에 관한 사항을 상호 협력하기로 하였다. 이번 협약으로 피에이치씨는 기존 체외진단 사업에서 분자진단과 혈액진단 기술력을 동시에 확보하게 되었으며, 체외진단 영역에서의 다양한 기술 개발에 대한 인프라를 확대할 수 있게 되어 글로벌 경쟁에서 본격적인 기술 경쟁력을 확보했다. 피에이치씨 관계자는 “이번 바이오젠텍과의 전략적 투자 및 협력에 관한 MOU를 통하여 체외진단 분야에서의 기술 역량을 한 층 더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며 "최근 준비중인 원숭이두창(MPX) 관련 분자 진단 시약 및 신속진단키트 개발에 대하여 조기에 제품화 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전했다. 이어 “피에이치씨가 가진 글로벌 공급망과 바이오젠텍의 기술력을 통하여 향후 우수한 진단 기기와 시약을 전 세계에 적극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2-07-29 16:40:01[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출 시간을 현재의 6시간에서 1시간으로 단축시킬 수 있는 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고려대 구로병원 자회사인 바이오젠텍은 코로나19 등 각종 전염병의 신속한 진단 및 바이러스 검출이 가능한 신속하고 경제적인 '코로나19 고속다중분자진단 신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고 5일 밝혔다. 바이오젠텍의 연구진과 고려대 구로병원 임채승·장웅식 교수팀은 고리매개등온 다중형광 분자진단법을 이용해 코로나19의 RdRp 유전자와 E 유전자를 동시에 검출하는 등온 유전자 증폭법을 개발했다. 연구팀은 등온유전자 증폭법을 이용해 실제 코로나19 감염 환자의 검체와 바이러스가 포함되지 않은 시료를 비교함으로써 10분 만에 바이러스 존재 여부를 검증해냈다. 핵산 추출 시간도 30분 이내로 줄여 해당 기술이 적용된다면 검체 채취 이후부터 확진까지 1시간 안에 가능하다. 현재는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출에 실시간유전자증폭기술이 사용된다. 이 기술은 바이러스 검출에 6시간가량 소요되고 4000만원 가량의 고가의 장비가 필요해 대형병원의 중앙검사실 등에서만 진단확인이 가능하다. 이 때문에, 검체 운반 등에 따른 위험성과 추가 시간이 소요됐다. 또 기존 바이러스 검출은 숙련된 전문가만이 할 수 있어 전염병 바이러스의 주 발생지역인 저개발 국가에서는 활용이 쉽지 않은 한계가 있었다. 연구팀이 개발한 신기술을 활용하면 실시간유전자증폭기술 보다 5~6배 빠른 시간 내에 정확한 바이러스 검출이 가능하다. 또 시료별 개별검사가 가능해 현재처럼 시료를 모아 한꺼번에 기계를 작동하지 않아도 된다. 즉각적인 바이러스 검출이 가능하므로 코로나19 같은 급성 전염병 바이러스 검출에 유리하다는 장점이 있다. 대형의 고가장비 없이 62도를 유지할 수 있는 등온장치만 있으면 가능하며, 전문가가 아니어도 바이러스를 검출할 수 있을 정도로 방법이 간단해 경제성, 편의성 측면에서도 여러 장점을 갖춰 앞으로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임채승 교수는 "현재까지는 전 세계적으로 다중형광등온분자진단법으로 코로나19를 검출하는 시약을 개발한 예가 드물다"며 "향후 자원이 부족한 개발도상국 등에서도 활용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현재 개발된 초고속 진단시약은 특허를 출원 중이며 관련 병원과 협의를 마치고 식약처허가를 위한 임상시험을 진행할 계획이다. 바이오젠텍은 이번에 개발한 고속다중분자진단 기술을 이용해 코로나19뿐만 아니라 결핵, 인플루엔자 등 다양한 감염질환과 관련된 병원균 검출도 가능함을 확인했다. 임 교수는 "말라리아, 메르스, 에볼라, 지카 등 감염질환과 관련된 기생충, 박테리아, 바이러스 등의 신속·정확한 검출은 감염 확산을 방지하고 시기적절한 치료를 가능하게 해 사망률을 낮추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만큼 본 기술이 유용하게 활용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기술 개발은 질병관리본부가 지원하는 '방역연계 범부처 감염병 연구개발사업'으로 진행됐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20-03-05 13:20:24(주)로고스바이오시스템스(대표 정연철)가 고려대학교 병원 자회사인 (주)바이오젠텍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31.8%의 지분을 취득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주)로고스바이오시스템스는 (주)바이오젠텍의 2대 주주가 되며, 향후 본격적인 체외진단사업에 뛰어들 계획이다. 그동안 고감도 이미징 기술을 축적해 온 (주)로고스바이오시스템스는 (주)바이오젠텍의 진단 콘텐츠를 접목해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에이즈 바이러스 등 감염성 질환을 30분 내에 진단할 수 있는 초고속 분자진단 시스템을 선보일 예정이다. (주)로고스바이오시스템스의 정연철 대표는 “바이오젠텍은 혈액진단과 분자진단 분야에서 차별화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바이오 전문 기업으로, 특히 혈액진단기기의 경우 하나의 플랫폼으로 다양한 항목의 진단이 가능해 우수성을 높이 평가받고 있는 등 기술력이 돋보인다”면서 “향후 바이오젠텍과의 협력으로 상당한 성과를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주)바이오젠텍의 설립자인 임채승 고려대학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는 “이번 투자유치를 통해 다양한 제품의 식약처 허가와 해외시장 진출을 동시에 추진할 수 있는 동력을 얻었으며, 로고스바이오시스템스의 바이오이미징 기술과 글로벌 네트워크에 동시에 접근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었다”며 큰 의미를 부여하기도 했다. 한편, 코스닥 상장기업인 (주)로고스바이오시스템스는 2008년 설립 후 생명과학, 광학, 기계, 전자, 소프트웨어 기술을 기반으로 생명과학, 진단 및 의료 분야에 필요한 디지털 이미징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주요 사업분야는 생체조직투명화 시스템과 자동 세포카운터, 디지털세포이미징 시스템 등이며, 특히 미국 스탠포드 대학이 2013년 개발한 신경과학 분야의 혁신기술인 클래리티(CLARITY) 기술을 라이센싱하여 세계 최초로 자동 생체조직투명화 시스템인 엑스-클래리티(X-CLARITY)를 상용화한 바 있다. 주요 제품으로 루나-II 자동 세포카운터, 루나-FL 자동 형광세포카운터, 퀀톰 Tx, 자동 박테리아카운터, X-클래러티 II, 자동 생체조직투명화시스템, 셀레나 S 디지털세포이미징시스템 등을 선보였다.
2018-03-15 14:16:32[파이낸셜뉴스] SK바이오사이언스가 세포배양 독감백신 ‘스카이셀플루’의 태국 수출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동남아·남반구 시장 확대에 나선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스카이셀플루 약 44만 도즈를 태국 파트너사인 바이오젠텍에 공급하기 위해 안동 L하우스에서 출하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에 공급하는 백신은 세계보건기구(WHO)가 발표한 올해 남반구 유행 예상 독감 균주로, 스카이셀플루의 남반구향 수출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를 바탕으로 SK바이오사이언스는 향후 동남아 시장을 비롯 본격적으로 남반구 시장 판매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태국은 남북으로 길게 뻗어 있는 지형으로 WHO의 남·북반구 독감백신 접종 지침의 영향을 동시에 받아 상반기부터 하반기까지 백신 공급의 연속성이 필요하다. 이번 수출은 태국 독감백신 시장에서 스카이셀플루의 점진적인 점유율 상승과 함께 향후 국제아동기금(UNICEF), 범미보건기구(PAHO)와 같은 국제기구의 조달시장 및 개별 국가 진출 시 긍정적인 사례로 작용, 글로벌 시장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스카이셀플루는 이미 전 세계적으로 말레이시아, 태국, 싱가포르, 몽골, 파키스탄, 칠레 등 12개 국가에서 품목 허가를 받았다. 현재 10개국에서 추가 허가도 진행중이거나 예정으로 본격적인 수출 시장 확대를 앞두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번 태국 수출은 스카이셀플루의 남반구 향 최초 수출이라는 점에서 주목할만 하다고 설명했다. WHO는 매년 두 차례(남·북반구 각 1회) 해당 시즌 유행 독감 균주를 예측해 발표하는데, 남반구에서 변동 사항이 없을 시 북반구도 동일 균주로 생산이 가능하다. 이 경우 공급시기 단축으로 이어질 수 있고 생산 시설 연속 가동에 따른 제조원가 절감도 가능하다. 결국 시장 경쟁력 강화 측면에서 남·북반구 모든 시장 진출은 중요한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은 “스카이셀플루의 이번 태국 수출은 동남아 및 남반구 시장 진출을 넘어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한 발판”이라며 “올해 임상 3상 진입을 앞둔 차세대 폐렴구균 백신 같은 블록버스터급 신규 백신 개발뿐만 아니라 중단기 실적 개선을 위한 기존 제품들의 시장 다변화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3-21 09:50:54[파이낸셜뉴스] 셀리버리는 불∙난치성 희귀유전질환 핵산치료제로 개발 중인 근위축성 이영양증(myotonic dystrophy type 1, DM1) 유전자간섭 안티센스 올리고핵산(ASO) 치료제의 세포 내 전송 및 질병 유발 특정 유전자의 발현억제효능 증명에 성공go 새로운 신약물질 개발에 성공했다고 26일 밝혔다. 셀리버리는 이 유전질환을 타깃하는 100여종의 안티센스 올리고핵산을 찰스리버에서 디자인하고, 이를 유럽 전문위탁생산기관(CMO)인 유로젠텍에서 합성, 정제한 후 37종 ASO의 효력을 검증해 질병원인 유전자의 발현억제효능이 확실한 5종의 핵산치료제 후보물질을 도출했다. 이후 세포막 투과 펩타이드(aMTD) 5종과의 화학적 접합을 통해 펩타이드-핵산 (aMTD-ASO)의 독특한 구조 및 성질의 새로운 신약후보물질 25종을 도출했다. 이어 효능평가시험을 통해 치료효능이 확실한 펩타이드-핵산 접합체 1종을 최종 신약물질로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근위축성 이영양증은 전 세계적으로 약 8000명중 1명의 환자가 있을 정도로 환자 수가 많은 유전질환이다. 발병인자인 근긴장성 이영양증 단백질 카이네이즈(DMPK) 유전자의 이상발현으로 전신의 근육이 약화됨에 따라 걷기가 힘들어지며 심장근육의 이상, 위장기능 장애, 지능 장애, 백내장 등 다양한 증상이 유발된다. 특히 호흡근의 결함에 의해 폐기능이 퇴보하므로 심각한 호흡곤란이 오며 최종 사망에 이르게 하는 무서운 유전병이다. 그러나 이런 심각한 희귀유전질환임에도 불구하고 치료제가 전혀 존재하지 않는 실정이다. 현재 미국 바이오제약사 아이오니스에서도 발병 유전자 발현 억제를 위해 핵산치료제 ASO를 개발하고 있다. 또 다른 미국 제약사 다인테라퓨틱스에서도 이 기술로 치료제 개발을 시도하고 있으나, 핵산치료물질을 개발해도 이 약리물질을 세포 안으로 집어넣을 수 있는 기술의 부재로 개발이 정체되고 있다고 알려져 있는 상황이다. 셀리버리 신약개발연구소 핵산치료제 개발책임자는 ”단일 유전자의 결함으로 인해 발생하는 이 희귀유전질환인 근위축성 이영양증의 근본적인 원인을 치료하기 위해서 유전적 변이에 대한 높은 선택성을 갖는 안티센스 올리고핵산을 도입하고 여기에 생체 내 세포 안으로 이 물질을 넣어줄 수 있는 TSDT 플랫폼 기술을 적용해 펩타이드-핵산 접합체 CP-DMPK라 명명된 혁신신약(first-in-class) 개발에 성공했다“라고 밝혔다. 이 CP-DMPK는 발병 유전자 발현을 74%(통계적 유의성 99% 신뢰수준) 수준으로 억제시킴을 증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셀리버리의 제 3세대 세포막 투과 펩타이드 aMTD가 접합된 복합체 CP-DMPK는 세포막 직접투과 메카니즘으로 질병원인 유전자의 발현 50% 저해농도(IC50)를 최대 13배까지 향상시키는 것을 증명하고 신약물 개발에 성공했다”라고 덧붙였다. 이 개발책임자는 또 “최근 미국 특허 출원을 완료했고 지난 수년 간 글로벌 대형 제약사들과의 핵산치료신약 공동개발로 충분한 경험과 노하우를 확보한 만큼, 능동적이고 도전적인 입장으로 새로운 핵산기반 신약분야 신사업에 과감히 투자하고 개발하겠다"라며 "이를 통해 글로벌 제약사들의 관심사인 불·난치성 희귀유전질환 핵산치료제 분야에 새로운 개념의 신약 파라다임을 제시하고 사업화 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2-09-26 11:03:46[파이낸셜뉴스] 김학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이 24일 서울 금천구에 위치한 진단키트 업체 바이오젠텍을 방문하고 K-방역 수출유망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돕겠다고 밝혔다. 이날 김 이사장은 바이오젠텍을 찾아 “코로나19 이후 진단키트, 주사기, 마스크, 온도계 등 K-방역제품이 세계적으로 기술성과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면서 "중진공 차원에서 종합지원체계를 구축, K-방역 분야에서 우리 중소벤처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 이사장이 방문한 바이오젠텍은 코로나19 백신 접종 이후 형성되는 항체를 빠르게 확인 할 수 있는 진단키트를 개발한 스타트업이다. 최근 백신 공급이 본격화되면서 해외에서 제품 수출 문의가 폭발적으로 들어올 정도로 반응이 뜨겁다. 바이오젠텍은 현재 독일 제약사와 글로벌 판권을 협의 중에 있으며 그 외 다수 국가와 수출 계약을 논의하는 등 본격적인 해외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어, K-방역 분야에 새로운 수출 성공사례로 떠오르고 있다. 이 기업은 코로나 포함 감염병 진단 시 필요한 핵산추출기 기술을 포함해 분자유전 관련 논문 156편, 특허 40건, 기술이전 7건 등 다수의 개발실적을 보유하고 기술성을 인정받고 있는 유망기업이다. 임채승 바이오젠텍 대표는 “2015년 설립 후 지속적인 기술개발을 통해 코로나19 백신 접종 이후 항체를 신속히 확인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고, 해외시장 진출을 눈앞에 두고 있다” 면서, “K-방역 부문 기업들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중진공이 정책적 지원에 앞장서 주길 바란다”고 김 이사장에게 건의했다. 중진공은 본사와 지역본지부 현장조직에 K-방역 전담인력을 지정해 기업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해외 수출인큐베이터(BI) 등 수출지원 사업과 정책자금, 인력양성 사업 등을 연계 지원해 K-방역 분야를 새로운 수출 성장 동력으로 육성해나갈 계획이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1-03-24 16:09: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