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HMM이 한국바이오에너지협회, 현대중공업, 한국조선해양, 한국선급과 선박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친환경 연료 '바이오중유' 사용 실증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20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바이오중유는 동·식물성 기름, 바이오디젤 공정 부산물 등 미활용 자원을 원료로 만들어진 중유 대체 연료이다. 현재 국내에서는 약 200만 톤의 생산 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무탄소 배출 연료로 인정해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화제도(RPS)'에 따라 발전용 연료로 공급되고 있다. 또한 기존 선박 연료와 성질이 유사해 추가 연구 개발을 통해 선박에도 적용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HMM 부산 R&D센터에서 개최된 협약식에는 HMM 해사총괄 최종철 전무, 한국바이오에너지협회 한승욱 회장, 현대중공업 엔진기계사업대표 이기동 부사장, 한국조선해양 미래기술연구원장 주원호 부사장, 한국선급 연구본부장 하태범 전무 등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식을 통해 △바이오중유의 품질기준 확립 △연료 공급체계 구축 △육상 및 선상 테스트를 통한 바이오중유 선박 적용 가능성 확인 △바이오중유의 상용화를 위해 필요한 추가 연구 추진 등을 상호 협력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HMM은 운항 중인 1만3100TEU급 컨테이너선박에 바이오중유 혼합유 실선 검증 등 해상 테스트를 주관, 현대중공업과 한국조선해양은 시험용 엔진 제공 및 시험설비 구축 등 육상 테스트를 주관한다. 한국바이오에너지협회는 시험용 바이오중유 공급 및 혼합유 성분분석 등 결과를 공유해 바이오중유 상용화를 추진하며, 한국선급은 육·해상 테스트에서 도출되는 데이터의 평가를 담당한다. HMM 해사총괄 최종철 전무는 "HMM은 지난해 R&D팀을 신설하여 글로벌 환경규제 대응은 물론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온실가스 감축 연구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 검증을 통해 바이오중유의 선박 적용이 현실화된다면, 선박 온실가스 감축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국제해사기구(IMO)에서는 2050년까지 선박 온실가스 배출량을 2008년 대비 최소 50%까지 줄일 것을 규정하고 있다. 최근 유럽연합(EU)에서는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에 해운분야을 포함시키는 입법을 추진하고 있어 해운업계에서도 온실가스 저감을 위한 전략 수립이 필요한 상황이다. 한편, HMM은 R&D팀을 조직해 국책 과제, 대외 협력 등 R&D 참여, 해사기술 검토, 녹색 경영 관련 연구 개발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Smart Ship, 친환경 대체 연료, 온실가스 감축 전략 수립 등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또한 HMM은 지난해 글로벌 선사 중 두 번째로 '2050년 탄소중립'(2030년 CO₂ 50%감축) 중장기 목표를 선언하는 등 최고경영층을 중심으로 한 적극적인 기후변화 대응 의지 및 계획을 표명한 바 있다. pja@fnnews.com 박지애 기자
2020-08-20 14:51:07최평락 한국중부발전 사장(가운데)이 지난 20일 제주화력발전소 바이오중유 실증연소 착수식에서 점화버튼을 누를 준비를 하고 있다. 최 사장 왼쪽은 전재순 제주화력발전소장, 오른쪽은 신진호 중부노조 제주화력지부위원장이다. 한국중부발전㈜은 지난 20일 제주시 원당로 '제주화력발전소'에서 국내 최초로 바이오중유 실증연소 착수 행사를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각광받는 바이오중유는 기존 벙커C유 발전소의 연료를 대체하는 사업을 통해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보급정책 및 국내산업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부발전은 제주화력발전소의 연료인 벙커C유를 바이오중유로 대체하기 위한 시험연소를 시작해 지난 3월 29일 국내 최초로 성공리에 마쳤으며, 이를 토대로 지난 9일부터 오는 2015년 12월까지 제주기력 3호기에서 본격적인 실증연소를 시행할 계획이다. 바이오중유 실증연소는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화제도(RPS)에 부응하기 위해 2012년부터 중부발전에서 최초도입을 검토했으나, 당시 바이오중유는 석유대체연료로 등록되지 않았고 신재생 연료에 대한 논란 등 사용기반이 마련되지 않아 어려움을 겪었다. 향후 제주화력발전소는 바이오중유 실증연소를 통해 연간 31만t의 이산화탄소 감축(19개월 실증연소기간 이산화탄소 총 52만t 감축)과 중부발전의 연간 RPS 의무량의 20% 정도를 이행할 것으로 예상하된다. 최평락 중부발전 사장은 "이번 제주화력발전소 바이오중유 실증연소는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화제도'와 온실가스 배출저감에 기여함은 물론, 제주도의 '카본 프리 아이랜드(탄소제로섬)' 정책을 선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바이오중유는 식물성 및 동물성유지, 미세조류 등 해양 바이오매스를 원료로 생산된 연료로, 벙커C유를 대체함은 물론 온실가스 배출저감 효과도 뛰어나다. 식물성 및 동물성유지는 대두유, 팜유, 폐식용유, 유채유, 자트로파 등의 식물과 돈지, 우지, 어유 등의 동물성 기름을 말한다. win5858@fnnews.com 김성원 기자
2014-06-22 16:31:39[캠프 데이비드(미국)·서울=김학재·김윤호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열린 한미일 정상회의에 대해 “오늘 우리 세 정상은 ‘새 시대를 향한 3국 협력’의 의지와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미국 워싱턴DC 인근 캠프 데이비드에서 조 바이든 미 대통령·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한미일 정상회의를 벌인 뒤 공동기자회견에 나서 “한미일 협력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한미일 협력의 안정적 발전을 위해 다양한 수준과 분야에서 3국 협력의 제도적 기반을 구축했다”며 “다음에는 한국에서 우리 세 정상이 다시 만날 수 있길 기대한다”고 했다. 아래는 윤 대통령의 공동기자회견 모두발언 전문. 바이든 대통령님의 특별한 환대에 감사드립니다. 기시다 총리님과 함께 캠프 데이비드를 방문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합니다. 캠프 데이비드는 현대사의 고비마다 중요한 외교적 결정이 이뤄진 역사의 현장입니다. 오늘날 미증유의 복합위기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역내 가장 발전된 자유민주주의 국가이자 경제 대국으로서 첨단기술과 과학혁신을 선도하고 있는 한미일 3국의 강력한 연대가 어느 때보다도 중요합니다. 이제 캠프 데이비드는 한미일 3국이 자유, 인권, 법치의 공동 가치를 바탕으로 규범 기반의 국제질서를 증진하고, 역내 안보와 번영을 위해 중심적 역할을 수행할 것을 천명한 역사적 장소로 기억될 것입니다. 오늘 우리 세 정상은 처음으로 한미일 단독 정상회담을 갖고 한미일 협력의 새로운 장을 열었습니다. 오늘 우리 세 정상은 향후 한미일 협력의 지속력 있는 지침이 될 '캠프 데이비드 원칙(Camp David Principles)'에 합의했습니다. 또, 한미일 협력의 비전과 그 이행방안을 담은 문서인 '캠프 데이비드 정신(Spirit of Camp David)'을 마련했습니다. 우선 우리는 한미일 협력의 안정적인 발전을 위해 다양한 수준과 분야에서 3국 협력의 제도적 기반을 구축하였습니다. 한미일 정상회의 정례화와 함께, 3국의 외교장관, 국방장관, 국가안보보좌관을 포함한 각 급의 인사들이 각 분야에서 매년 만나 3국 간 협력 방안을 긴밀히 조율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특히, 우리 세 정상은 3국 공동의 이해를 위협하는 역내 긴급한 현안이 발생할 경우, 신속하게 협의하고 대응하기 위한 소통 채널을 수립하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역내 3국 간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차관보급 '한미일 인태 대화'를 창설하고 인태지역 내 새로운 협력 분야를 발굴해 나갈 것입니다. 우리는 또한 3국 NSC 주도로 운영 중인 경제안보 대화와 함께, 개발정책 공조를 위한 협의체도 창설하기로 했으며, 글로벌 보건, 여성과 같은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한미일 미래세대 간 유대를 강화하기 위한 한미일 청소년 정상회의도 개최하기로 했습니다. 다음으로 우리는 제도화된 협력 기반을 바탕으로 한미일 3국 국민의 안전과 역내 평화를 보장하기 위한 안보 협력을 한층 더 강화해 나가기로 하였습니다. 우선 전례없이 고도화된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한 공동의 대응 역량을 제고하기 위한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협의하였습니다. 지난 11월 프놈펜 정상회의 시 합의한 북한 미사일 경보정보의 실시간 공유가 올해 안에 본격 가동될 것이며, 이는 3국의 북한 미사일 탐지와 추적 역량을 강화하는 중요한 진전이 될 것입니다. 우리는 또한 북한의 핵, 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3국 간 방어훈련의 중요성에 공감하고, 연간 계획에 따라 한미일 훈련을 실시하기로 합의했습니다. 한편 북한의 핵, 미사일 개발 재원을 마련하기 위한 노동력과 인권 착취를 감시하고 차단하는 노력을 배가하고, 북한의 불법 자금 조달을 막기 위해 3국 간 북한 사이버 활동 대응 실무그룹도 신설하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한미일 3국은 인태전략 추진 과정에서 일방적인 힘에 의한 현상 변경에 반대하고 주권 존중, 영토보전, 분쟁의 평화적 해결과 같은 규범에 기반한 국제질서를 수호하기 위한 협력을 한층 더 강화해 나가기로 하였습니다.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한미일 3국이 아세안과 태도국의 해양 안보 역량 강화를 지원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더 나아가 우크라이나 국민의 자유를 회복하고 재건을 돕기 위한 3국 간 공조도 강화해 나갈 것입니다. 다음으로 우리 세 정상은 공동의 번영과 미래성장을 위한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우선 한미일 3국의 국민경제와 직결된 경제안보 분야에서 전략적 파트너십을 확대해 나갈 것입니다. 우리는 글로벌 공급망 안정, 에너지 안보를 위한 3국 간 협력을 강화하고, 해외 공급망 리스크에 대한 조기경보시스템을 함께 구축해 나가기로 하였습니다. 또한 우리는 첨단기술 분야 협력을 확대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갈 것입니다. 특히, 인공지능(AI), 양자, 바이오, 차세대 정보통신, 우주 분야에서 한미일 협력은 큰 시너지를 낼 수 있습니다. 한미일이 추진하기로 한 국가연구기관 간 공동 연구개발과 인적교류 확대는 3국이 과학기술 혁신을 주도해 나가는 초석이 될 것입니다. 더 나아가 우리 3국은 아태지역 내 공동번영을 위해 아세안과 태도국의 수요에 맞는 효과적인 지원 방안도 함께 모색하고 시행해 나갈 것입니다. 오늘 우리 세 정상은 '새 시대를 향한 3국 간 협력'의 의지와 가능성을 확인하였습니다. 자유, 인권, 법치라는 핵심 가치에 기반한 한미일의 강력한 가치 연대는 더 평화롭고 번영하는 세계를 만들어 나가기 위한 든든한 토대가 될 것입니다. 바이든 대통령님의 환대에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다음에는 한국에서 우리 세 정상이 다시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김윤호 기자
2023-08-19 06:00:42[파이낸셜뉴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국내 제약바이오업계로는 최초로 지난 2022년 연간 매출이 3조원을 돌파,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1조원에 육박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7일 2022년 연간 연결 기준 매출 3조13억원, 영업이익 983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수주 확대와 공장 가동률이 상승, 삼성바이오에피스 100% 자회사 편입에 따른 외형 확대가 시너지 효과를 내며 미증유의 실적을 내는데 성공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1조 4333억원(+91%), 영업이익은 4463억원(+83%)씩 각각 크게 증가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별도로 보면 매출 2조4373억원, 영업이익 968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55%, 영업이익은 80%가 늘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매출 9463억원, 영업이익 2315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12%, 20% 증가했다. 4·4분기 매출도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4·4분기 매출은 삼성바이오에피스 편입 효과 등에 따라 9655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3128억원이다. 지난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의 긴축 등 전세계 경제 위기에도 불구하고 선제적인 투자 및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로 사상 최대 실적을 내는데 성공했다. 위탁생산(CMO) 부문은 지난해 10월, 착공 23개월만에 단일공장 기준 세계 최대 생산능력(24만ℓ)을 갖춘 4공장 부분 가동을 시작해 위탁생산능력을 강화했다. 4공장은 현재까지 글로벌제약사 8개사와 11종 제품에 대해 계약 체결을 완료했고, 추가로 26개 이상 잠재 고객사와 34종 이상의 위탁생산 계약을 논의 중에 있다. 위탁개발(CDO) 부문에서는 비대칭 구조로 생산력·안정성을 높인 차세대 이중항체 플랫폼 '에스듀얼(S-DUAL)'과 신약 후보물질의 안정성 등을 분석 및 선별하는 '디벨롭픽'을 출시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누적 수주 건수는 CMO 74건, CDO 101건이며, 누적 수주액은 95억 달러 규모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호실적에는 삼성바이오에피스도 한 몫 했다. 지난해 4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100% 자회사로 전환된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세계적 수준의 바이오의약품 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현재 총 10종의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 중 6종을 상용화했다. 지난해에는 ‘휴미라’ 바이오시밀러(SB5) 고농도 제형의 미국 허가를 획득했고, ‘프롤리아’ 바이오시밀러(SB16)와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SB17)의 임상 3상을 완료하는 등 후속 파이프라인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며 지속적인 성장 기반을 다지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향후 10년간 바이오 사업에 7조5000억을 투자해 3대 축(생산능력· 포트폴리오·지리적 거점) 중심의 성장을 이어간다. 또 제2바이오캠퍼스를 통한 생산능력 확장을 추진하는 한편 CDO 사업 강화 및 항체약물접합체(ADC)·유전자치료제 등 차세대 의약품으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예정이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3-01-27 16:00:35구광모 LG 회장(사진)이 "전 세계가 당면한 기후위기 문제에 책임의식을 갖고 탄소 중립과 신재생에너지 전환, 제품 폐기물 순환체계 구축 등을 위한 클린 테크 육성과 투자를 지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LG는 28일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방향을 정립한 첫 'ESG 보고서'를 발간했다. 그룹의 ESG 경영 현황을 투명하게 공개해 소통을 강화하고, ESG 전략 이행 첫 단계로 연내 '기후변화 대응 보고서'를 내놓을 예정이다. 이번 보고서는 LG 주요 계열사들의 ESG 활동 현황과 성과를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도록 최근 3년간(2019~2021년)의 그룹 차원의 종합적인 ESG 경영 현황과 관련한 데이터를 담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LG계열사들은 지난해 환경 부문에서 2020년 대비 △238만4000t 용수 재활용·재사용 △일반 폐기물 1만7073t 재활용 △지정폐기물 2만4448t 재활용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사회부문에서는 사회공헌과 기부·투자 규모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지난해 기부 또는 투자한 관련 금액은 1509억원으로 전년 대비 576억원이 늘었다. 지배구조 부문(G)에서는 지난해 10개 계열사가 ESG위원회를 설치한 데 이어, 사외이사 가운데 30.6%를 여성 사외이사로 구성해 이사회 구성의 다양성을 확보했다. 보고서에는 글로벌 친환경 규제 강화 기조에 따른 계열사들이 바이오 소재, 탄소 저감 기술 등 클린테크 분야에 투자하는 사업 방식의 변화도 담았다. 구 회장은 "공급망 불안정, 인플레이션 등 불확실한 경영환경과 매년 심각해지는 가뭄, 홍수, 온난화 같은 기후위기 능 미증유의 초불확실성의 시대를 경험하고 있다"며 탄소 중립 등 청정 기술분야 투자 의지를 강조했다. 한편 LG는 ESG 전략 이행의 첫 단계로, 연내 LG 그룹의 탄소 감축 전략 및 로드맵을 담은 '기후변화 대응 보고서'도 발간할 계획이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2-09-28 18:13:59[파이낸셜뉴스] 구광모 LG 회장( 사진)이 "전 세계가 당면한 기후위기 문제에 책임의식을 갖고 탄소 중립과 신재생에너지 전환, 제품 폐기물 순환체계 구축 등을 위한 클린 테크 육성과 투자를 지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LG는 28일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방향을 정립한 첫 'ESG 보고서'를 발간했다. 그룹의 ESG 경영 현황을 투명하게 공개해 소통을 강화하고, ESG 전략 이행 첫 단계로 연내 '기후변화 대응 보고서'를 내놓을 예정이다. 이번 보고서는 LG 주요 계열사들의 ESG 활동 현황과 성과를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도록 최근 3년간(2019~2021년)의 그룹 차원의 종합적인 ESG 경영 현황과 관련한 데이터를 담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LG계열사들은 지난해 환경 부문에서 2020년 대비 △238만4000t 용수 재활용·재사용 △일반 폐기물 1만7073t 재활용 △지정폐기물 2만4448t 재활용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사회부문에서는 사회공헌과 기부·투자 규모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지난해 기부 또는 투자한 관련 금액은 1509억원으로 전년 대비 576억원이 늘었다. 지배구조 부문(G)에서는 지난해 10개 계열사가 ESG위원회를 설치한 데 이어, 사외이사 가운데 30.6%를 여성 사외이사로 구성해 이사회 구성의 다양성을 확보했다. 보고서에는 글로벌 친환경 규제 강화 기조에 따른 계열사들이 바이오 소재, 탄소 저감 기술 등 클린테크 분야에 투자하는 사업 방식의 변화도 담았다. 구 회장은 "공급망 불안정, 인플레이션 등 불확실한 경영환경과 매년 심각해지는 가뭄, 홍수, 온난화 같은 기후위기 능 미증유의 초불확실성의 시대를 경험하고 있다"며 탄소 중립 등 청정 기술분야 투자 의지를 강조했다. 한편 LG는 ESG 전략 이행의 첫 단계로, 연내 LG 그룹의 탄소 감축 전략 및 로드맵을 담은 '기후변화 대응 보고서'도 발간할 계획이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2-09-28 08:38:02강석훈 산업은행 회장이 임명 2주 만에 취임식을 개최했으나 산은 노동조합은 끝까지 투쟁하겠다며 반발의사를 밝혀 험로가 예상된다.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은 21일 서울 여의도 본점으로 출근해 취임식을 열고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했다. 지난 2주간 산은 본점 부산 이전을 반대하는 노조와 대립해 출근하지 못했던 강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현재 엄중한 국내외 경제상황 및 산적한 현안을 고려할 때 우리 경제와 산업은행, 산은 구성원들을 위해서라도 회장으로서 책임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판단 하에 출근했다"고 말했다. ■우여곡절끝에 2주만에 출근한 강 회장 이날 취임사에서 강회장은 "우리 경제가 당면한 도전을 극복하고 다시 도약의 길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지금까지와는 완전히 다른 패러다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미래의 산업은행은 △혁신성장의 디딤돌 △경제안보 대응을 위한 대한민국 대표 싱크탱크 △세계로 뻗어나가는 글로벌 KDB △그린·디지털·바이오 전환 선도기관 △시장안정자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강 회장은 취임사와는 별도로 직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본점 이전 등 현안사항은 노사가 함께 참여하는 '소통위원회'를 구성해 직원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대화하면서 여기서 모인 구성원의 목소리를 외부에 적극적으로 알리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또한 엄중한 국내외 경제상황을 감안해 취임식 이후 곧바로 소집한 긴급 임원회의에서 첫 업무지시로 비상 경제상황 대응방안 마련을 주문하는 등 속도감 있게 현안 챙기기에 나서는 한편, 산업은행 경쟁력 강화를 위한 행내 비전위원회 및 소통위원회 구성 등을 당부했다. 이날 강 회장이 노조 반대를 뚫고 취임식을 강행하면서 노조와의 갈등은 더욱 가열되는 양상이다. 노조에 따르면 강 회장은 이날 노조원들이 출근 저지 집회를 마치고 사무실로 복귀한 뒤 일부 노조 간부만 정문에 남은 상황에서 출근을 시도했다. 노조 간부들은 바닥에 드러누워 출입을 저지했고 강 회장은 틈을 비집고 힘겹게 출입문을 통과했다. ■산은 노조 "끝까지 투쟁" 산은 노조는 성명서를 내고 "강석훈 회장 퇴진 그 날까지 투쟁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강 회장의 첫 출근을 비판했다. 노조는 "강석훈 회장 내정자가 결국 집회 시간을 피해 직원들을 밟고 넘어 출근을 강행했다. 공공기관 낙하산 저지투쟁 역사에 볼 수 없었던 미증유의 사태"라며 "직원들이 무서워 직원들을 피해 들어온 낙하산을 어떤 직원이 회장으로 인정하고 따르겠는가"라고 반문했다. 또 "강 회장이 산은을 제대로 이끌고 지휘해 국가경제에서의 맡은 바 소임을 다해 낼 것이라 기대하는 직원은 단언컨데 단 한 사람도 없다"며 "인사권, 예산권을 휘두를 수는 있겠지만 산은을 이끄는 것은 불가능하다. 한 마디로 그는 자신의 말과 행동으로 인해 산은 역사상 처음으로 취임하자마자 '식물 회장'이 됐다"고 수위를 높였다. 한편, 최근 산업은행 직원들의 퇴직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산업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5월까지 53명의 직원이 회사를 떠났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김동찬 기자
2022-06-21 18:00:19NH투자증권이 WM(자산관리), 디지털, 투자은행(IB)부문 등 주요 영업부문에서의 수익성 개선으로 지난해 사상 최대 순이익을 달성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라는 미증유의 위기 속에서 얻은 성과다. 고객 자산관리를 통해 IB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다시 IB를 통해 다양한 상품들을 고객에게 제공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든 정영채 사장의 승부수가 통한 셈이다. ■금융상품 위주 안정적 수익구조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지난 2020년 576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4764억원에 비해 21.1% 증가한 규모이자 사상 최대 수준이다. 같은 기간 순영업수익은 1조3873억원에서 1조6809억원으로 21.2% 늘었다. NH투자증권의 수익성 개선은 '과정가치' 제도가 성숙기에 접어든 결과다. 과정가치란 영업직원이 고객을 만나기 위한 준비부터 고객의 니즈 파악, 최적의 솔루션 제공, 사후관리 서비스까지 고객 만족을 높이기 위한 일련의 과정이다. NH투자증권은 과정가치를 통해 위탁매매 수수료에 편중된 수익구조에서 탈피하고 펀드, 신탁 등을 통한 수수료, 해외채권, 파생결합증권(ELS·DLS) 등 금융상품 수익을 골고루 얻은 것이다. WM사업부의 경우 2020년 3·4분기 말 기준으로 금융상품자산은 132조원으로 2019년말(115조원) 대비 17조원이나 늘었다. 1억원 이상 고객수(HNW)도 2019년말 9만2476명에서 2020년말 14만6632명으로 대폭 증가했다. 디지털 자산관리도 호실적에 기여했다. 디지털 채널인 나무의 고객자산은 2020년말 20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2019년 말 6조6000억원 대비 3배 이상 성장한 셈이다. 나무의 일평균 주식거래 약정 역시 2조2000억원을 기록하며 2019년 말 5000억원 대비 4배 이상 증가했다. 지난해 신설된 디지털 자산관리센터도 큰 역할을 했다. 평균 10년 이상의 PB(프라이빗 뱅커) 경력을 가진 50여명의 자산관리전문가 '어드바이저'가 장중 실시간으로 국내주식, 해외주식, 금융상품에 대한 대고객 투자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디지털자산관리센터는 월 1만6000건에 육박하는 투자 상담 신청이 이뤄졌다. ■ IB, 시장지배력 입증…최대 수익 기록 지난해 IB 사업부문 수익규모는 3855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주식발행(ECM), 채권발행시장(DCM)부분에서 대표주관 및 인수금융 시장점유율 톱티어(선두권) 지위를 공고히 했고 특히 ECM의 성과가 가장 컸다. SK바이오팜(3118억원), 빅히트(2888억원), 와이팜(817억원), 코람코에너지리츠(1066억원), 위더스제약(254억원), 드림CIS(202억원),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131억원) 등 총 13건의 IPO 딜을 진행했하며 압도적 경쟁력을 보인 것이다. 어드바이저리(투자자문) 부문에서는 아부다비석유공사 가스 파이프라인 인수 및 재매각, 인천 도화동 주상복합개발 사업, 성남 호텔 개발 PF(프로젝트 파이낸싱) 등 금융자문 딜을 주선했다. 인수금융 부문에서는 메디트, 대성산업가스 등 기업인수금융 딜 확대에 따라 인수 및 주선수수료 1287억원을 달성했다. 홀세일(법인영업) 사업부는 지난해 KIC(한국투자공사) 사상 첫 해외주식 국내 거래증권회사로 선정됐고 트레이딩 부문은 시장상황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다양한 운용전략과 정교화된 리스크관리 기법, 차별화된 구조화 상품 공급 역량을 바탕으로 2020년 최고의 수익성을 유지했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순이익은 6184억원으로 전년 대비 7% 늘어날 것으로 본다"며 "사모펀드 비용이 기반영돼 악재가 해소된 것과 브로커리지와 IB간 균형있는 포트폴리오를 고려해 업종 탑픽으로 유지했다"고 밝혔다. 이홍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지배주주순이익으로 6294억원을 추정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1-02-01 17:36:32[파이낸셜뉴스] 김영주 무역협회장이 코로나19 이후 한국 무역의 미래 성장전략을 제시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 회장은 30일 2021년도 신년사를 통해 "코로나19 이후 무역환경의 변화와 리스크 요인을 분석하고 유망 신산업과 전략시장에 대한 연구를 수행할 것"이라며 "글로벌 통상현안에 대한 대응전략을 마련하고 우리 기업의 통상 대응역량 향상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 "미국 신정부 출범에 발맞춰 민간 경제협력을 확대하고 시장 접근성을 높여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겠다"고 강조하고 "스타트업의 혁신 생태계를 구축하고 회원사의 오픈 이노베이션을 촉진하는 한편, 우리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과 글로벌 스케일업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 김 회장은 올해 코로나19로 인한 미증유의 위기에도 불구하고 4년 연속 수출 5000억 달러를 달성하고 세계 7위 수출 강국의 위상을 지켜냈다고 강조했다. 특히 하반기 들어 수출이 강하게 반등하면서 우리 경제의 회복을 이끌었으며 전기차, 이차전지, 바이오헬스 등 신성장 산업이 새로운 수출 동력으로 떠올랐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코로나19로 비대면이 일상화되면서 컴퓨터, 가전, 가공식품 등의 수출도 크게 늘었다. 글로벌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미국, 일본 등 주요국 시장에서 우리나라 제품의 점유율은 상승했고 중소기업의 수출 비중도 높아졌습다"고 진단했다. 그는 "코로나19를 계기로 인류가 전 지구적 재난의 심각성을 인식하게 되면서 세계 각국은 기후변화에 대응한 친환경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고 강조하고 "최근에는 유럽이 주도하던 탄소중립 대열에 미국과 중국이 합류하면서 다가올 기후변화 시대를 주도하려는 각국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고 전망했다. 또 "미국 바이든 행정부가 출범하면서 다자간 협력이 중시되고 디지털, 환경, 노동 등의 이슈가 새롭게 부각되는 등 기존 통상질서에도 큰 변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러한 대전환의 기로에 선 우리 무역이 코로나 위기를 신속하게 극복하고 수출의 활력을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ahnman@fnnews.com 안승현 기자
2020-12-30 09:29:20【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가 내년 도정 3대 목표로 '더 새로운·청정한·행복한 으뜸 전남'을 제시하고 8대 전략인 청정·그린·바이오·첨단·매력·으뜸·행복·이음 전남을 달성하는데 총력을 쏟는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28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2020년 송년기자회견을 갖고 "올 한해는 코로나와 재해로 도민의 안전과 미래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쉼없이 달려왔다"며 "내년에는 도정 3대 목표 실현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지사는 먼저 "올해 도정 주요 성과로 본예산 9조 2000억원, 국고예산 7조 7000억원 시대를 열었다"며 "특히 국가공모사업에 역대 최대인 190건, 국비 1조 6343억원을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또 "국립심뇌혈관센터, 바이오헬스 융복합 지식산업센터, 대한민국 체육인재개발원 등 13개 국공립 기관과 센터를 유치했다"고 설명했다. 전남도는 현재 정부의 '한국판 뉴딜'에 전남의 새천년 미래비전인 '블루 이코노미' 핵심사업인 'LNG선박 극저온 단열시스템 실증' 등 57개 사업, 2849억원이 포함돼 '한국판 뉴딜'의 성공을 견인하고 있다는 평가다. 아울러 6년 연속 '일자리 우수 자치단체'로 선정되고, 미증유의 코로나 위기에서도 245개사, 4조 9106억원의 투자를 유치하는 성과를 거뒀다. 친환경농산물 꾸러미, 남도장터 매출 300억원 달성 등 농어업의 안정적인 소득 창출 기반도 마련했다. 청년, 여성, 아동, 노인 등 도민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행복시책으로 도민 제일주의를 실현했다. 전남도는 내년 도정운영 방향으로는 '더 새로운, 더 청정한, 더 행복한 으뜸 전남 실현'을 목표로 청정과 그린, 바이오·첨단, 매력·으뜸, 행복·이음 전남의 8대 전략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먼저 2050 탄소중립 선포 원년, '청정 전남'을 위해 국내외 기후변화 대응 변화에 맞춰 탄소중립 사회 전환을 선도하고, 도민이 체감하는 온실가스·미세먼지 대책을 강화한다. 이를 위해 △2050년 전남도 탄소중립 추진 원년으로 선포 △유엔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COP28) 여수 중심 남해안 남중권 개최 추진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개최 지원 등에 역점을 두게 된다. 글로벌 에너지신산업을 선도하는 '그린 전남'을 위해 정부의 '그린 뉴딜'에 맞춰 글로벌 에너지 시장을 이끌 계획이다. 이를 위해 △도민주주 에너지형 기본소득형 재생에너지사업 추진 △8.2GW 대규모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 △해상풍력 '융복합산업화' 플랫폼 구축 △RE100 전용 시범국가산업단지 조성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2022년 정상 개교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미래 생명산업의 메카 '바이오 전남'을 위해 화순백신산업 전주기 인프라와 전국 최대 친환경 농·수산물 생산의 강점을 활용해 바이오 및 농생명산업을 선도할 계획이다. 특히 바이오 분야는 △국가 첨단의료복합단지유치 △K-면역 바이오메디컬 혁신밸리 추진 △국립심뇌혈관센터 조기 건립 △국립의과대학 유치 △웰에이징휴먼헬스케어밸리를 집중 조성한다. 농수축산업 분야로는 △쌀생산량 확대를 위한 신품종 '새청무' 보급 △수도권 친환경농산물 전진기지 구축 △농작물재해보험 개선 건의 △무·배추·마늘 등 6개품목 가격과 수급 안정 △고부가가치 융복합산업화와 수출산업 육성 △고흥스마트팜혁신밸리 준공 △기후변화 대응 연구단지 유치 △김수출 3억 달러 프로젝트 달성 △남도장터 500억원, 아마존 500만 달러 매출 달성 등을 추진한다. 과학기술과 연구개발을 선도할 '첨단 전남'을 위해 젊은이들의 밝은 미래와 전남과학기술의 획기적인 발전을 가져올 과학기술 생태계를 조성한다. 이를 위해 △초강력 레이저센터 유치 △우주 발사체 산업 클러스터 구축 △미래 개인비행체 산업 선점 △e-모빌리티 공정 고도화 기반 구축 △친환경 연안선박 클러스터 추진 △광양만권 산단 대개조 사업 △석유화학·철강·조선 등 전통주력산업 고도화 등을 시행한다. 생태·체류형, 문화·음식·가족관광 중심지, '매력 전남'을 위해 전남이 가진 문화·예술과 생태자원을 융복합해 체류형 생태관광으로 소득을 창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전남 관광 방문의 해 추진 △체류형 생태관광 활성화 △한국통합관광패키지사업(KTTP) 추진 △국립난대수목원 조성 △세계적 수준의 숙박시설 조성 △남해안 신성장 관광벨트를 국가계획인 '남부권 광역관광개발' 기본구상 반영 등에 박차를 가한다. 전남의 정체성이 곧 경쟁력, '으뜸 전남'을 위해 역사와 문화예술, 의로움의 자부심으로 마을공동체를 복원하고, 인재를 육성해 활력 넘치는 전남을 만드는데 힘을 쏟기로 했다. 특히 △마한역사문화권 정비사업 국가계획 반영 △남도의병역사박물관 조성 △2021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성공 개최 △전남도립미술관 개관 △청정전남 으뜸마을 시행 △새천년인재 육성 프로젝트 추진 △김대중 평화회의 개최, 세계평화공원 조성 등을 추진한다. '행복 전남'을 위해 재난·재해로부터 도민 모두가 안전하고 '사람중심'의 비전과 철학이 있는 행복한 전남을 만들 계획이다. 이를 위해 △선제적인 진단검사 확대 △교통사고 사망자 절반줄이기 달성 △청년 일자리 1000개 창출 등 청년시책 확대 △도민행복 공공임대주택 5500호 공급 △신생아양육비 확대 △경력이음바우처 제도 도입 △학교 밖 청소년 자기계발 지원 △노인요양시설 종사자 특별수당 도입 △5·18유공자와 참전유공자 명예수당 지급 등을 시행한다. 사람과 공간 연결 광역 SOC, '이음 전남'을 위해 정부의 지역균형 전략과 지원을 바탕으로 필수 SOC를 획기적으로 개선해 지역발전을 견인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핵심 SOC 중장기 국가계획 반영 △경전선 보성∼순천구간 패스트트랙 추진, 남해안철도 연결 △남도 광역철도망 구축 △한국통합관광패키지사업(KTTP)과 연계한 무안국제공항 활성화 등에 역점을 두기로 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코로나 상황을 종식시키는데 최우선을 두고 지역경제 회복에 총력을 쏟겠다"며 "전남도의 무한한 잠재력과 정체성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발전시키고 '생명의 땅 으뜸 전남'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소의 해인 신축년, 든든하고 힘있게 도정을 이끌어 도민들이 '기분 좋은 변화', '행복한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0-12-28 11:5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