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4차산업혁명의 핵심이자 첨단바이오 중점기술인 합성생물학에서 기술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내년부터 바이오파운드리센터 건립을 시작한다. 이 시설은 인공지능(AI)과 로봇 기술을 결합해 무인화함으로써 첨단 반도체 시설처럼 꾸릴 예정이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5일 한국생명공학연구원에서 산학연 전문가 간담회를 갖고, 내년부터 5년간 총 1263억원을 투입하는 '바이오파운드리 인프라 및 활용기반 구축 사업'을 앞두고 추진현황과 계획, 국제협력 추진 현황을 공개했다. 합성생물학은 미생물을 이용해 에너지, 식품, 의약, 화장품, 화학산업 등 다양한 화학물질을 생산할 수 있다. 바이오파운드리는 이를 가능케 하는 연구·개발·생산 시설로, 로봇과 생명공학이 융합해 주문자의 설계에 따라 바이오 신소재를 초고속으로 제조한다. 이 장관은 "합성생물학은 바이오 분야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산업 분야로의 확장성이 강한 기술이므로 기술개발의 전주기를 아우르는 산학연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5년 후 구축될 국가 바이오파운드리가 합성생물학 기술혁신을 위한 인프라로서의 역할과 동시에, 산학연의 역량을 결집해 다양한 혁신을 촉진하는 플랫폼 역할을 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의견 수렴에 앞서 생명공학연구원 이승구 합성생물학연구소장과 한국과학기술원(KAIST) 조병관 연구처장, 기계연구원 임현의 연구부장이 바이오파운드리 구축사업 추진 계획과 합성생물학 국제협력 추진 현황 등에 대해 발표했다. 내년부터 생명공학연구원내 연면적 1만2403.6㎡(지상 6층, 지하 1층) 규모로 바이오파운드리 센터를 건립한다. 이 시설에는 37종 장비 총 150대의 바이오파운드리 핵심장비가 구축될 예정이다. 특히 한국기계연구원이 주도해 주요 핵심장비를 국산화하고 인공지능과 로봇 기술을 적용해 무인화할 계획이다. KAIST 조병관 연구처장은 "합성생물학에서 미국 기술수준이 100%로 봤을때 우리가 75% 정도지만 일부 분야는 대등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한국의 위치는 합성생물학 글로벌 허브로 부상하고 있으며 지난해 예타 통과로 인해 세계적으로 집중 조명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우리나라는 미국과 영국, 덴마크, 호주 캐나다 등과 국제협력 범위를 넓혀나가고 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3-05 18:09:12[파이낸셜뉴스] 정부가 내년부터 5년간 총 1263억원을 투입하는 '바이오파운드리 인프라 및 활용기반 구축 사업'을 앞두고 첨단바이오 사업 성공과 활용방안 마련을 위한 산학연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이종호 장관은 5일 한국생명공학연구원에서 운영중인 바이오파운드리 베타 시설을 둘러보고 합성생물학 전문가 간담회를 가졌다. 합성생물학은 미생물을 이용해 에너지, 식품, 의약, 화장품, 화학산업 등 다양한 화학물질들을 생산할 수 있다. 이를 가능하게 하기 위해서는 바이오파운드리가 필요하다. 바이오파운드리는 로봇과 생명공학이 융합하는 기술로, 주문자의 설계에 따라 바이오 신소재를 초고속으로 제조한다. 이 장관은 간담회에서 "합성생물학은 바이오 분야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산업 분야로의 확장성이 강한 기술이므로 기술개발의 전주기를 아우르는 산학연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5년 후 구축될 국가 바이오파운드리가 합성생물학 기술혁신을 위한 인프라로서의 역할과 동시에, 산학연의 역량을 결집해 다양한 혁신을 촉진하는 플랫폼 역할을 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의견수렴에 앞서 바이오파운드리 구축사업 추진 현황 및 계획과 합성생물학 국제협력 추진 현황, 바이오파운드리 핵심기기 및 장비 개발 추진 현황에 대해 발표했다. 간담회 자리에는 이종호 장관을 비롯해 노경원 연구개발정책실장, 황판식 기초원천연구정책관, 김장성 생명공학연구원 원장, 이상엽 한국과학기술원(KAIST) 연구부총장과 양영렬 대상 연구소장, 양택호 제노포커스 연구소장, 김동명 충남대 교수, 조병관 KAIST 연구처장, 서상우 서울대 교수, 권석윤 생명공학연구원 부원장, 이승구 생명공학연구원 합성생물학연구소장, 임현의 기계연구원 연구부장 등이 함께 했다. 이에 앞서 과기정통부는 지난 1월 5일 예비타당성조사를 통해 내년부터 5년간 총 1263억원을 투입해 '바이오파운드리 인프라 및 활용기반 구축 사업'을 추진키로 결정했다. 바이오파운드리 전용 센터 건립을 시작으로, 합성생물학 연구과정 각 단계별로 자동화·표준화 작업 수행이 가능한 핵심 워크플로를 개발하게 된다. 또 바이오파운드리 인프라의 효율적 작동·운영을 위한 바이오파운드리 통합 플랫폼 구축을 2029년까지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생명공학연구원은 2021년부터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공동으로 바이오파운드리 사전연구용 소규모 베타시설 운영을 통해 합성생물학 분야의 역량을 강화해왔다. 특히, 지난해에는 미국 로렌스버클리연구소(LBNL), 영국 런던바이오파운드리 등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합성생물학 기술 선도국과의 국가 간 협력과 국제 네트워크도 확대해 나가고 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3-05 09:44:26[파이낸셜뉴스] 화석연료와 화학물질을 이용하는 중화학 제품을 미생물과 효모로 만들 수 있는 미래 바이오기술 확보를 위한 바이오파운드리 연구개발(R&D)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 이로써 2025년부터 5년간 총 1263억원을 투입해 바이오파운드리 전용 센터 건립을 시작으로, 합성생물학 연구과정 각 단계별로 자동화·표준화 작업 수행이 가능한 핵심 워크플로를 개발하게 된다. 또 바이오파운드리 인프라의 효율적 작동·운영을 위한 바이오파운드리 통합 플랫폼 구축을 2029년까지 추진할 예정이다. 16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이날 산업부와 함께 국가R&D 사업평가 총괄위원회를 개최해 '바이오파운드리 인프라 및 활용기반 구축 사업'을 최종 결정했다. 과기정통부 노경원 연구개발정책실장은 "바이오파운드리 인프라 구축과 더불어, 바이오파운드리 기반기술을 확보하고 핵심장비 국산화 개발 등을 병행 추진해 국제적으로 경쟁력 있는 바이오파운드리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합성생물학은 생명과학에 공학적 개념을 도입해 DNA, 단백질, 인공세포 등 생명시스템을 설계·제작하는 기술이다. 기존 석유화학 중심의 제조산업을 친환경 바이오제조 기반으로 대체하는 등 미래 바이오경제를 이끌어갈 핵심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국가R&D사업평가 총괄위원회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에 따라 '바이오파운드리 인프라 및 활용기반 구축 사업'을 통해 2025년부터 5년간 바이오파운드리 인프라 구축을 추진한다. 바이오파운드리는 AI, 로봇기술을 접목해 합성생물학의 전 과정을 자동화·고속화하는 인프라로, R&D 속도와 효율을 획기적으로 향상할 수 있다. 바이오파운드리 구축사업은 과기정통부와 산업부가 공동으로 기획, '(가칭)국가 바이오파운드리 사업단'을 구성해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R&D 사업으로 합성생물학 분야의 기술 경쟁력을 높이고, 바이오제조 기반을 구축해 신산업으로 성장하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사업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경우, 대표적으로 현재 월평균 10개 내외의 세포 제작성능을 5000개이상으로 대폭 늘리고, 인공섀시플랫폼 5종을 확보하게 된다. 또한 세계 최고수준 바이오제조기술을 14건 확보하고, 바이오파운드리 전문인력도 450명 양성하게 될 전망이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1-16 15:00:53[파이낸셜뉴스]미래산업으로 각광받는 합성생물학과 바이오파운드리의 육성을 위해선 유전자 조작 등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낮추는 사회적인 포용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또한 다양한 응용분야로 적용하기 위한 규모의 확대가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오파운드리는 합성생물학의 설계, 제작, 검증 과정을 인공지능(AI)과 로봇을 이용해 고속·자동화하면서 미래 산업으로 각광 받고 있다. 3일 최종현학술원은 '바이오의 새로운 패러다임, 합성생물학과 바이오파운드리'라는 주제로 웨비나 행사를 가졌다. 이날 웨비나는 박민희 KAIST 생명과학과 교수의 사회로 진행됐다. 조병관 KAIST 생명과학과 석좌교수는 이날 "사회적인 포용력이 필요하다. 인간이 만든 유기체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은 심각한 문제다. 이것을 어떻게 다룰지가 문제"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한국은 정부 주도의 바이오파운드에 참여할 회사를 선정하는 문제 등이 있다"고 지적했다. 합성생물학과 바이오파운드리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더욱 중요해졌다는 의견도 나왔다. 조 교수는 "메신저RNA(mRNA) 백신을 개발하는 합성생물학의 힘, 코로나19 바이러스를 탐지하는 바이오파운드리의 힘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합성생물학은 여러 바이러스 백신을 개발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엽 KAIST 생명화학공학과 특훈교수는 "기술은 양날의 검이다. 어떻게 관리할 지는 이야기해야 한다. 잠재적인 위험이 있다. GMO에 대한 인식에 대해서도 대중과의 소통이 중요하다. 과학자들이 좋은 인성을 갖고서 합성 생물학으로 나쁜행위를 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네이선 힐슨 애자일(Agile) 바이오파운드리 수석연구원은 "테러에 대한 투자하는 돈은 많지만 (생물) 펜데믹에 투자하는 것은 적다"고 지적했다. 바이오파운드리의 적용 분야와 확장의 중요성도 이날 논의됐다. 이 특훈교수는 "'생물학이나 생명공학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고려하지 않으면 미래에 회사가 사라질 수도 있다'라고 기업 CEO들에게 조언 한다"고 말했다. 힐슨 수석연구원은 "식품, 농업, 치료, 진단 외에도 연료, 화학 원자재, 심지어 데이터 저장도 응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우주기술에도 적용될 것으로 기대됐다. 화성에서 미생물 불록을 응용해 집을 지울 수도 있다고 조 교수는 설명했다. 크리스토퍼 보이트 MIT 생물공학과 석좌 교수 "바이오 채광과 천연자원의 추출 분야에서 많은 활동이 일어날 것이다. 예를 들면 "금속과 희토류를 보다 친환경적인 방식으로 추출하고 농축하는 방법을 찾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임스 콜린스 MIT 생물공학과 석좌교수 "합성행물학은 지속 가능성과 기후 변화 관련 사안에서 해야 할 일이 많다. 중요한 문제는 어떻게 규모를 확대하는 냐는 것이다. 향후 10년간 극복해야한다"고 말했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2022-06-03 16:49:08농촌진흥청이 3506억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 세계 최고의 농업 과학기술 연구기관으로 도약한다. 우리 농업이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미래 정책 대응 조직도 신설한다. 권재한 농진청장은 1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농업연구개발(R&D) 혁신 방안'을 발표했다. 혁신 방안에 따르면 2025년 첨단 기술 융합과 민관 협력을 기반으로 하는 14개 대표 프로젝트에 총 3506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이는 올해 정부 예산안보다 617억원이 증액된 규모다. 농진청은 농업 주요 정책을 기술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정책지원·현안해결 10대 프로젝트(우리농UP 앞으로)'를 추진한다. 농진청은 우선 내년에 59개 품목의 품종 개발을 디지털화해 플랫폼을 구축한다. 오는 2027년까지 품목별 핵심 집단, 유전체, 표현체 등 표준화된 육종 정보를 플랫폼에 축적해 민간에 개방하고, 공유할 예정이다. 데이터 기반 인공지능(AI) 스마트 농업 통합 솔루션도 개발한다. 내년 데이터 수집 품목을 19개에서 21개로 확대한다. 축적된 데이터를 통해 농가에 최적의 생육 조건을 제안하는 영농 의사결정 모델 품목도 기존 12개에서 고추·마늘·사과·콩 등을 포함한 16개로 늘린다. 탄소 감축 실천 기술 개발도 추진한다. 저메탄 벼 품종을 출원하고 바이오차 적정 사용 기술과 질소 비료 절감 기술을 통해 저탄소 농업 모델을 확산할 계획이다. 양파, 고추 등 주요 작물에 대한 기계화를 촉진하는 R&D 개발도 중점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양파, 배추 정식기 등 7종의 농기계를 우선 개발하고 2027년까지 무·고구마 수확기 등 4종을 추가로 개발해 주요 8개 작물의 전 생산 과정을 기계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여름철 배추 보관 기한을 현재 40일에서 2배까지 늘릴 수 있는 저장 기간 연장 기술을 내년 봄배추 비축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에서 실증하고 오는 2026년부터 본격 적용할 예정이다. 해발 400m 이상의 준고랭지 지역에서도 여름배추 재배를 확대하기 위한 기술 실증을 내년에, 시범사업을 내후년에 추진한다. 농진청은 우리 농업의 미래 신성장 동력을 창출하는 민관 파트너십 기반 중장기 미래농업혁신 4대 프로젝트도 추진한다. 위성, AI, 로봇 기술을 접목해 농작업 자동화를 실현하고 지능형 정밀농업 시스템을 앞당길 계획이다. 아울러 질소 비료 사용량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고효율 미생물 비료와 기능성 프로바이오틱 가축사료 등 마이크로바이옴 기술을 개발하고 100% 생분해 바이오플라스틱 R&D를 통해 오염 없는 클린팜을 구현할 예정이다. 첨단 바이오 융합 기술 개발을 통해 극한 기후에도 잘 자라는 슈퍼 종자를 개발하고, 바이오 파운드리 플랫폼도 구축한다. 권 청장은 "이번 농업연구개발 혁신 방안을 통해 농업 분야 세계 최고의 농업과학기술연구기관으로 도약하기 위한 혁신 도전형 R&D를 강화할 것"이라며 "민간의 선도 기술을 적극 도입해 그동안 한계에 부딪혔던 농업 문제를 민·관이 함께 해결해 나가는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4-11-18 18:25:36[파이낸셜뉴스] 농촌진흥청이 3506억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 세계 최고의 농업 과학기술 연구기관으로 도약한다. 우리 농업이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미래 정책 대응 조직도 신설한다. 권재한 농진청장은 1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농업연구개발(R&D) 혁신 방안'을 발표했다. 혁신 방안에 따르면 2025년 첨단 기술 융합과 민관 협력을 기반으로 하는 14개 대표 프로젝트에 총 3506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이는 올해 정부 예산안보다 617억원이 증액된 규모다. 농진청은 농업 주요 정책을 기술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정책지원·현안해결 10대 프로젝트(우리농UP 앞으로)'를 추진한다. 농진청은 우선 내년에 59개 품목의 품종 개발을 디지털화해 플랫폼을 구축한다. 오는 2027년까지 품목별 핵심 집단, 유전체, 표현체 등 표준화된 육종 정보를 플랫폼에 축적해 민간에 개방하고, 공유할 예정이다. 데이터 기반 인공지능(AI) 스마트 농업 통합 솔루션도 개발한다. 내년 데이터 수집 품목을 19개에서 21개로 확대한다. 축적된 데이터를 통해 농가에 최적의 생육 조건을 제안하는 영농 의사결정 모델 품목도 기존 12개에서 고추·마늘·사과·콩 등을 포함한 16개로 늘린다. 탄소 감축 실천 기술 개발도 추진한다. 저메탄 벼 품종을 출원하고 바이오차 적정 사용 기술과 질소 비료 절감 기술을 통해 저탄소 농업 모델을 확산할 계획이다. 양파, 고추 등 주요 작물에 대한 기계화를 촉진하는 R&D 개발도 중점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양파, 배추 정식기 등 7종의 농기계를 우선 개발하고 2027년까지 무·고구마 수확기 등 4종을 추가로 개발해 주요 8개 작물의 전 생산 과정을 기계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여름철 배추 보관 기한을 현재 40일에서 2배까지 늘릴 수 있는 저장 기간 연장 기술을 내년 봄배추 비축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에서 실증하고 오는 2026년부터 본격 적용할 예정이다. 해발 400m 이상의 준고랭지 지역에서도 여름배추 재배를 확대하기 위한 기술 실증을 내년에, 시범사업을 내후년에 추진한다. 농진청은 우리 농업의 미래 신성장 동력을 창출하는 민관 파트너십 기반 중장기 미래농업혁신 4대 프로젝트도 추진한다. 위성, AI, 로봇 기술을 접목해 농작업 자동화를 실현하고 지능형 정밀농업 시스템을 앞당길 계획이다. 아울러 질소 비료 사용량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고효율 미생물 비료와 기능성 프로바이오틱 가축사료 등 마이크로바이옴 기술을 개발하고 100% 생분해 바이오플라스틱 R&D를 통해 오염 없는 클린팜을 구현할 예정이다. 첨단 바이오 융합 기술 개발을 통해 극한 기후에도 잘 자라는 슈퍼 종자를 개발하고, 바이오 파운드리 플랫폼도 구축한다. 권 청장은 "이번 농업연구개발 혁신 방안을 통해 농업 분야 세계 최고의 농업과학기술연구기관으로 도약하기 위한 혁신 도전형 R&D를 강화할 것"이라며 "민간의 선도 기술을 적극 도입해 그동안 한계에 부딪혔던 농업 문제를 민·관이 함께 해결해 나가는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4-11-18 14:50:03"1년간 출연연 예산이 5조원이 들어가지만 기술 이전 관련 성과는 2000억원에 불과하다. 기술이 효과적으로 사업화 되도록 생태계를 만드는 일에 사활을 걸겠다".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지난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 과학기술·디지털 분야 성과 및 향후 계획'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유 장관은 "우리나라에서는 하나의 기술이 개발돼도 사업화·산업화되는 비율이 굉장히 낮다"며 "기술을 사업화하고 이를 통합하는 시스템,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과기부는 이날 브리핑에서 3대 게임체인저 선도국 도약의 청사진 제시, 인공지능(AI)·디지털 경쟁력 제고 및 국민체감 확산 등을 윤석열 정부 상반기에 거둔 성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꼽았다. 또한 하반기에는 국민들이 과학기술·디지털 혁신 성과와 혜택을 체감할 수 있도록 성과 확산에 나서기로 했다. ■내년 R&D 투자 29.7조원 역대 최대 정부는 R&D 예비타당성조사를 폐지하고 내년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29조7000억원의 정부 R&D 예산을 편성했다. 범정부 차원의 기술사업화 생태계를 조성하고 이를 위한 기본 전략 마련과 전담부서 설치를 연내 완료할 예정이다. 유 장관은 "원천기술도 사업화가 없으면 별 의미가 없다"며 "(기술사업화) 생태계를 만드는 일에 장관직을 한번 걸어볼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과기정통부는 과학·디지털 분야 성과로 정부 핵심 국정과제인 △초격차 전략기술 육성 △과학기술 시스템 재설계·효율화 △디지털 경제 패권국가 실현 △디지털 인프라 혁신, 민생 안정 등에 매진한 점을 꼽았다. 그 일환으로 과기정통부는 인공지능(AI)·반도체·첨단바이오 등 12대 국가전략기술을 집중 육성하기 위해 '국가전략기술 육성에 관한 특별법'을 제정하고 총 30조원 이상의 투자 계획을 수립한 바 있다. 특히 AI반도체·첨단바이오·양자 등 3대 게임체인저 기술의 글로벌 3대 강국 도약을 목표로 '국가 이니셔티브'도 추진해왔다. 그 결과 국산 AI반도체가 시장에 출시되고 있으며 내년 국가AI 컴퓨팅센터를 구축해 차세대 반도체 원천기술 확보를 추진한다. 연내 국가바이오위원회, 양자전략위원회도 출범시키고 내년부터는 바이오 파운드리를 구축할 예정이다. 우주 분야에서는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와 달 탐사를 위한 다누리 발사 성공으로 한국은 자력으로 위상을 발사하는 7번째 국가가 됐다. 한국형 NASA인 우주항공청도 출범했다. 내년에는 우리나라 위성을 탑재한 누리호 4차 발사를 하고 내년부터 재사용 발사체 개발에 나선다. ■단통법 폐지·플랫폼 상생협력 추진 정부는 후반기에도 '디지털 안전법' 제정, 소프트웨어(SW)공급망 보안·관리에 나선다. 아울러 윤 정부는 민생 안정 차원에서 중저가 단말 출시 유도와 5G 중저가 요금제 출시, 알뜰폰 활성화 등 가계통신비 부담 완화에 힘 썼다. 그 연장선에서 '단말기 유통법' 폐지를 추진한다. 또 '디지털 민생지원 추진단'을 구성해 보이스피싱, 딥페이크 등 디지털 범죄 예방과 대응도 강화했다. 플랫폼 기업, 통신사, 방송사 간의 상생협력도 적극 추진하며 지역채널 커머스 제도화 등에 나설 예정이다. 정부는 디지털 분야에서는 윤 대통령이 뉴욕 구상을 발표한 뒤 이를 토대로 '대한민국 디지털 전략'을 수립해 디지털 혁신을 본격화했다고 자평했다. 그 결과 AI 매출·기업·인력이 모두 연 평균 30~40% 증가했으며 2024년 글로벌 AI 경쟁력 6위, 3년 연속 AI 민주적 가치 지수 3년 연속 1등급을 획득했다. 수출도 반도체 산업 성장 등으로 지난달 기준 3개월 연속 월 200억달러 이상을 달성했다. 정부는 이달 27일 AI안전연구소를 열고 글로벌 선도국과 함께 디지털 질서를 주도한다는 전략이다. 또 누구도 소외되지 않고 디지털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디지털포용법' 제정도 추진할 계획이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11-17 18:48:01"1년간 출연연 예산이 5조원이 들어가지만 기술 이전 관련 성과는 2000억원에 불과하다. 기술이 효과적으로 사업화 되도록 생태계를 만드는 일에 사활을 걸겠다".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지난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 과학기술·디지털 분야 성과 및 향후 계획'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유 장관은 "우리나라에서는 하나의 기술이 개발돼도 사업화·산업화되는 비율이 굉장히 낮다"며 "기술을 사업화하고 이를 통합하는 시스템,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과기부는 이날 브리핑에서 3대 게임체인저 선도국 도약의 청사진 제시, 인공지능(AI)·디지털 경쟁력 제고 및 국민체감 확산 등을 윤석열 정부 상반기에 거둔 성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꼽았다. 또한 하반기에는 국민들이 과학기술·디지털 혁신 성과와 혜택을 체감할 수 있도록 성과 확산에 나서기로 했다. ■내년 R&D 투자 29.7조원 역대 최대 규모 정부는 R&D 예비타당성조사를 폐지하고 내년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29.7조원의 정부 R&D 예산을 편성했다. 범정부 차원의 기술사업화 생태계를 조성하고 이를 위한 기본 전략 마련과 전담부서 설치를 연내 완료할 예정이다. 유 장관은 “원천기술도 사업화가 없으면 별 의미가 없다”며 “장관 재직 시 가장 추진하고 싶었던 것이고, (기술 산업화) 생태계를 만드는 일에 장관직을 한번 걸어볼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국제 학술지 네이처에 따르면 한국은 R&D에 국내총생산(GDP) 5% 가까이 투자 하고 있지만 다른 국가와 비교해 투자 대비 성과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과기정통부는 과학·디지털 분야 성과로 정부 핵심 국정과제인 △초격차 전략기술 육성 △과학기술 시스템 재설계·효율화 △디지털 경제 패권국가 실현 △디지털 인프라 혁신, 민생 안정 등에 매진한 점을 꼽았다. 그 일환으로 과기정통부는 인공지능(AI)·반도체·첨단바이오 등 12대 국가전략기술을 집중 육성하기 위해 ‘국가전략기술 육성에 관한 특별법’을 제정하고 총 30조원 이상의 투자 계획을 수립한 바 있다. 특히 AI반도체·첨단바이오·양자 등 3대 게임체인저 기술의 글로벌 3대 강국 도약을 목표로 ‘국가 이니셔티브’도 추진해왔다. 그 결과 국산 AI반도체가 시장에 출시되고 있으며 내년 국가AI 컴퓨팅센터를 구축해 차세대 반도체 원천기술 확보를 추진한다. 연내 국가바이오위원회, 양자전략위원회도 출범시키고 내년부터는 바이오 파운드리를 구축할 예정이다. 우주 분야에서는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와 달 탐사를 위한 다누리 발사 성공으로 한국은 자력으로 위상을 발사하는 7번째 국가가 됐다. 한국형 NASA인 우주항공청도 출범했다. 내년에는 우리나라 위성을 탑재한 누리호 4차 발사를 하고 내년부터 재사용 발사체 개발에 나선다. 또한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i-SMR), 고온가스로(HTGR) 등 차세대 원자로 기술 개발을 추진 중이다. ■단통법 폐지·플랫폼 상생협력 추진 정부는 후반기에도 ‘디지털 안전법’ 제정, 소프트웨어(SW)공급망 보안·관리에 나선다. 아울러 윤 정부는 민생 안정 차원에서 중저가 단말 출시 유도와 5G 중저가 요금제 출시, 알뜰폰 활성화 등 가계통신비 부담 완화에 힘 썼다. 그 연장선에서 ‘단말기 유통법’ 폐지를 추진한다. 또 ‘디지털 민생지원 추진단’을 구성해 보이스피싱, 딥페이크 등 디지털 범죄 예방과 대응도 강화했다. 플랫폼 기업, 통신사, 방송사 간의 상생협력도 적극 추진하며 지역채널 커머스 제도화 등에 나설 예정이다. 정부는 디지털 분야에서는 윤 대통령이 뉴욕 구상을 발표한 뒤 이를 토대로 ‘대한민국 디지털 전략’을 수립해 디지털 혁신을 본격화했다고 자평했다. 그 결과 AI 매출·기업·인력이 모두 연 평균 30~40% 증가했으며 2024년 글로벌 AI 경쟁력 6위, 3년 연속 AI 민주적 가치 지수 3년 연속 1등급을 획득했다. 수출도 반도체 산업 성장 등으로 지난달 기준 3개월 연속 월 200억달러 이상을 달성했다. 정부는 이달 27일 AI안전연구소를 열고 글로벌 선도국과 함께 디지털 질서를 주도한다는 전략이다. 또 누구도 소외되지 않고 디지털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디지털포용법’ 제정도 추진할 계획이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11-17 10:45:44[파이낸셜뉴스] 한국과 미국간 핵융합을 비롯해 양자기술과 인공지능(AI)까지 과학기술 협력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이창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은 22일 미국 에너지부 제럴딘 리치먼드 과학혁신차관과 화상 면담을 갖고 기초연구 및 전략기술 분야에서 한미 협력 강화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양측은 그동안 제안됐던 협력 아이템을 점검하고 미래 협력 방향을 논의했다. 우선 핵물리 분야 전자이온충돌기(EIC) 프로젝트에서의 향후 협력 방안과 핵융합 협력 강화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우리측은 핵융합 분야 양자 협력 회의 정례화와 공동연구 범위 확대 등을 제안했다. 또한, 양측은 지난해 4월 발표한 한미 양자정보과학기술 협력 공동성명서 이행 차원에서 한국 연구기관과 미국 양자정보과학(QIS) 연구센터간 교류·협력의 중요성에 대해 공감했으며, 우리측은 이를 위해 양 기관 간 공동 워크샵 개최를 제안했다. 이와함께 이창윤 차관은 에너지부와의 면담에서 우리 출연연구기관과 미국 연구소간 협력들이 진전되고 발전될 수 있도록 에너지부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대표적으로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은 로렌스버클리 국립연구소와 합성생물학 및 바이오파운드리 분야에서 협력하고 있으며,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은 아르곤 국립연구소, 로렌스 리버모어 국립연구소 및 브룩헤이븐 국립연구소 3곳과 차세대 이차전지 분야에서 공동연구를 추진 중이다. 이외에도 양국의 AI 정책 현황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바이오·나노 등 과학기술 분야에서 연구개발을 위한 AI 활용도가 점차 높아짐에 따라, AI를 활용한 연구 성과 및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양국이 협력할 수 있도록 에너지부가 AI 협력 사업에도 관심을 가져 줄 것을 요청했다. 이 차관은 "글로벌 R&D 활성화를 위해 미 과학기술 관련 정부기관들과 협력관계를 지속 심화해나가고 있다"며 "그 가운데 미 에너지부와 긴밀한 소통을 통해 기초연구와 전략기술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고 출연연과 미국 국립연구소 간 공동연구도 더욱 확대해나가겠다"고 말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10-22 16:53:29[파이낸셜뉴스] 뉴욕증시의 상승세에도 코스피는 외국인들의 매도세에 약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04% 하락한 2609.30에 장을 닫았다. 외국인들이 유가증권시장에서 4051억원의 주식을 팔아치웠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1626억원, 2006억원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대형 이슈가 부재한 가운데 종목별 이슈에 따른 등락이 나타났다. KB증권 김지원 연구원은 "코스피는 2600선을 중심으로 박스권 흐름을 지속하고 있으나 종목별 차별화 장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반도체업종인 삼성전자(0.34%)와 SK하이닉스(3.87%)가 나란히 상승했다. 세계 최대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가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3·4분기 실적을 내놓으며 주가가 탄력을 받았다. 삼성물산(2.30%)와 신한지주(0.71%)도 올랐다. 그러나 현대차(04.66%)와 기아(-2.66%)는 현대트랜시스 파업으로 인한 완성차 생산 차질 우려로 하락 마감했다. 셀트리온(-3.52%), 삼성바이오로직스(-2.93%), LG화학(-2.21%), LG에너지솔루션(-1.85%), KB금융(-1.78%), 삼성SDI(-1.76%), 포스코홀딩스(-1.44%), 네이버(-1.13%)도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10% 내린 765.06에 거래를 종료했다. 기관이 코스닥시장에서 269억원의 주식을 순매도했지만,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352억원, 27억원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총 1위인 알테오젠이 0.52% 하락한 가운데HLB(-1.83%), 엔켐(-1.80%), 에코프로비엠(-1.54%), 셀트리온제약(-1.49%), 에코프로(-1.23%) 등이 하락 마감했다. 이에 반해 휴젤(4.27%), HPSP(4.11%), 클래시스(3.52%), 삼천당제약(2.68%), 실리콘투(1.26%)는 상승 마감했다. 대신증권 이경민 연구원은 "외국인 수급과 거시 이슈 부재에 코스피가 횡보세를 보였다"며 "17일 밤 유럽중앙은행(ECB) 금리결정과 미국 소매판매 발표를 앞두고 있는 것 또한 시장 관망세의 이유로 작용했다"고 전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4-10-17 16:43: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