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HD현대케미칼은 7일 충청남도 대산 본사에서 CJ제일제당과 '친환경 바이오 선순환 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HD현대케미칼은 CJ제일제당으로부터 대두유, 폐식용유 등의 바이오 원료를 안정적으로 공급받게 됐다. HD현대케미칼은 공급받은 바이오 원료를 투입해 바이오 나프타를 만들고, 바이오 나프타로 생산한 친환경 플라스틱을 다시 CJ제일제당에 공급한다. 공급한 친환경 플라스틱은 CJ제일제당의 간편 가정식 용기와 포장재 등에 활용된다. HD현대케미칼은 바이오 원료 400t을 초도 투입해 올해 말까지 1만2000t의 친환경 플라스틱 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HD현대케미칼이 생산하는 바이오 나프타와 플라스틱 제품은 전 과정 'ISCC 인증'을 받은 친환경 제품들이다. 이 인증은 친환경성을 입증하는 국제 인증 제도로 원료부터 공정, 최종 제품까지 엄격한 검사를 거쳐야 한다. CJ제일제당과 HD현대케미칼 모두 인증을 취득해 국내 최초로 ISCC 인증된 친환경 바이오 나프타 생산이 가능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고영규 HD현대케미칼 대표는 "국내 최초로 바이오 원료 투입부터 친환경 플라스틱 제품 생산까지 생산 전 과정 ISCC 인증을 받았다"며 "바이오 납사를 수입에 의존하는 국내 석유화학사와 달리 바이오 납사 생산부터 완제품 공급에 이르는 전체 생산 과정을 구축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4-03-07 14:06:46[파이낸셜뉴스] 미국 텍사스 A&M 주립대 연구진이 '동애등에'라는 파리로 생분해 바이오 플라스틱을 만들었다. 이 바이오플라스틱은 사탕수수나 나무처럼 식품이나 건설 자재 등에 사용되는 원료가 아니어서 다른 산업분야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 또한 파리로 만든 플라스틱은 사용후 다시 곤충 먹이로 사용할 수 있어 지속가능한 순환경제에 안성맞춤이다. 곤충을 바이오플라스틱 원료로 사용 15일 텍사스 A&M 주립대에 따르면 카렌 울리 박사는 미국 화학회(ACS) 가을 2023 회의에서 곤충을 바이오플라스틱 원료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을 공개했다. 지금까지 개발된 바이오 플라스틱은 사탕수수나 나무에서 얻은 포도당과 같은 천연물로 만들어왔다. 이 천연물은 식품이나 연료, 건설 및 교통에도 사용되는 자원에서 수확해 플라스틱 원료를 만들수록 다른 산업분야에 영향을 미친다. 카렌 울리 박사팀은 다른 산업분야에 쓰이지 않는 대체 원료를 찾기 시작했다. 동료인 제프리 톰버린 박사는 파리의 한 종류인 '동애등에'에서 원료를 찾았다. 동애등에의 유충은 다양한 단백질과 영양소 성분을 포함해 동물 사료로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동애등에 성체는 번식 시기가 끝난 후 수명이 매우 짧아져 버려진다. 동애등에의 겉껍질을 분석한 결과 키틴이라는 주요성분을 가지고 있었다. 키틴은 곤충과 갑각류의 껍질 또는 외골격을 강화하는 비독성 생분해 설탕 기반 고분자다. 설탕 기반의 고분자는 석유화학물질로 만들어지는 폴리카보네이트나 폴리우레탄과 같은 생분해 플라스틱 원료로 사용된다. 용도 폐기돼도 오염문제 안 일으켜 기업들은 이미 새우나 게의 껍데기에서 키틴을 추출해 다양한 용도로 사용하고 있다. '동애등에'에서 추출한 키틴 분말은 새우나 게의 껍데기에서 나온 키틴과 달리 노락색이 없으며, 질감이 뭉툭하지 않아 더 순수하다. 또한 '동애등에'에서 얻은 키틴은 일부 해산물 알레르기에 대한 우려를 피할 수 있다. 이와함께 유충과 달리 동애등에 성충은 사료로 사용되지도 않는다. 울리 박사팀의 대학원생인 캐시디 티베츠는 "우리는 말 그대로 쓰레기를 가져와 유용한 물질을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더불어 파리의 키틴으로 만든 플라스틱은 용도 폐기되더라도 오염문제를 일으키지 않는다. 처음 만들어질때 자연 분해되거나 곤충이 먹을수 있도록 만들어져 지속가능한 순환경제에 적합한 플라스틱 원료다. 울리 박사는 "최종적으로는 파리 유충이 폐기 플라스틱을 식량으로 먹는 원료로 사용하도록 하고, 그 다음 우리는 다시 파리를 수확해 새로운 플라스틱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연구진은 파리에서 나온 키틴을 활용해 물 흡수가 뛰어난 하이드로젤을 만들었다. 이 하이드로젤은 1분 만에 젤 무게의 47배 만큼 물을 흡수했다. 연구진은 "농지에 이 하이드로젤을 사용해 폭우때 물을 흡수했다가 가뭄동안 천천히 수분을 방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3-08-14 12:53:39[파이낸셜뉴스] 코오롱인더스트리 미래기술원이 글로벌 바이오 기업과 친환경 플라스틱을 함께 만들기로 했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최근 글로벌 바이오 기업 '스토라엔소'와 친환경 플라스틱 공동개발협약(JDA)을 맺었다. 핀란드 기업인 스토라엔소는 바이오 복합소재 제품 및 포장지 등 제조사로 식물성 원료를 플라스틱용 화학 원료로 전환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양사는 차세대 바이오플라스틱 '페프'(PEF) 제품 개발에 집중한다. 코오롱인더스트리의 고분자 플라스틱 제조 및 가공 기술력과 스토라엔소의 원료 개발 역량을 토대로 100% 천연물 기반 친환경 플라스틱을 만들 계획이다. 식물성 원료로 만들어지는 페프는 일반 석유화학 플라스틱인 페트(PET) 보다 더 단단하고 열에 강하다. 기체 차단성도 뛰어나 기존 음료 병 및 식품 포장재 등을 대체할 수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최적화된 원료 공급망을 확보하여 페프 상업화를 가속화할 방침이다. 제품이 본격 양산될 경우 기존 페트 대비 탄소배출량을 50% 이상 감축하는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한성수 코오롱인더스트리 미래기술원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바이오플라스틱 생태계 기반을 더욱 견고하게 구축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자원 순환을 위한 기술 개발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3-03-22 09:47:59[파이낸셜뉴스] 동성케미컬이 연초부터 신사업 확보에 박차를 하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동성케미컬은 바이오 플라스틱을 신사업으로 낙점, 집중 육성한다. 동성케미컬은 바이오 플라스틱 사업부를 신설하고 생분해 포장재, 바이오 베이스 폴리우레탄 사업을 확대한다. 바이오플라스틱은 일정한 조건에서 퇴비화되는 생분해 플라스틱, 자연유래 성분을 원료로 하는 바이오 베이스 플라스틱을 의미한다. 유럽바이오플라스틱협회에 따르면 전 세계 바이오 플라스틱 시장은 2022년 약 220만t에서 2027년 약 620만t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우선 동성케미컬은 생분해 포장재 사업 부문에서는 관련 기술 개발을 위한 ‘바이오 폴리머 파일럿 컴플렉스’ 구축을 우선적으로 추진한다. ‘바이오 폴리머 파일럿 컴플렉스’는 약 2800㎡ 규모로 동성케미컬 울산공장 내 부지에 오는 10월 완공된다. 동성케미컬은 에어캡, 비드폼, 기능성필름, 시트폼, 점∙접착제 설비를 단계적으로 도입하고 양산 기술을 확보, 지난해 론칭한 생분해 포장재 브랜드 ‘에코비바’를 국내 최초 온라인 물류 포장 토탈 솔루션 브랜드로 성장시킨다는 구상이다. 동성케미컬의 원료 배합 역량에 유럽 파트너사들의 가공 기술을 더해 고객사가 원하는 다양한 규격과 물성을 구현하고 고객 맞춤형 제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이만우 동성케미컬 대표는 "탄소중립 시대에 발맞춰 바이오 플라스틱 사업부를 중심으로 친환경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며 “생분해 포장재 기술, 바이오 베이스 폴리우레탄 제품 개발로 시장 진입 기반을 마련하고 자사의 ESG 경영 강화는 물론 고객사의 지속가능한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2023-01-19 14:16:50LG화학이 고기능성 친환경 플라스틱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최근 식물성 바이오 원료를 적용한 고기능성 플라스틱 제품을 출시했다. 고기능성 합성수지(ABS)는 내열성과 내충격성 등이 우수한 플라스틱으로 LG화학이 글로벌 시장점유율 1위인 제품이다. 고객이 원하는 형태로 가공하거나 다양한 색상 구현이 가능해 완구류뿐 아니라 가전, 자동차, 건축용 자재 등 다양한 제품의 소재로 활용된다. 이번에 출시한 친환경 고기능성 플라스틱은 재생 가능한 바이오 원료를 활용해 글로벌 친환경 소재 인증(ISCC PLUS)을 획득했다. ABS 분야에서 ISCC PLUS 인증을 획득한 친환경 제품을 판매하는 것은 LG화학이 아시아 최초다. 2050 넷제로의 일환인 친환경 고기능성 플라스틱은 LG화학의 친환경 통합 브랜드인 '렛제로(LETZero)'를 적용해 출시했다. 이 제품은 친환경 제품 개발에 집중하는 북미 최대 장난감 제조 업체 마텔사에 처음으로 공급됐다. LG화학은 향후 친환경 고기능성 플라스틱 관련 시장을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이끌어갈 계획이다. LG화학은 최근 친환경 수요에 맞춘 제품 출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속가능성 전략의 일환으로 바이오 원료를 활용한 기저귀 및 바닥재를 출시했다. 또, 재활용플라스틱을 활용한 친환경 리모컨, 셋톱박스 등을 출시해 탄소중립 및 자원선순환 활동에 집중하고 있다. 노국래 LG화학 석유화학사업본부장은 "친환경 제품 중심의 지속가능한 소재로 시장을 선도하고 최종 소비자인 고객에게 환경을 생각하는 가치 있는 소비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2-12-04 21:53:38[파이낸셜뉴스] 코스맥스는 친환경 소재개발업체 어라운드블루와 업무협약(MOU)를 체결하고 친환경 화장품 용기를 공동개발에 들어갔다고 25일 밝혔다. 어라운드블루는 친환경 무독성 바이오 플라스틱 소재인 CLC(Cross Linked Cellulose)를 생산하는 업체다. CLC는 목분, 왕겨, 전분 등 바이오매스 원재료를 이용해 생산하는 천연 고분자 신소재다. 사용 기간이 지나면 친환경 무독성 물질로 분해된다는 특징이 있다. CLC가 기존 친환경 플라스틱과 다른 점은 화장품 용기로 사용하기 적합한 물성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기존 친환경 플라스틱은 생분해성만 지나치게 강조한 나머지 유통 중 분해되는 등의 문제가 있다. 또 CLC는 물성은 기존 플라스틱과 동등한 수준이면서도 1㎏ 생산당 2.9㎏의 탄소저감 효과를 가지고 있다. CLC는 이같은 환경성을 인정받아 지난해 10월 미국농림부(USDA)로부터 천연탄소 100% 인증을 획득했다. 또 우리 환경부로부터 환경성을 인정받아 환경표지 인증도 받았다. 코스맥스는 어라운드블루와 국내외 화장품 고객사를 대상으로 CLC를 이용한 다양한 친환경 용기를 제안하고 코스맥스가 생산하는 다양한 화장품 제형에 적합한 CLC 친환경 용기를 공동 개발할 계획이다. 현재 코스맥스에서 생산하고 있는 립틴트에 CLC 소재를 적용했으며, 섀도우 파렛트, 쿠션 파운데이션, 립스틱 용기 등 다양한 시제품을 개발해 내년 상반기에 확대 상용화할 예정이다. 이병만 코스맥스 대표는 "글로벌 화장품 업계의 최우선 과제가 친환경 용기와 자원 순환에 있는 만큼, 코스맥스는 다양한 기업·기관들과 협력해 친환경 화장품 개발에 앞장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2022-10-25 08:22:56[파이낸셜뉴스] 기존 석유화학 소재 대신 식물·미생물 등 재생 가능한 자원을 활용해 친환경 연료나 플라스틱 대체 제품을 생산하는 '화이트 바이오' 산업이 주목받고 있다. 미국·유럽 등에서 플라스틱은 물론 탄소 관련 규제가 강화되는 추세라는 점에서 관련 산업 및 시장이 큰 폭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기 때문이다. 블루오션 '화이트 바이오' 2028년 662조 시장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전 세계 화이트 바이오 산업시장은 지난 2019년 2378억 달러(한화 281조원)에서 2028년 5609억 달러(약 662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도 '2030 세계 바이오 경제'보고서에서 화이트 바이오 산업이 레드 바이오, 그린 바이오를 제치고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예측했다. 바이오 산업은 크게 레드, 그린, 화이트 바이오로 구별된다. 레드 바이오는 생명공학이 의학·약학 분야에 응용된 개념으로 혈액의 붉은색을 본따 붙여진 명칭이다. 암과 같은 난치병 등의 질병 치료를 위한 바이오의약품을 개발하는 분야로 재조합기술, 항체기술, 세포치료기술 등이 핵심이다. 그린 바이오는 흔히 유전자재조합식품(GMO)으로 알고 있는 종자나 유전자가 변형된 동·식물을 말한다. 여기에 건강기능식품이나 식품·사료 첨가제 등도 포함된다. 농업분야는 작물 보호, 종자, 비료로 나눌 수 있고 바이오 기술이 주로 적용되는 작물 보호와 종자 분야는 전체 시장의 약 40%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화이트 바이오는 탄소 기반의 화학제품을 대체하는 ‘깨끗함’을 상징한다. 기존 화학 산업 소재 대신에 식물 등 재생 가능한 자원이나 미생물·효소 등을 활용해 제품이나 연료 등을 생산하는 기술로 바이오플라스틱·바이오에탄올 등이 이에 속한다. 바이오 플라스틱은 '생분해성 플라스틱'이라고도 불리며, 미생물의 체내에 있는 폴리에스터를 이용해 만든 플라스틱이다. 석유화학 플라스틱인 비닐과 페트병은 분해까지 각각 20년, 450년이 걸리며, 분해돼도 미세입자로 남아 미세 플라스틱 문제를 유발한다. 반면 바이오 프라스틱은 매립시 물과 이산화탄소로 6개월~5년 내 분해가 가능하다. 바이오 에탄올은 탕수수나 옥수수 등 곡물을 발효시켜 만든 연료로, 휘발유·경유와 섞거나 단독으로 자동차 연료로 사용할 수 있는 재생자원 에너지원이다. 사탕수수·밀·옥수수·감자·보리·고구마 같은 녹말 작물 등 바이오매스 안에 있는 탄수화물을 글루코스로 전환한 뒤, 포도주나 양조 맥주를 발효시키는 것과 비슷한 발효과정을 거치게 된다. 바이오에탄올은 기존의 화석연료와 달리 연소 시 대기 중에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아 환경 오염물질이 적고, 식물로부터 연료를 얻기 때문에 언제든지 재생할 수 있어 환경친화적인 재생에너지로 주목받고 있다. 유럽·미국 등 탄소국경세 도입 '위협' 여기에 우리나라의 주요 수출 대상국인 미국, 유럽 등이 탄소중립을 강조하면서 석유화학 제품 등에 규제를 강화하고 있는 것도 화이트 바이오 산업을 육성할 수 밖에 없는 이유다. 유럽연합(EU) 의회는 지난 6월 탄소국경조정제도(탄소국경세) 도입 법안을 통과시켰다. 탄소 배출량이 많은 국가에서 생산·수입되는 제품에 추가 관세를 부과한다는 내용이다. 탄소 감축에 소극적인 나라의 제품에 강제 부담금을 매기는 것으로 내년부터 시범 시행에 들어가 2025년부터 본격 실행한다는 계획이다. 미국은 EU에 비해 다소 느리지만, 탄소국경세 추진 의지는 분명하다. 파리기후협약을 탈퇴했던 전임자와 달리, 협약에 복귀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해 3월 발표한 '무역정책 의제'에서 EU의 탄소국경세와 비슷한 국경탄소조정(Border Carbon Adjustment) 도입 검토를 천명했다. 실제로 미국 의회에는 2024년부터 화석연료, 알루미늄, 철강, 시멘트에 우선적으로 탄소국경세를 부과하는 내용을 골자로 관련 법안이 발의됐다. 국내 화학업계 '화이트 바이오' 시장 참전 이같은 움직임에 SK케미칼, 포스코인터내셔널, GS칼텍스, LG화학 등 국내 기업들도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SK케미칼은 지난 5월 옥수수로 만든 친환경 폴리올 신소재 ‘PO3G’(폴리옥시트리메틸렌에테르글라이콜) 양산을 시작했다. SK케미칼의 PO3G는 옥수수를 발효해서 만든 100% 친환경 바이오 원료 기반의 친환경 소재다. 같은 양의 기존 폴리올보다 생산 전 과정에서 온실가스가 40% 덜 발생한다. 폴리올은 알코올의 한 종류로 스판덱스, 폴리우레탄(인조가죽, 폼 등), 우레탄 탄성소재(Elastomer) 제조에 사용되는 필수 원료다. 이번 양산되는 SK케미칼의 PO3G 친환경 폴리올 신소재로 기존 석유화학 기반 폴리올을 대체할 수 있게 됐다. GS칼텍스와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최근 ‘친환경 바이오사업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바이오 연료'사업에 뛰어들었다. 이 협약에 따라 원료 정제부터 바이오 제품 생산, 나아가 폐유 회수를 통한 차세대 바이오연료사업까지 점진적으로 밸류체인(가치사슬)을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팜유 조달 능력을 갖췄고, GS칼텍스는 바이오연료 분야의 전문성이 있어 협력을 통해 바이오사업을 고도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화학은 지난 2020년 세계 최초로 옥수수 성분을 기반으로 한 썩는 단일소재 플라스틱인 PLA(폴리젖산)를 개발한데 이어, 미국 ADM사와 함께 2개의 합작회사를 짓기로 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2-09-16 14:28:12SK스토아는 지난 14일부터 양일간 인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2022 글로벌 바이오플라스틱 컨퍼런스’에 참가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행사는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 인천광역시가 주최한 행사로 플라스틱 대체 물질의 개발 및 상용화를 도모하고 바이오플라스틱 판로 개척을 통해 ‘탈 플라스틱’ 환경을 조성하고자 기획됐다. SK스토아는 행사에 참여해 이틀 간 회사의 ESG 경영 정책과 친환경 상품을 소개하는 부스를 운영했다. 특히 굴껍데기 및 자연 유래 추출물, 코코넛에서 추출한 자연 유래 계면활성제를 사용하고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해 용기를 만든 ‘손에솝 버블 핸드워시’가 관람객 사이에서 눈길을 끌었다. 이는 SK스토아 최초의 ESG NPB(National Private Brand) 상품으로 만들어졌다. 이 밖에도 재생 폴리에스터 소재를 활용해 만든 ‘블루오브 리사이클 핸드백’, 천연 대나무 펄프 원료로 만든 ‘BOHO 대나무 화장지’, 페트병 추출 재생원사로 만든 ‘LAR 스니커즈’ 등 현재 판매 중인 상품도 선보였다. 전날 오후에는 임인성 SK스토아 품질관리팀장이 행사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SK스토아의 ESG 경영과 친환경 포트폴리오’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하기도 했다. SK스토아의 ESG 추진 방향 및 진행 활동, 사회적기업 지원 프로그램 등에 대해 소개하고 다양한 친환경 상품의 기획 배경 및 제조 과정에 대해서도 상세하게 설명했다. 김정우 SK스토아 경영지원그룹장은 “환경 보호를 위한 ‘탈 플라스틱’ 전환에 보탬이 되고자 이번 행사에 참여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친환경 상품을 비롯해 다양한 방면에서 ESG 경영 활동을 전개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
2022-09-16 09:31:53[파이낸셜뉴스]정부가 생분해 플라스틱 산업 활성화를 위해 관련 인증체계와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산업통상자원부는 인천시와 공동으로 14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2022 글로벌 바이오플라스틱 콘퍼런스'를 열고 이러한 내용의 생분해 플라스틱 산업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행사는 15일까지 이틀간 열린다. 산업부는 먼저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국내 인증체계를 마련해 수출 기업을 지원하고, 폐기물 부담금 면제 등 환경부의 인센티브와 연계해 생분해 플라스틱 분야의 사업화를 촉진한다는 방침이다. 또 기업·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생분해 플라스틱 수거·처리 시범사업을 추진해 바이오가스화와 재활용 등을 포함한 순환경제 모델을 실증하고, 관련 인프라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원료-가공-수요사 간의 상생협력 체계를 구축해 제품의 원활한 보급과 확산을 촉진하고 연구개발(R&D)과 인프라를 종합적으로 지원한다. 아울러 산업부는 △석유화학 친환경 전환 △정밀화학 고도화 △플라스틱 규제대응 등의 내용을 아우르는 '화학산업 경쟁력 강화방안'을 올해 안으로 마련할 예정이다. 이밖에 이번 글로벌 바이오플라스틱 콘퍼런스에는 미국, 유럽연합(EU), 일본, 중국 등 생분해 플라스틱 선도 국가의 전문가와 업계 관계자 등 500여명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여해 국내외 생분해 플라스틱 기술과 순환경제, 화이트바이오 연대협력 협의체 등에 대해 논의한다. 행사 기간 부대행사로 국내 기업들의 생분해 플라스틱 기술과 제품을 소개하는 전시 부스와 취업박람회 등도 마련된다. 주영준 산업부 산업정책실장은 "탈(脫) 플라스틱으로의 전환 요구와 탄소중립 이행 의무가 커지면서 대내외적 여건이 매우 엄중한 상황"이라며 "바이오 플라스틱 산업은 우리 화학업계가 반드시 나아가야 할 길"이라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2-09-14 11:25:54【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시는 7일 오후 5시 문수야구장에서 프로야구 관람 시민들이 참여하는 ‘생분해성 바이오플라스틱 일상생활 실험실(리빙랩)’ 행사를 개최한다. 생분해성 플라스틱 시제품을 관람들에게 제공하고, 사용 후 폐기된 제품은 수거해 생분해성 실증평가를 진행한다. 행사에 제공되는 시제품인 생분해성 바이오플라스틱은 한국화학연구원(바이오화학소재연구단)이 국내기술로 개발한 고강도 피비에이티(PBAT)를 바탕으로 제작됐다. 기존 플라스틱을 대체할 수 있을 만큼 강도를 높였고 6개월 이내 90% 이상 생분해되는 것이 특징이다. 사업에 참여하는 에스케이시(SKC)는 고강도 피비에이티 양산기술을 확보해 연간 7만t 규모의 생산시설 건립을 검토하고 있다. 지역기업인 ㈜대인을 포함한 7개 기업이 생활편의용 제품으로 가공해 오는 2024년까지 15종의 시제품을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또 이날 행사에는 태광산업에서 개발 중인 생분해성 섬유기술도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생분해성 섬유는 의류산업에서 플라스틱 원사(폴리에스터, 나일론 등)를 대체하는 친환경 소재로 최근 주목받고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그동안 친환경 바이오플라스틱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바이오화학실용화센터와 공인시험기관 구축, 지원조례 제정 등 기반 조성에 힘써왔다”면서 “우수기업을 유치하고 지역 고용효과로 연결될 수 있도록 향후에도 화학산업 고도화를 위한 정책추진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울산시는 지난해에도 부채, 쇼핑봉투, 비눗방울 장난감, 과자용기 등 10종의 생분해성 바이오플라스틱 시제품을 시민들에게 나눠주는 실증사업을 진행한 바 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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