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정부가 생분해 플라스틱 산업 활성화를 위해 관련 인증체계와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산업통상자원부는 인천시와 공동으로 14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2022 글로벌 바이오플라스틱 콘퍼런스'를 열고 이러한 내용의 생분해 플라스틱 산업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행사는 15일까지 이틀간 열린다. 산업부는 먼저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국내 인증체계를 마련해 수출 기업을 지원하고, 폐기물 부담금 면제 등 환경부의 인센티브와 연계해 생분해 플라스틱 분야의 사업화를 촉진한다는 방침이다. 또 기업·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생분해 플라스틱 수거·처리 시범사업을 추진해 바이오가스화와 재활용 등을 포함한 순환경제 모델을 실증하고, 관련 인프라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원료-가공-수요사 간의 상생협력 체계를 구축해 제품의 원활한 보급과 확산을 촉진하고 연구개발(R&D)과 인프라를 종합적으로 지원한다. 아울러 산업부는 △석유화학 친환경 전환 △정밀화학 고도화 △플라스틱 규제대응 등의 내용을 아우르는 '화학산업 경쟁력 강화방안'을 올해 안으로 마련할 예정이다. 이밖에 이번 글로벌 바이오플라스틱 콘퍼런스에는 미국, 유럽연합(EU), 일본, 중국 등 생분해 플라스틱 선도 국가의 전문가와 업계 관계자 등 500여명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여해 국내외 생분해 플라스틱 기술과 순환경제, 화이트바이오 연대협력 협의체 등에 대해 논의한다. 행사 기간 부대행사로 국내 기업들의 생분해 플라스틱 기술과 제품을 소개하는 전시 부스와 취업박람회 등도 마련된다. 주영준 산업부 산업정책실장은 "탈(脫) 플라스틱으로의 전환 요구와 탄소중립 이행 의무가 커지면서 대내외적 여건이 매우 엄중한 상황"이라며 "바이오 플라스틱 산업은 우리 화학업계가 반드시 나아가야 할 길"이라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2-09-14 11:25:54진인주 한국바이오플라스틱협회 회장(인하대 나노시스템공학부 교수)은 16일 오후 1시 30분 인천 용현동 인하대 공대 교수회의실에서 태국의 바이오플라스틱산업협회와 양국의 바이오플라스틱 산업 증진에 함께 협력키로 합의하고 양해각서(MOU) 조인식을 갖는다. 태국에서는 바이오플라스틱산업협회의 솜삭 회장과 태국 과학기술부 산하 국가혁신위원회의 완타니 박사 등이 방한하여 조인식에 참석한다. /noja@fnnews.com 노정용기자
2008-12-15 18:00:48포스코인터내셔널은 동반성장을 목표로 산업재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시장개척단'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또한 지역 맞춤형 ESG 활동을 통해 복지, 에너지, 교육을 연결하는 생활밀착형 상생 전략도 가동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한국무역협회,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등의 대외기관과 함께 협력하여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총 11회 시장개척단을 운영해 113개 중소기업과 449개 해외 바이어 간 921건의 비즈니스 상담을 성사시켰다. 이 중 70건은 업무협약(MOU)으로 이어졌고, 협의액은 약 13억 달러에 달한다. 대표 사례로는 친환경 바이오플라스틱 원료를 수출한 그린웨일글로벌의 380만 달러 계약이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전 세계 80여 개국 글로벌 네트워크와 현지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지원을 전개하며, 올해 하반기에는 일본, 프랑스, 호주 등 4개국에 추가 시장개척단 파견을 계획 중이다. 시장개척단은 바이어와의 연결을 넘어, △계약 체결 △물류·대금 정산 지원 △현지 실증 △마케팅 자료 제작 등 수출 전 과정을 아우르는 토탈 솔루션을 지원한다. 또한 중소기업의 재무 부담 경감을 위해 상생협력기금을 누적 기준 559억원을 출연해, △연구개발(R&D)및 설비투자 △해외판로개척 분야에 2024년까지 총 170개사를 대상으로 425억원을 지원해 왔다. 이외에도 최근 관세청과 업무협약을 체결하여 중소기업의 AEO(수출입안전관리우수업체) 공인 획득을 지원하며, 상생협력기금을 통해 노하우 전수와 맞춤형 교육을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며, 한국무역협회의 '무역마스터 프로그램' 과 연계하여 중소기업 대상 해외 마케팅 프로젝트를 운영하는 등 차세대 무역인력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또한 인천스타트업파크,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 등과 협력하여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판로개척을 다각도로 지원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역 맞춤형 ESG 활동을 통해 복지, 에너지, 교육을 연결하는 생활밀착형 상생 전략을 실천하고 있다. 광양 지역에서는 포스코 광양제철소, 광양시와 함께 '무장애 도시 조성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경사로가 설치되지 않은 소규모 점포 복지시설을 대상으로 이동약자의 실질적인 이동권을 보장하는 활동이다. 올해 광양제철소와 협업해 약 60개를 설치할 예정이다. 또한 3억 원 규모의 농어촌상생협력기금을 광양시에 전달해, △노후 복지시설의 창호·보일러 교체 △장애인복지 차량 지원 △지역아동센터 환경 개선 등 실질 수요 중심의 통합 지원도 진행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복지시설 21곳에 태양광 설비를 설치한 '해피쏠라 프로젝트' △인천 지역 150세대의 단열·난방 개선을 위한 에너지 효율화 사업 △청소년 대상 'ESG 실천 교실' 운영 등 다양한 지역 밀착형 활동을 추진 중이다. 한편,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문화유산회복재단과 협력해, 중국 내 독립운동 사적지 3곳에 'PosArt를 활용한 안내판' 설치 사업도 전개하고 있다. 해당 사업은 국가보훈부 국외현충시설관리과, 독립기념관의 자문을 바탕으로 기획됐으며, △대련 여순 일본관동법원 구지박물관(16개 교체) △항저우 임시정부 청사(영문 표기 포함 30개 신규 설치) △진강 임시정부 사료진열관(위치 안내판 4개 신규 설치) 등을 대상으로 1차 사업이 진행된다. 특히 올해에는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국외 역사문화유산 안내판 설치 사업도 본격 추진하고 있다. 해외에 남은 독립운동 유산의 역사성과 의미를 알리고, 방문객들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회공헌 활동이다. 조은효 기자
2025-07-07 18:55:51[파이낸셜뉴스] 국내 석유화학산업이 장기 불황에 시달리고 있는 가운데 충남에 본사를 둔 HD현대오일뱅크가 대규모 투자로 위기 극복에 나선다. 충남도는 김태흠 지사가 23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송명준 HD현대오일뱅크 대표이사, 이완섭 서산시장, 황성오 해양수산부 대산지방해양수산청장과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MOU에 따르면, HD현대오일뱅크는 오는 2032년까지 대규모 자금을 투입해 서산 대산항 15만 9000㎡의 터에 그린수소, 암모니아 등 친환경에너지 생산·유통·보관 복합시설을 신설한다. 국내에서 항만에 친환경에너지 복합시설 설치에 나서기는 이번이 처음으로, HD현대오일뱅크는 △1단계 바이오 연료 관련 시설 △2단계 폐플라스틱 등 열분해 정제유 생산 시설 △3단계 청정 암모니아 활용 수소 생산 시설 등을 순차적으로 구축한다. HD현대오일뱅크는 또 지역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가족 친화적인 기업 문화 조성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 사회적 책임 이행을 위해서도 노력하기로 했다. 충남도와 서산시, 해수부는 HD현대오일뱅크의 투자가 계획대로 진행될 수 있도록 행·재정적 지원을 펼친다. 충남도는 HD현대오일뱅크의 이번 투자 결정이 전례없는 어려움에 처한 국내 석유화학산업의 새로운 돌파구가 되고, 경쟁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도가 중점 추진 중인 탄소중립 실현도 뒷받침 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 지사는 “HD현대오일뱅크가 기존 정유·화학 사업 고도화는 물론, 친환경 에너지 사업 확장을 통해 석유화학산업의 위기를 기회로 반전시켜 나가길 기대한다”면서 “충남도는 우리 기업들과 함께 석유화학산업 위기 극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1964년 설립한 국내 최초 민간 정유회사로 글로벌 석유화학 업계를 이끌고 있는 HD현대오일뱅크는 지난해 기준 종업원 2165명에 매출액은 30조 4700억 원에 달하고 있다. HD현대오일뱅크는 서산에 본사를 두고, 계열사로 HD현대케미칼, HD현대쉘베이스오일, HD현대오씨아이, HD현대이앤에프 등을 보유하고 있다. HD현대오일뱅크는 1일 69만 배럴을 정제 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자동차, 선박, 항공기 연료에서 상업용, 가정용까지 세계 최고 품질의 석유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전국 주유소 네트워크는 2300여 개로 국내 시장 점유율이 22%에 달하고 있으며, 정유 제품의 해외 판매 비율은 60%이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5-06-23 14:03:51박상진 도시유전 총괄이사(사진)는 지난 30여년간 민간과 공공을 넘나들며 커뮤니케이션의 최전선을 지켜온 베테랑이다. 그가 지난해 선택한 무대는 다소 낯설 수 있는 '도시유전'이라는 기업이다. 폐플라스틱을 나프타 수준의 고순도 원료로 바꾸는 기술을 앞세운 이 기업에서 박 이사는 다시 '홍보의 힘'을 증명해 보이고 있다. 박 이사는 "무엇이든 알리지 않으면 존재하지 않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특히 도시유전처럼 기술은 있는데 아직 낯선 브랜드일수록, '처음'이라는 것에 설득력이 필요하다"고 15일 강조했다. 1991년 BC카드 홍보실로 커리어를 시작한 그는 실장까지 지내며 20년 넘게 회사의 대내외 소통을 이끌었다. 퇴사 후에는 인사 관련 앱 '인사통'을 창업, 벤처 생태계에 도전장을 내기도 했다. "수익모델에 대한 고민이 부족했다"는 아쉬움을 남기며 앱 사업을 접었지만 이후에도 홍보대행사 운영, 특허 기반 벤처 참여 등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이력은 계속됐다. 지난 2018년에는 대외개방직 공채를 통해 한국국제협력단(KOICA)에 입사해 홍보실장으로 활동했다. 박 이사는 "입사 전까지는 KOICA라는 기관의 존재조차 대중에게는 생소했다"고 말했다. 그는 SNS와 언론 홍보를 총동원해 국민 인지도를 높이는 데 집중했다. KOICA 퇴직 후 여러 갈 길을 고민했고 상대적으로 편한 자리에서 일을 할 기회도 있었지만 결국 도시유전을 선택했다. 박 이사는 "연봉만 따져 선택할 수 있는 길이 있었지만 세계 최초의 기술이 있고, 시대가 요구하는 솔루션에 몸을 담는 것이 인생 2막에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도시유전은 폐플라스틱을 열분해해 재생원료를 만드는 기존 기술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나프타 수준의 고순도 재생원료를 비연소 방식으로 생산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기존의 '중질유' 중심 재생유보다 훨씬 높은 부가가치를 가지며 정식 인증을 앞둔 시운전 단계까지 도달해 있다. 도시유전은 연구개발(R&D)을 통해 지속가능항공유(SAF), 바이오 나프타 등 차세대 친환경 에너지 분야로 기술 확장을 준비하고 있다. 그는 "재생원료의 고도화는 단지 환경 문제 해결을 넘어서 산업과 수출 경쟁력의 핵심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도시유전은 아직 작은 회사다. 대기업도, 공공기관도 아니지만 박 이사는 이곳에서 과거보다 더 큰 사명감을 느낀다. 그는 여전히 기자들을 직접 만나 도시유전을 소개하고, 국내외 파트너와의 협업을 이끌고, 구성원과 조직문화에 대해 끊임없이 소통하고 있다. 박 이사는 "홍보는 단지 알리는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믿음을 만드는 일이고, 가능성을 설득하는 과정이 홍보이고, 지금 도시유전에 가장 필요한 일도 그런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화려한 커리어보다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며 가치를 만들어 왔다는 것이 박 이사의 자부심이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5-06-15 19:09:40[파이낸셜뉴스] 씨티케이가 미국, 유럽, 캐나다에 이어 국내 환경표지 인증까지 획득하며 차세대 생분해 플라스틱 원료 기술로 국내외 친환경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씨티케이는 친환경 소재 개발 전문 계열사 씨티케이바이오(CTK BIO CANADA)가 기존 생분해 플라스틱의 기술적 한계를 극복한 ‘PLA-Free’ 생분해 빨대 원료의 상용화와 동시에 최근 국내 환경표지(EL724) 인증을 획득했다고 12일 밝혔다. 씨티케이바이오의 PLA-Free 원료는 유럽 최고 시험인증기관 TUV 인증을 받은 산업용 대마인 천연 소재 헴프(Hemp)에 기반한 바이오 복합소재다. 해당 소재는 미국 FDA, 캐나다 식약처 등 다수 글로벌 친환경 소재 인증 기관의 까다로운 인증 절차를 완료했다. 이번 국내 환경표지(EL724) 인증을 추가 획득해 국내 시장 진입과 공공기관 납품 등을 위한 시장 신뢰도까지 높였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국내 환경표지(EL724) 인증은 환경부 공식 친환경 제품 인증으로 생분해성 바이오 기반 친환경 플라스틱 소재를 사용해 안전한 자연 분해가 검증된 제품에 부여된다. PLA-Free 원료는 버려지는 헴프 등 천연 소재를 활용해 보다 친환경적이고 경제적인 솔루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회사측에 따르면 PLA-Free 원료는 느린 분해 속도와 제품 물성, 내열성 등에서 현재 가장 널리 사용되는 PLA 기반 생분해 플라스틱의 한계를 뛰어넘었다는 업계의 평가를 받고 있다. 이 기술은 북미 시장에서 가정용 퇴비 기준을 충족하는 ‘진짜 생분해’ 원료로 소개되는 등 북미 지역 대형 유통사들의 제품 등록이 이어지고 있다. 씨티케이바이오 관계자는 “PLA-Free 원료는 상온 가정용 퇴비 환경에서 180일 이내 90% 이상의 생분해 성능을 보이고 미세플라스틱이나 환경호르몬 발생 우려도 차단했다”며 “자사 기술 경쟁력의 핵심은 CMB(CTK Master Batch) 상용화 기술과 생분해 수지의 컴파운딩 기술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수한 물성과 고강도 소재 구현이 가능한 고성능 솔루션”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씨티케이바이오는 해당 기술을 적용한 PLA-Free 빨대를 글로벌 커피 브랜드 블루보틀에 납품하는 등 높은 제품 완성도와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미국, 캐나다 등에서 B2B, B2C 등으로 공급처를 확대하고 있으며 현지 자동화 원료 제조, R&D 시설을 통해 식기, 포장재 등 다양한 제품군 확장을 진행하고 있다. 박진근 씨티케이바이오 대표는 “자사 생분해 기술은 북미 지역을 기반으로 기술성과 지속가능성, 상용화 경험을 이미 완료한 솔루션”이라며 “이번 인증과 함께 국내 제조사 협력을 완료한 상태로 공공기관 등 친환경 조달시장 진입과 제품 포트폴리오 확장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회사는 추가로 국내 환경표지 인증 중 비닐 원료 인증(EE600)도 진행하고 있다. EE600 획득 시 농업용 멀칭 필름 등 친환경 제품군 확장에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6-12 14:15:24[파이낸셜뉴스] 씨티케이가 북미 최대 소비재 유통기업과 파트너십을 체결해 생분해성 원료 사업의 북미 공급망을 확장한다. 글로벌 뷰티 플랫폼 기업 씨티케이(CTK, 260930)는 계열회사 씨티케이바이오(CTK BIO CANADA)가 북미 최대 규모의 산업용 대마인 헴프(Hemp) 기반 소비재 유통사 에브리데이 헴프 컴퍼니(Everyday Hemp Company)와 전략적 공급 확장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에브리데이 헴프 컴퍼니는 북미 시장에서 큰 영향력을 보유한 유통사로 이번 파트너십으로 씨티케이바이오는 헴프 기반 친환경 제품을 개발, 생산해 공급하고 북미 지역 B2B, B2C 공급망 확장에 탄력을 더할 전망이다. 이 회사는 100% 자연 분해가 가능한 생분해성 원료 기술로 튀프 오스트리아(TuV Austria)의 생분해 인증, 미국 FDA, 캐나다 식약청, 글로벌 인증업체 SGS, 미국 생분해 플라스틱 인증기관인 레스피러텍(RespirTek) 등 다수의 글로벌 인증을 보유하고 있다. 씨티케이바이오는 이번 계약으로 월 100만 개 규모의 헴프 소재 생분해성 빨대 공급을 먼저 진행한다. 그리고 양사는 에브리데이 헴프 컴퍼니의 북미 유통망에 추가될 제품군인 친환경 생활용품·소비재 등의 공동 개발과 추가 생산량 확대를 위해 구체적으로 협의하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 세계적 추세인 ‘탈 플라스틱’ 요구에 따른 정책 전환 기대감이 높아져 생분해성 원료 공급망을 확대하고 생산 효율 최적화, 제품 다양화 등 사업 성장성 강화에 나섰다. 이를 통해 글로벌 친환경 시장에 도전한다는 계획이다. 씨티케이바이오 박진근 대표는 “친환경 플라스틱 산업은 정부 정책의 영향력이 큰 산업 분야”라며 “해외에서는 친환경 규제 강화 흐름이 더욱 강화되고 있고 국내에서 또한 탈플라스틱 국가 로드맵 수립, 바이오 플라스틱 산업 육성 등 기후 정책을 적극 추진하겠다는 새 정부의 출범으로 시장 확대 기대감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국내외 다양한 친환경 정책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에서 대규모 소재 상용화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글로벌 수준의 기술력과 북미 지역 내 자동화 원료 제조시설을 이미 확보하고 있는 만큼 시장 확대 수혜로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북미 지역에 기반한 씨티케이바이오는 헴프와 같이 농축산 산업에서 다량으로 배출되는 폐기물을 원료를 활용한 생분해 플라스틱 제조기술 개발해 B2B, B2C 공급망을 확대해오고 있다. 이 회사는 소비재 제품군 외에도 최근 농업용 멀칭 필름 시장과 친환경 해양 부표 시장의 정책 수요가 본격화됨에 따라 추가적인 매출 성장을 예상을 전망하고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6-09 09:10:19【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해양수산부 국가공모사업인 ‘한·미 공동 해조류 바이오매스 생산 시스템 기술개발’ 과제에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한·미 공동 해조류 바이오매스 생산 시스템’은 한국과 미국 양국의 전문 기술과 데이터를 공유해 해조류 외해 대량양식 기술과 해양탄소중립(일명 블루카본)을 실현하기 위한 해조류 기반 탄소저감 기술을 개발하고 인공지능(AI) 기반 양식 통합관리 플랫폼을 구축해 해조류 양식의 디지털화 및 표준화를 추진하는 산업화 기반 사업이다. 이번 기술개발 과제는 해양생태계를 활용해 이산화탄소를 흡수·저장하는 블루카본의 과학적 활용과 산업화를 통해 탄소중립 실현 기반을 마련하고자 하는 5개년 대형 사업으로 인천수산자원연구소를 비롯한 국내 30여 개 기관이 참여하며 총사업비는 410억원에 달한다. 해조류는 국내에서 가장 많이 생산되는 수산물로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며 성장하는 대표적인 탄소흡수원이다. 그러나 아직 국내에서는 해조류 기반 탄소흡수원에 대한 인증 사례가 없다. 시는 앞으로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에 발맞춰 해조류의 대량 생산과 흡수 기능을 과학적으로 입증하고 세계적인 탄소흡수원으로 인증받기 위한 연구를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또 생산된 해조류를 이용해 바이오플라스틱, 바이오에탄올 등 차세대 바이오 소재의 산업화도 추가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시는 이를 통해 세계적인 탄소저감 기술을 확보하고 관련 산업 기반을 마련, 탄소중립 목표를 조기 달성하고 해조류 양식을 사업화해 수산물 가공산업 기반 조성에도 앞장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동우 시 해양항공국장은 “해조류를 새로운 탄소흡수원으로 개발·연구하는 이번 과제는 미국과 공조하는 국가 차원의 협력사업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5-06-09 08:21:52이재명 대통령이 바이오플라스틱 산업을 국정 핵심 과제로 제시하면서 SK케미칼과 코오롱ENP 등 국내 친환경 소재 기업들이 정책 수혜 기대주로 떠올랐다. 특히 이들 기업은 글로벌 수요 확대에 발맞춰 친환경 전환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SK케미칼과 코오롱ENP는 석유화학 수익성 악화에 대응해 고부가 바이오 소재 시장 진출에 주력하고 있다. SK케미칼은 코폴리에스터 기반의 '에코젠(ECOZEN)'을 앞세워 친환경 사업 매출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에코젠은 바이오 기반 공중합 폴리에스터(코폴리에스터)로 탄소배출이 적고, 재활용 가능 소재로도 만들 수 있어 자원 순환에 효과적이다. 올해 1·4분기 SK케미칼의 친환경소재 부문 매출은 3826억원, 영업이익은 323억원으로 지난 분기 대비 각각 9.8%, 115.3% 증가했다. 특히 SK케미칼은 지난 2월 울산공장 부지에 '리사이클 이노베이션 센터(RIC)' 구축을 결정하며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해당 설비는 오는 2026년 가동을 목표로 연 50t 규모의 해중합 파일럿 라인으로 조성되며, 기존 공정으로 재활용이 어려웠던 섬유·필름·자동차 부품 등의 상업화 가능성을 검증할 계획이다. 코오롱ENP는 생분해성 플라스틱 시장 확대에 발맞춰, 주력 스페셜티 소재인 폴리옥시메틸렌(POM)을 활용한 친환경 '에코(ECO)' 브랜드를 선보이고 있다. 현재 연간 15만 메트릭톤 규모의 세계 최대 POM 생산 설비를 보유하고 있으며, 내마모성과 내열성이 우수한 POM은 전기·전자 및 자동차 경량화 부품에 폭넓게 사용돼 탄소중립 기조 속에서 고기능 친환경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올해 1·4분기 코오롱ENP의 POM 부문 매출은 694억원으로 전년 동기(688억원) 대비 소폭 늘었으며, 다수의 신규 고객을 확보하고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협업도 진행 중이다. 다만 친환경 소재 시장의 성장 속도가 더딘 만큼, 수익성 확보를 위한 정부 지원의 필요성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재명 대통령이 후보 시절부터 바이오플라스틱 산업의 전략적 육성을 공약한 만큼, 업계는 하반기 중 세제 감면·연구개발(R&D)·판로 확대 등 실질적 지원책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탄소중립 흐름에 대응하려면 친환경 전환이 필수"라며 "새 정부 정책이 본격화되면 선제적으로 투자한 기업들이 반사이익을 얻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2025-06-04 18:13:50#OBJECT0#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바이오플라스틱 산업을 국정 핵심 과제로 제시하면서 SK케미칼과 코오롱ENP 등 국내 친환경 소재 기업들이 정책 수혜 기대주로 떠올랐다. 특히 이들 기업은 글로벌 수요 확대에 발맞춰 친환경 전환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SK케미칼과 코오롱ENP는 석유화학 수익성 악화에 대응해 고부가 바이오 소재 시장 진출에 주력하고 있다. SK케미칼은 코폴리에스터 기반의 '에코젠(ECOZEN)'을 앞세워 친환경 사업 매출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에코젠은 바이오 기반 공중합 폴리에스터(코폴리에스터)로 탄소배출이 적고, 재활용 가능 소재로도 만들 수 있어 자원 순환에 효과적이다. 올해 1·4분기 SK케미칼의 친환경소재 부문 매출은 3826억원, 영업이익은 323억원으로 지난 분기 대비 각각 9.8%, 115.3% 증가했다. 특히 SK케미칼은 지난 2월 울산공장 부지에 '리사이클 이노베이션 센터(RIC)' 구축을 결정하며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해당 설비는 오는 2026년 가동을 목표로 연 50t 규모의 해중합 파일럿 라인으로 조성되며, 기존 공정으로 재활용이 어려웠던 섬유·필름·자동차 부품 등의 상업화 가능성을 검증할 계획이다. 코오롱ENP는 생분해성 플라스틱 시장 확대에 발맞춰, 주력 스페셜티 소재인 폴리옥시메틸렌(POM)을 활용한 친환경 '에코(ECO)' 브랜드를 선보이고 있다. 현재 연간 15만 메트릭톤 규모의 세계 최대 POM 생산 설비를 보유하고 있으며, 내마모성과 내열성이 우수한 POM은 전기·전자 및 자동차 경량화 부품에 폭넓게 사용돼 탄소중립 기조 속에서 고기능 친환경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올해 1·4분기 코오롱ENP의 POM 부문 매출은 694억원으로 전년 동기(688억원) 대비 소폭 늘었으며, 다수의 신규 고객을 확보하고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협업도 진행 중이다. 다만 친환경 소재 시장의 성장 속도가 더딘 만큼, 수익성 확보를 위한 정부 지원의 필요성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재명 대통령이 후보 시절부터 바이오플라스틱 산업의 전략적 육성을 공약한 만큼, 업계는 하반기 중 세제 감면·연구개발(R&D)·판로 확대 등 실질적 지원책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탄소중립 흐름에 대응하려면 친환경 전환이 필수"라며 "새 정부 정책이 본격화되면 선제적으로 투자한 기업들이 반사이익을 얻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2025-06-04 16:13: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