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삼성디스플레이에서 만든 세계 최고 화질의 대형 QD-OLED 디스플레이가 한국공학한림원에서 발표한 '2022년도 산업기술성과 19선'에 선정됐다. 또한 우리기술로 개발한 한국형우주발사체 '누리호'와 대우조선해양의 '초대형 국산 잠수함'도 선정됐다. 한국공학한림원은 12일 올해 대한민국 산업을 이끈 산업기술성과 19가지를 선정·발표했다. 공학한림원은 "선정기준으로 기술의 미래 성장성, 시장 기여도, 그리고 국가안보나 기반기술과 같은 사회적 파급효과"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선정된 19가지 성과는 대한민국 핵심기술의 고도화와 국산화, 더 나아가 글로벌 시장에서의 기술 우위를 확보하는 데 기여했다. 우선 국내 대기업에서는 △삼성디스플레이의 '세계 최고 화질의 대형 QD-OLED 디스플레이' △LG이노텍의 '세계 최초 고유전 AiP 기판 기술' △LG전자의 '무급유 다단 원심 압축기술' △SK넥실리스의 '리튬 배터리용 동박 제조기술' △㈜디엘이앤씨의 '현수교의 케이블 가설중 정밀 형상관리 기술'이 각각 세계 시장 점유율을 높여 글로벌 경쟁력 확보 및 기술력 강화에 주력했다. 그린 분야에서는 △LG화학의 '해수 담수용 역삼투(SWRO)막 기술'과 '태양광용 POE 제조 기술' △한국전력공사의 '세계최고 수준 이산화탄소 포집기술(KoSol)' △현대모비스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전후륜 독립구동 회생제동시스템' △한국조선해양의 'LPG 연료공급시스템' △현대제철의 '1.8GPa급 최고강도 알루미늄 도금 핫스탬핑 제품 기술'이 선정되어 세계 시장의 친환경 산업계에서 중요한 기술개발 성과를 마련했다. 중견·중소기업에서는 △㈜스마트레이더시스템의 '4D 이미징 레이더 센서' △삼영기계㈜의 '바인더 분사 방식 샌드 3D 프린터 기술' △㈜제이오의 '전기자동차 이차전지 도전재용 탄소나노튜브 제조 기술' △㈜엔알비의 'RB공법을 적용한 이동형 학교' 등이 선정되어 소재·부품의 경쟁력 강화 부분에서의 기술 혁신이 돋보였다. 방위·항공산업 분야에서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의 '누리호, 우주발사체 기술 자립' △대우조선해양의 '초대형 국산 잠수함'이 선정되어 설계부터 운용까지 순수 국내 독자기술로써 가시화된 성과를 보여줬다. 또한 컴퓨팅 분야에선 △KT의 'AI능동복합대화 기술'이 바이오 분야에서는 △GC녹십자의 '헌터 희귀질병 치료제(생산) 기술'이 올해 대한민국 산업을 이끈 기술로 선정됐다. 권오경 공학한림원 회장은 "ESG 경영과 디지털 전환 등 산업구조가 근본적으로 변화되는 전환기를 맞아, 이번에 선정한 19개 산업기술성과가 우리 산업 경쟁력을 글로벌 수준으로 도약시킬 수 있는 발판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1200여명의 공학계 석학들과 산업계 리더들로 구성된 공학한림원에서는 최신 기술과 산업 동향을 공유하고, 국민들에게 산업기술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2006년부터 매년 '산업기술성과 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다. 공학한림원은 올해 산업분야에서 탁월한 기술력으로 높은 성과를 이룬 기술을 발굴하기 위해 7개 전문분과위원회(전기전자공학분과, 기계공학분과, 건설환경공학분과, 화학생물공학분과, 재료자원공학분과, 컴퓨팅분과, 바이오메디컬분과)에서 분야별 최고의 전문가를 추천받아, 산업기술성과발굴위원회(위원장 : 안진호 한양대 교수)를 구성·운영했다. 산업기술성과 발굴위원회에서는 공학한림원 회원, 관련 기관 및 기업으로부터 2021년 하반기부터 2022년 상반기 사이에 성과를 낸 우수 기술들을 추천받아 이를 바탕으로 4개월간 심도 있는 논의를 거쳐 '한국공학한림원 선정 2022년 산업기술성과'를 선정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2-10-12 12:43:02[파이낸셜뉴스] 한국지질자원연구원(KIGAM) 서주범 박사팀은 천연광물을 3D프린팅 원료로 사용하는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고 5일 밝혔다. 연구진은 개발한 원료를 바인더 분사방식(BJ) 3D프린터에 적용해 입체 형상을 출력하는데 성공했다. 특히 출력물을 고온으로 열처리할 경우 출력물의 강도가 증가할 뿐만 아니라 기본 형태가 유지되는 것을 확인했다. 서주범 박사는 "천연광물을 3D프린팅에 활용할 경우, 우리 생활에 밀접한 양질의 생활용품은 물론, 정교한 첨단 제품의 다품종 소량생산 등에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3D프린팅에 사용하는 재료는 크게 고분자 플라스틱, 금속, 세라믹 또는 복합체다. 광물로는 최근 석고, 모래, 진흙, 석분이 사용되고 있다. 천연광물은 전통 세라믹원료와 비교해 비용이 저렴하고 가공이 쉽다는 장점이 있다. 연구진은 우리 주변의 다양한 광물을 바인더 분사방식 3D프린터 원료로 활용하기 위해 원료입자의 복합화와 원료파우더 결합방법의 기술적 어려움을 해결했다. 연구진은 먼저 원료입자 제조기술을 개발해 개별 광물의 특성을 고려한 복합기술을 확보했다. 분쇄된 개별 광물을 특정비율로 혼합한 후 분쇄장비를 이용해 추가 분쇄와 균일한 복합을 유도했다. 0.1㎜ 두께로 균일하게 원료를 도포하는 BJ 3D프린터의 특성상 최종 원료의 입자를 평균 45㎛(마이크로미터) 크기의 둥근 형태로 만들었다. 이를 통해 BJ 3D프린터 내에서 입자의 유동성을 확보하고 적층제조가 가능해졌다. 또한 구형입자의 결합을 위해 접착제로 작용할 수 있는 다양한 물질을 평가해 입자를 결합시킬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1-10-05 09:26:40[파이낸셜뉴스] KCC가 지난 19일 강원도 문막공장 그라스울 생산라인 2호기에 대한 증산 공사를 마치고 용해로에 새 불씨를 심는 화입식을 가졌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정몽진 회장, 정몽익 수석부회장, 정몽열 KCC건설 사장을 비롯해 관련 임직원 및 국내외 협력업체 대표 등100여명이 참석했다. 문막공장 그라스울 생산라인 2호기는 2002년 처음 가동된 이래 16년 동안 그라스울 제품을 생산해 왔다. 신설된2호기는 연간 생산량이 기존 2만t에서 2만6000t으로 늘었다. 이번 화입식을 시작으로 시운전을 통한 안정화를 거쳐 내년부터 본격적인 제품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2호기에는 이번 증산 공사를 통해 생산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첨단 설비가 적용됐다. 용해로의 용융 용량과 생산라인의 폭을 대폭 확대했고 유리물을 실처럼 가늘게 뽑아내는 섬유화 장치도 기존보다 두 배로 늘렸다. 또 집면 편차를 줄일 수 있는 첨단 섬유 분사 제어 장치를 도입했고 그라스울에 폴리에틸렌(PE)필름을 감싸는 방식을 보다 개선해 외관 품질과 시공성을 향상시켰다. 그라스울은 규사 등의 유리 원료를 고온에서 녹여 만든 무기 섬유를 울(Wool)과 같은 형태로 만든 후 롤, 보드, 패널, 커버, 매트 등 다양한 형태로 성형한 무기단열재다. 프레온 가스나 휘발성 유기 화합물과 같은 오염 물질을 방출하지 않으며, 단열성과 불연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KCC관계자는“이번 그라스울 증산을 통해 무기단열재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전하면서 “천연 바인더를 사용한 그라스울 네이처는 불연 성능을 확보하면서 폼알데하이드를 방출하지 않는 친환경 건축용 단열재로 시장에서 경쟁 우위에 있는 만큼 기존 시장 기반을 굳건히 다지고, 시장 확대를 위해서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19-12-23 08:35:10최근 위기를 겪고 있는 국내 조선해양산업에 3차원(3D) 프린팅 융합을 통해 고도화하기 위한 3D 프린팅 융합 조선·해양산업 고도화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10일 울산시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가 2016년 산업핵심기술개발 국비지원 대상사업으로 지난 6월 전국 공모, 7월 선정 평가한 '선박해양용 대형부품의 2m급 주형제작을 위한 3D프린팅 기술개발' 사업에 울산시가 최종 선정됐다. 전통적인 선박·해양용 대형부품 생산 방식은 2m 이상의 주형에 용융 금속을 주입한 후 응고시켜 선박엔진이나 프로펠러, 해양구조물 등의 1m급 이상 대형 주물 제품을 제조하는 방식이었다. 선박·해양용 대형부품 주형제작 3D프린팅 방식은 3차원 형상의 제품을 높이에 따른 2차원 단면 데이터로 분할해 각각의 단면을 제작하고 이를 적층함으로써 원하는 형상의 제품을 생산하는 기술이다. 선박해양용 대형부품은 제조가 어려운 복잡한 대형 형상의 난성형 특성을 갖지만 고유 특수 기능과 맞춤형 소량생산의 특성을 가진 제품으로 3D 프린팅 기술을 융합하면 제조비용과 제조시간의 대폭 절감으로 수익성이 크게 향상된다. 또 구조가 복잡한 난성형 형상의 제작을 통한 기존에 없던 제품 기능성 확보가 가능해지고 제조공정의 대폭 단축에 따른 원소재 소비 및 에너지 사용 절감에 따른 친환경성을 확보할 수 있게 돼 제조공정의 혁신이 기대된다. 이 사업은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울산지역본부가 주관하고 전자부품연구원을 비롯해 울산시 3D프린팅 기업들과 개발기술의 최종 수요기업인 현대중공업(주)이 참여한다. 이 사업은 2016년부터 2020년까지 5년간 137억원(국비 120억원, 기업 17억원)이 투입되며 첫해인 올해는 사업비 14억3000만원이 투입돼 3D 프린팅 소재 및 장비의 요소원천기술을 개발한다. 특히 유해 가스 발생으로 환경적.품질적인 문제점이 드러난 유기바인더를 대체할 세계 최초 3D 프린팅 전용 친환경 무기바인더 소재 개발과 2m급 이상의 초대형 주형을 적층 제조할 수 있는 접착제 분사 3D 프린터의 국내 최초 국산화 제작이 이 사업을 통해 개발되며 상용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3D 프린팅 산업은 제조업 혁신과 창조경제 활성화를 이끌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이번 사업은 울산의 주력산업(자동차, 조선, 해양)과 3D 프린팅 산업을 융합하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차세대 조선에너지부품 3D 프린팅 제조공정 연구센터 구축' 등 3D 프린팅 산업 추진의 속도를 내고 3D 프린팅 융합 산업의 메카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전 행정력을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kky060@fnnews.com 김기열 기자
2016-08-10 17:40:58최근 위기를 겪고 있는 국내 조선해양산업에 3D 프린팅 융합을 통해 고도화하기 위한 3D 프린팅 융합 조선‧해양산업 고도화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10일 울산시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가 2016년 산업핵심기술개발 국비지원 대상사업으로 지난 6월 전국 공모, 7월 선정 평가한 ‘선박해양용 대형부품의 2m급 주형제작을 위한 3D프린팅 기술개발’ 사업에 울산시가 최종 선정됐다. 전통적인 선박‧해양용 대형부품 생산 방식은 2m 이상의 주형에 용융 금속을 주입한 후 응고시켜 선박엔진이나 프로펠러, 해양구조물 등의 1m급 이상 대형 주물 제품을 제조하는 방식이었다. 선박‧해양용 대형부품 주형제작 3D프린팅 방식은 3차원 형상의 제품을 높이에 따른 2차원 단면 데이터로 분할해 각각의 단면을 제작하고 이를 적층함으로써 원하는 형상의 제품을 생산하는 기술이다. 선박해양용 대형부품은 제조가 어려운 복잡한 대형 형상의 난성형 특성을 갖지만 고유 특수 기능과 맞춤형 소량생산의 특성을 가진 제품으로 3D 프린팅 기술을 융합하면 제조비용과 제조시간의 대폭 절감으로 수익성이 크게 향상된다. 또 구조가 복잡한 난성형 형상의 제작을 통한 기존에 없던 제품 기능성 확보가 가능해지고 제조공정의 대폭 단축에 따른 원소재 소비 및 에너지 사용 절감에 따른 친환경성을 확보할 수 있게 돼 제조공정의 혁신이 기대된다. 이 사업은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울산지역본부가 주관하고 전자부품연구원을 비롯해 울산시 3D프린팅 기업들과 개발기술의 최종 수요기업인 현대중공업(주)이 참여한다. 이 사업은 2016년부터 2020년까지 5년간 137억원(국비 120억원, 기업 17억원)이 투입되며 첫해인 올해는 사업비 14억3000만원이 투입돼 3D 프린팅 소재 및 장비의 요소원천기술을 개발한다. 특히 유해 가스 발생으로 환경적·품질적인 문제점이 드러난 유기바인더를 대체할 세계 최초 3D 프린팅 전용 친환경 무기바인더 소재 개발과 2m급 이상의 초대형 주형을 적층 제조할 수 있는 접착제 분사 3D 프린터의 국내 최초 국산화 제작이 이 사업을 통해 개발되며 상용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3D 프린팅 산업은 제조업 혁신과 창조경제 활성화를 이끌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이번 사업은 울산의 주력산업(자동차, 조선, 해양)과 3D 프린팅 산업을 융합하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차세대 조선에너지부품 3D 프린팅 제조공정 연구센터 구축’ 등 3D 프린팅 산업 추진의 속도를 내고 3D 프린팅 융합 산업의 메카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전 행정력을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kky060@fnnews.com 김기열 기자
2016-08-10 10:04: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