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 야생 동물 전문가가 뱀물림 사고 예방을 위한 교육을 진행하던 중 바지 안에 뱀이 들어가는 아찔한 소동이 벌어졌다. 2일(현지시간) 베트남 docnhanh에 따르면 사건은 태국 부엥칸주의 한 학교에서 일어났다. 야생 동물 전문가 시티폰 단시리마가 학교에 방문해 학생들에게 직접 다양한 종의 뱀을 보여주며 교육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사건이 일어났다. 시티폰이 뱀을 더 자세히 보여주기 위해 뱀의 꼬리를 잡고 제압하려고 한 순간, 뱀의 머리가 밑으로 향하더니 그대로 그의 바지 안에 기어들어갔다. 뱀이 바지 안에서 물 경우, 자칫 목숨을 잃을 수도 있는 위험한 상황이었다. 교사와 학생들은 물론, 전문가 역시 긴장할 수밖에 없었다. 다행히 시티폰의 동료들이 침착하게 바지를 벗기고 침착하게 뱀을 빼내 위기를 넘길 수 있었다. 시티폰은 "전문가로서 큰 실수를 저질렀다"라며 "내 인생에서 가장 큰 교훈이 됐다. 뱀은 잡았지만 다음에는 더 조심하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이 사건을 보도한 태국 언론 바이럴 프레스는 태국에서 매년 7000여명이 뱀에 물려 치료를 받으며 사망자도 30명에 달한다고 전했다. 또한 뱀물림 사망 사고의 주요 원인은 코브라라고 덧붙였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09-04 09:13:03[파이낸셜뉴스] 효성과 HS효성이 딱딱한 정장 차림을 벗고 '근무 복장 자율화' 바람에 동참한다. 지난달 효성그룹 3세 형제들이 그룹 계열 분리를 통해 독립 경영 체제로 새 출발하면서, 창의성 향상을 위한 조직문화 혁신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효성은 지난 7일 모든 임직원을 대상으로 자율 복장 제도를 본격 확대 시행했다. HS효성도 지난 9일 자율 복장 제도를 확대한다고 공지했다. 이에 따라 양사는 그동안 허용되지 않았던 반바지, 샌들, 부츠, 후드티, 맨투맨 착용이 자유로워졌다. 슬리퍼의 경우 폭우나 장마철에 한해 허용한다. 특히 이번 복장 자유화 결정에는 조현상 HS효성 부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조 부회장은 지난 6월 말 효성그룹 계열분리를 앞두고 임직원들과 진행한 타운홀 미팅에서, 본인도 청바지를 즐겨 입는 만큼 직원들도 자유롭게 입는 것이 좋겠다는 메시지를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조현준 회장이 이끄는 효성 역시 자유로운 근무복 문화 도입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도입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부터 효성그룹 오너 3세들의 분리·독립 경영이 시작된 만큼, 각자가 이끄는 그룹의 성장을 도모하고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기업 문화 혁신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조현준·조현상 형제는 지난 7월 1일부터 2개 지주회사 체제로 재편해 독립 경영을 시작했다. 조현준 회장이 기존 지주사인 효성을, 조현상 부회장이 신설법인 HS효성을 이끌고 있다. 효성그룹 관계자는 "개성을 존중하는 최근 기업 문화 트렌드에 맞춰 반바지 등 허용 복장의 종류가 확대됐다. 전보다 편한 복장으로 근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HS효성 관계자도 "직원들의 창의성을 촉진하고 개성을 존중하는 기업 문화를 만들자는 취지"라고 밝혔다. 한편 효성그룹은 지난 2019년 9월부터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기존 정장 규정을 없애고 비즈니스 캐주얼 복장을 허용한 바 있다. 다만 자율 복장으로 전면 확대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4-08-12 17:14:56[파이낸셜뉴스] 2024 파리올림픽에서 ‘XY 염색체’를 보유한 여성 복서에 대한 성별 논란이 이어진 가운데, 한 프랑스 여성 복서가 국제복싱협회(IBA)가 성별 확인을 위해 수치스러운 검사까지 벌였다고 폭로했다. 프랑스 복싱 선수 에밀리 손비코는 6일(현지시각) RMC스포츠 등 현지 매체에 "복싱계에서는 여성성 테스트가 흔한 일"이라며 "단지, IBA의 성별 검사 방식은 일반적인 혈액 검사가 아니라 여성을 모독할 수 있는 방법이었다"고 전했다. 이번 파리 올림픽에는 출전하지 않은 손비코는 "심판이나 상대 코치들 쪽에서 남성스러워 보이는 상대 운동선수를 보고 의심을 갖게 되면 바로 테스트를 받아야 한다"라며 "이 경우 공정성을 위해 모든 선수들에게 여성성 테스트를 적용한다”고 했다. 이어 "나도 2번이나 '여성성 테스트'를 받았다"라며 "체중 측정 장소에서 의사가 바지를 내리라고 해서 안쪽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 일이 일어날 줄은 몰랐는데, 충격을 받았다"고 했다. 지난 4월 칼리프와 맞붙어 패한 손비코는 “(칼리프)그녀가 여자로 태어났지만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조금 더 많거나 염색체에 무언가 있을 수는 있다”라며 "그녀는 대부분의 여성을 능가하는 힘을 갖고 있지만, 그렇다고 남자와 싸우게 할 수는 없다”고 했다. 지난해 국제복싱협회(IBA)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칼리프와 린위팅(대만)이 ‘XY 염색체’를 보유했다며 실격 처리했다. 다만 이들이 실제로 어떤 염색체를 가졌는지는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또 어떤 신체적 수치가 ‘여성보다는 남성에 가까운지’도 알려지지 않았다. 이에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IBA의 성별 테스트는 자의적이고 불법적이라 출처를 신뢰할 수 없었다”라며 “너무나 허술한 내용이라 받아들이기 어려웠다"며 두 선수의 올림픽 출전을 허용했다. 한편, 파리올림픽에 출전한 칼리프와 린위팅은 모두 결승에 진출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8-08 22:32:31[파이낸셜뉴스] 살아있는 뱀 100여마리를 바지 속에 숨겨 밀수하려던 남성이 중국 해관에 적발됐다. 10일 중국 광명망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 선전 황강세관은 성명을 통해 "신원 미상의 남성 여행객 A씨가 살아있는 뱀 100여 마리를 입고 있던 바지에 숨겨 밀반입하려다 세관원에게 저지당했다"고 밝혔다. A씨는 전날 홍콩에서 중국 국경도시 선전을 통해 빠져나가려다 푸젠성 세관 당국에 붙잡혔다. 당시 A씨가 입고 있던 바지 안에는 끈으로 묶은 캔버스 가방 6개가 달려있었고, 각각의 가방에서는 종류와 크기, 색깔이 제각각인 살아있는 뱀 총 104마리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 결과 이 가운데 밀크스네이크와 돼지코뱀, 콘스테이크 등 외래종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 해관 당국은 "중국생물안전법과 출입국동식물검역법 등 관련 법률에 따라 이번 사안을 처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중국은 세계 최대 동물 밀수 거점이지만 당국은 최근 몇 년간 불법 거래에 대한 단속을 강화했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7-12 07:56:15[파이낸셜뉴스] 반바지를 입고 강아지를 만지기 위해 쭈그려 앉았다 공연음란죄로 입건된 20대 남성 A씨가 불기소처분을 받은 가운데, 경찰에게 강압 수사를 받았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다. 2023년 8월 60대 여성 B씨는 화성시 영천동 한 거리에서 반려견과 산책하다 마주친 20대 남성의 옷 사이로 신체 중요부위가 노출돼 있었다며 신고했다. 당시 20대 남성 A씨는 B씨의 반려견을 쓰다듬기 위해 쭈그려 앉았다. 그 과정에서 B씨는 화들짝 놀라 도망쳤고 이후 경찰에 "남성이 제 강아지를 만지면서 특정 부위를 보였다"고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사건 현장 인근 CCTV 영상을 통해 당시 상황을 확인, A씨를 공연음란 혐의로 입건해 본격적 수사를 벌였다. 조사 결과 남성 A씨는 당시 속옷 없이 반바지만 입은 상태였으며 반바지 길이가 상당히 짧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A씨는 경찰 조사에서 "강아지를 쓰다듬은 것은 맞지만 일부러 (신체를) 보여준 적은 없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그럼에도 경찰은 A씨의 혐의가 충분히 인정된다고 보고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이후 검찰은 증거 불충분 사유로 A씨를 불기소 처분했다. 이후 2024년 6월23일 일명 '동탄 헬스장 화장실 사건'이 발생하며 경찰이 20대 남성에게 성범죄자 누명을 씌웠다는 논란이 일자 A씨의 부모는 화성동탄경찰서 자유게시판에 '작년 우리 자녀도 똑같은 일을 여청계에 당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글을 올린 C씨는 "여청계 여성 수사관님 작년 거의 같은 일이 있었다는 걸 기억하시냐"며 "군에서 갓 제대한 우리 아들을 성추행범으로 몰고 가셨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무죄추정 원칙은고사하고 조사 과정 중 증거도 없이 허위 자백할 때까지 유도신문과 동료 수사관의 성적수치심을 일으키는 발언 등을 나중에야 알게 됐다"고 했다. 그는 경찰이 첫 조사 당시 A씨에게 반바지를 입힌 뒤 신체 중요부위가 전혀 노출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확인하고도 성적수치심을 일으키는 발언을 했다고 거듭 강조했다. C씨는 "경찰은 검찰의 무혐의 처분에도 또 송치했고, 또 무혐의가 났다"며 "저는 당신들을 무고와 형사법 관련 고소할까 생각했지만 더 이상 이런 일에 매달리기 싫어 그만뒀다"고 했다. 이어 "신고에 의존해 증거 없이 없는 죄를 자백하라고 하는 건 모해위증에 가까운 범죄 아니냐"면서 "조사 관행을 보면 이런 일이 더 생길 거란 걸 그 당시 느꼈다. 범죄를 단정 짓고 몰고 가는 당신들에게 (경찰) 자격이 있는지 스스로에게 물어보라"고 비난했다. 한편, 이를 두고 경찰은 최근 물의를 빚은 '동탄 헬스장 화장실 사건'과는 결이 다르다는 입장이다. 경찰 관계자는 "CCTV상 피해자가 깜짝 놀라 도망치는 장면과 피해자 진술 등을 종합해 봤을 때 혐의가 인정된다고 봐 기소 의견으로 송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글쓴이가 주장한 대로 유도신문과 성적수치심을 유발하는 발언을 한 사실도 없다"며 "당시 여성 수사관이 조사했는데, 상식적으로 남성을 상대로 그런 말을 했겠냐"고 해명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7-08 16:56:11[파이낸셜뉴스] 술에 취한 손님이 치킨집 홀 테이블에 소변을 봤다는 사연이 전해져 논란이 일고 있다. 2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지난 6월 24일 밤 한 치킨집에 술에 취한 20대 남성들이 들어왔다. 업주에 따르면 이들은 화장실 옆 테이블에 좌석을 잡고 소주 3병을 마셨다고 한다. 그렇게 술을 마시던 남성들은 술을 마시다 테이블에 엎어져 잠이 들었다. 그러던 중 폐쇄회로(CC)TV 영상에 따르면 한 남성이 갑자기 자리에서 일어나더니 바지를 내리고 테이블 자리에서 그대로 소변을 보기 시작했다. 그리고 다시 바지를 올려 입고 좌석에 앉아 잠을 처했다. 이를 아르바이트생과 가게 업주가 목격하고는 "하지 말라"고 조치했다고 한다. 업주는 "이후 소변은 아르바이트생이 치웠으나 다시는 이런 짓을 하지 말라는 취지에서 제보한다"고 호소했다. 이 같은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인다. 누리꾼들은 "술 먹고 기억도 안 날 것", "변상해야 하는 것 아니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7-03 06:53:46[파이낸셜뉴스] 결혼 이후 6년 동안 지속된 남편의 폭행으로 고통을 받고 있다는 한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2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제보자 A씨는 지난해 11월 업무를 마친 뒤 남편에게 전화했다가 충격적인 말을 듣게 됐다. 화가나 4살 딸을 발로 찼고, 이를 본 사람이 경찰에 신고했다는 것. 현장으로 찾아간 A씨는 바닥에 쪼그려 앉아 우는 딸과, 딸에게 욕을 하는 남편을 발견했다. 당시 남편은 아이가 바지에 소변을 봤다는 이유로 발로 걷어찼고, 이에 딸이 주저앉자 일으켜 세운 후 다시 때린 것으로 전해졌다. 아내는 남편의 폭행이 처음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평소 딸에게 훈육을 빙자한 폭언과 폭행을 일삼았다는 것이다. 실제 당시 남편은 "딸을 죽여서라도 고쳐놔야 한다" "모가지 비틀어 버려도 된다"고 말했다. 또 자신을 말리는 아내에겐 "입 닥치고 있어" 등의 폭언을 쏟아냈다. A씨는 "남편의 폭행으로 딸은 팔이 탈골되거나 다리가 골절되는 등 다친 이력이 있다"고 털어놨다. 뿐만 아니라 자신 역시 폭행의 피해자라고 말했다. 만삭이던 당시 남편이 배를 발로 찼고, 출산 후 수술받은 당일에도 폭행을 당했다는 것이다. 결국 남편은 아동복지법 위반과 아내 폭행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런데 남편은 잘못을 뉘우치기는커녕, 폭언과 협박을 멈추지 않았다. A씨는 "남편은 '집행유예 등 유죄 나오면 판사를 흉기로 찔러 죽일 거고, 법원도 다 불 질러 버릴 것'이라며 협박했다. '폭행을 신고한 목격자들도 찾아 죽이겠다'고 말했다"며 우려했다. 지난달 19일 남편은 1심 재판부로부터 징역 8개월을 선고받아 법정 구속됐으나, 항소장을 제출한 상태다. 현재 A씨는 남편의 폭행으로 공황장애, 우울증 등을 앓고 있으며 딸은 아빠와 비슷한 체격의 성인 남성과 마주하면 경기를 일으키는 등 불안 증세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7-03 06:30:08[파이낸셜뉴스] 지난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1년 만에 체중을 13kg가량 감량했다고 전하며 유명세를 탄 비만치료제 '위고비'와 '오젬픽'을 먹고 설사를 했다는 부작용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1일 영국 데일리메일은 최근 오젬픽을 투약중인 A여배우가 헐리우드 배우 기네스 팰트로의 집에서 하룻밤을 보내다가 침대에서 배변을 참지 못해 봉변을 치른 사실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 일을 계기로 '오젬픽으로 인한 설사'가 미국 언론 사이에서 대서특필 되는 등 비만치료제 부작용이 화제가 되고 있다. 오젬픽과 비슷한 성분의 비만치료제 위고비 역시 설사 부작용을 겪기는 마찬가지다. 임상시험에 따르면, 오젬픽과 위고비 복용환자 10명 중 1명이 설사를 경험한 것으로 집계됐다. 당초 당뇨병 치료제로 개발된 오젬픽은 혈당 조절을 개선하기 위한 성분인 세마글루타이드를 함유하고 있어 비만치료제로도 사용된다. 특히 이들 치료제는 주 1회 투여하는 펜 형태의 주사제로 1년 정도 맞으면 극적 변화를 이룬다는 점에서 '기적의 비만치료제'로 통해 왔다. 오젬픽과 위고비는 공통적으로 ‘세마클루타이드’를 주성분으로 하는데, 이 성분은 혈당 수치를 낮추고 식욕을 조절하는 기능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뇌에 배가 불렀다는 신호를 보내는 호르몬을 모방해 식욕을 억제하게 한다. 하지만 위가 많은 양의 음식을 섭취했다고 착각한 신체가 장에 내용물을 비우라는 지시를 내리면서 문제가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칫 신체 신호체계가 꼬이면서 참기 힘든 '폭발성 설사'가 나타날 수 있는 것이다. 세마글루타이드를 포함해 오젬픽과 성분이 비슷한 위고비 복용환자도 똑같은 부작용을 호소하고 있다. 실제로 미국 SNS 레딧에는 비만치료제 복용으로 설사 부작용을 토로하는 글들이 많이 올라와 있다. 위고비를 복용한 43세 누리꾼은 "내가 바지에 X을 싸는 어른이 됐다는 것을 알았을 때 너무 창피했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생일날 근사한 저녁을 먹으러 가던 길에 운전을 시작한 지 15분쯤 지났을 때 바지에 싸고 말았다"며 "생일이 엉망이 됐다"고 말했다. 위고비와 오젬픽 외에 다른 비만치료제들도 비슷한 부작용이 있다. 지방이 장에서 흡수되는 것을 물리적으로 막는 한 치료제는 소화가 안 된 기름이 분비물로 배출되는 탓에 환자들을 곤혹스럽게 한다. 의사들은 비만치료제 복용 환자 중 설사 증상을 겪는 이들은 섬유질이 많은 식품, 과일 주스, 견과류 및 말린 과일, 익히지 않은 야채 및 과일, 콩, 렌틸콩 및 콩류, 콜리플라워, 양배추 및 양파, 맵거나 지방이 많은 음식, 알코올, 진한 차 및 커피를 마시지 말 것을 추천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7-01 21:42:23[파이낸셜뉴스] 경남 진주의 한 중학교에서 2학년 학생들이 수개월간 후배들을 협박하고 금품을 요구하는 등 학교폭력 사건이 발생했다. 26일 경남교육청 등에 따르면 경남 진주 A 중학교에서 학교 폭력이 발생해 피해자 전수조사를 진행한 결과 피해 학생이 50여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교내에서 뿐만 아니라 인근 다른 중학교에서도 동일인에 의한 학폭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피해 학생은 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경찰 조사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진주경찰서는 A 중학교 학폭과 관련해 내사를 진행 중이며, 일부 혐의점을 포착한 상태다. 경찰은 일단 학부모들의 고소장 제출 여부와 상관없이 조만간 공식적인 수사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지난 3월부터 최근까지 진주의 A 중학교 1학년생 4명이 2학년 4명에게 상습 학교폭력과 성추행을 당했다. 가해 학생들인 2학년 B군 등 3명은 후배들을 대상으로 “한 사람당 5000원씩 보내라” "없으면 주변에서 구해라. 안 보내면 패주겠다”라며 협박한 것으로 파악됐다. 일부 가해 학생은 후배에게 수치스러운 인증사진까지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학생의 바지를 잡아 내리려 하거나 이름표 스티커를 특정 신체 부위에 붙이고 다니라 하고 인증 사진을 요구하기도 했다. 남녀 학생이 모두 모인 곳에서 남학생의 바지를 벗기는 일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던 중 지난 21일 피해 학생의 담임교사가 사안을 인지하면서 드러나게 됐다. 가해자들은 폭행 사실이 외부로 알려지자 누가 신고했는지 피해자들에게 연락해 불안감을 조성하기도 했다. 한편 A중학교 학폭 피해자 학부모들은 피해자 모임을 만들어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모임은 학생들의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변호사 선임 등 법적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경남교육청은 피해 학생과 보호자 심리 상담·치료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6-26 05:50:59[파이낸셜뉴스] 영어학원 강사가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에게 바지를 벗으라고 지시한 뒤 엉덩이로 이름쓰기 벌칙을 강요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학원 가기 싫다던 아이.. 확인해보니 황당한 벌칙 21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바지 벗으라는 황당한 영어학원'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피해 학생 부모인 A씨는 "초등학교 저학년 제 아이가 어학원에서 겪은 일이고 남자아이다. 영어를 늦게 시킨 편이고 초급반에 다니고 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아이가 어느 날 발을 동동, 손을 물어뜯고 손톱이 빠져 무슨 일 있는지 묻는 과정에서 '학원 안 가면 안 돼? 죽고 싶다. 무서워'라고 말해서 알게 됐다"고 전했다. A씨는 "학원 남자 담임 강사가 수업 시작 때마다 치는 단어시험에 일정 점수가 안 넘으니 다음 날부터는 친구들 앞에서 바지 벗고 엉덩이로 이름쓰기 벌칙을 하라고 했다더라. 저희 아이에게만. 점수가 제일 낮았던가 보다. 못 치면 다음 날 매번 하라고 했다더라"고 주장했다. 초반 그는 아이의 말을 믿지 않았다. 이에 "요즘 그런 말 하는 선생님이 어디 있어? 너 학원가기 싫어서 이러는 거 아니야?"라고 물었다. 그러자 아이는 "아니야. 진짜야. 절대로 안 할 수는 없다고 했어. 수업 끝나고 집에 갈 때도 또 얘기했어. 진짜 수치스러워. 변태야. 내일 안 가면 안 돼? 그리고 선생님이 나한테만 별명 지어 부르면서 놀렸어"라고 털어놨다. A씨는 "너무 놀랐다. 영어수업에 한국 이름, 영어 이름도 아니고 별명이 웬 말이냐. 그것도 두 달 가까이 놀려서 친구들도 웃는다며 창피하다더라. 바지 벗으라는 것도 말도 안 되는 심각한 문제인데 친구들 앞에서 노출하고 엉덩이로 이름 쓰기를 하라니. 친구가 별명 붙여 놀려도 제지해야 할 강사가 학생을 놀린다니. 그것도 수업시간에"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아이가 '아동학대'라며 반박하려고 하자, 강사는 '한국말하면 벌점을 주겠다'고 엄포를 놨다고 한다. A씨는 "'아동학대'를 영어로 할 줄 몰라서 불만 표현도 못하고 오랜 기간 자존심 상해가면서 참았다고 한다. 정말 악질이다"라고 분노했다. 자기 행동 인정한 강사 "성취도 올리려고 그랬어요" 스스로를 아동 심리, 교육 전문가라고 소개한 강사 B씨는 덤덤하게 자기 행동을 인정했다고. A씨가 "별명 지어 놀린 건 무슨 이유냐"고 묻자 B씨는 "그 얘기도 어머니한테 하던가요?"라고 되물었다. A씨는 "화를 뛰어넘어 무슨 이런 인간이 애들을 가르치나 싶더라. 우리 아이에게 무슨 행동이 있었냐를 물었으나 그건 아니고 성취도를 올리기 위해 경각심을 주려고 그랬다더라. 내가 몰랐으면 언제까지 이럴 거였냐, 도대체 평소에 어떤 사상을 가지고 있으면 바지 벗으라는 소릴 자연스럽게 하는 것인지"라고 어이없어 했다. 학원도 해고 안해.. 결국 학원 그만둔 아이 급기야 학원 측 관계자는 "수업 분위기를 재미있게 하느라 그런 거 같다. 절대 그럴 선생님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A씨는 "학대이고 뉴스에 나올 만한 황당한 짓을 했다고 원장이 인정은 하더라. 그런데 강사를 그만두게는 못한다기에 저는 대기발령하고 수업을 중단시켜야 되는 거 아니냐고 했지만 분리조치를 거부해서 아이가 그만뒀다"고 말했다. 현재 B씨는 성희롱으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으며, 아이는 정신건강의학과와 심리센터에 다니며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6-21 13:32: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