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지은 지 113년 된 스웨덴의 한 목조 교회가 현 위치에서 5㎞ 동쪽으로 이전된다. 철광석 채굴로 도심이 지반 균열 위험에 처함에 따라 이전이 불가피해졌다. AP·dpa통신에 따르면 19일(현지시간) 스웨덴 최북단 키루나에서 마을 명물인 목조 교회를 옮기는 작업이 시작됐다. 가로·세로·높이 각각 약 40m, 무게 672t인 교회는 이날 오전 레나 셰른베리 목사의 축복식 이후 바퀴 224개 달린 특수 운반차에 실려 한 시간에 500m씩 이동 중이다. 엔지니어들은 건물을 해체하는 대신, 철제 보로 지지하고 자체 추진 모듈형 운반 차량에 실어 한 덩어리로 옮기고 있다. 키루나시 전체를 내려다볼 수 있도록 언덕 위에 지어진 교회는 국영 광산회사 LKAB가 기증한 것으로 사미족 양식을 본떠 설계됐다. LKAB는 1910년 키루나 광산 운영을 시작, 1912년 교회를 완공해 기증했다. 2001년엔 스웨덴에서 가장 아름다운 건축물로 선정됐다. 그러나 광산이 지하 깊숙히 활장되면서 도심 건물과 도로에 균열이 생겼고, 안전을 위해 2004년부터 마을 이전이 추진됐다. 대부분은 철거 후 재건축됐지만, 일부 랜드마크는 그대로 옮겨졌다. 100억 스웨덴 크로나(1조4577억원) 이상으로 추산되는 도시 이전 비용은 LKAB가 부담한다. 교회는 내년 말 다시 문을 연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8-20 09:45:51[파이낸셜뉴스] 전기차가 아닌 구형 SUV 차주가 바퀴 위에 충전선을 툭 올려놓은 채 전기차 충전 구역에 주차한 사진이 공개됐다. 최근 자동차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이 차가 전기차였네요?!!'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사진이 올라왔다. 공개된 사진에는 전기차 충전 구역에 구형 산타페가 주차돼 있는 모습이 담겼다. 전기차가 아님에도 불구, 해당 주차 구역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던 것. 차주는 충전선을 뽑아 바퀴 위에 올려놓은 채 자리를 비운 상태였다. 이에 글쓴이는 "작년 12월에 처음 봤을 때 기가 막혀서 웃으면서 사진을 찍고 올해 8월 사진첩을 보다 다시 한번 기가 막혀 웃었다. 내년에도 사진첩을 보면 기가 막혀서 웃을 것 같다"며 어이없어 했다. 해당 게시물을 접한 누리꾼들은 "왜 이러는 걸까요" "멍청한데 교활하면 저렇게 산다" "참 열심히 산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8-16 09:40:24[파이낸셜뉴스] 서울 성동경찰서는 지난달 성동구와 광진구 일대에서 다수의 오토바이를 이용해 공동위험행위를 한 피의자 11명을 검거하고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피의자 대부분은 외국 국적의 유학생과 회사원 등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야간 시간대 카페 등에서 모여 최소 6대에서 최대 8대의 고가 외국산 오토바이를 이용, 정당한 사유 없이 줄지어 통행하며 앞바퀴를 들어 올리는 등의 난폭 운전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도로교통법상 2인 이상이 2대 이상의 차량을 줄지어 통행하며 교통상의 위험을 발생시키는 행위는 '공동위험행위'에 해당한다. 경찰 관계자는 "오토바이의 난폭 운행, 공동위험행위, 불필요한 굉음 유발 등은 시민의 평온한 일상을 저해하고 안전을 위협하는 범죄인 만큼 밀집지역 수시 단속 및 폐쇄회로(CC)TV를 근거로 적극 수사해 폭주 문화에 대해 엄정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5-08-14 14:03:02[파이낸셜뉴스] 한 여고생이 대형차량에서 빠진 바퀴에 치여 사고 40일 넘게 의식을 되찾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19일 경기 과천경찰서에 따르면 어린이날이었던 지난 5월 5일 오후 1시께 과천시 갈현동 소재 도로에서 인덕원 방향으로 달리던 A씨의 25t 덤프트럭 좌측 4열(마지막 열) 바퀴가 갑자기 빠지는 사고가 났다. 이 바퀴는 복륜(타이어 2개 장착) 구조로 무게가 상당한 데다 운행 중 이탈하며 가속도가 붙은 상태로 경사진 도로 아래로 굴러 내려갔다. 이어 반대편 버스정류장에 서 있던 10대 여고생 B양 등 총 3명의 보행자를 잇달아 덮쳤다. 이 사고로 B양이 머리를 크게 다쳐 의식을 잃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40대 남성과 20대 여성은 각각 경상을 입어 병원 치료를 받았다. 특히 B양은 사고 이후 현재까지 46일째 의식불명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치상) 혐의로 A씨를 형사 입건하고, 차량 정비 이력을 포함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 당시 현장에 교통량이 많지 않아 차량에서 빠진 바퀴가 그대로 도로 반대편 버스정류장까지 넘어온 것으로 보인다"며 "사고 경위를 철저히 수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6-19 09:31:42[파이낸셜뉴스] 마을버스에서 내리던 20대 여성이 바퀴에 깔려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10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40분께 서울 동작구 상도동 상도역 방향 양녕로의 한 버스정류장에서 20대 여성 A씨가 마을버스에서 내리던 중 사고로 숨졌다. A씨는 하차하다가 발을 헛디뎌 넘어졌고 마을버스의 오른편 뒷바퀴에 깔린 것으로 조사됐다. 머리 부위를 다친 A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경찰은 마을버스 운전자인 60대 남성을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 중이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5-10 09:37:06【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남도한바퀴 타고 꽃내음 가득한 전남서 봄나들이 즐겨요." 전남도는 전남의 매력 있는 관광명소 곳곳을 합리적 가격에 버스로 여행하는 '남도한바퀴'가 본격적인 행락철을 맞아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전남도에 따르면 봄을 맞아 '남도한바퀴'가 남도의 섬과 바다, 아름다운 봄꽃 정취를 만끽할 다양한 테마의 21개 봄 코스를 오는 5월 말까지 운행한다. '남도한바퀴'는 각기 다른 매력을 가진 여행상품을 1만2900~2만7900원 사이의 합리적 가격으로 운행하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특히 남도 바다와 봄꽃 강진·완도 치유여행, 홍매화 향기 머무는 신안·무안여행, 벚꽃 흩날리는 섬진강 구례여행, 나만 알고 싶은 비밀정원 고흥 쑥섬여행 코스가 관광객의 눈길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남도한바퀴'는 다른 지역에서 오는 관광객도 쉽게 이용하도록 광주 유스퀘어 버스터미널과 광주송정역에서 출발한다. 자세한 상품 안내와 예매는 '남도한바퀴' 누리집이나 전용 콜센터에 하면 된다. 전남도는 오는 6월부터 8월까지 섬, 바다, 휴양림 등을 둘러보는 여름 코스를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심우정 전남도 관광과장은 "남도한바퀴는 전남을 찾는 관광객을 대상으로 지역 관광명소를 한데 연결해 편리하게 즐길 수 있는 상품"이라며 "남도한바퀴로 전남에서 소중한 사람과 봄 여행을 계획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남도한바퀴' 탑승객은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로, 지난해 총 2만8000여명이 이용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4-18 08:58:43【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오픈AI가 자사 이미지 생성 인공지능(AI) 모델 '달리'(DALL-E)3 을 '챗GPT 4o(오) 이미지 제네레이션'(ChatGPT 4o Image Generation·이하 챗GPT 이미지)로 대체한다. '챗GPT 이미지'는 오픈AI의 생성형 AI 모델 'GPT-4'의 텍스트 이해 능력과 고급 이미지 생성 기능이 탑재돼 작용한다. 때문에 '챗GPT이미지'는 '달리3'보다 훨씬 더 복잡하고 까다로운 이용자가 원하는 정확한 이미지를 생성할 수 있다. 사용자가 원하는 복잡한 이미지 그대로 생성 오픈AI는 25일(현지시간) 한국 특파원들과 브리핑을 갖고 '챗GPT이미지'를 새롭게 선보인다고 발표했다. 오픈AI는'챗GPT이미지'는 지난 2023년 9월에 공개된 '달리'3 이후 1년 6개월 만에 오픈AI가 새롭게 선보이는 이미지 생성 AI 모델이다. 구체적인 프롬프트를 일일이 입력해도 '달리3'은 사용자의 니즈를 100% 반영하지 못해 그동안 업그레이드 필요성이 제기돼 왔는데 '챗GPT이미지'는 '달리3'보다 기능이 크게 진보했다는 것이 오픈AI의 설명이다. 오픈AI는 지난 2021년 1월 달리를 처음 출시했고 지난 2022년 4월 개선된 '달리 2'를 내놓은 후 지속적으로 이미지 생성 AI를 업그레이드하는 중이다. 오픈AI는 '챗GPT이미지'가 '달리3'를 완전히 대체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달리3'에 익숙한 이용자를 위해 '달리3' 서비스는 시간을 두고 중지딘다. 오픈AI에서 멀티모달(Multimodal·텍스트, 이미지, 오디오 동시처리)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직원 가브리엘 고는 "'챗GPT이미지'는 '달리'3의 업그레이드 버전이 아닌 완전히 다른 이미지 생성 AI 모델이다"라고 강조했다. '챗GPT이미지'가 오픈AI의 이미지 생성 AI 모델이 참신함에서 실용적으로 전환시킨다는 설명이다. 특히 사용자의 복잡한 다단계 지시를 따르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사용자가 '파란색 별과 빨간색 삼각형'이라는 프롬프트를 챗GPT에 입력하면 '챗GPT이미지'가 이 객체의 속성을 올바르게 반영해 사용자가 원하는 정확한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식이다. 오픈AI는 "'챗GPT이미지'를 테스트한 결과 이 모델은 최대 15가지의 사용자가 원하는 물체를 정확하게 생성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기존 모델인 '달리3'의 성능을 능가하는 것이다"고 덧붙였다. 효과적인 교육자료 만드는데도 손색없어 '챗GPT이미지'는 '달리3'과 달리 상식에서 벗어난 이미지 생성에서도 어려움을 겪지 않는다. 오픈AI에서 멀티모달 업무를 담당하는 또 다른 직원 재키 새넌은 "'챗GPT이미지'는 삼각형 바퀴가 달린 자전거를 그려달라는 프롬프트가 입력되면 '달리3'처럼 버벅되지 않고 삼각형 바퀴가 달린 이미지를 바로 생성해 낸다"고 설명했다. 또 정확한 텍스트와 캐릭터 배치를 활용해 네컷 만화를 생성하고 물리학자 뉴턴의 기존 프리즘 실험 이미지도 다양하게 활용해 새로운 이미지를 만들어 낸다. 때문에 오픈AI는 '챗GPT이미지'의 뛰어난 기능이 교육 자료나 그래픽 자료로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와 관련, '챗GPT이미지'는 교육용 포스터를 위한 푸른색의 대왕고래 등 8가지의 종류의 고래를 색이 틀리지 않게 올바르게 생성해냈다. 새넌은 "챗GPT 이미지로 AI는 단순히 재미있는 특수효과를 만들어 내지 않고 실용적인 도구가 될 것이다"라고 내다봤다. 이어 "오픈AI가 누구나 쉽고 자세하고 정확한 시각 자료를 만들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서 기쁘다"라고 덧붙였다. '챗GPT이미지'는 오픈AI 이용자라면 누구나 무료로 챗GPT를 통해 사용할 수 있다. 또 오픈AI의 동영상 생성 AI 모델 소라(Sora)에서도 '챗GTP이미지'가 활용된다. '챗GPT이미지'는 한국어에도 응답한다. 다만 영어처럼 한국어로도 '챗GPT이미자'가 잘 작동할 지는 미지수다. 오픈AI측은 "앞으로 한국어 등 다른 언어로도 '챗GPT이미지'가 정확하게 작동할 수 있도록 업데이트 해 날 것"이라고 전했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5-03-26 01:40:50서울시 손목닥터9988이 4년 만에 누적 걸음 수 3조4373억 보를 기록했다. 거리로 환산하면 24억㎞로, 지구 약 6만 바퀴를 돈 것과 같다. 서울시는 손목닥터9988이 사업 5년 차에 접어든 가운데 참여자가 194만 명이며, 지난 4년간 누적 걸음 수가 3조4373억 보를 기록했다고 18일 밝혔다. 성인 보폭 기준 약 24억㎞에 해당하며, 지구 5만9973바퀴 거리다. 이는 롯데월드타워(555m) 높이의 약 43억 배와 맞먹는 규모다. 1인당 평균 걸음 수 최다 연령대는 2021년 60대(15만1178보), 2022년 60대(26만8634보), 2023년 60대(17만7630보)로 3년간 60대가 차지했다. 지난해 처음 70대(25만5812보)가 최다 기록을 세웠다. 참여자들이 가장 많이 걷는 날은 수요일이다. 수요일 1인당 연간 누적 걸음 수(20만2199보)는 가장 적은 요일인 일요일보다 약 36% 많았다. 특히 지난해 매일 8000보 이상 걸어 200포인트를 받은 참여자는 1186명이었고, 이 중 70세 이상(5000보)은 97명이었다. 참여자 중 최다 포인트 적립자는 43만2780포인트를 기록했다. 참여자들은 걸어서 모은 포인트를 주로 음식점(31.9%), 편의점·마트(22.5%), 약국(8.2%)에서 사용했다. 2년 이상 꾸준히 손목닥터에 참여한 4085명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 2년간 참여자 주간 걸음 수는 9.4%, 하루 걸음 수는 4.7% 늘었다. 서울시는 더 많은 시민이 손목닥터9988로 건강을 챙길 수 있도록 손목닥터 포인트로 스마트밴드 갤럭시핏3를 할인 구매할 수 있는 특별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구매 희망자는 손목닥터9988 앱에서 갤럭시핏3를 신청한 후 서울페이 앱에서 결제하면 된다. 올해 상·하반기에 각각 5만 대씩 공급할 예정이다. 보유 포인트가 부족한 경우 서울페이 상품권으로 구매할 수 있다. 김태희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손목닥터9988을 갤럭시핏3 등과 연계해 더욱 효율적으로 건강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앞으로 건강장수센터, 금연클리닉, 당류 저감 등을 아우르는 통합 건강관리 플랫폼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5-03-18 17:44:30[파이낸셜뉴스] 서울시 손목닥터9988이 4년 만에 누적 걸음 수 3조4373억 보를 기록했다. 거리로 환산하면 24억㎞로, 지구 약 6만 바퀴를 돈 것과 같다. 서울시는 손목닥터9988이 사업 5년 차에 접어든 가운데 참여자가 194만 명이며, 지난 4년간 누적 걸음 수가 3조4373억 보를 기록했다고 18일 밝혔다. 성인 보폭 기준 약 24억㎞에 해당하며, 지구 5만9973바퀴 거리다. 이는 롯데월드타워(555m) 높이의 약 43억 배와 맞먹는 규모다. 1인당 평균 걸음 수 최다 연령대는 2021년 60대(15만1178보), 2022년 60대(26만8634보), 2023년 60대(17만7630보)로 3년간 60대가 차지했다. 지난해 처음 70대(25만5812보)가 최다 기록을 세웠다. 참여자들이 가장 많이 걷는 날은 수요일이다. 수요일 1인당 연간 누적 걸음 수(20만2199보)는 가장 적은 요일인 일요일보다 약 36% 많았다. 특히 지난해 매일 8000보 이상 걸어 200포인트를 받은 참여자는 1186명이었고, 이 중 70세 이상(5000보)은 97명이었다. 참여자 중 최다 포인트 적립자는 43만2780포인트를 기록했다. 참여자들은 걸어서 모은 포인트를 주로 음식점(31.9%), 편의점·마트(22.5%), 약국(8.2%)에서 사용했다. 2년 이상 꾸준히 손목닥터에 참여한 4085명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 2년간 참여자 주간 걸음 수는 9.4%, 하루 걸음 수는 4.7% 늘었다. 서울시는 더 많은 시민이 손목닥터9988로 건강을 챙길 수 있도록 손목닥터 포인트로 스마트밴드 갤럭시핏3를 할인 구매할 수 있는 특별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구매 희망자는 손목닥터9988 앱에서 갤럭시핏3를 신청한 후 서울페이 앱에서 결제하면 된다. 올해 상·하반기에 각각 5만 대씩 공급할 예정이다. 보유 포인트가 부족한 경우 서울페이 상품권으로 구매할 수 있다. 김태희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손목닥터9988을 갤럭시핏3 등과 연계해 더욱 효율적으로 건강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앞으로 건강장수센터, 금연클리닉, 당류 저감 등을 아우르는 통합 건강관리 플랫폼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5-03-18 13:44:57[파이낸셜뉴스] 경기 파주시의 한 상가 주차장에서 주차된 차량 바퀴에 자물쇠를 채우고 이를 푸는 대가로 10만원을 요구하는 일이 발생했다. "무단주차 많아 어쩔 수 없다"... 경찰까지 출동 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5일 오후 5시께 파주시의 한 상가 건물에 있는 아이스크림 가게를 이용하기 위해 건물 주차장에 차를 댔다. 아이스크림을 산 뒤 밖으로 나온 그는 깜짝 놀라고 말았다. 주차된 차량 유리창에 '무단 주차 안내'와 연락처가 적힌 A4 용지 크기의 안내문이 붙어 있었고, 바퀴에는 '휠락'(차량용 자물쇠)이 채워져 있었기 때문. 이에 A씨는 안내문에 적힌 번호로 연락했고 계좌번호와 함께 '휠락을 풀려면 10만원을 입금하라'는 문자메시지를 받았다. 해당 전화번호는 상가 무인 스터디카페 업주 B씨의 연락처였다. B씨는 문자에서 "무단 주차를 했기 때문에 오늘 자정을 넘기면 하루당 10만원씩 추가 비용이 부과된다"며 "휠락을 풀기 위해선 입금이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해당 주차장에는 '스터디카페 이용자만 주차 가능', '무단 주차 시 3만5천원 이상 부과, 차량 파손 시 차주 부담'이라는 안내문이 붙어 있었다. A씨는 이에 항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결국112에 신고, 경찰이 현장에 출동했다. 경찰이 도착한 뒤에도 무인으로 운영되는 스터디카페 특성상 B씨는 외부에 있어 현장에 없었고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다. 결국 10만원 송금한 차주.. 재물손괴·갈취·협박으로 고소 차량을 이동할 수 없었던 A씨는 결국 B씨에게 10만원을 송금했고, 이후 스터디카페 관계자가 도착해 휠락을 풀었다. A씨는 다음 날 B씨를 재물손괴, 갈취, 협박 혐의로 파주경찰서에 고소했다. A씨는 "주차장 사업자로 등록되지도 않은 개인이 상가를 빌미로 잠금장치를 걸고 돈을 요구할 수 있는지, 하루에 10만원씩 부과할 수 있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이 같은 방식으로 피해를 본 사람이 많을 것"이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반면 B씨는 휠락을 건 이유에 대해 "어쩔 수 없었던 최후의 수단"이었다고 해명했다. B씨는 "4년 전 처음 스터디카페를 운영할 때 건물주로부터 9곳 중 3곳의 주차구역을 배정받았다"며 "무인 운영 특성상 상습적으로 장기간 주차하는 경우가 많아 이용자들이 불만을 제기하고 환불을 요구하는 상황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또 "예전부터 건물 곳곳에 휠락을 걸겠다는 안내문을 부착했고, 실제로 지난해 하반기부터 주차장을 관리하는 사람을 통해 휠락을 걸기 시작했다"며 "지금까지 두 차례 정도만 했다"고 주장했다. B씨는 "A씨가 그동안 상습적으로 주차했다고 판단해 주차비 5만원에서 10만원을 요구했다"며 "법적으로 문제가 될 줄 몰랐고, 앞으로는 휠락을 사용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변호사에 따르면 운전자 동의 없이 특정 장치를 건 상태에서 차량이 움직여 파손이 발생했다면 이는 명백히 재물손괴에 해당한다. 특히 장치를 이용했으니 특수 재물손괴 혐의도 적용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뿐만 아니라 차를 움직이지 않아 차량에 피해가 없더라도 금전적 이득을 취할 권한이 있는지, 협박성 표현을 사용했는지에 따라 사기나 공갈죄도 적용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3-01 08:55: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