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쓰레기로 가득 찬 집에서 불법 번식에 쓰이는 등 학대를 당한 강아지들이 구조됐다. 19일 뉴스1에 따르면 위액트 등 동물보호단체는 최근 부산 사하구 당리동 한 주택에서 불법 동물 번식이 이뤄지고 있다는 제보를 받았다. 이후 현장에서 27마리 강아지를 구조, 개 사체도 10여마리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위액트는 소셜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냉장고 문을 열자 죽은 개들의 사체가 쏟아져 나왔다"며 "눈이 아릴 정도로 가득한 암모니아 가스로 숨조차 제대로 쉴 수 없는 방에서 사람들과 30마리 넘는 개가 함께 살고 있더라"고 상황을 전했다. 또 "바퀴벌레 수천마리가 돌아다니는 바닥에서 겨우 숨을 쉬며 누워있거나 집안 곳곳에 흩어진 쥐똥 사이로 고개를 내밀기도 했다. 털에 엉겨 붙은 배설물 때문에 얼굴조차 분간하기 힘들었다"며 "어떻게 이런 환경에서 사람도, 개들도 견딜 수 있었던 건지"라고 안타까워했다. 해당 주택에는 70대 노부부와 장애가 있는 아들 2명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사하구청은 장애인 관리 등을 위해 복지담당자를 해당 주택에 보냈다. 당시 담당자는 주거 환경 개선과 동물 보호를 위해 이들 가족에게 당시 집에 있던 강아지 10여마리를 동물보호소에 인계하도록 요청하고 동의받았다. 그러나 이들 가족은 일부만 보호소에 보낸 뒤 남은 강아지들로 불법 번식을 시도해 판매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강현식 부산 사하구의원은 "구조된 동물들은 현재 동물보호단체에서 보호와 치료를 받는 중"이라며 "부산시의 동물 보호 관련 조례 등에 따르면 주택 거주자들이 구조된 강아지들을 다시 데려가기 위해서는 치료 비용 등을 모두 지불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에는 10여마리였는데, 최근 방문했을 때는 30여마리가 있었다"며 "구와 구의회는 동물보호단체에 치료 비용을, 이들 가족에게는 주거 환경 개선 등 여러 지원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9-20 07:10:05[파이낸셜뉴스] 자신이 살고 있는 아파트 단지에 수십 마리 바퀴벌레를 풀어놓은 중국 여성의 모습이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1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이달 초 중국 허베이성의 한 아파트 단지의 화단에 바퀴벌레가 들어 있는 상자 다섯 개를 풀어 놓는 여성이 영상에 포착됐다. 영상에 따르면 작은 플라스틱 용기 5개를 들고 아파트 단지 내 잔디밭으로 향한 한 여성이 용기 뚜껑을 하나씩 열어 잔디밭에 올려놓자, 바퀴벌레 수십 마리가 쏟아져 나왔다. 이를 본 한 주민이 휴대전화로 촬영하며 여성에게 "아파트 입주민이 맞냐"고 묻자, 여성은 대답하는 대신 바퀴벌레가 용기 밖으로 기어 나오도록 상자를 두드렸다. 주민들이 재차 "이 동네 사람이냐"고 묻자, 여성은 "왜 나를 촬영하냐"고 화를 낸 후 현장을 떠났다. 이 영상이 지역 주민들에게 공유되자, 아파트 주민들은 바퀴벌레가 확산될 것을 우려해 소독에 나서는 한편 여성을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아파트 관리 회사는 바퀴벌레를 박멸하기 위해 직원을 파견했으며, 현재 경찰은 여성의 신원을 파악 중이며 행방을 뒤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 여자는 도대체 무슨 문제가 있는 거냐" "엄중한 처벌을 내려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분노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8-14 06:08:16[파이낸셜뉴스] 서울의 한 유명 쇼핑몰 푸드코트 음식에서 바퀴벌레가 나왔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7일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식당 음식에서 바퀴벌레가 나왔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글쓴이 A씨는 "가족 다 같이 서울의 한 백화점으로 쇼핑하러 갔다. 남동생이 쇼핑하기 싫다고 혼자 밥을 먹으러 식당에 갔는데 음식에서 바퀴벌레가 나왔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밥 다 먹고 마지막에 발견했는데 동생은 사장님이 죄송하다고 했다고 식당 망하게 하기 싫어서 그냥 왔다"며 "계속 속 안 좋다고 힘들어해 화가 나 식당 사장님한테 전화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A씨는 "사장님은 죄송하다고 하면서 방역을 해도 바퀴벌레가 너무 많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 했다"며 "본인도 다른 식당에서 비슷한 경험을 했는데 그냥 넘어가 줬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장님 말씀으로는 식당에서는 종종 있는 일이라고 하는 데 정말 그게 맞냐"며 "식당 하시는 사장님들께 물어보고 싶다. 다음 주에 식품위생과로 신고하려고 하는데 너무 비정한 건가"라고 조언을 구했다. 이와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손톱만한 크기의 바퀴벌레 사체가 밥알과 함께 싱크대에 버려진 모습이 담겼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사장 제정신인가요?" "식당에서 종종 있는 일이라니 말이 되나" "무조건 신고하세요" "대체 얼마나 더럽다는 거야" 등의 반응을 보였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7-08 14:12:05[파이낸셜뉴스] 대형 온라인 쇼핑몰에서 주문한 방울토마토서 '바퀴벌레'가 나왔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10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제보자 A씨는 지난 5월 31일 대형 온라인 쇼핑몰 자체 브랜드에서 방울토마토를 주문했다. 이후 물건을 배송받은 A씨는 깜짝 놀라고 말았다. 방울토마토가 담긴 플라스틱 용기 안에서 몸길이 약 3cm의 바퀴벌레가 발견된 것. 이에 A씨는 곧장 고객센터에 연락했고, 업체 측은 직접 A씨의 집을 방문해 바퀴벌레가 있는 용기를 수거해 갔다. A씨는 쇼핑몰 상담원과 통화해 방울토마토 값을 환불받았지만, 상담원의 태도에 괘씸한 마음이 들었다. 매뉴얼대로 읽기 급급한 형식적인 사과만 하고 연락을 끊으려고 했다는 것이다. 이에 A씨는 "후기를 보니 저와 같은 상황을 겪은 분이 또 있더라"라며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말이 결국 말뿐이라는 생각이 들어 제보했다"고 전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대체 어느 쇼핑몰이냐" "어떻게 하면 과일에 살아있는 바퀴벌레가 들어가나요" "진짜 소름 끼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6-11 09:17:15[파이낸셜뉴스] 한 누리꾼이 배달앱을 통해 주문한 음식에서 바퀴벌레가 나왔다고 주장했다. 1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배달 음식에서 바퀴벌레 나왔다고 했는데 반응 답 없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A씨는 "배달시켜 먹으면서 이런 적은 처음"이라며 "요즘 세상에 바퀴벌레가 나왔다. 평점도 높아서 시켰는데, 환불해준다고 하는데 이런 경우는 어떻게 처리해야 하나"라고 물었다. 이와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볶음짬뽕으로 추정되는 음식에 죽은 벌레가 들어있는 모습이 담겼다. A씨는 가게에 환불 요청 후 계좌번호를 보냈지만 30분 동안 입금이 안 돼 배달앱에 리뷰를 올렸다. 그는 "정말 배고픈 와중에 시킨 거라 기대했는데 몇 입 먹다 바퀴벌레가 나와서 다 토했다"며 "위생관리를 어떻게 하는 건지 모르겠지만 트라우마 생겨서 못 시켜 먹을 것 같다. 배달 음식 시켜 먹으면서 이런 적은 처음이라 소름 끼친다. 음식 수거해달라"고 지적했다. 이에 사장은 "우선 죄송하다고 말씀드리지 않았나. 저희 가게도 지금까지 장사해오면서 처음부터 세스코를 이용해와서 이런 일은 처음 생기는 거다"라며 "어쨌든 저희 가게 음식에서 나왔다고 하니 할 말은 없는데 환불까지 다 해드렸는데 이렇게까지 할 필요 있나. 힘들게 장사하는 한 사람으로서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미안하다"고 답글을 남겼다. A씨는 "환불은 해준다고 하는데 사과 태도가 답이 없다"며 "상식적으로 내 번호 아는데 다시 전화 와서 죄송하다고 하는 게 맞지 않나"고 분노했다. 그가 다시 가게에 전화했을 때는 여사장이 응대했다. 여사장은 답글에 대해 "중국인인 남편이 작성했는데 말투가 서툴러 그렇게 달았다"고 해명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볶음짬뽕에 바퀴벌레 상태가 너무 멀쩡한 것 아니냐" "위생소독 잘 해도 살아있는 벌레라 들어올 수 있다" "먹다가 바퀴벌레가 나온 거라면 저 상태보단 나쁠 거 같은데 더듬이까지 생생해서 오해 받겠어요" "내가 볼 땐 그렇게 기분 나쁜 대응은 아닌 것 같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음식물에서 이물질이 나올 경우 식품의약품안전처 홈페이지의 통합민원상담서비스 페이지를 통해 신고가 가능하다. 또는 전국 어디서나 국번 없이 '1399'로 전화하면 해당 시, 군, 구청 식품위생 담당부서(위생과)로 연결된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5-20 08:34:39[파이낸셜뉴스] "보상 제대로 못한 사장 잘못" VS "현금 돌려줬으면 끝" 24일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바퀴벌레 먹은 후기'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재작년 겨울쯤 지인이 오래되고 이름 있는 빵집에서 슈크림 빵을 사다 줬다"고 운을 뗐다. 이어 "반을 먹고 반을 엄마 입에 넣어주는데 검은색 무언가가 보였다"며 "느낌이 이상해 바로 꺼내어 보니 너무 완벽한 새끼 바퀴벌레 배 부분이었다. 반은 제가 이미 잘라먹은 거였다. 바로 화장실로 뛰어가 다 토했다"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후 빵을 들고 가게를 찾아간 A씨. 문제의 빵을 내밀자 사장은 미안한 기색없이 현금 몇 장을 들고 와 돌려줬다. A씨가 "'지금 사람이 바퀴벌레를 먹었다는데 어떻게 이러냐'고 따지자, 사장은 뒷짐을 지고는 "그럼 병원에 가서 이상 있으면 진단서를 떼 와라"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빵집 사장과 나눈 문자도 공개됐다. A씨는 "사건 다음 날 '몸 괜찮냐'고 문자 한 통 보내고 그마저도 성의가 없는 게 너무 기분 나빠 답장을 안 했다. 그 이후로는 연락 한 통 없더라"라고 털어놨다. 이어 "가끔 빵집 앞을 지나가는데 사람들은 아무렇지 않게 빵을 사러 들어갔다가 나오고, 장사 잘만 하더라. 바퀴벌레가 나왔으면 더 신경 쓰는 노력이라도 해야 할 텐데 그래 보이지도 않았다"며 "보통 이런 상황이라면 다들 어떻게 대처하나. 더러워서 피한다는 심정으로 넘어간 게 잘한 짓인지 아직도 화가 난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해당 사연은 누리꾼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갈렸다. "식약처에 신고해야된다" "빵에서 바퀴벌레가 나왔는데 사장 태도 너무 했다" 등의 반응이 있는 반면 "현금 돌려받았으면 됐지 어떤 보상을 바라는 거냐" "큰 보상을 바라는 거면 병원가서 CT, 내시경 받고 청구해라", "돈이 목적 아니냐" 등의 댓글도 달렸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4-24 09:47:14[파이낸셜뉴스] "이거 어디에 신고하면 되나요?" 1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식당에서 밥 먹는데 짬뽕 국물에서 바퀴 나옴'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아르바이트생 불러서 이야기하니까 사장님한테 여쭤보고 온다고 하고 갔다"면서 "돌아와서 하는 말이 '볶음밥값 한 개 빼주겠다'고 하더라"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와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거의 다 먹을 짬뽕 국물 안에 바퀴벌레로 추정되는 벌레가 담겨 있었다. A씨는 "(알바생에게) '됐다'고 하고 바퀴벌레를 휴지로 싸서 챙겨 나왔다. 음식값 전부 지불하고 나왔는데, 이거 어디에다 신고하면 되나"라며 조언을 구했다. 해당 게시물을 본 누리꾼들은 "구청 또는 시청 위생과에 신고하시라" "잘못을 했으면 인정을 해야지.. 저런 음식점은 빨리 망해야 한다" "죄송하다는 인사가 먼저 아님?" "그래서 중국집 주방 보면 못 시켜 먹는다잖아" 등의 반응을 보였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3-18 09:37:36[파이낸셜뉴스] 세계적 전자상거래 기업 이베이가 자사에 비판적인 뉴스를 발행한 블로거를 지속해서 괴롭힌 혐의로 막대한 벌금을 물게 됐다. 이베이 관계자들은 2019년 피해자들에게 살아 있는 바퀴벌레, 조화 등을 보냈다. 매사추세츠 지방검찰청은 지난 11일(현지시간) 스토킹 등 6건의 혐의로 기소된 이베이가 기소 유예에 합의하고 법정 최고 벌금인 300만달러(약 39억5000만원)를 납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짐 바우 전 이베이 안전·보안 담당 임원 등 이베이 보안팀 임직원 6명은 2019년 8월 이베이 관련 뉴스레터를 발행하는 데이비드 스타이너 부부가 자사에 부정적인 내용을 썼다는 이유로 이들을 괴롭히기 시작했다. 이들 부부는 평소 이베이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보여왔으며, 당시 이베이와 아마존 간의 소송 관련 기사를 올려 괴롭힘의 표적이 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스타이너 부부에게 협박 메시지를 보낸 것을 비롯해 배우자의 죽음에서 살아남는 법에 관한 책, 장례식 조화 등을 보냈다. 또 피 묻은 돼지 가면과 살아있는 거미·바퀴벌레, 피 묻은 돼지가면 등을 넣은 소포를 익명으로 보내 부부를 위협했다. 이밖에 광고 웹사이트에 이들의 집에서 성적인 만남을 갖자고 사람들을 초대하는 게시물을 올리고, 피해자들을 협박하는 엑스(X·옛 트위터) 메시지를 보내는가 하면 피해자 차량에 위치정보시스템(GPS) 추적 장치를 설치할 목적으로 찾아가기도 했다. 이후 피해자들이 자기들을 감시하는 팀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하면서 당국의 수사가 시작됐다. 검찰은 2020년 해당 범죄에 연루된 이베이 임직원 6명을 기소했고, 이들은 2022년 재판에서 징역 2∼5년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스토킹을 실행에 옮겨 처벌받은 건 직원들이지만, 임원들도 이 사건에 개입한 정황이 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당시 CEO, CCO, 이베이 글로벌 운영 담당 수석 부사장 등 3명의 전직 임원이 사건에 연루됐다”고 보도했다. NYT와 가디언 등에 따르면 임원들은 피해자를 언급하며 “우리는 너무 친절하다, 그녀는 부숴 버려야(crush) 한다”거나 “그녀를 쓰러뜨릴 생각이라면 바로 지금” “불태워 버려야 하는 편향된 트롤” 등의 문자를 주고받았다. 다만 연루된 전직 임원들은 스토킹을 행동으로 옮기지 않아 형사 기소되지는 않았다. 제이미 이아논 이베이 CEO는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2019년 회사의 행동은 잘못됐고 비난받아 마땅하다”며 “피해자 가족이 겪은 고통에 대해 깊은 사과를 전한다”고 밝혔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1-16 09:55:55[파이낸셜뉴스] ‘바다 바퀴벌레’라고 불리는 큰바다딱정벌레가 미식가들에게 주목받으며 베트남에서 바닷가재보다 비싸게 팔리고 있다. 6일 베트남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큰바다딱정벌레 1~2㎏짜리가 우리나라 8만원 정도인 150만동에 거래되고 있다. 특히 500g정도는 쉽게 구매할 수 있지만 1㎏이 넘는 제품은 구하기 쉽지 않아 클수록 가격도 올라간다. 2㎏ 짜리는 300만동(약 16만5000원)까지 거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큰바다딱정벌레’는 깊은 바다 밑을 기어 다니며 활동하기 때문에 양식을 할 수가 없다. 혐오스러운 외관과 달리 육질이 쫄깃하고 단단하며 지방도 풍부해 인기를 얻고 있다. 북유럽에서는 살이 새우보다 훨씬 맛있다며 이를 미래 식량으로 양식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하지만 일부 국가에서는 큰바다딱정벌레에 대한 연구가 아직 이뤄지고 있다는 점에서 식용에 대해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앞서 지난 5월 대만의 한 식당이 대왕구족충을 통째로 얹은 라멘 메뉴를 선보여 한 차례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당시 식당 측은 대왕구족충을 쪄 라멘 위에 얹어 둔 형태의 메뉴 사진을 공개했다. 한 그릇 가격은 1480위안(약 6만원)이었다. 이 기사를 본 네티즌들은 “예전에는 모양을 보면 무서웠지만, 먹어보다 바닷가재보다 더 맛있더라” “고기가 달고 기름지다” “단맛 측면에서 랍스터와 비슷하다” 등 긍정적인 댓글을 남겼다. 반면 “아직 먹어볼 기회가 없었지만 뒤집어서 배를 보니 거대 바퀴벌레가 생각난다” “이 생물의 영상을 보면 먹고 싶은 마음이 사라질 것” “이 생물의 또 다른 이름은 ‘바다 바퀴벌레’다” 등 부정적 의견도 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11-06 18:44:04[파이낸셜뉴스] 입주 청소를 맡긴 고객이 청소업체 직원에게 사기를 당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청소 과정에서 바퀴벌레가 나왔다며 추가금을 요구했는데, 알고 보니 실제 바퀴벌레가 아닌 모형이었다는 것이다. 지난 5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글을 올린 20대 여성 A씨는 “최근 전부 수리한 새집으로 이사하면서 입주 청소를 맡겼다”고 밝혔다. A씨는 “청소는 지난 1일 오전 8시30분쯤 시작됐는데, 청소가 시작되자마자 업체 직원 B씨로부터 전화가 걸려 왔다”고 했다. B씨는 “집에서 바퀴벌레가 나와서 방역을 해야할 것 같다”라며 “추가 비용 20만원을 내면 해주겠다”는 연락과 함께 다용도실 바닥 위에 죽어 있는 바퀴벌레 사진을 여러 장 보내왔다. 사진을 보고 놀란 A씨는 즉시 방역해달라고 요청했고, 3시간 뒤 청소가 끝난 후 지불하기로 했던 금액에 추가 방역비 20만원을 더해 총 42만원을 결제했다. 하지만 새집을 둘러보던 A씨는 “바퀴벌레가 서식하는지를 중요하게 생각해서 집에 갈 때마다 확인했다. 꾸준하게 확인하고 계약했던 집”이라며 “생각해 보니 이상한 점이 한둘이 아니더라. 갑자기 바퀴벌레 사체가 반나절 만에 한 곳에서 우르르 나왔다는 게 이상했다”고 말했다. 꺼림칙한 기분에 업체 직원 B씨가 전송했던 사진을 다시 한번 확인한 A씨는 충격에 빠졌다. A씨는 “사진들을 다시 꼼꼼히 살펴보니 실제 바퀴벌레 사체 속에 바퀴벌레 모형이 섞여 있었다”며 “놀라고 경황이 없어서 제대로 확인을 못 했는데 다른 방역 업체에도 문의했더니 (사진 속 바퀴벌레가) 모형이라고 하더라. 화가 나서 손이 떨렸다”고 말했다. A씨는 곧바로 B씨에게 따져 물었지만 “확인해보겠다”는 답변만 들었다고 한다. A씨는 “본인이 보낸 사진인데 다시 봐야겠다는 말만하더라. 다른 피해자들도 있을 것”이라며 “모형 없이 바퀴벌레 사체만 썼다면 그냥 당하는 거 아니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A씨는 청소 업체 측에도 해당 사실을 알렸고, 의혹을 부인하지 않던 B씨는 결국 해고된 것으로 전해졌다. 업체 측은 채용된 지 얼마 되지 않은 B씨의 개인적 일탈이었다며 사과했다. 현재 A씨는 B씨를 경찰에 고소한 상태라고 밝혔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7-07 06:29: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