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속옷 시장의 지각 변동은 이미 시작되었고 개인맞춤형으로 진행 중이다. 더 이상 보정을 위해 불편함을 참는 시대는 지났다." 최으뜸 주식회사 바트엘 대표(사진)는 6일 이같이 밝혔다. 바트엘이 선보이는 AI맞춤형 속옷 추천앱 ‘퍼펙트핏’은 사이즈 표기는 동일하나 착용 시 브랜드나 제품마다 서로 다른 사이즈를 경험하게 되는 불편함을 없애기 위해 속옷 브랜드마다의 사이즈 기준을 한 가지의 기준으로 통일시켰다. 또한 제품 등록 시 사이즈에 대한 정보 등록을 강화해 고객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실제 바디 스캐너 이용 고객은 자신의 휴대폰을 통해 사진 2장 찍게 된다. 해당 사진은 저장되지 않으며, 사진을 통해 고객의 가슴 사이즈와 타입, 굴곡도를 분석하여 추천 알고리즘을 통하여 고객마다 다른 언더웨어를 추천 해주고 앱을 통해 고객이 추천받은 제품을 바로 구매할 수 있다. 현재 70%의 여성은 자신의 브라 사이즈를 제대로 알지 못한다. 95%의 여성은 브라를 자신의 사이즈 뿐 아니라 가슴 타입에 맞춰 입어야 한다는 것을 모른다. 이로 인해 발생한 반품률은 무려 30%(속옷업계 평균 반품률)에 달한다. 최 대표는 "이처럼 많은 물건이 판매자에게 처리할 수 없는 재고로 남게 된다는 것은 판매자 개인의 문제일 뿐만 아니라 속옷 업계의 큰 골칫덩이였다"며 "처음부터 고객에게 딱 맞는 제품을 판매한다면 서로의 애로사항은 자연히 해결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AI추천 속옷 앱의 시작이었다”고 언급했다. 비트엘은 지난 2020년, 처음 ‘퍼펙트핏’ ver.1을 출시한 이후 고객 만족도와 반품률을 척도로 삼으며 2021년 그동안의 피드백을 반영해 고도화시킨 ver.2를 론칭, 기존 반품률 30%를 8.5%까지 줄이는데 성공했다. 해당 알고리즘에 바디 스캐너 기능을 더해 지난 3월, 현재의 플랫폼 서비스가 론칭 된 것이다. 특히 ‘퍼펙트핏’은 사이즈와 가슴 타입을 통한 브라 추천 시스템을 국내 최초 도입했으며, 대부분의 이론 기반의 필터링 서비스와는 큰 차별점을 가지고 있다. 이론 기반의 필터링 서비스는 각 사이즈별 고객의 실제 리뷰와 관계없이 고객이 사이즈를 알고 있다는 전제하에 정량적 수치만을 이용해 필터링한 후, 상품을 노출한다. 이와 반면 ‘퍼펙트핏’은 이론 기반의 알고리즘에 실제 고객들의 반응을 더했다. 여기에 직접적으로 사이즈를 측정할 수 있다는 면에서 기술적 우위를 드러내고 있다. 이 외에도 바디 스캐너로 축적된 데이터는 신체 사이즈 측정의 전 부분으로 확장될 가능성을 가진다. 기존 고객의 데이터와 신규 유입 데이터를 이용해 바디 스캐너가 고도화 될 경우, 사이즈 부분에서 가장 애로사항을 많이 겪었던 여성 셔츠에서부터 상의, 하의까지 확장될 수 있다. 한편 향후 계획과 관련 최 대표는 “종합쇼핑플랫폼에 맞춤 AI 솔루션의 형태로 인플루언서를 위한 분양 판매 도입 확장 및 해외시장 진출과 한정 판매 형태의 NFT 패션 공급도 할 예정”이라며 “속옷 시장도 최근 개인 맞춤화 시스템으로 진화 중이고 결국 본인에게 맞지 않는 속옷을 입던 시대는 끝났다”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2-08-06 19:48: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