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오는 22일 한국 초연 개막까지 단 열흘 앞둔 뮤지컬 ‘알라딘’이 연습 현장 사진을 공개했다. 12일 에스앤코가 공개한 연습 사진에서는 ‘알라딘’, ‘지니’, ‘자스민’ 등 주역을 맡은 배우들의 순간이 포착됐다. 화려한 군무로 관객들을 신비한 아그라바의 세계로 인도하는 오프닝 장면부터 신분을 모른 채 만나 서로에게 이끌리게 되는 ‘알라딘’과 ‘자스민’의 넘버 ‘어 밀리언 마일즈 어웨이(A Million Miles Away)’, 매직 램프 동굴에서 만난 ‘지니’의 ‘프렌드 라이크 미(Friend Like Me)’ 그리고 ‘어 홀 뉴 월드(A Whole New World)’ 등의 연습 포토는 익숙한 멜로디와 명장면을 자연스럽게 떠올리게 한다. 공개된 연습 사진은 ‘알라딘’ 역의 김준수, 박강현을 비롯해 ‘지니’ 역의 정성화, 정원영, 강홍석, ‘자스민’ 역의 이성경, 민경아, 최지혜 등의 모습을 담고 있다. ‘알라딘’ 역의 서경수는 최근 다리 골절로 수술을 받고 출연 일정을 조정했다. 개성적인 캐릭터를 소화할 조연 배우들의 연습 사진도 눈에 띈다. ‘술탄’ 역의 이상준, 황만익, ‘자파’ 역의 윤선용, 임별, ‘이아고’ 역의 정열, 알라딘의 절친한 친구 ‘카심’역의 서만석, ‘오마르’ 역의 육현욱, ‘밥칵’ 역의 방보용, 양병철 배우 등은 능청스러운 표정과 연기로 캐릭터의 색깔을 드러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11-12 08:55:13[파이낸셜뉴스] 올 하반기 최고 기대작 디즈니 뮤지컬 '알라딘'의 한국 프로덕션이 10여차례 끝에 확정한 주조연 캐스팅을 공개했다. 그 주인공은 바로 알라딘 역의 김준수, 서경수, 박강현, 지니 역의 정성화, 정원영, 강홍석, 자스민 역의 이성경, 민경아, 최지혜 등이다. 오디션을 통해 뽑힌 문화 예술계 스타, 10~25년 경력의 베테랑 배우, 스타 탄생을 예고하는 신예와 톱 클래스의 앙상블까지 총 37명의 배우가 함께한다. 6일 애스앤코에 따르면 이번 한국 최초 주역들을 찾아내는 것 자체가 한 편의 여정과도 같았다. 케이시 니콜로 연출 겸 안무 등 오리지널 크리에이터들이 내한해 한국 크리에이터들과 함께 총 10차례에 걸친 오디션을 진행했다. 전 캐스트가 첫 관문인 탭댄스 등의 안무 오디션을 거쳤으며 워크샵으로 진행된 캐릭터, 페어 연기를 거쳐 파이널 단계에서야 비로소 대표 넘버를 부를 수 있었다. 연출 겸 안무가인 케이시 니콜로는 "이번 오디션으로 아름다운 한국을 처음 방문했는데, 이토록 깊이 있고 풍성한 인재들을 만날 수 있게 되어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며 "우리가 찾아낸 뛰어난 재능의 배우들이 '알라딘' 프로덕션에 즐거움과 활기를 불어넣을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라고 말했다. 협력 연출인 벤 클레어는 "한국 배우들의 재능은 매우 뛰어나다. 전 세계적으로 많은 작품 및 배우들과 작업을 해왔는데 이번에 우리가 한국 크리에이터와 함께 직접 발탁한 '알라딘' 한국 캐스트는 제가 본 중 가장 뛰어난 배우들이다. 한국 관객들은 최고의 경험을 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 최초의 알라딘, 지니, 자스민 탄생 알라딘(Aladdin)은 한국 뮤지컬의 대표적인 스타 김준수, 서경수, 박강현이 맡는다. 김준수는 흥행 아이콘으로 불리며 한국 뮤지컬 성장에 있어 부동의 존재감을 지닌 스타다. 뮤지컬 배우로서 무대 위에서 자유롭게 마음껏 춤을 추고 싶었던 그에게 '알라딘'은 기다려왔던 작품이었다. 서경수는 훤칠한 피지컬에서 뿜어 나오는 시원한 안무, 연기로 매력 발산을 자유롭게 하는 자신감 넘치는 모습 등으로 크리에이터를 사로잡았다. 데뷔부터 모범적인 커리어를 쌓아가는 박강현은 ‘알라딘’ 역으로 빠짐없이 거론되는 배우 중 하나였다. 신인상, 조연상, 그리고 주연상까지 거머쥐며 뮤지컬 스타로서 가장 주목 받는 순간에 '알라딘'을 만나게 됐다. 한국의 지니(Genie)에는 정성화, 정원영, 강홍석 배우가 출연한다. 뮤지컬 데뷔 20주년을 앞두고 정성화가 지니를 맡는다. 다재다능한 엔터테이너로 사랑받는 정원영이 오랜 시간 소원해 온 지니를 맡는다. 또 무대, 드라마, 음악 등 다방면에서 활약을 펼치는 멀티테이너 강홍석이 지니를 맡는다. 자스민(Jasmine) 역에는 3색의 매력을 지닌 이성경, 민경아, 최지혜 배우가 캐스팅됐다. 이성경이 마침내 자스민으로 뮤지컬 데뷔를 한다. 뮤지컬과 작품에 대한 애정으로 오디션에 도전하여 마침내 가장 소원하던 인생작으로 오래 품은 꿈을 이뤄냈다. 뮤지컬 디바 민경아는 라이브 액션 영화에서 노래 더빙을 맡아 “자스민 공주 그 자체”라며 사랑받은 데 이어 뮤지컬의 자스민에 만장일치로 합격했다. 데뷔 4년 차에 주목받는 배우 최지혜는 창작, 라이선스 뮤지컬의 주역으로 빠르게 커리어를 쌓는 무서운 신예다. 뛰어난 가창력, 여린 외모와 대비되는 “본능적인 파이터로서의 불꽃”과 같은 강인함이 있다는 찬사와 함께 자스민으로 발탁돼 새로운 스타 탄생을 예고한다. 조연 배우로 10~25년에 베테랑 배우들과 실력파 배우들 대거 캐스팅 자스민의 아버지이자 아그라바의 통치자 술탄 역에는 이상준, 황만익이 캐스팅됐다. 이상준은 '오페라의 유령'에 600회 이상 출연하며 최다 기록을 세운 것을 포함해 '위키드' '엑스칼리버' '웃는남자' 등 초연부터 전 시즌에 출연하며 제작진의 절대적인 신뢰를 받고 있다. 황만익은 25년의 연기 내공을 지닌 배우로 '맨 오브 라만차' '모래시계' 등의 뮤지컬, '톡톡' 등의 연극, 드라마 ‘돼지의 왕’, ‘조선 변호사’ 등을 비롯해 장르를 넘나들며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왕위를 차지하려는 야심을 품은 자파는 윤선용, 임별이 맡는다. 또 자파의 부하 이아고 역은 정열이 맡는다. 원작 애니메이션 제작 원안에 있었던 알라딘의 친구이자 동료인 카심, 오마르, 밥칵은 뮤지컬에서 조력자로 등장해 알라딘과의 티키타카 연기로 유쾌함을 더한다. 카심 역은 서만석이 맡고, 육현욱이 오마르로 분한다. 무용수에서 시작해 뮤지컬로 입문한 그는 탁월한 안무 실력을 지닌 배우다. 낭만적인 캐릭터 밥칵 역은 캐릭터와의 높은 싱크로율을 지닌 방보용, 양병철 배우가 맡는다. ‘사막의 춤(Dance of Desert)’이라 일컫는 케이시 니콜로의 압도적인 군무와 화려한 안무를 위해 한국 뮤지컬에서 내로라하는 최고 수준의 배우들이 모였다. 백두산, 오석원, 이종혁, 박종배, 김찬례, 권기중, 김시영, 강기연, 조영아, 이정휘, 최원섭, 서경수, 백승리, 전예나, 박희애, 이동근, 심예진, 고민건, 최진 배우가 출연한다. 한편 뮤지컬 '알라딘'은 전 세계 4대륙, 11개 프로덕션에서 공연, 약 2000만 명의 관객이 관람했다. 한국 초연은 서울, 부산 2개 도시에서 공연하며 오는 11월 22일 샤롯데씨어터 개막한다. 한국 초연은 알라딘문화산업전문회사, 롯데컬처웍스가 공동 주최, 에스앤코가 제작하며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협찬으로 함께한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8-06 10:00:11미국 남부 도시 멤피스는 ‘로큰롤의 황제’ 엘비스 프레슬리와 떼놓을 수 없다. 프레슬리는 인종차별이 극심하던 1950년대, 흑인들의 로큰롤 음악을 수면 위로 끌어올려 대중음악계의 판도를 뒤집은 문화 아이콘이다. 2010년 토니어워즈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한 뮤지컬 ‘멤피스’는 프레슬리의 데뷔곡을 최초로 송출한 백인이자, 음악을 통해 두 인종의 경계를 허문 전설적인 DJ 듀이 필립스(1926~1968)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다. 필립스를 모델로 탄생된 백인 청년 휴이(박강현·고은성·이창섭)는 어느 날 음악에 이끌려 흑인 구역의 한 클럽을 찾는다. 그곳에서 클럽 주인의 여동생, 펠리샤(정선아·유리아·손승연)를 만나고, '영혼의 음악' 로큰롤을 세상에 널리 알리겠다고 결심한다. 국내 초연된 '멤피스'는 작품의 중심에 음악인이 있어 처음부터 끝까지 솔(soul) 넘치는 음악과 흥겨운 춤이 함께한다. 본 조비의 키보디스트인 데이비드 브라이언이 작곡·작사한 넘버가 귀를 감싸고, 로큰롤, 가스펠, 리듬앤드블루스(R&B)를 넘나드는 배우들의 뛰어난 가창력이 듣는 즐거움을 더한다. 극 초반 백인 등장에 화들짝 놀란 흑인 손님들이 클럽을 떠나려 하자 '휴이' 박강현이 “길 잃은 날 구원해준 내 영혼의 노래"(더 뮤직 오브 마이 소울)을 열창하는데, 그의 가창력에 설득당해 발걸음을 멈추게 된다. “(비투비 멤버) 이창섭 보러 갔다가 유리아에게 반하고 온 공연”이라는 감상평처럼 여린 몸매의 ‘펠리샤’ 유리아는 파워풀한 성량으로 존재감을 과시한다. 1950년대 시대상인 차별과 편견은 남녀 주인공의 사랑을 가로막는 크나큰 장벽으로 삶의 행로에 큰 영향을 끼친다. 하지만 거리에서 뭇매를 맞는 등 몇몇 장면만 직접적으로 다룰 뿐, 전체적인 분위기는 흥겹다. 자신의 신념대로 행동하는 돈키호테 같은 휴이와 음악을 통해 하나가 되는 드리머들의 시간 속으로 관객을 이끈다. 인종은 따로 흑인 분장을 하지 않고 백인 역할의 배우가 금발 가발을 쓰는 방식으로 달리했다. 오리지널 내한 뮤지컬의 화려함에 비하면 무대나 앙상블과 함께 꾸미는 쇼가 다소 소박하다는 인상도 준다. 배우들의 가창력과 넘버의 힘이 이런 아쉬움을 달랜다. "나의 음악이 너를 부를 때 맘을 열어봐! 리듬에 모든 걸 맡겨!" 공연은 10월 22일까지 서울 중구 충무아트센터.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3-09-04 13:29:01[파이낸셜뉴스]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전미도, ‘더 글로리’의 정성일, ‘닥터 차정숙’의 민우혁 그리고 ‘마당있는 집’의 최재림. 연극·뮤지컬계에서 실력을 인정받은 배우들이 브라운관 진출이 늘고 있다.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서울 공연에서 유령 역에 새로 합류하는 최재림은 지난 19일~20일 지니TV 오리지널 ‘마당이 있는 집’을 통해 안방 시청자를 만났다. 8부작 월화드라마다. 최재림은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 '에드거 앨런 포' '킹키부츠' '마틸다' '아이다' '시카고' '하데스타운' 등에서 폭발적인 성량과 지적인 캐릭터 해석, 안정적인 연기로 '믿고 보는 배우'로 자리잡았다. 뮤지컬계의 인기 스타인 그가 2022년 '그린마더스클럽'에 이어 두번째 브라운관 연기에 나선 ‘마당이 있는 집’(연출 정지현/극본 지아니/기획 KT스튜디오지니/제작 스튜디오드래곤, 영화사 도로시)’은 동명의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 드라마. 뒷마당에서 나는 수상한 냄새로 인해 완전히 다른 삶을 살던 두 여자 주란(김태희 분)과 상은(임지연 분)이 주축이 돼 벌이는 서스펜스 스릴러다. 최재림은 극중 임지연의 남편이자 제약회사 영업사원을 맡았다. 가정폭력을 일삼는 그는 보란 듯이 남들처럼 사는 게 삶의 목표. 임신한 아내를 패고, 돈을 벌기 위해 협박을 일삼는 악역으로 분했다. 최재림은 “현장에서 임지연 씨를 보자 마자 그날의 대사를 자꾸 건네면서 연습했다. 임지연씨가 귀찮았을 것"이라고 최근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말했다. 그는 "상은과 주란의 시점으로 각각의 이야기가 동시에 진행된다. 시간대 별로 사건을 재배열하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며 관람 포인트도 전했다. 한편 ‘한국 뮤지컬계 여왕’으로 통하는 김선영은 JTBC 토일드라마 '킹더랜드'(극본 최롬, 연출 임현욱)에서 구원(이준호 분)의 이복 누나 구화란으로 분했다. 극중 구원과 팽팽한 기 싸움을 벌인다. 박강현은 KBS2 새 월화드라마 '가슴이 뛴다'(극본 김하나·정승주, 연출 이현석·이민수)로 브라운관 연기에 도전한다. 반인뱀파이어 선우혈(옥택연 분)과 인간미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여자 주인해(원지안 분)와 삼각관계를 형성하는 부동산 개발 전문가로 분한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3-06-22 14:28:03▲ 박주홍씨 별세, 박강현(KB증권 경영관리부문장) 상범(전주 영생고 교사) 영숙(유진21 대표) 혜정씨 부친상· 유종선(한국이엠 대표) 유현(이하임건설 대표)· 임규채씨(JP모간증권 준법감시인) 장인상=1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1일 오전 5시20분 (02)3010-2000
2022-11-20 08:38:46[FN스타 이승훈 기자] 그룹 미라클라스(김주택, 박강현, 정필립, 한태인)가 16일 서울 목동 SBS에서 진행되는 SBS 라디오 '최화정의 파워타임'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totopurdy_star@fnnews.com fn스타 이승훈 기자
2020-10-16 12:09:48[FN스타 이승훈 기자] 그룹 미라클라스(김주택, 박강현, 정필립, 한태인)가 16일 서울 목동 SBS에서 진행되는 SBS 라디오 '최화정의 파워타임'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totopurdy_star@fnnews.com fn스타 이승훈 기자
2020-10-16 12:03:09[파이낸셜뉴스] 김준수, 박강현이 주역으로 활약한 뮤지컬 ‘모차르트’가 10월 3~4일 온라인으로 공개된다. EMK뮤지컬컴퍼니(이하 EMK)는 언택트 시대에 발맞춰 네이버 브이라이브(V LIVE)를 통해 추석 연휴인 10월 3일 오후 7시와 4일 오후 2시 각각 실시간 스트리밍 되는 ‘모차르트!’를 유료 상영한다. 뮤지컬 ‘모차르트!’ 실황 영상은 생생한 현장감을 살리기 위해 실제 공연 중에 지미집 2대와 무인 달리 1대를 포함해 총 9대의 풀HD 카메라를 동원해 촬영을 진행했다. 다양한 앵글과 땀방울까지 보이는 클로즈업을 통해 공연장에서 보는 것과는 또 다른 카타르시스를 선사할 예정이다. 앞서 EMK는 2015년 5월,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 초연을 일본에서 유료 상영하며 영상화 사업에 본격적으로 발을 디뎠다. 이후 2018년 예술의전당 영상화 사업인 ‘싹 온 스크린’과 함께 창작 뮤지컬 ‘웃는 남자’를 영상화하면서 이 사업의 시장가능성을 확인했다. EMK가 자체적으로 제작한 뮤지컬 ‘엑스칼리버’의 실황 영상은 지난 6월 미국의 공연 스트리밍 플랫폼 ‘브로드웨이 온 디맨드(BOD)’에서 영미권 관객에게 2주간 유료로 서비스됐고, 7월 대만의 타이중 국립극장(NTT)에서 상영회를 가졌다. 이번 유료 온라인 상영은 코로나19 여파로 공연계의 새로운 돌파구로 대두된 ‘유료’ 온라인 공연의 가능성을 가늠하는 지표가 될 예정이다. 이번 유료 상영을 기획한 EMK의 김지원 부대표는 “당장 영상화를 통한 수익보다는 새로운 시장에 대한 가능성을 엿보는 것에 의의를 두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EMK엔터테인먼트(대표 김지원)'는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기업 '샌드박스네트워크와 손잡고 ‘웹 뮤지컬’을 선보인다. 전체 공연을 상영하는 온라인 생중계와 달리 비교적 짧은 영상으로 구성되어 있는 숏폼 콘텐츠 형태로 제작될 예정이다. 11월에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0-09-29 15:48:57[파이낸셜뉴스]화제의 브로드웨이 뮤지컬 ‘그레이트 코멧’(원제: Natasha, Pierre & the Great Comet of 1812)이 9월 15일 한국 초연을 앞두고 출연진을 공개했다. ‘그레이트 코멧’은 미국 공연계에서 주목받는 작곡가 겸 극작가인 데이브 말로이가 톨스토이의 걸작 ‘전쟁과 평화’ 중 일부 스토리를 기반으로 연출가 레이첼 챠브킨과 손을 잡고 만든 성스루 (sung-throgh) 뮤지컬이다. 2012년 오프 브로드웨이에서 호평 속에 첫선을 보였고, 2016년에 브로드웨이 임페리얼 씨어터에 입성했다. 세계적인 팝페라 가수 조쉬 그로반이 주인공으로 참여한 브로드웨이 공연은 2017년 토니 어워드에서 ‘최우수 뮤지컬상’을 포함하여 12개 부문에 최다 노미네이트 됐다. 제작사 쇼노트에 따르면 국내 초연 무대는 홍광호, 케이윌, 정은지, 이해나, 이충주, 박강현, 고은성 등 정상급 배우들은 물론이고, 가요계 스타들이 출연한다. 김동연 연출에 오필영 무대 디자이너, 김문정 음악감독 등 스타 창작진이 합류한다. 무대와 객석 간 경계를 허문 무대에서 극이 전개될 예정. 오필영 무대 디자이너는 오페라하우스풍의 유니버설아트센터 내부를 혁신적 다차원적 공간으로 탈바꿈 시켜 관객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팝, 일렉트로닉, 클래식, 록, 힙합까지 다장르 음악들로 이루어진 27곡의 넘버들을 선보인다. 특히 주인공 피에르 역을 포함하여 상당수의 배우들이 직접 악기를 연주하며 연기할 예정이다. 캐릭터의 면면을 살펴보면, 주인공인 외로운 아웃사이더, ‘피에르’ 역할엔 홍광호, 케이윌이 출연한다. 아코디언과 피아노를 직접 연주하며 극의 문을 열고 닫는 인물로 부유한 귀족이지만, 사회에서는 겉돌고, 불행한 결혼생활과 삶에 대한 깊은 회의 속에서 방황하는 남자다. 전쟁에 출전한 약혼자를 그리워하는 순수하고 사랑스러운 스무 살의 여인 ‘나타샤’ 역에는 가수 출신 연기자인 ‘응답하라 1997’의 정은지와 주가 상승중인 뮤지컬 신예 이해나가 맡아 열연한다. 이해나는 뮤지컬 ‘모차르트!’ ‘보디가드’ ‘지킬앤하이드’ 등 대작에 연달아 출연했다. 향락을 추구하며 거부할 수 없는 매력을 지닌 젊은 군인으로 ‘나타샤’를 유혹하는 ‘아나톨’역에는 배우 이충주, 박강현, 고은성이 캐스팅됐다. 이충주는 ‘노트르담 드 파리’ ‘드라큘라’ 등 대형 뮤지컬은 물론이고 연극 ‘데스트랩’ ‘아마데우스’ 등에서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이고 있다. 박강현은 요즘 주목받는 젊은 뮤지컬 배우로 ‘모차르트!’ ‘웃는 남자’ ‘엑스칼리버’ ‘킹키부츠’에 출연했다. 박강현은 그간 보여줬던 진중한 이미지를 잠시 벗고, 매력적인 군인의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노트르담 드 파리’ ‘위키드’ ‘햄릿 얼라이브’ 등 여러 대작에 출연한 고은성도 ‘아나톨’로 분한다. 9월 15일부터 11월 29일까지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공연되며, 오는 7월 중 티켓 오픈 예정이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0-07-13 09:22:30[파이낸셜뉴스] “‘웃는 남자’는 제 인생작이다. 이 작품 덕분에 대중적 인지도가 높아졌고, 상도 받았고, 배우로서도 많이 성장했다. 데뷔한 이래 처음으로 재연한 작품이기도 하다." 뮤지컬 ‘웃는 남자’가 배출한 스타 박강현이 작품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박강현은 17일 취재진과 만나 “벌써 공연 막바지인데, 이 작품에 대한 애착이 남다르다”고 말했다. “2018년 초연할 때만 해도 부담이 컸다. 같이 하는 사람이 엑소의 수호에 박효신이었다. 내가 해도 되나, 그런 생각도 했다. 제작자 입장에서는 배우의 티켓 파워를 따질 수밖에 없는데 당시엔 저를 아는 사람이 많지 않았다. 제작사도 저도 큰 도전이었다고 본다.” ‘웃는 남자’로 제7회 예그린 뮤지컬 어워즈에서 남우신인상을 받은 그는 최근 몇년 사이 급성장했다. 지난해 ‘엘리자벳’ ‘엑스칼리버’ ‘마리 앙투아네트’ 등 대극장 뮤지컬에 출연했고, ‘엑스칼리버’의 랜슬럿 역으로 2020 제4회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남우조연상도 받았다. 재연 출연을 제의받고 "흔쾌히 수락했다"는 그는 "창작 초연작이라 좀 더 애착이 갔다. 좀더 발전되고 깊어진 그윈플렌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초연보다 여유가 생겼다. 그윈플렌의 여정이 좀 더 매끄럽게 수정되기도 했지만, 매 장면마다 뭘 해야 할지 정확히 알기 때문에 그런 것 같다. 데아와 아버지를 대하는 감정부터 모든 것을 대하는 감정이 깊어진 것 같다. 저란 사람이 깊어진 것인지, 그윈플렌 역할 때문에 깊어진 것인지 모르겠으나, 확실히 좀 더 깊어졌다 웃는 남자’에 함께 출연하는 신영숙은 박강현을 두고 ‘그윈플렌에 빙의됐다’고 평한 바 있다. 박강현은 “신영숙 누나는 저를 아주 예뻐해 준다”며 “덕분에 힘을 얻어서 더 열심히 한다”고 답했다. “영숙 누나는 뮤지컬을 위해 태어난 사람 같다. 무대 위·아래 모습이 너무 다르다. 여리고 순하고 착하고 엉뚱하다. 귀여운 면도 있다. 하지만 무대 위만 올라가면 무대를 압도한다. 누나만의 카리스마가 있다. 배우고 싶다. 내공이 쌓이면 되겠죠.” 공연 중에는 목 관리가 중요해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도 않는다고 밝힌 그는 “평소에 에너지를 비축했다가 무대 위에서 발산한다”고 자신의 일상을 귀띔했다. “공연 끝나고 집에 오면 왠지 공허하다. 에너지를 다 쓴 뒤라 체력은 바닥이고 마음도 피곤하다. 공연을 잘 끝냈다는 뿌듯함도 있지만, 이젠 뭐하지 그런 생각도 든다. 나를 위해 어떻게 시간을 써야하는지도 모르겠다.” 몸도 마음도 지친 듯 했지만 그는 동시에 의욕도 불태웠다. 2월말 예정된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 콘서트를 언급하며 “유다의 넘버는 너무 힘들다”며 “근데 전 위기를 좋아한다. 저를 옥죄면 그걸 뛰어넘고 싶어진다”고 웃었다. 영화배우를 꿈꾸다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를 보고 뮤지컬배우로 방향을 틀었다는 그는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걸어가는 배우가 되고 싶단다. "흔들리지 않는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더불어 팬들에게 자부심을 주고 싶다. “팬들이 자신이 좋아하는 배우로 저를 소개했을 때, 주변 반응이 별로라고 하면 속상할 것 같다. 괜찮다, 잘하네, 왜 그 사람을 좋아하는지 알겠다, 라는 이야기를 팬들에게 듣게 해주고 싶다.” ‘웃는 남자’처럼 재연하고 싶은 작품이 있을까? 그는 ‘킹키부츠’를 꼽았다. “올해 ‘킹키부츠’에 참여하지 않지만, 그 작품은 보는 사람도, 하는 사람도 사랑으로 가득 차게 해주는 작품이다. 해보고 싶은 작품은 ‘맨 오브 라만챠’의 돈키호테다.” '웃는 남자'는 삼연, 사연도 참여할 의향이 있을까? 그는 30대 중반까지 하고 싶다고 답했다. "더 나이가 들면 그윈플렌을 거둔 우르수스, 더 나이가 들면 병마개 제거사를 하고 싶다." '웃는 남자'는 박강현의 인생작이니까.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0-02-18 18:17: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