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9일 새 대통령경호처장으로 박근혜 대통령 때 경호실 차장을 역임했던 박종준 전 차장을 발탁했다. 이날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이 박 전 차장을 신임 경호처장으로 임명했다고 전했다. 정 비서실장은 “박 신임 처장은 경찰대 2기 재학 중 행정고시에 합격하고 수석졸업을 하는 등 일찌감치 경찰 조직 내에서 두각을 보이며 경찰청 차장까지 맡아 국민의 안전과 법질서 확립에 앞장서왔다”며 “대통령경호실 차장 시절에는 한 치의 빈틈도 허용치 않는 꼼꼼함과 세심하고 부드러운 경호체계를 구현해 대통령의 안정적 국정운영을 뒷받침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풍부한 경호 업무 경험과 뛰어난 업무 수행 능력을 바탕으로 변화하는 경호 위협에 대응해 경호 대상자의 절대 안전 확보라는 본연의 임무에 전념할 뿐 아니라 선진적 경호체계 확립에도 기여할 적임자”라고 발탁 배경을 설명했다. 이날 ‘선진적 경호체계’가 언급된 건 박 처장 주도로 대통령 경호 매뉴얼을 개선하겠다는 신호로 읽힌다. 경호처는 앞서 윤 대통령 참석 행사에서 몇 차례 참석자를 제압하는 과정에서 경호 강도가 지나치다는 이른바 ‘입틀막(입을 틀어막는 행위)’ 논란을 겪어 매뉴얼 개선을 논의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박 처장은 “엄중한 시기에 대통령 경호라는 막중한 임무를 수행하게 돼 어깨가 무겁다”며 “대통령제 국가에서 국가원수의 안위는 국가안보와 직결되는 중대한 일이다. 한 치의 빈틈이 없도록 완벽한 임무 수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4-09-09 10:26:57[파이낸셜뉴스]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가 26일 열린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여전히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탄핵 결정이 잘못됐다는 입장을 유지해 도마에 올랐다. 야당은 장관 후보자로서 헌법질서를 인정하지 않는 태도라며 반발했다. 또 노동자 실질임금이 계속 오르고 있다고 답해 고용부 장관으로서 기본적인 업무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김 후보자는 이날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박 전 대통령) 탄핵은 잘못됐기 때문에 역사적으로 재평가될 것"이라면서도 "(헌재) 결정은 결정대로 인정 안 할 수가 없다"고 밝혔다. 그는 '역사적 재평가'의 의미에 대해 "박 전 대통령하고는 나이도 같고 같이 쭉 살았기 때문에 그분이 뇌물죄로 구속된다면 나도 뇌물죄"라며 "그분은 정말 뇌물도 알지도 못하고 받을 사람도 아니다"고 잘라 말했다. 헌재 결정문에 담긴 탄핵의 주된 사유가 국정농단과 직권남용, 정경유착 등이라는 박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지적에는 "헌재 결정이 문제가 있었음에도 재판소의 결정이기 때문에 인정하지만 문구 하나하나에 동의한다고 말씀드릴 순 없다"고 강조했다. 지난 2019년 극우 단체의 탄핵 반대 집회 과정에서 '뻘건 윤석열이 죄 없는 박근혜 대통령을 집어넣었다'고 한 발언에 대해서는 "집회를 하다보면 감정적이고 격한 이야기가 나올 수도 있다"며 "그때는 내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상당히 비판을 많이 했다"고 해명했다. 후보자에서 사퇴할 용의가 있느냐는 박 의원의 질문엔 "없다"고 일축했다. 김 후보자가 과거 '막말' 피해자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는 야당 의원들의 지적에는 "광장에서 외치던 소리와 재야에서 외치던 소리, 청년기의 말과 지금의 말, 국회의원 할 때의 말, 도지사 할 때 말과 지금 청문 절차를 받고 있는 김문수는 상황 자체가 많은 차이가 난다"고 했다. 이어 "말의 일부를 가지고 시비를 하시면 아마 1년 내내 해도 부족할 만큼 발언의 문제도 많이 있을 것"이라며 "필요한 경우 사과도 하고 아무거나 다 해야 한다고 본다. 국민과 우리 대한민국을 위해 필요한 일이라면 사과가 아니라 목숨도 바칠 일 있으면 바쳐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운동할 때 가졌던 열정을 갖고 열심히 일할 것을 약속드리면서 제 발언 중에 상처받으신 분들이 계시다면 진심으로 사과를 드리고 제 말씀에 부족한 점을 지적하시면 받아들일 것은 충분히 받아들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우리나라 실질임금이 상승하고 있다"고 말해 야당의 뭇매를 맞기도 했다. 고용부의 '사업체노동력조사' 통계에 따르면 상용노동자 1인 이상 사업체의 지난해 노동자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은 396만6000원으로 전년보다 2.5%(9만7000원) 증가했다. 하지만 작년 물가수준 3.6%를 반영한 노동자 1인당 월평균 실질임금은 355만4000원으로 전년(359만2000원)보다 1.1%(3만8000원) 감소했다. 명목임금이 상승했지만 물가 상승 때문에 실질임금은 줄어든 것이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8-26 16:07:10[파이낸셜뉴스]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는 26일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은 잘못됐기 때문에 역사적으로 재평가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이날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박 전 대통령의 탄핵 결정을 인정할 수 없다'는 과거 발언에 대해 박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묻자 "(헌법재판소) 결정은 결정대로 인정 안 할 수가 없다"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그는 '역사적 재평가'의 의미에 대해 "박근혜 전 대통령하고는 나이도 같고 같이 쭉 살았기 때문에 그분이 뇌물죄로 구속된다면 나도 뇌물죄"라며 "그분은 정말 뇌물도 알지도 못하고 받을 사람도 아니다"고 일축했다. 헌재 결정문에 담긴 탄핵 주된 사유가 국정농단과 직권남용, 정경유착 등이라는 박 의원의 지적에는 "그 점에 대해선 동의할 수 없다"며 "헌재 결정이 문제가 있었음에도 재판소의 결정이기 때문에 인정하지만 문구 하나하나에 동의한다고 말씀드릴 순 없다"고 강조했다. 탄핵 반대 집회 과정에서 '뻘건 윤석열이 죄 없는 박근혜 대통령을 집어넣었다'고 한 발언과 관련해서는 "집회를 하다보면 감정적이고 격한 이야기가 나올 수도 있다"며 "그때는 내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상당히 비판을 많이 했다"고 해명했다. 후보자에서 사퇴할 용의가 있느냐는 박 의원의 질문엔 "없다"고 잘라 말했다. 김 후보자가 과거 '막말' 피해자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는 야당 의원들의 주장에는 "광장에서 외치던 소리와 재야에서 외치던 소리, 청년기의 말과 지금의 말, 국회의원 할 때의 말, 도지사 할 때 말과 지금 청문 절차를 받고 있는 김문수는 상황 자체가 많은 차이가 난다"고 했다. 이어 "말의 일부를 가지고 시비를 하시면 아마 1년 내내 해도 부족할 만큼 발언의 문제도 많이 있을 것"이라며 "필요한 경우 사과도 하고 아무거나 다 해야 한다고 본다. 국민과 우리 대한민국을 위해 필요한 일이라면 사과가 아니라 목숨도 바칠 일 있으면 바쳐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운동할 때 가졌던 열정을 갖고 열심히 일할 것을 약속드리면서 제 발언 중에 상처받으신 분들이 계시다면 진심으로 사과를 드리고 제 말씀에 부족한 점을 지적하시면 받아들일 것은 충분히 받아들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우리나라 실질임금이 상승하고 있다"고 말해 야당의 뭇매를 맞기도 했다. 고용부의 '사업체노동력조사' 통계에 따르면 상용노동자 1인 이상 사업체의 지난해 노동자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은 396만6000원으로 전년보다 2.5%(9만7000원) 증가했다. 하지만 지난해 물가수준(3.6%)을 반영한 노동자 1인당 월평균 실질임금은 355만4000원으로 전년(359만2000원)보다 1.1%(3만8000원) 감소했다. 명목임금이 상승했지만 물가 상승 때문에 실질임금은 줄어든 것이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8-26 14:05:40[파이낸셜뉴스]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대해 "역사적으로 재평가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24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 후보자는 전날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 제출한 서면답변에서 '헌법재판소의 (박 전 대통령) 탄핵 결정이 잘못됐다고 생각하나'라는 더불어민주당 박해철 의원의 질문에 "헌재의 결정은 인정한다"면서도 이같이 답했다. 그는 과거 우파 성향의 집회에 참석해 "문재인 빨갱이! 기생충을 잡아다가 이 뒤주에 집어넣어야 한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서는 "재야 시절 광장 대중집회에서 한 발언으로,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가 위기에 처했다고 판단해서 지나치게 자극적인 발언을 하게 돼서 유감으로 생각한다"며 "장관으로 임명되면 정제된 발언을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와 2020년 창당한 자유통일당에 대해 "원칙적 자유민주주의, 자유시장경제 등을 지향하는 정당"이라며 "국민의힘과 정치적 지향이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경기도지사 시절 걸그룹 소녀시대에 대해 '쭉쭉빵빵'이라고 표현하고 "춘향전은 변사또가 춘향이 X먹는 이야기"라고 발언해 인권 감수성이 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는 "변사또 언급은 부정부패한 관리를 질타하려는 의도이고, 소녀시대는 한류열풍 주역으로 강조하려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대한민국의 건국 시점을 묻는 질문에는 "헌법 전문에 명시된 바와 같이 대한민국은 임시정부의 법통을 이어받아 1945년 해방 이후 1948년 5월 10일 전국 유권자의 투표로 제헌 국회의원을 선출해 대한민국 헌법을 제정하고, 1948년 8월 15일 대한민국 정부수립을 선포했다"고 답했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2024-08-24 10:42:02[파이낸셜뉴스]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는 23일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대해 "역사적으로 재평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이날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 제출한 서면답변에서 박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헌법재판소의 탄핵 결정이 잘못됐다고 생각하나'라는 질문에 "헌재의 결정은 인정한다"면서도 이같이 답했다. 우파 성향 집회에 참석해 "문재인 빨갱이. 기생충을 잡아다가 뒤주에 집어넣어야 한다"고 한 발언에 대해서는 "재야 시절 광장 대중집회에서 한 발언으로,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가 위기에 처했다고 판단해서 지나치게 자극적인 발언을 하게 돼서 유감으로 생각한다"며 "장관으로 임명되면 정제된 발언을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대한민국의 건국 시점을 묻는 질문에는 "헌법 전문에 명시된 바와 같이 대한민국은 임시정부의 법통을 이어받아 1945년 해방 이후 1948년 5월 10일 전국 유권자의 투표로 제헌 국회의원을 선출해 대한민국 헌법을 제정하고, 1948년 8월 15일 대한민국 정부 수립을 선포했다"고 답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08-23 21:24:25[파이낸셜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19일 원희룡 후보를 향해 "보수 대통령인 박근혜·이명박 대통령을 다 몰아내자고 하셨던 분"이라고 공격했다. 이에 원 후보는 "저는 이들을 구속시키지 않았다"고 맞섰다. 한 후보는 이날 SBS 토론회에서 "원 후보는 동지라는 말을 많이 하고, 25년 정치 경험도 많이 (강조)했지만 과거 박 대통령은 탄핵해야 한다고 했고, 이명박은 탈당해야 한다고 스스로 말했다"며 "과거의 행동이 지금의 입장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 대통령에 대해 탈당 요구를 했던 경위가 무엇인지 말씀할 기회를 드리겠다"고 말했다. 원 후보는 이에 "저는 (박 전 대통령에 대한) 35년 구형을 공판검사도 아니면서 하이라이트를 받기 위해서 일부러 공판 구형을 하지도 않았다"며 한 후보를 직격했다. 특히 원 후보는 "보수 정권의 대통령과 그 주변의 1000명, 그리고 자살한 5명 등 너무나 잘 드는, 잔인한 칼을 쓰셨던 분이 지금의 정치 상황을 문제 삼는 것은 (문제다)"라고 주장했다. 한 후보가 "정치 상황이 바뀌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서도 얼마든지 탈당을 요구할 수 있다는 것인가"라고 묻자 원 후보는 "늘 메신저를 공격하면서 자기는 빠져나가는 이 패턴이 너무나 익숙해서 먹히지 않는다"며 신경전을 벌였다. 그러면서 원 후보는 "집권여당이 분열하고, 탈당하면 우리 모두가 망한다는 교훈을 뼈저리게 느겼다"며 "만약 그때로 돌아간다면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 후보는 원 후보를 향해 "윤 대통령을 배신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어떻게 믿냐"라고 재차 묻자 원 후보는 "검찰의 잣대로 정치를 볼 수는 없다"고 일축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4-07-19 15:07:26[파이낸셜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16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기소에 대해 정당했다고 밝혔다. 한 후보는 이날 채널A TV토론회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기소는 정당했다'는 질의에 대해 동의의 뜻을 밝혔다. 한 후보는 "저는 당시에 검사로서 직무를 수행했고, 대통령(윤석열 당시 수사팀장)과 치열한 토론을 하고 많은 고민을 했다"며 "그런 점에서 직무상으로 기소했던 것을 말씀드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 후보는 "다만 박 전 대통령께 인간적으로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지난 총선과정에서 박 전 대통령으로부터 따듯한 말씀을 많이 들었고, 여러가지 정치적 조언도 많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4-07-16 22:45:00【도쿄=김경민 특파원】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유세를 벌이던 중 총격 테러를 받는 장면이 전 세계에 생중계되면서 충격을 안기고 있다. 최근 주요국의 정치인들의 유세 때마다 테러 사건이 발생, '피습 포비아'(공포증)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다. 14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지난 2022년 7월 아베 신조 일본 전 총리는 나라시에서 선거 유세 중 야마가미 데쓰야의 총에 맞아 사망했다. 당시 현장에서 체포된 야마가미는 경찰 조사에서 "특정 종교단체에 보낸 아베 전 총리 동영상을 보고 범행을 결심했다"며 "어머니가 신자로 많은 액수를 기부해 파산했다"고 범행 동기를 밝혔다. 역대 최장인 통산 8년 8개월 총리를 지낸 아베 전 총리가 종교적 이유로 원한을 품은 전 자위대원에게 피격돼 숨진 사건으로 남았다. 현직 총리가 숨진 아베 피살 사건은 일본 사회와 정치권을 분열시켰다. 2년이 지난 현재도 그 상처는 아물지 않고 있다. 하지만 그 후에도 테러는 계속됐다. 아베 신조 전 총리가 테러로 사망한지 9개월 만에 기시다 후미오 현직 총리에 대한 폭발물 테러가 발생한 것이다. 와카야마시에서 선거 지원유세에 나선 기시다 후미오 총리의 연설회장에서 폭발물을 투척한 사건으로, 현장에서 체포된 기무라 류지는 일본의 선거제도와 아베 국장에 대해 불만을 품고 기시다 테러를 시도한 것으로 밝혀졌다. 영국에서도 2021년 데이비드 에이메스 보수당 하원의원이 지역구 주민들과 만나는 정례 행사에 참석했다가 흉기에 수차례 찔려 사망했다. 2016년에는 조 콕스 노동당 하원의원이 극우 테러리스트의 공격으로 흉기에 찔려 숨지는 사건도 있었다. 한국에서도 현역 정치인을 대상으로 테러 사례가 늘고 있다.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거리에서 칼에 찔리는 피습을 당했다. 김모씨는 지난 1월 부산 강서구 가덕도 전망대를 방문한 이 전 대표에게 지지자인 것처럼 접근해 흉기로 목을 찌른 혐의(살인미수)로 재판에 넘겨졌다. 김씨의 공격으로 이 전 대표는 내경정맥이 9㎜ 손상되는 상처를 입었다. 또한 중학생인 A군은 1월 서울 신사동의 한 건물에서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의 머리를 돌덩이로 15차례 가격했다. 배 의원은 두피가 찢어지고 얼굴에 상처를 입어 사흘간 입원 치료를 받았다. 아울러 2006년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은 서울 현대백화점 신촌점 앞에서 오세훈 당시 서울시장 후보 지원유세 도중 괴한에게 커터칼로 얼굴을 기습당해 상해를 입었다. 2015년에는 마크 리퍼트 전 미국 대사가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김기종씨로부터 흉기로 얼굴과 왼쪽 손목 부위를 크게 다쳐 정치 테러를 향한 규탄 목소리가 높아졌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2024-07-14 09:43:49[파이낸셜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대통령실의 채상병 특별법 거부권 암시를 두고 "박근혜 전 대통령이 거부권을 써서 소위 최순실 특검을 막아 세웠다면, 특검수사팀장 윤석열은 없었을 것이고, 지금의 대통령 윤석열은 탄생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3일 개혁신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그런데 대통령실은 입법부를 존중하지 않고, 바로 거부권 행사를 운운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사실 정치권에서 안타깝게 순직한 채상병 이름이 거론될 때마다, 이미 아들을 잃은 슬픔을 어렵게 이겨내고 계신 채상병 부모님께 죄송한 마음이 앞선다"며 "그래서 이 문제는 더 이상 길게 끌어서는 안되는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대표는 "박 전 대통령은 과거 본인이 수사를 받을 수 있는 최순실 특검법에 대해 거부권 행사가 거론되자, 그 가능성을 일축했고 그를 통해 윤석열 특검수사팀장은 성역 없는 수사를 할 수 있었다"며 "처가에 대한 수사를 막아 세우고 대통령실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수사에 대해 거부권을 공언하고 있는 대통령은 자기 부정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대통령에게 강하게 거부권 행사 포기를 요구하는 한편, 국민의힘의 양심 있는 의원들에게도 호소하겠다"며 "어제 김웅 의원의 용기 있는 행동을 보면서 김 의원이 잘난 척한다고 생각하는가. 아니면 본인도 채상병 특검에 동의하면서 여러가지 현실적 이유로 찬성하지 못한다고 스스로를 납득하고 계시는가"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국민의힘의 양심 있는 국회의원 여러분, 21대 국회에서 결자해지 해 달라"며 "오직 행동으로 보여주는 것만이 21대 국회에서 엄석대와 그 일파에 맞서 소신 있고 올바른 의정활동을 한 국회의원으로 기록에 남는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서지윤 기자
2024-05-03 10:21:10대통령실이 민정수석실의 부활 등 직제 개편안을 막판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야권은 대통령실이 검찰 장악력을 강화하기 위한 개편이라며 비판을 쏟아냈다. 더불어민주당은 2일 '민심 청취'를 이유로 한 대통령실의 민정수석실 신설 움직임에 강한 의문을 드러냈다. 윤 대통령이 제왕적 대통령제의 폐혜라며 '민정수석실 폐지'를 대선 공약으로 내세우고 실행에 옮겼지만, 2년만에 다시 부활시키려는 것에는 다른 의도가 있을 것이라는 시각이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이날 CBS라디오 인터뷰에서 "여소야대 국면에 자칫 조기 레임덕 얘기가 나오는데, 검찰 등 사정당국을 장악하고 뭔가 끌고 가려는 나쁜 의도를 갖고 있다면 더 큰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민주당은 특히 초대 민정수석으로 검사 출신의 김주현 전 법무부 차관이 거론되는 점을 파고들고 있다. 22대 국회에서 192석의 거대야권이 김건희 여사와 대통령 주변인들을 겨냥한 각종 특검 추진을 벼르는 상황에서, 민정수석실의 부활은 방탄을 위한 것이 아니냐는 주장이다. 한민수 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을 통해 "대통령의 검찰 장악력 약화와 가족을 둘러싼 사법 리스크 대응을 위한 조직을 만들려는 것 아닌가"라고 날을 세웠다. 고민정 최고위원도 MBC라디오에 출연해 "결국은 김건희 특검법을 막을 수 없을 거라는 판단인 것 같다"며 "여권 내에서도 김건희 특검법은 받아야 된다는 목소리가 조금씩 나오고 있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 대변인이었던 고 최고위원은 민심 청취를 위해선 민정수석실 부활이 아닌 시민사회수석실 확대가 더 적합하다는 의견도 내놨다. 문재인 정부에서 초대 민정수석을 지낸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도 윤 정부의 민정수석 하마평을 강하게 질타했다. 조 대표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초조하고 불안해진 윤석열 대통령, 우병우 시즌2를 만들려고 한다"는 글을 올렸다. 조 대표는 "김주현 전 법무부 차관은 박근혜 대통령 뒤에서 검찰권력을 주무르던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 사단 중 한 명"이라며 "윤 대통령은 총선 민심을 외면하고, 우병우를 총애한 박근혜 대통령의 길을 가려 하는가"라고 썼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4-05-02 18:12: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