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4·10 총선 출마 여부에 관심이 모아졌던 박남춘 전 인천시장이 사실상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8일 박남춘 전 인천시장이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 따르면 “민주당 후보들의 역량에 작게나마 힘을 보태 승리를 견인한다면 이보다 더 값진 승리는 없다고 생각했다”며 사실상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박 전 시장은 “최근까지 출마가 거론되며 사전교감 없이 여러 지역구에 걸쳐 후보 적합도 조사가 실시되기도 했다”며 “인천의 총선 승리를 위한 제 역할에 대해 더 깊이 고민했으며 그 결과 개인적인 출마보다는 민주당의 승리를 우선해야 할 책임이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박 전 시장은 “다가오는 총선은 정부의 오만과 무능에 책임을 묻고 위태로운 대한민국을 다시 일으켜 세우는 계기가 돼야 한다”며 “당내 공천으로 인한 불협화음으로 대의가 희석되거나 지난 대선 패배와 같은 실수가 반복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3-08 10:22:25[파이낸셜뉴스] 박남춘 더불어민주당 인천시장 후보가 15일 "지난 4년 동안 인천시 부채를 줄이면서도 공약을 충실히 이행했다"며 '재선 시장'으로 중장기 과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박 후보는 인천시 양극화 문제 해결, 관광 산업 부흥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어떻게(how)' 일할 지에 대한 소신도 밝혔다. 박 후보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 말한 '시스템 행정'을 강조했다. 공직 사회의 건전한 소통 시스템을 만들어 체계적으로 일하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시장이 바뀌어도 잘 작동하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 이해 당사자와 소통하고 전문가가 참여하는 조직 틀을 갖추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맞수' 유정복 국민의힘 후보의 "잃어버린 4년" 주장에는 강력 반발했다. 박 후보는 "도시경쟁력 1등, 공약이행평가 최고(SA)등급이 잃어버린 4년이냐. 지난 4년 시정은 시민들과 함께 이룬 성과"라며 "제가 설계한 그림을 제가 완성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4년간 인천시정의 공과를 평가하자면. ▲인천시 부채를 줄이면서 일을 상당히 많이 했다. 바이오·수소·항공기 등 미래 먹거리 기업을 유치했다. 이전 시장들이 표 떨어질 소지가 있어서 뒤로 미뤄놓은 '난제'를 해결했다. 수인 지하차도와 배다리 관통도로 연결 문제를 해결했다. 제3연륙도의 경우에도 손실보존금 문제로 난항을 겪은 걸 과감하게 보존해주면서 성사시켰다. 48개의 장기미집행 부지를 일시에 해결해 내년 말을 목표로 48개 공원을 조성 중이다. 객관적 평가 지표도 잘 받았다. 공약이행률 최우수(SA)등급, 17개 시·도 중에서 도시경쟁력 1위를 했다. 아쉬운 점은 신흥 개발 지역과 원도심 간 격차가 생긴 것이다. 신도시는 미래 산업 등으로 채워지지만 원도심은 '점 개발'을 해도 크게 표시가 안 나는데 이런 양극화 문제가 새로운 숙제로 남았다. ―인천 내 양극화 해소를 위한 복안은. ▲지금 도시철도가 2호선까지 놓여있는데 강화까지 연결되는 3호선을 깔아서 도시철도 '격자무늬'를 완성하고 여기에 트리플 역세권(3개 이상 노선이 지나가는 지역)을 16개 이상 만들겠다. 이를 통해 지역을 24개로 촘촘히 나눠서 개발 방안을 마련할 것이다. 그렇게 계속 개발해나가야 격차가 좁혀진다. ―상대 후보가 '현장에 잘 안 온다'는 취지로 비판했다. 시정 운영의 '방식'에 대한 구상은. ▲'시장은 제왕이 아니다'라고 생각한다. 모든 문제에 시장이 개입하는 건 절대 바람직하지 않다. 그게 노무현 전 대통령의 생각 중 하나다. 민원이나 문제를 해결할 때는 공직사회 전체가 작동해야 한다. 인천시청에도 시민사회 숙의나 온라인 청원을 받을 수 있는 조직을 만들었다. 공직자에게도 "이해 당사자와 소통하라"고 늘 강조한다. 이해 관계자와 몇 번 소통했는 지에 따라 민원 해결의 품질을 다르게 평가했다. 제가 '잘 안 만나준다'는 불만을 듣기도 한다. 하지만 저는 코로나19 상황도 있었고, 나설 때와 안 나설 때를 분명히 구분했다. 시장이 바뀌어도 행정 시스템이 잘 작동해야 한다. 유명무실하지 않은 위원회를 만들려고 했고 전문가와 이해 당사자가 참여하도록 했다. 공직 사회의 건전한 소통 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인천시 부채 문제가 계속 도마에 올랐다. 재정 자립도도 중요하지만 중앙 정부에서 보조금을 끌어오는 능력도 중요한데. ▲제가 시정을 시작했을 때 20% 초반대였던 부채 비율이 지금 13.7%로 내려갔다. 저는 일을 하면서도 재정 자립도를 낮췄다. 48개 장기미집행 도로 문제를 해결했고 인천대학교 발전기금은 4000억원 가량 주면서도 행정안전부 재정 평가에서 3년 동안 최우수 평가를 받았다. 국비는 4조 4000억원을 일반예산, 9000억원을 교부세로 총 5조 이상 받았다. 일하면서 재정을 가져온 것이고 그래서 공약을 이행할 돈도 많이 확보한 것이다. ―재선에 성공해야 하는 이유. ▲인천이 재선을 잘 안 시켜 준다. 역대 두 명밖에 없었고 저도 12년 만에 도전한다. 저는 '미래 먹거리' 기업을 끌어오고 필요한 인프라도 구축했다. 그런데 이걸 되돌릴 수는 없다. 제가 발전을 위한 그림을 그리고 시작도 했으니, 완성도 제가 해야 하지 않겠나. 봄이 겨울로 되돌아가지 않듯, 인천은 과거로 되돌아가지 않는다. 300만 인천시민은 당당한 미래를 향해 전진해야만 한다. 시민과 걸어온 지난 4년을 미래로 더 크게 이어가기 위해 재선에 성공할 것이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2-05-15 18:23:21【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박남춘 더불어민주당 인천시장 후보는 25일 “인천의 자존심과 시민의 자긍심을 당당하고 더 크게 이어가겠다”며 재선 도전을 공식 선언했다. 박 후보는 이날 남동구 인천애(愛)뜰에서 출마 선언 행사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인천애뜰은 박 후보가 시민과의 소통 행정을 위해 민선 7기 인천시장 취임 후 1호 지시사항으로 조성한 시청 앞 열린 광장이다. 박 후보는 “저 박남춘에게 제 고향 인천은 ‘자존심’이다”라며 운을 뗀 박 후보는 인천애뜰 조성, 재정 최우수도시 달성, 인천e음 정착, 쓰레기 독립 선언 등 인천의 자존심을 살리기 위해 추진했던 지난 4년의 성과를 소개했다. 박 후보는 “코로나에 고통받아 온 지역 경제는 이제 겨우 숨통이 트이기 시작했고 수도권매립지 종료를 향한 발걸음은 이를 시샘하는 자들의 견제와 폄하에 시달리고 있다. 그동안 쌓아온 행정 전 분야의 혁신들마저 자칫 중단되고 주저앉을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기서 멈춰서 돌아갈 수 없다. 시민과 함께 걸어온 지난 4년을 다가올 다음 4년으로 이어가야 한다”며 재선 도전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박 후보는 ‘모든 시민이 함께 잘 사는 e음경제 100조 도시(경제)’, ‘도심마다 역세권, 발전하는 우리 동네(도시)’, ‘내 삶을 지켜주는 따뜻한 인천(복지)’, ‘환경특별시에서 친환경특별시로(환경)’ 등 분야별 공약 및 주요정책들을 제시했다. 주요 정책으로는 △공공금융플랫폼 ‘인천e음뱅크’ 설립 △인천지하철 3호선과 트램 노선 구축을 통한 순환 교통망 완성 △전국 최초 0세부터 12세까지 완전 무상 돌봄 △2025년 수도권매립지 종료 및 뉴욕 센트럴파크 2배 규모의 도심 숲 ‘시민 에코파크’ 조성 등이 포함됐다. 박 후보는 “공약실천계획 평가 C등급에 그치며 헛공약만 늘어놨던 옛 시장을 다시 믿고 과거의 인천으로 돌아갈 것인가, 아니면 2년 연속 SA(최우수) 등급을 받으며 약속은 반드시 지키는 현 시장과 미래의 인천으로 나아갈 것인가”라며 민선6기 인천시장이었던 유정복 국민의힘 후보를 에둘러 비난했다. 박 후보는 “4년간 어떤 일을 했는지 성과로 판단해야 한다. 객관적 자료로 예기하겠다”고 덧붙였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2-04-25 14:28:20【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더불어민주당 인천시장 ‘더큰e음’ 선거대책준비윈원회는 박남춘 시장이 오는 25일 인천시장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출마선언을 할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 박 시장은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뒤 시청 앞 광장인 인천애뜰에서 출마선언을 시작으로 인천시장 후보로서 본격적인 선거일정을 소화하게 된다. 박 시장은 공식일정 첫 행보로 전통시장상인연합회와 간담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상인연합회와의 만남을 첫 행보로 결정한 것은 민선 8기 인천시 핵심정책 무게 중심을 지역경제 활성화에 두겠다는 의도이다. 준비위는 오는 26일 상임선대위원장을 포함한 선대위 1차 인선안을 발표하고 공약은 28일 경제 분야를 시작으로 각 분야별 공약을 순차적으로 발표할 계획이다. 준비위 관계자는 “박남춘 시장의 후보로서 첫 일정 및 공약 발표는 지역경제 활성화에 방점을 둔 행보로써 시민들이 더욱 체감할 수 있는 경제정책을 추진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2-04-21 15:11:34[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소속 유정복 전 인천시장이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인천시장 출마를 공식화했다. 10일 유 전 시장측에 따르면, 이번 인천시장 선거는 유 전 시장과 더불어민주당 소속 박남춘 현직 시장간 리턴매치 성사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유 전 시장측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대선후보시절 선대본부장을 맡은 바 있다. 윤 당선인이 대선후보 시절 인천지역 남동산업단지 현장을 방문했을 때 유 전 시장이 공약 수립 및 안내를 직접 할 정도로 기여를 했다는 관측이다. 유 전 시장측은 인천시장 재직 당시 풍부한 행정경험을 토대로 윤 당선인의 경제 철학과 지역균형발전 철학을 잘 이행시킬 수있는 적임자라고 강조한다. 한편 국민의힘 인천시장 경선에 나선 안상수, 이학재 전 의원은 최근 예비후보 단일화에 합의한 상태이다. 이에 유 전 시장측은 "공정한 경선을 치러야 하는 경선과정에서 단일화 합의는 자칫 ‘야합’으로 비쳐지며, 곧 본선 경쟁력을 떨어뜨리는 상황이 될 수도 있기에 심히 우려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2022-04-10 14:34:39【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2030년에 부산을 넘어 대한민국의 제2도시로 도약할 것이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1일 취임 3주년을 맞아 하버파크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인천 2030 미래 비전’을 소개하면서 이 같이 말했다. 박 시장은 2030년 인천의 4대 미래상으로 △환경특별시, 탄소중립 선도도시 △경제 구조 고도화에 성공한 도시 △시민의 생활 만족도가 높은 도시 △신뢰와 자부심이 넘치는 도시를 제시했다. 박 시장이 가장 강조한 부분은 환경 분야다. 수도권 매립지는 한국이 아직도 후진국형 폐기물 처리방식에 머물러 있다는 상징이자 구시대의 유산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 곳에 2500만명의 수도권 시민의 휴식공간, 미래 환경기술을 연구·실증하는 환경연구 및 스타트업 육성 단지로 탈바꿈시키겠다고 했다. 2050년 탄소중립에 대해서도 의지를 명확히 했다. 인천의 에너지 자립도는 247%로 인천시민이 쓰는 것보다 2.5배나 많은 에너지를 생산하고 발전분야가 인천 전체 탄소배출량의 54%를 차지한다고 지적했다. 박 시장은 “인천이 가장 탄소중립이 어려운 도시지만 꿋꿋이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수소·해상풍력 등 친환경 에너지로의 전환(2030년까지 약 36%), 수소버스 등 무공해 교통수단 확충, 녹지·갯벌·하천 생태계 복원을 통한 탄소흡수원 확대, 저탄소 생활문화 확산 등을 통해 2040년까지 2018년 기준 탄소배출량의 80% 이상을 감축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자체 노력과 명분을 통해 영흥화력 발전소 조기 폐쇄도 관철시킨다는 전략이다. 일자리·경제분야에서 박 시장은 “첨단산업 중심의 일자리가 풍부한 도시로 만들겠다. 지역별로 핵심첨단산업을 선정해 집중 육성하고 지역 간 밸류체인을 연계하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미 가시적 성과가 드러난 바이오 산업 외에도 항공정비, 미래모빌리티, 메타버스 등 콘텐츠 산업, 수소산업 등을 인천의 미래 경제성장을 견인하는 전략산업으로 선정해 육성하기로 했다.. 주택분야에서는 살만하고(liveable) 살만한(affordable) 주택을 공급해 인천의 정주여건을 개선하고 인구유입도 꾀한다는 전략이다. 검단신도시 등 4개 신도심 개발을 통해 2030년까지 11만호의 주택을 공급하고 2030년까지 인천형 우리집 등 공공임대주택 6만4000호를 추가 공급해 임대주택 비율을 10% 이상으로 높일 방침이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1-07-01 14:20:27【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박남춘 인천시장이 민선7기 들어 추진하고 있는 지역별 대형 시책사업들의 진행 상황을 다시 한 번 챙기는 일명 ‘리마인드 현장점검’에 나섰다. 박 시장은 14일 서구 청라에 위치한 제3연륙교(종점) 등 3곳의 건설현장을 방문, 공사 진행상황을 점검했다. 이날 현장 점검에는 박 시장을 비롯해 이원재 인천경제청장, 이재현 서구청장 등이 참석했다. 박 시장은 제3연륙교 현장을 비롯해 시티타워, 청라의료복합타운 조성 부지 등을 점검했다. 박 시장은 이들 현장에서 관계자로부터 추진 현황을 보고 받은 뒤 차질 없는 사업 추진을 당부했다. 청라시티타워는 청라국제도시 일원에 높이 448m(지상 30층, 지하 2층) 규모로 건설된다. 오는 8월에 기본설계를 완료하고 9월에 재입찰, 12월에 사업자 선정을 거쳐 공사가 재착수된다. 청라시티타워 조성공사는 기존 포스코건설에서 도급계약 해지 후 시공사 재선정 입찰 결과 유찰돼 사업이 지연됐으나 실시설계 전 기초파일을 시공해 공기를 단축시킬 예정이다. 청라의료복합타운(청라동 1의 601 일원, 26만1635㎡)은 종합병원, 의료 관련 산학연시설, 의료관광 편익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오는 7월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12월 사업협약을 체결한다. 5개 대형 병원 컨소시엄이 사업공모에 참여해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모 당시 공개했던 사업평가 기준에 맞춰 공정하게 선정할 계획이다. 제3연륙교(길이 4.67㎞, 사업비 6500억)는 2025년 준공을 목표로 현재 시공사 선정을 앞두고 있다. 인천의 해묵은 난제이자 영종·청라 국제도시 주민들의 숙원사업인 제3연륙교 건설이 지난해 말 착공식에 이어 각종 행정절차들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앞서 박 시장은 지난 9일 중구 영종에서 추진되고 있는 을왕산 IFUS HILL(복합영상산업단지)을 비롯해 운서공영주차장, 씨사이드파크 등 사업 현장을 점검한 바 있다. 박 시장은 오는 22일 송도국제도시에서 진행되고 있는 사업 현장을 찾는다. 6・8공구 현장을 시작으로 아트센터 2단계와 워터프런트 조성 현장, 최근 조성한 달빛공원 파크골프장을 점검한다. 박남춘 시장은 “지역별로 추진되고 있는 대형 사업들이 제대로 진행되고 있는지 현장 점검해 더욱 안전하게,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1-06-14 13:18:22【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박남춘 인천시장은 "서울시에도 매립지로 사용할 땅 있다"며 서울시에 직격탄을 날려 수도권매립지 종료를 둘러싼 논쟁이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 박남춘 시장은 6일 인천시청 전국기자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서울에 쓰레기매립지로 사용할 토지가 있고 필요하다면 후보지까지 제시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서울에서는 쓰레기매립지로 사용할 땅이 없다고 하는데 인천시가 하는 방법으로 하면 땅은 충분히 있다”고 주장했다. 박 시장은 생활쓰레기를 직매립 하지 않고 먼저 소각장으로 보내 소각한 뒤 남은 2∼3%에 해당하는 소각재만 매립한다면 서울에도 이를 매립할 충분한 땅이 있다고 했다. 그는 이런 방식으로 매립한다면 수도권매립지 같은 대규모의 토지가 필요한 것이 아니라 영흥도 자체매립지 규모(약 7만평)의 땅이면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이런 방식으로 소각재만 매립하면 수십 년간 사용할 수 있다고도 했다. 박 시장은 4자 회의 시 오세훈 시장을 만나 필요하다면 서울 후보지까지도 제시하고 그곳이 왜 안 되는지 들어보겠다며 의욕을 보였다. 또 그는 수도권매립지의 종료 시한으로 인천시가 주장하는 2025년보다 더 연장된 2026년 또는 2027년까지 사용할 수 있다는 주장과 관련 4자 회의 시 2025년까지 사용 연한을 못 박겠다고 선을 그었다. 박 시장은 “쓰레기 발생을 어떻게 줄이고 처리할지 각 지자체별로 그림을 그리고 나서 수도권매립지를 언제까지 사용하겠다고 해야 맞다”며 “3-1공구가 공간이 남아있다고 계속 매립하겠다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박 시장은 수도권매립지가 30년 넘게 인천시민들이 고통을 감내해 왔고 2015년 끝낼 수도 있고 대안이 없는 것도 아닌데 그 동안 서울시, 경기도, 환경부는 아무 일도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박 시장은 대체매립지 공모와 관련 “수도권에서 그만한 토지를 어디서 구할 수 있겠나”라고 반문한 뒤 “대규모 전처리시설을 만들고 소각장을 만드는 것은 수도권매립지를 연장하자는 것일 뿐 공모는 무의미하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1-05-06 15:14:09【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박남춘 인천시장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D 노선 축소 방침 발표와 관련 Y자(검단・청라) 노선을 포함한 서울 연장을 정부에 강력 건의했다. 인천시는 박 시장이 27일 오전 정부세종청사를 방문 기획재정부 등 중앙부처 관계자들과 만난 뒤 청라와 검단 두 노선이 서울로 이어지는 Y자 형태의 GTX-D 노선이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2일 국토교통부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안'을 통해 GTX-D 노선을 김포-부천으로 축소한 데 따른 것으로 시는 오는 6월 관련 사업의 확정・고시 전까지 인천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박 시장은 오는 29일에도 최기주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장,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 황성규 국토교통부 제2차관 등 정부 고위 관계자들과 국회에서 릴레이 간담회를 갖고 관련 사업을 건의할 계획이다. 박 시장은 이번 정부 고위 관계자와의 릴레이 간담회에서 GTX-D Y자 노선 이외에도 이번 공청회에서 누락된 제2공항철도, 서울5호선 검단 연장과 추가 검토 사업으로 반영된 서울2호선 청라 연장 등 3개 노선도 이번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추가 반영될 수 있도록 요청하기로 했다. 인천시는 Y자 형태의 GTX-D 노선이 반영될 수 있도록 오는 6월 확정・고시 전까지 정부부처와 정치권을 상대로 설득전을 펼칠 예정이다. 한편 박 시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예비타당성 사업 선정 등을 담당하고 있는 기재부를 비롯해 교육부 관계자들을 만나 지역 현안사항과 국비 지원을 요청했다. 박 시장은 “인천 서북부 시민들의 염원이 담긴 GTX-D가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대폭 축소 반영된 것은 수도권 내에서 교통 불균형을 더욱 고착화 시키는 것”이라며“우리시의 의견이 담긴 Y자 노선, 서울 연장을 다시 재검토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1-04-27 13:58:1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박남춘 인천시장은 도서지역 민생 현장 방문을 위해 22∼23일 옹진군 북도면 신도·시도·모도·장봉도를 방문한다. 인천시는 박남춘 시장의 ‘찾아가는 현장시장실’이 22일부터 이틀 일정으로 옹진군 북도면 4개 섬 주민들을 찾아간다고 22일 밝혔다. 박 시장은 첫날 신도와 시도, 모도에 이어 둘째 날 장봉도 방문해 지역주민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생활여건을 직접 확인한다. 주요 사업현장을 방문해 추진사업도 점검한다. 박 시장은 22일 오후 신도선착장에 도착해 신도3리 경로당 신축현장 점검을 시작으로 북도면 주민체육센터 건설현장, 신·시·모도 ‘삼형제 보물섬 문화예술마을’ 조성사업현장, 시·모도 연도교 해수소통로 건설현장 등을 방문했다. 박 시장은 문화예술마을 조성사업 현장에서“버려진 폐교를 문화예술공간으로 다시 살려냈다. 주민이 주도하고 관에서 지원하는 모범적인 모델이 자리 잡고 널리 퍼질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이어 북도면사무소에서 주민 20여명과 만나 관광인프라 확충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 자리에서 박 시장은 “최근 관광객과 자전거 동호인들에게 신도와 시도, 모도가 명소로 떠오르면서 인천은 물론 수도권에서도 ‘보물섬 삼형제’로 명성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이튿날 장봉도 방문에서는 무장애숲길 수목원 조성사업 현장과 주요 유관기관, 주민들의 생업 현장을 둘러볼 예정이다. 특히 관사가 부족해 응급상황 대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장봉도 보건지소 직원들을 만나 신축에 필요한 사업비를 시에서 지원하는 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박 시장은 취임 이후 백령·대청면 방문을 시작으로 지난해 11월에는 연평·자월·덕적면을 다녀왔다. 지난 2일에는 현장시장실의 일환으로 강화군을 방문해 주민의 생활안전을 집중 점검한 바 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1-04-22 15:42: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