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집단 이탈 사태로 장기화된 의정갈등이 전환점을 맞으면서 정부의 향후 대응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핵심 강경파였던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이 전격 사퇴하면서, 의료계 내부에 실질적 협상 국면으로의 전환을 기대하는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25일 의료계에 따르면 박 위원장의 사퇴는 단순한 지도부 교체를 넘어 전공의 복귀 문제를 본격적으로 논의할 수 있는 기회의 문을 연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대전협 내부에서는 복귀 여론이 존재했지만 박 위원장의 강경 대응으로 외부에 드러나지 못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사퇴 직전까지도 일부 사직 전공의와 의대생들은 대전협을 우회해 정치권과 접촉하거나 자체 설문을 돌리는 등 '리더십 무력화' 조짐을 보이기도 했다. 결정적으로 서울대병원·세브란스병원·서울아산병원·고려대의료원 전공의협의회 비대위는 공동 성명을 통해 "정부와 해답을 찾을 준비가 돼 있다"며 복귀 의지를 공식화했다. 이들은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 의료 정책 재검토 등 구체적인 요구안을 제시하며 새로운 협상 판을 짜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정부도 주의 깊게 상황을 지켜보고 있는 상태다. 아직까지 구체적인 복귀 일정이나 수련 특례 방안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은 채 '신중모드'를 유지하고 있다. 실제로 새 정부의 내각 인선이 발표되는 가운데 의정갈등 해결의 핵심 컨트롤 타워인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내정과 차관의 임명은 아직 이뤄지지 않고 있다. 현재 전국 수련 중인 전공의는 2500여명으로 사태 이전의 20%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그러나 박 위원장의 퇴진 이후 복귀를 희망하는 전공의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고 일부 병원에서는 복귀가 현실화되는 조짐도 나타나고 있다. 정형선 연세대학교 보건행정학과 교수는 "이제 공은 의료계로 넘어왔다"고 판단했다. 정 교수는 "정부는 이미 충분한 성의를 보였고, 올바른 정책이라면 소수의 집단이기주의적 반발에 휘둘리지 않고 소신 있게 밀고 나가야 한다"며 "현 정부는 그렇게 해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한편 대전협은 오는 26일 온라인 임시 대의원총회를 열고, 28일 오프라인 총회를 통해 새로운 비대위를 구성할 계획이다. 이는 단순한 인적 교체가 아닌, 정부와의 협상에 나설 수 있는 실질적 정비 작업으로 풀이된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5-06-25 18:14:25의정갈등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이 24일 전격 사퇴 의사를 밝혔다. 박 위원장은 이날 전공의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모든 직을 내려놓고자 한다"며 "부족하나마 최선을 다했지만 실망만 안겼다"고 말했다. 그는 "모든 것이 내 불찰"이라며 "사태가 조속히 해결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전공의 사회는 당혹감과 실망, 동시에 리더십 재편의 기대감이 교차하는 분위기다. 복귀를 희망하는 사직 전공의와 의대생들이 모인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끝까지 책임지지 않았다", "도망가는 것이냐"는 비판도 나왔다. 특히 많은 전공의가 박 위원장의 판단과 메시지를 따르던 상황에서 느끼는 허탈감은 크다는 반응이다.그러나 일각에서는 이번 사퇴를 전공의 내부 결속과 전략 재정비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우왕좌왕하기보다 전공의 내부 결속을 다지고 리더십을 회복해 당면한 사태를 풀어야 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세브란스병원, 서울아산병원, 서울대병원, 고려대의료원 등 주요 수련병원 전공의 대표들은 새로운 비대위 구성을 위한 임시 대의원총회를 오는 26일(온라인)과 28일(오프라인)로 각각 공지하며 조직 재정비에 나섰다. 전공의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새 집행부를 꾸려 의정갈등 해소와 전공의·의대생 복귀 등 현안을 시급히 논의해야 한다는 주장에도 힘이 실리고 있다. 일부 전공의들은 그동안 박 위원장이 복귀를 막는다고 느껴졌는데, 이제는 새롭게 의견을 모을 수 있는 기회가 왔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또 혼란이 커지지 않도록 빠르게 리더십을 복원하고 전공의 전체 의견을 수렴해 나가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강중모 기자
2025-06-24 18:07:48[파이낸셜뉴스] 의정갈등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이 24일 전격 사퇴 의사를 밝혔다. 박 위원장은 이날 전공의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모든 직을 내려놓고자 한다"며 "부족하나마 최선을 다했지만 실망만 안겼다"고 말했다. 그는 "모든 것이 내 불찰"이라며 "사태가 조속히 해결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전공의 사회는 당혹감과 실망, 동시에 리더십 재편의 기대감이 교차하는 분위기다. 복귀를 희망하는 사직 전공의와 의대생들이 모인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끝까지 책임지지 않았다", "도망가는 것이냐"는 비판도 나왔다. 특히 많은 전공의가 박 위원장의 판단과 메시지를 따르던 상황에서 느끼는 허탈감은 크다는 반응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번 사퇴를 전공의 내부 결속과 전략 재정비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우왕좌왕하기보다 전공의 내부 결속을 다지고 리더십을 회복해 당면한 사태를 풀어야 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세브란스병원, 서울아산병원, 서울대병원, 고려대의료원 등 주요 수련병원 전공의 대표들은 새로운 비대위 구성을 위한 임시 대의원총회를 오는 26일(온라인)과 28일(오프라인)로 각각 공지하며 조직 재정비에 나섰다. 전공의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새 집행부를 꾸려 의정갈등 해소와 전공의·의대생 복귀 등 현안을 시급히 논의해야 한다는 주장에도 힘이 실리고 있다. 일부 전공의들은 그동안 박 위원장이 복귀를 막는다고 느껴졌는데, 이제는 새롭게 의견을 모을 수 있는 기회가 왔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또 혼란이 커지지 않도록 빠르게 리더십을 복원하고 전공의 전체 의견을 수렴해 나가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한편 대한병원의사협의회도 의대생과 전공의를 대상으로 수련 정상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인식 조사에 착수하며 해결책 마련에 나섰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5-06-24 17:00:17[파이낸셜뉴스] 전공의 파업 장기화 속에서 리더십 부재 논란에 휘말렸던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이 24일 결국 사퇴 의사를 밝혔다. 지난 1년 반간 비대위원장을 맡아왔던 그는 "모든 직을 내려놓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날 박 위원장은 전공의 단체 내부 공지를 통해 "모든 직을 내려놓고자 한다"며 "지난 1년 반, 부족하나마 최선을 다했으나 실망만 안겨드렸다"며 사퇴 의사를 밝혔다. 그는 "모든 것이 제 불찰"이라며 "사태가 조속히 해결되길 진심으로 기원하며, 학생들 끝까지 잘 챙겨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박 위원장은 세브란스병원 응급의학과 전공의로 수련을 중단하고 지난 2023년 대전협 비대위 체제에 합류했다. 이후 회장단이 공석인 상황에서 약 1년 반간 단체를 이끌어왔다. 그러나 올해 초 시작된 전공의 대규모 사직서 제출 및 집단행동 과정에서 뚜렷한 전략 부재와 의료계 내 혼선이 반복되면서 내부 불만과 외부 비판이 동시에 쏟아졌다. 특히 의료 파행이 장기화되고도 명확한 협상 진전이나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한 채, 전공의 단체의 대응 방향이 흐릿해지면서 박 위원장을 둘러싼 리더십 논란이 가중됐다. 의료계 일각에서는 "지도부의 무게감이 실종됐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한편 박 위원장의 사퇴로 전공의 단체는 다시금 지도부 공백 상태에 직면하게 됐다. 향후 대전협 내부에서 새로운 비대위원장 선출 등 수습 절차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5-06-24 10:25:06[파이낸셜뉴스] 의대 증원 문제로 집단 휴학 사태가 일어난지 1년여 만에 의대생들의 복귀 움직임이 일고 있는 가운데,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 겸 대한의사협회 부회장이 “팔 한 짝 내놓을 각오도 없이 뭘 하겠나”라며 복귀 의대생들을 비판했다. 28일 박 위원장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고려대 의대생 복귀와 관련해 해당 대학 의과대학 학장이 학생 면담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해명한 기사를 공유하고, '양자택일 : 미등록 휴학, 혹은 복학'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연세대는 등록 후 수업에 성실히 참여한다는 각서를 받고 있다. 고려대는 복학 원서 작성 후 철회 시 자퇴로 처리한다고 한다"라며 "정부와 대학은 일 년 내내 고압적인 입장을 견지하고 있으며, 자유 선택을 존중한다던 교수는 사실상 위계를 이용해 찍어 누르고 있다"라고 적었다. 이어 "처단, 상대의 칼끝은 내 목을 겨누고 있는데, 팔 한 짝 내놓을 각오도 없이 뭘 하겠다고. 등록 후 수업 거부를 하면 제적에서 자유로운 건 맞나"라며 “저쪽이 원하는 건 결국 굴종 아닌가. 죽거나 살거나, 선택지는 둘뿐. 학교가 나서서 친절하게 알려주고 있는데, 왜. 아직 주저앉을 때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현재 서울대, 연세대 의대생들이 학교로 복귀하면서 의대 증원 문제와 관련한 집단 휴학 사태는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서울대의 경우 군 휴학자를 제외하고 사실상 의대 재학생 전원이 복귀를 결정했으며, 연세대·고려대도 복귀율이 80%를 넘은 것으로 알려졌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3-28 16:59:42[파이낸셜뉴스] 서울대 의대·서울대병원 교수들이 일부 의대생들의 복귀 움직임을 두고 동료 의대생과 전공의들 사이에서 비난의 목소리가 나오자 성명을 내고 이를 강도 높게 비판한 것과 관련해 박단 대한전공의협회의 비대위원장은 "교수라 불릴 자격도 없는 몇몇 분들께"라며 반박글을 게시했다. 17일 박 위원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응급 처치 등의 술기를) 간호사와 응급구조사에게 배우지 않았다"며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아 책과 영상을 보며 혼자 공부했고 동료 전공의에게 물어가며 눈치껏 익혔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걸 가르쳐야 할 주체는 당신들"이라며 "교수의 본분을 다하지 않았다는 것을 반성 없이 당당하게 얘기하니 당혹스럽다"고 덧붙였다. 이는 서울대 교수들이 "'의사만이 의료를 할 수 있다'는 오만한 태도로 간호사나 보건 의료직들을 폄하하는 말을 서슴지 않는데, 솔직해져 보자. 응급실에서의 응급 처치, 정맥 주사 잡기 등의 술기를 응급구조사, 간호사들에게 배우지 않았나"라는 지적에 반박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 위원장은 "교수의 역할은 첫 번째는 교육, 두 번째는 연구, 마지막이 진료라고 교수들은 말한다"며 "교육을 하지 않는다면 병원에서 월급을 받는 봉직의일 뿐"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교육자로서 본분을 다하지 않은 교수 네 분의 자백이 있다"며 "이런 사태가 벌어져야만 위선을 실토하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했다. 그러면서 "전공의 교육 실태를 수시로 확인할 수 있도록 교수 평가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위원장은 "과로사로 사람이 죽어 나가도, 임산부가 과로로 아이를 유산해도, 국민 건강을 위해 그 정도는 어쩔 수 없는 희생이라 하실 건가"라며 "대학 병원의 가장 큰 문제는 노동과 그에 따른 책임이 위계적으로 전가된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병원장은 교수에게, 교수는 전공의에게 노동을 전가하고 있다"며 "전공의가 없는 지금 교수는 이제 간호사에게 의사의 책무를 떠넘기고 있는데, 교수의 편의만을 위해 환자의 위험을 높이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교수는 이를 바로 잡기는커녕 전공의 부재를 핑계로 신규 간호사를 착취하고 있다"며 "환자를 볼모로 착취를 정당화하지 않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서울대 의대·서울대병원의 하은진·오주환·한세원·강희경 교수는 이날 '복귀하는 동료는 더 이상 동료가 아니라고 주장하는 분들께 이제는 결정할 때입니다'라는 이름의 성명을 냈다. 이들 교수는 "(의사 커뮤니티인) 메디스태프, 의료 관련 기사에 달린 댓글, 박단(대한의사협회 부회장)의 페이스북 글들, 그 안에는 환자에 대한 책임도, 동료에 대한 존중도, 전문가로서의 품격도 찾아볼 수 없는 말들이 넘쳐난다"며 "정말 내가 알던 제자, 후배들이 맞는지, 이들 중 우리의 제자, 후배가 있을까 두려움을 느낀다"고 했다. 이어 "조금은 겸손하면 좋으련만, 의사 면허 하나로 전문가 대접을 받으려는 모습도 오만하기 그지없다"며 "그 글들을 읽다 보면 '내가 아플 때, 내 가족이 이들에게 치료받게 될까 봐 두렵다'는 생각이 든다"고 지적했다. 이들 교수는 "여러분은 2000명 의대 정원 증가가 해결책이 아니라는 오류를 지적하면서 용기와 현명함을 보였지만 의료 시스템을 개선하기 위한 로드맵도, 설득력 있는 대안도 없이 1년을 보냈다"며 "오직 탕핑(가만히 누워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과 대안 없는 반대만이 있을 뿐"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현재의 투쟁 방식과 목표는 정의롭지도 않고, 사회를 설득할 수도 없어 보인다"며 "이런 투쟁 방식에 계속 동조할 것인지, 아니면 제대로 된 목소리를 낼 것인지 이제는 선택해야 하고, 그 선택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정부와는 달리 책무를 다하는 전문가의 모습으로 개혁을 이끌 것인가, 아니면 계속 방해하는 훼방꾼으로 낙인찍혀 (의사 면허라는) 독점권을 잃고 도태될 것인가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3-18 08:58:29[파이낸셜뉴스] 스크린 골프가 새로운 거대 시장으로 떠오르는 것일까. 올해 타이거 우즈와 로리 맥길로이가 창설한 스크린골프리그 TGL이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국내에서도 G투어와 WG투어가 빠르게 성장하며 많은 골퍼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젝시오와 스릭슨의 유통과 판매를 담당하는 던롭스포츠코리아는 2021년부터 올해까지 G투어의 공식 후원사로 참여하고 있다. 스릭슨의 대표 모델인 지스타는 G투어의 공인구로 사용되며, 선수 지원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던롭은 현재 G투어 내 팀 스릭슨 소속 선수가 30명을 넘어섰다고 전했다. 최근 박단유 선수는 WG투어에서 36홀 최저타 기록을 경신하며 통산 6승을 달성,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던롭은 올해도 잠재력 있는 선수를 발굴하고 젝시오와 스릭슨 브랜드의 클럽 및 골프공 지원에 힘쓸 계획이다. 꾸준히 성장 중인 최민욱, 이성훈, 금동호, 염돈웅, 이용희 등 남자 선수들과 심지연, 한지민, 안예인, 김미림 등 여자 선수들이 모두 젝시오와 스릭슨과 함께하고 있다. 던롭은 프로 선수 협찬과 지원 프로그램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G투어뿐만 아니라 KPGA/KLPGA 투어 선수들이 최고 실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이는 선수들의 스윙 컨디션을 정밀 분석하고 전문 투어 인력이 직접 클럽 피팅을 진행함으로써 가능하다. 이러한 지원은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스릭슨은 과거 KPGA투어의 2부 투어(현 챌린지 투어)를 4년간 후원하여 골프 산업 발전에 기여한 바 있으며, 아마추어가 KPGA 투어 환경에서 대회를 경험하는 '스릭슨 브레이브 챔피언십'도 진행했다. 이는 비교적 주목받지 못했던 분야에 손길을 뻗쳐 골프의 새로운 기준을 세우겠다는 목표 실현으로 이어졌다. 던롭스포츠코리아 관계자는 "GTOUR와 같은 대회들이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후원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앞으로도 선수들이 최고의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5-03-07 13:07:03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의대 증원 책임자에 대한 문책과 현재 추진 중인 의료정책 중지 등을 요구했다. 박형욱 의협 비대위 위원장은 18일 대한의사협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가 의료계와 대화를 원한다면 신뢰할 수 있는 조치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위원장은 "정부는 의료부문에 갖가지 시한폭탄을 장착해 놓았다는데, 정말 대화를 원한다면 먼저 시한폭탄을 멈추기 바란다"며 "윤 대통령께서 정부를 신뢰할 수 있는 조치를 해 주시고 시한폭탄을 멈추게 해 준다면 현 사태가 풀리는 단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의 특별한 변화가 없다면 의협 비대위는 정부의 의료농단에 대해 지속적으로 저항하고 투쟁하는 길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책 요구에 대해 박 위원장은 △의대정원 증원 규모에 대해 협의도 하지 않고 대한의사협회와 19차례나 협의했다고 사실과 다른 보고를 한 관계자 △2000명 증원이 과학적 근거가 있다고 대통령에게 사실과 다른 보고를 한 관계자 △사직서수리금지명령 등 행정명령으로 전공의들의 기본권을 침해한 관계자다. 비대위 구성도 완료했다. 의협 비대위 위원은 대의원회 운영위원회 추천 2명, 전국시도의사회장단협의회 추천 2명,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 추천 3명, 의협 비대위 추천 3명,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 추천 3명, 위원장 추천 1명으로 구성됐다.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도 의협 비대위 위원으로 참여했다. 박 위원장은 "의사인력 추계는 어떤 가정을 취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매우 다른데 정부의 누군가가 의사 공급과잉이 초래될 것이라는 연구들은 제외한 채 대통령께 보고한 것"이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박 위원장은 사직서수리금지명령으로 이직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은 기본권을 침해하는 것인데, 보건복지부는 사직서수리금지명령으로 거의 3개월 동안 전공의들이 다른 의료기관에 취업하지 못하게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어떤 분은 정부와 무조건 협상과 대화를 해야 한다고 하지만 협의를 가장한 협의는 정부의 '알리바이용'으로 사용될 뿐"이라며 "사직 전공의들이 돌아가기 위해서는 수련 과정에서 합당한 보호가 있어야 하고 수련 후 미래가 보여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11-18 18:27:43[파이낸셜뉴스] 취임 반년 만에 탄핵돼 물러난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의협) 전 회장이 탄핵된 지 사흘 만에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을 저격했다. 임 전 회장은 탄핵 전 막말 논란 등으로 인해 닫았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13일 다시 열고 "의협 대의원회 비대위원장과 의협회장 선거가 더 이상 왜 필요한가"라면서 "박단이 의협회장 겸 비대위원장을 맡아 모든 권한과 책임 하에 의료농단을 해결하면 된다"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임 전 회장은 "본인이 누누이 얘기 해왔던 '2025년 의대정원 원점 재검토'까지 분명히 달성해야 할 것"이라면서 댓글로 "그동안 박단과 그 뒤에서 박단을 배후 조정해왔던 자들이 무슨 일들을 해왔는지 전 의사 회원들한테 아주 상세히 밝히겠다"라고 말했다. 또한 "지지해 주셨던 모든 분들에게 우선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이유가 어떻든 회장 취임 전부터 탄핵 시키겠다고 마음먹고 있던 자들에게 빌미를 주어 넘어간 것 자체가 제 잘못"이라고 이야기하기도 했다. 임 전 회장은 "의협이 근본적으로 변하려면 내부로부터의 근본적인 개혁이 이뤄지지 않고서는 결코 바뀌는 게 없을 거라는 생각을 이번에 절감했다"라며 "근본적인 개혁의 첫걸음으로 의협 대의원회 폐지 등을 내용으로 하는 민법상의 사원 총회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임 전 회장은 막말, 의료 사태 대응 리더십 부족 등으로 논란을 빚어오다 지난 10일 의협 대의원회 임시 대의원 총회에서 탄핵됐다. 회장 불신임안(탄핵안)에 이어 '비대위 설치' 안건이 가결되면서 의협은 비대위 체제로 전환됐다. 의협 대의원회는 투표권이 있는 대의원(244명)을 대상으로 전자 투표를 실시해 비대위원장을 선출한다. 비대위원장 후보자는 대의원회 부의장인 박형욱 단국대 의대 교수(예방의학 전문의 겸 변호사), 황규석 서울시의사회장, 주신구 대한병원의사협의회 회장, 이동욱 경기도의사회장 등 4명이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11-14 07:05:48[파이낸셜뉴스] 학교를 떠난 의대 남학생의 현역 입대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차후 군의관 수급에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전공의 측 대표가 군 의료체계에 대한 대책이 있냐고 지적했다.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은 1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군의관이 아닌 현역으로 입대하는 의대생이 늘어나고 있다는 내용의 기사를 공유하며 “군 의료체계 붕괴에 대한 김용현 국방부 장관의 대책은 무엇이냐”고 물었다. 박 위원장은 “해마다 대략 1천명의 젊은 의사들이 군의관과 공중보건의로 전방의 군부대와 도서·산간 지역에 배치돼왔다”며 “전공의 수련을 포기한 이들 중 내년 3월 입영 대상은 4353명으로 예년보다 4배나 많은 숫자”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동안 주로 전문의들이 군의관으로 우선 선발됐는데, 내년 입영 대상자의 경우 대부분 일반의라 향후 군 병원 등의 인력 운용에도 차질이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이어 “휴학한 학생들 역시 한꺼번에 현역병과 사회복무요원에 지원했고, 군 휴학 승인이 완료된 학생도 이미 1059명에 이른다”며 “2∼3년 후 이들이 전역하면 그 이후 군의관과 공중보건의사 공백은 어쩌실 작정이냐. 할 얘기는 해야 하지 않겠냐”고 부연했다. 앞서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이 교육부에서 받은 ‘전국 국·사립 의대 군 휴학 허가 인원’을 보면 지난달 23일 기준으로 37개 의대에서 1059명이 군 휴학 허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전국 곳곳에서 응급실 운영이 파행하는 가운데 정부가 지난 달 4일 군의관 등 보강 인력을 긴급 배치했다. 군 휴학 의대생은 2021년(116명), 2022년(138명), 지난해(162명)까지 100명대에 불과했다가 올해 급증했고, 군 휴학 의대생은 지난해의 6.5배로 늘었다. 2021∼2023년 평균(138.7명)보다는 무려 7.6배 증가했다. 의료계 안팎에서는 의대생들의 군 휴학이 대거 늘면서 장차 군의관 공급에도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한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10-13 18:33: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