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최민희 위원장은 국회 현안 질의에 증인으로 채택했으나 불출석한 박민 KBS 사장을 검찰에 고발했다고 8일 밝혔다. 국회 과방위는 지난달 25일 현안 질의를 위해 개최한 전체회의에 박민 KBS 사장을 증인으로 채택했고 이를 위해 같은 달 18일 전체회의에서 증인 출석을 요구하는 안건을 의결한 바 있다 . 과방위에서는 박 사장 측에 증인출석요구서를 송달했지만 박민 사장은 불출석사유서를 제출하고 현안질의에 불참했다. 당시 박 사장은 불출석사유서에서 '공영방송 KBS 사장이 증인으로 국회 상임위원회에 출석하는 경우 공영방송의 독립성과 언론 자유가 중대하게 침해될 우려가 있다'고 주장했지만, 과방위 야당 의원들은 이를 '정당한 이유'로 인정하지 않고 안건조정위원회 심의를 거쳐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고발하기로 의결했다. 국민의힘 위원들은 고발 여부를 안건조정위원회에 회부해달라고 요구했고, 이에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최민희 과방위원장이 민주당 3명, 국민의힘 2명, 조국혁신당 1명으로 안건조정위를 구성해 곧바로 처리하려 하자 국민의힘 위원들은 퇴장했다. 최민희 과방위원장은 고발장에서 “박민 사장은 국회 출석요구에는 불응하면서 대통령 주재 회의에는 참석해 ‘전사적 역량을 기울이겠다’며 적극 호응했다”며 “국민을 대표하는 입법부에 증인으로 출석하는 것은 공영방송의 독립성 침해라고 주장하면서 최고 권력자인 대통령이 주재하는 회의에는 스스로 참석하는 것에 대해 아무런 문제 의식이 없는 이중적인 태도”라고 박 사장을 비판했다 .이어 최 위원장은 “박 사장이 입법부를 무시하며 자의적으로 국회의 증인출석 요구에 불응한 것에 대해서 엄중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수사기관 역시 엄정하게 수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회에서의 증언 · 감정 등에 관한 법률 제2조에서는 '증인 출석을 요구받은 때에는 누구든지 이에 따라야 한다'고 정하고 있고, 제12조에서는 '정당한 이유 없이 불출석한 증인은 3 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상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돼 있다. 또 제15조에는 '증인이 정당한 이유 없이 불출석했다고 인정한 때에는 고발하여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고발은 '위원장의 명의'로 하도록 하고 고발이 있는 경우 검사는 2개월 이내에 수사를 종결하며 검찰총장은 지체 없이 그 결과를 국회에 보고해야 한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7-08 14:56:54【파이낸셜뉴스 = 전상일 기자】 이범호의 KIA호가 이제는 내야 리빌딩까지 완성시킬 태세다. 그만큼 팜을 폭넓게 사용하면서 모든 자원을 가용하고 있다. 발단은 김선빈의 부상이었다.주전 내야수 김선빈(34)이 복부 근육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김선빈은 1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SSG 랜더스와 방문 경기를 앞두고 오른쪽 내복사근 미세손상 진단을 받았다. 김선빈은 열흘 뒤 광주에서 재검진한 뒤 복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그 대체자로 올라온 것이 박민이다. 그런데 6월 18일 경기에서 박민이 맹활약을 했다. 박민의 2회 첫 타석에서 손주영을 상대로 2루수쪽 내야안타를 치고나갔고, 그 이후에 득점까지 했다. 두 번째 타석에서는 아예 적시타를 때려냈다. 3회에는 2사 주자 12루에서 우중간의 2루타를 때려내며 1타점을 적시타를 때려냈다. 2타석만에 멀티히트르 달성하는 순간이었다. 8회에는 자신의 커리어하이를 완성했다. 김진수를 상대로 깨끗한 중전 안타를 때려냈다. 자신의 데뷔 첫 3안타 경기였다. 8회에는 불규칙 바운드를 깔끔하게 잡아내서 2루에 송구하는 모습도 보였다. 수비에서 전체적으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박민은 고교 시절 유격수 자원이다. 부산 기장에서 열렸던 세계야구청소년대회에도 선발되었다. 그 해 최고 유격수 중 한 명이었다. 무엇보다 건실한 수비가 장점이었다. 3루수와 유격수를 모두 볼 수 있는 자원으로 평가받았다. 하지만 박민은 상무에서 자신의 길을 위해서 2루 수비 훈련까지 집중적으로 소화했다. 3루에는 김도영, 유격수에는 박찬호가 있어서 자신이 주전으로 들어갈 자리가 없다는 것을 스스로 알았기 때문이다. 박민은 수비를 하다가 펜스에 무릎을 부딪히며 부상을 당해 한차례 고비를 맞았다. 그 사이 홍종표가 튀어나왔다. 홍종표는 빠른 발과 좋은 컨택 능력으로 이범호 감독의 눈도장을 받았다. 타율도 3할에 육박했다. 박민의 기회는 사라지는 듯 했다. 하지만 김선빈의 부상으로 기회를 얻었고, 박민이 다시 튀어나왔다. KIA는 다른 어떤 구단보다 내야가 탄탄한 팀이다. 김도영은 이미 리그 최고급 3루수로 거듭나고 있고, 박찬호도 작년 오지환과 마지막까지 경쟁했던 골든글러브 2위의 선수다. 김선빈 또한 이미 3할을 훌쩍 넘는 고타율로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고 1루와 외야를 오고가는 이우성은 완전히 주전급 선수로 발돋움했다. 여기에 백업에서 1루수에는 변우혁, 2루수·3루·유격수에는 홍종표와 박민이라는 우타와 좌타의 특급 자원들이 맹활약하면서 KIA는 풀 시즌 설령 주전의 부상이 나온다고 하더라도 이를 2주 이상은 대체할 수 있는 완벽한 더블 스쿼드를 만들어냈다. 김도영, 김선빈 등이 부상으로 빠졌던 시기 그 공백이 거의 드러나지 않았던 것이 그 증거다. 이범호 감독의 KIA가 내야 세대교체라는 새로운 과제를 완성시키려고 하고 있다. 이러한 KIA의 뎁스는 고스란히 1위 자리 수성 원동력으로 이어지고 있음은 물론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6-19 10:47:42[파이낸셜뉴스 = 전상일 기자] KIA 타이거즈가 김선빈을 눌러앉혔다. KIA 타이거즈는 1월 4일 내야수 김선빈과 FA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기간 3년에 계약금 6억원, 연봉 18억원, 옵션 6억원 등 총액 30억원이다. 이로써 김선빈은 2020년 KIA와의 FA 계약 이후 두 번째 FA 계약을 체결했다. 김선빈은 KIA의 터주대감이자 프렌차이즈 스타다. 2008년 KIA에 입단한 김선빈은 KBO 리그 15시즌 동안 통산 1509경기에 출전, 1506안타, 타율 0.303, 564타점, 691득점, 149도루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는 0.320의 높은 타율과 134안타, 48타점, 41득점을 기록했으며, 지난 2년간 팀의 주장으로서 선수들을 이끌며 뛰어난 리더십을 발휘하기도 했다. 김선빈은 “무엇보다 KIA에 남고 싶은 마음이 가장 컸다. 좋은 조건을 제시해준 구단에 감사하고, 계속해서 타이거즈 팬들의 응원소리를 들을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KIA 심재학 단장은 “김선빈은 팀에 꼭 필요한 선수이다. 원클럽맨으로 타이거즈에서 꾸준히 활약한 프렌차이즈 선수인 만큼 무조건 잡아야 한다는 생각으로 협상에 임했다. 실력은 이미 검증된 선수이기 때문에 지금처럼만 해준다면 팀 전력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김선빈을 잡으며 KIA가 얻는 효과는 2가지가 있다. 첫 번째는 강한 타선의 유지다. 김선빈의 최대 강점은 좋은 컨택트 능력이다. 힘이 부족하지만 빠른 볼을 밀어서 우중간에 떨어뜨려놓는 전매특허는 유명하다. 작년에 규정타석을 채우면서도 0.320의 타율을 기록한것에서 알 수 있듯이 타격은 죽지 않았다. 김선빈이 하위 타선에 들어가게 되면 팀은 전체적으로 강해진다. 김선빈, 이우성, 김태군, 최원준이 6-7-8-9에 있으면 쉬어갈 틈이 없게 된다. 올 시즌 후반기 팀타율 0.292를 기록했던 KIA의 막강 타력이 내년에도 고스란히 유지된다는 것을의미한다. 또 하나는 안정적인 세대교체다. 당장 김선빈이 사라질 경우 박민 혹은 김규성이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는 아무도 모른다. 풀타임과 백업은 기대치 자체가 다르다. 하지만 김선빈이 있음으로해서 일단 세대교체를 위한 안정적인 플랜을 만들 수 있었다. 특히, 박민과 좋은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민은 군에서 제대하며 KIA에서 내년 시즌 가장 크게 기대를 걸고 있는 내야 유망주다. 류지혁을 트레이드 한 것도 박민을 염두에둔 것도 분명히 있다. 고교 시절 서울권에서 유명했던 유격수였던 아버지의 피를 이어받고, 2020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를 받아낸 유망주다. 신장도 크고 수비에서만큼은 큰 무리가 없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근에는 타격도 좋다. 9경기 연속 안타를 때리는 등 호주프로리그 캔버라 캐벌리 구단에서 새로운 야구에 눈을 뜨고 있다. 한 경기 첫 3안타 경기를 때려내기도 했다. 박민은 상무에서 2022년에는 63경기 타율 3할3리(46안타) 3홈런 45타점, 2023년에는 48경기 타율 3할5리(43안타) 1홈런 23타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박민은 기본적으로 고교때는 유격수였다. 하지만 3루수도 가능하고 상무 막판에는 2루수 수비 훈련을 집중적으로 했다. 박민 본인 스스로가 3루에는 김도영, 유격수에는 박찬호가 있어서 향후 들어가야할 포지션은 2루라는 것을 인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선빈은 타격에서는 충분히 좋지만, 수비에서는 아쉬운 부분이 있다. 이 부분을 박민이 메워줄 수 있다. 박민은 경험을, 김선빈은 체력 세이브를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선발 김선빈·후반 박민 등의 구조는 좋은 조합이고, 트러블이 생길 염려도 없다. 안정적인 세대교체에도 도움이 된다. 3년 옵션포함 총액 30억. 싸다면 싸고, 비싸다면 비싼 금액이지만, KIA 타이거즈는 해당 금액을 투자해 강한 타선의 유예와 더불어서 안정적인 2루수 세대교체 플랜을 마련했다. 팬들의 마음을 어루만지며 프렌차이즈 스타를 지켜냈다는 심리적인 안정감은 덤이다. 그점만 해도 돈 값은 충분히 하고도 남음이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1-06 12:37:05[파이낸셜뉴스=전상일 기자] 전반기 막판. KIA는 류지혁을 보내고 김태군을 영입하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류지혁은 KIA에 아까운 존재였다. 하지만 KIA는 포수 약점을 지우기 위해 김태군을 영입했고 3년에 옵션 포함 25억원의 계약을 맺었다. 그러한 결정을 할 수 있었던 것은 박민이라는 존재가 있었기 때문이다. 박민은 2020 신인드래프트 2차지명에서 1라운드에 선발했던 핵심 신인이다. 박민은 고교 시절 서울권 최고 유격수 중 한 명으로 꼽혔던 박성균 현 예일메디텍고 감독의 아들이다. 이종범과 함께 건국대에서 유격수로 뛰었다. 박민은 아버지의 피를 이어받고 고교 시절에도 최고의 유격수 중 한 명으로 꼽혔다. 오원석, 안인산 등과 함께 야탑고의 마지막 전성기를 이끈 주역이기도 했다. 고교 수준에서는 장타력도 나쁘지 않았다(참고로 그가 1차지명 후보에 올라가지 못한 것은 그가 성남고에서 야탑고로 전학을 한 선수였기 때문이다). 박민은 2019년 고교야구 주말리그 전반기 (경기권A)에서 최우수선수상과 타점상을 수상한 바 있다. 또한,. 기장에서 열렸던 제28회 WBSC U-18 야구 월드컵의 대한민국 U-18 야구 국가대표팀에도 차출되었다. 2019년 아시아야구선수권대회에도 고졸 야수 중 유일하게 차출되었다. 고교에서는 초엘리트급 내야수였다는 이야기다. 박민의 가장 큰 장점은 큰 신장과 안정된 수비. 유격수, 3루수, 2루수를 모두 볼 수 있는 우타자원이라는 것이 KIA의 흥미를 잡아 끌었다. 박민은 빠른 시간에 군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상무에 직행했고, 2024년 KIA 타이거즈의 유틸리티 백업 역할을 부여받았다. 현대 야구는 144경기다. 한 선수가 모든 경기를 뛴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한 선수당 20~30경기 정도는 백업을 할 각오를 하고 있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보면 박민의 존재는 말 그대로 KIA 내야진의 뎁스를 결정할 중요한 요인이다. 박민은 상무 전역 막판 자리를 잡기 위해서 2루수비에 전력을 다했다. 가장 주전으로 자리를 잡을 확률이 그나마 많은 곳이 2루수이기 때문이다. KIA는 김도영이 고질적인 부상에 시달리고 있다. 내년 시즌 초반도 출장 여부가 불투명하다. 거기에 김선빈은 2루수비에서는 명확한 약점이 드러나고 있다. 좌우 수비 폭이 상당히 좁아졌다. 유격수 박찬호는 건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이따금씩 휴식이 필요하다. 특히, 박찬호에게 리드오프 역할을 맡길려면 더더욱 박찬호의 대체자는 한 명 있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박민의 역할은 단순히 유틸리티 백업에 그치지 않는다. 그가 얼마나 잘해주느냐에 따라서 KIA내야진의 뎁스가 결정된다. 수비는 고교에서도 충분히 증명되었고, 현재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박민이 어느정도의 타격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느냐다. 현재 호주에서의 활약은 연습과정이기는 하지만, 여전히 타격은 아쉽다는 평가가 많다. 김종국 감독은 마무리 캠프가 끝난 직후 “김도영의 대체자로 박민도 충분히 고려 대상”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호주에서 열심히 잘하고 있다고 하더라”라고 웃음을 지었다. KIA는 호주 프로야구 리그 ABL의 캔버라 캐벌리(Canberra Cavalry)에 선수단을 파견했다. 투수 곽도규, 김기훈, 김현수, 홍원빈, 내야수 박민 등 총 5명의 소속선수를 파견했고, 현재 박민은 꾸준하가 경기를 뛰며 실전 훈련을 하고 있다. 2루수, 유격수 등 다양한 자리에 서며 경기를 소화 중이다. 남들이 쉬고 있는 기간에 많은 경기를 뛰며 실전 감각을 높이고 있다. 일단, 주전으로 자리를 잡기 위해서는 올 시즌의 기회를 잡아야 한다. 매년 신인 선수는 입단하고, 박민의 뒤에는 윤도현 같은 유망주도 기다리고 있다. 거기에 김규성도 마무리캠프에서 좋은 평가를 얻으며 내년 시즌을 준비 중이다. 박민은 시즌이 끝나는 내년 1월 21일까지 총 40경기를 소화하고 팀에 복귀한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12-03 16:29:52[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12일 박민 한국방송공사(KBS) 사장을 임명했다. 문화일보 출신 인사로, 신문기자 출신 사장은 정연주 전 사장 이후 20여년 만이다. 이날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박 사장 임명안을 재가했다. 박 사장은 지난 9월 해임된 김의철 전 사장의 잔여임기인 내년 12월 9일까지 KBS를 이끌게 됐다. 박 사장은 1991년 문화일보에 입사해 사회부장과 정치부장을 거쳐 편집국장을 지낸 후 최근까지 논설위원을 역임하다 사직했다. 윤 대통령이 검찰총장이던 2019년에 법조언론인클럽 회장을 맡아 윤 대통령과 사적 친분이 있다. 또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해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의 후배이기도 하다. 앞서 야권은 박 사장이 방송 경험이 없다는 점과 윤 대통령, 이 위원장과의 친분을 문제 삼으며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에 협조하지 않았다. 하지만 KBS 이사회는 지난달 13일 임시이사회에서 박 사장을 최종 후보로 임명 제청키로 했다. 신문기자 출신이 KBS 사장을 맡는 건 20여년 만이다. 과거 노무현 정부 당시 동아일보와 한겨레신문에서 근무했던 정연주 전 사장을 임명한 바 있다. 정 전 사장 또한 방송 경험은 없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3-11-12 17:34:43[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12일 박민 한국방송공사(KBS) 사장 임명안을 재가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3-11-12 16:55:08[파이낸셜뉴스] 박민 KBS 사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여야 간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이날 박 후보자에 대한 인청을 실시한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달 17일 "KBS가 국민의 방송으로 거듭나기 위해 필요한 개혁을 과감히 추진해 나갈 걸로 기대한다"며 박 후보자의 인사청문요청안을 국회로 보냈다. 국민의힘은 박 후보자가 KBS 정상화를 이끌 적임자라고 보고 있다. 지난달 국민의힘은 후보자 선정 직후 "박 후보자는 1991년 문화일보 기자로 30년 넘게 언론 현장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며 "다변화된 언론 환경에 맞춰 KBS를 혁신해 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반면 민주당은 후보자 선정 과정을 문제 삼고 있다. 민주당은 지난달 4일 열린 KBS 이사회에서 사장 후보 3명 중 박 후보자가 과반 표를 얻지 못하자 서기석 이사장이 결선 투표 진행을 미뤘고, 11일 김종민 전 이사가 사퇴한 자리에 이동욱 전 월간조선 기자를 보궐이사로 임명한 것은 적법하지 않다고 보고 있다. 박 후보자의 자질도 도마에 올랐다. 앞서 민주당은 "박 후보자는 방송 경력이 전무하다"며 "윤석열 대통령과의 오랜 관계, 막역한 사이라는 것을 빼고 내세울 것이 아무것도 없다"고 지적한 바 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3-11-07 09:58:47[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17일 박민 한국방송공사(KBS) 사장 후보자 인사청문요청안을 재가했다고 대통령실 대변인실이 언론 공지를 통해 밝혔다. 지난 13일 KBS 이사회는 임시이사회를 열고 여권 이사 6명만으로 표결을 진행해 박민 전 문화일보 논설위원을 KBS 사장 최종 후보로 임명 제청하기로 의결한 바 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3-10-17 14:49:53[파이낸셜뉴스 = 전상일 기자] 류지혁이 트레이드로 팀을 떠났다. 기아 타이거즈의 내야가 류지혁의 이탈로 다시 한번 재정비된다. 사실상 KIA 타이거즈 내야진의 2023년 베스트라인업이 구성되었다고 봐도 무방하다. 일단, 이번 류지혁의 이탈로 어느 정도 공고해진 것이 있다. 바로 김도영의 3루수다. 류지혁은 기아 내부에서 가장 안정적인 3루 자원이었다. 김도영이 부상으로 빠져있을 때 그 공백이 예상보다 크게 드러나지 않았던 것은 류지혁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류지혁이 이탈함에 따라서 주전 3루수는 향후 김도영으로 고정될 가능성이 매우 커졌다. 김종국 감독은 공식 인터뷰에서 “김도영은 혹시라도 부상이 재발할 수도 있다. 유격수는 움직임이 너무 많아서 걱정 안될 수 없다. 무엇보다 현 시점에서 유격수 수비는 찬호가 더 안정적"이라고 평가한 바 있다. 또한, 김종국 감독은 ”만약 찬호가 부상 당하거나 경기에 나가지 못하는 상황이 되면 도영이를 유격수로도 쓸 수 있지만, 지금은 3루로 나가야하는 상황“이라며 유격수보다는 3루수로 김도영을 활용할 뜻을 보였다. 김종국 감독은 수비도 수비지만, 김도영에게 공격력에서 팀의 활로를 뚫어주기를 바란다. 그를 계속 상위타선에 고정하는 이유다. 또한, 박찬호는 수비적인 부분에서 좀 더 자신의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 그러면서 9번과 1번 타순으로 두명을 붙이는 것은 두 명의 기동력을 살리겠다는 의도도 있다. 일단, 류지혁이 떠난 첫날 문학구장에서 김도영은 김감독의 뜻을 잘 수행했다. 연타석홈런을 포함 4안타를 몰아치며 17-3 대승에 큰 역할을 했다. 또 하나는 상무에 있는 박민의 역할이다. 박민은 고교 시절 유격수를 보던 자원이다. 하지만 프로에 들어와서는 주로 3루수를 소화했고, 최근 상무에서는 2루수를 소화하고 있다. 무엇보다 본이 스스로 올해 전역하면 반드시 주전으로 뛸 수 있는 자리를 원하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박민은 류지혁과 포지션이 겹친다. 3루와 2루수를 볼 수 있는 자원이라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따라서 박민이 전역하게 되면 류지혁의 역할을 수행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가 된다. 마지막으로 김규성의 활용폭도 전보다 크게 늘어갈 될 전망이다. 현 시점에서 2루, 3루, 유격수를 모두 볼 수 있는 유틸리티 자원으로 가장 신임을 받고 있는 것은 김규성이다. 후반 대타로 인해서 자리가 비게 되면 들어가야할 1순위 자원도 김규성이다. 이번주 김선빈이 라인업에 복귀할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김선빈 2루, 김도영 3루, 유격수 박찬호의 라인업을 고정적으로 유지하면서 부상 변수 혹은 후반 대주자 및 대수비로 인한 교체시 김규성의 우선적으로 들어가는 포진이 현 시점에서는 가장 유력하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07-06 08:10:58[파이낸셜뉴스] 어떤 스포츠던 그렇지만 야구도 명문고 위주로 주목을 받을 수 밖에 없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명문고에 우수한 선수들이 몰리기 때문이다. 따라서 지방에 있는 학교의 선수들은 상대적으로 알려지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지방에도 잘 살펴보면 알짜 선수들이 꽤 있다. 예일메디텍고 3학년 박동윤도 그런 케이스 중 한 명이다. 올 시즌은 전체적으로 우타자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내야수도 좌타보다는 우타가 많고, 외야수들도 마찬가지다. 거포도 우타 자원이 많다. 전미르(경북고 3학년), 배강(광주제일고 3학년) 등이 대표적이다. 휘문고 이승민(3학년)이 두각을 나타내는 것도 그가 좌타이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박동윤 또한 올 시즌 부족한 좌타 거포 라인에서 한 축을 담당할 수 있는 선수다. 박동윤의 가장 큰 장점은 스윙이 부드럽다는 점이다. 보통 체격이 큰 선수들은 힘으로 치는데 반해 박동윤은 부드럽게 온 몸을 써서 스윙할 줄 안다. 여기에 체구에 비해서 몸이 유연하다. 이는 큰 장점이다. 과거 한 시대를 풍미했던 이대호의 가장 큰 장점도 유연함이었기 때문이다. 사실, 박동윤은 지금보다 더 잘할 수 있는 선수였다. 지금보다 떠 뛰어난 성적을 낼 수 있었지만, 부상에 발목이 잡힌 케이스다. 작년 겨울 펑고를 받다가 상처를 입고 봉와직염에 걸려 3차례나 다시 재수술을 했다. 그 와중에 러닝을 거의 하지 못해 올 시즌 체중이 크게불었다. 그것이 올 시즌 생각보다 많은 활약을 하지 못한 가장 큰 원인이다. 박성균 감독은 “동윤이는 만약 살을 10kg만 뺄 수 있으면 좌완 투수로서 140km 이상을 무난히 던질 수 있다. 하지만 투수보다는 타자쪽에 훨신 더 재능이 있다. 힘이 좋은데다, 스윙이 부드러워서 좌타 거포로 클 수 있는 선수다”라고 말했다. 박성균 감독은 과거 이종범 코치와 함께 선수생활을 했던 명유격수 출신이다. 그리고 KIA 타이거즈의 1라운드 출신 내야수 박민의 아버지이기도 하다. 현재 KIA에 있는 장지수나 KT 손동현 등이 모두 박 감독의 제자다. 그만큼 아마야구에 잔뼈가 굵은 감독이다. 박 감독은 박동윤에 대해서 “만약 그런 가능성을 볼 수 있는 팀이 있다면 대박이 날 수 있다. 내가 봤을 때 타격 재능 하나만큼은 내가 지금까지 지도했던 제자 중에서 가장 뛰어난 좌타자다”라고 말했다. 박동윤은 현재 팀사정상 투수도 겸하고 있다. 135km 정도의 스피드를 내고 있다. 올 시즌 무려 37이닝을 던져서 평균자책점이 3.89다. 어깨도 강하다. 과거 박동윤과 비슷한 스타일로 프로에 지명된 사례도 있다. 삼성라이온즈의 오현석이 그렇다. 오현석은 투수와 1루수를 겸하는 타자였다. 덩치가 크지만, 부드러운 스윙이 주목을 받았고 삼성라이온즈에 5라운드로 지명되었다. 투수와 타자를 겸하고 어깨가 좋으면서 힘과 부드러운 스윙을 보유한 1루수라는 점에서 박동윤과 꼭 닮았다. 박동윤도 오현석과 같은 무기로 프로행에 도전한다. 어차피 중하위라운드는 당장의 성적보다는 육성의 과정을 상정해놓고 선발한다. 따라서 그가 어떤 장점을 보유하고 있느냐가 가장 중요하다. 그리고 프로에서 거포 자원은 항상 수요가 있다. 키우기는 정말 어렵지만, 한번 잘 키우면 소위 초대박이 터지는 것이 거포자원이기 때문이다. 말 그대로 가능성 픽인 셈이다. 과연, 박동윤은 어느 팀의 부름을 받을 것인가. 현재 예일메디텍 고등학교는 상대적으로 약한 전력 탓에 청룡기와 대통령배는 모두 나가지 못한다. 그의 모습은 봉황대기에서 마지막으로 볼 수 있을 전망이다. 따라서 좌타 거포를 원하는 각 구단들의 레이더망도 동시에 바빠지고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07-03 00:57: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