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국립 목포대와 순천대가 전남지역 30년 염원인 전남도 국립의대 설립을 위해 지난 15일 전격적으로 통합에 합의한 가운데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2026학년도 국립의대 신설'을 목표로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1일 전남도에 따르면 김영록 지사가 이날 박민수 복지부 2차관을 만나 "목포대·순천대 통합 합의에 따라 22일까지 '통합 의과대학'을 추천하면, 2026학년 국립의대 신설을 위해 행정적으로 지원해 줄 것"을 건의해 "적극 검토" 답변을 받았다. 김 지사는 이날 박 차관을 만나 "지난 15일 목포대·순천대가 지역 상생·화합과 미래 발전을 위해 '대학 통합'과 '통합 의과대학' 추진에 합의했다"면서 "두 대학의 통합은 정부의 '1도 1국립대' 정책에 부응하고, 지역과 대학을 살리는 전국 최초의 글로벌 거점 국립대학 모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통합 의과대학'은 '지역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대학을 정해달라'라는 정부 요청을 충실히 이행한 방안이자, 국정과제와 필수의료 강화 등 정부 정책을 실현하며, 지역의 상생·통합정신에도 부합하는 최적의 방안"이라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또 "전남도는 22일까지 '통합 의과대학'을 정부에 추천할 것"이라며 "대학에서 '통합 의과대학' 명의로 신청하면, 정부에서 2026학년도에 '통합 의과대학'이 개교되도록 행정적 지원을 요청드린다"라고 말했다. 이에 박 차관은 "어려운 결정인 '대학 통합'이 성사된 것은 대단히 잘 된 일"이라며 "행정적 지원 요청에 대해 적극적으로 잘 검토하겠다"라고 화답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11-21 15:33:45가수 박민수가 유쾌한 입담으로 에너지를 전했다. 박민수는 지난 20일 방송된 BTN라디오 '별사랑의 별 하나 사랑 둘'(이하 '별 하나 사랑 둘')에 게스트로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박민수는 신곡 '울아버지'에 대해 "세상에 계신 모든 아버지들께 바치는 곡이다. 가사는 사부곡일 수 있는데 경쾌하고 신나고 중독적인 멜로디에 그렇지 못한 가사, 언밸런스함이 있다"며 "많은 분들이 저를 순둥한 얼굴에 짙은 감성으로 소개해 주신다. 이 곡도 그런 느낌"이라고 밝혔다. 박민수는 '울아버지' 뮤직비디오를 통해 연기에 도전했다며 당시 울컥했던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또 그는 "11월 27일 생일 겸 공식적으로 첫 번째 팬미팅을 연다"라며 팬미팅을 앞둔 남다른 감회를 전했다. 이어 박민수는 '울아버지' 라이브를 펼치며 구성진 목소리와 함께 안정된 가창력을 뽐냈다. 박민수의 신곡 '울아버지'는 박민수가 가장 존경하는 경찰관 아버지와 가족을 위해 헌신하는 이 세상 모든 아버지들에게 바치는 곡이다. 이후 박민수는 "아버지가 롤모델이어서 경찰관이 꿈이었다. 가수가 된 뒤 감사하게도 명예 경찰관이 됐다. 어떻게 보면 두 가지 꿈을 이뤘다"라며 "너무 행복한 게 제가 가수가 되고 나서 외할아버지와 친할아버지 건강이 급격하게 좋아지셨다. 제가 TV에 나오는 걸 보고 '우리 아기 잘한다' 하시고 자랑하신다"고 털어놨다. 이와 함께 박민수는 배철수의 '외로운 술잔' 라이브로 짙은 감성을 전달했다. 마지막으로 박민수는 "신곡이 나왔으니 전국에 있는 아버지들을 다 찾아뵙고 불러드리는 게 목표"라며 "앞으로 제가 잘할 수 있는 모습, 여러분들이 좋아할 수 있는 모습을 위해 연구하는 '비타민수'가 되겠다. 열심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MBN '불타는 트롯맨'에서 뛰어난 가창력과 호소력으로 톱5에 오르며 대중의 사랑을 받은 박민수는 앞으로 '울아버지'로 활발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enterjin@fnnews.com 한아진 기자 사진= BTN라디오 '별사랑의 별 하나 사랑 둘' 유튜브 영상 캡처
2024-11-21 10:59:09가수 박민수의 신곡 발매를 축하하기 위해 동료 연예인들이 응원에 나섰다. 소속사 뉴에라프로젝트는 지난 2일 공식 SNS 및 유튜브를 통해 박민수의 신곡 '울아버지' 발매 기념 축하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김중연을 비롯해 전유진, 박구윤, 신유, 마이진, 요요미, 하동근, 남승민, 강혜연, 장송호, 신승태, 방송인 박나래, 양세형, 배우 김응수까지 다양한 분야의 연예계 동료들이 박민수의 발매를 응원하고 있다. 먼저 김중연은 "박민수 가수의 신곡이 발매되는 날이다. 제목부터 눈물나지 않나. 보고싶은 부모님이 생각난다. 민수야 신곡 '울아버지' 대박나라"라고 축하 메시지를 남겼다. 하동근은 "'울아버지'가 발매됐다. 여러분들의 관심과 사랑, 응원이 필요한 시기가 아닐까 싶다. 저도 열심히 응원할 테니 여러분도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라고 성원을 당부했다. 연예계 동료들의 응원도 이어졌다. 박나래와 양세형은 "우리가 너무 사랑하고 노래 잘하는 민수의 신곡이 발매됐다. 제목만 들었는데도 눈물이 난다. 전국에 계시는 모든 아버지와 어머니에게 노래로 효도할 것 같다. 앞으로 더 승승 장구하길 바란다. 화이팅"이라고 전했다. 김응수는 "신곡이 나온다는 소식을 들었다. 가슴에서 우러 나오는 대로 신나게 부르길 바란다. 대히트를 칠 것 같다. 화이팅"이라고 메시지를 보냈다. 지난 2일 발매된 박민수의 신곡 '울아버지'는 박민수가 가장 존경하는 경찰관 아버지와 가족을 위해 헌신하는 이 세상 모든 아버지들에게 바치는 곡이다. 슬픈 내용의 가사와 대비되는 흥겨운 드럼 리듬, 경쾌한 기타 사운드가 듣는 이들의 취향을 저격하며 호평을 이끌고 있다. 한편 박민수는 앞으로도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enterjin@fnnews.com 한아진 기자 사진=뉴에라프로젝트
2024-11-04 14:26:52가수 박민수가 돌아온다. 박민수는 2일 정오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신곡 '울아버지'를 발매한다. '울아버지'는 박민수가 가장 존경하는 경찰관 아버지와 가족을 위해 헌신하는 이 세상 모든 아버지들에게 바치는 곡이다. 보고 싶은 아버지를 그리는 슬픈 내용의 가사와 대비를 이루는 흥겨운 드럼 리듬과 브라스, 기타의 경쾌한 사운드가 듣는 재미를 더한다. 특히 박민수는 곡이 가진 유쾌한 분위기를 특유의 구수한 목소리로 풀어내며 듣기만 해도 즐거워지는 음악을 선물한다. 여기에 의도된 B급 감성과 익살스러운 연기, 흥 넘치는 에너지를 엿볼 수 있는 뮤직비디오가 음악 팬들의 이목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또한 다양한 드라마와 영화 OST의 음악 감독으로 활동하며 정동원 '친구야'를 작곡한 박영민 작곡가가 작업에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MBN '불타는 트롯맨'에서 뛰어난 가창력과 호소력으로 TOP5에 오르며 대중의 사랑을 받은 박민수는 '울아버지'를 통해 색다른 매력을 보여주며 한층 업그레이드된 음악적 성장을 입증할 예정이다. 한편 박민수의 신곡 '울아버지'는 2일 정오부터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에서 감상할 수 있다. enterjin@fnnews.com 한아진 기자 사진=뉴에라프로젝트
2024-11-02 10:34:52가수 박민수의 컴백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박민수는 31일 공식 SNS 및 유튜브를 통해 신곡 '울아버지'의 뮤직비디오 티저를 공개했다. 티저는 흘러나오는 음악에 맞춰 자연스러운 제스처를 취하는 박민수의 모습으로 시작된다. 그는 천사 분장을 한 인물과 함께 드라이브를 하거나 손수건으로 땀을 닦아주는 등 의도된 B급 감성이 담긴 장면을 통해 장난스러운 표정과 재미있는 행동들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박민수의 파워풀하면서도 구수한 보컬이 돋보이는 신곡 음원 일부가 이번 티저를 통해 처음으로 공개돼 팬들의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박민수는 한층 업그레이드된 비주얼과 자신만의 음악적 색깔을 듬뿍 녹여낸 이번 곡을 통해 리스너들의 진한 공감대를 자극할 예정이다. '울아버지'는 박민수가 가장 존경하는 경찰관 아버지와 가족을 위해 헌신하는 이 세상 모든 아버지들에게 바치는 곡이다. 슬픈 내용의 가사와 대비되는 흥겨운 드럼 리듬, 경쾌한 기타 사운드가 특징이다. 한편 박민수의 신곡 '울아버지'는 오는 11월 2일 정오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enterjin@fnnews.com 한아진 기자 사진=뉴에라프로젝트
2024-10-31 14:57:48[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의사 집단행동 이후 비상진료체계가 유지되고 있으며 응급실 경증환자도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은 10일 오전 열린 중대본 회의 모두말씀에서 "응급실의 경증환자는 평시 8000여명에서 6000여명 수준으로 감소했고 중증·응급환자는 1300여명으로 평시와 큰 차이 없는 수준에서 진료 중"이라며 "발병 후 응급실 도착시간은 2시간 미만이 33.3%, 1시간 미만이 18.2%로 예년과 큰 차이가 없다"고 말했다. 박 차관은 "오히려 응급실 내원 후 전문의 최초 진료 시간은 평시 24.7분에서 17.9분으로 감소한 상황"이라며 "2분기 사망자 수가 증가했다는 일부 지적이 있으나 전년 동기 대비 약 1.1% 수준으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는 아니라는 학계의 판단이 있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응급실 전체 사망환자 수는 2023년 3월부터 7월 기준 1만9586명에서 올해 같은 기간 1만8690명으로 감소했다"며 "같은 기간 중환자실 사망자 비율은 11.3%에서 11.7%로 소폭 증가했으나 중환자실 사망과 관련한 사항은 환자의 질환, 연령 등 요인이 매우 다양하므로 심층적인 분석이 필요한 사항"이라고 했다. 박 차관은 의사단체에 의료개혁에 참여해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공급자단체 추천 전문가가 과반수로 구성된 의료인력수급추계위원회의 위원 추천은 오는 18일까지 진행된다"라며 "의료계에서도 정부의 진정성을 믿고 위원을 추천해 주길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제는 소모적인 갈등을 멈추고 대화에 나서야 한다"며 "여야의정협의체, 그리고 의료개혁특별위원회에 참여해 주길 바란다"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전제조건이나 사전적 의제를 정하지 말고 대화에 참여해 주실 것을 다시 한번 간곡히 요청드린다. 정부는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리겠다"고 덧붙였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10-10 10:47:19[파이낸셜뉴스] 대한의사협회 회장직 인수위원회는 25일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의 즉각적인 사과와 사퇴를 촉구했다. 인수위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박 차관이 지난 24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에서 “신분이 유지되고 있는 상태에서 사직할 수는 없는 것이고 일방적으로 '사표 냈으니까 내일부터 출근 안 한다' 이렇게 할 무책임한 의대 교수들도 현실에서는 많지 않을 거라고 본다”는 발언에 대해 유감을 표하며 사과할 것을 요구했다. 인수위는 "과거 브리핑에서 박 차관의 ‘의새’ 발언과 ‘여의사 비하’ 발언 등 계속된 망언으로 의료계의 공분을 산 것을 벌써 잊은 것인지 되묻고 싶다"며 "매일 고된 업무 속에서 사명감으로 힘겹게 버티고 있는 의대 교수들에 대해 기본적인 존경조차 갖추지 못한 박 차관의 발언에 또 한번 분노한다"고 밝혔다. 인수위 관계자는 “전날 박민수 차관이 병원을 떠나는 의대 교수들에 대해 무책임하다는 표현을 사용해 설화에 휘말리고 있고, 이 한마디로 많은 교수들이 매우 분개하고 있다”며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이어 “현재의 갈등 상황을 악화시키는 것은 박 차관 본인이라는 세간의 지적을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될 것이며, 실제 교수 사회의 분노는 심각한 수준임을 깨닫길 바란다”며 “만일 박 차관이 정말로 의료개혁의 의지와 신념이 있다면, 그 첫걸음으로 자진 사퇴해 진정성을 보여주고 대통령에게 짐을 덜어주는 행동을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4-25 11:12:49[파이낸셜뉴스] 성남 분당갑에 출마한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27일 최근 의대 증원 문제를 둘러싼 의정 갈등 상황에 대해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을 경질해야 한다”며 “의대 증원은 단계적으로, 합리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와 여야, 의료계 모두에 촉구한다. 선거도 중요하지만 국민 생명과 안전도 지켜야 한다”며 “모두 한 발씩 물러나 대타협의 길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의대 증원 2000명을 못 박고 의료계에 양보를 압박하는 상황이다. 의료계는 의대 증원 2000명 전면 백지화를 대화 선결 조건으로 내걸고 있다. 이에 이 후보는 “의료 개혁은 불가피한 국가 과제다. 정부도 의료계도 국민과 함께 가야 한다”면서도 “국정 최종 책임은 정부에 있다. 정부가 대화를 원한다면 신뢰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를 위해 박 차관 경질을 요구한 것인데, 박 차관이 ‘의새’ 발언 같은 거친 언사로 대화 분위기를 무너트렸기에 의료계와 대화 물꼬를 트기 위한 최소한의 조처가 필요하다는 취지다. 또한 이 후보는 의대 증원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는 모였지만 증원은 단계적·합리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며 의료계가 대화 테이블로 돌아와 국민 눈높이에 맞는 증원 규모를 함께 논의하자고 촉구했다. 아울러 이 후보는 국민 대표와 여야, 정부, 의협, 전공의, 시민 사회 등 사회적 대타협이 가능한 법률 기구 ‘국민건강위원회’ 설치를 주장했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정책이 좌우되는 시대를 끝내자는 취지다. 이 후보는 이공계 황폐화 우려에 대한 확고한 대책이 함께 마련돼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이 후보는 “시간이 없다. 국가 정책을 수사하듯 밀어붙이면 안 된다”며 “정치 부재 상태를 어서 끝내자. 대타협의 골든 타임은 지금”이라고 강조했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기자
2024-03-27 10:05:53[파이낸셜뉴스]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 사진)이 68개 수련병원 전공의를 대항으로 '2차관-전공의 대화'를 가졌다. 복지부는 26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보건의료정보원 대회의실에서 상급종합병원, 국립대병원 등 68개 수련병원의 전공의 등을 대상으로 ‘의료의 미래를 바꾸는 제2차관-전공의 대화’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정책 간담회 형식을 빌려 종합병원급 이상 병원에서 필수의료의 첨병 역할을 하는 전공의에게 현재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필수의료를 살리기 위한 대책들을 직접 설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국 각 수련병원 전공의 대표자 등 100여명이 현장 및 온라인으로 참석해 장시간에 걸쳐 열띤 토론을 진행했다. 이날 간담회의 좌장은 서울대학교병원 공공보건의료 활동을 총괄하고 있는 임재준 공공부원장(호흡기내과 교수)이 맡았다. 앞서 복지부는 지난 13일 부산 지역 간담회에서 ‘필수의료 혁신전략’ 및 ‘의사인력 확충 추진계획’을 바탕으로, 전공의 등 의료인력의 근무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대책을 설명한 바 있다. 복지부는 충분한 임상역량을 갖춘 전문의를 중심으로 병원이 운영될 수 있도록 인력 구조를 개선할 계획이며, 보상체계와 각종 인력 제도도 이에 맞춰 개선할 예정이다. 아울러 전공의 연속 근무시간을 현실화해 나가는 한편, 임상역량 중심 수련교과과정 개선, 지도전문의 역할 강화 등 전공의의 수련 환경의 질도 다방면에서 높일 예정이다. 박 차관은 “현재 시기는 위기 상황인 우리나라 필수의료를 구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며 "정부는 '의사인력 확충계획' 및 '필수의료 혁신전략'을 통해 당면한 위기를 극복하고 10년 후 우리나라의 의료시스템을 튼튼하게 만들기 위한 기초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 의료의 미래를 책임질 현재의 전공의들이 활동하게 될 미래에는 필수의료 분야에 좋은 일자리가 많이 생겨나고, 적정하게 일하면서 공정하게 보상받는 의료시스템을 갖출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전공의와의 대화’는 영상 촬영 및 편집 후 보건복지부 유튜브 채널(보건복지부 복따리TV)에 업로드될 예정이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3-12-26 10:24:30[파이낸셜뉴스]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은 최근 지역의사제법과 공공의대법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를 통과한 것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22일 국민건강보험공단 영등포 남부지사에서 기자들과 만난 박 차관은 "정부는 필수의료를 살리기 위해 공들여 탑을 쌓고 있다"며 "탑의 기반을 1층부터 탄탄히 쌓아 올려야 멋진 탑이 될 텐데, 국회에서 숙성이 되지 않은 법안이 통과되면 혼란과 어려움을 초래할 수 있어 매우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정부는 필수의료 붕괴와 고령화에 따른 의료 서비스 수요 증가 등에 대응해 의대정원 확대 정책을 펴고 있다. 아직 의대증원 문제도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충분한 논의를 거치지 않은 법안 통과가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20일 국회 복지위에서 공공의대 설립법과 10년 간 지역의료 근무를 의무화하는 지역의사제 도입법을 통과시켰다. 박 차관은 이번 법안의 복지위 통과의 절차적 측면에 "유감을 표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적벽대전에서 승리한 연합군의 화공이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동남풍이라는 조건이 준비될 때까지 기다렸기 때문"이라며 "충분한 준비가 되지 않은 상황에서의 법안 통과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표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의대 정원 규모 결정을 목전에 두고 있는 상황에서 다시 갈등을 유발할 수 있는 법안이 숙의 없이 진행되면 집행부가 원만히 일을 이루는 데 큰 장애 요인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지역의사제에 대해서는 "필수의료를 살리기 위한 하나의 옵션으로 검토할 수 있지만, 한 학교 내에 '전국구'와 '지역구' 학생이 나뉘는 것을 학교와 교수계가 수용해야 제도가 안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공공의대법에 대해서는 "의대를 신설하기 위해서는 부지와 건물이 필요하고, 교수진도 확보해야 해 아무리 빨라도 공공의대를 설립하는데 4∼5년, 길게는 10년까지 걸릴 것"이라며 "현실적인 측면에서 매우 회의적"이라고 말했다. 박 차관은 '냉철한 이성을 가지되 뜨거운 마음'이라는 말을 인용하면서 "공공의대법이나 지역의사제법에는 더운 마음이 있지만, 세상은 그것만으로 되는 것은 아니다"며 "냉철한 이성적 분석과 당사자들과의 논의를 통해 현실에 정착할 때 온전한 정책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3-12-22 14:59: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