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글로컬대학 대구보건대의 리더십이 국제적으로 다시 한번 인정받았다. 22일 대구보건대에 따르면 CEU(Centro Escolar University)는 지난 17일 오전 필리핀 마닐라 더 마닐라 호텔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 고등교육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남성희 대구보건대 총장에게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했다. CEU는 1907년 창립되어 118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필리핀 대표 사립대학교로, 마닐라를 포함한 5개 캠퍼스에 약 2만 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며, 2024년 기준 필리핀 265개 대학 중 33위, 96개 사립대학 중 13위를 차지하는 명문대학이다. 특히 이번 명예박사 학위는 2025년 CEU의 졸업식에서 유일하게 외부 인사에게 수여된 것으로, 남 총장의 국제적 교육 리더십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남 총장은 "이번 명예박사 수여는 대구보건대와 함께 이룬 성과이며, 앞으로도 아시아 보건교육의 허브로서 더 큰 소명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남 총장은 2017년~2018년 아시아태평양대학연합회(AUAP) 회장을 역임하며, 아시아 고등교육기관 간 실질적 연계와 교류를 이끌어왔다. CEU 역시 AUAP의 주요 회원교로, 양 기관의 인연은 2017년 MOU 체결을 시작으로 본격화됐다. 대구보건대는 지난 2017년부터 CEU 학생들을 대상으로 'DHC K-EDU' 온라인 콘텐츠(간호, 임상병리, 치기공)를 제공했으며, 2018년과 2019년 하계·동계 방학 기간 중 간호학과, 임상병리학과, 치의학과, 안경광학과 전공 학생들에게 대구보건대에서 2주간 단기 연수를 진행하는 등 실제적인 협력 모델을 구축해 왔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CEU 학생들은 전공 교육과 한국의 보건 의료 시스템을 접목한 차별화된 교육 경험을 쌓을 수 있었다. 현재도 양교는 협력의 끈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CEU의 요청에 따라 2025년 7월부터 한국어 온라인 콘텐츠 및 실시간 줌 강의를 제공하고 있으며, 2026년부터 대구보건대에 구축된 러닝센터를 활용해 CEU 간호학과와 임상병리학과 학생들에게 실무 중심 단기 연수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남 총장은 이화여자대 신문방송학과(학사), 계명대학교 언론학 석사, 영남대 교육학 박사 출신으로, 언론인과 교육행정가를 거쳐 대구보건대 총장으로 재직 중이다. 그는 보건의료 전문대학의 새로운 성장 모델을 제시하며, 대구보건대학교가 글로컬대학 30 사업에 선정되는데 큰 역할을 했다. 앞으로 대구보건대는 CEU를 포함한 AUAP 회원 대학들과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인재 양성과 보건의료교육의 혁신 플랫폼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5-07-22 11:06:46[파이낸셜뉴스] 국민대가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씨에 대한 논문 표절 의혹이 제기된 지 약 4년 만에 박사 학위를 무효 처리했다. 국민대는 21일 "김씨에게 수여한 테크노디자인전문대학원 박사 학위를 무효 처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앞서 숙명여대가 김씨의 석사 학위를 표절 사유로 취소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국민대는 "박사과정 입학 당시 제출한 석사 학위가 소속 대학으로부터 공식적으로 취소됨에 따라 고등교육법 제33조 제4항에 명시된 입학 자격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국민대는 테크노디자인전문대학원 운영위원회와 대학원위원회를 거쳐 김씨의 박사과정 입학과 학위 수여 모두를 무효 처리했다. 학교 측은 "앞으로도 법령과 규정에 따라 학문 공동체의 신뢰와 윤리를 지켜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씨의 박사 논문 논란은 2021년 윤 전 대통령이 검찰총장이던 시절 제기됐다. 당시 김씨가 2008년 국민대에 제출한 박사 논문과 대학원 재학 중 발표한 논문 3편이 표절 등 연구 부정 의혹에 휩싸였다. 이 중 '회원 유지'라는 한국어 용어를 영문으로 'member Yuji'라고 표기한 논문은 학계 안팎에서 비판을 받았다. 그러나 국민대는 2022년 8월 해당 논문들이 연구 부정행위에 해당하지 않으며, 일부 논문은 검증이 불가능하다고 결론지었다. 또 검증 시효도 지났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국민대 교수들 사이에서 조사의 투명성과 신뢰성을 문제 삼는 목소리가 나왔지만, 교수회는 박사 학위 논문에 대한 자체 검증 안건을 부결시켰다. 결국 박사 학위 무효는 숙명여대의 석사 학위 취소가 결정적 계기가 됐다. 숙명여대는 지난달 24일 교육대학원 위원회가 연구윤리진실성위원회(연진위)의 학위 취소 요청을 받아들여 김씨의 석사 학위를 공식 취소했다. 해당 논문은 김씨가 1999년 교육대학원에 제출한 '파울 클레의 회화의 특성에 관한 연구'다. 숙명여대는 사후 학위 취소가 가능하도록 학칙을 개정했고, 연진위는 예비조사와 본조사를 거쳐 논문 표절 사실을 확인했지만, 조사 지연과 비공개 운영으로 ‘깜깜이 조사’라는 비판도 받았다. ahnman@fnnews.com 안승현 기자
2025-07-21 17:32:41[파이낸셜뉴스] 김건희 여사의 박사 학위가 취소됐다. 국민대학교는 대학원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김 여사의 테크노디자인전문대학원 박사학위 입학과 학위 수여를 무효 처리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김 여사는 앞서 1999년 '파울 클레(Paul Klee) 회화의 특성에 관한 연구' 논문으로 숙명여대 교육대학원에서 석사학위, 국민대에서는 2008년 '아바타를 이용한 운세 콘텐츠 개발 연구: 애니타 개발과 시장적용을 중심으로' 논문으로 테크노디자인 전문대학원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들 두 논문은 모두 표절 의혹이 제기됐다. 숙명여대는 지난 2022년부터 연구윤리진실성위원회를 꾸려 김 여사의 논문 표절 여부를 심사했다. 이후 3년여 만인 지난달 말 논문이 표절이라고 최종 판단했고, 교육대학원위원회를 거쳐 석사학위를 취소했다. 국민대도 김 여사의 박사학위 입학 자격이 상실됐다고 보고 곧바로 박사학위 무효 절차에 착수했다. 국민대 측은 "입학과 학위 수여 자체가 성립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 것으로 간주해 이에 따른 행정적 절차를 마무리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법령과 규정에 따라 학문 공동체의 신뢰와 윤리를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결정으로 김 여사의 석·박사 학위는 모두 무효 처분됐다. jyseo@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5-07-21 16:38:44건강한 한끼를 제안하는 브랜드 샐러디(Salady)가 저속노화 전문가 정희원 박사와 공동 개발한 메뉴 2종을 선보인다. 메뉴 기획 단계부터 정희원 교수의 자문을 받아 영양 구성을 설계했으며, 출시 메뉴는 ‘정희원 픽 연어 샐러디’와 ‘정희원 픽 치킨 곡물볼’이다. 이번에 출시하는 정희원 픽 연어 샐러디는 단백질이 가득한 그라브락스 연어와 슈퍼푸드로 알려진 렌틸콩, 병아리콩을 듬뿍 담았으며, 333kcal로 부담 없이 섭취하기에 좋다. ‘정희원 픽 치킨 곡물볼’은 닭가슴살에 렌틸콩, 병아리콩, 단호박, 토마토 등 다양한 토핑을 더해 맛과 영양을 동시에 갖췄다. 귀리, 보리, 찹쌀을 배합한 곡물밥이 든든한 한 끼를 완성하며, 총 417kcal로 칼로리 부담은 낮추고 포만감은 높였다. 두 메뉴에는 로메인, 프릴아이스, 카이피라, 라디치오가 든 푸른 잎채소 믹스를 기본으로, 정희원 교수의 조언에 따라 식물성 기름인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유를 둘러 더욱 균형 잡힌 저속노화 영양을 고려했으며, 여기에 샐러디만의 저당 드레싱인 레몬허브를 곁들여 맛과 건강을 모두 잡았다. “일하는 사람이다 보니 간편식을 선호하는데 밖에서 믿고 먹을 수 있는 한 끼, 건강한 고품질 식사에 대한 갈증이 있었다”는 정희원 박사는 “요즘 어디서나 저속노화라는 단어가 쓰이지만, 샐러디와 함께하는 만큼 제대로 된 저속노화 메뉴를 만들어보고 싶었다”고 협업 소감을 전했다. 7월 22일 첫 출시하는 신메뉴는 출시일로부터 2개월 간 샐러디 전 매장에서 만날 수 있다. 정희원 박사와 샐러디 이건호 대표가 저속노화 메뉴를 함께 연구하며 중요하게 여긴 가치와 건강에 대한 이야기는 정희원 박사의 유튜브 채널에서 보다 상세히 확인할 수 있다.
2025-07-21 14:04:07[파이낸셜뉴스] 아산정책연구원은 20일 추도문을 통해 지난 18일 서거한 에드윈 J. 퓰너 박사를 깊이 애도한다고 밝혔다. 연구원은 "퓰너 박사는 헤리티지재단 설립자로, 재단의 최장수 회장을 역임했다"며 "외교정책으로 큰 유산을 남겼을 뿐만 아니라, 한국의 좋은 친구이기도 했다. 그의 부인 린다 여사와 유가족께도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퓰너 박사는 현대그룹 창업주 정주영 고 명예회장의 오랜 친구다. 퓰너 박사는 별세 전까지 헤리티지재단 산하 아시아연구센터 소장을 재직하며 '정주영 외교정책 펠로'로 활동했다. 이 직위는 퓰너 박사와 정 명예회장의 깊은 우정을 기리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또, 아산정책연구원 설립자이자 명예이사장인 정몽준 박사의 친구이자 멘토로도 유명하다. 그는 2008년 아산정책연구원 설립 당시부터 줄곧 변함없는 지지를 표명하며 국제자문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고, 연구원이 주최한 아산 플래넘에는 11회 모두 참석했다. 지난해 5월 그랜드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아산플래넘 2024'에서도 정 이사장과 함께 기조연설을 듣는 등 친분을 유지해왔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5-07-20 13:48:28[파이낸셜뉴스] 대한상공회의소는 18일 경주 라한셀렉트에서 개최한 인공지능(AI) 토크쇼에서 다양한 체험기와 지역 제조기업의 AI 전환 경험을 선보였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정신아 카카오 대표, 장영재 카이스트 교수 등도 참석했다. 장 교수는 “단순한 자동화가 아니라 AI가 공장의 두뇌 역할을 맡아 공정을 분석, 공장 가동을 유연하게 조절하고 생산성을 극대화시키는 것”이라며 “경남 사천의 한 공장에 로봇을 최적 배치하고 공정 효율화 하는 시뮬레이션을 적용하려면 최소 박사급 연구원 2명을 한달간 투입해야 하는데, AI 기술을 접목하면 30분만에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데이터를 기반으로 AI를 활용해 사업을 전개 중인 스타트업 대표들의 이야기도 나왔다. 먼저 동네 세탁소를 AI 패션리더로 변화시키는 세탁특공대가 소개됐다. 예상욱 세탁특공대 대표는 “처음 창업할 때는 전국의 세탁소를 모바일로 연결한다는 발상이었다. 그러나 서비스 퀄리티 유지를 위해 세탁 공장을 직접 운영하게 되면서 AI 도입을 모색하게 됐다”면서 “고객의 옷에 부착된 케어라벨을 매일 3만개씩 AI가 학습하면서 고객의 옷장 속 데이터가 쌓이고 있다”고 밝혔다. 학술자료 하이라이팅(웹 형광펜) 기능을 제공하는 사업 모델로 시작, 전문지식 AI 검색엔진으로 자리 잡은 라이너의 변신기도 소개됐다. 라이너 사용자의 90%는 미국 등 해외 연구소와 대학원 등에서 학술연구를 진행한다. 의료 데이터 기반의 AI 스타트업으로 소개된 뷰노는 병원이 보유하고 있는 환자의 엑스레이 등 데이터를 분석, 환자의 심장 나이, 심정지 가능성 등 의료진의 판단 영역에서 AI를 활용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뷰노의 이예하 대표는 무대에서 손가락 크기의 심전도 측정기기를 직접 선보였고, 의료진이 없는 외딴 섬에서도 이 키트를 활용해 노약자의 건강 상태를 점검하는 사례를 소개했다. 현장 질의응답 시간에서는 AI 적용에 대한 이야기가 주로 나왔다. 이날 AI 토크쇼에 청중으로 참석한 한 제조기업 대표는 “AI가 남의 이야기인 줄만 알았는데 오늘 와보니 우리 회사도 AI를 시작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다만 중소기업 입장에서는 AI 도입에 들어가는 비용과 시간, 인력이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는 만큼 정부가 빨리 지원책을 마련해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정 카카오 대표는 “새 정부가 출범하면서 누구나 AI에 다가설 수 있는 모두의 AI를 지향하고 있다. 아직은 다소 낯설고 어렵게 느껴지는 AI에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데이터를 활용한 AI 스타트업과 제조 AI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한상의 AI 토크쇼는 지난해에 이어 이번이 2회째다. 대한상의는 AI 시대를 맞이해 앞으로도 매년 하계포럼을 통해 전국의 최고경영자(CEO)들과 AI 토크쇼에서 공감대를 넓히는 자리를 지속 마련할 계획이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5-07-18 08:46:10[파이낸셜뉴스] HLB제약이 약물전달시스템(DDS)을 비롯한 제품개발 분야 연구개발(R&D) 전문가인 강성권 박사를 연구개발 총괄 수장으로 영입했다고 8일 밝혔다. HLB제약은 향후 장기지속형 주사제 기술 고도화와 글로벌 시장 확대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강 신임 소장은 HLB제약의 장기지속형 주사제 플랫폼인 스마트 연속 제조 시스템(SMEB) 기술 기반 파이프라인 개발과 사업화 전략을 이끌게 됐다. 그는 서울대학교 자연과학부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화학 석사와 약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2003년부터 종근당에서 합성연구실장과 기술연구소장을 역임하며 합성신약, 개량신약, 천연물신약 등 다양한 신제품 개발 프로젝트를 주도했다. 특히 DDS 기반 기술과 응용 분야에서 폭넓은 연구개발 경험과 성과를 쌓아 국내 의약품 R&D 업계에서 전문성을 인정받았다. HLB제약은 이번 인사를 통해 SMEB 기반의 장기지속형 주사제 플랫폼 기술을 더욱 고도화하고 글로벌 파트너링과 기술이전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HLB제약은 현재 'GLP-1' 기반 비만·당뇨 치료제와 항응고제, 항암제, 치매 치료제, 필러 등으로 장기지속형 주사제 파이프라인을 확장하고 있다. 최근에는 자체적으로 미세유체 핵심 모듈을 개발해 균일한 미립구를 안정적으로 대량 생산할 수 있는 생산 설비를 구축하는 데 성공했다. 강 신임 연구소장은 “HLB제약의 SMEB 기술을 더욱 고도화해 글로벌 시장에서 신뢰받는 혁신 약물전달 솔루션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장기지속형 주사제를 비롯한 혁신 의약품 개발을 통해 환자 편의성과 치료 효과를 높이고, 글로벌 시장에서 HLB제약의 위상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5-07-08 09:08:00[파이낸셜뉴스] 숙명여대가 김건희 여사의 석사 학위를 취소함에 따라 국민대도 김 여사의 박사 학위 취소 절차에 들어갔지만, 진행에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여사가 국민대의 연락에 줄곧 응답하지 않으면서 국민대는 숙대 석사 학위 취소 여부에 대한 공식 확인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7일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국민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김 여사는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 동의서를 제출하라는 국민대 쪽의 연락에 응답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민대는 김 여사의 숙대 석사 학위 취소 사실을 언론 보도를 통해 인지한 뒤 박사 학위 유효성을 검토하는 절차에 들어갔다. 현재 심의 절차가 진행 중이라 김 여사의 박사 학위는 유지되고 있다. 김 여사는 지난 1999년 숙대에서 미술교육학 석사 학위를 받았고 2008년 국민대에서 '아바타를 이용한 운세 콘텐츠 개발 연구: 애니타 개발과 시장적용을 중심으로' 논문으로 테크노디자인 전문대학원 박사 학위를 받았다. 고등교육법상 석사 학위가 있어야 박사 학위 과정을 진행할 수 있기 때문에 최근 표절로 김 여사의 숙대 석사 학위가 취소되면서 국민대 박사 학위도 취소 수순을 밟게 됐다. 국민대는 절차에 따라 숙대 측에 학력조회, 정보공개청구 등을 통해 석사 학위가 실제로 취소됐는지 여부를 공식적으로 확인해야 한다. 이후 대학원에서 운영위원회를 열고 입학 자격 유효성 심의 및 대학원위원회 회부 여부를 결정한다. 대학원위원회는 최종 학위 유지 여부를 심의한 뒤 당사자에게 최종 결과를 통보한다. 이에 따라 국민대는 석사 학위 취소를 인지한 지난달 24일부터 김 여사에게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 동의서를 제출할 것을 메일과 문자로 요청했고 수차례 전화 통화도 시도했다. 하지만 김 여사로부터 답은 오지 않았다. 또 국민대는 같은 날 숙대에 김 여사 석사 학위 취소 여부 확인을 요청하는 공문을 보내고 이틀 뒤인 지난달 26일 석사 학위 취소 여부에 대한 정보공개청구도 제출했다. 숙대는 다음 날 국민대에 정보를 공개할 수 없다는 입장만을 전달했다. 숙대 측은 "국민대로부터 김 여사에 대한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 동의서를 받지 못해 요청 공문에 회신하기 어려웠다"고 입장을 밝혔다. 국민대는 "관련법 및 학내 규정에 따라 행정 절차를 공정하고 신속하게 이행 중"이라며 "주요한 진행 상황이 발생할 경우 공식적인 경로를 통해 알리겠다. 추가로 전할 내용은 현재로선 없다"고 강조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7-08 07:24:08[파이낸셜뉴스] 최근 모빌리티 사업에 진출한 코스닥 상장사 손오공이 한영철 매사추세츠공과대학교(MIT) 박사( 사진)를 신임 이사 후보로 발탁하며 전통 완구 명가 재건과 모빌리티 플랫폼 신사업의 시너지를 통해 본격적인 기업가치 제고에 나선다고 2일 밝혔다. 손오공은 오는 16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한영철, 김득명, 차현일, 우기윤 등 4인을 사내이사로, 이원준, 노태훈을 사외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라고 공시했다. 이번 이사회 개편은 신규 성장동력 확보와 기존 사업 경쟁력 강화에 대한 최대주주 측의 의지를 반영한 결과다. 한 이사 후보자는 MIT 박사 출신으로 자동차 업계에서 풍부한 현장 경험을 보유했다. 현재 손오공의 최대주주사인 에이치케이모빌리티컴퍼니 이사회 의장으로서 손오공의 전반적 경영과 사업 재편을 맡을 예정이다. 한 후보자는 경기고와 서울대 금속공학과 학·석사를 거쳐 대우그룹 회장비서실에서 경영 실무를 시작해 대우자동차 국내 영업·수출본부를 이끌며 30대에 그룹 최연소 임원으로 발탁됐다. 이후 볼보트럭코리아 대표, 렉서스 공식 딜러사 프라임모터 창업, 오토플러스 대표 등을 역임하며 자동차 제조부터 수입, 유통, 중고차 플랫폼까지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한편 손오공은 지난 5월 클라쎄오토의 지분 90%를 확보한 데 이어 한 달만에 33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이를 통해 8년 만에 출시된 Nintendo Switch2(닌텐도 스위치2)의 안정적 물량 공급과 영업망 확충, 캐릭터 지식재산권(IP) 사업 강화 등 기존 완구·콘텐츠 사업부문 경쟁력 회복이 기대된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5-07-02 09:45:36[파이낸셜뉴스] “세상의 모든 일들은 누군가 미래를 위해 희생하고 노력해서 만들어낸 것입니다. 우물을 마실 때 우물을 판 사람을 기억하라는 ‘음수사원’의 마음가짐으로, 여러분이 사회로부터 받은 혜택을 기억하고 사명과 책임감을 가지시길 바랍니다.” 최태원 SK 회장( 사진)은 24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한국고등교육재단 지원으로 해외유학을 떠나는 장학생들에게 장학증서를 수여하며 이같이 당부했다. 이날 행사에는 해외유학장학생 26명과 김유석 한국고등교육재단 대표 등 재단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한국고등교육재단 이사장인 최 회장은 격려 인사에서 “내가 잘나서 인정과 지원을 받는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세상 모든 사람이 그렇게 생각했다면 이 사회는 이뤄지지 않았을 것”이라며 “여러분은 사회의 서포트와 혜택 덕분에 지금 위치에 올 수 있었다는 것을 기억해달라”고 전했다. 최 회장은 또 “인재를 키워 이 사회에 이바지한다는 재단의 숨은 뜻을 여러분이 이어가 또 다른 생태계와 나무를 키워내는 거목(巨木)이 되길 바란다”며 “목표한 바를 이루기 위해 많은 노력과 자립이 필요하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학업이라는 긴 마라톤에서 지치지 않을 건강과 체력”이라고 전했다. 끝으로 최 회장은 “여러분이 사회로부터 받은 것을 돌려줄 줄 알아야 하고 이것이 여러분의 자연스러운 철학이 되면 인생이 보다 풍요로워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고등교육재단은 고(故) 최종현 선대회장이 지난 1974년 '10년을 내다보며 나무를 심고, 100년을 내다보며 인재를 키운다’는 ‘십년수목 백년수인(十年樹木 百年樹人)’의 신념으로 설립한 공익재단이다. 우수한 인재 양성에 충실하겠다는 뜻에서 재단명에도 회사 이름이나 설립자 아호를 넣지 않았다. 재단은 한국의 우수한 학생들이 세계 최고 수준 교육기관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할 수 있도록 하고 있고, 대학 등록금은 물론 5년간 생활비까지 전액 지원한다. 출범 후 지난 51년 동안 해외유학장학제도, 대학특별장학제도 등을 통해 5000여명의 장학생을 지원했고, 세계 유수 대학의 박사 1000여 명을 배출했다. 1997년 외환위기를 비롯해 코로나 팬데믹 등 위기 상황에서도 장학생들이 걱정 없이 학문에만 정진할 수 있도록 지원을 지속했다. 선대회장에 이어 1998년 제2대 재단 이사장으로 취임한 최태원 회장은 기존 장학사업 외에도 세계 유수 학술기관과의 교류와 청소년 대상 지식 나눔 등 재단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다. 최근에는 시대 변화에 맞는 새로운 인재 양성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를 위해 기존 학부생 장학사업을 개편, 단순 학비 지원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주제의 강연과 토론, 팀프로젝트 등 육성 프로그램을 이수를 통해 창의적∙융합적 문제해결능력을 갖춘 지적 리더 양성에 힘쓰고 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5-06-25 12:41: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