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정남씨 별세· 박상현씨한국자산관리공사 인천지역본부 기획관리팀장) 장인상=7일 인하대병원, 발인 9일 오전 8시. (032)890-3180
2024-11-07 13:02:38KPGA코리안투어 대회가 여름 휴가를 마치고 다시 기지개를 켠다. 올해 처음으로 신설된 ‘2024 렉서스 마스터즈’가 29일부터 내달 1일까지 경남 양산 소재 에이원CC 남·서 코스(파72, 7121야드)에서 열린다. 렉서스 마스터즈는 총상금 10억원, 우승상금 2억원 규모로 4라운드 72홀 스트로크 플레이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번 대회에는 총 144명의 국내 최정상급 선수들이 출사표를 던졌다. 이중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역시 김민규(23·CJ)다. 이번 시즌 유일한 다승자(2승)로 시즌 3승에 도전한다. 그는 제14회 데상트코리아 매치플레이, 코오롱 제66회 한국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달 14일 종료된 KPGA 군산CC오픈에서 공동 6위의 성적을 적어낸 김민규는 당시 상금 3016만2347원을 추가해 총 8억244만7469원으로 역대 KPGA투어 최초로 시즌 상금 8억원을 넘기는 데 성공했다. 현재 상금 랭킹 1위다. 김민규가 우승상금 2억원 규모로 진행되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역대 KPGA투어 최초 시즌 상금 10억원을 돌파하게 된다. 또 단독 2위에 오르면 상금 1억원이 주어져 역대 KPGA투어 최초로 시즌 상금 9억원을 넘어선다. 김민규가 가는 길이 곧 역사가 되는 셈이다. 김민규는 올 시즌 13개 대회에 출전해 우승 2회 포함 톱10 5회 진입 등 총 10개 대회서 컷통과하는 꾸준한 활약을 선보여 제네시스 포인트 2위(4260.29)에 올라있다. 1위 장유빈(22·신한금융그룹)과 포인트 격차는 917.57포인트다. 김민규는 "하반기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대회인 2024 렉서스 마스터즈에서 우승을 한다면 하반기 내내 좋은 흐름을 탈 수 있을 것"이라며 "언제나 1등은 쉽지 않지만 후회 없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팀 렉서스' 박상현(41·동아제약)과 함정우(30.하나금융그룹)도 눈에 띄는 선수다. 올 시즌 8개 대회에 출전한 박상현은 개막전이었던 제18회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과 SK텔레콤오픈 준우승 2회 포함 6개 대회서 컷통과하는 안정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다. 렉서스 마스터즈가 개최되는 에이원CC와의 궁합도 나쁘지 않다. 박상현은 에이원CC에서 개최된 KPGA 선수권대회에 8회 출전해 6회 컷통과했다. 에이원CC에서 거둔 역대 최고 성적은 지난 2021년 제64회 KPGA 선수권대회의 4위다. 박상현은 “시즌 하반기 돌입을 알리는 첫 대회인데다 후원사가 주최하는 대회인 만큼 나흘 내내 최고의 경기력을 펼칠 준비가 돼 있다”고 각오를 밝혔다. 또 다른 ‘팀 렉서스’ 소속이자 지난해 ‘제네시스 대상’ 수상자인 함정우도 이번 대회 ‘초대 챔피언’ 자리를 노린다. 함정우는 올 시즌 초반 KPGA투어와 미국 콘페리투어 무대를 병행하면서 활동했다. KPGA투어에서는 8개 대회에 출전했고 코오롱 제66회 한국오픈 공동 8위 포함 6개 대회서 컷통과하고 있다. 에이원CC에서 6월 개최됐던 제67회 KPGA 선수권대회에서는 공동 10위의 성적을 거뒀다. 함정우는 “상반기에 성적이 부진해 하반기 반등은 필수”라면서 “팀 렉서스의 일원으로서 이번 대회를 위해 많은 준비를 했다. 컨디션도 최상이다. 2024 렉서스 마스터즈 우승을 통해 ‘내가 다시 돌아왔다’는 걸 증명할 것”이라고 출사표를 던졌다. KPGA코리안투어 신설 대회인 2024 렉서스 마스터즈는 대회 우승자에게 투어 시드 2년(2025~2026년)과 함께 제네시스 포인트 1000포인트를 부여한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8-28 14:27:26한국 남자골프가 인공지능(AI)을 입고 골프 팬들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 16일부터 19일까지 나흘간 제주 핀크스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SK텔레콤 오픈 2024'에는 총 144명의 선수가 총상금 13억원을 놓고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친다. SK텔레콤 오픈은 지난 1997년 1회 대회를 시작해 올해 27회째를 맞이하기까지 '한국 남자 골프의 전설' 최경주를 비롯해 'PGA투어 2승'의 배상문, 'KPGA 통산 상금 1위' 박상현, 'KPGA의 차세대 대표주자' 함정우 등 수많은 우승 선수를 배출해내며 한국 남자 골프의 발전과 함께해왔다. 최경주는 SK텔레콤 오픈 2024에서 대회 통산 4번째 우승이라는 대기록에 도전한다. 1997년부터 이 대회에 참가해 이번이 22번째 출전인 최경주는 그동안 3차례(2003년, 2005년, 2008년) 정상에 섰던 대회 최다 우승 기록 보유자이기도 하다. 지난해에는 백석현이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차지해 무명 탈출을 알렸다. 당시 140㎏이던 몸무게를 80㎏으로 감량한 사연이 알려지면서 ‘인간 승리’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백석현은 다시 한번 우승의 영광을 누리기 위해 출전한다. 대회 다승 사냥에 나서는 이들도 있다. 2015년과 2017년 이 대회 챔피언인 최진호와 2012년과 2022년 우승자인 김비오는 최다 우승 타이기록에 도전하고 2009년 챔피언 박상현을 비롯해 SK텔레콤 오픈 역대 우승자인 이상희(2016년), 권성열(2018년), 함정우(2019년) 등은 대회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KPGA 코리안투어를 대표하는 베테랑과 신예들이 펼칠 선의의 대결에도 골프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23 KPGA 다승왕 고군택을 비롯해 장유빈, 조우영, 송민혁 등 떠오르는 스타들도 제주에 집결해 대선배들과의 양보 없는 우승 경쟁을 벌일 예정이다. SK텔레콤 오픈은 올해 생성형 AI를 기반으로 골프 중계 해설 및 영상 콘텐츠 등을 제공하는 ‘에이닷 골프’ 서비스를 선보인다. 지난해 첫선을 보인 ‘AI 최경주’는 올해 한층 성장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자체 음성 합성 기술과 딥브레인 AI의 페이스 스왑 기술을 활용해 '레전드 골퍼' 최경주의 AI 버전을 선보인 바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5-15 13:25:30신상훈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2023시즌 마지막 대회에서 우승했다. 신상훈은 12일 경기도 파주 서원밸리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KPGA 코리안투어 LG시그니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13억원)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3개로 2언더파 69타를 쳤다. 무려 3명이 연장승부를 펼쳤다. 최종 합계 8언더파 276타의 성적을 낸 신상훈은 전성현, 이재경과 연장 승부를 벌인 끝에 우승 상금 2억6423만8384원의 주인공이 됐다. 18번 홀(파4)에서 진행된 1차 연장에서 이재경이 먼저 탈락했고, 3차 연장에서 신상훈이 3m 버디 퍼트를 넣고 승부를 끝냈다. 신상훈은 지난해 6월 KPGA선수권에 이어 개인 통산 2승을 달성했다. 1998년생 신상훈은 12월 초 입대를 앞두고 마지막으로 나온 대회에서 우승해 그 기쁨이 더 했다. 신상훈은 "군복무를 잘 마치고 돌아와 다시 도전하겠다. 이번 우승이 큰 기폭제가 될 것 같다"며 감격스러워했다. 생애 첫 우승에 도전한 전성현은 3차 연장에서 약 3.3m 버디 퍼트가 오른쪽으로 빗나가 공동 2위에 만족해야 했다. 지난해 9월 비즈플레이 전자신문오픈에 이어 다시 준우승 성적을 냈다. 이번 대회로 끝난 KPGA 코리안투어 2023시즌에서는 함정우가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1위를 차지했다. 이 대회에서 최종 합계 7언더파 277타로 공동 4위에 오른 함정우는 제네시스 대상 수상자에게 주는 보너스 상금 1억원과 제네시스 차량, 투어 시드 5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퀄리파잉스쿨 최종전 직행 자격, DP월드투어 시드 1년 등의 혜택을 받게 됐다. 상금왕은 박상현이 차지했다. 박상현은 시즌 상금 7억8217만원을 모아 7억4590만원의 한승수를 제쳤다. 다만 지난해 김영수가 세운 KPGA 코리안투어 시즌 최다 상금 기록 7억9132만원은 넘기지 못했다. 시즌 신인상은 이미 이 대회를 앞두고 박성준으로 확정됐다. 1986년생 박성준은 KPGA 코리안투어 역대 최고령 신인상 수상 기록(37세 5개월)을 세웠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11-12 17:44:17말 그대로 대상을 두고 빅뱅이다. 이긴 선수가 곧바로 1위로 올라선다. 이번 대회가 끝나면 남은 대회는 단 1개뿐이다. 역전의 기회가 거의 없다. 최종전인 ‘LG 시그니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은 ‘골프존·도레이오픈’ 종료 후 올 시즌 제네시스 포인트 및 제네시스 상금순위 70위 이내 선수들만 출전이 가능하다. 따라서 최종전 직전 대회인 골프존·도레이오픈은 선수들이 시드 유지를 위한 제네시스 포인트 획득과 제네시스 상금순위를 끌어올릴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제네시스 대상을 놓고 유력한 후보 4명이 경북 구미에서 대충돌한다.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1위 함정우, 2위 이정환, 3위 박상현, 4위 고군택은 2일부터 나흘 동안 경북 구미 골프존 카운티 선산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리는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골프존·도레이오픈(총상금 7억원)에 출전한다. 시즌 최종전 LG 시그니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을 앞두고 열리는 이번 대회는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경쟁에서 중대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함정우는 제네시스 포인트 5315점으로 1위를 지키고 있지만 2위 이정환과 404점, 3위 박상현과 576점, 그리고 4위 고군택과 727점 차이에 불과하다. 골프존·도레이오픈 우승자에게 돌아가는 대상 포인트가 1000점이기 때문에 넷 중 누구라도 우승하면 대상 포인트 1위를 꿰찬다. 물론 대상 경쟁은 시즌 최종전인 LG 시그니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까지 이어지지만, 골프존·도레이오픈에서 우승한다면 절대 유리한 입지에서 최종전을 맞게 된다. 한편, 골프존·도레이오픈은 올해로 2회째를 맞이한다. 총 102명의 선수가 출전하며 우승자에게는 제네시스 포인트 1000포인트와 시드 2년(2024~2025년)이 주어진다. 지난해 신설된 골프존·도레이오픈은 골프존뉴딘그룹, 도레이첨단소재가 주최하고 ㈜한국프로골프투어가 주관한다. 골프존뉴딘그룹은 스크린골프, 골프존, 아카데미, 골프용품 등 골프 토털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한민국 대표 골프 그룹으로 2018년과 2019년 KPGA 코리안투어 ‘덕춘상(최저타수상)’ 명칭 사용권에 관한 공식 스폰서십 체결을 통해 KPGA와 첫 인연을 맺은 바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11-01 13:51:57【 인천=전상일 기자】 노장의 힘이 한국 남자골프의 간판 선수를 넘어섰다. 박상현이 배용준, 임성재와의 2차 연장전을 치르는 사투 끝에 통산 12번째 우승을 대역전극으로 일궈냈다. 박상현은 15일 인천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파72)에서 열린 KPGA코리안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임성재, 배용준과의 혈투 끝에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박상현은 1983년생의 노장이다. 2022년에는 코리안투어와 일본투어 무대를 병행했다. 지난해 KPGA 개막전인 제17회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작년 12개 대회에서 컷 통과에 성공했고, 우승 포함 'TOP 10'에 4차례 진입한 바 있다. 사실, 이번 대회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는 PGA투어 임성재가 꼽혔다. 2023년 PGA를 포함해서 한국 남자골프의 가장 빛나는 별을 한 명만 꼽으라면 단연 임성재가 첫 손가락에 꼽히기 때문이다. 임성재는 우리금융챔피언십에서 5타 차이를 뒤집는 역전극으로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그뿐 아니다. 최근 끝난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선 단체전 우승과 개인전 준우승을 기록했다. 그리고 이날도 임성재는 경기 내내 1~2차타로 근소한 우위를 지켜나갔다.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이 기대되는 순간이었다. 박상현은 이날만 4언더, 배용준은 3언더를 기록하며 임성재를 따아붙었다. 전날 2타 차이로 선두였던 임성재는 이날 1언더를 추가하는데 그쳤다. 1번, 11번, 16번홀에서의 보기가 아쉬웠다. 특히 마지막 18번 홀에서 박상현의 저력이 돋보였다. 어프로치샷을 홀컵 근처에 근접해서 붙이며 버디를 기록한 것이다. 하지만 임성재는 이에 부담을 가진 탓인지 짧은 거리의 버디 퍼트를 놓치며 배용준, 임성재와의 연장전을 허용했다. 연장전에서는 추격자들의 상승세가 돋보였다. 배용준과 박상현은 무난한 컨디션을 과시했다. 하지만 임성재의 티샷는 왼쪽 러프에 빠졌다. 가장 불리한 위치에서 시작한 임성재는 1차 연장에서 파를 기록하며 탈락했다. 2차 연장전은 박상현의 관록이 빛났다. 박상현은 정교한 어프로치 샷에 이글 퍼트도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생애 14번째이자 국내 통산 12번째 우승을 완성했다. 박상현은 우승이 결정되자마자 두 주먹을 불끈 쥐며 우승을 자축했다. 박상현은 이날 대회로 국내 통산 상금 50억을 돌파하는 쾌거도 이룩했다. 박상현은 지난해까지 KPGA 국내 통산 누적상금 40억원으로 1위를 달리고 있었다. 199개 대회만에 이룩한 업적이다. 박상현은 우승 직후 "임성재가 워낙 대단한 선수이기 때문에 초반부터 공격적으로 나서지 않으면 승산이 없다는 생각으로 공격적으로 임한 것이 주효한 것 같다"고 말했다. 임성재는 KPGA 통산 3승 기회를 아쉽게 다음으로 미뤘다. 허인회가 4위(14언더파 274타), 이날만 7타를 줄인 김한별이 5위(13언더파 275타)에 올랐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김영수는 공동 12위(7언더파 281타), 이번 시즌 3승의 고군택은 공동 38위(1언더파 287타)에 자리했다. jsi@fnnews.com
2023-10-15 19:21:55【인천=전상일 기자】 노장의 힘이 한국 남자골프의 간판 선수를 넘어섰다. 박상현이 배용준, 임성재와의 2차 연장전을 치르는 사투 끝에 통산 12번째 우승을 대역전극으로 일궈냈다. 박상현은 15일 인천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파72)에서 열린 KPGA코리안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임성재, 배용준과의 혈투 끝에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박상현은 1983년생의 노장이다. 2022년에는 코리안투어와 일본투어 무대를 병행했다. 지난해 KPGA 개막전인 제17회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작년 12개 대회에서 컷 통과에 성공했고, 우승 포함 'TOP 10'에 4차례 진입한 바 있다. 사실, 이번 대회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는 PGA투어 임성재가 꼽혔다. 2023년 PGA를 포함해서 한국 남자골프의 가장 빛나는 별을 한 명만 꼽으라면 단연 임성재가 첫 손가락에 꼽히기 때문이다. 임성재는 우리금융챔피언십에서 5타 차이를 뒤집는 역전극으로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그뿐 아니다. 최근 끝난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선 단체전 우승과 개인전 준우승을 기록했다. 그리고 이날도 임성재는 경기 내내 1~2차타로 근소한 우위를 지켜나갔다.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이 기대되는 순간이었다. 박상현은 이날만 4언더, 배용준은 3언더를 기록하며 임성재를 따라붙었다. 전날 2타 차이로 선두였던 임성재는 이날 1언더를 추가하는데 그쳤다. 1번, 11번, 16번홀에서의 보기가 아쉬웠다. 마지막 18번 홀에서 박상현의 저력이 돋보였다. 어프로치샷을 홀컵 근처에 근접해서 붙이며 버디를 기록한 것이다. 하지만 임성재는 이에 부담을 가진 탓인지 짧은 거리의 버디 퍼트를 놓치며 배용준, 임성재와의 연장전을 허용했다. 연장전에서는 추격자들의 상승세가 돋보였다. 배용준과 박상현은 무난한 컨디션을 과시했다. 하지만 임성재의 티샷은 왼쪽 러프에 빠졌다. 가장 불리한 위치에서 시작한 임성재는 1차 연장에서 파를 기록하며 탈락했다. 2차 연장전은 박상현의 관록이 빛났다. 박상현은 정교한 어프로치 샷에 이글 퍼트마저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생애 14번째이자 국내 통산 12번째 우승을 완성했다. 박상현은 우승이 결정되자마자 두 주먹을 불끈 쥐며 우승을 자축했다. 박상현은 이날 대회로 국내 통산 상금 50억을 돌파하는 쾌거도 이룩했다. 박상현은 지난해까지 KPGA 국내 통산 누적상금 40억원으로 1위를 달리고 있었다. 199개 대회만에 이룩한 업적이다. 박상현은 우승 직후 "임성재가 워낙 대단한 선수이기 때문에 초반부터 공격적으로 나서지 않으면 승산이 없다는 생각으로 공격적으로 임한 것이 주효한 것 같다"고 말했다. 임성재는 KPGA 통산 3승 기회를 아쉽게 다음으로 미뤘다. 허인회가 4위(14언더파 274타), 이날만 7타를 줄인 김한별이 5위(13언더파 275타)에 올랐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김영수는 공동 12위(7언더파 281타), 이번 시즌 3승의 고군택은 공동 38위(1언더파 287타)에 자리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10-15 16:59:04박상현(사진)이 한국남자프로골프(KPGA) DP월드투어에서 선전했다. 박상현은 KPGA와 DP월드투어(유러피언투어)가 공동 주관한 제네시스 코리아 챔피언십(총상금 200만달러, 우승상금 34만달러)에서 공동 3위를 차지했다. KPGA 코리안투어 소속 선수 중 가장 빼어난 성적이다. 박상현은 4월 30일 인천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파72·7470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이글 하나와 버디 3개, 보기 3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합계 9언더파 279타가 된 박상현은 호르헤 캄피요(스페인), 스콧 제이미슨(스코틀랜드), 요스트 라위턴(네덜란드)과 공동 3위로 마쳤다. 우승자인 파블로 라라사발(스페인·12언더파 276타)과는 3타 차였다. 박상현은 17번 홀(파3)에서 티샷이 벙커에 들어간 여파로 한 타를 잃었으나 마지막 홀(파5) 투온 투퍼트 버디로 홈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올해 코리아 챔피언십은 2013년 발렌타인 챔피언십 이후 10년 만에 국내에서 개최되는 DP 월드투어 대회다. 2011년 발렌타인 챔피언십 3위가 이전까지 DP 월드투어 개인 최고 성적이었던 박상현은 이번 대회 내내 선두권 경쟁을 펼쳐 우승을 노렸으나 '톱3'에 만족해야 했다. 지난해 4월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 이후 코리안투어 통산 12승 도전도 미뤘다. 국내에서 열린 유럽투어 대회에선 2009년 강성훈의 발렌타인 챔피언십 준우승이 한국 선수의 최고 성적인데, 이번에도 우승자가 나오지 않았다. 한편 우승은 라라사발(스페인)이 차지했다. 라라자발은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1개로 5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가 된 라라사발은 마커스 헬리킬데(덴마크·10언더파 278타)를 2타차로 제치고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지난해 4월 ISPS 한다 챔피언십 이후 1년 만에 승수를 추가한 그는 DP 월드투어 통산 8승을 달성했다. 전상일 기자
2023-04-30 18:55:24[파이낸셜뉴스] 제대로 Feel 받았다. 현재까지는 우승 예감이다. 춘천에서 서요셉의 ‘폭풍 버디쇼’가 작렬했다. 서요셉이 이틀 동안 무려 13개의 버디쇼를 펼치며 춘천을 그의 땅으로 만들 기세다. 서요섭은 14일 강원도 춘천 라비에벨 컨트리클럽 올드 코스(파72)에서 열린 KPGA 코리안투어 이번 시즌 첫 대회인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총상금 7억원) 2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쳤다. 서요섭은 중간 합계 10언더파 134타로 전성현과 함께 공동 선두에 올랐다.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공동 선두다. 이 대회에 앞서 올해 아시안프로골프투어에서 4차례 대회에 출전해 경기 감각을 어느 정도 끌어올린 서요섭은 전날 1라운드 버디 7개에 이어 이날 버디 6개를 잡아내며 이틀 동안 13개의 버디를 쓸어 담는 경기력을 과시했다. 서요섭은 대회 전 이번 시즌 목표를 3승으로 잡을 만큼 이번 시즌 준비를 많이 해왔다. 3승 이상을 목표로 잡을 만큼 자신감에 차 있다. 그는 지난해 2차례 우승하면서 대상 경쟁 선두를 달렸지만, 시즌 마지막 대회에서 우승한 김영수에게 추월당해 2위로 밀렸던 아픔을 올해는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각오도 곁들였다. 이날 10번 홀에서 티샷 실수 탓에 보기로 시작한 서요섭은 11, 12번 홀에서도 티샷이 페어웨이를 벗어나면서 고전했다. 그러나 13번(파4), 14번 홀(파4) 연속 버디로 분위기를 바꾼 서요섭은 18번(파4), 1번 홀(파5) 연속 버디로 상승세를 탔다. 5번(파5), 6번 홀(파4)에서 또 한 번 연속 버디를 기록한 서요섭은 "아이언샷이 잘 됐다. 퍼팅만 좀 더 괜찮았다면, 10언더파도 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서요섭은 "좋은 위치에서 3라운드를 맞게 돼 기쁘기는 하지만 절대 들뜨진 않겠다"고 섣부른 우승 욕심은 경계했다. 8년째 KPGA 코리안투어에서 뛰고 있지만, 아직 이름을 알리지 못한 전성현은 6언더파 66타를 때리며 공동 선두 대열에 합류했다. 그는 이날 버디 8개를 뽑아냈지만, 13번 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이 OB 구역으로 날아간 바람에 2타를 잃은 게 옥에 티였다. 작년 신인왕 배용준은 이날 4타를 줄여 서요섭과 전성현에 1타 뒤진 3위(9언더파 135타)에 올랐다. 한편, 첫날 알레르기 비염으로 힘겨운 레이스를 했던 박상현은 2라운드에서는 무려 버디 8개를 뽑아내며 2타차 공동 4위(8언더파 136타)까지 올라섰다. 우승의 불씨는 충분히 남아있다. 통산 4승에 2017년 상금왕에 올랐던 김승혁도 박상현과 함께 공동 4위로 3라운드를 맞는다. 첫날 서요섭과 함께 공동 선두에 올랐던 장희민, 고군택은 2타씩을 줄여 공동 6위(7언더파 137타)로 2라운드를 마쳤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04-14 21:32:09한국남자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가 사상 최다 상금을 내걸고 개막한다. 개막전은 13일부터 나흘 동안 강원도 춘천 라비에벨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리는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총상금 7억원)이다. KPGA 코리안투어는 올해 사상 최다 상금을 준비했다. 현재까지 확정된 상금만 250억원에 달한다. 아직 상금이 확정되지 않은 대회가 4개가 있다. 이 대회까지 합치면 최소 26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역대 코리안투어 총상금이 250억 원을 넘긴 건 올해가 처음이다.총상금이 가장 많았던 시즌은 203억원의 작년이었다. 대회도 작년 21개에서 3개 늘었다. 뛸 대회도 많지 않고, 상금 수입으로는 생활이 어려웠던 KPGA 코리안투어의 규모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첫 대회인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은 총상금과 우승 상금(1억4000만원) 규모는 크지 않지만, 코리안투어에서 위상이 남다르다. 우승하면 일반 대회보다 1년 더 긴 3년 시드를 준다. 이 대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가 벌어진 2020년을 빼고 2011년부터 17차례 꾸준히 개최됐고, 2014년부터는 시즌 개막전을 맡았다. 2020년 이전에 6년 연속, 그리고 2021년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 시즌을 알리는 역할을 해왔기에 특별 예우가 따른다.대회가 개최되는 라비에벨 컨트리클럽은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을 개최한다. 작년과 달리 파밸류가 71에서 72로 조정된 점이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파 4홀이던 11번 홀이 올해는 파 5홀로 바뀌었다. 2022년 11번 홀은 평균타수 4.43타로 선수들을 괴롭혔다. 이번 대회 때는 길이가 30야드가량 늘어나면서 파 5홀로 변신해 오히려 선수들에게는 반드시 버디를 잡고 넘어가야 하는 곳이 됐다. 해당 대회에서 작년 우승자 박상현은 대회 2연패를 노린다. 곧 만 40세에 접어드는 박상현은 KPGA 코리안투어에서 여러 가지 업적을 남겼다. KPGA 코리안투어 11승을 올린 박상현은 통산 상금 43억8656만원으로 1위에 올라 있다.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에서 우승하면 통산 상금 45억원을 돌파하는 첫 번째 선수가 된다. 하지만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은 지금까지 한 번도 연속 우승을 허용하지 않았다. 또 두 번 우승한 선수도 아직 없다. 박상현은 개인 첫 타이틀 방어 성공에 대회 첫 2회 우승, 대회 첫 2년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셈이다. 작년 군 복무를 마친 전가람은 이번이 KPGA 코리안투어 복귀전이다. DB손해보험 로고를 모자에 달고 뛰는 문도엽과 서요섭, 장희민은 메인 스폰서 주최 대회 우승을 벼른다. 메인스폰서 주최 대회에서 꼭 우승하겠다는 각오다. 김상현, 박형욱, 이유석 등 신인들의 데뷔전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마지막으로 2022년 이 대회에서 KPGA 코리안투어 최연소 출전 기록(12세 11개월 16일)을 세웠고 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에서 KPGA 코리안투어 최연소 컷 통과 기록(13세 3개월 19일)을 남겼던 국가대표 안성현도 올해 해당 대회에 초청을 받았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04-12 17:5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