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삼척시청의 박새영 골키퍼와 센터백 김민서가 다가오는 시즌에도 플레이오프 진출을 꿈꾼다고 밝혔다. 두 선수는 각자의 포지션에서 삼척시청의 도약을 이끌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박새영은 자타가 공인하는 대한민국 최고의 골키퍼다. 유일하게 두 차례나 한 시즌 300세이브를 기록했고, 7시즌 동안 1562세이브, 38.35%의 방어율을 보였다. 또 아시안게임 금메달 2개를 비롯해 네 차례의 베스트7 수상에 이어 지난 시즌 GK 방어상을 받았다. '2024 파리올림픽'에서도 눈부신 활약을 펼친 박새영은 올림픽을 통해 큰 성장의 계기를 얻었다. 그는 최근 인터뷰에서 "덴마크와 마지막 경기에서 8강 진출을 놓친 순간은 아직도 아쉬움으로 남아 있다"며 "국내 리그에서는 실수를 줄이고, 한층 더 완성된 골키퍼로 거듭나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시즌 목표는 플레이오프 진출과 300세이브 달성이다. 신장이 작아 도움 수비를 적극 활용한다는 박새영은 "강력하고 끈끈하기로 소문난 삼척시청의 수비가 든든한 지원군"이라며 "앞으로는 정규리그 MVP도 노려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새영과 더불어 팀 내 플레이메이커 역할을 톡톡히 하는 센터백 김민서는 초등학교 4학년 때 핸드볼을 시작했다. 이후 항저우 아시안게임 은메달, 세계여자 청소년핸드볼선수권대회 금메달과 MVP, 아시아여자 주니어핸드볼선수권대회 금메달과 MVP, 2022-2023 SK핸드볼코리아리그 신인왕과 챔피언 결정전 MVP를 수상하며 화려하게 성인 무대에 데뷔했다. 하지만 지난 시즌에는 초반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팬들의 안타까움을 샀다. 김민서는 "팀에 부상 선수가 많아 다른 선수들이 힘들었을 것"이라며 "저는 그 시간 동안 몸과 마음을 잘 추스르고 돌아왔다고 생각한다"고 털어놨다. 삼척시청은 지난 시즌 베테랑 김온아와 김민서가 동시에 부상으로 빠지면서 어려운 상황을 겪었다. 이번 시즌에는 김온아가 은퇴하기 때문에 김민서의 역할이 더욱 중요하다. 센터백 역할에 대해 김민서는 "경기 흐름과 동료들의 강점과 약점을 파악해 경기를 조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팀을 잘 아는 것이 우선"이라고 설명했다. 김민서의 주무기는 미들에서 속도를 붙여 1대 1 돌파를 시도하는 플레이다. 그는 "키가 작아 센터 수비와 맞붙을 때는 타이밍을 빼앗아야 한다"며 "웨이트 훈련을 통해 힘을 키우고, 강점을 살리는 연습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시즌 목표에 대해서는 "부상 없이 시즌을 마치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것"이라며 "어려진 팀원들과 함께 패기 있는 경기를 보여주고 싶다"고 다짐했다. 박새영과 김민서는 팬들에게도 각별한 마음을 전했다. 두 사람은 "늘 경기장에서 응원해주는 팬들에게 감사하다"며 "준비한 만큼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겠다"고 입을 모았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12-16 17:33:18[파이낸셜뉴스] 경남개발공사가 삼척시청에 시즌 첫 패배를 안기며 2연패에서 탈출했다. 경남개발공사는 지난 19일 오후 1시 대구 계명문화대 체육관에서 열린 신한 SOL페이 2024-2025 핸드볼 H리그 여자부 1라운드 제5매치 데이 경기에서 삼척시청을 22-21로 이겼다. 4경기 무패 행진을 마감한 삼척시청은 3승 1무 1패(승점 7점)로 2위를 유지했고, 경남개발공사는 3승 2패(승점 6점)를 기록하며 3위로 올라섰다. 전반 초반 경남개발공사는 돌파와 다양한 공격 패턴을 선보이며 4-1로 앞섰다. 삼척시청은 전지연 선수가 3분 20초 만에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 당하면서 분위기가 어수선했지만 박새영 골키퍼의 선방이 나오면서 점수 차가 크게 벌어지진 않았다. 이후 삼척시청은 속공으로 빠르게 따라붙어 6-6 동점을 만들었다. 경남개발공사가 삼척시청의 수비를 뚫지 못하면서 패시브에 쫓겼다. 삼척시청은 허유진과 김보은의 연속 골로 9-7로 앞서기 시작했다. 하지만 곧이어 삼척시청의 실책과 오사라 골키퍼의 선방이 나오면서 경남개발공사가 3골을 연달아 넣어 11-10으로 재역전한 뒤 팽팽한 접전을 벌이다 12-12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후반 초반 김소라와 유혜정의 2분간 퇴장이 연달아 나오면서 수적인 우위를 점한 삼척시청이 14-12로 달아났다. 하지만 오사라 골키퍼의 선방이 나오면서 최지혜와 김소라의 연속 골로 14-14 동점을 만들었다. 이번에는 박새영 골키퍼의 선방이 나오면서 삼척시청의 김보은과 김민서, 박소연이 연달아 골을 성공, 17-14로 점수 차를 벌렸다. 이어 삼척시청의 실책과 오사라 골키퍼의 선방이 나왔고, 오사라 골키퍼가 던진 공이 빈 골대로 빨려 들어가면서 17-17 동점이 됐다. 이후 1골씩 주고받는 팽팽한 접전이 이어지다 27분에 20-20으로 동점을 기록했다. 그러자 경남개발공사는 유혜정의 골과 최지혜의 스카이 골로 22-20을 만들었다. 삼척시청이 1골을 따라잡고 마지막 기회를 얻었지만, 슛 동작에서 라인을 밟는 바람에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다. 결국 경남개발공사가 22-21로 승리를 거뒀다. 경남개발공사는 최지혜 6골, 유혜정 5골, 김연우가 4골을 넣으며 공격을 주도했고, 오사라 골키퍼가 12세이브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삼척시청은 김지아 5골, 김보은 4골, 김소연과 강주빈이 3골씩 넣었고, 박새영 골키퍼가 14세이브를 기록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진 못했다. 5골, 2어시스트로 MVP에 선정된 경남개발공사 유혜정은 "연경 선수가 다쳐 분위기도 가라앉고 그 몫까지 다 같이 해보자 하는 마음으로 뛰었는데 이겨서 기쁘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5-01-20 09:43:52[파이낸셜뉴스] 삼척시청이 부산시설공단을 꺾고 4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삼척시청은 지난 16일 오후 4시 대구 계명문화대 체육관에서 열린 신한 SOL페이 2024-2025 핸드볼 H리그 여자부 1라운드 제4매치 데이 경기에서 부산시설공단을 32-24로 이겼다. 이로써 삼척시청은 3승 1무(승점 7점)로 2위를 굳게 지켰고, 부산시설공단은 2승 2패(승점 4점)로 4위에 머물렀다. 전반 초반부터 박새영 골키퍼의 선방이 나오면서 삼척시청이 4-1로 앞섰다. 부산시설공단은 권한나의 돌파와 정가희의 속공으로 4-3까지 따라붙었다. 김수연 골키퍼의 선방이 나오면서 방민서의 윙 슛과 권한나의 7m 페널티로 부산시설공단이 초반에 빠르게 5-4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부산시설공단의 실책이 연달아 나왔고, 삼척시청의 전지연과 김보은이 빠른 속공으로 골을 성공시켜 8-5로 재역전했다. 부산시설공단의 실책이 줄지 않으면서 13-8, 5골 차까지 뒤처졌다. 부산시설공단이 연속 페널티로 13-10까지 따라붙었지만 다시 실책으로 기회를 넘겨주면서 16-10, 6골 차까지 점수 차가 벌어졌다. 이혜원의 슛이 살아나면서 부산시설공단이 격차를 줄이기는 했지만, 삼척시청이 17-13으로 앞서며 전반을 마쳤다. 후반 초반 김수연 골키퍼의 선방으로 부산시설공단이 2골을 먼저 넣어 17-15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박새영 골키퍼의 선방으로 삼척시청이 21-16으로 다시 달아났다. 부산시설공단이 추격 기회를 잡나 싶으면 어김없이 삼척시청의 수호신 박새영 골키퍼의 선방이 나오면서 점수 차가 좁혀지지 않았고, 오히려 삼척시청이 29-21, 8골 차까지 앞서며 승기를 잡았다. 결국 삼척시청이 32-24로 마무리했다. 삼척시청은 김보은이 7골, 전지연이 6골, 김민서가 5골을 넣으며 공격을 주도했고, 박새영 골키퍼가 17세이브(47.22%)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부산시설공단은 권한나 7골, 정가희 6골, 김수연 골키퍼가 12세이브를 기록했지만, 삼척시청의 공세를 꺾지는 못했다. 김수연 골키퍼는 역대 15호 600세이브를 달성했다. 7골, 1어시스트로 이 경기 MVP에 선정된 삼척시청 김보은은 "김민서가 패스를 잘 넣어줬기 때문에 좋은 콤비 플레이를 했다"며 "추운 날씨에도 응원하러 와준 팬들에게도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5-01-17 07:22:32[파이낸셜뉴스] 삼척시청이 인천광역시청을 꺾고 순조롭게 시즌을 시작했다. 삼척시청은 1일 오후 5시 충북 청주 SK호크스 아레나에서 열린 신한 SOL페이 2024-2025 핸드볼 H리그 여자부 1라운드 제1매치 데이 경기에서 인천광역시청을 30-19로 이겼다. 전반은 양쪽 골키퍼의 선방이 빛났다. 삼척시청 박새영 골키퍼가 11세이브로 선방했고, 인천광역시청 이가은 골키퍼는 7세이브로 맞섰다. 인천광역시청이 삼척시청의 수비를 뚫지 못하면서 삼척시청이 5-1로 앞섰고, 강주빈의 중거리 슛으로 삼척시청이 초반부터 경기의 흐름을 쥐었다. 삼척시청의 박새영 골키퍼와 수비에 막혀 인천광역시청은 15분 동안 3골을 넣는데 그쳤다. 삼척시청도 이가은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면서 15분에 6-3으로 조금 앞섰다. 삼척시청은 김보은의 연속 골이 터지면서 9-4로 달아나며 확실하게 주도권을 쥐었다. 이후 골을 주고받으며 공방전을 벌이다 삼척시청이 14-9로 앞서며 전반을 마쳤다. 후반 초반에도 박새영 골키퍼의 선방이 연달아 나오면서 삼척시청이 5골을 연달아 성공, 19-9로 점수 차가 벌어졌다. 인천도시공사는 신현진이 7분여만에 첫 골을 넣었다. 삼척시청도 어린 선수들을 기용하며 9, 10골 차로 앞서며 후반 흐름을 주도했다. 삼척시청의 연속 실책으로 인천광역시청이 24-16, 8골 차까지 격차를 좁혔다. 하지만 인천광역시청의 실책과 박새영 골키퍼의 세이브가 나오면서 삼척시청이 30-19로 승리를 거뒀다. 삼척시청은 허유진과 김보은이 6골씩 넣으며 공격을 주도했고, 박새영 골키퍼가 20세이브를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또 김민서 선수가 통산 200골, 강주빈 선수는 200어시스트 기록을 달성했다. 인천광역시청은 김설희가 4골, 김보현과 구현지, 이효진이 3골씩 넣으며 공격을 주도했고, 이가은 골키퍼가 8세이브로 맞섰지만 삼척시청의 공세를 꺾지는 못했다. 이 경기로 이가은 골키퍼는 통산 700세이브, 강은서 선수는 200골을 달성했다. MVP에 선정된 삼척시청 박새영 골키퍼는 "새로운 멤버들과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하는 게 목표인데 눈앞의 경기에 집중해서 좋은 결과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5-01-02 08:44:57지난 시즌 삼척시청 핸드볼팀을 이끌고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하며 저력을 보여준 이계청 감독이 이번 시즌에도 최선을 다해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강한 승부근성을 가진 삼척시청팀은 뛰어난 성적으로 지역사회에 기여하며 삼척시를 핸드볼의 도시로 널리 알렸다. 신한 SOL페이 2023-2024 핸드볼 H리그에서는 정규리그 4위를 기록했지만, 챔피언결정전까지 오르며 실력을 입증했다. 지난 2003년부터 21년째 삼척시청을 맡고 있는 이계청 감독은 최근 인터뷰에서 "삼척은 초등학교부터 실업팀까지 핸드볼 팀을 운영한다"며 "작은 도시지만 핸드볼에 대한 사랑과 자부심이 크고, 나 역시 지역 핸드볼의 유산을 이어가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계청 감독은 최근 국가대표 감독으로 복귀했다. 협회와 팀의 입장에서 고민을 거듭한 끝에 감독직을 맡았다. 현재 한국 핸드볼이 위기 상황이라고 보는 그는 "성인팀, 주니어, 청소년팀까지 아시아 1위를 지키지 못하고 있다"며 "이 상황을 개선하려면 누군가는 앞장서야 하고, 저 역시 어려운 도전이지만 이전의 경험을 바탕으로 다시 도전하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또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여자 핸드볼 대표팀이 일본에 패하며 느낀 위기감을 떠올리며 "일본이 자신감을 얻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 성인팀이 분위기 전환을 위해 솔선수범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팀워크와 선수 개개인의 자신감을 되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삼척시청은 지난 시즌 정규리그 4위로 포스트시즌에 간신히 진출했지만, 부상자 속출과 어려운 환경 속에서 챔피언결정전까지 올랐다. 이 감독 스스로도 이를 "기적 같은 결과"라고 표현했다. 그는 "1라운드 후반 김민서 선수가 부상으로 이탈하며 여러 주축 선수가 빠졌지만 남은 선수들이 끝까지 노력해줬고, 특히 김온아와 같은 베테랑 선수들이 마지막 순간에 역할을 다해줬다"고 원인을 짚었다. 삼척시청은 이번 시즌 새로운 도약을 준비 중이다. 은퇴와 이적 등으로 6명이 빠져나가고 신인 드래프트와 이적 시장에서 새로운 선수들을 영입하며 약점을 보완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감독은 "우리 팀은 전통적으로 수비와 골키퍼의 선방, 속공이 강점"이라며 "특히 골키퍼 박새영 선수가 중심을 잘 잡아주고 있다"고 말했다. 롱슛이 부족한 점은 숙제다. 그는 "경남개발공사에서 허유진, 인천에서 강주빈 선수를 영입하며 공수 균형을 맞추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력한 수비를 바탕으로 한 빠른 핸드볼뿐만 아니라 지공 플레이를 병행해 더욱 안정된 팀워크를 보여줄 예정이다. 이 감독은 이번 시즌 4강 진출 후보로 SK슈가글라이더즈, 부산시설공단, 경남개발공사를 꼽았다. 그는 "뚜껑은 열어봐야 알겠지만, 최선을 다해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선수들을 향해서는 "부상 없이, 준비 과정을 잘 마치고 마지막에 웃을 수 있는 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이계청 감독은 달라진 H리그의 긍정적 효과로 미디어 활성화와 팬층 확대를 언급했다. 그는 "유료화 도입에도 팬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경기장에서 선수들에게 아낌 없는 응원을 보내주면, 선수들 역시 더 열심히 뛰어 응원에 보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12-13 17:04:01[파이낸셜뉴스] 한국 여자 핸드볼 국가대표팀이 중국을 꺾고 아시아여자핸드볼선수권대회 4강에 진출하며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을 획득했다. 이계청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은 지난 6일 오후 7시 30분 인도 뉴델리 인드라 간디 스타디움에서 열린 '제20회 아시아여자핸드볼선수권대회' A조 예선 3차전에서 중국을 25-14로 이겼다. 3전 전승 A조 1위로 4강에 오른 한국은 일단 상위 4개 팀에 주어지는 제27회 세계여자핸드볼선수권대회 출전권을 획득했다. A조에서는 한국과 2승 1패로 2위를 차지한 카자흐스탄이 4강에 올랐다. 일본도 3전 전승을 거두며 B조 1위로 4강에 진출한 만큼 한국과 결승에서 맞붙을 확률이 높아졌다. 한국은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승 패배에 대한 설욕을 벼르고 있다. 이번 경기에서 한국은 실책으로 어려운 경기를 하다 후반 43분부터 박새영 골키퍼가 한 골도 허용하지 않는 동안 8골을 연달아 넣어 11골 차 승리를 거뒀다. 전반은 서아루의 윙에서 득점으로 출발하며 한국이 앞서기 시작했다. 김보은과 송해리 두 피벗을 활용해 중앙 수비를 견고하게 쌓으면서 중국에 슛 기회를 쉽게 내주지 않았다. 하지만 한국 선수들의 실수와 7m 페널티 실패 등 매끄럽지 못한 경기로 치고 나가지 못했다. 서아루가 윙 공격과 속공으로 연속 골을 넣으면서 5-2로 달아나며 공격에서 활기를 띠기 시작했는데, 중국의 중거리 슛이 터지면서 6-5로 쫓겼다. 패스 실수와 실책으로 주춤하는 사이 중국이 따라붙었다. 서아루의 윙 슛에 이어 이연경의 중거리 슛으로 8-5로 다시 격차를 벌렸고, 이연경의 연이은 페널티 골로 10-6으로 달아났다. 이후 1골씩 주고받으며 4, 5점 차로 앞섰고, 우빛나의 버저비터로 15-9로 앞서며 전반을 마쳤다. 후반 초반도 한국의 실책이 나오면서 어려운 경기를 했으나 박새영 골키퍼의 선방으로 버텼다. 10분 동안 대한민국이 2골, 중국이 3골을 넣으면서 17-12로 앞섰다. 중국 수비를 뚫지 못하고 공을 돌리다 실책하거나 상대에게 공을 빼앗겨 17-14, 3골 차까지 추격당하자, 이계청 감독이 작전 타임을 요청했다. 김민서의 페널티와 차서연의 속공으로 19-14로 다시 격차를 벌리며 한숨 돌렸다. 박새영이 연달아 선방하면서 서아루와 차서연이 번갈아 골을 넣어 21-14, 7골 차까지 달아났다. 중국이 박새영 골키퍼를 뚫지 못하면서 마의 14점에 갇혀 있는 사이 김민서와 차서연, 서아루가 골을 넣어 24-14, 10골 차까지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고, 이혜원의 마지막 골로 25-14로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서아루와 이연경이 6골씩 넣었고, 우빛나가 4골을 기록하며 공격을 주도했고, 박새영 골키퍼가 18개 세이브에 56.3%의 방어율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이연경이 6골과 2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이 경기 MVP에 선정됐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12-09 05:57:34[파이낸셜뉴스] 대한민국 여자 핸드볼 국가대표팀이 카자흐스탄을 꺾고 아시아여자핸드볼선수권대회 2연승을 거뒀다. 이계청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은 4일 오후 7시 30분 인도 뉴델리 인드라 간디 스타디움에서 열린 제20회 아시아여자핸드볼선수권대회 A조 예선 2차전에서 카자흐스탄을 30-20으로 이겼다. 2연승을 거둔 대한민국이 단독 1위로 올라섰고, 앞서 열린 경기에서 싱가포르를 47-10으로 이긴 중국과 카자흐스탄이 1승 1패 그리고 싱가포르가 2연패를 기록했다. 카자흐스탄이 먼저 첫 골을 넣었지만, 차서연(인천광역시청 RW)의 연속 골로 2-1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이연경(경남개발공사)의 중거리 슛과 박새영(삼척시청) 골키퍼의 선방에 이은 서아루(광주도시공사 LW)의 속공으로 4-1까지 치고 나갔다. 카자흐스탄이 중거리 슛으로 중앙을 공략하면서 7-6으로 따라붙자, 이계청 감독이 작전 타임을 요청했다. 하지만 상대의 중앙 수비를 쉽게 뚫지 못하는 데다 윙슛까지 여의치 않아 7-7 동점을 허용했다. 정지인(대구광역시청 RB)의 연속 골과 이연경(경남개발공사 CB)의 7m 페널티 성공으로 10-7로 다시 달아나며 앞서기 시작했다. 송해리(부산시설공단 PV)와 김보은(삼척시청 PV) 두 피벗을 중앙 수비로 기용하면서 상대 공격이 박새영 골키퍼에 막히는 사이 13-8까지 달아났다. 차서연의 윙 플레이가 살아나고 우빛나(서울시청 CB)와 송해리의 골까지 터지면서 17-10으로 앞서더니 정진희(서울시청 GK) 골키퍼가 7m 페널티를 막아내면서 7골 차로 앞서며 전반을 마무리했다. 후반 초반 양쪽 윙이 번갈아 막히면서 카자흐스탄이 연속 골을 넣어 17-12로 추격했다. 하지만 차서연의 윙이 다시 살아나고 이연경의 강력한 중거리 슛이 터져 20-12로 다시 격차를 벌렸다. 후반 10분이 지나는 동안 서로 3골씩 주고받을 정도로, 골이 쉽게 나오지 않았다. 박새영 골키퍼가 연달아 7m 페널티를 막아내면서 윤예진(서울시청 LW)의 연속 골로 23-13, 10골 차까지 격차를 벌렸다. 이후에는 강은서(인천광역시청 RB)의 연속 골과 이혜원(부산시설공단 RB), 손민경(삼척시청 LB)이 투입돼 고르게 골을 기록하며 8~10골 차의 리드를 유지했고, 결국 30-20으로 마무리했다. 이연경이 5골을 기록하며 이 경기 MVP에 선정됐다. 차서연이 7골, 정지인이 4골 등 11명의 선수가 고르게 골을 넣었고, 박새영 골키퍼가 7개, 정진희 골키퍼가 3개 등 10개 세이브로 승리를 지켰다. 대한민국은 6일 오후 7시 30분 예선 3차전에서 중국과 맞붙어 3전 전승으로 4강 진출을 노린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12-05 09:26:04[파이낸셜뉴스] "꾸준함으로 SK슈가글라이더즈 왕조를 만들겠다." 신한 SOL페이 2023-2024 핸드볼 H리그 통합 우승으로 새롭게 출발한 H리그 첫 우승을 차지한 SK슈가글라이더즈 김경진 감독은 SK슈가글라이더즈 왕조를 만들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2일 김 감독은 "SK 왕조를 위해서는 꾸준함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시즌에는 수비를 기반으로 한 빠른 속공과 미들 속공으로 득점을 이어가는 전술을 사용하고, 부상 예상과 체력 관리를 위해 교대 출전을 늘려갈 계획이다. 그는 "선수들이 끝까지 좋은 경기를 하고, 지더라도 후회 없는 경기를 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SK슈가글라이더즈는 지난 2012년 창단해 구단의 SNS를 통해 팬들과 활발하게 소통하는 구단이다. 팬미팅과 출정식 등 팬 참여형 행사와 팬클럽 운영을 통해 팬들과의 유대감을 강화하며, H리그에서 가장 사랑받는 구단으로 자리매김했다. SK 슈가글라이더즈의 김경진 감독은 지난 2017년에 코치로 시작해 2022년 10월에 감독 자리에 올랐다. 이후 부임 두번째 시즌에 통합 우승을 달성하며 지도력을 입증했다. 김 감독은 코치로서 준우승과 3위를 경험했다. 코로나19 여파로 리그가 단축된 때에도 팀이 1위를 했지만, 완전한 우승의 기쁨을 맛보기에는 아쉬움이 남았다. 감독이 된 후에는 팀의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강은혜와 강경민을 영입해 전력을 강화했고, ‘하나의 팀’을 만들기 위해 모든 선수가 결속되도록 독려했다. 그 결과 리더 선수들이 솔선수범하며 팀 전체가 활기차게 뭉쳤고, 어려운 경기에서도 서로를 믿고 버텨낸 결과가 우승으로 이어졌다. 특히, 지난 시즌 팀의 96라인(강경민·유소정·강은혜·송지은) 선수들이 중심이 돼 경기를 이끌면서 팀 분위기를 활기차게 만든 점이 큰 도움이 되었다고 김 감독은 평가했다. 그는 "선배들이 동료를 잘 이끌고, 후배들도 따라와 주면서 96라인 선수들이 자신들의 기량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김 감독은 당시 강경민 선수의 영입 소식이 전해지며 자연스럽게 우승 목표가 설정되는 바람에 부담도 커졌다고 밝혔다. 1라운드에서 전승을 거둔 이후에는 언제 위기에 닥칠지 몰라 오히려 더 불안해진 탓이다. 그는 "부산시설공단과의 첫 경기 패배 이후, 서울시청과의 경기가 가장 중요한 순간이었는데 간발의 차이로 승리하며 다시 상승세를 탈 수 있었다"며 "유일하게 패배를 안긴 부산시설공단과는 1승 1무 1패로 팽팽했는데, 이전부터 상대적으로 힘겨운 싸움을 해왔다"고 털어놨다. SK가 10경기에서 30골 이상의 높은 득점을 기록했지만, 김 감독은 공격보다 수비에 중점을 뒀다고 했다. 그는 "지난 시즌에는 최소 실점을 목표로 실점 관리를 해왔다"며 "수비가 튼튼해야 우승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수비 훈련에 집중했다"고 말했다. 또 김 감독은 중요한 역할을 해준 선수로 이민지와 이현주, 심해인 선수를 꼽았다. 이민지는 여러 차례 선방으로 팀에 크게 기여했고, 이현주는 수비에서 제 몫을 다해 팀이 안정감을 유지할 수 있었다. 심해인 선수는 부상으로 빠진 이현주 선수의 자리를 잘 메워 주었다. 그는 "선수들 각자의 역할이 잘 맞물리면서 공격의 주축인 강경민, 강은혜, 유소정이 빛나는 플레이를 펼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오는 2025년 1월 1일 시작되는 이번 시즌 김 감독이 가장 경계하는 팀은 2곳이다. 전국체전 우승을 차지한 경남개발공사와 박새영 골키퍼가 있는 삼척시청이다. 또 좋은 선수들을 영입한 부산시설공단과 젊은 선수들로 분위기가 좋은 서울시청도 경계 대상으로 언급했다. 전국체전 이후 훈련에 힘쓰며 새로운 전력을 보인 대구광역시청도 복병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김 감독은 실수를 두려워하지 않고 과감하게 도전하는 자세를 강조하며 "자유롭게 하고 싶은 핸드볼을 하도록 독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김 감독은 H리그의 변화로 팬과의 소통이 많아진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SK슈가글라이더즈도 팬들에게 다가가려는 노력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선수들에게는 "하나의 팀이 돼 서로의 부족한 점을 채우며 더 단단해지자"고 당부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12-02 15:23:34[파이낸셜뉴스] 한국 여자 핸드볼 선수단이 파리올림픽 예선 A조 3차전에서 노르웨이에 패했다. 한국 선수단은 30일(한국시간) 프랑스 사우스 파리 아레나6에서 열린 노르웨이와의 경기에서 20-26으로 무릎을 꿇었다. 한국은 주전 골키퍼 박새영과 레프트백 우빛나, 센터백 강경민, 라이트백 류은희로 수비진을 구성하고 레프트윙 신은주, 피봇 김보은, 라이트윙 송지영을 전방에 내세웠다. 한국은 경기 초반 힘을 앞세운 노르웨이의 중앙 돌파에 고전하며 1-4로 끌려갔지만 류은희의 연속 득점에 이어 김보은의 동점골이 터지면서 5-5 동점을 만들었다. 전반전 중반 이후 치열한 공방전이 벌어지면서 팽팽한 균형이 이어졌다. 하지만 우빛나가 7m 던지기에 실패하며 기세가 넘어갔다. 이후 노르웨이는 점수차를 3점으로 벌렸고 전반전은 한국이 11-13으로 뒤진 채 마무리했다. 후반전 시작과 함께 한국은 김보은의 중앙 돌파로 한 골을 만회했다. 하지만 한국은 힘과 높이를 활용한 노르웨이 공격에 세 골을 내주면서 끌려갔다. 노르웨이는 레이스타드가 전반에 이어 후반에도 퇴장 당하면서 수세에 몰렸지만 오히려 역습으로 득점에 성공하면서 20-14까지 달아났다. 한국은 결국 20-26으로 패했다. 한국 선수단은 8월 1일 스웨덴, 4일 덴마크와 만나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07-30 19:37:55[파이낸셜뉴스] 경기 전까지만 해도 한국의 승리를 점치는 언론은 많지 않았다. 한국 핸드볼이 세계 최강이라는 것은 옛말이다. 이제는 아시아에서 조차 일본에게 패하며 은메달에 머물렀다. 8강 진출을 쉽게 장담하기 힘들었다. 경기 후반 4점차까지 뒤지며 패색이 드리웠다. 하지만 이날 무려 6골을 책임진 한국 여자 핸드볼 국가대표 주득점원 강경민(SK)은 “우리 편이 많다는 느낌이었다. 절대 질 것 같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한국은 26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핸드볼 여자부 조별리그 A조 1차전 독일과 경기에서 23-22로 승리했다. 후반 중반까지 4골 차로 끌려가다가 이를 뒤집은 대역전승이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6위 독일이 한 수 위인 것은 물론 체격 조건에서도 평균 신장이 5㎝나 더 큰 독일이 월등했다. 그러나 작고 빠른 한국 선수들이 조직력과 개인기를 앞세워 독일 장신 수비진을 헤집자 프랑스 관중은 '코리아'를 함께 외치며 우리 선수들을 응원했다. 마침 한국 바로 다음 경기가 프랑스-헝가리 전이어서 체육관에는 6천석 가까운 팬들이 가득 들어찼다. 물론 이웃 나라로 지내며 크고 작은 갈등이 있어 온 독일이 지기를 바라는 마음에 한국을 응원한 사람도 있었겠지만, 우리나라 선수들이 힘을 얻을 정도로 응원 강도가 셌다. 특히 키 165㎝ 강경민이 180㎝가 넘는 독일 선수들 사이를 절묘하게 빠져나가 골을 넣는 모습에는 여러 차례 탄성이 터져 나왔다. 또 현지 교민들도 대형 태극기를 들고 응원전에 나서 전반에는 '대∼한민국' 구호를 목청껏 외치는 등 응원전에서도 우리나라의 완벽한 승리였다. 후반 결정적인 상황에서 여러 차례 선방한 골키퍼 박새영(삼척시청) 역시 "관중석에 태극기가 많아서 뭉클하고 뿌듯한 기분이었다"며 "이기는 경기까지 할 수 있어서 더 행복하다"고 즐거워했다. 우리나라는 28일 슬로베니아와 2차전을 치른다. 젊은 선수들이 많은 대표팀 특성상 초반 흐름을 한 번 타면 상승폭이 예상보다 커질 수도 있다.대한민국 구기는 여자 핸드볼 하나뿐이다. 전 국민의 응원을 한 몸에 받게된 우생순이 기적을 일으킬 준비를 하고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7-26 08:49: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