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배우 박서준이 드라마 속 장면을 무단으로 광고에 사용한 식당 주인을 상대로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해 일부 승소했다. 3일 소속사 어썸이엔티는 "(식당 측에) 2019년부터 여러 차례 게재 중단을 요청했으나 포털사이트 검색 광고 및 현수막을 내렸다가 다시 올리고 이후에는 내려달라는 요구에 대응도 안 하는 악질 행위를 지속해 해당 소송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문제가 된 식당은 tvN 드라마 '김비서가 왜 그럴까' 촬영지였던 간장게장 식당으로 주인 A씨가 동의 없이 박서준의 모습이 담긴 현수막을 제작해 광고에 활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식당은 지난 2019년 8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박서준이 간장게장을 폭풍 먹방 한 집', '박서준도 먹고 반한 게장 맛집' 등의 현수막을 만들어 게시했으며, 포털사이트 검색 광고도 집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헤럴드경제는 서울동부지법 13 민사부(부장 석준협)에서 박서준이 식당 주인 A씨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500만원을 배상 판결이 나왔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박서준 측은 A씨를 상대로 초상권 침해를 주장하며 1년간 통상 집행되는 광고 계약금 10억원에 침해 기간 6년을 곱해 60억원의 소송을 제기했다. 그러나 소속사 측은 "광고 모델료를 감안한 예상 피해액이 60억원이지만 실 청구 규모는 6000만원"이라며 "피고의 영업 규모와 제반 사정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이어 "정당한 판결 내용에 관해 악의적 조롱·비방을 하는 2차 가해가 진행 중인 것을 확인했다"며 "초상권과 인격권을 침해하는 행위에는 선처나 합의 없이 대응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7-03 14:47:22글로벌 메디컬 에스테틱 의료기기 기업 ‘㈜클래시스’(대표 백승한)가 ‘배우 박서준’을 자사의 모노폴라 고주파(RF) 볼뉴머의 브랜드 모델로 선정했다. 클래시스의 볼뉴머는 2022년 국내 첫 출시 이후, 사용자 중심의 UI, 컴팩트한 디자인, 직관적인 핸드피스 구성 등으로 긍정적 반응을 얻고 있다. 또한 미국, 유럽, 태국 등 주요 해외 시장 진출 역시 본격화되며 글로벌 메디컬 에스테틱 분야에서 그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클래시스는 배우 박서준의 연령대와 성별을 아우르는 대중적 인지도와 드라마·영화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쌓은 친밀감 및 신뢰도를 바탕으로 볼뉴머 브랜드의 이미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해 볼뉴머 브랜드 모델로 발탁했으며, 7월부터 배우 박서준과 함께 다양한 채널을 활용해 신규 광고 캠페인을 실시한다. 새롭게 선보이는 광고 캠페인은 ‘당신에게 전하는 위로’라는 컨셉으로, 볼뉴머의 환자 맞춤형 시술과 효과를 ‘위로’라는 중의적인 표현으로 담아냈다. 또한, 클래시스는 배우 박서준의 건강하고 세련된 이미지를 통해 볼뉴머의 우수성을 감각적으로 풀어내고자 했다. 해당 캠페인은 TV, 옥외를 비롯 다양한 디지털 미디어 채널을 통해 공개된다. 클래시스 관계자는 “드라마 및 영화, 예능 등 다양한 장르에서 꾸준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박서준과 함께 볼뉴머가 소비자들에게 더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5-06-30 10:21:23[파이낸셜뉴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이 생애 처음으로 우승컵을 들어 올린 영광의 순간에 ‘절친’ 배우 박서준이 함께 한 사실이 알려졌다. 토트넘은 21일(현지시간) 스페인 빌바오 산 마메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전반 막판 터진 브레넌 존슨의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내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에 1-0으로 승리, 우승컵을 차지했다. 지금까지 우승과 지독하게 인연이 없었던 손흥민은 이번 유로파리그 우승으로 한을 풀게 됐다. 손흥민은 2010년 독일 함부르크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한 뒤 계속 우승 문턱에서 고배를 마셨으나, 드디어 15시즌 만에 처음으로 우승을 차지하며 두 배의 기쁨을 누렸다. 경기 후 손흥민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CHAMPIONS”라고 적고 동료, 지인들과 함께 우승 현장에서 찍은 사진을 여러 장 올렸다. 이 가운데 손흥민이 지인들과 함께 우승 트로피를 들고 기뻐하는 사진에 박서준이 함께 찍혀 화제가 됐다. 손흥민과 박서준은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유명하다. 박서준은 자신이 손흥민의 팬이라고 공공연히 밝혀온 바 있고, 2019년 손흥민의 tvN 다큐멘터리 ‘손세이셔널’에 출연하기도 했다. 손흥민 역시 박서준에게 자주 연락하고 한국에 오면 같이 공을 차기도 하는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까지 여러 차례 손흥민의 경기를 직관한 박서준은 자신의 SNS에 “기어코 그가 해냅니다”라는 말과 함께 경기 후 우승 세리머니 때 그라운드에서 만난 손흥민의 모습을 담아 올리기도 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5-23 08:03:24[파이낸셜뉴스] 배우 박서준이 기부를 통해 소중한 생명을 도운 사연을 공개했다. 박서준은 2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다시 한번 열심히 살아야겠다 다짐하네요! 꼭 건강하게 회복해서 만나요"라는 글과 함께 한 통의 자필 편지를 게재했다. 박서준이 보낸 기부금으로 조혈모이식 수술을 받게 된 한 아이의 가족이 작성한 편지다. 편지를 보낸 이는 "저희 아이는 2024년 1월 뇌종양 진단을 받았다. 뇌종양이란 병명에 수술, 항암, 방사선, 혈소판 등 무서운 단어들에 이어 엄청난 치료비까지 마음으로나 경제적으로나 힘든 상황이었다"라고 수술 전 상황을 전했다. 이어 "처음에 아이의 병을 알았을 때는 세상에 우리 가족만 불행하다 생각하고, 좌절했지만 조혈모 1차 수술을 마친 지금은 조금씩 희망이 생기기 시작했다"라며 "아직은 조혈모 2차 수술에 다른 치료들도 기다리고 있지만, 그 사이 한 뼘 더 성장한 아이가 잘 버텨주리라 믿는다"라고 했다. 편지의 작성자는 "박서준님께서 보내주신 기부금 덕분에 저희 아이가 조혈모 이식 수술을 무사히 받을 수 있었다"라며 "아이에게 박서준님께서 후원해 주셨다고 살짝 이야기를 해줬더니 깜짝 놀랐다. 치료를 열심히 받아서 건강하게 회복되면 꼭 만나서 인사하고 싶다며 본인도 유명해져야겠다고 해 오랜만에 가족이 웃었다"라고 전했다. 끝으로 "박서준님의 귀하신 후원이 저희 가족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셨다. 저희도 아이와 함께 꼭 도움을 주는 가족으로 살아가겠다"라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4-30 08:23:47[파이낸셜뉴스] 가수 성시경이 학폭 피해자였다고 고백했다. 지난 7일 유튜브 채널 ‘성시경의 만날텐데’에 ‘박서준-처음 만난 서준이한테 반해버렸습니다’ 제목의 동영상이 게재됐다. 박서준은 최근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경성크리처’ 시즌2를 공개했다. 성시경은 박서준에게 배우가 된 계기를 물어봤다. 박서준은 “어렸을 때는 진짜 소심하고 낯가림 엄청 심했다. 쑥스러워서 식당에 가서 주문도 못했다”고 답했다. 중학교 시절에도 조용한 학생 중 한명이었다고 밝힌 박서준은 “중학교 3학년 때 그 성격이 너무 싫었다. 내 자신이 너무 바보같더라”고 토로했다. 이에 성시경은 “허우대도 멀쩡하고 키도 컸을 거고 친구들 사이에서 왕따라거나 인기가 없거나 그러진 않았을 거 아니냐"고 물었고 박서준은 이에 "어렸을 땐 왕따도 좀 당했다”고 털어놨다. 초등학교 저학년 시절 왕따 경험이 있었다는 것. 이에 성시경은 자신 역시 학폭 피해자였다고 밝혔다. 성시경은 "요즘 왕따 논란이 되게 많은데 나야말로 처음 얘기하는데 1학년~4학년 때까지 진짜 지옥이었던 거 같다“고 말했다. 그는 “누굴 막 때리는 성격도 아니고 싸움도 싫었다"며 "근데 지나고 나니까 다행인 거 같다. 누굴 때린 거보다"라고 돌이켰다. 그러면서 “그게 얼마나 지옥 같은 지 난 정확히 기억하고 있다"며 "애들이 참 순수한데 순수한만큼 너무 순수하게 못됐다"고 부연했다. 박서준은 연기를 하게 된 당시를 떠올리며 “약간 자존감과 자신감의 문제인 것 같다”며 “그때는 내가 '난 별거 아니니까' 자신감도 많이 떨어진 아이였는데, 연기를 시작하면서 좀 자신감도 생기고, 얘기도 조금 할 수 있게 됐다"고 변화를 짚었다. 그는 "인생을 살면서 처음으로 하고 싶은 것을 경험하니까 진짜 열심히 했다”고 돌이켰다. 특히 복싱한 아버지의 반대가 두려워 어머니의 지원을 받아 몰래 연기학원을 다녔다는 그는 2400대 1로 서울예대에 합격하자 “그래도 너가 재능은 있다 보다”며 아버지의 인정을 받았다고 회고했다. 성시경은 또 "권투한 사람을 정말 좋아한다"며 박서준의 아버지를 만나고 싶다고 하자, 박서준은 “과거 복싱은 아무것도 할수 있는 게 없는 사람이 진짜 자신의 노력으로 TV에 나올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었다”고 말했다. 그러자 성시경은 “너가 그걸 아는구나”라며 반색했다. 성시경은 "난 기본적으로 어른이 좋다. 요즘 친구들은 왜 그렇지 생각 안하는지 모르겠다. 난 꼰대가 활성화됐으면 좋겠다. 늙은 사람이 닥쳐야 되는 사회는 자유로워질 수 있지만 기준이 없어진다. 멋진 꼰대는 얘기를 할 수 있어야 된다"고 말했다. 그는 "젊은 사람들이 꼰대를 배척하는 게 아니라 화합을 해야 한다"며 "선배가 지혜를 주고 후배는 존경하고 우리가 얻을 수 있는게 무조건 있다. 앞길을 간 사람을 무시 안했으면 좋겠다”고 어른을 존중하는 문화가 활성화되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10-08 09:33:20패션 매거진 <더블유 코리아>에서 샤넬 앰버서더 박서준과 함께 한 2월호 뷰티 화보를 공개했다. 이번 화보는 샤넬 뷰티의 대표적인 남성 알뤼르 옴므 스포츠 향수와 샤넬 뷰티의 남성 라인, 보이 드 샤넬과 함께 했다. 화보 속에서 박서준은 기존 화보에서 보여주지 않았던 우아하면서도 섹시한 새로운 매력을 표현하였다. 박서준의 건강하면서도 섹시한 매력은 알뤼르 옴므 스포츠 오 드 뚜왈렛을 통해 더욱 강렬하게 완성되었다. 알뤼르 옴므 스포츠는 수분감으로 가득한 신선하고 감각적인 우디 향수로 자신감 넘치는 쿨한 현대 남성을 표현한다. 또한 샤넬 뷰티의 남성 라인, 보이 드 샤넬의 스킨케어와 메이크업으로 완성한 박서준의 룩은 댄디하면서도 세련된 박서준의 평소 이미지와 잘 매치하였다. 특히 박서준이 겨울철 필수 아이템으로 소개한 보이 드 샤넬 모이스처라이저는 하루 종일 피부에 수분을 유지해주어 수분 손실을 줄여주는 동시에 남성들이 면도 후 겪는 피부 건조와 당김 증세를 완화해준다. 박서준의 또 다른 매력을 만날 수 있는 이번 화보는 <더블유 코리아> 2월호와 더블유 웹사이트, 공식 인스타그램 등에서 만날 수 있다.
2024-01-25 14:35:34[파이낸셜뉴스] 배우 박서준을 비방하는 게시물을 작성했다가 고소당한 이들 중 일부가 검찰에 넘겨질 것으로 보인다. 박서준의 소속사 어썸이앤티는 16일 "지난 2020년 다수의 악성 게시물 게재자들을 소속 배우 박서준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한 바 있으며 지난해에도 서울 성동 경찰서에 성명불상자 다수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며 "최근 피고소인의 신상을 특정할 수 있는 증거들이 확보돼 피고소인 일부는 검찰에 송치됐으며 일부는 현재 경찰 수사 중으로 조만간 검찰에 송치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어썸이앤티는 "박서준을 향한 악의적인 비방과 성희롱, 허위사실 게재, 가족 모욕, 허위 제작물 생산 및 유포 등 인격권을 침해하는 행위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지속돼 왔다"며 "수년 전부터 모니터링을 진행해 왔으며 형사고소도 진행 중"이라고 했다. 이어 "지금도 배우를 비방하는 악성 게시물 작성 행위를 이어가는 이들의 신상을 파악하기 위해 추가 자료를 확보하는 중"이라며 "무관용 원칙에 따라 강력한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2024-01-16 16:13:50[파이낸셜뉴스] 주 52시간제가 되면서 촬영 현장에도 변화가 생겼다. 넷플릭스 시리즈 ‘경성크리처’ 공개를 앞둔 배우 박서준이 지난 12일 나영석 PD가 하는 유튜브 ‘채널십오야’에 출연했다. 그는 이날 방송에서 “작품 거절하는게 어렵다”고 토로하면서 “주 52시간제가 되면서 한작품 하는데 거의 1년이 든다”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박서준은 상대를 배려해 “최대한 거절을 빨리 한다”고 자신만의 노하우를 밝혔다. "2~3주간 고민하는 것은 제작자분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그는 배우라는 단어의 무게도 언급하며 “톱스타라는 말보다 배우라는 말이 더 무겁다”며 “톱스타라는 말도 불안하다”며 최고의 자리에 오르는 것도 힘들지만 그것을 유지하는 것도 힘들다는 것을 우회적으로 드러냈다. 박서준이 한소희가 호흡한 ‘경성크리처’는 오는 12월 22일 첫 공개된다. 이어 파트2는 내년 1월 5일 공개된다. 시대의 어둠이 가장 짙었던 1945년 봄, 생존이 전부였던 두 청춘이 탐욕 위에 탄생한 괴물과 맞서는 이야기다. 박서준은 경성 최고의 전당포 금옥당의 대주이자 제1의 정보통 ‘장태상’을 연기한다. 뛰어난 외모와 능란한 처세술의 장태상은 이시카와 경무관의 협박으로 사라진 그의 애첩을 찾던 중 실종된 사람을 찾는 토두꾼 채옥과 얽히게 된다. 박서준은 이날 방송에서 “‘경성크리처’를 지난 2년 간 찍으면서 번아웃이 왔다”고 토로했다. “괜찮아진 지 얼마 안 됐다. 팬들이 팬미팅을 원했으나 제 상태가 좋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쉴 때는 그동안 못본 영화나 드라마를 보거나 골프를 친다고. 그는 “골프를 치면 아무 생각이 안든다”며 “지금은 다시 (상태가) 괜찮아져서 열심히 달려보자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한편 박서준은 올해 지난 몇년간 찍은 영화가 잇따라 공개됐다. 영화 '드림'과 '콘크리트 유토피아' '더 마블스'가 개봉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3-12-13 09:03:05[파이낸셜뉴스] 오늘 개봉하는 마블영화 ‘더 마블스’가 39.6%의 예매율로 관객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배우 마동석에 이어 마블영화에 출연한 박서준에 대한 관심 덕분일 것이다. ‘더 마블스’는 2018년 개봉한 ‘캡틴 마블’의 후속편이다. 당시 580만명의 관객을 모았다. ‘더 마블스’는 우주를 지키는 히어로 캡틴 마블 '캐럴 댄버스'(브리 라슨)가 능력을 사용할 때마다 ‘모니카 램보(테요나 패리스), 미즈 마블 ‘카말라 칸’(이만 벨라니)과 위치가 바뀌는 위기에 빠지면서 뜻하지 않게 새로운 팀 플레이를 하게 되는 히어로 액션 블록버스터다. 박서준은 극중 노래로 소통하는 행성 ‘알라드나’의 왕자인 ‘얀'을 연기했다. 지난 7일 니아 다코스타 감독은 "뮤지컬을 좋아한다. 노래와 춤을 사용할 수 있어 아주 즐거웠다. 캡틴 마블과 얀 왕자가 함께 춤추는 장면도 들어가 있다”고 귀띔했다. 얀 왕자에 대해서는 "(출연 분량은) 짧지만 임팩트가 있는 중요한 역할"이라고 답했다. 다코스타 감독의 말대로 박서준의 출연분량은 짧다. 하지만 군주 역할로 멋진 차림으로 나타내 노래로 캡틴 마블 일행을 맞이하고 드레스로 의상이 바뀐 캡틴 마블과 함께 춤도 춘다. 그러다 전시 상황이 펼쳐지면 액션도 짧게 펼친다. 한국 관객 입장에선 출연 분량이 짧다. 따로 퇴장하는 신도 없다. 하지만 출연 장면에서는 멋진 비주얼과 안정적인 연기로 제몫을 해낸다. 서양 배우들과 잘 어우러진다. ■수다스럽고 정신없는 히어로무비 관건은 5년 만에 나온 ‘캡틴 마블’의 속편이 마블영화 팬층이 두터운 한국 관객의 마음을 돌릴만한 재미를 갖춰냐는 것이다. 마블시네마틱유니버스가 확장되면서 꾸준히 제기된 문제점이긴 한데, 캐릭터의 역사와 관계가 갈수록 복잡해진다는 점이다. 디즈니플러스에서 각 캐릭터를 주인공으로 한 스핀오프 드라마가 제작되고 방영되나, 이 외전을 일일이 다 챙겨보는 영화 관객은 극소수다. 이번 시리즈에선 세 여성 히어로가 주인공이다. 우선 ‘모니카 램보’는 ‘캐럴 댄버스’, 즉 캡틴 마블의 친구 딸이다. ‘캡틴 마블’에서 어린이로 잠깐 출연했고 디즈니플러스 ‘완다비전’에 출연한 바 있다. 엄마 ‘마리아 램보’가 창설한 S.W.O.R.D.(지각 무기 관측 및 대응국)에서 일하던 ‘모니카 램보’는 임무 수행 중 빛을 시각화하고 파장을 조작하는 슈퍼파워를 얻게 된다. 램보가 내뱉는 전문적 지식은 ‘과학을 잘 알지 못하는 관객’은 도무지 알아들을 수가 없다. '미즈 마블'로 갓 활동하기 시작한 하이틴 히어로 ‘카말라 칸’은 한때 마블 히어로 중 최초의 무슬림 히어로로 주목받았다. 그는 캡틴 마블의 엄청난 팬이다. 크면 아주 미인이 될 상인 미즈 마블은 이번 영화에서 가족을 우주여행으로 이끌기도 한다. 참고로 미즈 마블은 어느 날 할머니의 유물 ‘뱅글’로 인해 숨겨져 있던 초인적인 힘을 자각하고, 미즈 마블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한다. ‘더 마블스’는 세 여성과 고양이를 주요 캐릭터로 내세웠고, 뮤지컬 장면을 추가하는 등 감독의 취향이 일정부분 반영됐다. 또 에너지 넘치는 미즈 마블 덕분에 ‘더 마블스’는 굉장히 수다스런 영화가 됐다. 세 캐릭터가 초능력을 사용할 때 서로의 위치가 바뀐다는 설정은 영화를 더 정신없게 만든다. 이러한 특별한 설정은 세 여성을 팀으로 만드는 데 일조하나 이러한 상황이 적과 싸움을 하는데 있어 효과적으로 활용됐는지는 의문이다. 우주를 무대로 강력한 빛을 조정하는 덕에 모든 장면이 다 비슷비슷하게 느껴진다는 아쉬움도 있다. 악당 캐릭터도 밋밋하고, 인상적이지 않다. 고양이 구스의 능력만은 예상을 깼다. 모두가 깜짝 놀랄만한 능력을 갖춘 구스는 향후 ‘캣츠’의 뮤지컬 넘버와 함께 예상치 못한 상황과 장면을 연출하는데 기여한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3-11-08 09:45:58[파이낸셜뉴스] “안녕하세요, 만나서 반갑습니다.” K-컬처 덕후답게 ‘더 마블스’의 니아 다코스타 감독이 한국어로 인사를 건넸다. 배우 박서준의 첫 할리우드 진출작 ‘더 마블스’가 8일 국내 개봉한다. 7일 화상간담회를 통해 만난 다코스타 감독은 "청소년 시절 K-드라마, K-팝 등 한국문화에 푹 빠져 있었다"고 돌이켰다. "예능도 즐겨 봤는데, 유재석을 가장 좋아했다. 드라마는 ‘내 이름은 김삼순’부터 '온에어' '소울메이트' '커피프린스' 등 (제목을 다 언급할수 없을 정도로) 즐겨 봤고, 출연배우도 다 꿰고 있었다"고 말했다. 박서준을 캐스팅하게 된 배경은 "한동안 한국드라마를 못보다가 지난 코로나19 기간 중 친구의 추천으로 '이태원 클라쓰'를 봤는데 박서준이 눈에 확 들어왔다"며 "이후 '더 마블스' 연출 제의를 받고 박서준이 얀 왕자로 적임자라고 생각해 러브콜을 보냈다"고 말했다. 박서준은 극중 노래로 소통하는 행성 ‘알라드나’의 왕자인 ‘얀'을 연기한다. "평소 뮤지컬을 좋아한다"고 밝힌 그는 "노래와 춤을 사용할 수 있어 아주 즐거웠다. 캡틴 마블과 얀 왕자가 함께 춤추는 장면도 들어가 있다”고 말했다. 얀 왕자의 분량과 역할에 대해서는 "(출연 분량은) 짧지만 임팩트가 있는 중요한 역할"이라고 답했다. "이번 시리즈에서 캡틴 마블의 과거로 돌아가고자 했다. 과거에서 만난 사람과 장소를 쭉 가게 된다. 그중 한명이 얀 왕자다"라고 답했다. "(행성의) 왕자로서 군주 역할을 한다. 일단 멋진 의상을 입고 나오고 아주 쿨한 캐릭터다. 캡틴 마블과는 깊은 역사를 가진 인물이다. 본인들이 지키고자 하는 사람들에 대한 애정이 있다는 점에서 둘의 공통점이 있고 거기서 둘의 연결고리가 생겼다"고 부연했다. 또 함께 작업한 박서준에 대해서는 “엄청 재능있는 배우고, 좋은 에너지를 현장에 가져왔다. 아주 재미있는 사람이었다.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으며 함께 작업했다”고 말했다. 얀 왕자가 주인공인 마블영화가 나올 가능성에 대해서는 “MCU에서 일어나는 일은 MCU의 군주인 (프로듀서) 캐빈 파이거만 안다. 저는 모른다”고 답했다. "기대를 많이 해주셔서 감사하다. 영화를 재미있게 보기위해 더 많은 정보를 드리기는 그렇다. 영화에서 확인바란다"고 바랐다. 한편 ‘더 마블스’는 우주를 지키는 히어로 캡틴 마블 '캐럴 댄버스'(브리 라슨)가 능력을 사용할 때마다 ‘모니카 램보(테요나 패리스), 미즈 마블 ‘카말라 칸’(이만 벨라니)과 위치가 바뀌는 위기에 빠지면서 뜻하지 않게 새로운 팀 플레이를 하게 되는 히어로 액션 블록버스터이다. 지금까지 줄곧 혼자 온 우주를 떠돌며 숙적인 ‘크리족’에 대항하던 캡틴 마블이 이제는 팀으로 활동하며 마주하는 위기와 영웅적 성장 서사를 다룬다. 세 히어로간 관계성을 살펴보면, 우선 ‘모니카 램보’는 ‘캐럴 댄버스’의 절친한 친구이자 동료로 ‘캡틴 마블’에 등장한 바 있는 ‘마리아 램보’의 딸이다. 엄마 ‘마리아 램보’가 창설한 S.W.O.R.D.(지각 무기 관측 및 대응국)에서 일하던 ‘모니카 램보’는 임무 수행 중 빛을 시각화하고 파장을 조작하는 슈퍼파워를 얻게 된다. 미즈 마블로 갓 활동하기 시작한 하이틴 히어로 ‘카말라 칸’은 캡틴 마블의 엄청난 팬이다. 그는 어느 날 할머니의 유물 ‘뱅글’로 인해 숨겨져 있던 초인적인 힘을 자각하고, 미즈 마블이라는 이름으로 히어로로서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다코스타 감독은 “세 히어로 간 조화와 균형을 맞추는 게 아주 중요했다. 모니카 램보와 미즈 마블이 이번 영화를 통해 처음 소개된다. 캡틴 마블의 여정을 쫒아가면서도 두 캐릭터도 충분히 다뤄지고 그들의 이야기를 하는 게 중요했다. 세 캐릭터가 다 빛날 수 있도록 했다”고 답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3-11-07 10:12: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