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가 오는 11일 경남 창원 NC파크에서 진행되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 팀 창단 첫 우승에 기여한 박석민 코치의 은퇴식을 진행한다. 박석민 코치는 지난 시즌 종료 후 구단에 은퇴 의사를 밝혔다. 현재 박석민 코치는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 육성코치로 활동 중이다. 대구고 졸업 후 2004 KBO 신인 드래프트 1차 지명으로 삼성 라이온즈에 입단한 박석민 코치는 2015시즌 종료 후 4년 총액 96억에 FA 계약을 맺고 NC 다이노스의 일원이 됐다. 2020시즌 종료 후 다시 FA 자격을 획득해 2+1년 최대 34억에 재계약했다. 통산 1697경기 1537안타 269홈런, 1041타점 타율 0.287을 기록했으며, 2017 WBC 대표팀에 승선해 태극마크를 달았다. 2020년에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사회공헌도가 가장 높은 야구선수에게 수여하는 ‘사랑의 골든글러브’를 수상하기도 했다. 박석민 코치는 NC 소속으로 NC 연고 지역 초·중·고교 야구선수들과 유소년야구재단에 6억을 후원하고 양산 밧줄 추락사 유가족과 강원도 산불 피해 성금으로 각각 1억을 기부하는 등 그라운드 밖에서도 프로야구 선수로 모범을 보였다. NC는 이날 홈경기 모든 행사를 박석민 코치의 선수 은퇴를 기념하고 제2의 인생을 응원하는 축제의 장으로 꾸민다. 입장 GATE 1,3에서 박석민 아크릴 피규어를 선착순 1,000명에게 선물하며 창원NC파크 103구역을 박석민 응원존으로 지정해 해당구역 티켓 구매자들을 대상으로 박석민 플레이어 타월을 증정한다. 또한 1층 콘코스에서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박석민 1,000타점 기념구와 포토볼, 헤어핀, 패치등을 선물로 증정한다. 박석민 코치도 팬들과 함께한다. 사전신청 100명을 대상으로 경기 전 사인회를 진행하며, 경기 후에는 사전신청을 통해 당첨된 15팀과 그라운드 포토타임을 한다. 포토타임에 당첨된 팬은 박석민 코치와 기념촬영을 하고 2019시즌 박석민 어센틱 유니폼을 선물로 받는다. 또한 선수단이 착용한 박석민 기념 유니폼도 추첨을 통해 20명의 팬에게 증정할 예정이다. 박석민 코치는 경기 전 은퇴사와 시구를 진행하며 20년간 선수생활의 마침표를 찍는다. 선수단도 박석민 코치와 함께 한다. 선수단 전원이 박석민 코치의 현역시절 번호인 18번을 달고 경기를 나선다. 박석민 코치의 현역시절 트레이드 마크였던 엄지 키스로 당일 경기 세레모니를 하며 박석민 코치의 앞날을 응원한다. 박석민 코치는 “우리 팬분들께 은퇴식으로 마지막 인사를 드릴 수 있어서 기쁘다. 함께 뛰었던 삼성과의 경기에서 인사를 드리게 되어 대표님, 단장님 이하 구단프런트에도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 야구선수 박석민에게 주신 사랑만큼 지도자 박석민에게도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 어느 위치에서든 주신 사랑을 보답할 수 있도록 사람 박석민으로 열심히 살아가겠다”라고 말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5-02 11:58:29[파이낸셜뉴스] 2023 북일고의 전력은 다소 약할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다. 이유는 간단했다. 김휘건(휘문고 3학년)이 휘문고로 전학 갔기 때문이다. 고교야구에서 에이스 한 명의 공백은 꽤 크게 작용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 전국에서 서울을 제외하면 전국권에서 유망주들이 모이는 유일한 학교가 북일고다. 광주, 대구, 부산 등 각지에서 최고의 선수들이 모여든다. 올해 전력이 약해진 것은 사실이지만 이는 3학년에 한정된 사실이다. 1·2학년 전력은 여전히 막강하다. 그들이 3학년의 빈자리를 충분히 채워줄 수 있다. 올해 북일고 3학년 중에서 주목해야할 선수는 4명 정도다. 이현욱, 최진석, 이승현, 양재호다. 투수진에서 가장 주목해봐야하는 선수는 역시 좌완 이현욱(3학년)이다. 이현욱은 성남고에서 전학 온 선수로 좋은 제구력과 커브를 보유한 선수다. 작년 봉황기에서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올 시즌 북일고에서 가장 많은 이닝을 던질 가능성이 크다. 프로지명이 유력한 선수다. 최진석은 제물포고에서 전학온 장신 좌완 투수다. 1년의 전학 공백으로 이제야 가동이 되기 시작했다. 다만, 이번 윈터리그에서 컨디션 난조로 고생하고 있다. 일단 스피드를 떠나 제구가 전혀 안된다. 하지만 장신 좌완이라는 메리트가 있어서 지켜보는 구단들이 있다. 포수 이승현 또한 프로지명이 유력한 선수다. 우투좌타의 선수이고, 공을 때리는 순간 강력한 임팩트를 바탕으로 공을 멀리 보낼 수 있는 장거리포 능력이 있다는 평가다. 여기에 파이팅이 좋고, 성실한 성격도 한몫한다. 체형도 좋은 편이다. 굳이 아쉬운점을 찾자면 2루 송구. 아직은 던지는 것이 기복이 있다는 것이 그의 가장 아쉬움으로 지적되고 있다. 작년 이마트배에서 김건희(19, 키움히어로즈)의 전학 공백을 메우며 팀을 우승으로 이끈 전력이 있다. 현 시점 북일고에서 가장 높은 순번을 받을 가능성이 큰 선수다. 비밀병기도 한 명 있다. 양재호(19, 3학년)다. 몸만 건강하다면 자질은 충분히 좋은 선수다. 양재호가 최근 허리 부상을 딛고 팀 훈련에 참가했다. 양재호는 온양중 시절 전국을 대표하는 거포 자원 중에 한 명이었다. 문현빈(한화), 최준호(두산) 등을 온양중의 전성시대를 이끈 주역 중 한 명이다. 하지만 부상으로 제대로 훈련을 하지 못하고 유급의 과정을 거치게 되었다. 양재호가 어떤 활약을 보여주는지는 박우열(대구고)가 진두지휘 중인 올해 거포 자원의 판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북일고의 진짜 가치는 저학년들에게 있다. 특급 저학년들이 많다. 2학년 중에서는 박정우를 유심히 볼 필요성이 있다. 키가 190cm가 훌쩍 넘는 우완 정통파 투수다. 김서현은 작년부터 많은 경기를 던졌던 사이드암이다. 이마트배 우승에 혁혁한 공을 세웠고, 올 시즌도 마찬가지다. 두 명 모두 북일 마운드의 주축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1학년 투수 중에서는 단연 박준현이다. NC 박석민의 친아들로서 엄청난 야구재능을 자랑한다. 북일고 이상군 감독에 따르면 이미 145km/h에 육박하는 빠른 공을 던지고 있다는 후문이다. 대형 투수가 될 가능성이 자질이 보이는 선수다. 유격수 쪽에서는 윤찬이 윈터리그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기고 있다. 수비도 좋지만, 공격에서도 벌써부터 홈런을 양산하는 등 공수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북일고 코치는 “윤찬이 윈터리그에서 날뛰고 있다. 약간 미친 것 같다”라는 농담아닌 농담을 할 정도다. 현재 문현빈, 김민준이 졸업한 북일고의 유격수 무주공간이다. 주전은 아니겠지만, 간간히 기회를 받을 가능성이 크다. 충청권 최고 명문 북일고는 이상군 감독 부임 후 꾸준하게 상위권을 노크하고 있다. 작년 이마트배 우승팀이기도 하다. 그들의 목표는 작년과 마찬가지로 첫 전국 대회 우승. 신세계 이마트배 2연패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02-17 19:25:46지난 6일 KT와 한화의 수원경기. KT가 0-2로 뒤진 4회 말 박경수(38·KT)가 타석에 들어섰다. 2사 1루여서 한화 벤치는 느긋했다. 박경수에게 홈런을 맞을 일은 없다고 보아서다. 한화 수베로 감독은 분석 자료를 검토했다. 박경수의 올 시즌 홈런 수는 0으로 적혀 있었다. 마운드에는 외국인 투수 페냐. 여러 모로 한화 측에 유리한 상황이었다. 그런데 수베로 감독이 미처 몰랐던 숨겨진 기록이 있었다. 박경수는 7월 7일 KIA와의 광주 경기서 한 차례 홈런을 때려냈다. 아쉽게도 이 경기는 우천으로 인해 5회를 넘기지 못하고 취소됐다. 덩달아 박경수의 홈런도 빗물에 쓸려내려 갔다. 박경수는 볼카운트 2-1에서 페냐의 직구를 두들겨 좌측 담장을 넘겼다. 올 시즌 1호 홈런. 페냐는 베테랑 박경수를 상대로 3구 연속 직구를 던졌다. 연식이 있는 타자들은 빠른 공에 약하다는 속설을 지나치게 믿었다. 36살의 박병호(KT)는 홈런 선두를 달리고 있다. 9일 현재 32개로 2위 김현수(34·LG)와는 12개 차다. 뿐만 아니라 홈런 20위 권 이내 22명(공동 19위 4명 포함) 가운데 20대 타자는 이정후(5위·16개·24·키움) 등 4명뿐이다. 그밖에는 모두 30대다. 그러나 30대 후반 타자라고 모두 박병호처럼 회춘 방망이를 휘두르는 건 아니다. 지난 7월 22일 LG와 NC의 창원 경기. NC가 5-4로 역전한 8회 말 공격이었다. 1사 1, 3루여서 한 점만 더 추가하면 NC는 안정된 9회 초를 맞이할 수 있었다. 전 타석에서 홈런을 때린 좌타자 오영수가 들어섰다. LG 벤치는 사이드암 정우영을 내리고 좌완 진해수를 올렸다. 그러자 NC는 우타자 박석민(37·NC)을 대타로 기용해 맞불을 놓았다. 박석민은 통산 268개의 홈런을 때린 강타자. 타점도 천 개(1033개)를 넘겼다. 진해수의 폭투로 주자는 2, 3루. 단타 하나면 2점을 얻을 수 있었다. 최소한 외야 플라이 한방을, NC 팬들의 간절한 바람이었다. 박석민은 볼카운트 2-2에서 힘껏 배트를 휘둘렀다. 타구는 외야로 날아갔다. 그러나 성큼성큼 앞으로 뛰어나온 LG 우익수 문성주에게 잡혔다. 얕은 외야 플라이여서 3루 주자의 발은 그대로 묶였다. 박석민의 기록에 눈길이 갔다. 설마, 박석민은 올 시즌 단 한 개의 홈런을 때려내지 못하고 있었다. 지난해까지 14년 연속 두 자리 수 홈런을 기록한 타자였는데. 삼성에서 NC로 옮긴 2016년엔 32개로 정점을 찍은 KBO리그 대표적 장거리 타자 가운데 한 명이었다. 두산 김재호(37)는 홈런 타자가 아니다. 그래도 2018년엔 두 자리 수 홈런(16개)을 기록했다. 2020년 한국시리즈선 홈런 한 방과 타율 0.421을 남겼다. 그런데 올 시즌 72경기에 출전 199번의 타석에 들어서기까지 단 한 개의 홈런도 때려내지 못하고 있다. 김재호는 호타준족이다. 통산 75개의 도루를 기록했다. 하지만 9일 현재 올해 도루 수 0이다. 그와 동갑내기 이용규(키움)는 홈런 0개이지만 도루 6개로 여전히 빠른 발을 과시하고 있다. 야구 타자들 사이에는 '맞았다 싶은데 넘어가지 않으면 은퇴해야 한다'는 속설이 있다. 그만큼 힘이 떨어졌다는 얘기다.박석민, 김재호는 그 언저리쯤에 있다. 그러나 박병호처럼 돌연 살아날지 모른다. texan509@fnnews.com
2022-08-10 18:14:34지난 6일 KT와 한화의 수원경기. KT가 0-2로 뒤진 4회 말 박경수(38·KT)가 타석에 들어섰다. 2사 1루여서 한화 벤치는 느긋했다. 박경수에게 홈런을 맞을 일은 없다고 보아서다. 한화 수베로 감독은 분석 자료를 검토했다. 박경수의 올 시즌 홈런 수는 0으로 적혀 있었다. 마운드에는 외국인 투수 페냐. 여러 모로 한화 측에 유리한 상황이었다. 그런데 수베로 감독이 미처 몰랐던 숨겨진 기록이 있었다. 박경수는 7월 7일 KIA와의 광주 경기서 한 차례 홈런을 때려냈다. 아쉽게도 이 경기는 우천으로 인해 5회를 넘기지 못하고 취소됐다. 덩달아 박경수의 홈런도 빗물에 쓸려내려 갔다. 박경수는 볼카운트 2-1에서 페냐의 직구를 두들겨 좌측 담장을 넘겼다. 올 시즌 1호 홈런. 페냐는 베테랑 박경수를 상대로 3구 연속 직구를 던졌다. 연식이 있는 타자들은 빠른 공에 약하다는 속설을 지나치게 믿었다. 36살의 박병호(KT)는 홈런 선두를 달리고 있다. 9일 현재 32개로 2위 김현수(34·LG)와는 12개 차다. 뿐만 아니라 홈런 20위 권 이내 22명(공동 19위 4명 포함) 가운데 20대 타자는 이정후(5위·16개·24·키움) 등 4명뿐이다. 그밖에는 모두 30대다. 그러나 30대 후반 타자라고 모두 박병호처럼 회춘 방망이를 휘두르는 건 아니다. 지난 7월 22일 LG와 NC의 창원 경기. NC가 5-4로 역전한 8회 말 공격이었다. 1사 1, 3루여서 한 점만 더 추가하면 NC는 안정된 9회 초를 맞이할 수 있었다. 전 타석에서 홈런을 때린 좌타자 오영수가 들어섰다. LG 벤치는 사이드암 정우영을 내리고 좌완 진해수를 올렸다. 그러자 NC는 우타자 박석민(37·NC)을 대타로 기용해 맞불을 놓았다. 박석민은 통산 268개의 홈런을 때린 강타자. 타점도 천 개(1033개)를 넘겼다. 진해수의 폭투로 주자는 2, 3루. 단타 하나면 2점을 얻을 수 있었다. 최소한 외야 플라이 한방을, NC 팬들의 간절한 바람이었다. 박석민은 볼카운트 2-2에서 힘껏 배트를 휘둘렀다. 타구는 외야로 날아갔다. 그러나 성큼성큼 앞으로 뛰어나온 LG 우익수 문성주에게 잡혔다. 얕은 외야 플라이여서 3루 주자의 발은 그대로 묶였다. 박석민의 기록에 눈길이 갔다. 설마, 박석민은 올 시즌 단 한 개의 홈런을 때려내지 못하고 있었다. 지난해까지 14년 연속 두 자리 수 홈런을 기록한 타자였는데. 삼성에서 NC로 옮긴 2016년엔 32개로 정점을 찍은 KBO리그 대표적 장거리 타자 가운데 한 명이었다. 두산 김재호(37)는 홈런 타자가 아니다. 그래도 2018년엔 두 자리 수 홈런(16개)을 기록했다. 2020년 한국시리즈선 홈런 한 방과 타율 0.421을 남겼다. 그런데 올 시즌 72경기에 출전 199번의 타석에 들어서기까지 단 한 개의 홈런도 때려내지 못하고 있다. 김재호는 호타준족이다. 통산 75개의 도루를 기록했다. 하지만 9일 현재 올해 도루 수 0이다. 그와 동갑내기 이용규(키움)는 홈런 0개이지만 도루 6개로 여전히 빠른 발을 과시하고 있다. 야구 타자들 사이에는 ‘맞았다 싶은데 넘어가지 않으면 은퇴해야 한다’는 속설이 있다. 그만큼 힘이 떨어졌다는 얘기다. 박석민, 김재호는 그 언저리쯤에 있다. 그러나 박병호처럼 돌연 살아날지 모른다. texan509@fnnews.com 성일만 기자
2022-08-10 13:27:05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서 선발 투수로 나선 SK와이번스 메릴 켈리( 사진)가 1회에만 4점을 내줬다. 5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2017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서 NC다이노스 나성범이 3번타자로 출장해 3점 홈런을 신고했다. 이어 6번타자로 선발 출장한 박석민이 솔로 홈런까지 터뜨리며 1회에만 켈리는 4실점을 기록했다. 나성범은 1회말 켈리의 초구를 기록하며 비거리 120m의 3점포를, 박석민은 켈리의 5구째 150km 직구를 공략해 비거리 110m의 솔로포를 기록했다. NC는 1회 두 번의 홈런으로 SK에 4-0 리드를 잡았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2017-10-05 14:45:48전생에 나라를 몇 번 구했나? 어떤 일의 성취를 두고 자주 묻게 되는 질문이다. 능력보다 운에 더 방점이 찍혀 있다. 정말 그럴까. 두산과 NC가 29일부터 한국시리즈를 치른다. 정규리그 1, 2위 팀들이다. 2위 NC와 3위 넥센은 무려 7경기 차이다. 올라 갈 팀이 올라 왔다. 두산과 NC는 왜 강팀일까? 자주 들어 본 질문이다. 여러가지 답이 떠오른다. 딱 하나를 꼬집으면 무얼까. 이런 생각 끝에 문득 최근 2년간 품어왔던 의문 하나가 스르륵 풀렸다. NC는 지난해 말 박석민(31)과 4년 96억원에 계약을 맺었다. 역대 FA(자유계약선수) 최고 몸값이다. 창단 5년차(1군은 4년) NC는 통 큰 투자를 꺼린 팀이다. 그런데 박석민에게 96억원을. 왜? 박석민은 좋은 타자다. 하지만 개인 타이틀이 하나도 없다. 뛰어나긴 하지만 최고는 아니라는 의미다. 그런데도 최고 몸값을 준 이유는 FA 과열 현상 탓이 아닐는지. 그 정도로 생각했다. 그보다 딱 1년 앞서 두산은 장원준(31)에게 4년 84억원을 안겨줬다. 삼성이나 KIA, 한화면 몰라도 두산이 84억원이라니. 좀 이상하지 않나. 장원준 역시 개인 타이틀과는 인연이 없다. 양현종(KIA), 김광현(SK)이면 몰라도. 의문이 풀리는 데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두산은 지난해 14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삼성과 두산이 1승1패로 맞선 3차전. 장원준은 7⅔이닝 1실점으로 호투해 승리투수가 됐다. 사실상 한국시리즈의 명운을 가른 1승이었다. 이후 두산은 내리 3연승했다. 장원준은 두산 사상 최초의 타 구단 출신 FA다. 기막힌 투자 타이밍에 기막힌 투자 결과였다. 이번엔 지난 25일 NC와 LG의 플레이오프 4차전. 양 팀은 7회까지 1-1의 균형을 깨지 못하고 있었다. 2연패의 벼랑 끝에 몰린 LG는 3차전서 기사회생했다. 4차전마저 이긴다면 5차전의 분위기는 오히려 LG 쪽일 것이다. LG 양상문 감독은 이틀 쉰 허프를 다시 마운드에 올렸다. 한국시리즈에 대한 강렬한 의욕 표시였다. 허프는 2차전에 이어 다시 박석민이라는 벽을 넘지 못했다. 박석민은 허프를 상대로 결승 솔로 홈런을 날렸다. 2차전에 이어 또 한 번 허프를 울렸다. 박석민의 홈런 두 방에 힘입어 NC는 창단 이후 처음으로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박석민 역시 FA 최고 몸값 가치를 스스로 입증했다. 2016 한국시리즈서 두산은 2연패, NC는 창단 첫 우승을 노린다. 2년차 김태형 두산 감독은 한국시리즈 무패다. 김경문 NC 감독은 아직 우승이 없다. 장원준을 앞세운 두산, 박석민을 믿는 NC. 두 팀 모두 우승 자격이 있다.
2016-10-26 17:56:59▲ 박석민 NC행 사진=삼성 라이온즈 홈페이지 박석민 NC 확정, 박석민 NC 확정, 박석민 NC 확정, 박석민 NC 확정 박석민 NC행을 확정 지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30일 NC 다이노스는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인 박석민(30) 선수와 계약 기간 4년, 보장금액 86억 원(계약금 56억 원, 연봉 30억 원), 플러스 옵션 10억 원에 계약을 이뤘다. NC 다이노스 김경문 감독은 "팀에 필요한 선수여서 구단에 요청했고, 함께 할 기회를 준 구단과 다이노스를 선택한 박석민 선수에게 모두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박석민 선수는 "나를 성장시켜 준 삼성과 대구라는 무대와 팬들께 송구한 마음이 크다"며 삼성 라이온즈를 떠나는 것에 대한 아쉬움을 전했다. 박석민 선수는 "어디에서든 열심히 하고 발전하는 모습이 보답하는 길이라 생각한다"며 "NC는 베테랑과 젊은 선수들의 조화가 인상적인 팀이다. 팀 안팎에서 더 큰 책임감을 느끼고 새로운 도전을 하겠다"라며 마무리했다. 한편 박석민은 지난 2004년 삼성에서 데뷔해 2015시즌 타율 .321 26홈런 116타점을 기록, 통산타율 .297 163홈런 638타점을 기록 했다. /fnstar@fnnews.com fn스타
2015-11-30 21:39:42▲ 박석민 NC FA 계약박석민 NC FA 계약, 박석민 NC FA 계약, 박석민 NC FA 계약, 박석민 NC FA 계약 FA 최대어 박석민(30)이 역대 최고액에 NC 다이노스와 계약을 체결했다. NC는 30일 FA 박석민(30)과 계약기간 4년, 보장금액 86억원(계약금 56억원, 연봉 30억원), 플러스 옵션 10억원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옵션은 달성이 어렵지 않은 내용이라 사실상 윤석민(KIA)의 90억원을 뛰어넘는 역대 FA 최고액이다. NC 배석현 단장은 "다이노스가 더욱 강해지고 창원시민과 야구팬들이 사랑하는 팀이 되기 위해 어려운 결정을 했다. 국내 최고 3루수라는 점에 대한 평가, 야구팬과 동업자인 선수들과의 관계, 유소년 야구에 대한 기부계획 등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는 박석민 선수의 의지를 확인한 뒤 함께 하기 위한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박석민은 "먼저 나를 성장시켜 준 삼성과 대구라는 무대와 팬들께 송구한 마음이 크다. 어디에서든 열심히 하고 발전하는 모습이 보답하는 길이라 생각한다. NC 다이노스는 베테랑과 젊은 선수들이 경기모습 뿐 아니라 분위기도 조화롭고 끈끈해 많은 선수들이 좋아하는 팀이다. 김경문 감독님 역시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우승과 함께 원칙을 지키며 존경받는 야구인이다. 팬들의 사랑과 NC의 관심과 투자에 감사드리며 팀 안팎에서 더 큰 책임감을 갖고 새로운 도전을 하겠다"고 말했다. /news@fnnews.com 온라인편집부
2015-11-30 16:20:42▲ 9타점 박석민9타점 박석민 9타점 박석민이 한 경기당 최다 타점 부문에서 신기록을 경신했다. 박석민은 오는 20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9타점을 기록했다. 박석민은 1회초 첫 타석에서 2점 홈런을 친 후 팀이 4대 6으로 뒤진 3회초 3점 홈런을 추가로 날렸다. 박석민은 5회초 팀이 13대 6으로 크게 앞선 가운데 맞은 1사 만루 찬스에서 상대투수 김성배의 8구째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만루홈런까지 날렸다. 이로써 박석민은 종전 정경배 외 12차례 기록이 세워진 역대 프로야구 1경기 최다 타점 신기록을 경신했다. /news@fnnews.com 온라인편집부
2015-09-20 20:27:23▲ 9타점 박석민9타점 박석민 9타점 박석민이 역대 한 경기당 최다 타점을 1점 더하며 신기록을 경신했다. 박석민은 오는 20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9타점을 기록했다. 박석민은 1회초 첫 타석에서 2점 홈런을 친 후 팀이 4대 6으로 뒤진 3회초 3점 홈런을 추가로 날렸다. 박석민은 5회초 팀이 13대 6으로 크게 앞선 가운데 맞은 1사 만루 찬스에서 상대투수 김성배의 8구째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만루홈런까지 날렸다. 이로써 박석민은 9타점을 기록, 역대 프로야구 1경기 최다 타점(종전 8타점 : 정경배 외 12차례) 신기록을 경신했다. /news@fnnews.com 온라인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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