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3회연속 예선탈락에 이어, 프리미어12에서도 예선탈락이 이어지며 한국야구에 또 다시 암운이 드리우고 있다. 한국은 세계는 고사하고 아시아에서도 대만에 이어 3등으로 전락한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그도 그럴것이 최근 프로선수가 참가한 경기에서 대만과도 2승 4패를 기록하고 있다. 대만이 당당하게 슈퍼라운드에 진출한 것과 비교되는 대목이다. 프리미어12 3회 연속 4강 진출의 꿈은 물거품이 됐지만, 얻은 소득이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다. 이번 대회에서도 세대교체 시도는 계속됐고 성과는 분명히 있었다. 가장 큰 소득은 역시 김도영(21·KIA 타이거즈)이다. 김도영은 프리미어12에서 '세계가 주목하는 타자'로 부상했다. 대회 시작 전 외신은 입을 모아 김도영을 '프리미어12를 빛낼 스타'로 꼽았다. 김도영은 올해 KBO리그 정규시즌에서 타율 0.347, 38홈런, 40도루, 109타점, 143득점으로 활약했기 때문이다. 시즌 MVP가 유력하다. 그 위용을 프리미어12에서도 마음껏 뽐냈다. 14일 쿠바와 경기에서는 올해 일본프로야구 퍼시픽리그 평균자책점 1위(1.88)를 차지한 리반 모이넬로를 상대로 초구 포심을 후려쳐 만루 홈런을 때렸다. 마지막 호주전에서도 4타수 3안타 4타점을 기록하며 팀 내 유일하게 3개의 홈런을 했다. OPS는 당연히 팀내 1등이다. 수비 약점도 이번 대회에서는 없었다. 오히려 강습 타구를 모두 안정적으로 잡아내며 국가대표 3루수 자리를 완전히 꿰찼다. 김도영 뿐만 아니다. 대한민국이 꿈에 그리던 공수겸장 유격수를 찾았다. 박성한(26·SSG 랜더스)이 공수에서 맹활약하면서 한국 대표팀은 유격수 고민을 완전히 해결했다. 박성한은 대만전에는 결장했지만, 쿠바(4타수 2안타), 일본(4타수 2안타)을 상대로 멀티 히트를 쳤고, 도미니카공화국(3타수 1안타)과의 경기에서도 역전 결승 3루타를 작렬했다. 안정적인 수비에 더해서 쿠바, 일본같은 강팀과의 경기에서도 안타를 때려낼 수 있는 좋은 유격수를 보유하게 된 것이다. 투수쪽에서는 김서현(20·한화 이글스)의 도약이 가장 돋보였다. 김서현은 4경기에 나와서 단 한점도 주지 않았다. 최고 155km의 포심을 앞세워 대한민국의 중간을 확실하게 지켜냈다. 강속구를 던지는 장신 사이드암의 존재는 국제대회에서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다. 박영현(21·kt wiz)은 무시무시한 포심을 과시하며 포스트 오승환으로 확고하게 자리매김했다. 박영현은 지난 14일 쿠바전에서 1이닝을 무피안타 무실점 2탈삼진으로 막았고, 16일 도미니카공화국전에서는 1⅔이닝 2피안타 무실점 1탈삼진으로 구원승을 올렸다. 호주전에서는 마지막 투수로 KKK를 기록하며 대미를 장식했다. 포수 미트의 낮은쪽에서 높은쪽으로 서서히 말려서 올라가는 포심에 타자들은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 대만은 지난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박영현에게 3타자가 공 9개로 3개의 삼진을 당하는 수모를 박영현에게 당하기도 했다. 박영현은 이제 겨우 21세에 불과해 한국의 마무리 걱정은 10년간은 사라지게 됐다. 예선탈락은 아쉽지만, 3루수·유격수·중간계투·마무리 자리에 적임자들을 찾은 만큼 선발 투수 문제만 잘 해결하면 한단계 도약이 가능하다는 것을 확인했다는 점은 이번 대회가 남긴 분명한 수확이라고 할 수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11-20 17:56:38[파이낸셜뉴스] WBC 3회연속 예선탈락에 이어, 프리미어12에서도 예선탈락이 이어지며 한국야구에 또 다시 암운이 드리우고 있다. 한국은 세계는 고사하고 아시아에서도 대만에 이어 3등으로 전락한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그도 그럴것이 최근 프로선수가 참가한 경기에서 대만과도 2승 4패를 기록하고 있다. 대만이 당당하게 슈퍼라운드에 진출한 것과 비교되는 대목이다. 프리미어12 3회 연속 4강 진출의 꿈은 물거품이 됐지만, 얻은 소득이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다. 이번 대회에서도 세대교체 시도는 계속됐고 성과는 분명히 있었다. 가장 큰 소득은 역시 김도영(21·KIA 타이거즈)이다. 김도영은 프리미어12에서 '세계가 주목하는 타자'로 부상했다. 대회 시작 전 외신은 입을 모아 김도영을 '프리미어12를 빛낼 스타'로 꼽았다. 김도영은 올해 KBO리그 정규시즌에서 타율 0.347, 38홈런, 40도루, 109타점, 143득점으로 활약했기 때문이다. 시즌 MVP가 유력하다. 그 위용을 프리미어12에서도 마음껏 뽐냈다. 14일 쿠바와 경기에서는 올해 일본프로야구 퍼시픽리그 평균자책점 1위(1.88)를 차지한 리반 모이넬로를 상대로 초구 포심을 후려쳐 만루 홈런을 때렸다. 마지막 호주전에서도 4타수 3안타 4타점을 기록하며 팀 내 유일하게 3개의 홈런을 했다. OPS는 당연히 팀내 1등이다. 수비 약점도 이번 대회에서는 없었다. 오히려 강습 타구를 모두 안정적으로 잡아내며 국가대표 3루수 자리를 완전히 꿰찼다. 김도영 뿐만 아니다. 대한민국이 꿈에 그리던 공수겸장 유격수를 찾았다. 박성한(26·SSG 랜더스)이 공수에서 맹활약하면서 한국 대표팀은 유격수 고민을 완전히 해결했다. 박성한은 대만전에는 결장했지만, 쿠바(4타수 2안타), 일본(4타수 2안타)을 상대로 멀티 히트를 쳤고, 도미니카공화국(3타수 1안타)과의 경기에서도 역전 결승 3루타를 작렬했다. 안정적인 수비에 더해서 쿠바, 일본같은 강팀과의 경기에서도 안타를 때려낼 수 있는 좋은 유격수를 보유하게 된 것이다. 투수쪽에서는 김서현(20·한화 이글스)의 도약이 가장 돋보였다. 김서현은 4경기에 나와서 단 한점도 주지 않았다. 최고 155km의 포심을 앞세워 대한민국의 중간을 확실하게 지켜냈다. 강속구를 던지는 장신 사이드암의 존재는 국제대회에서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다. 박영현(21·kt wiz)은 무시무시한 포심을 과시하며 포스트 오승환으로 확고하게 자리매김했다. 박영현은 지난 14일 쿠바전에서 1이닝을 무피안타 무실점 2탈삼진으로 막았고, 16일 도미니카공화국전에서는 1⅔이닝 2피안타 무실점 1탈삼진으로 구원승을 올렸다. 호주전에서는 마지막 투수로 KKK를 기록하며 대미를 장식했다. 포수 미트의 낮은쪽에서 높은쪽으로 서서히 말려서 올라가는 포심에 타자들은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 대만은 지난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박영현에게 3타자가 공 9개로 3개의 삼진을 당하는 수모를 박영현에게 당하기도 했다. 박영현은 이제 겨우 21세에 불과해 한국의 마무리 걱정은 10년간은 사라지게 됐다. 예선탈락은 아쉽지만, 3루수·유격수·중간계투·마무리 자리에 적임자들을 찾은 만큼 선발 투수 문제만 잘 해결하면 한단계 도약이 가능하다는 것을 확인했다는 점은 이번 대회가 남긴 분명한 수확이라고 할 수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11-20 14:05:39당초 이 싸움은 다윗과 골리앗쯤으로 여겨졌다. 오지환(32·LG)이 5월 한 달간 7개의 홈런을 쏘아 올릴 때만해도 경쟁은 무의미해 보였다. 박성한(25·SSG)은 같은 달 조용히 30개의 안타를 때려냈다. 박성한의 5월 월간 타율은 0.366. 프로 입단 이후 자신의 월간 최고 타율(종전 0.352·2021년 5월)을 경신했다. 오지환이 독주할 것 같았던 유격수 골든글러브 경쟁이 조용히 불붙기 시작했다. 유격수는 공격 못지않게 수비의 중요도가 큰 포지션. 지난 24일 두산전서 묘한 장면이 연출됐다. SSG가 5-4로 한 점 앞선 6회 말. 2사 2루서 두산 안권수가 때린 타구는 유격수와 2루수 사이 한 가운데를 가르는 안타로 보였다. 동점이 예상되는 상황. 더구나 2루 주자는 발 빠른 안재석이었다. SSG 유격수 박성한이 잰 걸음을 옮긴 다음 넘어지면서 타구를 막아냈다. 그 다음 장면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박성한은 주저 없이 3루로 공을 던졌다. 어차피 1루에선 세이프로 처리될 상황. 그럴 바엔 혹시 있을지 모를 2루 주자의 오버 런을 잡아내겠다는 시도였다. 두산 주루 코치는 2루 주자에게 홈으로 뛰어들라는 신호를 보냈다. 공은 3루수 최정을 거쳐 포수 이재원으로 전달돼 태그아웃. 무심코 1루수에게 공을 던졌더라면 5-5 동점에 2사 1루의 위기가 계속될 수 있었다. 판단력에 의한 호수비는 기록지에 남지 않는다. 그러나 기억에는 남는다.박성한은 공격에서도 빛났다. SSG는 초반 0-4로 뒤졌다. 3-4로 바짝 추격한 5회 말. 두산은 이영하 카드를 꺼내들었다. 어떡하든 연패를 막아보겠다는 절박한 강수였다. 김태형 감독의 필승 의지가 읽혀졌다. 이영하는 첫 타자 최정과 힘겨운 볼카운트 싸움을 벌였다. 3-2에서 몸 쪽으로 바짝 붙이려다 몸 맞는 볼. 4번 타자 한유섬을 삼진 처리하며 한 숨을 돌렸다. 그러나 5번 박성한에게 바로 역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오지환은 줄곧 유격수 골든글러브 선두를 지켰다. 지난 7일 대구 삼성전은 오지환의 진가를 느끼게 해준 경기였다. 당초 이 경기서 LG 류지현 감독은 오지환을 하루 쉬게끔 배려했다. LG는 지난 3일 롯데전 승리로 승률 6할에 올라섰다. 5, 6일 삼성전서 거푸 이겨 3연승을 내달렸다. 굳이 싹쓸이까진 하지 않아도 됐다. 한 경기쯤 패하더라도 체력 부담이 많았던 오지환에게 휴식을 주고 싶었다. 류 감독의 배려는 거절당했다. 선수 스스로 코치를 통해 출전 의사를 피력했다. 이날 LG는 11-9로 이겼다. 대구 원정 스윕은 무려 25년 만이다. 오지환은 3타수 2안타 4타점을 기록했다. 8회엔 최충연으로부터 시즌 13호 홈런을 뽑아냈다. 오지환의 홈런포는 6월 주춤했다. 지난 22일 한화전 한 방에 그쳤다. 7월엔 24일 현재 3개로 되살아났다. 5일과 6일 삼성전서 각각 한 방씩 기록했다. 22일 NC전서 또 한 방. 유격수 부문 골든글러브 경쟁은 막 시작됐다. 오지환은 타율 0.251, 홈런 14개를 기록 중이다. 박성한은 타율 0.327, 홈런 2개. 최고 유격수 싸움은 선두권 다툼 못지않게 뜨겁다. SSG는 1위, LG는 3위를 달리고 있다. texan509@fnnews.com
2022-07-25 17:59:50당초 이 싸움은 다윗과 골리앗쯤으로 여겨졌다. 오지환(32·LG)이 5월 한 달간 7개의 홈런을 쏘아 올릴 때만해도 경쟁은 무의미해 보였다. 박성한(25·SSG)은 같은 달 조용히 30개의 안타를 때려냈다. 박성한의 5월 월간 타율은 0.366. 프로 입단 이후 자신의 월간 최고 타율(종전 0.352·2021년 5월)을 경신했다. 오지환이 독주할 것 같았던 유격수 골든글러브 경쟁이 조용히 불붙기 시작했다. 유격수는 공격 못지않게 수비의 중요도가 큰 포지션. 지난 24일 두산전서 묘한 장면이 연출됐다. SSG가 5-4로 한 점 앞선 6회 말. 2사 2루서 두산 안권수가 때린 타구는 유격수와 2루수 사이 한 가운데를 가르는 안타로 보였다. 동점이 예상되는 상황. 더구나 2루 주자는 발 빠른 안재석이었다. SSG 유격수 박성한이 잰 걸음을 옮긴 다음 넘어지면서 타구를 막아냈다. 그 다음 장면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박성한은 주저 없이 3루로 공을 던졌다. 어차피 1루에선 세이프로 처리될 상황. 그럴 바엔 혹시 있을지 모를 2루 주자의 오버 런을 잡아내겠다는 시도였다. 두산 주루 코치는 2루 주자에게 홈으로 뛰어들라는 신호를 보냈다. 공은 3루수 최정을 거쳐 포수 이재원으로 전달돼 태그아웃. 무심코 1루수에게 공을 던졌더라면 5-5 동점에 2사 1루의 위기가 계속될 수 있었다. 판단력에 의한 호수비는 기록지에 남지 않는다. 그러나 기억에는 남는다. 박성한은 공격에서도 빛났다. SSG는 초반 0-4로 뒤졌다. 3-4로 바짝 추격한 5회 말. 두산은 이영하 카드를 꺼내들었다. 어떡하든 연패를 막아보겠다는 절박한 강수였다. 김태형 감독의 필승 의지가 읽혀졌다. 이영하는 첫 타자 최정과 힘겨운 볼카운트 싸움을 벌였다. 3-2에서 몸 쪽으로 바짝 붙이려다 몸 맞는 볼. 4번 타자 한유섬을 삼진 처리하며 한 숨을 돌렸다. 그러나 5번 박성한에게 바로 역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오지환은 줄곧 유격수 골든글러브 선두를 지켰다. 지난 7일 대구 삼성전은 오지환의 진가를 느끼게 해준 경기였다. 당초 이 경기서 LG 류지현 감독은 오지환을 하루 쉬게끔 배려했다. LG는 지난 3일 롯데전 승리로 승률 6할에 올라섰다. 5, 6일 삼성전서 거푸 이겨 3연승을 내달렸다. 굳이 싹쓸이까진 하지 않아도 됐다. 한 경기쯤 패하더라도 체력 부담이 많았던 오지환에게 휴식을 주고 싶었다. 류 감독의 배려는 거절당했다. 선수 스스로 코치를 통해 출전 의사를 피력했다. 이날 LG는 11-9로 이겼다. 대구 원정 스윕은 무려 25년 만이다. 오지환은 3타수 2안타 4타점을 기록했다. 8회엔 최충연으로부터 시즌 13호 홈런을 뽑아냈다. 오지환의 홈런포는 6월 주춤했다. 지난 22일 한화전 한 방에 그쳤다. 7월엔 24일 현재 3개로 되살아났다. 5일과 6일 삼성전서 각각 한 방씩 기록했다. 22일 NC전서 또 한 방. 유격수 부문 골든글러브 경쟁은 막 시작됐다. 오지환은 타율 0.251, 홈런 14개를 기록 중이다. 박성한은 타율 0.327, 홈런 2개. 최고 유격수 싸움은 선두권 다툼 못지않게 뜨겁다. SSG는 1위, LG는 3위를 달리고 있다. texan509@fnnews.com 성일만 기자
2022-07-25 13:54:01박성한 한양대 전자컴퓨터공학부 교수가 최근 푸에르토리코에서 폐막된 세계공학기술단체연합회(WFEO) 총회에서 아시아 학자로는 처음으로 정보통신위원회(CIC) 의장에 선출됐다. WFEO는 지난 68년 유네스코의 지원으로 창립된 세계 최대 공학기술 비정부기구(NGO)로 현제 전세계 90개국 10개 단체, 1500여명의 공학자들이 회원으로 가입해 있다.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05-10-30 13:52:10[파이낸셜뉴스] 상무 피닉스가 충남도청에 후반 역전승으로 첫 승리를 거두고 탈꼴찌에 성공했다. 상무 피닉스는 지난 26일 오후 8시 인천 선학체육관에서 열린 신한 SOL페이 2024-2025 핸드볼 H리그 남자부 1라운드 제5매치 데이 세번째 경기에서 충남도청을 33-28로 꺾었다. 시즌 첫 승리를 거둔 상무 피닉스는 1승 1무 3패(승점 3점)로 5위로 올라섰고, 충남도청은 1무 4패(승점 1점)에 그치면서 최하위를 기록했다. 상무 피닉스 원승현의 윙에서의 첫 골로 시작된 경기는 초반에는 득점이 쉽게 나오지 않았다. 충남도청은 6분만에 최현근의 골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양 팀이 수비에서 적극 방어하면서 슈팅조차 쉽지 않았고 14분까지 3-3을 기록하며 골이 나오지 않았다. 충남도청은 오황제가 2골을, 상무 피닉스는 원승현이 2골을 넣으며 맞섰다. 충남도청의 실책이 연달아 나오면서 상무 피닉스가 6-3으로 치고 나갔다. 상무 피닉스가 8-4 더블 스코어까지 달아났지만, 충남도청이 스틸과 상무 피닉스의 오펜스 파울을 골로 연결해 8-9로 추격하더니 10-10 동점에 이어 오황제의 속공으로 11-10의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두 팀은 팽팽한 접전을 벌였다. 2분간 퇴장을 한 번씩 주고받으며 박빙의 승부를 이어가다, 원승현의 버저비터로 상무 피닉스가 14-13으로 앞서며 전반을 마쳤다. 충남도청이 후반 초반에 5골을 연달아 넣어 18-14로 역전했다. 최현근의 첫 골을 시작으로 상무 피닉스의 실책과 편의범 골키퍼의 선방을 오황제의 속공으로 연결해 쉽게 득점을 올렸다. 충남도청이 짜임새 있는 조직적인 수비로 상무 피닉스의 공격을 막아냈다. 이후에는 서로 골을 주고받으면서 3, 4골 차의 격차가 유지됐다. 하지만 충남도청의 실책이 연달아 나오면서 상무 피닉스가 원승현의 연속 골로 24-24 동점을 만들었다. 충남도청 유명한이 2분간 퇴장으로 빠진 사이 김락찬의 골로 25-24 재역전에 성공했다. 다시 접전을 벌이다 상무 피닉스 김태웅이 2분간 퇴장당하면서 수적 열세에 놓였는데 오히려 이준희의 골로 29-27로 앞섰고, 안재필 골키퍼의 선방에 이어 김현우와 김락찬의 연속 골로 31-27까지 달아나며 승기를 잡아 33-28로 마무리했다. 상무 피닉스는 원승현이 8골을 기록했고, 김락찬이 7골에 3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MVP에 선정됐다. 이병주가 6골에 5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했고, 안재필 골키퍼가 12개의 세이브로 팀의 승리에 기여했다. 이병주는 통산 100어시스트를 달성했다. 충남도청은 오황제가 8골, 남성욱이 6골, 박성한이 5골을 넣으며 공격을 주도했고, 편의범 골키퍼가 11개의 세이브를 기록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편의범 골키퍼는 통산 500세이브를 달성했다. 7골에 3개의 어시스트로 이 경기 MVP에 선정된 상무 피닉스 김락찬은 "오늘 같은 경기력으로 재미있게 풀어나가면 충분히 다른 팀하고 대등하게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며 "앞으로 한 경기 한 경기 이겨가면서 팬들에게 재미있는 경기를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11-27 15:03:10한국 야구 대표팀이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예선 라운드에서 도미니카공화국에 0-6으로 끌려가다 역전승을 거뒀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6일(현지시간) 대만 타이베이 톈무 구장에서 열린 2024 WBSC 프리미어12 B조 예선 4차전 도미니카공화국과 경기에서 9-6으로 이겼다. 6회초까지 0-6으로 끌려가던 경기를 뒤집고 승리한 우리나라는 2승 2패를 기록, 슈퍼 라운드 진출에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갔다. '약속의 8회'에 마침내 경기를 뒤집었다. 나승엽, 박동원의 안타로 1사 13루의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송성문이 적시타를 쳐 5-6까지 따라갔고, 박성한이 우중간을 가르는 통렬한 역전 결승 2타점 3루타를 작렬해 7-6 역전에 성공했다. 뒤이어 최원준의 2루타로 8-6, 홍창기의 중전 안타로 9-6까지 점수 차를 벌리며 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6회 올라온 김서현이 1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고, 박영현은 1⅔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승리를 지켜냈다. 극적인 역전승으로 한숨 돌린 대한민국이지만, 여전히 상황은 암울하다. 꼭 이겨야만 했던 대만전을 이기지 못한 것이 두고두고 발목을 잡고 있다. 한국은 13일 펼쳐진 첫 경기에서 대만에 2회 만루포를 허용하는 등 6실점 하며 3-6으로 패했다. 다음날인 14일 쿠바에게 김도영의 만루홈런을 앞세워 8-4로 승리했지만, 15일 일본에 3-6으로 패했다. 한국은 16일 도미니카공화국과의 경기에서 패하면 탈락이 최종 확정되는 절체절명의 위기였지만, 일단 작은 희망을 이어가게 됐다. 프리미어12는 A조와 B조에 6개국씩 편성돼 각 조 2위까지 슈퍼 라운드에 진출한다. 우리나라는 18일 호주와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한 뒤, 다른 나라들의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슈퍼 라운드 진출 여부가 정해진다. 한국이 조 2위가 되려면 18일 호주 전을 이기고, 대만이 남은 호주, 쿠바 전에서 모두 져야 한다. 대만이 호주전을 이기면 쿠바가 남은 일본, 대만 전에서 모두 이겨야 한국과 대만, 쿠바가 3승 2패 동률이 된다. 즉 대만이 1승을 더하고, 쿠바가 1패만 더하면 한국의 탈락이 즉시 확정된다. 18일 대한민국이 호주를 꺾는다는 전제하에 여러 가능성이 겹쳐져야 대한민국의 슈퍼라운드 진출이 가능하다. 전상일 기자
2024-11-17 19:09:04[파이낸셜뉴스] 한국 야구 대표팀이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예선 라운드에서 도미니카공화국에 0-6으로 끌려가다 역전승을 거뒀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6일(현지시간) 대만 타이베이 톈무 구장에서 열린 2024 WBSC 프리미어12 B조 예선 4차전 도미니카공화국과 경기에서 9-6으로 이겼다. 6회초까지 0-6으로 끌려가던 경기를 뒤집고 승리한 우리나라는 2승 2패를 기록, 슈퍼 라운드 진출에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갔다. '약속의 8회'에 마침내 경기를 뒤집었다. 나승엽, 박동원의 안타로 1사 13루의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송성문이 적시타를 쳐 5-6까지 따라갔고, 박성한이 우중간을 가르는 통렬한 역전 결승 2타점 3루타를 작렬해 7-6 역전에 성공했다. 뒤이어 최원준의 2루타로 8-6, 홍창기의 중전 안타로 9-6까지 점수 차를 벌리며 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6회 올라온 김서현이 1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고, 박영현은 1⅔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승리를 지켜냈다. 극적인 역전승으로 한숨 돌린 대한민국이지만, 여전히 상황은 암울하다. 꼭 이겨야만 했던 대만전을 이기지 못한 것이 두고두고 발목을 잡고 있다. 한국은 13일 펼쳐진 첫 경기에서 대만에 2회 만루포를 허용하는 등 6실점 하며 3-6으로 패했다. 다음날인 14일 쿠바에게 김도영의 만루홈런을 앞세워 8-4로 승리했지만, 15일 일본에 3-6으로 패했다. 한국은 16일 도미니카공화국과의 경기에서 패하면 탈락이 최종 확정되는 절체절명의 위기였지만, 일단 작은 희망을 이어가게 됐다. 프리미어12는 A조와 B조에 6개국씩 편성돼 각 조 2위까지 슈퍼 라운드에 진출한다. 우리나라는 18일 호주와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한 뒤, 다른 나라들의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슈퍼 라운드 진출 여부가 정해진다. 한국이 조 2위가 되려면 18일 호주 전을 이기고, 대만이 남은 호주, 쿠바 전에서 모두 져야 한다. 대만이 호주전을 이기면 쿠바가 남은 일본, 대만 전에서 모두 이겨야 한국과 대만, 쿠바가 3승 2패 동률이 된다. 즉 대만이 1승을 더하고, 쿠바가 1패만 더하면 한국의 탈락이 즉시 확정된다. 18일 대한민국이 호주를 꺾는다는 전제하에 여러 가능성이 겹쳐져야 대한민국의 슈퍼라운드 진출이 가능하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11-17 11:43:06[파이낸셜뉴스] 마운드는 대등하게 맞섰지만, 타선이 아쉬웠다. 한국 야구대표팀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팽팽한 승부를 펼쳤지만, 아쉽게 1점차로 패했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팀 코리아’는 3월 17일 서울시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MLB 서울시리즈 샌디에이고와 평가전에서 0-1로 졌다. 한국 영건들은 샌디에이고 강타선과 맞서며 호투했지만, 타자들은 여러 차례 기회를 잡고도 득점하지 못했다. 처음으로 한국 대표팀과 맞선 샌디에이고 주전 유격수 김하성은 4타수 1안타를 쳤다. 등판이 기대되었던 고우석은 마운드에 오르지 않고, 더그아웃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결승점은 1회말 샌디에이고 공격에서 나왔다. 문동주(한화 이글스)가 제구가 되지 않으며 폭투로 1점을 헌납했다. 문동주는 1회 시작과 동시에 산더르 보하르츠,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제이크 크로넨워스에게 연거푸 볼넷을 내줘, 무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매니 마차도를 시속 144㎞ 컷패스트볼로 삼진 처리하고, 김하성도 시속 151㎞ 빠른 공으로 유격수 뜬공으로 돌려세워서 위기를 넘기는가 했지만, 유릭슨 프로파르 타석에서 폭투를 범해 1점을 내줬다. 이날 문동주의 성적은 2이닝 무피안타 4볼넷 1실점 2탈삼진이었다. 직구 최고 시속 155㎞를 찍었고, 안타는 한 개도 내주지 않았지만 제구 난조 탓에 문동주는 패전의 멍에를 썼다. 하지만 이후 등판한 원태인(삼성 라이온즈) 2이닝 3피안타 무실점 3탈삼진, 신민혁(NC 다이노스) 2이닝 무피안타 무실점 2탈삼진, 정해영(KIA 타이거즈) 1이닝 1피안타 무실점, 최준용(롯데) 1이닝 무피안타 무실점 1탈삼진 등 한국 야구의 미래로 불리는 영건들은 실점 없이 임무를 완수했다. 한국의 젊은 타자들은 이날 샌디에이고(4안타)보다 1개 많은 5안타를 쳤다. 하지만,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1회초 1사 후 윤동희(롯데 자이언츠)가 샌디에이고 오른손 선발 조니 브리토의 시속 155㎞ 싱커를 받아쳐 우전 안타를 쳤다. 7회 1사 후에는 문보경이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단숨에 득점권에 자리했으나, 김주원과 최지훈이 연속해서 내야 땅볼로 돌아섰다. 한국은 8회 2사 후 김혜성(키움 히어로즈)과 윤동희의 연속 안타로 1, 2루 찬스를 잡았지만, 강백호가 투수 땅볼로 물러나 득점 없이 이닝이 끝났다.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노시환의 우전 안타와 문보경의 볼넷으로 무사 1, 2루, 마지막 기회를 얻었다. 하지만 류중일 감독은 친선경기이기에 번트를 지시하지 않고 강공으로 밀어붙였다. 최고 101마일의 빠른 공을 던지는 수아레즈 앞에 박성한(SSG)이 3루수 뜬공으로 물러났고, 최지훈이 1루수 앞 병살타를 치며 경기는 그대로 샌디에이고의 승리로 마무리 되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3-17 22:51:59[파이낸셜뉴스 = 전상일 기자] SSG가 급작스럽게 세대교체의 버튼을 눌렀다. 작년에는 통합 우승에 기여한 단장을 교체한데 이어, 올해는 감독이 전격 경질되었다. 무엇보다 현역 감독 역대 최고액으로 재계약을 한 감독이 이듬해에 경질된 것은 한국 프로야구 역사에 최초의 일이다. 비록, 올해 선두를 달리다가 미끄러져서 준 PO에서 0-3으로 패하기는 했지만, 역대로 이정도의 성적을 내고 경질을 당한 사례 자체가 매우 희소하다.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던 것도 아니고, 무언가 큰 사건이 있었던 것도 아니다. 방향성이 달랐다고 했지만, 현장과 프런트간 방향성이 어긋나는 일은 비일비재하게 나타나는 일이다. 단지 그 이유만으로 역대 최고 대우인 3년 22억에 재계약한 감독을 1년 만에 그것도 PS가 끝난 직후에 곧바로 경질한다는 것은 쉽게 납득 가지 않는 대목이다. SSG는 작년 시즌 우승 후 류선규 단장이 물러나며 심각한 후폭풍에 직면했다. 지난 2년간 팀을 이끌고 올해 통합 우승에 기여한 류선규 단장이 갑자기 자진 사임하고 김성용 퓨처스(2군) R&D 센터장이 새 단장으로 선임된 과정에서 정용진 SSG 구단주와 친분 있는 '비선 실세'가 구단 운영에 직간접적으로 개입해왔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SSG 구단이 “일부에서 제기하는 '비선 실세' 의혹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지만, 그 여파는 남아있다. 그런 상황에서 1년 만에 또 다시 비슷한 일이 발생했다. SSG와 김원형 감독의 생각이 달랐던 부분은 세대교체였다. SSG는 김 감독 경질 이후 “신임 사령탑은 변화와 혁신, 세대교체를 이끌 지도자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성적으로 인한 계약 해지는 절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SSG는 전년도 우승팀이다. 당연히 윈나우가 기본이 된다. 2023시즌 개막을 앞두고 KBO가 발표한 외국인 선수와 신인을 제외한 평균 연봉 1위(1억7559만원), 정규시즌 1군 엔트리 등록 기준인 상위 28명의 평균 연봉 1위(3957만원) 모두 SSG였다. 당연한 결과였다. 불혹에 접어든 1982년생 듀오 추신수와 김강민 외에도 최정, 김광현, 노경은, 고효준 등 30대 중후반 선수들이 1군 주축 선수로 뛰었다. KBO리그를 대표하는 투타 김광현과 최정을 보유하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기 전에 한유섬, 문승원, 박종훈과 다년 계약을 한 SSG로서는 이해할 수 있는 기용이었다. 하지만 SSG의 라인업은 시즌 후반으로 갈수록 힘이 떨어져갔다. 전반기에 단독선두를 달리던 SSG는 급기야 5위까지 추락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팬들 사이에서도 불만이 터져나왔고, 구단 내부도 마찬가지였다. 김원형 감독의 마지막 경기가 된 NC 다이노스와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 야수 선발 라인업 9명 중 20대는 유격수 박성한, 단 한 명뿐이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많은 야구인들은 그것 자체만으로는 절대 경질의 사유가 되지 못한다고 입을 모은다. 이를 SK의 색깔을 완전히 빼는 작업으로 보는 관계자들이 많은 것도 그 때문이다. 류선규 단장은 SK와 오랜 간 함께 했던 단장이었고, 김원형 감독도 SK 시절 선임된 감독이었기 때문이다. 김 감독과 함께 했던 코치들이 한꺼번에 팀을 떠난 것도 마찬가지 맥락이다. 말 그대로 구단에서의 인위적인 색깔 지우기 다름 아니다. 프로야구 단장과 감독은 성적으로 말하는 자리다. SSG는 개막 2연전을 시작으로 올 시즌 무려 7번의 만원 관중을 달성했다. 관중 동원 성적도 훌륭했고, 최근 2년간의 성적도 훌륭했다. 하지만 구단은 단지 변화를 추구한다는 단 하나의 이유만을 밝혔을 뿐이다. 프로야구는 야구 게임이 아니다. 방향이 안맞을 수는 있다. 하지만 리빌딩도 경질도 절차와 명분이 필요하다. 시기도 중요하다. 그냥 사람만 갈아낀다고 잘 돌아가는 것은 결코 아니다. SSG 구단은 10월 31일 오전에 최종 결정했고, 그날 오후에 곧바로 경질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SSG가 어떤 감독을 원하고 어떤 야구를 원하는지는 알 수 없지만, 작년과 올해 팀에서 성과를 낸 인사들과 이별하는 방식은 씁쓸한 뒷 맛을 남기는 것이 사실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11-01 08:57: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