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용인=장충식 기자】경기도 용인시는 골프스타 박세리 전 감독과 함께하는 복합스포츠문화공간 'SERI PAK with 용인'이 오는 5월 13일 용인에서 정식 개관한다고 30일 밝혔다. 용인시 처인구 마평동 704번지의 옛 용인종합운동장의 메인스탠드를 리모델링한 'SERI PAK with 용인'은 시설 내에 가상스포츠 체험실, 북 카페, 전시 공간, 복합 커뮤니티 등을 갖췄다. 시는 박세리 전 감독과 함께 이곳을 스포츠와 문화, 예술 프로그램이 가동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시는 옛 용인종합운동장을 시민을 위한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박세리 전 감독이 설립한 ㈜바즈인터내셔널과 2024년 11월 '옛 용인종합운동장 근린생활시설 민간위탁 위·수탁 계약'을 체결하고 향후 5년간 스포츠·문화·예술을 아우르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했다. 'SERI PAK with 용인'에서는 지역 학교와 협력해 골프 유망주를 발굴하고 체계적으로 양성하는 것을 비롯해 어린이와 청소년 대상의 세리키즈 골프캠프, 주민을 위한 북토크 콘서트, 분야별 지식인 교양강좌 레벨업, 지역 소상공인과 함께하는 플리마켓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전개된다. 시는 지난 2023년 3월 '용인특례시 체육문화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는 등 박세리 전 감독이 설립한 ㈜바즈인터내셔널과 스포츠와 문화예술 분야 발전을 위한 논의를 이어왔다. 이후 2024년 11월 '옛 용인종합운동장 근린생활시설 민간위탁 위·수탁 계약'을 체결하며 본격적으로 복합문화공간 'SERI PAK with 용인' 개관을 준비해 왔다. 이상일 시장은 "그동안 시가 박세리 전 감독의 바즈인터내셔널과 적극 소통하며 협력한 결과 스포츠와 문화·예술이 어우러진 복합문화공간 'SERI PAK with 용인'이 출범하게 됐다"며 "이 공간에서 펼쳐질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시민들에게 유익함과 즐거움을 드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5-04-30 09:21:15[파이낸셜뉴스] 한국 스포츠계에는 특정 선수의 활약을 보고 꿈을 키운 이들을 지칭하는 'OOO 키즈'라는 명칭이 존재한다. 골프 불모지였던 한국에 '골프 여왕' 박세리가 등장하며 '박세리 키즈'라는 신조어가 탄생했다. 신지애, 최나연, 박인비 등 '박세리 키즈'들의 성공적인 미국 진출과 고진영의 세계 랭킹 1위 등극은 용품 브랜드들의 주니어 육성 투자 확대로 이어졌다. 브리지스톤골프 한국 총판인 석교상사는 일찍이 주니어 후원에 앞장선 기업으로 평가받는다. 1985년 창립 이후 '한국 골프 위상 강화가 곧 회사 발전'이라는 신념 하에 투어 프로는 물론 주니어 선수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석교상사는 주니어 육성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기 위해 '주니어 골프 교실'이라는 단행본을 발간, 골프계 종사자들에게 배포하며 주니어 선수들의 성적과 동향을 공유했다. 석교상사는 KGA 국제골프배, 그린배 등 다양한 주니어 대회를 후원하며 유망주 발굴에 힘썼다. 특히 브리지스톤골프 대회는 높은 배점과 푸짐한 상품으로 주니어 선수들의 '선망의 무대'로 자리매김했다. 낙생고, 경기고 등 골프부 용품 지원과 이포고 골프부와의 업무 협약 등은 주니어 골퍼들의 훈련 환경 개선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2012년에는 지한솔을 포함한 남녀 주니어 선수 25명으로 구성된 주니어팀을 결성, 체계적인 육성 시스템을 구축했다. 박민지, 박결, 배선우, 이정은6, 전인지 등 현재 프로 무대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이 석교상사의 지원을 받으며 성장했다. 석교상사는 홍보 효과가 미미한 주니어 지원에 적극적으로 투자하는 이유에 대해 "남들이 하지 않는 것을 지향하는 경영 이념" 때문이라고 밝혔다. 투어밴 최초 도입, 소외된 계층에 대한 기부 등 석교상사는 진정으로 필요한 곳에 도움을 주고자 노력한다. 현재까지 석교상사는 팀 브리지스톤 전지훈련 지원, 태국 주니어 교류전 개최 등 주니어 육성에 진심을 다하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주니어 선수 대상 볼 할인 판매 프로모션을 통해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석교상사 관계자는 "앞으로도 주니어 골퍼와 한국 골프 발전을 위해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5-04-29 09:09:32[파이낸셜뉴스] 대한민국을 이끌어 갈 골프 주니어와 아이들을 위한 전국 단위 골프 사회 공헌이 실시된다. 공익법인 디딤돌재단과 주식회사 이도(YIDO)는 전액 무상 사회 공헌 '2025 클럽디(CLUBD) 꿈나무'를 연 3회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 올해에는 클럽디 꿈나무가 진행되는 곳으로 수도권 명품 퍼블릭 골프장인 춘천 클럽디 더플레이어스가 새롭게 추가됐다. 강원도 춘천 클럽디 더플레이어스(27홀)을 비롯해 전북 클럽디 금강(18홀), 충북 클럽디 보은(18홀), 경남 클럽디 거창(27홀) 등 클럽디가 운영 중인 4곳과 대한민국 10대 명품 골프장인 파주 서원밸리컨트리클럽(45홀) 등 총 5곳에서 전국 동시 진행된다. 각 골프장 및 기수별로 10명을 선발하며, 기수당 50명, 연간 150명이 참여한다. 올해 첫 기수인 10기 접수는 이날부터 4월 11일까지다. 교육은 5월 3일부터 5월 25일까지 매주 토, 일 2회씩 총 8회로 진행된다. 클럽디 꿈나무는 미래의 주역인 아이들에게 골프의 재미를 통하여 꿈과 희망을 제공하고 도전 정신 함양 등 올바른 가치관을 형성하는데 도움을 주고자 마련됐다. 골프를 배우고 싶거나 프로선수를 꿈꾸는 초등학생과 중학생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며 교육과 관련한 비용은 전액 무료로 진행된다. 세계적인 골프 전설인 박세리 프로가 올해도 사회 공헌에 동참해, 선수 시절 경험을 바탕으로 꿈나무들과 골프 레슨 및 게임 등을 통하여 다양한 팁을 전달할 예정이다. KLPGA 및 KPGA 프로들도 꿈나무들의 코치로 나서 사회 공헌을 함께 한다. 지난 2022년부터 진행된 클럽디 꿈나무의 수료생은 총 410명이며 올해 560명까지 늘어나게 된다. 수료생 중에는 국가대표와 국가 상비군 및 주니어 상비군도 여럿 탄생했다. 최정훈 이도 대표이사는 "주니어 선수들이 대한민국의 빛낼 세계적인 골프 선수로 성장하고 실력을 향상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골프 저변 확대를 위한 새로운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여지예 사무국장은 "엘리트 선수 육성 뿐만 아니라 골프 저변 확대에 힘쓰며, 더 많은 청소년들에게 골프 교육을 통한 올바른 가치관을 심어줄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코자 한다"고 말했다. 클럽디 꿈나무 신청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디딤돌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5-03-10 17:33:12[파이낸셜뉴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박세리 챔피언십이 개막 두달 여를 앞두고 취소됐다. LPGA 투어는 25일(한국시간) 성명을 통해 “대회 개최권자가 LPGA 투어에 지급 의무를 지키지 않았다”며 대회 취소 소식을 전했다. 박세리 챔피언십은 3월 21일부터 24일까지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인근 팔로스 버디스 골프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그러나 LPGA는 2024년과 2025년 대회에 대한 비용을 LPGA 투어에 지불하지 않아 연기됐다고 밝혔다. 대회 스폰서인 퍼힐스가 지난해부터 대회 비용을 지불하지 않았다는 뜻이다. 퍼힐스는 실리콘 밸리에 기반을 둔 투자회사로 고 구자홍 전 LS그룹 회장의 아들 구본웅(미국이름 브라이언 구)씨가 의장을 맡고 있다. 구본웅 의장은 지난해 온라인 간담회에서 “스포츠 이상의 문화 행사를 만드는 노력의 시작점이 될 것이라는 기대와 확신으로 이 대회에 동참하게 됐다”고 말했다. 미국의 한인 언론 선데이 저널에 의하면 구본웅 의장은 2019년 150만 달러를 대출받았다가 갚지 못했다. 대출은 구의장의 아버지인 구자홍 회장과 어머니가 보증을 섰다. 구 의장은 채무 불이행으로 미국 법원에 피소됐다가 “상속 세금 문제가 해결되면 갚겠다”고 했다. 돈을 갚겠다고 한 때가 2023년이고 대회 개최 발표는 2024년 2월이었다. 그 사이에 채무를 변제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에 결국 LPGA 투어에 박세리의 이름을 건 대회는 2년 만에 취소됐다. 대회 개최를 두 달도 남기지 않은 상태에서 취소되면서 스폰서인 퍼힐스와 호스트인 박세리 뿐 아니라 한국까지 골프계에서 이미지가 실추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선수들의 불만도 큰 것으로 보인다. 리즈 무어 LPGA 임시 커미셔너는 성명에서 “퍼힐스 박세리 챔피언십이 3월에 열리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해 매우 실망스럽다”며 “문제를 해결해 올가을 대회를 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LPGA 투어에서 선수 출신이 호스트로 나선 대회는 미즈호 아메리카스오픈(미셸 위 웨스트), 안니카 드리븐(안니카 소렌스탐)에 이어 퍼힐스 박세리 챔피언십이 세 번째였다. 지난해 대회는 넬리 코르다(미국)가 우승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1-25 20:15:35[파이낸셜뉴스] 부친과 법정 다툼을 이어가고 있는 골프선수 출신 박세리가 그동안의 심정을 털어놨다. 최근 박세리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박세리의 속사정'을 통해 '그동안 정말 감사했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박세리는 "인사를 해야 하는 건가 먼저?"라며 웃었다. 그는 "오늘은 아마 좀 분위기가 다르게 보이실 텐데 제가 좀 드릴 말씀이 있어서 처음으로 제 집에서 인사를 드린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얼마 전에 언론에서 보신 것처럼 어려운 일이 있었는데 감사하게도 정말 많은 분이 응원을 많이 해주시고 좋은 에너지를 많이 전달해 주시는 분이 많아 힘입어서 열심히 하루하루 일상생활을 하면서 일하고 있다. 그동안 제가 많은 분들께도 항상 감사 인사를 드렸지만 이번에 일을 겪으면서 더더욱이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는 말씀을 전해드리고 싶었다. 진심으로 감사 인사드리겠다"며 고마워했다. 그는 "많은 댓글 중에서도 저의 일상 브이로그를 좀 보고 싶어 하시는 분도 많이 계시더라. 그래서 제가 일상생활. 제 브이로그를 조금 보여드릴까 한다"고 했다. 이어 "워낙 일이 많아서 바쁜 일정이 끝나고 나면 특별하게 하는 건 없지만 제가 일상생활 속에서 자연스러운 리얼 생활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공감하실 분이 굉장히 많으실 것 같다"고 말했다. 아울러 박세리는 "모찌(반려견)랑 산책하거나 지인들하고 밥을 먹는 시간이나, 아마 방송에서 말씀드렸을 거다. 제가 애주가라서 반주하면서 술 한잔하는 것도 보여드릴 수도 있을 것 같긴 하다. 그렇게 정말 리얼 일상생활을 보여줄 수 있는 채널을 하나 더 만들려고 하니까 많이 시청해 주시고 관심 가져주십사 인사드린다. 다음에 또 뵙겠다"라며 미소를 지었다. 누리꾼들은 "제목만 보고 채널이 문을 닫는 건가 했다. 응원한다", "앞으로 하시고자 하는 일이 잘 되셨으면 좋겠다", "마음도 부자인 리치언니 맞다. 재미있고 좋은 영상 기대하겠다" 등의 격려를 보냈다. 앞서 박세리희망재단은 지난해 9월 박세리의 부친을 사문서위조 혐의로 고소했고 경찰은 기소 의견으로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박세리는 지난 6월 기자회견을 열고 "아빠 채무를 모두 변제했지만 더는 할 수 없는 부분까지 오게 됐다"며 "더 이상 어떤 채무도 책임지지 않겠다고 말씀드리려고 이 자리에 나왔다"라고 심경을 밝힌 바 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8-14 18:20:22[파이낸셜뉴스] 방송인 박수홍 씨 가족의 횡령 사건으로 주목받은 '친족상도례' 규정이 헌법에 어긋난다는 헌법재판소 판단이 나왔다. 지난 1953년 도입된 지 71년 만이다. 헌법재판소는 27일 친족상도례를 규정한 형법 328조 1항에 대해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국회가 2025년 12월 31일까지 법을 개정하지 않으면 효력을 상실한다. 그러나 행위 시점을 기준으로 처벌 조항이 적용되기 때문에 횡령을 자백한 박씨 부친에 대한 처벌은 여전히 불가할 전망이다. 일반인에게 생소한 친족상도례 규정이 주목받은 건 박씨의 친형 부부가 박씨 출연료 60억여원을 착복한 혐의(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로 수사를 받고 재판에 넘겨지면서다. 박씨의 부친은 검찰 조사에서 박씨의 돈을 실제로는 자신이 관리했다며 횡령의 주체도 자신이라는 취지로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형법 328조 1항에 따라 직계혈족(부모·자식) 간 횡령 범행은 처벌할 수 없다. 이를 친족상도례라고 한다. 따라서 박씨 부친이 이점을 악용해 친형을 구제하려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헌재는 박수홍의 사례처럼 피해액이 큰 경우에는 가족이라는 이유로 불법성을 감내하거나 피해를 복구할 수 있으리라 기대할 수 없다는 점도 지적했다. 헌재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은 이득액이 5억원 이상 50억원 미만일 때 '3년 이상의 유기징역', 이득액이 50억원 이상일 때 '무기 또는 5년 이상 징역'으로 가중 처벌될 수 있는 중한 범죄"라며 "일률적으로 피해 회복이나 관계 복원이 용이한 범죄라고 보기 어렵다"고 했다. 이처럼 박씨 사례가 '친족상도례 폐지' 주장에 불을 지폈고 헌재의 위헌성 논리에도 상당 부분 부합하지만, 이날 결정을 이유로 박씨의 부친을 처벌할 수는 없다. 형법 1조에 따라 범죄의 성립과 처벌은 '행위 시의 법률'을 따르기 때문이다. 박씨의 친형 부부가 출연료를 빼돌리고 부친이 자신의 행위라고 주장한 횡령 범행의 시점에는 친족상도례 조항이 적용되므로, 박씨 부친의 주장이 맞다고 하더라도 그는 처벌이 면제된다. 최근엔 박세리 박세리희망재단 이사장의 아버지 박준철씨가 사문서를 위조한 혐의와 함께 부녀간 채무 갈등을 빚어 온 것으로 드러나면서 친족상도례 논란이 재점화됐다. 박씨는 새만금 해양레저관광 복합단지 사업에 참여하려는 과정에서 박세리희망재단 도장을 위조한 혐의를 받는다. 다만 박씨의 혐의인 사문서위조 및 위조사문서행사는 친족상도례 적용 대상은 아니다. 박 이사장이 아닌 재단 측으로부터 고소당했기 때문에 친족상도례에 따른 형 면제를 받을 수 없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6-28 05:54:05[파이낸셜뉴스] ‘함께 투게더 앙상블’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운 KBS가 2024 파리올림픽 개막에 앞서 해설위원 군단을 공개했다. 먼저 최근 부친과 갈등으로 눈물을 흘린 '한국 골프 레전드' 박세리가 골프 해설위원으로 나선다. 박세리는 한국 여자 골프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 수많은 '박세리 키즈'를 탄생시켰다. 또 그들과 함께 감독으로 직접 나선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는 박인비의 금메달을 이끌었다. 한국 최초로 LPGA 명예의 전당에 오른 선수로, 수식어가 필요 없는 한국 골프의 산증인이다. KBS에 따르면 박세리는 26일 진행된 파리올림픽 KBS 방송단 발대식에 참석해 "이런저런 일이 있어서 쉽지 않은 시간을 보냈다"면서 "열심히 다시 시작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2023 항저우아시안게임과 2020 도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휩쓸며 '어펜져스(펜싱 어벤져스)'로 굳건한 세계 1등을 지킨 前 남자 사브르 대표팀의 김준호와 김정환이 해설위원으로 합류한다. 김준호의 은퇴와 김정환의 부상으로 또다른 금빛 찌르기는 아쉽게도 불발됐지만, 이들은 KBS 해설위원으로 뭉쳐 금메달을 노리는 'NEW 어펜져스'들의 활약을 지켜본다. '신궁'이라 불리며 2012 런던올림픽,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등 수많은 세계 경기에서 압도적인 저력을 보여줬던 前 양궁 국가대표선수 기보배가 KBS 해설위원으로 출격한다. 기보배는 2020 도쿄올림픽에 이어 2024 파리올림픽에서도 '신궁'다운 분석력과 생동감 넘치는 해설로 후배들을 응원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한국 유도선수 최초로 그랜드슬램(세계선수권, 올림픽,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달성했던 '한판승의 사나이' 이원희가 해설위원으로 합류한다. 그는 지난 2012 런던올림픽에서 KBS와 호흡을 맞춰본 바 있다. 여기에 KBS 베테랑 캐스터 최승돈(펜싱), 이재후(양궁), 조우종(골프), 남현종(배드민턴), 김진웅(탁구), 김종현(태권도), 이동근(수영), 이호근(유도)과 파리 현지에서 역도 캐스터로 스페셜 데뷔하는 전현무 등이 호흡을 맞춘다. 오는 7월 개최되는 2024 파리올림픽에는 전 세계 206개국이 참가하며, 32개 종목에서 329개 경기가 치러진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6-26 14:55:10【 군산=강인 기자】 박세리 부친 사문서위조 사건이 논란인 가운데 해당 사건의 배경이 된 새만금 관광개발 사업이 새로운 계획을 준비 중이다. 23일 새만금개발청 등에 따르면 새만금 관광단지개발 사업은 관광레저용지에 1.64㎢ 규모의 해양레저관광 복합단지를 조성하는 것이다. 새만금청은 지난 2022년 6월 해양레저관광복합단지 개발 사업 우선협상자로 6개사로 구성된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해당 컨소시엄은 해양 골프장과 웨이브 파크, 해양 레포츠센터, 요트 빌리지, 골프 풀빌라, 국제골프학교 조성 등을 제안했다. 민간 직접 투자비가 3000억원에 달하는 사업이었다. 이 제안에 박세리희망재단 명의 의향서가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사업자가 낸 사업계획서에는 '박세리희망재단이 참여하는 국제골프학교 사업'이 명시돼 있었다. 하지만 박세리 부친이 자신을 재단 회장이라고 칭하며 재단의 도장을 도용했다는 게 사문서위조 사건의 핵심이다. 새만금청은 재단에 사업 의사가 없음을 확인하고 민간 사업자에 해명을 요구했고, 진위 확인과 법률 자문 등을 거쳐 우선협상자 지정을 취소했다. 이어 민간 사업자로부터 직접 투자비(3000억원)의 2%에 해당하는 '우선협상 이행 보증증권'을 회수했다. 서울보증보험에 이 증권을 넘기면 60억원을 받을 수 있다. 민간 자본으로 사업이 추진되는 민간개발사업 특성 상 국고 손실이 없다는 게 새만금청 설명이다. 우선협상이행보증증권 청구로 새만금 사업 지연에 대한 배상을 받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또 해양레저관광복합단지는 올해 10월 개장 예정이라는 일각에 알려진 내용은 사실이 아니며 사업기간은 지난 2022년부터 오는 2030년까지라고 알렸다. 문제는 해당 사업자에 대한 우선협상대상자 취소로 관광개발 사업이 멈췄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새만금청은 현재 우선협상대상자 취소에 대한 제재와 강력한 페널티 부여를 진행하는 과정이며 조만간 계획을 새로 수립해 사업을 진행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김경안 새만금개발청장은 "해양레저관광복합단지 사업은 계속 진행된다. 새로운 계획을 제대로 준비해서 차질 없이 진행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ang1231@fnnews.com
2024-06-23 18:29:09[파이낸셜뉴스] 사문서 위조 혐의로 부친을 고소한 박세리희망재단 박세리 이사장이 증여세 폭탄을 맞을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박 이사장은 지난 18일 부친 박준철씨를 사문서위조 혐의로 고소한 것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었다. 당시 그는 “가족 관계이기 때문에 아버지의 채무를 제가 다 변제했다. 그런데 채무 문제는 하나를 해결하면 마치 줄이라도 서 있었던 것처럼 다음 채무 문제가 생기는 것의 반복이었다”고 토로했다. 현재까지 박 이사장이 갚아준 빚은 100억원 이상일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하지만 현행 세법상 이 과정에서 세금이 발생한다는 점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됐다. 부모님에게 주택·자동차를 선물하거나 채무를 변제해주는 것 모두 증여세 과세 대상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원칙대로라면 받은 부모가 내야 하지만 부모가 납부할 능력이 없을 경우 연대 납세의무를 진 자식이 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업계에서는 박 이사장이 100억원 정도를 대신 갚았다면 증여세 최고 세율 50%와 각종 가산세 등을 합해 최소 50억원 이상의 증여세 세금 폭탄이 나올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지난 22일 YTN 뉴스와이드에 출연한 서정빈 변호사는 "부친의 빚을 대신 갚아온 박 이사장이 증여세 문제에 직면할 수도 있다"라며 "그 돈의 목적을 떠나서 가족에게 돈을 증여했다면 거기에 대해서 증여세금이 붙는 것이고 그 돈을 가족이 변제, 사용했다고 하더라도 내가 증여한 사실은 바뀌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이 경우에는 증여세가 부과될 가능성도 있다고 보인다”며 “또 규모를 봤을 때 금액이 상당히 커질 수도 있지 않나 생각이 된다”고 덧붙였다. 앞서 박영범 YB세무컨설팅 대표세무사도 지난 21일 땅집고에 “부모님에게 주택, 자동차를 선물하거나 채무를 변제해 주는 것 모두 증여세 과세 대상에 해당한다”며 “박 이사장이 아버지 빚을 대신 갚아주는 행위는 원칙대로라면 세금을 아버지가 내야 하지만, 아버지가 세금을 낼 능력이 없다면 자식에게 증여세가 발생한다”고 말했다. 그는 “언론 보도대로 박 이사장이 아버지 빚을 10년 동안 100억원 정도를 대신 갚아줬다면, 증여세 최고 세율인 50%와 각종 가산세 등을 합해 최소 50억원 이상에 달하는 증여세 세금 폭탄을 맞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6-23 08:19:38[파이낸셜뉴스] 골프선수 출신 방송인 박세리(47)가 그간 부친 박준철씨를 위해 갚아온 채무액이 서류상으로만 30억원이 넘는 것으로 파악됐다. 22일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박세리와 부친은 2000년 8월 유성구 소재 토지 2324.8㎡(703평)를 낙찰받아 각각 지분율 50%씩 공동 소유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듬해부터 박씨 몫의 지분에 개인을 비롯해 새마을금고, 저축은행, 건설사 등 채권자가 가압류를 설정하면서 수차례 법적 제한이 걸리기 시작했다. 보통 채권자는 빚을 갚지 못하는 채무자의 채무 집행을 위해 가압류를 신청한다. 이를 고려하면 박씨의 자금난이 심해지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2007년엔 지방세를 체납해 박씨와 함께 박세리 지분까지 압류됐다. 여기에 2012년엔 박씨의 아내 김정숙씨 명의로 된 아파트에도 7억원의 가압류가 들어왔다. 2001년부터 2014년까지 15년 동안 박씨 부녀가 보유한 부동산에 걸린 압류 및 가압류 청구 금액은 30억9300여만원에 달한다. 박세리는 2012년 9월까지 부친의 채무를 대신 갚아왔다. 이때까지 부동산등기부등본에 설정된 압류·가압류(청구 금액 23억9700만원) 등기도 모두 말소돼 있다. 그러나 같은 해 12월 한 건설사(4억9000만원)와 2016년 3월 채권자 김모씨(2억원)가 설정한 가압류를 해지하지 못했다. 결국 이들 부녀가 보유한 토지는 강제 경매에 넘어갔다. 박세리는 결국 2016년 7월 박씨의 채무와 이자 10억원을 추가로 갚아주는 대신 나머지 지분 50%을 전부 인수했다. 이런 가운데 2019년 6월 박세리가 모르는 또 다른 채권자가 나타났다. 이 토지는 다시 강제 경매에 넘어갔다. 채권자는 박세리의 ‘사해 행위’를 주장하며 지분 이전을 금지하는 가처분 신청을 냈다. 사해 행위는 채무자가 고의로 자신의 재산을 감소시켜 채권자에게 빚을 못 갚는 상태로 만드는 행위를 뜻한다. 이후 2020년 11월 또 강제경매가 결정됐지만 박세리의 집행정지 신청으로 중단된 상태다. 박세리는 지난 18일 기자회견에서 강제 경매 관련 “2016년 경매가 들어와 급한 대로 아버지 채무를 변제하고 지분을 산 것”이라며 “사해 행위가 될 수 없다”고 했다. 박세리는 “해결할 수 없는 범위가 점점 커졌다”며 “꽤 오랫동안 (갈등) 상황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한번 정리되면 또 다른 게 수면 위로 올라왔고, 누군가 줄 서서 기다리는 것처럼 (채무 변제를) 해왔다”며 “가족이기 때문에 해올 수 있는 일이라 생각했는데 마지막으로 큰일이 터지고 나선 제가 어쩔 수 있는 방법이 없었다”고 했다. 한편 박세리희망재단은 작년 9월 박씨를 사문서위조 혐의로 대전 유성경찰서에 고소했다. 최근 경찰은 기소 의견으로 해당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박씨는 새만금에 국제골프학교를 설립하는 업체로부터 참여 제안을 받고 재단의 법인 도장을 몰래 제작해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새만금 해양레저복합단지는 올해 10월 개장 예정이었지만, 박씨의 위조문서 제출로 사업이 중단됐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6-21 19:35: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