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국제의료봉사단체 그린닥터스재단이 새 정부 출범과 때맞춰 대북 의료교류를 활성화하기로 하고, 제2개성병원 추진방안 모색에 나섰다. 그린닥터스는 유력지역으로 러시아와 인접한 함경도 나진·선봉특구를 검토하고 있다. 그린닥터스재단(이사장 정근·온병원그룹 설립)은 지난 24일 오후 부산 부산진구 당감2동 온병원 15층 ON홀에서 임원, 자원봉사자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년도 정기총회를 가졌다. 이날 정기총회에서 정근 이사장은 지난 2005년 1월 개성공단 내에 설립, 8년간 운영해온 남북협력병원 개원 20주년을 맞아 ‘제2 개성병원’ 추진을 선포했다. 정 이사장은 “오는 6월 어떤 정부가 들어서든 이전 정부와는 달리 대북 관계를 개선할 것으로 전망되고, 미국 트럼프정부 역시 북미 대화를 적극 추진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그린닥터스도 한반도 평화 정착에 기여하기 위해 다시 ‘제2 개성병원’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근 이사장은 “최근 북극항로 개설에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만큼, 물류 중심지로 부상할 러시아 연해주에 그린닥터스 협력병원을 설치한 다음, 인근 두만강 너머 북한 나진·선봉경제특구에 ‘제2 개성병원’ 설립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린닥터스 박준수 사무국장은 이날 ‘다시, 개성병원’ 추진보고를 통해, “그린닥터스는 대북 의료교류 활성화를 위해 북한당국과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베트남 호치민과 러시아 연해주 크라스키노 지역에 병원 건립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린닥터스에 따르면 베트남의 경우 호치민시 나베현 푸쑤언군에 지난 2018년 의료부지 2300여㎡를 확보한 상태다. 조만간 ‘호치민병원’을 공동 운영하게 될 온병원 관계자들이 현지를 방문해 호치민시 당국과 병원 건축허가 등 의료투자에 대한 본격적인 협상에 나선다. 또 러시아 연해주 크라스키노에도 오는 10월초 20여 명으로 팀을 꾸려 열흘 일정으로 현지를 방문해, 의료봉사와 함께 연해주정부와 투자유치 등에 대한 구체적은 논의를 재개할 예정이다. 그린닥터스는 지난 2018년 7월 시설이 낡아 제 기능을 잃은 러시아 크라스키노병원을 리모델링해 위탁·운영하는 것을 골자로 양해각서를 블라디보스토크 의료관계자와 교환했다. 그린닥터스 정근 이사장은 “최근 러-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새로운 군사조약을 체결하는 등 북한과 러시아의 관계가 급속도로 가까워진 점을 고려해, 러시아 크라스키노 의료시설을 거점으로 인근 북한의 나진·선봉경제특구에서 ‘제2 개성병원’을 설립, 운영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나진·선봉특구는 향후 북극항로 본격 개설에 따라 물류 중심지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돼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해 가장 효율적으로 의료교류 활동을 펼칠 수 있는 지역이라고 정근 이사장은 덧붙였다. 그린닥터스는 지난 2004년 통일부로부터 대북사업자로 지정돼, 이듬해 2005년 1월부터 2012년 12월말까지 개성공단 내에 응급진료소(그린닥터스 남북협력병원)를 운영해 남북한 근로자 35만여 명을 무료 진료했다. 한편 그린닥터스재단은 이날 제22회 정기총회에서 2024년 한 해 동안 의료봉사, 밥퍼봉사, 환경보호활동, 외국인근로자 무료진료 봉사 등에서 적극 참여하고 뛰어난 활동을 펼친 초·중·고·대학부 및 65세 이상 어르신 우수봉사자 64명에게 환경부·통일부장관 표창 등을 수여하고 격려했다. 다음은 우수봉사자 명단. △최찬일(전 소방공무원) △박준수(온병원) △이유진(그린닥터스 주니어단장) △김담영(대학부단장) △안시은(로고스국제크리스천스쿨 12학년) △제갈섭(골드그린닥터스) △이나경(골드그린닥터스) △김청연(부산가톨릭대 3학년) △조수빈(신라대 2학년) △조윤혜(부산가톨릭대 2학년) △이혜민(대동대 2학년) △정윤서(로고스국제크리스천스쿨 11학년) △전지혜(로고스국제크리스천스쿨 9학년) △김지온(로고스국제크리스천스쿨 9학년) △김태인(동래초등 4학년) △박영민(동래초등 4학년) △양윤서(부산진여고 3학년) △이정윤(부산동중 2학년) △구재희(광무여중 2학년) △신해솔(정관고 3학년) △양시우(부산화교고 2학년) △백승호(부일외국어고 1학년) △오세림(부산예술중 3학년) △이문정(덕명여중 2학년) △한재성(골드그린닥터스) △이세민(경성대 4학년) △장지영(대동대 4학년) △김예성(부산여대 3학년) △강다영(부산여대 3학년) △정은재(부산가톨릭대 3학년) △추정빈(홍익대 1학년) △정나혜(원광대 의대 1학년) △이시윤(부산여대 1학년) △박지민(부산문화여고 3학년) △이가영(부산가톨릭대 3학년) △김시온(부산로고스크리스천스쿨 11학년) △정해윤(부산여중 3학년) △박수빈(부산가톨릭대교 4학년) △김나혜(신라대 4학년) △우민지(신라대 4학년) △박지혜(부산가톨릭대 3학년) △송채린(대동대 2학년) △이현승(로고스국제크리스천스쿨 12학년) △배주현(로고스국제크리스천스쿨 12학년) △조은현(로고스국제크리스천스쿨 11학년) △임근영(로고스국제크리스천스쿨 10학년) △장시내(로고스국제크리스천스쿨 9학년) △배진서(골드그린닥터스) △성연아(부산가톨릭대 4학년) △이영지(신라대 4학년) △김지원(태성고 3학년) △최누리(포항제철고 2학년) △김주성(인제대 2학년) △모경현(센텀여고 2학년) △정승현(브니엘예중 3학년) △윤지현(대동대 3학년) △김민경(부산가톨릭대 3학년) △백민경(부산여대 3학년) △김찬희(대동대 2학년) △노은송(대동대 2학년) △이주현(신라대 2학년) △고도경(대동대 2학년) △김지민(부산가톨릭대 2학년) △김가빈(부산가톨릭대 2학년)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2025-05-25 11:48:10[파이낸셜뉴스] 부산연구원과 공공디자인포럼은 오는 25일 오후 2시 동서대학교 센텀캠퍼스에서 ‘왜 지금 공공디자인을 말하나? 그리고 부산은?’을 주제로 공동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세미나는 2024년 발족한 공공디자인포럼의 두 번째 세미나로, 공공디자인에 대한 전문가와 시민들의 높아진 관심에 부응하고 부산의 공공디자인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동서대학교가 후원한다. 세미나는 신현석 부산연구원장과 전상인 공공디자인포럼 공동대표의 개회사, 박형준 부산시장의 영상축사, 장주영 동서대 디자인대학장의 환영사로 시작되며, 이행 인제대 명예교수가 진행을 맡는다. 4개의 주제로 구성된 이날 세미나에서는 전상인 서울대 환경대학원 명예교수가 ‘공공디자인에 대한 사회학적 시선’을, 박소현 서울대 건축학과 교수가 ‘공공디자인에 대한 건축정책적 시선’을 발표한다. 이어 정영록 서울대 국제대학원 명예교수의 ‘부산의 공공디자인 미래에 대한 중국 상하이의 함의’와 이명희 동서대 디자인대학 교수의 ‘부산의 공공디자인을 위한 제언’이 이어진다. 종합토론에는 김돈유 국제전시·컨벤션마케팅연구원장, 김유진 부산시 미래디자인 본부장, 박상수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심의위원, 박상필 부산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박수빈 부산대 실내환경디자인학과 교수가 참여해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신현석 부산연구원장은 “이번 세미나를 통해 공공디자인의 개념적 논의부터 부산의 실질적인 발전 방향까지 폭넓게 다룰 것”이라며, “전문가들의 고견과 시민의 참여로 부산의 공공디자인이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세미나에 관심 있는 시민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포스터의 QR을 통해 사전등록이 가능하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2025-02-22 10:39:58[파이낸셜뉴스] 지난해 동덕여대에서 '점거 시위'를 벌인 학생들을 상대로 학교 측이 고소하자, 이에 반발한 재학생들이 서울 도심에서 집회를 열었습니다. 동덕여대 재학생연합은 지난 9일 종로구 동덕빌딩 앞에 모여 학교 측에 법적 대응을 철회하고 사학 비리를 청산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오후 2시부터 시작된 집회에는 4시 기준으로 학생 추산 700명, 경찰 비공식 추산 1000명이 모였다. 연단에 오른 동덕여대 비상대책위원회 박수빈 집행위원장은 "학교는 오랜 기간 자치 활동을 방해하고 학과 통폐합도 일방적으로 자행했다"며 "이제는 형사고소까지 했다"고 규탄의 목소리를 높였다. 또 다른 집회 참가 학생은 "사학비리를 척결하고 총장 직선제를 이뤄내 학생들의 목소리를 민주적으로 수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동덕여대 일부 학생들은 지난해 11월 학교 측의 '남녀공학 전환 논의'에 반발해 본관을 점거하고 교내 기물을 파손했다. 총학생회 측의 점거는 23일만에 끝났지만, 학교 측은 총장 명의로 총학생회장 등 21명을 공동재물손괴 등의 혐의로 고소한 상태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2-10 07:50:00▲ 정승환씨(전 한불바이오 회장·전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 회장) 별세· 이경자씨(서울대 간호학과 동문) 남편상· 정성엽(파리 에꼴 노르말 음악원 교수) 재엽(넥사노바 대표이사) 효현 혜욱씨(미국 보스턴대 교수) 부친상· 박수빈(법무법인 로뎀 대표변호사) 박성원씨(삼성 쑥쑥성장 클릭닉 원장) 시부상=1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4일 오전 7시. (02)2258-5940
2025-01-02 07:51:57[파이낸셜뉴스] BBC가 3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공개한 'BBC 2024년의 여성 100인' 명단에 한국에서는 김예지 사격 국가대표 선수와 장애인 이동권 증진을 위해 활동 중인 박수빈 '계단뿌셔클럽' 대표가 포함됐다. BBC는 김 선수에 대해 "카리스마와 스포츠 분야에서 이뤄낸 성과로 올해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면서 "올림픽 여자 10m 공기권총에서 은메달을 땄고 그 몇개월 전에는 여자 25m 권총에서 세계기록을 경신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술뿐 아니라 얼음처럼 차가운 태도와 깨지지 않는 집중력, 공상과학에서 영감을 받은 모습의 정확성을 높이는 걸 돕는 맞춤형 안경까지 칭송의 대상이 됐다"고 강조했다. 박 대표에 대해서는 "휠체어 이용자인 박수빈은 서울에서 가려는 장소 중 많은 곳들에 접근할 수 없다는 걸 알았다. 그는 전직 정보기술(IT) 프로젝트 매니저로서의 기술을 활용, 이 문제를 부각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휠체어 등으로는 이동할 수 없거나 계단을 오르지 않으면 안 되는 경로와 관련한 정보를 수집, 이동약자들이 더 쉽게 목적지에 도달할 수 있도록 돕는 접근성 지도를 만드는 사업에 나섰다는 것이다. BBC는 "현재까지 2천명이 넘는 시민이 계단뿌셔클럽의 이벤트 등을 통해 데이터베이스 구축에 기여했고, 전국 1만 4000곳이 접근성과 관련한 평가를 받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기여한 공로로 작년 노벨생리의학상을 수상한 커털린 커리코 헝가리 세게드 대학 교수와 수전 콜린스 미 상원의원(공화·메인), 앤절라 레이너 영국 부총리 등도 이름을 올렸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2024-12-03 17:36:58【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프리비 유반외과의원의 서경지, 박수빈 대표원장이 21일 김영길 울산 중구청장을 만나 지역 청소년을 위한 장학금 1000만원을 전달했다. 해당 장학금은 지역 내 취약계층 청소년 50명에게 20만원씩 전달될 예정이다. 프리비 유반외과의원은 유방·갑상선 중점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의료기관으로, 앞서 상반기에도 중구에 장학금 500만원을 후원한 바 있다. 서경지, 박수빈 프리비 유반외과의원 대표원장은 “학생들이 열심히 공부하며 꿈을 펼쳐나가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 나눔 문화 확산에 기여하겠다”라고 말했다. 김영길 중구청장은 “따뜻한 마음으로 의미 있는 나눔을 실천해 주셔서 감사드린다”라며 “소중한 뜻에 따라 도움이 필요한 청소년들에게 장학금을 잘 전달하겠다”라고 밝혔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4-10-21 17:49:00[파이낸셜뉴스] 한국외국어대학교 대학일자리플러스본부 진로취업지원센터는 지난 9월 24일 제5기 진로취업지원센터 서포터즈를 발족하고 임명식을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한국외대 진로취업지원센터에서는 진로와 취업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홍보하고 학생들의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지난 2022학년도부터 ‘진로취업지원센터 서포터즈’를 운영하고 있다. 지금까지 4기째 운영해오며 총 33명의 서포터즈를 배출했고, 진로취업지원센터 인지도를 확산시키고 심화된 취업 지원 프로그램의 참여율을 제고시키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왔다. SNS 홍보 및 숏폼 동영상 제작 등 활동을 담당하게 될 제5기 서포터즈로 김유진(스칸디나비아어 22), 김진서(LT 24), 민근혜(인도어 20), 박세연(인도어 21), 박수빈(인도어 22), 박온슬(중국외교통상 22), 성지원(프랑스어 23), 심지은(ELLT 21), 이태현(경영 20) 학생 등 총 9명을 선발하고 임명식을 진행했다. 임명식을 시작으로 활동을 개시한 제5기 서포터즈는 2024학년도 2학기 동안 카드뉴스, 숏드라마, 릴스·숏츠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해 한국외대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진로취업지원센터의 프로그램을 홍보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오프라인 행사 지원과 취업 관련 콘텐츠 크리에이터 활동을 통해 취업 포트폴리오 제작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지연 서울캠퍼스 학생·인재개발처장은 “진로취업지원센터 서포터즈는 대학일자리플러스 사업과 진로취업지원센터 프로그램 홍보뿐만 아니라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진로취업지원 프로그램 확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학생들이 진로취업지원센터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진로 탐색을 통해 스스로 성장하는 기회가 마련되기를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4-10-08 10:26:40“휠체어나 유아차를 사용해 보신 경험이 있거나 사용하는 가족, 친구가 있는 분은 잘 아실 텐데요. 식당이나 카페에 방문하려고 하면 그 장소의 자세한 상태가 궁금합니다. 출입구에 계단은 몇 칸인지, 경사로는 있는지, 엘리베이터가 있는 건물인지 등등. 이런 정보를 저희는 ‘계단정보’라고 부릅니다.” 이대호·박수빈 계단뿌셔클럽 공동대표는 6일 서면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며 “흔히 쓰는 주요 지도 서비스에는 계단정보가 부족하거나 부정확하다”고 지적했다. 계단뿌셔클럽은 이동약자와 그 주변 사람들에게 필요한 계단정보를 모으고 공개하는 비영리 스타트업이자 일종의 커뮤니티다. 두 공동대표는 원래 한 모빌리티 스타트업의 동료 사이였는데, 휠체어를 사용하는 박 공동대표와 외부에서 식사 등을 할 때마다 휠체어로 갈 수 있는 곳인지 문의하거나 미리 답사해야 하는 것이 불합리하다고 느껴졌다. 이들은 “요즘 앱으로 안 되는 게 없는데 왜 접근성 정보를 미리 알 수 없을까, 그런 대화를 동료들과 나누다가 우리가 겪는 문제를 우리 스스로 해결해 본다면 재밌고 보람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다”며 “그래서 저희 둘이 시작했고 주변 동료, 친구들을 조금 꼬셔서 팀을 결성했다”고 밝혔다. 계단뿌셔클럽은 이동약자가 스스로 접근성을 판단할 때 필요한 계단정보를 등록·조회할 수 있는 앱 ‘계단정복지도’를 운영한다. 주요 지도 앱에서는 알 수 없는 출입구 사진 등의 자세한 접근성 정보를 누구나 등록하고 조회할 수 있다. 계단정보 수집은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주로 ‘정복 활동’이라는 행사를 통해 이뤄진다. 날씨 좋은 주말에 모여 2시간 정도 산책하며 정보를 모으는 활동이다. 참여자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계단뿌셔클럽을 알게 된 2·30대가 많은데 그중 절반 정도는 다양한 이동약자가 겪는 접근성 문제 해결에 기여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찾아온다. 그 외에도 걷기 운동을 하고 싶어서, 새로운 경험을 좋아해서, 골목을 구석구석 살펴보고 싶어서, 느슨하게 사람들과 어울리고 싶어서, 데이트 코스로 괜찮은 것 같아서 등 다양한 이유로 시민들이 활동에 참여한다. 그렇게 계단뿌셔클럽은 지금까지 수도권을 중심으로 약 2만6000개 장소의 계단정보를 수집했다. 약 190회 진행된 정복 활동에 누적 2000명 이상이 참여했다. 두 공동대표는 “2000명이 넘는 이동약자와 그 친구들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너무나도 귀중한 주말 시간을 사용해 주셨다는 놀라운 사실이 가장 감사한 성과”라고 짚었다. 지금 계단뿌셔클럽이 집중하고 있는 목표는 이르면 내년 상반기까지 계단정복지도를 ‘이동약자와 그 주변 사람들이 서울에서 약속을 잡을 때 유용한 앱’으로 만드는 것이다. 보다 크게 그리고 있는 그림은 ‘진짜 이동 정보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다. 이동약자가 여행을 할 때 필요한 숙소 정보, 유명 관광지 이용 정보, 이동약자 당사자의 여행 후기, 엄선된 ‘배리어 프리 식당 후기’ 등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이다. 이대호·박수빈 공동대표는 “이동약자라고 하면 흔히 휠체어, 유아차를 생각하지만 사실 고령자 비중이 가장 크다”며 “계단을 힘들어하는 부모님을 모시고 어딘가 갈 때 꼭 필요한 ‘진짜 이동 정보’를 종합적으로 제공하고 싶다”고 밝혔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기자
2024-08-06 18:25:53[파이낸셜뉴스] 필한방병원은 대전녹색구매지원센터와 함께 IBS 과학문화센터 강당에서 '제4회 필환경 캠페인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 19일 개최된 '제4회 필환경 캠페인 공모전 시상식'은 대전광역시와 대전광역시교육청, 사단법인 한국건강산업협회 등이 후원사로 참여했으며 이장우 대전광역시장을 비롯해 김용진 대전광역시한의사회장, 최창우 대전광역시한의사회 명예회장, 심희숙 전 대전광역시어린이집연합회 회장, 박혜숙 대전보건대학교 환경보건과 교수 등이 내빈으로 참석해 축사와 시상을 돕고 ‘친환경을 넘어 필(必)환경으로’의 가치에 적극 동참했다. 올해 공모전에는 대전시내 재학중인 미취학아동 및 초,중학생들이 아이들의 시각에서 만들어낸 그림, 웹툰, 숏폼 작품 총 350여점에 달하는 작품이 출품됐다. 그 중 대전광역시장상 3개팀, 대전광역시교육감상 3명, 대전광역시의장상 3명, 필한방병원장상 5명, 대전녹색구매지원센터장상 5명, 대전광역시한의사회장상 35명을 선정하고 시상했다. 이장우 대전광역시장은 축사를 통해 “우리 모두에게는 대한민국의 주역이 될 우리 아이들이 살아가야 할 소중한 환경을 지켜 후세에게 물려주기 위해 노력해야 할 소명이 있다"며 "그런 의미에서 필환경 캠페인 공모전이 의미 있는 행사라 생각된다”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최근 대전시가 삶의 만족도가 높은 도시 1위, 도시 브랜드 평가도 평가에서 지속적으로 상위에 오르는 등 좋은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다"며 "여기에서 멈추지 말고 대전의 도시 환경을 더욱 잘 가꾸어 나가기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윤제필 필한방병원장은 "아이들의 미래와 건강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시작한 필환경 캠페인 공모전이 어느덧 4회째를 맞았다"며 "이번 공모전이 환경에 대한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인식하고 소중함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필한방병원은 시대적으로 가장 중요한 환경이라는 가치를 알리고 실천하는 것을 소명이라 생각하고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최우수상 부문에서는 △열린교실 유치원 김하윤 어린이 △대전백운초등학교 3학년 김지우 어린이 △대전법동중학교 1학년 김미정, 박수빈, 서나연 학생이 대전광역시장상의 영예를 안았다. 대전광역시교육감상은 △대전대룡초등학교 3학년 서지우 △대전대룡초등학교 6학년 임아주 △충남여자중학교 3학년 김채민 학생이, 대전광역시의회의장상은 △아이누리유치원 이새롬 △대전신평초등학교 4학년 김하올 △대전기성중학교 1학년 고아라 학생이 각각 수상했다. 우수상 부문에서는 △래미안 유치원 추승혁 △대전가장초등학교 3학년 조하나 △대전신흥초등학교 4학년 구다연 △충남여자중학교 3학년 양혜선 △대전신탄중앙중학교 1학년 백윤영 학생이 필한방병원장상을 수상했다. 대전녹색구매지원센터장상은 △대전도솔유치원 김소이, △대전산성초등학교 3학년 김도원 △대전백운초등학교 3학년 류다은 △대전매봉중학교 1학년 손채빈 △대전괴정중학교 2학년 김정원 학생이 선정돼 수상의 기쁨을 안았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6-21 09:53:17[파이낸셜뉴스] 포항공과대(POSTECH)와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 국제백신연구소가 독감은 물론 코로나19 등 다양한 호흡기 바이러스를 예방하고 치료할 수 있는 약물을 찾아냈다. 이 약물은 호흡기를 통해 침투한 바이러스를 제거하도록 다양한 면역세포를 활성화시킨다. 이승우 교수는 8일 "산학연 협동 연구를 통해 미래 호흡기 바이러스 팬데믹을 대비할 수 있는 단서를 찾았다"고 말했다. 지난해 말부터 인플루엔자와 코로나19 변종이 동시에 확산되면서 끊임없이 발생하는 변이에 신속하게 대처하기 위해서는 보다 광범위하게 적용할 수 있는 치료제가 요구되고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최근 코로나19 신종 변이인 'JN.1'을 중심으로 전 세계적으로 감염자가 다시 늘어나면서 국내에서도 검출률이 50%를 넘는 등 우세종으로 자리 잡았다. 백신은 특정 바이러스에 대해 효과적이지만 이처럼 변이 바이러스가 나타날 때마다 새로운 백신 개발에 시간이 소요돼, 지난 코로나19 팬데믹과 같은 공중보건 위기가 발생할 수 있다. 연구진은 항암치료제로 임상개발 중인 에피넵테이킨(NT-I7)이 호흡기에서 다양한 면역세포를 활성화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 단백질은 폐에서 후천성 T세포의 유입과 선천성 유사 T세포의 증식을 유도한다. 선천성 유사 T세포는 마치 태어날 때부터 갖고 있던 메커니즘대로 작동하듯 다양한 병원체에 대한 빠르고도 광범위한 방어가 가능하다. 연구진이 실험쥐를 통해 코로나19 바이러스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등에 대한 효과를 살펴봤다. 그 결과, 세가지 호흡기 바이러스에 대해 모두 치료와 예방 효과를 보였다. 특정한 바이러스가 아니라 주요 호흡기 질환에 대해 보편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신약 후보 물질을 발굴한 것이다. 이 교수는 "호흡기 감염 바이러스와 세균의 동시·연쇄 감염을 제어하는 보편적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연구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POSTECH 생명과학과·융합대학원 이승우 교수와 생명과학과 박수빈·정유진 통합과정생, ㈜네오이뮨텍 최동훈 박사팀,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 국제백신연구소가 공동 연구를 통해 얻어낸 이번 결과를 국제 학술지인 '셀 리포츠 메디슨(Cell Reports Medicine)'에 발표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2-08 11:22: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