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 전상일 기자] “포수는 언제나 쟁여놔야 한다. 정말 필요할 때 수혈하려면 기둥뿌리를 뽑아야 할 수도 있다” 모 구단 스카우트 관계자의 말이다. 그래서 포수는 팀에서 여유가 있건 아니건 항상 주목 받는 포지션이다. 쉽게 수혈이 불가능하고, 키우는데도 최소 3~5년 정도의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2025 신인드래프트도 마찬가지다. 올해도 키워볼만한 포수 자원들은 스카우트 관계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일단 이율예(강릉고)는 현재 고교 모든 포수 중 수비력에 있어서는 최고라는 평가다. 한화 이글스배에서도 제대로 드러났다. 블로킹도 좋고, 공빼는 것도 워낙 빨라서 도루저지에도 강점이 있다. 1학년때는 불펜포수로, 2학년때는 주전포수로 세계대회에 청소년대표로 출전한 것이 큰 강점이다. 작년 대만까지 가서 이율예를 직접 관찰한 모 구단 관계자는 “2학년인데도 상당히 좋더라”라고 말했다. 이율예는 타격 능력도 나쁜 편은 아니다. 다만, 최근 트렌드는 포수에게 장타력을 요구하는데 그런 부분에서는 아쉬움이 있다. A구단 관계자는 “원래 이율예는 타격쪽에서 장점이 있던 선수가 아니다. 모든 것이 완벽할 수는 없고, 이율예의 강점을 중심으로 봐야한다”라고 말했다. 만약, 프로에서 수비 즉시전력감으로 쓸 수 있는 포수를 원한다면 이율예가 단연 No.1이다. 박재엽은 최근 가장 많이 떠오르고 있는 선수다. 중학교 시절부터 부산·경남권 최고 포수 중 한 명이었다. 무엇보다 박재엽의 가장 큰 장점은 공 던지는 것이 너무 좋다. 모 구단 스카우트 관계자는 “공을 하나라도 더 던지고 싶어서 몸이 근질근질해보인다. 2루 송구에 탁월한 재능이 있는 포수다”라고 호평했다. 수비에 있어서도 최근 나온 부산고 포수 중 1등이다. 박재엽(부산고)은 중학시절 부산권에서는 최대어로 불렸던 포수다.그리고 원동중학교에 재학중이었던 이율예와도 라이벌이었다. 하지만 이율예는 고교 진학 후 일취월장한데 반해 박재엽은 기대만큼은 성장하지 못해서 아쉬움을 자아냈다. 2루 송구나 체격은 상당한 수준인데, 타격이 좋지 않아서 마음고생을 했다. 하지만 타격에서도 서서히 눈을 뜨고 있다. 작년 롯데기에서 MVP에 근접한 타격능력을 선보이더니, 명문고야구열전에서는 배찬승을 상대로 역전 3타점 2루타를 때려내며 자신의 존재감을 어필했다. 지난 황금사자기 마산고전에서 3안타를 몰아치는 등 올 시즌 타율이 0.321까지 올라섰다. 이한림은 작년부터 주목을 많이 받았던 선수였다. 하지만 작년 시즌 중반 부상으로 타율이 급락한데다, 수비에서 문제가 생겨서 기억 속에서 사라졌다. 그러나 이한림이 지난 명문고야구열전을 통해서 화려하게 부활했고 신세계이마트배에서 제대로 눈도장을 찍었다. 일단 가장 중요한 2루 송구에서 부드럽고 안정적으로 변했다는 것이 스카우트 관계자들의 평가다. 이한림은 작년 명문고야구열전에서 2개의 홈런포를 작렬하며 홈런왕에 올랐던 선수다. 올 시즌 타율은 무려 0.464에 달한다. 포수 부문 가장 큰 다크호스는 역시 한지윤(경기상고)이다. 한지윤이 만약 제 컨디션을 찾으면 포수 부문에서 또 한 번 판도가 흔들리게 될 수도 있다. 시즌 전에는 포수 최대어로 평가받던 선수였기 때문이다. 모 구단 스카우트 관계자는 “원래 수비가 안 좋은 선수가 아니다. 연습 때는 잘하는데 최근에 다소 컨디션이 떨어져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최근 청소년 대표팀 선발에서도 불꽃 튀는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과연 어떤 선수가 최종 승선할지 이 또한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6-08 15:37:44【부산=전상일 기자】 “포수는 언제나 쟁여놔야 한다. 정말 필요할 때 수혈하려면 기둥 뿌리를 뽑아야 할 수도 있다” 모 구단 스카우트 관계자의 말이다. 그래서 포수는 팀에서 여유가 있건 아니건 항상 주목받는 포지션이다. 쉽게 수혈이 불가능하고, 키우는데도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번 제11회 명문고야구열전에서도 훌륭한 포수들이 많다. 전체적으로 우수한 기량을 보여주고 있지만, 이번 대회에서 주목받고 있는 포수는 3명 정도를 꼽아볼 수 있다. 현 시점에서는 3명 모두 프로 지명 가능성이 충분한 선수들이다. 일단 이율예(강릉고 3학년)는 현재 고교 모든 포수 중 수비력에 있어서는 최고라는 평가다. 블로킹이 좋고, 공빼는 것이 빨라서 전체적인 포수 수비에 강점이 있다. 무엇보다 1학년때는 불펜포수로, 2학년때는 주전포수로 세계대회에 청소년대표로 출전한 것이 큰 강점이다. 작년 대만까지 가서 이율예를 직접 관찰한 모 구단 관계자는 “2학년인데도 상당히 좋더라. 수비만 보면 이상준보다 이율예가 확실히 한수 위”라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이율예는 나쁘지 않았다. 팀의 주장으로 나선 이번 대회에서 8타석 5타수 1안타(3루타) 3볼넷 (타율 0.200 / 출루율 0.500) 2득점을 기록했다. 특히, 최근 고3을 맞아 라이벌 한지윤(경기상고 3학년)이 수비에서 크게 흔들리고 있어서, 이율예의 가치는 더욱 오르고 있다. 이런 상태라면 이율예는 또 다시 청소년대표로 선발될 가능성이 크다. 일단 무조건 수비가 확실히 되는 포수를 원한다면 상위순번에서 무조건 이율예를 고려할 수 밖에 없다. 다만, 수비적인 능력과는 별개로 최근 트렌드는 박동원이나 김형준 같이 크게 치는 장타력 있는 포수를 원한다. 이율예는 타격적인 측면에서는 프로에서 어느정도 할 수 있을까에 대한 의구심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에 대한 판단이 이율예의 순번을 결정지을 가능성이 크다. 박재엽(부산고 3학년)은 최근 가장 많이 떠오르고 있는 선수다. 일단 공던지는 것이 너무 좋다는 평가다. 모 구단 스카우트 관계자는 “공을 하나라도 더 던지고 싶어서 몸이 근질근질해보인다. 2루 송구에 탁월한 재능이 있는 포수다”라고 호평했다. 박재엽은 중학시절 부산권에서는 최대어로 불렸던 포수다. 원동중학교에 재학중이었던 이율예와도 라이벌이었다. 하지만 이율예는 고교 진학 후 일취월장한데 반해 박재엽은 기대만큼은 성장하지 못해서 아쉬움을 자아냈다. 2루 송구나 체격은 상당한 수준인데, 타격이 좋지 않아서 마음고생을 했다. 하지만 박재엽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작년 롯데기에서 MVP에 근접한 타격능력을 선보이더니, 이번 명문고야구열전에서는 배찬승을 상대로 역전 3타점 2루타를 때려내며 자신의 존재감을 어필했다. 박재엽은 이번 대회에서 9타석 8타수 2안타 (0.250) 1볼넷 (출루율 0.333) 3타점을 기록했다. 최근 평가만 보면 한지윤(경기상고 3학년)과 이율예의 뒤를 잇는 No.3 포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만큼 평가가 많이 올라왔다. 이한림은 작년부터 주목을 많이 받았던 선수였다. 하지만 작년 시즌 중반 부상으로 타율이 급락한데다, 수비에서 문제가 생겨서 기억 속에서 사라졌다. 그런 이한림이 명문고야구열전을 통해서 화려하게 부활하고 있다. 일단 가장 중요한 2루 송구에서 부드럽고 안정적으로 변했다는 것이 스카우트 관계자들의 평가다. 여기에 이호민, 정우주 등을 안정적으로 리드하며 수비에서 안정감을 되찾았다. 타격은 원래 좋은 선수였다. 작년 명문고야구열전에서 2개의 홈런포를 작렬하며 홈런왕에 올랐던 선수다. 준결승 인천고 전에서도 선제 타점은 이한림의 몫이었다. 결승전에서도 정현우를 상대로 3루타를 때려내기도 했다. 모 구단 스카우트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배트 헤드를 쓸 줄 아는 선수다. 수비가 많이 아쉬웠는데, 일단 이번 명문고열전만 보면 괜찮아진 것 같다" 라고 말했다. 결승전에서 그의 수비는 더욱 눈부셨다. 8회말에 비록 실점하기는 했지만, 그림같은 주자 견제사를 잡아냈다. 2루 송구나 투수 리드, 블로킹에서 큰 무리 없이 경기를 진행했다. 상대 포수 박한결에 비해서 안방에서만큼은 비교 우위를 점했다. 이 선수들이 전부는 아니다. 올해는 유독 경남권 출신 중에 좋은 포수가 많다. 신민우(마산고 3학년)는 현재 상당히 좋은 평가를 받고 있고, 이우성(물금고 3학년) 같은 포수도 눈에 띄고 있다. 신민우는 작년 명문고열전 당시 박시원의 공을 잡아당겨 펜스에 직격할 정도로 타격 능력도 출중하고, 2루 송구 능력도 나쁘지 않다. 김우성은 작년 물금고가 마산고에게 대역전 신화를 만들어낼 당시 3점홈런을 때려냈던 선수다. 올 시즌 주전포수로서 물금고에서 가장 확률높은 프로지명 후보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신민우는 부산고 박계원 감독이 “만약에 박재엽이 우리 팀에 오지 않았다면 신민우가 갖고 싶었다”라고 말할 정도로 중학교 시절 이 지역에서는 유명한 선수였다. 즉, 부산·경남권에서 라이벌이었던 박재엽, 신민우, 김우성, 이율예 등이 고3이 되어서도 똑같이 프로지명 후보로 경쟁하고 있는 그런 형국인 것이다. 이번 시즌은 포수풀이 전체적으로 나쁜 편은 아니다. 이들 외에도 김세정(서울고), 박한결(덕수고)에 김민준(배명고)같은 선수들도 있다. 따라서 포수 옥석을 가려내기 위한 각 구단의 눈길이 더욱 분주해질 전망이다. 특히, 두산 같이 포수 수혈이 꼭 필요한 구단은 더더욱 그렇다. 이제는 각 팀별로 포수 유망주들이 어느정도 쌓여가고 있는 단계여서 더욱 까다로운 기준으로 선수들을 관찰할 것으로 예상된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3-10 04:43:00【부산(상동)=전상일 기자】 구단으로부터 자체 징계를 받았던 롯데 자이언츠 투수 나균안(26)이 1군에 돌아왔다. 롯데는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확대 엔트리 시행에 맞춰 나균안과 이민석(이상 투수), 김민석, 이정훈(이상 외야수), 서동욱(포수)을 엔트리에 등록했다. 다만, 다소 이른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다수이기는 하다. 첫 실전 등판에서 그다지 좋지 못했기 때문이다. 나균안은 지난 8월 29일 U-18 청소년 대표팀과의 연습경기에 선발 등판해 2이닝 2실점을 했다. 1회에는 박재현, 오재원, 염승원을 잘 처리했지만, 2회에는 이원준에게 1타점 2루타를 내줬고, 뒤이어 박재엽에게 중전안타를 맞아 2실점했다. 총 27구를 던졌고, 최고 구속은 146km가 나왔다. 경기 겨로가는 중요한 것이 아니지만, 이날 경기를 지켜본 관계자들의 의견은 아직은 몸이 다소 덜 되었다는 평가가 다수였다. 징계기간에는 훈련장도 이용할 수 없는만큼 조금 더 실전감각 및 몸을 만드는 시간이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것이 전체적인 반응이었다. 하지만 롯데는 현재 그럴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없다. 5강 싸움을 위해서는 막판 스퍼트를 해야하고 선발이든 중간이든 한자리라고 메워줄 수 있는 선수가 필요한 시점이다. 나균안의 콜업은 롯데 마운드의 급박한 사정을 대변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포수로 입단했다가 투수로 전향해 성공적인 시즌을 보내며 국가대표로까지 뽑혔던 나균안은 이번 시즌 최악의 한 해를 보내고 있다. 시즌 개막 직전 개인사로 인해 이혼 송사에 휘말렸고, 지난 6월 25일 부산 KIA 타이거즈전 선발 등판을 앞두고 술자리에 참석한 사실이 발각됐다. 나균안은 그대로 마운드에 올랐으나 1⅔이닝 8실점으로 부진했고, 곧바로 1군에서 말소됐다. 그리고 구단으로부터 30경기 출장 정지 자체 징계를 받았다. 징계를 마치고 복귀한 나균안은 일단 불펜에서 대기하다가 등판할 것으로 보인다. 나균안의 시즌 성적은 14경기 2승 7패 평균자책점 9.05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9-01 13:50:20【부산=전상일 기자】 U-18 청소년대표팀이 롯데 자이언츠 퓨처스팀을 꺾고 연습경기 전승을 기록했다. 박계원 부산고 감독이 사령탑을 맡고 있는 U-18 청소년대표팀은 박재현·이율예의 홈런포와 김태형, 이호민, 배찬승의 이어던지기로 진승현, 나균안, 현도훈 등이 이어던진 롯데를 8-4로 꺾었다. 청소년대표팀은 박재현(9), 오재원(8), 염승원(3), 박준순(4), 심재훈(5), 이원준(7), 함수호(D), 박재엽(2). 백승수(6)이 선발로 나섰다. 롯데는 김동혁(D), 이선우(8), 김동규(4), 소한빈(9), 배두산(2), 이호준(6). 강성우(5). 이인한(7), 고경표(3) 순서로 타순을 짰다. 사실, 이날은 롯데보다는 청소년대표팀의 전력 점검이 우선이었다. 청소년대표팀은 최상위 멤버로 대만전과 일본전을 겨냥한 라인업을 들고 나왔기 때문이다. 특히, 대만전을 대비하고자 하는 성격이 강했다. 선발은 정우주가 나섰다. 정우주는 2이닝을 1피안타 1볼넷 2K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무난하게 자신의 임무를 완수했다. 현재 시점에서 대만전 선발 가능성이 가능높은 선수가 정우주다. 정우주는 이날 최고 149km의 스피드를 기록했다. 배찬승과 더불어서 양 팀 통틀어 최고 스피드였다. 두 번째 투수는 정현우였다. 3회부터 마운드를 이어받은 정현우는 올 시즌 가장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물론, 3루수 심재훈의 애매한 타구가 모두 안타로 기록된 아쉬움도 있었다. 하지만 고경표에게 큼지막한 좌월 2점홈런을 맞는 당 1.1이닝 동안 5피안타 1볼넷 1사사구를 허용하며 4실점을 하고 중간에 마운드를 김태형에게 넘겼다. 이날 정현우의 최고 구속은 147km였다. 하지만 김태형이 호조를 보였다. 역시 박계원호의 주축이 되는 김태형은 이날 2.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최고의 호투를 보였다. 지난 대통령배의 부진을 말끔히 씻어내는 호투였다.최고 구속은 146km가 기록되었다. 이호민도 좋았다.이호민은 이날 최고 143km의 포심에 더해서 117km 정도의 커프와 120km대의 현란한 체인지업으로 롯데 타자들을 압도했다. 마지막은 배찬승이었다. 9회 마무리로 등판한 배찬승은 비록 1사 후 2개의 안타를 허용했지만, 1사 12루 상황에서 마지막 타자 고경표를 6-4-3으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처리하면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이날 배찬승 또한 최고 149km의 스피드를 기록하면서 스피드적인 측면에서는 압도적인 모습을 이번 청소년대표팀에서 보여주고 있다. 야수 중에서 가장 돋보인 선수는 역시 이율예였다. 청대는 6회부터 반격에 나섰다. 청대는 함수호의 중전 1타점 적시타에 이어 이율예가 롯데 정우준을 상대로 좌월 2점홈런을 때려내며 일거에 점수를 뒤집었다. 여기에 이율예는 완전히 늦은 타이밍에서도 엄청나게 빠른 팝타임으로 주자를 잡아내는 등 자신의 진가를 마음껏 선보였다. 이날 롯데에서 가장 관심을 끈 선수는 역시 선발 투수 나균안이었다. 나균안은 이날 징계 해제 후 처음으로 선발등판해 2이닝 2피안타 3탈삼진 2실점 투구수 27개를 기록하고 첫 등판을 마쳤다. 2회 3루수 실책에 이어서 외야 거포 이원준에게 중견수 키를 넘어가는 2루타를 허용하며 실점을 허용했고, 또 다시 박재엽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아서 2점을 실점을 했다. 최고 구속은 146km가 기록되었다. 현장에서는 이제 겨우 첫 등판이기에 아직은 올라가기에 몸이 덜 됐다는 반응이 지배적이었다. 그밖에 1군 예비 전력으로 평가받던 김민석이나 진승현도 뚜렷한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롯데 퓨처스는 이날 실책을 무려 3개나 범하며 U-18 대표팀에게 완패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8-30 04:17:13【파이낸셜뉴스 = 전상일 기자】 박계원호가 공식 출범했다. 이번 2024 아시아선수권에 출범할 고교야구 대표팀이다. 최근 한국 고교야구 대표팀은 일본이나 대만에게 하염없이 밀리고 있다. 특히, 지난 세계대회에서는 대만에게 황준서, 김택연, 전미르를 내고도 투수 1명에게 완봉패를 당해 충격을 안겼다. 하지만 이번 박계원호는 이를 설욕하기 위해서 최강의 멤버를 꾸렸다. 이번 대표팀 사령탑을 맡은 박계원 감독은 부산고를 맡자마자 봉황대기와 황금사자기 우승컵을 가져온 고교 야구 명장이다. 일단, 투수진이 정말 좋다. 강속구 투수와 운영형 투수들이 고루 섞였다. 우완의 정우주, 김태형과 좌완의 정현우는 대표팀에서 대만과 일본전을 책임질 키다. 여기에 73이닝에 1점대 초반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우완 이호민과 박건우는 운영형으로서 경기를 끌어가기에는 최적의 선수들이다. 고교 수준에서는 특급 투수들이라는 의미다. 박건우 또한 51이닝에 1.94의 평균자책점을 보유하고 있고 여기에 최근 구속이 145km까지 올라왔다. 이호민의 체인지업은 고교에서 No.1로 꼽히고 있다. 장신 우완도 2명이 들어갔다. 김서준과 김동현이다. 특히, 김서준은 부드러운 투구폼에 변화구 구사능력도 뛰어나 상위지명 후보로 꼽히고 있다. 좌완 배찬승과 우완 박건우는 작년과 올해 연속으로 대표팀 유니폼을 입었다. 포수도 훌륭한 짜임새다. 수비에 중점을 두고 선수를 선발했다. 이율예는 전체적인 수비능력이 뛰어난 포수 최대어이고, 박재엽은 2루송구에 있어서 고교 No.1의 포수다. 내야수 부문도 전체적으로 무난했다. 대표팀의 대략적인 구상은 1루 염승원, 2루 박준순, 3루 심재훈, 유격수 배승수다. 이중 배승수는 유격수 수비를 강화하기 위한 전문 유격수로 선발되었다. 염승원과 박준순은 공격력이 뛰어난 내야수들이고, 염승원은 타격 능력을 극대화 하기 위한 선발이라고 할 수 있다. 염승원, 박준순, 심재훈은 모두 프로 상위지명이 유력한 내야수들이다. 외야수도 좋은 선수들이 선발되었다. 함수호와 이원준은 좌익수와 우익수 자리에서 장타력이 돋보이는 외야수들이다. 걸리면 넘어가는 선수들이다. 중견수 오재원은 현장 관계자들의 적극적인 추천이 있었다. 수비와 빠른 발에서 상당한 수준을 보유한 선수다. 이번 대표팀의 유일한 2학년이다. 내외야 멀티 박재현도 좋은 선택이라는 평가다. 박재현은 이미 시즌 전부터 프로지명 후보 3루수로 꼽혀왔다. 그런데 최근에는 외야와 겸업하면서 오히려 가치가 더 올랐다는 평가다. 현재까지로 볼 때 올 시즌 대표팀에 들어간 선수들은 전원 프로지명이 예상된다. 미지명 선수가 단 한 명도 없을 것으로 보여 그만큼 강력한 대표팀이 될 전망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7-17 14:27:14【파이낸셜뉴스=전상일 기자】 2024년 아시아대회에 참가할 청소년대표팀 명단 발표가 임박했다. 청소년대표팀 명단은 7월 15일 오후 3시 회의를 통해서 최종 확정된 이후 공식 발표가 나게 된다. 발표 시점은 청룡기 결승전이 끝난 시점이 될 가능성이 가장 높다. 아시아대회는 세계 대회에 비해서 엔트리 숫자가 넉넉하지 않다. 따라서 상당히 치열한 경쟁을 거쳐야 한다. 백업과 주전의 경계가 없고 모든 선수들이 경기를 뛰어야 하기에 더더욱 그렇다. 일단, 큰 틀은 야수 10명, 투수 8명이 될 전망이다. 다만 투수 쪽에서는 즉시 활용할 수 있는 우완이 많지 않아서 예년에 비해 고심이 되고 있다. 사이드도 많지 않다. 우완 쪽에서는 일단 고교 최대어급으로 꼽히는 정우주(전주고)와 김태형(덕수고)은 무난하게 승선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고 또 한 명의 우완투수로는 박건우(충암고)가 거론되고 있다. 박건우는 최근 청룡기에서 145km까지 구속이 올라온 데다 워낙 제구력과 경기 운영 능력이 좋아서 바로 쓰기에는 최적의 카드로 평가받고 있다. 박건우는 작년에도 2학년으로서 청소년대표팀 유니폼을 입은 바 있다. 올해 고교야구의 특징은 좌완 투수가 많다는 것이다. 애초에는 좌완 투수가 4명까지 승선하게 될 것으로 예상되었다. 좌완 최대어 정현우(덕수고)가 정우주와 함께 일본·대만전의 에이스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박정훈(비봉고), 배찬승(대구고), 권민규(세광고) 등이 후보군에 올랐다. 하지만 좌완이 지나치게 많다는 이유에 더해 청룡기에서 좋은 우완들이 치고 나오면서 우완 투수가 더 많이 승선했다는 소문이 흘러나오고 있다. 좌완 투수들의 대안으로 거론되는 선수가 이호민(전주고)과 김동현(서울고)다. 특히, 이호민은 올 시즌 고교야구 최고 투수 중 한 명으로 꼽히고 있어서 대표팀에서도 쏠쏠 하게 활용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동현은 제구가 다소 아쉽지만, 최고 150km를 던질 수 있는 우완 정통파 투수다. 보통 국제대회에서는 사이드암(언더핸드) 한 명이 충원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올해는 좋은 사이드암이 많지 않아 우완 투수가 한 명 더 들어가게 될 가능성이 크다. 그리고 이번 청룡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투수가 들어갈 확률이 높다. 만약, 우완 중에서 최근 컨디션이 좋은 선수를 뽑는다면 김서준(충훈고)이 가장 가능성이 높다. 김서준은 150km 이상의 포심에 좋은 변화구도 보유하고 있어서 최근 1R 후보군으로까지 치고 올라온 선수다. 야수 쪽에서는 포수 2명, 내야수 4명, 외야수 3명, 내외야 멀티 1명 정도가 정석이다. 일단 포수 쪽에서는 이율예(강릉고), 이한림(전주고), 박재엽(부산고)이 치열한 접전을 펼치고 있다. 포수 최대어 이율예의 선발은 유력한 가운데 박재엽 혹은 이한림 두 명 중 한 명이 대표팀 유니폼을 입을 것이 확실하다. 내야수는 총 4명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일단 내야 최대어인 박준순(덕수고)이 선발될 가능성이 높다. 박준순 다음 순번으로 평가받고 있는 심재훈(유신고)도 마찬가지다. 현재 구상은 박준순은 2루수, 심재훈은 3루수를 맡게될 가능성이 높다. 여기에 유격수 자원으로 수비가 좋은 배승수(덕수고)가 고려되고 있다는 이야기가 들려오고 있다. 배승수는 전문 유격수 자원으로 수비 쪽에 중점을 둔 선택이다. 1루수 및 내야 백업으로는 타격이 좋은 염승원(휘문고)이 고려되고 있는 중이다. 굳이 한 명 더 변수를 두자면 차승준(마산용마고)이 변수가 될 수 있다. 다만, 차승준은 타격이 좋지만, 수비 위치에 대한 고민이 있어서 다른 선수에 비해서는 가능성이 높지 않은 편이다. 외야수도 3명 정도밖에는 들어가지 못한다. 가장 먼저 포함될 선수는 외야 최대어인 함수호(대구상원고)다. 함수호는 유력한 가운데 나머지 두 자리는 이원준(부산고), 오재원(유신고 2학년)의 이야기가 솔솔 흘러나오고 있다. 만약에 오재원이 선발된다면 야수 중에서는 유일한 2학년이 될 가능성이 크다. 이원준은 장타력이 좋은 좌익수 자원으로, 오재원은 발이 빠르고 정확한 타격을 하는 수비 좋은 중견수 자원으로 거론이 많이 되고 있는 중이다. 딱 한 명만 가게 되는 내외야 멀티 자원으로는 박재현(인천고)이 많이 거론되고 있다. 3루수가 주포지션은 박재현은 우투 좌타의 자원으로서 올 시즌 무려 0.407을 때리고 있다. 내야수와 외야수를 동시에 볼 수 있는 자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대표팀은 대통령배가 끝나고 봉황대기가 갓 시작되는 8월 21일 부산 기장에서 대표팀 합숙에 들어가게 된다. 대표팀 선수들이 신인 드래프트에 참가할지는 아직 미정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7-15 08:40:33[파이낸셜뉴스 = 전상일 기자] 드래프트에서 야수 지명은 전가의 보도다. KBO에서 투수가 항상 주목받는 이유는 간단하다. 일단 KBO리그 자체가 투수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풀타임 선발만 돌 수 있어도 FA 대박이 예약되는 것이 KBO 현 주소다. 여기에 상대적으로 즉시전력으로 쓰기가 용이하고 기량 파악도 용이하다. 무엇보다 포지션 중복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하지만 야수는 꽤나 큰 모험이다. 고교 시절 좋은 타격을 보인다고 그것이 상위리그의 호타격을 담보다하는 것이 절대 아니다. 야수 상위 리거들의 실패 사례, 하위 지명 선수들의 성공사례가 투수에 비해서 훨씬 많이 나오는 것도 그 때문이다. 하지만 이는 반대로 이야기하면 각 팀에서 야수 지명에 많은 공을 들이면 그 효과가 무궁무진하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삼성 라이온즈다. 삼성 라이온즈는 2022 신인드래프트에서 1차지명 이재현을 포함해서 11명 중에 무려 8명을 야수로 지명했다.(신정환, 김서준, 장재혁 제외 전원 야수) 역사상 유례가 없는 일이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태어난 선수가 이재현과 김영웅이다. 이재현과 김영웅은 삼성 드래프트 역사상 1차지명과 1라운드 선수를 모조리 야수로 지명한 첫 사례다. 그리고 이 두명은 눈부신 활약으로 팀에 엄청난 +를 가져다주고 있다. 이재현은 수비에서 좋은 평가를 얻었다. 당시 “유격수가 되는 선수의 마지노선이 김도영과 이재현”이라는 말이 있었을만큼 이재현의 수비는 높은 평가를 받았다. 여기에 공을 때릴 줄 아는 임팩트 능력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스카우트 관계자들의 평가는 그대로 들어맞았다. 이재현은 좋은 수비 능력에 더해서 비록 높은 타율은 아니지만 두자릿수 홈런을 때릴 수 있는 국가대표급 유격수로 자라났다. 여기에 더해서 김영웅도 마찬가지였다. 김영웅 또한 많은 팀들이 탐을 내던 자원이었다. 모 구단 스카우트 관계자는 김영웅이 부진하던 당시에도 “가만히만 내버려두면 무조건 터질 선수. 손목을 쓰는게 다르다”라고 말할 정도로 스카우트 관계자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았던 선수였다. 그런 김영웅은 어느새 22세 삼성의 4번 타자로 성장했다. 김광현에게 10호홈런을 터트리는 등 벌써 11개의 홈런을 기록하며 삼성의 2022 드래프트는 역사적인 대성공 드래프트로 남게 되었다. 그뿐만이 아니다. 삼성은 최근 2021 신인드래프트에서 김지찬에게 2라운드 지명권을 투여하며 쏠쏠하게 써먹고 있다. 올 시즌 도루 성공률이 100%다. 여기에 김현준도 올 시즌 다소 부진하지만 성공적인 지명으로 평가받는다. 포수 이병헌도 위의 선수들에 비해서는 다소 늦었지만, 빛을 보고 있다. 여기에 삼성이 2년전 신인드래프트에서 김범석을 탐내고 있었다는 것 또한 알려진 사실이다. 그만큼 삼성의 야수 지명은 굉장히 공격적이고, 그 성과 또한 눈부시다. 다만, 원태인 이후 확실하게 자리잡은 투수가 없는 것이 가장 큰 문제일 뿐이다. 야수는 자리잡기가 힘들지만 한번 자리를 잡으면 FA가 될 때까지 가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이제는 샐러리캡이 도입이 되었기 때문에 모든 포지션을 돈으로 채울 수 없다. 즉 어떤 형태로든 야수자원들을 키워내야한다. 올 시즌 아마야구는 내야수, 포수, 외야수 쪽에서 꽤 좋은 자원들이 많이 나온다. 포수가 필요한 팀도 있고 내야수가 필요한 팀도 있고, 거포 외야수가 필요한 팀도 있다. 특히, 올해는 완성형 선수는 많지 않지만 3루수, 외야수, 포수 등에서 좋은 원석들이 많다는 평가여서 더욱 관심을 끈다. 일례로 타격이 좋은 내야수를 원한다면 박준순(덕수고), 심재훈(유신고), 염승원(휘문고) 등을 고려해볼 수 있다. 수비가 좋은 유격수를 꼽는다면 배승수(덕수고)나 오서진(유신고), 어준서(경기고) 같은 자원이 있고, 발빠르고 어깨좋은 툴가이형은 우정안(덕수고)이 대표적이다. 거포형 자원을 꼽는다면 좌타에는 차승준(마산용마고), 우타에는 한지윤(경기상고) 등이 꼽힌다. 강견의 3루수 자원으로는 3루수로서 151km의 강속구를 뿌리는 추세현 등이 있다. 올 시즌 타격이 많이 아쉽다는 평가지만, 공을 던지는 것이 예쁘고 송구능력이 좋다. 포수쪽에도 이율예(강릉고)나 박재엽(부산고), 이한림(전주고)같은 좋은 자원들이 많다. 그밖에도 특색있는 선수들이 많아 골라잡기에 따라서 대박이 날 수도 있다. 과연 올해도 상위라운드에 야수자원에 지명권을 집중 투여하는 팀이 나올까. 정말 좋다고 생각되면 승부를 걸어 볼 수 있다. 이번 신인드래프트를 지켜보는 가장 큰 관심사 중 하나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5-19 01:37:462024 전국명문고야구열전은 지금까지 펼쳐진 11번의 대회 중 가장 성공적이었던 대회로 평가받는다. 일단, 날씨가 좋았다. 첫날 다소 춥기는 했지만 비가 오지 않아 단 1이닝도 취소되지 않았다. 거기에 이번 대회는 역대 가장 수준 높은 경기 내용으로 야구팬들에게 큰 화제를 낳았다. 최초로 9경기를 진행한 유튜브 중계도 대체로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다. ■역시 최강은 덕수고… 전주·대구·부산고 등 대항마올 시즌 최강은 단연 덕수고다. 이는 대회에 들어가기 전부터 공인된 사실이었다. 많은 고교들이 "타도 덕수"를 외치며 기장에 집결했다. 하지만 덕수고의 정상 등극은 쉽지 않았다. 경북고, 북일고, 대구고, 전주고가 각각 덕수고와 정면으로 맞부딪혔다. 덕수고는 정현우, 김태형, 임지성, 유희동 등 3학년을 풀가동했지만, 쉬운 승부를 하지 못했다. 이번 대회를 통해서 고교야구의 어렴풋한 판도가 드러났다. 덕수고의 아성에 전주고, 대구고, 부산고, 충암고 등이 도전하는 형국이 될 것이라는 희미한 구도가 잡힌 것이다. 지난해 명문고야구열전에 참가했던 팀들 중 무려 4개 팀이 전국대회 우승(대구고, 부산고, 덕수고, 경북고)을 거머쥐었다. 올해도 비슷한 양상이 될 것이라는 것이 대체적인 분석이다. 특히 이번 결승전은 11번의 대회 중 가장 극적이었고 수준 높은 결승전으로 기억될 전망이다. ■확실하게 드러난 톱3…정현우·정우주·배찬승 폭발 이번 대회의 또 하나의 수확은 역시 초고교급 슈퍼스타들의 탄생이다. 2024 명문고야구열전의 톱3라고 할 수 있는 정현우(덕수고), 정우주(전주고), 배찬승(대구고)이다. 이 세 명은 현재 시점에서는 올 시즌 신인 드래프트 5번째 순번 이내에 무조건 나갈 수밖에 없다. 내일 드래프트를 한다면 이 3명이 1~3번으로 지명될 가능성도 충분하다. 정우주는 이번 대회를 통해 가장 큰 수혜를 본 선수다. 문동주 이후 최고의 부드러운 폼에서 152㎞를 연거푸 뿌려대며 강력한 최대어 후보로 떠올랐다. 거기에 6이닝, 5.1이닝에 100구에 가까운 공을 던져도 힘이 떨어지지 않아 눈길을 끌었다. 정현우는 차원이 다른 안정성을 자랑했다. 10.1이닝 동안 사사구를 단 1개도 허용하지 않았다. 날카롭게 휘어지는 슬라이더와 타자를 어리둥절하게 만드는 슬로커브는 탈고교급으로 인정받았다. 배찬승은 우타자의 대각으로 꽂히는 포심패스트볼이 일품이다. 스피드도 이미 147~148㎞까지 꾸준하게 나오고, 제구력도 우수하다. 정현우, 정우주의 라이벌로 손색이 없다. 이밖에 권현우(광주제일고)와 김태형(덕수고)도 상위 지명 후보로 우뚝 섰다. ■아직은 아쉬운 야수세… 최윤석·우정안·김준원 등 두각 이번 대회에서는 전체적으로 야수들이 부진했다. 아직 경기감각이 없어서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들을 타자들이 이겨내질 못했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두각을 나타낸 야수 자원은 최윤석(전주고)과 우정안(덕수고)이다. 최윤석은 홈런 1개 포함 5할이 넘는 타율로 타격왕을 수상했고, 우정안은 준결승전과 결승전에서 무려 5개의 안타를 몰아친데 이어 빠른 발까지 과시하며 이선우(충암고)와 함께 대회 최고 '툴가이'로 등극했다. 외야수 쪽에서는 결승전서 서영준이 홈런포로 체면을 살렸다. 서영준의 홈런포는 명문고야구열전 역사상 최장거리 홈런으로, 천연야구장 최상단에 꽂혔다. 주양준(경남고)은 충암고전에서 3점 홈런을 때려냈고, 박현서(경남고), 이진용(북일고), 박관우(경북고) 등도 주목을 받았다. 내야수로서는 김준원(인천고)이 최고급 유격수 수비로 강한 인상을 심었고, 권혁빈(대구고)은 빠른 발, 박재현(인천고)은 정확한 타격으로 주목받았다. 포수쪽에서는 이율예(강릉고), 이한림(전주고), 박재엽(부산고)이 두각을 나타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3-13 18:31:57제11회 전국명문고야구열전이 6일 부산 기장군 현대차드림볼파크에서 개막한 가운데 부산고, 덕수고, 전주고가 첫날 승리를 거뒀다.이번 대회는 덕수고, 부산고, 대구고, 충암고, 서울고 등 전력이 뛰어난 팀이 많아 스카우트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10개 구단 스카우트 관계자들은 기장을 찾아 선수들의 모습을 세밀하게 관찰했다. 첫날 펼쳐진 경기에서 부산고, 덕수고, 전주고가 먼저 웃었다. 부산고는 포수 박재엽의 역전 3루타와 상대의 실책을 묶어서 6-5로 대구고에 승리했다. 대구고로서는 수비에서 흔들리며 배찬승을 도와주지 못한 것이 가장 아쉬웠다. 덕수고는 정현우·김태형·유희동 등 강력한 마운드를 앞세워 디펜딩챔프 경북고를 6-2로 완파했다. 1회 상대 선발 김병준의 난조에 힘입어 5득점을 한 것이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지난해 준우승팀 전주고도 강릉고를 꺾고 대회 첫승을 올렸다. 전주고 최윤석은 3회 솔로홈런을 때려내며 이번 대회 첫 홈런을 기록했다. 또 이호민은 5이닝 무실점으로 최고의 투구를 펼쳤다. 한편 이날 열린 덕수고와 경북고의 개막전에는 덕수고 출신인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시구자로 나서 의미를 더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3-06 18:44:01【부산=전상일 기자】 부산 기장군 현대차드림볼파크에서 개막한 제11회 전국명문고야구열전이 펼쳐진 첫날. 큰 이변은 없었다. 박빙의 전력을 과시하던 부산고와 대구고는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며 명승부를 펼쳤다. 덕수고는 전력에서 앞서는 경북고를 가볍게 꺾었고, 전주고는 강릉고와의 경기에서 다크호스다운 면모를 과시하며 4강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이날 오전 9시30분 인조A구장에서 펼쳐진 챔피언끼리의 맞대결에서는 먼저 부산고가 웃었다. 2023 황금사자기 챔피언 부산고가 2023년 봉황대기 챔피언 대구고에 대역전승을 거뒀다. 부산고는 9회 말 대구고의 실책으로 결승점을 얻어내며 극적인 승리를 완성했다. 양팀의 선발투수는 조민규와 천겸(이상 3학년). 두 선수 모두 올 시즌 선발 마운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할 선수들이었지만, 첫 경기에 대한 부담감 탓인지 그다지 좋지 못했다. 초반은 대구고의 흐름이었다. 대구고는 1회 초 양현종의 안타와 김주원의 2루 땅볼로 1점을 획득했다. 2회에는 김창범의 좌중간 싹쓸이 2루타로 3점을 얻어내며 4-1로 앞섰다. 대구고는 5회 부산고에 1점을 허용하자 '전가의 보도' 배찬승(3학년)을 투입했다. 배찬승은 무사 1, 2루의 위기를 최고 147㎞의 스피드를 기록하며 위기를 넘겼다. 하지만 7회 위기를 넘기지 못했다. 배찬승은 이서준-박재휘에게 안타를 허용했다. 거기에 박찬엽의 타구를 양현종이 더듬는 실책성 플레이를 하면서 무사 만루의 위기에 봉착했다. 여기에서 박재엽의 치명타가 터졌다. 박재엽은 배찬승의 슬라이더를 받아쳐서 우중간을 가르는 싹쓸이 3루타를 때려냈다. 승부는 9회에 갈렸다. 9회 말 2사 2루 상황에서 최민제의 타구를 대구고 1루수가 놓치며 2루 주자 박재휘가 홈으로 파고들어 명승부를 완성했다. 6회부터 마운드에 올라온 사이드암 김동후는 4이닝을 1실점으로 막아내며 승리투수가 됐다. 최고 구속은 139㎞를 기록했다. 대구고는 선발투수 조민규가 너무 빨리 마운드에서 물러난 것이 아쉬웠다. 덕수고와 경북고의 경기에서는 덕수고가 웃었다. 덕수고로서는 작년 경북고에 당한 패배를 깨끗하게 설욕하는 한판이었다. 초반 대량득점이 승부를 갈랐다. 덕수고는 1회 볼넷 5개와 상대 실책 등을 묶어서 대거 5득점을 했다. 경북고 선발 김병준은 초반 제구력 난조에 애를 먹으며 대량실점을 허용했다. 3회 이후에 덕수고는 정현우를 투입해서 굳히기에 들어갔다. 정현우는 4회부터 마운드에 올라 2개의 안타를 허용하기는 했지만, 삼진 3개를 솎아내며 경북고 타선을 압도했다. 최고 구속은 148㎞까지 올랐다. 덕수고는 정현우에 이어서 임지성이 마운드를 이어받으며 안정적으로 경북고 타선을 봉쇄했다. 덕수고는 이번 대회 최강의 전력을 자랑한다. 포수 박한결은 강한 어깨에 좋은 타격을 선보였고 박준순, 우정안, 배승수 등도 안정된 수비력을 자랑했다. 정민서, 오시후 등 외야수들도 활발한 타격을 선보이며 타선의 짜임새를 과시했다. 마무리로 9회에 등판한 김태형 또한 144㎞를 기록하며 예열을 마쳤다. 인조B구장에서 펼쳐진 경기에서는 전주고가 강릉고를 6-2로 꺾었다. 최고의 수훈갑은 선발투수 이호민이었다. 안정적 제구력과 변화구를 자랑하는 이호민은 강릉고를 맞이해서 5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이호민이 호투하자 타자들이 화답했다. 3루수 최윤석은 3회 초 선두타자로 나서서 솔로홈런을 때려냈다. 이번 대회 1호 홈런이었다. 최윤석은 올 시즌 내야수 부문에서 다크호스로서 떠오르는 지명 후보 선수다. 무엇보다 타격이 좋다는 평가다. 지난 대회 준우승팀인 전주고는 7일 에이스 정우주를 내세워 4강 진출을 노린다. 야간 경기로 치러진 충암고와 인천고의 경기에서는 인천고가 충암고를 5-3으로 꺾는 파란을 연출했다. 인천고는 3회 유진서의 싹쓸이 2루타로 경기 초반 5-0으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충암고의 저력은 경기 후반 발휘됐다. 박건우-이진중 등이 인천고 타선을 완벽하게 봉쇄하며 5-3까지 따라갔다. 하지만 인천고는 조영우-김우준의 이어 던지기로 5-3으로 천신만고 끝에 첫승을 완성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3-06 18:2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