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은숙씨(고 박정호 전 한일의원연맹 사무총장 부인) 별세· 박승민(SBS PD) 주연씨 모친상· 정동원씨(기초과학연구원 연구위원) 빙모상=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4일 오전 7시. (02)3010-2000
2024-03-03 10:45:31[파이낸셜뉴스]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은 올해 하반기 반도체 업황을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특히 인공지능(AI)발 수요가 강하게 올 것으로 예상했다. 최근 AI와 고성능컴퓨팅(HPC)용 시스템반도체 신제품 대거 출시로 고대역폭 메모리(HBM)의 수요도 높아지면서, HBM 글로벌 점유율 1위 SK하이닉스가 부진을 극복하고 AI 반도체 수혜를 입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 것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박 부회장은 15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SK그룹 2023 확대경영회의 이후 기자와 만나 "요즘 반도체(산업)을 전체적으로 보면 인공지능(AI)과 관련돼 있다"며 "(최근) AI에 관한 것들은 시그널이 굉장히 세다"고 말했다. 박 부회장은 엔비디아와 마이크로소프트(MS)를 예로 들었다. 그는 "엔비디아는 하나의 플랫폼이지 않나. 그런데 요즘 이런 플랫폼·프로세스를 하겠다는 곳(기업)들이 많이 늘고 있다"며 "예컨대 MS처럼 하겠다는 회사들도 늘고 있다"고 말했다. 박 부회장이 엔비디아와 MS를 예로 든 것은 두 회사가 모두 AI 반도체와 연관이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엔비디아는 SK하이닉스의 파트너사 중 하나다. 업계에서는 최근 엔비디아가 급증하는 AI 반도체 수요에 대비하기 위해 SK하이닉스의 HBM3 추가 주문했을 것이란 추측이 나온다. MS는 최근 미국 반도체 기업 AMD와 AI 반도체 제조업체 확장을 위해 재정적 지원을 제공하고 코드명 '아테나' 칩 생산을 위해 협력을 진행 중이다. 박 부회장은 이날 진행된 SK그룹의 확대경영회의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그는 “열심히 했다”며 “그 외에는 말할 수 없다”고 했다. 박 부회장은 다만 "(내용을 말할 수는 없지만) 글로벌 환경이 우리 (SK)그룹 각 사 경영에 미치는 영향이 크니까, 그런 부분에 대해서 각 사마다 이해하고 있는 것을 공유해서 전략을 짰다"고 설명했다. 이날 회의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 조대식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 사장,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 유영상 SK텔레콤 사장 등 주요 최거경영자(CEO)들이 참석했다. 목발을 짚고 회의에 참석한 최 회장은 이날 오전 키노트 스피치에서 '미국과 중국의 패권 다툼 중 반도체 부진에 따른 생존전략'을 집중적으로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최 회장이 던질 '올해의 핵심 키워드'에도 관심이 쏠린다. 최 회장은 지난 2017년부터 매년 확대경영회의에서 △공유인프라와 사회적 가치 △사회적 가치 극대화와 일하는 방식의 혁신 △구성원의 행복 △파이낸셜스토리 △넷 제로 등을 핵심 키워드로 뽑은 바 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김준석 기자
2023-06-15 21:27:32[파이낸셜뉴스] SK하이닉스가 미국 내 반도체 후공정 공장 설립 계획을 예정대로 추진한다. 다만, 미국 정부가 경영 기밀 제출 등 무리한 조건을 요구하고 있는 만큼 보조금 신청 여부는 신중히 검토하기로 했다.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은 29일 경기 이천 SK하이닉스 본사에서 열린 정기주주총회가 끝난 후 취재진과 만나 "어드밴스드 패키징 공장에 대한 검토가 거의 끝났다"며 예정대로 진쟁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SK하이닉스는 지난해 7월 미국 내 후공정 공장과 연구개발(R&D) 센터 건립 등을 위해 150억달러(약 19조 5000억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세운 바 있다. 높은 수준의 패키징 기술이 필요한 고대역폭메모리(HBM)를 요구하는 주요 미국 고객사들을 위해 현지에 공장을 짓는 게 유리하다는 판단을 내렸다. 미국의 반도체 지원법에 따른 보조금 신청 여부에 대해선 "더 고민해보겠다"고 말을 아꼈다. 미국 정부는 보조금 지급 조건으로 사실상 영업 기밀 제출을 강제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기업 경쟁력과 직결된 기술 정보가 유출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실제 미국 상무부는 보조금을 신청하는 기업에 예상 현금흐름 등 수익성 지표를 단순한 숫자가 아닌 산출 방식을 검증할 수 있는 엑셀 파일로 제출하도록 했다. 기업이 예상보다 큰 이익을 남기면 초과 이익을 환수하겠다는 방침의 일환이다. 상무부가 제시한 모델에는 △반도체 공장의 웨이퍼 종류별 생산능력 △가동률 △예상 웨이퍼 수율(결함이 없는 합격품 비율) △생산 첫해 판매 가격 △연도별 생산량 △판매 가격 증감 등을 입력하도록 돼 있다. SK하이닉스는 오는 10월 만료되는 미국의 대중 반도체 첨단장비 수출 유예조치의 1년 연장도 요구하기로 했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해 10월부터 18나노미터(1㎚=10억분의 1m) 이하 D램, 128단 이상 낸드플래시, 14나노 이하 로직반도체 생산장비의 중국 수출을 막고 있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국내 기업들은 미국 정부로부터 1년 유예를 승인받았지만, 최근 미국이 연일 대중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는 만큼 재연장 여부는 불투명한 상태다. 박 부회장은 "시간을 최대한 벌면서 경영 상황을 변화시키겠다"고 전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3-03-29 12:43:06【라스베이거스(미국)=김동호 기자】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이 5일(현지시간) 개막한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박람회 현장을 찾아 기자들을 만나 "SK하이닉스가 반도체를 싸게 공급해 IT가 무한대로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하루 전에는 미국 시스템반도체 기업 퀄컴의 크리스티아노 아몬 대표이사 사장을 만나 미래 산업 전반에 대한 얘기를 폭넓게 나눴다. 이 자리에는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 등 양사 경영진도 함께 했다. 스마트폰용 AP 세계 1위 기업인 퀄컴은 최근 차량용 반도체, 사물인터넷(IoT) 등으로 사업 범위를 넓히고 있다. 박 부회장은 "국경과 산업을 초월해 글로벌 빅테크들과의 협력을 계속하겠다"며 "앞으로 시장을 이끌어가는 유수 기업들과 다방면에서 기술 기반 미래 성장동력을 발굴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3-01-06 14:53:26[파이낸셜뉴스] SK하이닉스가 자동차와 인공지능(AI) 등에 활용되는 첨단 반도체를 신성장동력으로 낙점하고, 육성에 속도를 낸다. 2일 재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 대표이사 박정호 부회장은 이날 임직원들에게 전하는 신년 인사에서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거시경제 환경의 급격한 변화, 몇년간 지속된 지정학적 변수 등 부정적인 경영 환경으로 올해는 도전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SK하이닉스는 초격차 기술력과 원가 경쟁력으로 세상의 혁신을 이끌고 있고, 이는 우리의 대체 불가능한 가치"라고 밝혔다. 박 부회장은 "SK하이닉스는 올해 모바일과 클라우드 양축의 고객을 더욱 견고히 하고, 자동차와 AI 고객을 추가해 새로운 성장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도전받을 때 더 강해지는 DNA를 기반으로 우리 모두 원팀이 돼 이번 위기를 극복하고 한 단계 레벨업해 진정한 글로벌 초일류 반도체 회사를 같이 만들어 가자"고 당부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3-01-02 09:59:27[파이낸셜뉴스] SK그룹 기술 역량을 결집해 기술 생태계 조성을 도모하는 기술 컨퍼런스인 ‘SK 테크 서밋’이 막을 올렸다. SK텔레콤(SKT)은 SK그룹 17개사가 참여해 인공지능(AI), 반도체, 클라우드, 보안 등 총 10개 분야 127개 기술을 선보이는 ‘SK 테크 서밋’을 8~9일 이틀 간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SK 테크 서밋에서는 SK 현재와 미래를 이끌고 있는 핵심 기술 관련 토론에 참여하고 전시를 체험 할 수 있다. SK그룹 정보통신기술(ICT) 위원장인 박정호 SKT 부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테크 서밋을 기술에 대한 인사이트를 교환하고 논의하는 장으로 만들고자 한다”며 “SK의 기술을 면밀히 살펴보고 관심을 가져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영상 SKT 최고경영자(CEO)도 “기술이 급격하게 발전하고 있는 상황에서 넥스트 인터넷 기술로 거론되는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 AI 등에 대해 주목한다”며 “SK 테크 서밋에서 넥스트 인터넷 기술과 함께 차세대 반도체, 모빌리티 등도 준비했으니 많은 관심 부탁한다”고 전했다. 이어진 기조연설에서는 SKT 이종민 미래연구개발(R&D) 담당과 SK㈜ C&C 차지원 AI/데이터 플랫폼그룹장이 각각 ‘AI 기술이 만들어 가는 건강하고 안전한 미래’ ‘누구나 AI 모델을 만들 수 있는 미래’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외부 연사로 초청된 아마존웹서비스(AWS)코리아의 김기완 솔루션즈 아키텍트 총괄은 아마존이 지향하는 기술과 미래 전략에 대한 화두를 던졌다. 구글 기술부서 에스티 쳉 지속가능성 총괄 임원은 구글의 기술이 지속 가능성을 위해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 발표했다. 3년 만에 오프라인 중심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다양한 체험과 네트워킹 기회도 제공했다. 현장 전시 부스에서는 도심항공교통(UAM) 가상현실(VR)과 메타버스 등 체험이 가능하다. 현장에 오지 못하더라도 라이브 스트리밍과 메타버스를 활용한 온라인 전시부스 투어에 참여할 수 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2-11-08 11:59:50[파이낸셜뉴스] SK텔레콤은 박정호 부회장과 유영상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18일 수랑겔 휩스 주니어 팔라우 대통령을 접견하고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를 위한 팔라우 정부 지지를 요청했다고 21일 밝혔다. 이외 팔라우 통신 인프라 고도화를 위한 협력방안도 논의했다. 박 부회장은 "부산엑스포는 전 세계 기후변화 문제의 심각성과 각 나라들의 적극적인 대응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며 "팔라우가 기후변화에 대응할 혁신적인 기술과 방법론을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휩스 대통령은 "팔라우는 지구 온난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으로 직접적인 기후 위기에 처해 있다"며 "이러한 기후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유 CEO는 이 자리에서 팔라우 통신 인프라 5세대이동통신(5G) 전환 및 상용화 협력을 제시했다. 그는 "SKT는 세계 최초로 5G를 상용화한 앞선 기술과 경험을 갖고 있다"며 "5G 인프라 구축을 통해 팔라우를 '5G Island'로 함께 만들어 가자"고 제안했다. 팔라우는 현재 4세대이동통신(LTE)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휩스 대통령은 SKT가 한국에 구축한 5G 인프라와 이를 기반으로 한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서비스 등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고 SKT는 설명했다. 이들은 팔라우에 있는 한국인 희생자 추념공원(Melekeok Korean Commemoration Park)의 개선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2차 세계대전 당시 팔라우에서 사망한 한국인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해 2004년 설립된 추념공원을 팔라우 방문 한국인들이 더 많이 다녀갈 수 있도록 도로 및 공원 내부 시설을 개선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2-08-21 13:43:23[파이낸셜뉴스] SK텔레콤 경영진이 자사 거점오피스 오픈을 맞아 직접 현장을 방문, 직원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SK텔레콤 박정호 부회장과 유영상 사장은 7일 오전 새롭게 오픈한 거점 오피스 'Sphere(스피어)' 신도림을 방문했다. 거점오피스 오픈을 축하하고 직원들을 격려하기 위한 차원이다. 박 부회장과 유 사장은 현장을 둘러보며 구성원들을 격려했다. 미디어 월을 통해 일산, 분당 거점오피스 및 본사에서 근무 중인 직원들과도 SK텔레콤의 미래 일문화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박 부회장은 구성원들이 일하는 장소를 선택하는 자유를 가질 수 있도록 'WFA(Work From Anywhere)'가 가능한 환경을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박 부회장은 "어디서나 자유롭게 일하며 다양한 사람들과 협업하는 방식의 일문화는 업무 생산성과 효율성을, 뿐만 아니라 혁신을 창출할 가능성도 높인다"며 "SKT 구성원이 이 환경을 자유롭게 누리고 더 좋은 회사를 만드는 데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타운홀에 참석한 유 사장은 SKT 2.0 시대에 맞는 기업문화 혁신을 예고했다. 유 사장은 "거점오피스가 SK텔레콤이 서비스 컴퍼니로 가는 데 큰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구성원들이 공간의 제약없이 거점오피스 스피어에서 새로운 변화를 만들어 나가길 기원한다"고 했다. 한편, SK텔레콤은 오는 7월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에 '워케이션(일+휴가)' 콘셉트의 거점 오피스를 추가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을 포함한 SK ICT 패밀리 구성원 모두가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2-04-07 16:26:03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영국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업체) ARM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솔리다임의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사업을 점진적으로 통합해 나가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아울러 "세계 반도체 시장을 선도하는 글로벌 일류 기술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박 부회장은 30일 경기도 이천 본사에서 정기주주총회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ARM을 SK하이닉스 혼자 인수할 수 있는 일은 아니고, 인수를 위해 여러 파트너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주총에서 "솔리다임과 SK하이닉스의 SSD 사업을 점진적으로 통합해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며 "이를 통해 글로벌 운영 체계를 강화하고 낸드 사업을 더욱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12월 낸드 사업 성장을 위해 인텔의 낸드 사업부문 1단계 인수 절차를 완료하고 자회사 '솔리다임'을 출범시켰다. 박 부회장은 "출범 10주년을 맞이한 SK하이닉스는 그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던 모습으로 성장했다"며 "지난 시간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 세계 반도체 시장을 선도하는 글로벌 일류 기술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미래 성장 인프라와 관련, 박 부회장은 "용인 클러스터는 장기 수요에 대응하는 동시에 소부장 협력사들과 상생하는 반도체 생태계의 핵심 기지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 실리콘밸리에 R&D센터를 구축하고, 빅 테크 기업과의 협업을 도모하는 핵심 거점으로 삼아 기술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박 부회장은 "글로벌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투자 효율과 생산성을 높여 안정적인 수익구조 기반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고객의 필요를 선제적으로 파악해 고객별 최적화된 솔루션을 장기적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박 부회장은 ESG 경영활동과 관련 "2050년 RE100 달성을 위해, 2030년까지 소비전력의 33%를 재생에너지로 조달한다는 중간 목표를 설정했다"고 밝혔다. 주주환원 정책과 관련 그는 "연간 고정 배당금을 20% 상향하고, 올해부터 분기배당을 실시한다"면서 "2022년부터 3년간 창출되는 누적 잉여현금흐름의 50%를 추가 재원으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주총에서 곽노정, 노종원 사장 사내이사 신규 선임, 하영구 사외이사 재선임 등 안건을 의결했다. ahnman@fnnews.com 안승현 기자
2022-03-30 18:09:44[파이낸셜뉴스]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영국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업체) ARM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솔리다임의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사업을 점진적으로 통합해 나가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아울러 "세계 반도체 시장을 선도하는 글로벌 일류 기술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박 부회장은 30일 경기도 이천 본사에서 정기주주총회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ARM을 SK하이닉스 혼자 인수할 수 있는 일은 아니고, 인수를 위해 여러 파트너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주총에서 "솔리다임과 SK하이닉스의 SSD 사업을 점진적으로 통합해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며 "이를 통해 글로벌 운영 체계를 강화하고 낸드 사업을 더욱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12월 낸드 사업 성장을 위해 인텔의 낸드 사업부문 1단계 인수 절차를 완료하고 자회사 '솔리다임'을 출범시켰다. 박 부회장은 "출범 10주년을 맞이한 SK하이닉스는 그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던 모습으로 성장했다"며 "지난 시간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 세계 반도체 시장을 선도하는 글로벌 일류 기술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미래 성장 인프라와 관련, 박 부회장은 "용인 클러스터는 장기 수요에 대응하는 동시에 소부장 협력사들과 상생하는 반도체 생태계의 핵심 기지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 실리콘밸리에 R&D센터를 구축하고, 빅 테크 기업과의 협업을 도모하는 핵심 거점으로 삼아 기술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박 부회장은 "글로벌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투자 효율과 생산성을 높여 안정적인 수익구조 기반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고객의 필요를 선제적으로 파악해 고객별 최적화된 솔루션을 장기적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박 부회장은 ESG 경영활동과 관련 "2050년 RE100 달성을 위해, 2030년까지 소비전력의 33%를 재생에너지로 조달한다는 중간 목표를 설정했다"고 밝혔다. 주주환원 정책과 관련 그는 "연간 고정 배당금을 20% 상향하고, 올해부터 분기배당을 실시한다"면서 "2022년부터 3년간 창출되는 누적 잉여현금흐름의 50%를 추가 재원으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주총에서 곽노정, 노종원 사장 사내이사 신규 선임, 하영구 사외이사 재선임 등 안건을 의결했다. ahnman@fnnews.com 안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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