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은 올해 하반기 반도체 업황을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특히 인공지능(AI)발 수요가 강하게 올 것으로 예상했다. 최근 AI와 고성능컴퓨팅(HPC)용 시스템반도체 신제품 대거 출시로 고대역폭 메모리(HBM)의 수요도 높아지면서, HBM 글로벌 점유율 1위 SK하이닉스가 부진을 극복하고 AI 반도체 수혜를 입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 것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박 부회장은 15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SK그룹 2023 확대경영회의 이후 기자와 만나 "요즘 반도체(산업)을 전체적으로 보면 인공지능(AI)과 관련돼 있다"며 "(최근) AI에 관한 것들은 시그널이 굉장히 세다"고 말했다. 박 부회장은 엔비디아와 마이크로소프트(MS)를 예로 들었다. 그는 "엔비디아는 하나의 플랫폼이지 않나. 그런데 요즘 이런 플랫폼·프로세스를 하겠다는 곳(기업)들이 많이 늘고 있다"며 "예컨대 MS처럼 하겠다는 회사들도 늘고 있다"고 말했다. 박 부회장이 엔비디아와 MS를 예로 든 것은 두 회사가 모두 AI 반도체와 연관이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엔비디아는 SK하이닉스의 파트너사 중 하나다. 업계에서는 최근 엔비디아가 급증하는 AI 반도체 수요에 대비하기 위해 SK하이닉스의 HBM3 추가 주문했을 것이란 추측이 나온다. MS는 최근 미국 반도체 기업 AMD와 AI 반도체 제조업체 확장을 위해 재정적 지원을 제공하고 코드명 '아테나' 칩 생산을 위해 협력을 진행 중이다. 박 부회장은 이날 진행된 SK그룹의 확대경영회의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그는 “열심히 했다”며 “그 외에는 말할 수 없다”고 했다. 박 부회장은 다만 "(내용을 말할 수는 없지만) 글로벌 환경이 우리 (SK)그룹 각 사 경영에 미치는 영향이 크니까, 그런 부분에 대해서 각 사마다 이해하고 있는 것을 공유해서 전략을 짰다"고 설명했다. 이날 회의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 조대식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 사장,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 유영상 SK텔레콤 사장 등 주요 최거경영자(CEO)들이 참석했다. 목발을 짚고 회의에 참석한 최 회장은 이날 오전 키노트 스피치에서 '미국과 중국의 패권 다툼 중 반도체 부진에 따른 생존전략'을 집중적으로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최 회장이 던질 '올해의 핵심 키워드'에도 관심이 쏠린다. 최 회장은 지난 2017년부터 매년 확대경영회의에서 △공유인프라와 사회적 가치 △사회적 가치 극대화와 일하는 방식의 혁신 △구성원의 행복 △파이낸셜스토리 △넷 제로 등을 핵심 키워드로 뽑은 바 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김준석 기자
2023-06-15 21:27:32[파이낸셜뉴스] SK하이닉스가 미국 내 반도체 후공정 공장 설립 계획을 예정대로 추진한다. 다만, 미국 정부가 경영 기밀 제출 등 무리한 조건을 요구하고 있는 만큼 보조금 신청 여부는 신중히 검토하기로 했다.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은 29일 경기 이천 SK하이닉스 본사에서 열린 정기주주총회가 끝난 후 취재진과 만나 "어드밴스드 패키징 공장에 대한 검토가 거의 끝났다"며 예정대로 진쟁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SK하이닉스는 지난해 7월 미국 내 후공정 공장과 연구개발(R&D) 센터 건립 등을 위해 150억달러(약 19조 5000억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세운 바 있다. 높은 수준의 패키징 기술이 필요한 고대역폭메모리(HBM)를 요구하는 주요 미국 고객사들을 위해 현지에 공장을 짓는 게 유리하다는 판단을 내렸다. 미국의 반도체 지원법에 따른 보조금 신청 여부에 대해선 "더 고민해보겠다"고 말을 아꼈다. 미국 정부는 보조금 지급 조건으로 사실상 영업 기밀 제출을 강제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기업 경쟁력과 직결된 기술 정보가 유출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실제 미국 상무부는 보조금을 신청하는 기업에 예상 현금흐름 등 수익성 지표를 단순한 숫자가 아닌 산출 방식을 검증할 수 있는 엑셀 파일로 제출하도록 했다. 기업이 예상보다 큰 이익을 남기면 초과 이익을 환수하겠다는 방침의 일환이다. 상무부가 제시한 모델에는 △반도체 공장의 웨이퍼 종류별 생산능력 △가동률 △예상 웨이퍼 수율(결함이 없는 합격품 비율) △생산 첫해 판매 가격 △연도별 생산량 △판매 가격 증감 등을 입력하도록 돼 있다. SK하이닉스는 오는 10월 만료되는 미국의 대중 반도체 첨단장비 수출 유예조치의 1년 연장도 요구하기로 했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해 10월부터 18나노미터(1㎚=10억분의 1m) 이하 D램, 128단 이상 낸드플래시, 14나노 이하 로직반도체 생산장비의 중국 수출을 막고 있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국내 기업들은 미국 정부로부터 1년 유예를 승인받았지만, 최근 미국이 연일 대중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는 만큼 재연장 여부는 불투명한 상태다. 박 부회장은 "시간을 최대한 벌면서 경영 상황을 변화시키겠다"고 전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3-03-29 12:43:06【라스베이거스(미국)=김동호 기자】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이 5일(현지시간) 개막한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박람회 현장을 찾아 기자들을 만나 "SK하이닉스가 반도체를 싸게 공급해 IT가 무한대로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하루 전에는 미국 시스템반도체 기업 퀄컴의 크리스티아노 아몬 대표이사 사장을 만나 미래 산업 전반에 대한 얘기를 폭넓게 나눴다. 이 자리에는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 등 양사 경영진도 함께 했다. 스마트폰용 AP 세계 1위 기업인 퀄컴은 최근 차량용 반도체, 사물인터넷(IoT) 등으로 사업 범위를 넓히고 있다. 박 부회장은 "국경과 산업을 초월해 글로벌 빅테크들과의 협력을 계속하겠다"며 "앞으로 시장을 이끌어가는 유수 기업들과 다방면에서 기술 기반 미래 성장동력을 발굴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3-01-06 14:53:26[파이낸셜뉴스] SK하이닉스가 자동차와 인공지능(AI) 등에 활용되는 첨단 반도체를 신성장동력으로 낙점하고, 육성에 속도를 낸다. 2일 재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 대표이사 박정호 부회장은 이날 임직원들에게 전하는 신년 인사에서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거시경제 환경의 급격한 변화, 몇년간 지속된 지정학적 변수 등 부정적인 경영 환경으로 올해는 도전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SK하이닉스는 초격차 기술력과 원가 경쟁력으로 세상의 혁신을 이끌고 있고, 이는 우리의 대체 불가능한 가치"라고 밝혔다. 박 부회장은 "SK하이닉스는 올해 모바일과 클라우드 양축의 고객을 더욱 견고히 하고, 자동차와 AI 고객을 추가해 새로운 성장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도전받을 때 더 강해지는 DNA를 기반으로 우리 모두 원팀이 돼 이번 위기를 극복하고 한 단계 레벨업해 진정한 글로벌 초일류 반도체 회사를 같이 만들어 가자"고 당부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3-01-02 09:59:27[파이낸셜뉴스] SK그룹 기술 역량을 결집해 기술 생태계 조성을 도모하는 기술 컨퍼런스인 ‘SK 테크 서밋’이 막을 올렸다. SK텔레콤(SKT)은 SK그룹 17개사가 참여해 인공지능(AI), 반도체, 클라우드, 보안 등 총 10개 분야 127개 기술을 선보이는 ‘SK 테크 서밋’을 8~9일 이틀 간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SK 테크 서밋에서는 SK 현재와 미래를 이끌고 있는 핵심 기술 관련 토론에 참여하고 전시를 체험 할 수 있다. SK그룹 정보통신기술(ICT) 위원장인 박정호 SKT 부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테크 서밋을 기술에 대한 인사이트를 교환하고 논의하는 장으로 만들고자 한다”며 “SK의 기술을 면밀히 살펴보고 관심을 가져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영상 SKT 최고경영자(CEO)도 “기술이 급격하게 발전하고 있는 상황에서 넥스트 인터넷 기술로 거론되는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 AI 등에 대해 주목한다”며 “SK 테크 서밋에서 넥스트 인터넷 기술과 함께 차세대 반도체, 모빌리티 등도 준비했으니 많은 관심 부탁한다”고 전했다. 이어진 기조연설에서는 SKT 이종민 미래연구개발(R&D) 담당과 SK㈜ C&C 차지원 AI/데이터 플랫폼그룹장이 각각 ‘AI 기술이 만들어 가는 건강하고 안전한 미래’ ‘누구나 AI 모델을 만들 수 있는 미래’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외부 연사로 초청된 아마존웹서비스(AWS)코리아의 김기완 솔루션즈 아키텍트 총괄은 아마존이 지향하는 기술과 미래 전략에 대한 화두를 던졌다. 구글 기술부서 에스티 쳉 지속가능성 총괄 임원은 구글의 기술이 지속 가능성을 위해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 발표했다. 3년 만에 오프라인 중심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다양한 체험과 네트워킹 기회도 제공했다. 현장 전시 부스에서는 도심항공교통(UAM) 가상현실(VR)과 메타버스 등 체험이 가능하다. 현장에 오지 못하더라도 라이브 스트리밍과 메타버스를 활용한 온라인 전시부스 투어에 참여할 수 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2-11-08 11:59:50[파이낸셜뉴스] 박정호 SK스퀘어 부회장는 28일 "올 한해 글로벌 거시경제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인수합병(M&A) 시장에서는 좋은 기업들을 좋은 가격으로 투자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생길 것"이라고 밝혔다. 박정호 대표는 이날 서울 을지로 SK스퀘어 수펙스홀에서 열린 첫 정기주주총회에서 "우리가 잘 알고 있고 성장 잠재력이 높은 반도체와 블록체인 등에 투자해 SK스퀘어 기업가치 증대의 원년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SK스퀘어는 앞으로 3년간 2조원 이상의 자체 투자 재원을 확보하고 국내외 투자자들과 공동투자 기반을 마련해 반도체와 블록체인 등에 집중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우선 미국, 일본 등 반도체 선진시장을 무대로 글로벌 반도체 대표 기업에 투자해 SK스퀘어 산하의 SK하이닉스와 사업 시너지를 노린다. SK스퀘어에 따르면 최근 해외 전략적·재무적 투자자들이 반도체 투자 역량에 신뢰를 표하며 공동 투자 의향을 보이고 있다. 이는 지난 10년간 SK하이닉스 인수, 키옥시아 지분 인수, 인텔 낸드 사업 인수 등을 성공시킨 역량을 인정한 결과로 해석된다. SK스퀘어는 블록체인과 같은 넥스트플랫폼 영역에 투자한다. SK스퀘어는 출범 후 △가상자산거래소 코빗 △디지털 휴먼 제작사 온마인드 △국내 최대 농업플랫폼 그린랩스 등에 투자하며 기업가치를 꾸준히 높이고 있다. SK스퀘어는 지난해 투자한 가상화폐 거래소 코빗과의 협업으로 블록체인 경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이를 SK텔레콤의 메타버스 플랫폼, SK플래닛의 멤버십·포인트 서비스 등 관계사 서비스에 활용할 예정이다. SK스퀘어는 관계사들과 함께 올해 상반기 내로 암호화폐 백서를 공개하고, 연내 암호화폐 발행과 이에 연계한 서비스 확장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SK스퀘어는 비상장사인 SK쉴더스, 원스토어의 기업공개(IPO)를 추진해 신규 자금 유입을 통한 미래 성장을 앞당기겠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박정호 부회장은 "SK스퀘어가 향후 투자 수익을 실현하면 자사주 매입, 소각 또는 특별배당을 통해 주주가치를 극대화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SK스퀘어의 2021년 11~12월 연결 재무제표는 매출 1조1464억원, 영업이익 4198억원이다. 이사 보수한도는 120억원이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2-03-28 14:14:00[파이낸셜뉴스] SK스퀘어가 퀄컴과 반도체 및 ICT 영역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박정호 SK스퀘어 부회장은 6일(현지시각)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사장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IT · 가전 전시회 ‘CES 2022’에서 만나 반도체 및 ICT 전 영역에 걸쳐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박 부회장은 유영상 SK텔레콤 사장, 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 등 경영진도 함께 자리해 5G, ICT 분야에 대한 협력에 뜻을 모았다. SK하이닉스는 세계 최고의 무선 기술 혁신 기업인 퀄컴과 데이터센터용 애플리케이션 및 PC에 탑재할 수 있는 고속 메모리 공동 개발 방안을 모색했다. SK텔레콤은 메타버스, 스마트 팩토리 사업 등 5G 관련 개인 간 거래(B2C) 기업 간 거래(B2B) 사업 분야에서 협력 및 투자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박정호 부회장은 “글로벌 ICT 경쟁 환경이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글로벌 협업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SK ICT 패밀리는 ICT 전 영역에서 글로벌 기업들과의 장벽 없는 초협력을 통해 혁신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2-01-07 09:29:02[파이낸셜뉴스] 박정호 SK스퀘어 부회장이 5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2에서 "사명감을 갖고 대한민국 ICT의 경쟁력과 생태계를 더욱 키워 나가자"고 밝혔다. 박 부회장(왼쪽 첫번째)과 유영상 SK텔레콤 사장(왼쪽 두번째) 등 경영진이 CES 2022에서 마련된 SK그룹 전시관을 둘러보고 있다. SK스퀘어 사진 제공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2-01-06 14:38:46[파이낸셜뉴스]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이 글로벌 일류 기술 기업을 만들기 위해 뛰어난 인재에게는 정년이 없는 회사를 만들겠다는 메시지를 내놨다. 박 부회장은 3일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신년사에서 "올해로 SK하이닉스가 출범한 지 만 10년이 됐다"며 "성장한 우리의 모습에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이어 "치열하게 경쟁하며 생존을 고민하던 기업에서 연간 10조 원 이상 영업이익을 창출하는 SK그룹의 대표 기업이자 대한민국을 상징하는 기업으로 우뚝 섰다"고 강조했다. 박 부회장은 "앞으로 10년의 비즈니스 환경은 과거와는 상상 이상으로 다르다"며 "인공지능, 자율주행, 메타버스 등 수요 다양화와 다원화가 발생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제는 그간 알고 있던 경쟁 법칙이 더 이상 통용되지 않을 것이므로 우리가 지속적으로 경쟁 우위를 점하기 위해 사업 모델과 기술 개발 방향성을 변화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올해 무엇보다 강조하고 싶은 첫 번째 변화는 훌륭한 기술 인재에게 정년이 없는 회사를 만들겠다는 것"이라며 "선배 기술자와 임직원이 함께 오랜 기간 축적한 노하우는 회사의 중요한 자산이자 반도체 생태계 발전의 밑거름"이라고 강조했다. 박 부회장은 1등 마인드를 제시 했다. 그는 "이번 솔리다임 인수를 통해 글로벌 메모리 솔루션 기업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양적, 질적으로 D램과 낸드 모두 선도사와 같은 경쟁선 상에 서게 됐고 이제는 스스로 모든 것을 헤쳐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ahnman@fnnews.com 안승현 기자
2022-01-03 10:47:39[파이낸셜뉴스]SK하이닉스가 박정호 부회장과 이석희 사장 등 2명의 각자 대표이사 체제로 전환된다. SK하이닉스는 30일 이사회를 열고 박정호 부회장을 SK하이닉스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박 부회장은 기업문화 부문을 맡으면서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큰 그림의 전략과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찾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이 사장은 기술과 제품 경쟁력 강화를 위한 개발, 투자와 운영 등을 책임지게 된다. 이사회는 이날 박 부회장이 맡고 있던 이사회 의장에 하영구 선임사외이사(전 시티은행장)를 선임했다. 하영구 의장은 "급변하는 세계 반도체 환경에 맞춰 기민하게 대응하기 위해 각자 대표이사 체제로 전환했다"면서 "SK텔레콤을 4년여간 경영해온 박정호 부회장은 글로벌 ICT 생태계의 판을 짜고 선도해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하 의장은 "이석희 사장은 D램과 낸드 등 주력 제품의 첨단 기술경쟁력 확보와 인텔 인수 및 후속 작업에 오롯이 집중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SK하이닉스는 올해부터 이사회 중심 경영체제로 전환했으며, 미래전략위원회, 인사·보상위원회, 감사위원회, 지속경영위원회,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등 사외이사 중심의 소위원회를 바탕으로 회사의 주요 의사결정을 하기로 했다. seo1@fnnews.com 김서원 기자
2021-03-30 18:13: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