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동=김장욱 기자】 박정희 전 대통령 동상이 5일 경북도청 앞 천년 숲 광장에 건립됐다. 박정희 동상 건립 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가 주최한 제막식에는 이철우 경북지사를 비롯한 각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높이 8.2m의 이 동상 앞면 하단에는 '오천년 가난을 물리친 위대한 대통령 박정희'라는 문구가, 뒷면 하단에는 생전 어록이 새겨졌다. 동상 뒤에는 박 전 대통령의 업적과 사진 등을 소개하는 배경석 12개가 설치됐다. 김형기 추진위 단장은 "박정희 정신으로 다시 뛰는 대한민국을 만들고 자유민주 통일의 길을 개척하기 위해 동상을 세웠다"고 밝혔다. 추진위는 지난 6월19일 '박정희 대통령 동상 세우기 국민성금 모금 운동' 출범식을 갖고 모금액 11억5000만원을 기반으로 동상을 제작했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박정희 대통령 때문에 우리나라가 경제대국으로 올라설 수 있었다"며 "인정해야 할 역사는 인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동상 건립 반대단체는 제막식 현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동상 건립을 규탄했다. gimju@fnnews.com
2024-12-05 18:18:31홍준표 대구시장(가운데)이 14일 동대구역 앞에서 열린 박정희 광장 표지판 제막식에서 이만규 대구시의장, 강은희 대구교육감 등과 박수를 치고 있다. 대구를 대표하는 관문인 '동대구역 광장'은 '박정희 광장'으로 변경됐다. 대구시 제공
2024-08-14 11:36:02【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대구에 '박정희 동상'이 건립되고 '박정희 광장'이 조성된다. 홍준표 시장의 제안으로 대구시가 추진 중인 박정희 전 대통령 동상 건립 관련 조례안이 대구시의회를 통과, 동상 등 건립에 탄력이 붙게 됐다. 대구시의회는 2일 본회의를 열고, 박정희 전 대통령 기념사업에 관한 조례안이 찬성 31표, 반대 1표로 가결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대구시는 민간 전문가가 참여하는 기념사업추진위원회를 설치해 동상 건립 사업에 본격 착수할 계획이다. 수정안 의결에 앞서 더불어민주당 육정미 의원이 반대 토론을 했다. 육 의원은 "시의회 앞에서 (박정희 동상 건립 시민단체들이)오늘도 9일째 천막농성을 이어가고 있지만 어떠한 소통도 하지 않은 채 일방적으로 처리하려 하고 있다"면서 "이런 식으로 강행했다 박정희 동상은 훗날 홍준표 시장 독선의 상징물로 기억될까 우려스럽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라도 역사의 수레를 되돌리려는 왜곡된 인식을 바로잡고 조례안을 철회해 주시기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표결에 앞서 시민단체 회원들은 박정희 동상 건립 반대를 외치다 방청석에서 강제 퇴정 조치를 당하기도 했다. 수정안은 민간 전문가 참여하는 박정희 대통령 기념사업 추진위원회를 설치해 기념사업 전반을 심의하도록 하고 심의 과정에 필요한 경우 여론수렴, 공청회 등 공론화 과정을 거치도록 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또 기념사업 추진위는 민간인이 과반수가 되도록 15명 이내 위원으로 구성하고, 기념사업을 심의하는 역할을 하도록 했고 기념사업의 범위도 추모와 학술, 연구활동, 홍보 등으로 확대했다. 한편 시는 박정희 기념사업 조례가 제정됨에 따라 14억5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동대구역 광장과 대구 도서관에 각각 3미터와 6미터 크기의 박정희 동상을 건립할 예정이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4-05-02 11:15:41【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이 동대구역 광장을 '박정희 광장'으로 변경하고, 여기에 박 전 대통령의 동상을 건립하는 것에 대해 다시 한번 천명했다. 홍 시장은 5일 오후 대구시청 동인청사 기자실을 찾아 "박 전 대통령 동상 건립 등과 관련, 광장 명칭하고 동상 규모 등을 정하려고 한다"면서 "이순신 장군 동상이 6.5m인데, 그것보다 커선 안되지 않겠나? 어느 정도 감안을 해 대구시의회와 협의해 추진하겠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대구시회의에 협의를 구하는 것이 바로 시민들의 의견을 듣는 것이다"면서 "절차 추진에 가속도를 내겠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대구시가 직접 건립하면 시민들의 세금으로 조성하는 것과 같은 것이다"면서 "별도로 시민들이 성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라고 설명했다. 동상 건립과 관련, 야당 등에서 반발 기류에 대해 "100% 찬성은 북한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 시장은 대구경북 신공항 건설의 성공여부인 특수목적법인(SPC) 구성에 대해서도 얘기했다. 그는 "SPC 구성의 핵심축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 한국공항공사, 산업은행 등 공공부분과 삼성물산, 포스코건설 등 민간부분의 참여가 절실하다"라고 지적했다. 특히 "삼성물산이나 포스코건설 등 민간부분의 참여에 대해 정부가 보증 및 보전 등 공신력을 보태준다면 SPC 구성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4-03-05 14:52:45【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이 동대구역 광장을 '박정희 광장'으로 변경하고, 여기에 박 전 대통령의 동상을 건립하는 방안 검토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이 발끈하고 나섰다. 홍 시장이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동대구역 광장을 '박정희 광장'으로 이름 붙이고, 그 앞에 박 전 대통령의 동상을 건립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올렸다. 페이스북에 따르면 "대구를 대표하는 박 전 대통령의 업적을 기리는 사업을 할 때가 됐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달빛철도 축하 행사차 광주를 가보니 김대중 전 대통령의 업적 흔적이 곳곳에 스며들어 있는데 대구에 돌아오니 박 전 대통령의 업적 흔적이 보이지 않아 유감스러웠다"라고 지적했다. 또 그는 "대구와 광주가 달빛동맹으로 힘을 합치고 있는 만큼 대구·광주를 대표하는 두 정치 거목의 역사적 화해도 있어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면서 "(동상 건립과 관련) 시민 의견을 수렴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은 홍 시장의 이런 계획에 즉각 발끈했다. 대구시당은 '하필이면, 왜, 이 시기에 동대구역 광장이 박정희 광장이 돼야 하는가'라는 제목의 논평을 냈다. 논평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의 공과는 논란이 많으며 국민의 평가가 끝난 분이다"면서 "역사의 죄인을 기리고 저렇게 하지 말자는 것을 우상화하는 것이 아니라면 이 문제는 잘못된 것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명칭도 바꾸고 동상을 세우려면 세우시라"면서 "아마도 두고두고 흉물 논란에 일 년 내내 새 오물 등의 관리가 안 될 것이고 비웃음거리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특히 "홍준표 검사에게 임용장을 준 것이 박정희가 총애했던 전두환인 것을 보면 결국 두 번의 쿠데타로 정권을 잡은 박정희, 전두환 노선을 따라가겠다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다"면서 "대선을 준비하는 홍준표 시장의 향후 가도에도 심히 걱정된다"라고 꼬집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4-03-05 10:32:30[파이낸셜뉴스] 홍준표 대구시장이 동대구역 광장을 '박정희 광장'으로 이름 붙이고 동상을 세우는 방안을 검토한다고 밝혔다. 5일 대구시 등에 따르면 홍 시장은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대구를 대표하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업적을 기리는 사업을 할 대가 되었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예컨대 동대구역 광장을 박정희 광장으로 명명하고 그 앞에 박정희 전 대통령의 동상을 건립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달빛철도 축하 행사차 광주를 가보니 김대중 전 대통령의 업적 흔적이 곳곳에 스며 있었다"며 "대구에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업적 흔적이 보이지 않아 유감스러웠다"고 설명했다. 또, "대구·광주를 대표하는 두 정치 거목들의 역사적 화해도 있어야 하지 않겠느냐는 의견도 참 많다"면서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보겠다"고 덧붙였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3-05 07:34:45[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13일 경북 포항 유세에서 "헌정질서를 파괴하는 퇴행 세력은 보수가 아닌 반동"이라며 강도 높은 발언을 쏟아냈다. 산업화의 심장으로 불리는 포항에서 이 후보는 산업과 민생, 상식의 회복을 내세우며 보수진영 일부를 정면으로 겨냥했다. 이 후보는 포항시청 앞 광장에서 열린 유세에서 "군정을 꿈꾸는 권력욕, 헌정질서를 뒤엎은 쿠데타 세력을 비호하는 정치세력은 결코 보수가 아니다"며 "보수라는 단어를 참칭한 반동 세력일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보수의 본질은 합리적 질서를 지키는 것인데 그런 상식을 깬 이들이 스스로를 보수라고 부르는 것은 역사에 대한 모독"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재명은 특히 "헌정질서를 지키라는 군이 총부리를 국민에게 겨누는 것이 어떻게 보수의 이름으로 가능하냐"며 "그건 보수가 아니라 반동, 퇴행"이라고 규정했다. 이 후보는 "반동이라는 단어가 오히려 가장 정확한 표현"이라며 "그들이야말로 시대를 거꾸로 돌리는 집단"이라고 강조했다. 이재명 후보는 "상식과 비상식이 경쟁하는 지금의 한국 정치에서, 상식을 말하는 진보가 도리어 보수처럼 불리고, 비상식을 옹호하는 세력이 보수를 자처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제는 진짜 보수가 보수의 자리를 찾고, 극우 반동 세력은 역사적 퇴장으로 응답받아야 할 시점"이라며 "6월 3일 대선이 그 시작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유세에서 자신을 "국민 삶을 위한 유용하고 충직한 도구"로 표현하며, "국민이 필요로 하는 정책이라면 진영, 색깔, 지역을 따지지 않고 모두 수용하겠다"고 했다. 그는 "박정희 정책이든, 김대중 정책이든 지금 국민 삶에 유익하면 그것이 정답"이라며 실용과 민생 중심 정치를 재차 강조했다. 포항제철을 언급하며 지역 산업 기반의 상징성을 강조한 이 후보는 "지금은 경제도, 민생도 힘겹다. 그러나 우리는 과거 산업화와 민주화의 두 개의 산을 넘은 위대한 국민"이라며 "이번에도 해낼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2025-05-13 17:46:05【파이낸셜뉴스 대구·안동=김장욱 기자】 "그런데 여기 대구 맞니껴? 진짜 대구 맞아요? 모인 여러분들을 보니까 옛날의 대구 같지가 않습니다. 대구가 디비(뒤집어)진 것 같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3일 대구경북(TK))을 찾아 집중 유세했다. 이날 집중 유세에는 5000여명(경찰·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 추산)의 시민들이 운집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험지로 손꼽히는 대구에서 유세 일정을 소화하면서 대구경북의 변화된 모습을 직접 체감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진심으로 이렇게 많은 분들이 함께해 주셔서 감사드릴 뿐만 아니라 용기백배 해서 반드시 이기겠다"면서 "얼마 전 제 고향이 안동이기도 해 산불 피해 때문에 경북 일대를 한번 둘러봤다. 산불 때문에 피해가 많이 컸고 또 피해자들이 얼마나 가슴 아팠을까 생각하니까 우리 고향도 좀 번듯했으면 어땠을까. 이런 생각도 들었다"라고 말했다. "대구 인구가 점점 줄어든다면서요?"라고 밝힌 그는 "제가 어릴 때 대구 생각하면 번듯한 도회지에다 불빛은 휘황찬란하고 완전히 별천지 같았는데 요즘은 인구도 줄어들고 미래도 불확실해서 걱정이 많다고 한다. 정말 그렇죠?"라고 반문했다. 이 후보는 "잭임지는 유능한 일꾼, 충직한 일꾼들을 내세워 앞으로 힘을 모아 나아가면 작은 차이, 색깔 이런 거 좀 겉어내고 힘을 합치면 우리가 전 세계를 선도하는 위대한 나라 ,진정한 대한민국으로 나아갈 수 있다. 동의하십니까?'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일하는 건 자신 있다. 김대중 정책이면 어떻고 박정희 정책이면 또 어떤가"면서 "국민 삶 개선에 도움이 되고 이재명이 잘한다는 소리를 들으면 나한테도 좋은 소리다. 좌우·색깔·지역 가릴 필요 없다"라고 거듭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이 후보가 도착하기 전 집중 유세 현장인 대구 동성로 옛 대구백화점 일대는 5000여명의 인파가 운집하면서 이재 후보에 대한 인기를 실감케했다. 집중 유세 현장을 찾은 시민들은 '지금부터 기호1번 이재명', '일 잘하는 이재명', 준비된 대통령 후보 이재명' 등의 구호를 외치면서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구미를 찾아 "얼마 전 어떤 유명 가수가 공연한다 했더니 갑자기 취소했다면서요. 쪼잔하게 왜 그럽니까"라고 말했다. 그는 대구경북 유세 첫 방문지인 경북 구미역 광장에서 유세차량에 올라 이같이 밝혔다. 이는 지난 12월 구미시가 콘서트를 앞둔 가수 이승환씨가 정치적 선동을 하지 않겠다는 서약서 요구를 거절하자 대관을 취소한 것을 두고 말한 것이다. 또 이 후보는 "전에 구미에 강연을 왔다 공간을 예약했는데 갑자기 안 된다고 해 길거리 트럭 위에서 강연한 일이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박정희 전 대통령도 언급했다. 그는 "젊은 시절에 독재하고 군인 동원해 고문하고 장기집권하고 민주주의 말살하는 아주 나쁜 사람이라고 생각했다"면서 "지금도 그건 사실이다. 한편으로 보면 이 나라 산업화 이끌어 낸 공도 있는 거 아니냐"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박 전 대통령이 쿠데타 안 하고 민주적으로 집권해 민주적인 소양 갖고 나라 부유하게 했으면 모두가 칭송하지 않았겠나"라고 주장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5-05-13 15:23:37[파이낸셜뉴스] "예전엔 이재명 후보가 그렇게 성에 차진 않았어요. 여러가지 재판도 받고 있고… 그런데 최근엔 생각이 달라졌습니다. 추진력 보면 박정희 전 대통령이 떠올라요."(경기 의정부 거주·60대 전업주부) ■광화문에 모인 각양각색 민심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12일 오전 서울 광화문 청계광장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첫 유세 현장을 보려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민주당을 상징하는 파란색 모자와 티셔츠, 머리띠까지 한 지지자들은 행사 시작 1시간 전부터 삼삼오오 자리를 잡았다. 민주당측은 참석 인원을 약 2만명으로 추산했다. 광장 한복판에는 대형 스피커와 멀리서도 이 후보의 연설 모습이 잘 보이도록 화면이 설치됐고 곳곳에 '기호 1번' 손팻말과 풍선이 나부꼈다. 경기도 의정부에서 온 66세 전업주부라고 자신을 소개한 A씨는 "TK(대구·경북) 출신이라 이재명을 좋게 보지 않았지만 요즘은 경제도 그렇고 뭔가 제대로 바꿔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대통령은 착한 사람이 아니라 바꿀 수 있는 사람을 뽑는 자리"라고 말했다. 이어 "이 후보가 주식 투자하다 손해 봤다던데 우리 같은 개미 투자자들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는 정치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서울 은평구에서 자영업을 하는 30대 여성 B씨는 "3년 전 (민주)당원에 가입했지만, 지난 12·3 사태 이후 처음으로 유세 현장에 나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현장에서 직접 듣고 반응하는 정치인이라는 인상을 받는다"며 "자영업자 대책이나 주 4.5일제 같은 현실적인 이슈는 꾸준히 밀어붙여줬으면 좋겠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계엄 및 탄핵정국이후 정치에 많은 관심을 나타낸 2·30대 수도권 여성 유권자들도 눈에 띄었다. 한 때 서비스업에 종사하다 현재 휴직 중이라는 32세 여성 C씨는 "정치엔 별 관심이 없었는데, 이 후보가 밑바닥부터 올라왔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신뢰가 생겼다"며 "정치 경력보다 실제 경험이 많은 사람이 청년 문제를 더 잘 이해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중앙선대위 출정식은 청년 유세단 '시너지팀'의 공연으로 문을 열었다. 사회는 백승아·박주민 의원이 맡았다. 박찬대 상임총괄선대위원장을 비롯해 윤호중 총괄선대본부장, 김민석·정은경 총괄선대위원장 등 선대위 지도부 중 일부도 참석해 내란종식의 마침표가 정권교체이며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이 돼야 하는 이유 등을 강조했다. 행사장 주변에는 만일의 사고에 대비, 경찰 병력이 집결해 있었고, 일부 시민은 가족 단위로 앉아 유세를 지켜보기도 했다. ■"정치 아닌 실천"..수도권-충청벨트 강행군이 후보는 연단에 올라 "광화문은 빛의 혁명이 시작된 곳"이라며 "오늘 이 자리에서 회복을 넘어 도약의 새벽을 열겠다"고 말했다. 이어 "AI(인공지능) 무한경쟁과 미국발 통상위기 속에서 위기를 돌파할 준비된 경제 대통령"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또 "이제는 진보와 보수의 문제가 아니라, 국민과 대한민국의 문제"라며 "정치가 싸움이 아닌 국민의 삶을 위한 도구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 후보는 곧바로 자신의 옛 지역구이자, 성남시장, 경기도지사 시절 인연이 깊은 성남 판교 ‘K-혁신 브라운백 미팅’을 거쳐 경기도 화성 동탄으로 이동했다. 오후 3시부터 동탄 센트럴파크 음악분수광장에서 열린 집중 유세에는 이수진·이언주·민병덕·이재정 의원 등이 연사로 나와 바닥 표심을 훑었다. 이 자리에서 이 후보는 "지금의 저를 있게 한 정치적 고향, 경기도에 오니 정말 반갑다"며 "성남을 바꿨고 경기도를 바꿨고, 민주당도 바꿨다. 이제는 대한민국을 바꿀 기회를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권력은 국민의 더 나은 삶을 위해 써야 한다. 특정인의 명예나 사적 복수를 위해 쓰는 것이 아니다"라며 "모두가 공정하게 취급받고 희망을 가질 수 있는 세상, 함께 만들어 가자"고 호소했다. 이 후보는 동탄 유세 직후 대전으로 이동해 오후까지 첫날 강행군 유세를 이어가는 등 최대 격전지인 수도권과 충청벨트를 훑었다. 이 후보의 첫날 유세 동선을 보면 '발품'으로 초반부터 승기를 잡겠다는 전략이 읽힌다. 유세 장소 또한 도심 상권, 역세권, 신도시 중심지를 고르게 아우르며 '생활 밀착형' 메시지를 발신하고 있다. west@fnnews.com 성석우 송지원 기자
2025-05-12 14:54:22【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대구 시민단체가 대선 출마를 위해 사퇴를 앞둔 홍준표 대구시장에 대해 사퇴 전 논란이 불거진 사업들에 대해 정리할 것을 요구해 눈길을 끈다. 대구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하 대구경실련)은 "홍 시장은 시장직 사퇴 전 동대구역(박정희) 광장의 박정희 동상을 철거하고, 대구경북 신공항 사업 지연에 대해 해명하라"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홍 시장이 일방적으로 설치한 박 전 대통령 동상은 독재자를 우상화했고, 심지어 동상 훼손을 막기 위해 대구시 공무원의 야간 불침번 근무까지 시켰다"면서 "홍 시장을 닮은 동상의 생김새 등도 논란의 대상이 됐다"라고 사퇴 전 동상 철거를 결정하라고 요구했다. 또 이들은 "대구경북 신공항 건설 특별법 개정안은 아직 국회에 계류돼 있는 등 사업 진척이 매우 제자리걸음이다"면서 "대구경북 신공항 사업의 실상을 공개하고 사업 지연 등 문제에 대해 해명하고 사과하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5-04-10 14:40: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