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한갑수 기자】 "남동공단과 주안·부평공단을 서울의 구로·가산디지털단지처럼 활기가 넘치고 젊은이들이 모여드는 곳으로 만들겠다." 지난달 인천상공회의소 제25대 회장으로 취임한 박주봉 대주중공업 회장은 24일 취임 일성으로 인천을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 일환으로 지역의 낙후된 산업단지를 천지개벽시켜 구로디지털단지처럼 청년들이 모이고 선호하는 장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박주봉 회장은 산업단지 구조고도화는 사업기간도 오래 걸리고 예산도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이제까지 해오던 방식대로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최근 선출된 지역 국회의원 14명에게 동기부여해 일명 산단법 개정 등 지역 젠다를 추진할 계획이다. 남동공단은 제조업종 중소기업 전용공단으로 조성됐으며 직원들의 편의·지원시설은 공단 조성 이후 조성돼 공장과는 자동차로 이동해야 할 만큼 멀리 떨어져 있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는 직원 숙소가 공장 내에 있는 경우도 많다. 퇴근 후 술을 한잔 하려고 해도 차를 타고 공단 밖으로 나가야 한다. 박 회장은 "공장 내 숙소에서 생활하는 근로자들의 경우 차가 없으면 편의·지원시설이 있는 곳으로 나갈 수가 없기 때문에 마치 감옥에서 생활하는 것과 비슷한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공단 내에는 편의·지원시설은 고사하고 공장에 남는 여유 공간이 있어도 임대나 분양을 할 수가 없다. 50년 전에 만들어진 일명 산단법으로 불리는 법에 위배되기 때문이다. 현재는 '산업 집적활성화 및 공장 설립에 관한 법률(산업집적법)'과 '산업 입지 및 개발에 관한 법률(산업입지법)'을 적용받는다. 이법은 분양을 받은 사람이 공장을 지어 직접 운영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구로디지털단지 벤치마킹 그는 부지를 분양 받은 사람이 필요한 만큼 공간을 사용하고 남는 공간을 임대 해야 하지만 산단법에서 투기 차단을 이유로 이를 허용하지 않고 있어 개발이 안 되고 낙후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젊은이들이 모이는 곳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산단법을 개정해 공단에 제조업뿐 아니라 산단의 10∼20% 정도는 세탁업과 편의점, 유흥시설 등 서비스업이 입주할 수 있도록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현재 추진 중인 인천대로 지하화와 GTX 개통이 병행된다면 서울에서 30분 대에 접근이 가능해져 기업들이 분양가가 비싼 서울을 대신할 대안으로 인천을 찾게 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인천상의는 민간단체이기 때문에 이 같은 일을 할 수 있는 실질적인 권한을 가지고 있지 않다는 점이다. 박 회장은 "지역 출신 14명의 국회의원의 도움을 받아 산단법을 개정해야 합니다. 그런 다음에 인천시를 설득해 구로구청과 금천구청을 벤치마킹해 구로디지털단지 같은 곳을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박 회장은 개인적인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해 유력 인사를 인천상의가 성공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자문 및 지원하는 고문으로 위촉할 계획이다. 현재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 출신 인사와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출신 인사의 위촉을 추진하고 있다. 박 회장은 어느 지역보다도 법 개정이 가장 절실한 곳이 인천으로 보고 있다. 법이 개정되고 사업이 추진되면 인천은 투자가 몰리고 사람들도 몰리게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박 회장은 대주중공업 등 10여 개 계열사로 이뤄진 대주·KC그룹 회장으로 대한상공회의소 부회장, 한국무역협회 부회장, 인천상공회의소 부회장, 인천경영자총협회 부회장, 제4대, 5대 옴부즈맨(차관급) 등을 역임했다. 지난 2018년 2월 제4대 중소기업 옴부즈맨으로 취임해 지난해 8월까지 총 5년 6개월간 중소·중견기업의 불편한 규제와 애로를 발굴·개선한바 있다. 박 회장은 인플레이션과 금리, 환율 등의 각종 난제들이 혼재하는 시기에 막중한 책임을 맡게 된 만큼 상공회의소 회장으로서 지역경제의 구심체 역할을 다하고 주어진 책무를 다해 인천지역 경제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상공회의소가 지역 경제계의 중추기관으로서 기업의 권익보호와 지역 경제 발전의 최일선에 서 있는 만큼 역할은 더욱 증대되고 있다"면서 "앞으로 모든 눈과 귀를 기업 현장에 기울여 기업이 안정적으로 경영할 수 있도록 조력자 역할을 충실히 하고 이와 동시에 인천지역 경제가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지역경제 발전의 견인차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전했다. ■기업애로종합지원센터 확대 운영 박 회장은 또한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인천시, 국회 등과 간담회를 정례화해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기업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역할을 강화하겠다"면서 "중대재해처벌법 유예·보완 건의 등의 규제 개혁에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지식재산 창출 지원과 ESG공급망지원센터 출범, 공공조달지원센터 신설 등 기업 경영에 보다 실질적인 도움과 산업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각종 수출지원 사업과 통상진흥 사업을 통해 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과 판로 개척에도 앞장설 예정이다. 박 회장은 기업애로종합지원센터를 확대 운영 계획이다. 그는 "기업 유치도 중요하지만 기업이 현재 직면하고 있는 애로와 고충을 없애주는 것도 굉장히 중요하다"면서 "중소기업 옴부즈맨 경험을 살려 기업의 애로를 적극적으로 해결해 주는 기업애로종합지원센터를 확대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예를 들어 불이 나면 119 소방차가 와서 불을 꺼주는 것처럼 기업이 애로점을 신고하면 지원센터가 즉각 출동해 애로를 해결해 주는 체계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박 회장은 "처음부터 모든 애로점을 해결하는 것은 어렵기 때문에 우선 한두 개부터 시작하려고 한다"면서 "기업의 애로점으로 제일 많은 순서대로 1위부터 30위까지 통계를 내서 1위부터 순차적으로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kapsoo@fnnews.com
2024-04-24 18:17:30【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박주봉 대주중공업 회장( 사진)이 제25대 인천상공회의소 회장으로 추대됐다. 인천상공회의소는 제25대 1차 임시 의원총회를 개최해 박주봉 대주중공업㈜ 회장을 제25대 인천상공회의소 회장으로 선출했다고 12일 밝혔다. 신임 박 회장은 오는 14일부터 임기를 시작해 2027년까지 3년 간 인천지역 상공업계를 대표해서 상공회의소를 이끌게 된다. 취임식은 내달 초 개최된다. 박 회장은 1988년 대주개발을 설립한 이후 대주·KC그룹으로 사세를 확장해서 지금은 연 매출 수조 원대, 10여 개 계열사로 이뤄진 그룹을 운영하고 있으며, 2018년 2월 제4·5대 중소기업 옴부즈맨(차관급)으로 취임해 지난해 8월까지 총 5년 6개월간 중소·중견기업의 불편한 규제와 고충을 발굴해 개선하는데 앞장섰다. 박 회장은 한국철강구조물협동조합 이사장, 중소기업중앙회 부회장 등을 역임하면서 기업 지원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친 바 있다. 박주봉 회장은 당선 소감에서 “회장으로 추대해 주신 상공회의소 의원들의 성원과 지지에 감사드린다”며 “상의 회원 및 제25대 의원들과 함께 힘을 모아 경제 활력을 제고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03-12 15:37:22한국무역협회 제30대 회장단이 13일 공식 출범했다. 김영주 무역협회장을 비롯해 한준호 삼천리 회장, 구자용 E1 회장, 박정부 한웰 회장 등 26명이 참석한 출범식은 서울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열려 진행됐다.무역협회 30대 회장단은 김영주 회장과 한진현 상근 부회장, 29명의 비상근 부회장으로 구성됐다. 이번에 새로이 합류한 회장단은 KG그룹 곽재선 회장, 한영넉스 한영수 회장, 대주.KC 박주봉 회장 등 총 7명이다.무역협회 회장단은 협회 운영에 관한 주요 의사결정에 참여는 물론 사업을 심의하고, 애로 발굴 및 정책건의 등 무역업계의 의견 수렴과 이익을 대변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주도하고 무역업계의 구심점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신성장.융복합산업 선도 벤처기업, 업종별 중견기업, 지역을 대표하는 수출기업 등이 보강됐다.회장단은 이날 회의에서 "기업경영 현장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협회의 운영방향에 조언을 아끼지 않고 무역을 통한 혁신성장 동력 강화와 회원사 이익대변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조지민 기자
2018-04-13 17:29:42한국무역협회 제30대 회장단이 13일 공식 출범했다. 김영주 무역협회장을 비롯해 한준호 삼천리 회장, 구자용 E1 회장, 박정부 한웰 회장 등 26명이 참석한 출범식은 서울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열려 진행됐다. 무역협회 30대 회장단은 김영주 회장과 한진현 상근 부회장, 29명의 비상근 부회장으로 구성됐다. 이번에 새로이 합류한 회장단은 KG그룹 곽재선 회장, 한영넉스 한영수 회장, 대주·KC 박주봉 회장 등 총 7명이다. 무역협회 회장단은 협회 운영에 관한 주요 의사결정에 참여는 물론 사업을 심의하고, 애로 발굴 및 정책건의 등 무역업계의 의견 수렴과 이익을 대변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주도하고 무역업계의 구심점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신성장·융복합산업 선도 벤처기업, 업종별 중견기업, 지역을 대표하는 수출기업 등이 보강됐다. 회장단은 이날 회의에서 "기업경영 현장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협회의 운영방향에 조언을 아끼지 않고 무역을 통한 혁신성장 동력 강화와 회원사 이익대변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
2018-04-13 08:27: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