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KLPGA투어 스물 네번째 대회인 '대보 하우스디 오픈'(총상금 10억원, 우승상금 1억8000만원)이 오는 20일부터 사흘간 경기 파주에 위치한 서원밸리 컨트리클럽(파72·6792야드)에서 시작된다. 2021시즌 처음 열린 대회에서 박민지(26·NH투자증권)가 초대 챔피언으로 등극함과 동시에 단일 시즌 6승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듬해에는 송가은(24·MG새마을금고)이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이며 '와이어투와이어'로 통산 2승을 화려하게 장식한 바 있다. 지난해에는 엄마 골퍼로 제2의 선수 생활을 시작한 박주영(34·동부건설·사진)이 데뷔 14년, 279경기 만에 생애 첫 우승을 기록하면서 KLPGA투어의 새로운 역사를 썼다. 올 시즌 20개 대회에 출전해 톱10 4회를 포함해 18번의 컷 통과를 기록하며 상금순위 31위에 올라 있는 박주영은 시즌 첫 승과 동시에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겠다는 각오다. 지난주 열린 'OK저축은행 읏맨 오픈'에서 역전 우승에 성공하며 시즌 2승을 달성한 노승희(23·요진건설산업)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커리어 하이 시즌을 만들어가고 있는 노승희는 "서원밸리는 페어웨이가 좁고 러프가 길어 티 샷이 일단 가장 중요하고 핀을 공격적으로 공격해야 하는 코스"라며 각오를 다졌다. 대회 역대 챔피언인 박민지와 송가은도 강력한 우승 후보다. 2021시즌 우승, 2022시즌 톱10에 이름을 올린 바 있는 박민지는 이번 대회를 통해 시즌 2승 사냥을 나선다. 박민지는 "대회가 열리는 서원밸리를 좋아한다"며 "퍼트도 중요하지만 공격적인 샷이 중요한 코스이기 때문에 과감하게 플레이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2024시즌 3승을 달성하고 시즌 첫 상금 10억원을 돌파하며 상금순위, 위메이드 대상포인트, 다승, 평균타수까지 모든 기록 부분에서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는 박지영(28·한국토지신탁)과 지난주 휴식을 취하며 컨디션 회복에 힘쓴 이예원(21·KB금융그룹)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2주 전 박지영에게 빼앗긴 K-랭킹 1위 자리를 탈환한 이예원과 박지영의 각종 타이틀 경쟁에 귀추가 주목된다. 루키들의 신인상 경쟁도 흥미롭다. 전상일 기자
2024-09-18 18:55:36[파이낸셜뉴스] 2024 KLPGA투어 스물 네번째 대회인 ‘대보 하우스디 오픈’(총상금 10억원, 우승상금 1억 8000만원)이 오는 20일부터 사흘간 경기 파주에 위치한 서원밸리 컨트리클럽(파72·6792야드)에서 시작된다. 2021시즌 처음 열린 대회에서 박민지(26∙NH투자증권)가 초대 챔피언으로 등극함과 동시에 단일 시즌 6승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듬해에는 송가은(24∙MG새마을금고)이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이며 ‘와이어투와이어’로 통산 2승을 화려하게 장식한 바 있다. 지난해에는 엄마 골퍼로 제2의 선수 생활을 시작한 박주영(34∙동부건설)이 데뷔 14년, 279경기 만에 생애 첫 우승을 기록하면서 KLPGA투어의 새로운 역사를 썼다. 올 시즌 20개 대회에 출전해 톱10 4회를 포함해 18번의 컷 통과를 기록하며 상금순위 31위에 올라 있는 박주영은 시즌 첫 승과 동시에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겠다는 각오다. 지난주 열린 ‘OK저축은행 읏맨 오픈’에서 역전 우승에 성공하며 시즌 2승을 달성한 노승희(23∙요진건설산업)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커리어 하이 시즌을 만들어가고 있는 노승희는 “서원밸리는 페어웨이가 좁고 러프가 길어 티 샷이 일단 가장 중요하고 핀을 공격적으로 공격해야 하는 코스”라며 각오를 다졌다. 대회 역대 챔피언인 박민지와 송가은도 강력한 우승 후보다. 2021시즌 우승, 2022시즌 톱10에 이름을 올린 바 있는 박민지는 이번 대회를 통해 시즌 2승 사냥을 나선다. 박민지는 “대회가 열리는 서원밸리를 좋아한다"며 "퍼트도 중요하지만 공격적인 샷이 중요한 코스이기 때문에 과감하게 플레이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2024시즌 3승을 달성하고 시즌 첫 상금 10억원을 돌파하며 상금순위, 위메이드 대상포인트, 다승, 평균타수까지 모든 기록 부분에서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는 박지영(28∙한국토지신탁)과 지난주 휴식을 취하며 컨디션 회복에 힘쓴 이예원(21∙KB금융그룹)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2주 전 박지영에게 빼앗긴 K-랭킹 1위 자리를 탈환한 이예원과 박지영의 각종 타이틀 경쟁에 귀추가 주목된다. 루키들의 신인상 경쟁도 흥미롭다. 올 시즌 네 번째 메이저 대회인 ‘KB금융 스타 챔피언십’에서 깜짝 우승을 차지한 유현조(19∙삼천리)가 1581포인트를 쌓으며 신인상 포인트 부분에서 1위를 질주 중인 가운데, 지난주 우승을 아쉽게 놓친 이동은(20·SBI저축은행)이 897포인트로 2위에 올라 압박하고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9-18 07:52:57[파이낸셜뉴스]임신 6개월의 '예비 엄마' 박주영(32)이 2연승을 달렸다. 박주영은 19일 강원도 춘천 라데나CC(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두산 매치 플레이 챔피언십(총상금 8억원) 조별리그 2차전에서 현세린(21)을 상대로 4홀차 완승을 거뒀다.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승리한 박주영은 승점 2점으로 조 1위에 올라 16강 진출이 유력해졌다. 박주영은 20일 조별리그 3차전에서 허다빈(24)을 상대로 16강 진출을 노린다. 설령 1승1패인 허다빈에게 패하더라도 최소한 플레이오프에는 진출할 수 있다. 전날 현세린에게 졌던 허다빈은 오경은(22)에게 이겨 16강 진출의 불씨를 살렸다. 현세린도 오경은을 이기고, 허다빈이 박주영에게 승리하면 플레이오프 진출이 가능하다. 박주영은 작년 대회서 결승까지 올라갔으나 박민지(24)에게 져 준우승을 차지했다. 오는 9월 출산 예정인 박주영은 이 대회를 마치면 메디컬을 신청하고 출산 준비에 들어갈 예정이다. 배가 눈에 띄게 불러온 상태에서 일단은 체력적인 부분이 가장 문제다. 다행인 것은 1차전에서 12번홀, 이날도 16번째홀에서 경기를 마쳐 체력을 비축했다는 점이다. 박주영은 "몸은 무거운데 샷은 이상하게 잘 된다. 어려운 그린에서도 거의 실수가 없었다"면서 "경기에 몰입한 덕분인 것 같다"면서 "체력은 사실 바닥이라 최대한 전반에 차이를 벌리려고 했다. 순간순간 집중이 중요한데 이상하리만큼 집중이 잘 된다. 내일도 경기에만 집중하겠다"고 비장한 각오를 내비쳤다. 박민지는 최은우(27)를 2홀 차로 제치고 2연승을 내달려 대회 2연패와 2주 연속 우승을 향해 순항했다. 박민지는 2019년 조별리그 3차전부터 내리 10연승을 거뒀다. 김자영(31)이 가진 대회 최다 연승 기록(11연승)에 1승 차이로 다가섰다. 박민지는 역시 2연승을 거둔 서연정(27)과 조별리그 3차전에서 격돌한다. 상금랭킹 1위 유해란(21)은 한진선(25)에게 일격을 당해 16강 진출에 노란불이 켜졌다. 한진선은 마지막 18번홀(파5) 버디로 유해란을 1홀 차로 이겼다. 김수지(25), 이소미(23), 그리고 작년 신인왕 송가은(22), 올해 신인왕 포인트 1위 이예원(19) 등도 2연승을 달렸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2022-05-19 18:40:15[파이낸셜뉴스]【 제주시(제주도)=정대균골프전문기자】 "동생 우승 한번 시켜 보려고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서 활동중인 박희영(34·이수그룹)이 KLPGA투어 대회에 모습을 나타냈다. 5일 제주도 제주시 엘리시안골프장(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s-oil챔피언십(총상금 7억원)에서다. 하지만 이번에는 선수가 아닌 동생 주영(31·동부건설)의 캐디로 나섰다. 박희영은 지난달 24일 막을 내린 LPGA투어 BMW레이디스 챔피언십을 마친 뒤 국내에 체류하고 있다. 남은 LPGA투어 일정을 포기하고 국내에 당분간 머물면서 손목 부상을 치료에 전념하기 위해서다. 이번 나들이는 온전히 동생의 기를 살려 주기 위한 것이다. KLPGA투어서 자매골퍼로 왕성한 투어 활동을 한 경우는 이들 자매가 유일할 정도로 드물다. LPGA투어서는 안니카 소렌스탐과 샤롯타 소렌스탐(스웨덴) 자매를 비롯해 모리야 주타누간과 아리야 주타누간(태국) 자매, 제시카 코르다와 넬리 코르다(미국) 자매 등이 있다. 국가대표 출신인 언니 박희영은 KLPGA투어 4승을 거둔 뒤 2008년에 LPGA투어에 진출, 3승을 거두고 있다. 반면 동생 주영은 2009년에 KLPGA투어에 진출했으나 아직 생애 첫 승을 신고하지 못하고 있다. 2015년에는 Q스쿨 11위의 성적으로 LPGA투어에 진출했으나 정착하지 못하고 다시 국내 무대로 유턴한 바 있다. 우승은 없었지만 올해까지 무려 12차례의 준우승 기록이 있을 정도로 정상급 선수로 활동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내고 있다. 25개 대회에 출전, 다섯 차례 '톱10'에 입상하면서 시즌 상금 순위 18위에 자리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지난 5월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박민지(23·NH투자증권)에게 패해 준우승에 그친 것이 인상적이었다. 그런 박주영이 5일 제주 엘리시안 골프장(파72)에서 열린 S-oil 챔피언십(총상금 7억원) 첫날 1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13위에 자리했다. 나란히 6언더파 66타를 쳐 공동 선두에 자리한 이소미(22·SBI저축은행), 김수지(25·동부건설), 김유빈(23·하나금융그룹), 강예린(27·페퍼저축은행), 한진선(24·카카오VX)와는 3타 차이다. 이들 자매는 지난 8월 KLPGA투어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때 공식 대회 처음으로 동반 라운드를 치르며 관심을 끌었다. 이번에 언니가 동생의 캐디로 나선 계기는 박주영이 마음에 맞는 캐디를 구하지 못하면서다. 박주영은 전속 계약을 했던 캐디와 헤어진 뒤 최근 2개 대회는 임시 캐디를 썼다. 언니가 캐디백을 책임져 준다고 하자 동생 박주영은 뛸 듯이 기뻐했다. 둘은 일단 3일 공식 연습 라운드에서 한 차례 호흡을 맞췄다. 그것은 실전에서 효과를 나타냈다. 이들 콤비는 이날 보기는 1개로 줄이고 버디 4개를 잡아 3언더파 69타를 쳤다. 공동 13위로 나쁘지 않은 성적이다. 경기를 마친 뒤 박주영은 "언니가 큰 도움이 됐다"고 라운드 소감을 말했다. 박희영은 "동생으로부터 매번 마지막날 경기를 잘 풀어가지 못한다는 얘기를 들었다. 왜 그런지 꼼꼼이 체크할 것이다"면서 "아마 이번 대회에서 동생이 전과 달라지지 않을까"라며 웃었다. 그는 이어 "오늘은 캐디로서 비교적 성공적인 하루였다. 이왕 동생 우승 시키려고 나왔으니 내 덕에 동생이 좋은 결과를 냈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2021-11-05 16:59:31[파이낸셜뉴스]박주영(31·동부건설)이 생애 첫승을 향해 거침없는 샷을 날렸다. 박주영은 7일 경기도 여주 블루헤런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첫날 1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줄이고 버디 6개를 잡아 5언더파 67타를 쳐 단독 선두에 자리했다. 4언더파로 공동 2위에 오른 김수지(25·동부건설), 김민선(26·한국토지신탁)과는 1타 차이다. 박주영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박희영(34·이수그룹)의 친동생이다. 육상 선수였던 박주영은 먼저 골프를 시작한 언니를 따라 골프에 입문, 프로가 됐다. 2008년 프로에 데뷔한 박주영은 이번 대회 전까지 244개 대회에 출전했으나 아직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언니와 함께 2015년에는 LPGA투어서 활동하기도 했다. 언니 박희영은 KLPGA와 LPGA투어에서 각각 3승씩 통산 6승을 거두고 있다. 그 중에는 17년전인 2004년 이 대회 우승도 포함돼 있다. 당시 고등학교 2학년 아마추어 신분이던 박희영은 같은 학년의 안선주와 연장전을 치러 우승했다. 이 대회 아마추어 우승은 박희영이 유일하다. 만약 박주영이 244전245기에성공하면 KLPGA투어 역사상 최초의 단일 대회 자매 우승 기록을 쓰게 된다. 자매 우승은 LPGA투어에선 종종 볼 수 있다. 안니카와 샬롯타 소렌스탐(스웨덴) 자매를 시작으로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다와 언니 제시카 자매, 그리고 태국의 모리야와 아리야 주타누간 자매가 있다. 제시카 자매는 올 시즌에만 4승을 합작하고 있다. 라운드를 마친 뒤 박주영은 “이 대회는 메이저 대회이기도 하지만, 언니가 우승한 대회이기도 하다”며 “골프에 입문하기 전에 언니를 응원하기 위해 갤러리를 왔던 기억도 있는 곳이라서 이 대회가 더 좋게 느껴진다”고 했다. 그는 이어 “내일도 위기 없이 느긋하게 경기를 풀어갈 생각”이라며 “‘생각은 천천히, 플레이는 쉽게’ 경기하겠다”고 첫 승을 향한 각오를 다졌다. 1년5개월만에 국내 대회에 출전한 보기 1개에 버디 3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쳐 공동 13위로 무난한 라운드를 마쳤다. KLPGA투어 통산 11승에 도전하는 박성현은 "이 대회가 충분히 터닝 포인트가 될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1라운드는 일단 좋은 출발을 했다. 후반에 집중력이 조금씩 떨어져서 짧은 퍼팅을 놓친 게 아쉽다. 그렇지만 마지막 홀에서 버디를 잡아 기분 좋게 1라운드를 마쳤다"고 했다. 지난달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김수지와 김민선, 최민경(28·휴온스), 이채은(22·메디힐), 전예성(20·GTG웰니스) 등이 4언더파 68타로 1타 차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올 시즌 앞서 치러진 4개의 메이저대회 우승자들도 무난한 출발을 했다. 지난달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서 시즌 2승째를 거둔 장하나(29·비씨카드)는 이소미(22·SBI저축은행) 등과 함께 공동 7위(3언더파 69타)에 자리했다. 한화 클래식 우승자 이다연(23·메디힐)은 2타를 줄여 공동 13위다. 각각 DB금융그룹 한국여자오픈, 크리스 F&C KLPGA 챔피언십 정상에 오른 박민지(23·NH투자증권)와 박현경(21·한국토지신탁)은 나란히 1언더파 71타를 쳐 공동 21위에 자리했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2021-10-07 19:55:16[파이낸셜뉴스]2021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두산 매치플레이(총상금 8억원) 우승 경쟁은 박주영(30·동부건설)과 박민지(24·NH투자증권)의 대결로 압축됐다. 박주영은 23일 강원도 춘천시 라데나CC(파72)에서 열린 대회 5일째 마지막날 4강전에서 정연주(29·대방건설)를 맞아 연장까지 가는 혈투 끝에 이겨 결승에 진출했다. 조별리그에서 3승을 거두며 16강에 진출한 박주영은 안나린(26·문영그룹)과 박현경(21·한국토지신탁)을 연거푸 제압하고 4강에 진출했다. 4강전에서는 전반 9홀을 마쳤을 때 4홀차로 뒤져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10번홀 승리로 반격에 나선 박주영은 11번홀과 14번홀을 가져 가면서 정연주를 1홀 차이로 압박했다. 그리고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티샷이 해저드 쪽 비치 벙커에 떨어지면서 날아가 위기를 맞았다. 양발이 물에 빠진 채 두 번째샷을 레이업한 뒤 세 번째샷을 그린에 올려 버디를 잡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10번홀에서 치러진 연장 1차전에서 파를 잡아 보기에 그친 정연주를 누르고 대망의 결승전에 진출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서 활동중인 박희영(34·이수그룹)의 동생인 박주영은 2010년에 KLPGA투어에 데뷔, 이 대회 전까지 총 251개 대회에 출전했으나 아직 우승이 없다. 박주영의 결승전 상대인 박민지는 준결승전에서 지한솔(27·동부건설)을 2홀차로 따돌리고 결승에 진출, 시즌 3승과 통산 7승째에 파란불을 켰다. 박민지는 지난 4월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 이어 직전 대회인 NH투자증권에서 우승한 바 있다. 박주영은 "꿈만 같고, 현실이 아닌 것 같다"면서 "지금 며칠째 골프를 치는 건지 기억도 나지 않는다. 현재 스스로 내 스윙이 어떠한지 판단도 불가능하다. 경기 후반에 가면서 스코어판을 보면서 얼마나 힘겹게 지금 자리에 올라왔는지 봤고, 다시 모든 힘을 써보자고 결심했다"고 했다. 그는 이어 "이왕 결승전까지 올라왔으니 끝까지 해보겠다. 항상 끝에서 실수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응원해주신분들 그리고 나 스스로에게도 자신이 없었다. 그런 마음을 생각하면서 끝까지 최선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박민지는 "굉장히 힘든 하루다. 매 홀 버디 못하면 질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매 퍼트마다 ‘이거 못 넣으면 진다’라는 마음가짐으로 했다"면서 "이 코스의 잔디가 나랑 잘 맞는 것 같다. 생각한대로 공이 가주고, 스핀도 잘 걸리고 굉장히 만족스럽다"고 준결승 결과에 대한 만족감을 나타냈다. 그는 이어 "어제에 이어 두 번째 36홀 플레이다. 모든 선수가 굉장히 힘들 것 같다. 끝까지 정신력으로 버티고, 집중해서 이기겠다"고 시즌 3승에 대한 강한 의욕을 내비쳤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2021-05-23 13:09:18[파이낸셜뉴스]2010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데뷔 이후 241경기를 치렀지만 우승과는 지독하게도 인연을 맺지 못한 선수가 있다. 자신의 이름 석자보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서 활동중인 박희영(33·이수그룹)의 동생으로 더 알려진 박주영(30·동부건설)이다. 박주영이 우승을 할 수 있는 기량이 없는 선수는 결코 아니다. 2차례의 준우승을 포함해 23차례나 '톱10'에 이름을 올린 게 그것을 입증한다. 박주영은 올해는 45위(238.95야드)로 처져있지만 데뷔 초기만 해도 드라이버샷이 평균 250야드를 훌쩍 넘는 투어의 대표적 장타자였다. 그 장타에다 깔끔한 스윙을 앞세워 다수의 우승 기회를 잡기도 했다. 하지만 결정적 순간에 발목이 붙들려 그 기회가 번번이 무산됐다. 그런 그가 242번째 대회 출전만에 우승을 향한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그것도 이번에는 우승하면 3시즌 투어 시드가 주어지는 메이저대회다. 박주영은 15일 경기도 이천시 블랙스톤GC(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KB금융 스타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 1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틀어 막고 버디 7개를 잡아 6언더파 66타를 쳤다. 김효주(25·롯데), 장하나(28·비씨카드)와 함께 공동 선두다. 올 시즌 발목 부상 여파로 박주영은 투어 데뷔 이후 최악의 부진을 보이고 있다. 현재 상금 순위는 83위다. 다음 시즌 출전권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이 대회를 포함해 올 시즌 남은 5개 대회서 상금 순위 60위 이내에 들어야 한다. 한 마디로 매 대회가 살얼음판인 상황에서 일단 첫 단추는 잘 꿰었다. 분위기를 전환시킨 자극제는 입회 동기인 동갑내기 '절친' 안송이(30·KB금융그룹)이 우승이었다. 안송이는 작년 ADT캡스에서 투어 데뷔 237경기만에 감격의 생애 첫 승을 거두었다. 그리고 지난 9월 팬텀 클래식에서 통산 2승째를 거뒀다. 박주영은 친구의 우승을 누구보다 축하하고 기뻐해 주었다. 그는 "(안)송이의 우승을 보면서 '나도 할 수 있겠구나'라는 자신감이 들었다"면서 "친구 따라 강남 가야겠다"고 웃어 보였다. 무성한 러프와 단단하고 빠른 그린으로 무장한 난도 높은 코스도 박주영의 기세를 꺾진 못했다. 이날 박주영은 그린을 딱 한 차례만 놓쳤을 정도로 아이언샷이 특히 발군이었다. 10번홀에서 출발한 박주영은 2타를 줄인 채 전반 9홀을 마쳤다. 후반 들어 1번(파5), 2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은 박주영은 5번(파5)과 8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해 클럽 하우스 선두로 경기를 마쳤다. 자신의 마지막 홀인 9번홀(파4)에서는 위기를 맞았으나 6m 가량의 파퍼트를 성공시키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박주영은 "지난 11일 끝난 오텍캐리어 챔피언십 때부터 부상 후유증에서 탈출해 샷 감각이 돌아오기 시작했다"면서 "오늘은 샷이면 샷, 퍼트면 퍼트 가리지 않고 모든 샷이 만족스런 하루였다"고 모처럼 활짝 웃어 보였다. 그러면서 그는 "시드 유지에 급급해 하지 않고 최종 라운드에서 챔피언조에서 경기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박주영은 "노력과 달리 결과가 좋지 않아 골프가 싫어졌던 적도 있었다"면서 "그러나 노력은 반드시 보상을 준다는 진리를 믿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생애 첫 우승 해갈의 희망을 결코 놓치 않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내보였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2020-10-15 18:21:38[파이낸셜뉴스]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는 손흥민(27∙토트넘)이 2009년 이후 토트넘 최고의 영입 선수로 선정됐다. 박주영(34∙FC서울)은 아스날의 최악의 영입 사례로 꼽혔다. 16일(현지시간)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이른바 ‘빅6’ 구단들(아스날, 첼시, 리버풀, 맨체스터 시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토트넘)의 2009-10시즌부터 10주년 간 최고∙최악의 영입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선정 기준은 타 구단에서 영입된 선수들이며 구단 내 유소년 시스템을 통해 승격된 선수들은 선정에서 제외됐다. 손흥민은 동료 델레 알리(23), 크리스티안 에릭센(27) 등을 제치고 당당히 토트넘 최고의 영입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2015년 독일 레버쿠젠에서 2200만 파운드(약 330억원)에 둥지를 옮긴 손흥민은 203경기에 출장해 75득점을 쏟아부었다. ESPN은 “손흥민의 빠른 주력과 결정력은 1위 자리에 충분히 걸맞는 수준”이라며 “아시아 선수 사상 최고 금액으로 이적한 손흥민의 현재 이적료는 가볍게 두 배를 뛰어넘을 것”이라고 평했다. 현지 독자들의 인터넷 투표 결과에서도 손흥민은 5명의 후보 중 54%를 받으며 당당히 최고의 영입 사례로 선정됐다. 이번 시즌 손흥민은 15경기에 출장해 8골 4도움을 기록하며 최고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7일에는 유럽무대 통산 122∙123호 골을 득점하며 한국 축구의 새로운 역사를 쓰기도 했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손흥민을 AFC 올해의 선수상 최종 후보에 올리기도 했다. 반면 박주영은 아스날의 최악의 영입 사례로 선정되는 아픔을 겪었다. 2011년 이적료 600만 파운드(약 90억원)의 몸값에 아스날로 이적한 박주영은 2011년부터 2014년까지 단 7경기에 출장해 1골을 득점했다. ESPN은 “아무도 박주영이 왜 스스로를 증명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받지 못했는지에 대해 알지 못한다”라며 “2011-12시즌 프랑스 AS 모나코에서 12골을 득점한 박주영은 4년 간 7경기 밖에 출장하지 못했다. 그는 결국 FC 서울로 돌아갔다”라고 설명했다. #손흥민 #박주영 #토트넘 #아스날 hoxin@fnnews.com 정호진 기자
2019-11-17 16:28:24"유통업을 둘러싼 디지털 기술은 4~5년 내 티핑 포인트(폭발적으로 변화하는 지점)가 도래할 것이다. 국내 유통업계는 이 같은 변화를 준비해야 한다." 11일 파이낸셜뉴스 주최로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제11회 유통혁신포럼에서 기조연설을 맡은 박주영 한국유통학회장(숭실대 교수)는 '혁신성장과 균형발전을 통한 유통산업 일자리창출 방안' 발표를 통해 국내외 유통산업의 현황과 글로벌 시장의 변화, 이에 따른 전략적 대응방안 등을 제시했다. 국내 유통산업이 저성장과 낮은 수익성으로 고전하고 있다는 점을 박 학회장은 가장 먼저 지적했다. 국내 유통업체는 전체 사업체 숫자의 25.8%로 가장 비중이 높다. 하지만 유통업 종사자의 비중은 14.8%에 불과하고 사업체당 부가가치가 일본의 23%, 미국의 7%에 불과하다. 노동생산성 역시 일본의 52%, 미국의 26% 수준에 그친다. 여기에 저성장과 인구구조의 변화가 겹치며 유통산업 환경이 급격하게 달라지고 있다.박 학회장은 "고령화가 진행될수록 슈퍼마켓과 편의점, 식품 전문점 매출이 늘어나고 대형마트는 저성장, 자영 식료품가게는 정체되는 모습을 보인다"면서 "고령자가 많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에서는 미용과 건강, 의류 및 신발, 내구재 소매점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특히 가구 구성원 수가 줄어들수록 슈퍼마켓, 편의점 매출은 증가하지만 자영 식료품점 매출은 줄어든다.국내 유통시장에 대해서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활용·온라인 쇼핑 증가와 4차 산업혁명을 주목했다. 구매력을 가진 연령층이 SNS로 유입되며 쇼핑과 결합하는 추세가 확산되고 이로 인해 간편결제서비스가 급격히 늘어나는 상황이다. G마켓의 스마일페이, 인터파크 옐로페이, 신세계 SSG페이, 롯데백화점 LPay, 현대백화점 H월렛 등이다. 박 학회장은 "새로운 디지털 기술시장은 글로벌 선도기업들의 주도하에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4~5년 이내 대부분 티핑 포인트가 도래할 것"이라며 "유통산업의 경우 인공지능 기술을 통해 온·오프라인에서 고객 응대수준이 지속적으로 지능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고객들이 물건을 고르기에 앞서 선제적으로 자동구매·추천을 해주는 '무노력(Zreo-Effort) 쇼핑' 시대를 예상했다. 해외 유통업체들의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을 활용한 혁신 사례도 소개했다. 알리바바의 경우 VR기술을 활용해 시공간을 초월한 가상 쇼핑현실을 구현했고 호주 MYER은 세계 최초 VR백화점을 만들었다. 박 학회장은 "4차 산업혁명으로 유통사업자는 플랫폼 사업자로 진화하거나 플랫폼 사업자의 사업장식을 준용해야 한다"면서 "정부와 산업 차원에서 미래 유통생태계 조성 및 자생력 확보 지원을 위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유통산업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균형발전과 혁신성장 두가지 방안을 제시했다. 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성장이 정체된 중소 유통 및 골목상권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중소물류센터 설치와 경쟁력 있는 사업자 유치를 제안했다. 혁신성장을 위해서는 혁신기술 접근성 확대를 위한 유통분야 혁신기술 지도와 공공인프라 플랫폼 구축, 성공사례 발굴 등을 해법으로 내놨다. 유통업 일자리에 대해서는 시장환경 급변에 따른 선제적 대응을 주문했다. 박 학회장은 "e커머스 확산, 업태 간 경쟁격화 등으로 인한 유통산업의 일자리 손실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위기관리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면서 "혁신창업과 해외진출을 촉진해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고 중소유통업의 경영효율화를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대기업의 자본과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줄 필요가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특별취재팀 박신영 팀장 김병덕 차장 김호연 송주용 오은선 기자
2018-10-11 17:02:15"유통업을 둘러싼 디지털 기술은 4~5년내 티핑 포인트(폭발적으로 변화하는 지점)가 도래할 것이다. 국내 유통업계는 이같은 변화를 준비해야 한다." 11일 파이낸셜뉴스 주최로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제 11회 유통혁신포럼에서 기조연설을 맡은 박주영 한국유통학회장(숭실대 교수)는 '혁신성장과 균형발전을 통한 유통산업 일자리창출 방안' 발표를 통해 국내·외 유통산업의 현황과 글로벌 시장의 변화, 이에 따른 전략적 대응방안 등을 제시했다. 국내 유통산업이 저성장과 낮은 수익성으로 고전하고 있다는 점을 박 학회장은 가장 먼저 지적했다. 국내 유통업체는 전체 사업체 숫자의 25.8%로 가장 비중이 높다. 하지만 유통업 종사자의 비중은 14.8%에 불과하고 사업체당 부가가치가 일본의 23%, 미국의 7%에 불과하다. 노동생산성 역시 일본의 52%, 미국의 26% 수준에 그친다. 여기에 저성장과 인구구조의 변화가 겹치며 유통산업 환경이 급격하게 달라지고 있다. 박 학회장은 "고령화가 진행될수록 슈퍼마켓과 편의점, 식품 전문점 매출이 늘어나고 대형마트는 저성장, 자영 식료품가게는 정체되는 모습을 보인다"면서 "고령자가 많은 OECD 국가에서는 미용과 건강, 의류 및 신발, 내구재 소매점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특히 가구 구성원수가 줄어들수록 슈퍼마켓, 편의점 매출은 증가하지만 자영 식료품점 매출은 줄어든다. 국내 유통시장에 대해서는 소셜네트워크 시스템(SNS) 활용·온라인 쇼핑 증가와 4차 산업혁명을 주목했다. 구매력을 가진 연령층이 SNS로 유입되며 쇼핑과 결합하는 추세가 확산되고 이로인해 간편결제서비스가 급격히 늘어나는 상황이다. G마켓의 스마일페이, 인터파크 옐로페이, 신세계 SSG페이, 롯데백화점 LPay, 현대백화점 H월렛 등이다. 박 학회장은 "새로운 디지털 기술시장은 글로벌 선도기업들의 주도하에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4~5년 이내 대부분 티핑 포인트가 도래할 것"이라며 "유통산업의 경우 인공지능 기술을 통해 온·오프라인에서 고객 응대수준이 지속적으로 지능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고객들이 물건을 고르기에 앞서 선제적으로 자동구매·추천을 해주는 '무노력(Zreo-Effort) 쇼핑' 시대를 예상했다. 해외 유통업체들의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을 활용한 혁신 사례도 소개했다. 알리바바의 경우 VR기술을 활용해 시공간을 초월한 가상 쇼핑현실을 구현했고 호주 MYER은 세계 최초 VR백화점을 만들었다. 박 학회장은 "4차 산업혁명으로 유통사업자는 플랫폼 사업자로 진화하거나 플랫폼 사업자의 사업장식을 준용해야 한다"면서 "정부와 산업 차원에서 미래 유통 생태계 조성 및 자생력 확보 지원을 위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유통산업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균형발전과 혁신성장 두가지 방안을 제시했다. 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성장이 정체된 중소 유통 및 골목상권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중소물류센터 설치와 경쟁력 있는 사업자 유치를 제안했다. 혁신성장을 위해서는 혁신기술 접근성 확대를 위한 유통분야 혁신기술 지도과 공공인프라 플랫폼 구축, 성공사례 발굴 등을 해법로 내놨다. 유통업 일자리에 대해서는 시장환경 급변에 따른 선제적 대응을 주문했다. 박 학회장은 "e커머스 확산, 업태간 경쟁 격화 등으로 인한 유통산업의 일자리 손실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위기관리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면서 "혁신창업과 해외진출을 촉진해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고 중소유통업의 경영효율화를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대기업의 자본과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줄 필요가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2018-10-11 11:46:56